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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ORIGINER
국내 유일, 가장 신선한 오메가3를 위하여🌊
\”산패된 오일, 비릿한 향을 감추기 위해 첨가되는 화학물…
이렇게 만들어진 오메가3가 좋다고 말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수입산 오일이 국내로 들여오는 동안 이미 산패가 진행되는 거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산패된 오일이 발암물질로 체내에 작용할 수 있기에 아주 위험합니다😥
건강하기 위해 먹는 건강기능식품,
그중에서도 요즘 안 챙겨 먹는 사람 없다는 오메가3
과연 해외에서 들여오는 2,400시간 동안 얼마나 산패가 될까?
산패된 오일로 만든 오메가3를 먹는 것이 정말 사람들에게 좋은 것일까?
가장 신선한 오메가3를 만들고자 노력한 연구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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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인권 개빻은 세계관으로 블랙자칼 히나른 222222 – 투디갤

수치스러운 와중에 바이브가 진동하면서 안쪽 들락날락 하는게 느껴지니까 고개 뒤로 젖히고 숨 몰아쉼. 그렇게 히나타는 절정갈때까지 자위하면서 울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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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dgall.com

Date Published: 1/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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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인권씹창으로 강의하는 오메가교수 찰스 보고싶다

단순히 오메가라고 해서 교수임용이 불가능한건 아니라서 찰스는 단독 강의스케줄도 잡혀있을듯. 성교육 수업에 배정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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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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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공×오메가수 – 폭스툰 – FOXTOON

오메가 인권 개나줘버린 세계관 우성오메가는 남성기 여성기가 … 탑과 텀은 소꿉친구인데 탑은 알파 텀은 오메가로 발현되어 자연스럽게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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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foxtoon.com

Date Published: 7/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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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혁독자] 바람직한 교육 – 중독 단편 보관함 – ㅡ

모브독자 요소, 수치플, 입강간, 약간의 강압적 묘사 주의 / 오메가 인권 낮은 모럴리스 사회. ㅡ. 2021.11.20 조회 9.7천. 성인용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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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orn-to-read.postype.com

Date Published: 8/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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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인권

오메가인권 의 검색결과 https: – 해연갤 – 오메가 인권 씹창 사회에서 놀이동산 보고싶다. https: – 해연갤 – 오메가 인권 씹창인 사회로 bg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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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rank1.co.kr

Date Published: 11/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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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들의 장난감

하늘을 찌를 듯 치솟는 첨탑처럼 높은 알파의 자존심, 한낱 미물만도 못할만큼 바닥을 기는 오메가의 인권, 그리고 방관하는 베타. 개중의 사람들은 삼위일체라 부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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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rkflow.dothome.co.kr

Date Published: 4/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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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의 알파와 오메가.pdf

『인권교육의 알파와 오메가』는 인권교육 현장에서 실 … 은 질문으로 조사를 시행하고 만족도 수치 정도만 사업보고서에 담기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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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umanrights.go.kr

Date Published: 5/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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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오메가 인권 수치

  • Author: New Ori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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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8.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X1B8Ca-ubA

오메가인권 개빻은 세계관으로 블랙자칼 히나른 222222

전편 https://tdgall.com/124146292

개빻빻빻임. 히나타 존나 굴리다가 다른 블자애들은 끝에 조금 나옴

히나타가 방송사고 내고나서 사과영상 올리는게 보고싶다…

사과영상이 두번 올라옴. 하나는 선수들 라이브계정으로 올라온 사과영상, 하나는 블자 공식sns계정으로 올라온 체벌조치 영상

사과영상은 화면에 히나타가 혼자 나오는거로 시작함. 기가 죽어서 고개 푹 숙이고있는데 안에 넣어진 바이브때문에 몸도 바들바들 떨고있으니까 한층 더 처연해보이겠지. 히나타가 “물의를..흣,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흐윽..!”이러고 사과문 읽기 시작하는데 얘가 신음참고 울음참느라 사과문 읽는 거 한참걸리는 거임. 물기어린 목소리로 몸 움찔움찔 떨면서 한줄씩 읽어나가는데 존나 꼴릴듯. 힘겹게 사과문 다 읽고나면 히나타 눈꼬리에 눈물맺혀있음. 사과문 다 읽은 히나타는 이제 카메라에 대고 바이브 자위쇼를 시작함. 사과는 성의를 보여야하니까ㅇㅇ. 숙연한 분위기라서 블자애들도 화면밖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채팅창도 평소보다 조용하니까 ㄹㅇ수치스러울듯. 다들 조용한데 혼자 힉힉거리면서 바이브로 느껴야하는 히나타… 수치스러운 와중에 바이브가 진동하면서 안쪽 들락날락 하는게 느껴지니까 고개 뒤로 젖히고 숨 몰아쉼. 그렇게 히나타는 절정갈때까지 자위하면서 울먹울먹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반복해야됨.

히나타는 블자 애들이 운동선수 체력으로 밀어붙이는거에 익숙해져있는데 콩알만한 바이브로 깔짝거리니까 너무 은은하게 느껴져서 괴로울거임. 그렇게 은은한 자극으로 오랫돗안 괴로워하다가 절정가면 한참뒤까지 여운 남아서 몸 움찔거릴듯. 히나타 기진맥진해져서 늘어져 있으면 이제 블자애들이 화면 안으로 들어옴. 그러고 이렇게 체벌했다~ 하고 보여준다고 지친 히나타 일으켜서 공개ㅇㅎㅌㅅㅌ해줌. 좆이 두개나 들어오니까 압박감이 장난아닌데 이미 지쳐있으니까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겠지. 그날 히나타는 아헤가오로 세번갔음

그렇게하고나서야 히나타는 경기에 복귀할수있었음. 그런데 반성의 의미라면서 한동안 구단측이 경기때마다 스크린으로 그 사과영상 틀어줌. 히나타는 그전까지는 경기 중에는 다른 알파들이랑 동등하게 ‘선수’로 뛸 수 있었는데, 경기중에 히나타가 바이브꽂고 사과문 읽는 모습, 자위하는 모습 이런거 띄우니까 이제는 그냥 희롱당하는 오메가가 된 기분일듯

사실 벌은 이걸로 충분할것같긴한데 난 힛싸 온 히나타가 방치당하는 것도 보고싶음. 그러니까 블자 서폿해주는 회사에서 꼰대간부들이 선수들이 기강 제대로 안 잡아서 그런거 아니냐 하면서 추가조치 내리는걸로 하자. 선수들은 당연히 이미 벌 받고 사과까지 끝난 일인데 왜 또 그러냐고 반발하지만 봐주고 그런거없음. 선수단에서 쫓겨날거 아니면 히나타는 추가체벌 받아야함. 히나타 힛싸 때 불러놓고 방치하는거지.

아무도 없는 방에 히나타를 엉덩이 치켜든 채로 구속구에 묶어둠. 그러면 다리는 한껏 벌려지고 힛싸 때문에 구멍 움찔거리는게 절경일거야. 그러고나서 방 안 환풍구 통해서 알파 페르몬 넣어주는거지. 알파 페르몬에 히나타가 아래에서 애액 왈칵 쏟는데 박아줄 사람도 없고 퍼킹머신 이런걸 주지도않았음. 그냥 혼자 버텨야하는거. 몸은 달아오르는데 아무도 만져주질 않으니까 히나타 엉엉 울듯. 구멍 간지러워서 자위라도 하고싶은데 묶여있어서 그렇게도 못하고, 몸 뒤트는것도 그냥 엉덩이 흔드는걸로 보임. 체벌 담당 관리자가 cctv로 히나타 상태봐가면서 알파 페르몬 점점 진하게 넣어주면 또 발정나서 구멍에서 애액 질질 흘림. 알파 냄새는 나는데 아무도 안 박아주니까 애가 반쯤 미쳐서 허공에 대고 제발 박아주세요 음란한 엉덩이 쑤셔주세요 이러면서 눈물범벅된 얼굴로 애원함

꼬박 하루 방치하고 블자 애들한테 다시 돌려보내주는데, 힛싸 온 오메가를 알파 페르몬에 노출시켜가면서 방치하는건 오메가한테 트라우마 남길때나 하는 심한 형벌이라서 블자애들 전부 기함함. 간부고 뭐고 때려눕히러 가고 싶은데 일단 아직도 정신못차리는 히나타 때문에 겨우 참겠지. 그러고 히나타 트라우마 안 생기게 돌아가면서 스윗하게 떡치는거로 애프터케어해줌.

히나타가 방치당하는 영상은 나중에 블자 공식 계정으로 올라옴

+)평소 히나타의 힛싸때는 어떻게 하는지

훈련이 있는 날은 히나타도 훈련을 해야히니까 약 먹고 넘기고, 오프날에만 약 안 먹음. 그런 날에는 다른 애들도 오프니까 하루종일 숙소에서 떡 치는 편. 아침부터 아츠무랑 보쿠토가 히나타한테 들러붙어서 진득하게 물고 빪. 안 그래도 ㅅㅅ스타일 거친 애들이 페르몬때문에 진짜 짐승처럼 달라붙는데 히나타도 페르몬에 절여져있으니까 좋다고 같이 떡칠듯. 입질하는 것마냥 히나타 몸에 자국남기다가 보쿠토가 못 참고 먼저 삽입하고, 아츠무는 히익..!하고 벌려진 히나타 입에다 빠르게 쑤셔넣고 펠라받음

사쿠사는 뭐하냐면 숙소밖으로 나감. 그러고 저녁때까지 안들어옴. 왜냐면 얘는 숙소에서 ㄱㅂ벌어지면 참여를 하긴하는데 남들이랑 같이 몸 부대끼는걸 그렇게 좋아하지않음. 그런데 힛싸 때는 이성잃고하느라 다들 평소보다도 심하게 뒤엉켜버리니까 더러워… 하고 그 자리를 피하는거임. 그렇게 밖에서 하루를 보낸 사쿠사가 숙소로 돌아가면 죽어라 떡친 아츠무, 히나타, 보쿠토가 거실에 늘어져있음. 그러면 사쿠사는 히나타만 집어들고 화장실가서 벅벅 씻기는거지. 히나타는 비몽사몽하다가 갑자기 물줄기 맞고 사쿠사상..?하면서 정신차림. 사쿠사는 대답없이 히나타 몸 문질문질하면서 히나타 몸에 묻은 정액이고 침이고 다 닦아냄. 그러다가 이제 뒤에 든 정액 빼낸다고 샤워기 엉덩이에 갖다대고 수압 확 올리는데 사쿠사는 다른데 닦아줄때는 좀 봐줘도 엉덩이 닦다가 자기한테 물 튀면 진짜 개싫어함. 그래서 히나타는 사쿠사가 자기 몸 문질문질하면서 간지러울때는 살짝 몸 뒤틀면서 피하기도하는데 엉덩이 닦을때만큼은 물줄기가 구멍 파고들어도 안 움직이려고 몸에 힘 바싹 주고 버티겠지.

그렇게 히나타 다 씻기고나면 이제 깨끗해진 히나타를 사쿠사가 밤새도록 데리고 노는 거임. 정신못차리게 몸 뜨거운 기운은 가셨지만 아직 힛싸기운 좀 남아있는데다가 보쿠토, 아츠무가 낮에 내내 만져서 감도도 좋아지고 샤워 후에 녹진녹진해진 몸이라 만지면 만지는대로 흐으응…하고 힘없이 반응하는게 가지고 놀기 좋을듯

오메가인권씹창으로 강의하는 오메가교수 찰스 보고싶다

단순히 오메가라고 해서 교수임용이 불가능한건 아니라서 찰스는 단독 강의스케줄도 잡혀있을듯. 성교육 수업에 배정되지도 않고 나름 교수가 원하는 과목으로 수업도 가능함. 찰스가 들어오는 강의시간에는 수강생들한테 소형 리모콘이 하나씩 지급된다는점만 보통 강의랑 다를것 같다.

강의 도중에 심심해진 학생이 리모콘 누르자마자 수업 전에 의무적으로 보지에 넣고 수업하게 되는 로터 진동강도가 확 올라가서 책읽던 찰스 목소리 떨려나왔으면. 오메가교수가 울먹이는 소리가 섞여나오는게 들릴텐데도 무성의하게 계속 리모콘만 조작하겠지.

한놈이 로터로 보지 괴롭힐때는 그래도 견딜만하지만 누가 제일 먼저 교수 질질 싸게 만드는지 내기한 수강생들이 앞다투어 리모콘 조작하게 되면 고역임. 휠체어에 앉은 찰스 아랫도리에서 웅웅대는 소음이 들릴정도로 세게 진동하는 로터 강도가 점점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지는 않음. 가늘게 떨며 신음하는 찰스가 걸친 슬랙스에도 금방 동그란 동전크기로 축축해진 자국 생겨나는거.

그때부터는 찰스가 적셔버린 슬랙스 벗기고 휠체어 팔걸이에 양쪽발목 걸친 자세로 다리벌리게 만들어서 앞으로 교수님 보지 젖을때마다 혼난다고 겁주었음. 수강생들 눈앞에 애액으로 질척해진 구멍 내놓는것에 부끄러워할 여유도 없이 보지에 무작위로 가해지는 쾌감 참으려고 애써도 강의실 여기저기서 리모콘 조작하면서 끈질기게 쑤셔대니 찰스 마음대로 될리없조. 휠체어대신 학생 성기에 앉혀져 수업한적도 있었지만 알파 성기로는 닿지않던 예민한곳까지 들어온 로터가 쉴새없이 내벽 비벼대며 진동하면 견디지 못하고 허리 비틀며 주르륵 물 흘려버리는 찰스. 얕게 한번씩 갈때마다 강의하면서 보지로 느끼는 음탕한 교수라고 클리 꼬집히기도 하고 부드럽던 조갯살 벌개지게 철썩 얻어맞으며 헐떡임.

그래도 수업은 이어가려고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교과서 계속 읽으면 찰스가 오래 버틸수록 짓궂어지는 수강생들이 경쟁하듯 리모콘 눌러대겠지. 진동하는 로터가 점점 깊게 밀려올라와서 겁에 질린 찰스가 더 깊어지면 보지에서 꺼내지도 못하게 된다고 애원해도 소용없었음.

집요하게 구멍 쑤시며 파고든 로터가 자궁경부 마구 짓뭉개면 결국 책 떨어뜨리고 허벅지 부들부들 떨며 휠체어에서 분수 내뿜는 찰스. 교수가 비명지르며 분수싸는 동안에도 리모콘 조작해서 쾌감에 절여진 구멍 자극하는건 한시도 멈추지 않음. 호기심 왕성한 학생들은 발정난 오메가의 내벽이 얼마나 조이는지 관찰한다며 억지로 보지 잡아벌릴것이다.

움찔거리며 가고있는 구멍에 저마다 손가락도 푹 넣어버려서 눈 뒤집어지며 자지러지는거 보고싶음. 로터에 알파학생들 손가락까지 넣은상태로 실금해서 휠체어에 투명한 물이랑 애액 줄줄 흘리면서 기절한 찰스였으면 좋겠다.

다음 강의 스케줄은 오메가 임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실습하는거라서 수업하는 내내 강의실 돌며 질싸만 당하고 보지는 크림파이로 정액범벅되겠지…….수업끝나면 오메가교수가 착실히 강의했는지 검사받는게 의무라서 학교 이사장 에릭한테도 그날 수업한 내용으로 똑같이 봉사해라. 그러다가 진짜로 이사장 아이 임신해버리는 찰스였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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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egory :Notice (1) :Long (33) :Short (24) :Piece (6) join login name 이채 subject 도련님들의 장난감

하늘을 찌를 듯 치솟는 첨탑처럼 높은 알파의 자존심, 한낱 미물만도 못할만큼 바닥을 기는 오메가의 인권, 그리고 방관하는 베타. 개중의 사람들은 삼위일체라 부르기도 했다. 결코 좋은 것이 아니지만, 제일 바닥에 깔려 있는 오메가들을 보며 자신들이 조금 더 낫다 자위하는 베타와, 그 모든것들의 정점에 서서 내려다보는 알파들. 그들이 보기에 분명 그 단어는 현재 상황을 묘사하기에 더할나위 없을 만큼 완벽한 단어 였을 것이다.

거기에 오랜시간 쌓아온 알파들의 권력과 부가 더해지고, 날때부터 가진 것 없이 흙탕물을 구르던 오메가의 가난함이 더해져 현재의 계급 구조는 점점 더 기형적인 구조로 가게 됐다. 누군가에게는 유토피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알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부와 권력을 수여받는 알파.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디스토피아. 그 주체는 오메가며,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오메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 아, 으응, 아, 아! ”

알파의 장난감이 된다.

도련님들의 장난감

Jr. X MARK X YUGYEOM

w. 이채

형의 고루한 취미 중 하나는 수집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것, 저것 모아댔던 형은 성정을 채 버리지 못하고 자라났다. 아직도 형의 수많은 방 중 하나에는 그 시절부터 이어진 수집품들이 빼곡하게 그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보통의 베타들이 지내는 거실만한 크기의 방 두어개를 수집품을 채우는 데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불필요한 공간의 낭비에 대해 지적하는 이가 없었다. 애초에 형의 집은, 그런 용도였다. 자신의 수집품을 전시하기 위한 용도. 고작 서른도 되지 않은 형에게 기꺼이 저택-저택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도 기꺼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컸다-을 내어준 이유는 단 하나다. 단순하게 나뉜 3개의 알파, 베타, 오메가의 계급에서 더 세분화 되는. 그리고 알파들 사이에서도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우성 右姓 알파.

타고난 예민한 성질이 더해진 형의 기백은 한살, 한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끝을 모르고 뾰족해져가는 검 마냥 벼려졌다. 찌를듯한, 혹은 죽여버릴 듯한… 그런 단어가 어울렸다. 나와 다르게 형은 아버지의 얼굴을 그대로 닮아갔다. 그리고 성질도. 아, 애초에 나와 다를 수 밖에 없다. 형은 나와 어머니가 다르다. 알파와 알파, 의 아버지 어머니를 가진 형. 알파와 오메가, 사이에서 낳아진 나. 아버지의 모든 좋은 것과, 어머니의 모든 것들을 모조리 잡아 먹은 형과 다르게, 나는 내 어미의 형질을 모조리 배제한 채 태어났다.

덕분이라고 해야하나. 그 덕에 나는 첩이라 불리는 위치의 여자에게서 태어났어도 여기에 있다. 어머니가 내게 준 것이라고는 얼굴밖에 없었지만,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은 그런 것은 별로 중요치 않았던 모양이었다. 나는 보란듯이 알파의 형질을 갖고 태어났고, 이 집에 들어와 도련님이라는 호칭을 받았다. 물론 주제를 잘 알고 있는 터라 가타부타 말을 덧붙이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이를테면, 박진영이라 불리는 형에게 김유겸이라 불리는 내가 대든다거나- 하는 그런 것들.

조용히 저택 한 구석을 채우고 있는 나에게, 형의 어머니가 내게 준 벌은 성成을 따르지 못하게 한 것 뿐이었다. 나머지의 것들은 모두 같았다. 형이 다니는 학교, 형이 입은 옷, 형이 먹는 것… 오직 그 이름을 제외하고서, 나는 모든것을 누렸다. 나에게 내려진 어미의 잔해는, 김유겸이라는 이름 하나 뿐이었다. 애초에 과거를 지운 채 집 안에 들어 갈 수 있을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던 터라 별다른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비천하게 형질만 가진 채, 길바닥을 뒹굴어야 하는 쓰레기 같은 삶을 사는 것 보다는 나았다.

돈도, 명예도, 권력도 없이 그저 알파라는 것 하나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인생이라니. 그만큼 비참한것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런 탓에, 나는 형이 무엇을 하던 별다르게 입을 떼지 않고 자라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물론 그 마음은 형과 함께 자라나면서 꽤나 뒷전으로 밀려났다. 형이, 타고난 우성 알파로서 내 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기고 날것을 견줄 필요조차 없는 대상으로 치부된 나는, 형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실험처럼, 형의 것을 탐내도 형은 화조차 내지 않았다. 다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리라. 굳이 나와 싸울 필요가 없기에. 그리고 아주 멍청하지는 않았던 나라, 희소성을 가진 것들과, 형이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게는 결코 욕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사실 또한 꿰뚫어 보고 있던 형이기에, 십대의 어느 계절에 찾아온 도저히 닮지 않은 소년을 동생이라 받아 들여 준 것이 아니었을까.

희소성. 수집. 형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내가 손을 대서는 안되는 것들. 하지만 처음으로, 형의 수집욕에 관한 것들에게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 응, 아, 아, 으, 아아! ”

” 후… ”

맨 끝방, 넓다란 침대와 가구들이 채워진 곳에서 들리는 소리는 벽을 타고 울렸다. 철썩대는 살 부닥침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 으아, 앙, 아, 아앗, 아, ”

신음 소리는 축축했다. 얼마나 세게 쳐 올리는지, 그 짧은 신음 소리도 간헐적으로 끊겨 들렸다. 헉헉대며 우는 소리에 다급하게 뱉고 마시는 숨소리가 섞였다. 어린 아이가 우는 것 처럼 가감없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 우, 으응, 응, 우아, 앗, ”

입에 뭔가를 물렸다. 꽉 막힌 듯 무언가가 목에 박혀 울리지 못한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사그라들었다. 읽고 있던 책을 덮었다. 도저히 읽고 말고 할 분위기가 못됐다. 곱게 끝을 다듬은 유리 탁자 위에 책을 올려놨다. 양장본의 두께에 유리 탁자가 둔탁한 소리를 냈다. 내구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는 저런 쓸데없는 가구를 비치하는 형의 마인드를 도저히 이해할래야 할 수가 없다. 한숨을 쉬며 방 쪽으로 걸었다. 고급의 벨벳으로 만든 슬리퍼 역시, 내구성이 제로에 가까웠다. 색도 조악하기 그지 없었다. 이렇게 언제라도 부서지기 쉬운, 망가지기 쉬운 것들만 모아 대는 취미는 정말,

” 최악이다. 형. ”

” 으, 아아, 아, ”

하얀 다리가 허공에서 휘날린다. 하얀색 시트, 하얀색 벽지, 하얀색 바닥. 그 안에서 까만건 형 뿐이다. 침대 위에서 도망가지도 못한 채 허벅지를 잡혀 벌려지고 있는 저 남자도 하얀색이다. 아, 빨간색도 있다. 저 남자의 머리카락 색.

” 왜. ”

” 으, 으응, 응, 아! ”

” 너무 시끄럽잖아. ”

” 흐, 아앗…! ”

소리가 더 커졌다. 어딜 찔러박은건지, 아래 깔려있던 남자가 자지러지는 소리를 냈다. 숨이 넘어갈 정도로 호흡이 급하게 뱉아졌다. 거의 구겨지다 싶을 정도로 허리가 들린다. 형이 허리를 움직였다. 찌꺽대는 소리와 살갗이 비벼지며 내는 야한 소리에 눈쌀이 절로 찌푸려졌다. 방 안의 후텁지근한 열기에 뺨이 끈적해지는 기분이다. 눈쌀을 찌푸렸다.

” 아응! 아, 으응, 응! ”

” 시끄럽대잖아… ”

” 으읏, 으, 하윽…아, ”

” 응? 후… 시끄럽다는데 자꾸, 어? 그렇게, ”

” 아, 흐, 으응! ”

” 소릴, 내면 어떻게 해… ”

꺽꺽대며 숨이 넘어갈 정도로 몰아 붙힌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형의 어깨, 등, 허리에 지방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 빡빡하게 근육이 모양을 잡는다. 잔뜩 힘이 들어간 엉덩이가 몇번이고 그 남자의 아래를 쳐 올렸다. 단단한 근육이 뭉쳐진 형의 몸과 다르게, 그 남자의 몸은 햇빛이라곤 본 적이 없는 것 마냥 하�R다. 여린 소녀마냥 뽀얗고 발간 혈색이 도는 사랑스러운 하얀빛이 아니었다. 정말, 햇빛을 보지 못해 푸르스름하게 바래버린 하얀 피부와, 얄쌍하게 마른 다리가 조화라면 조화를 이루어 안쓰럽기 그지 없게 흔들렸다.

추삽질이 절정에 가 닿는다. 헉헉대는 숨소리는 이제 아래에 깔린 남자의 것 만이 아니었다. 남자의 허벅지 안쪽을 잡고서 벌린 형이 몇번이고 깊숙하게 쑤셔넣고, 밀어넣고, 박아 넣기를 반복해댔다. 찔릴 때 마다, 아래의 남자가 죽을 것 마냥 울어대 모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분이 더 흐르고서 나서야 형의 추삽질이 멈췄다. 사정을 하고도 느릿하게 아래를 더 비벼댔다. 하얀 남자의 다리가 시체마냥 바닥에 늘어진다.

” 이제 조용하지. ”

” …성격 정말 더럽다. ”

” 새삼. ”

바닥에 남자의 양쪽 허벅지를 짓누른 상태로, 형의 아래가 느릿하게 빠져나온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형의 몸 위로 누가 봐도 비싼 소재의 가운이 걸쳐진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가운을 여매고, 바닥에 늘어져 있는 남자를 안는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남자의 몸 위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땀과 정액이 뱃가죽과 가슴, 얼굴까지 죄다 튀어 있었다. 무겁지도 않은지 남자를 가볍게 든 형이 방 안의 다른 침대로 그 남자를 옮겨 내려 놓는다. 아, 말을 안했지만 이 방에는 침대가 두개가 있다. 원래는 하나뿐이던 침대가, 저것이 들어오면서 하나 추가가 됐다. 용도는 뻔했다. 한쪽에서 섹스를 하고, 그 사이 다른 침대에 저것을 두고- 그 사이 고용인들이 더러워진 침대를 치우고, 다시 사용하고…

” 사람 올 동안 잠시만 여기서 자고 있어. ”

할딱거리며 숨을 뱉는 남자의 뺨을 몇번 톡톡, 치고서 입술을 섞는다. 눈도 제대로 못 뜨는 남자의 입술 안으로 혀를 밀어넣자, 그걸 또 받아 먹는 남자다. 바들 바들 떠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입을 열고 씹어 삼킬 듯 파고드는 형의 혀를 고스란히 받아냈다. 다리가 벌어진다. 형의 손이 아래를 쓰다듬고, 구멍에 손을 밀어 넣는다.

” 으, 으응! ”

남자의 몸이 튄다. 침대 밖으로 밀려 나올 정도로 벌어진 허벅지가 덜덜 떨리는게 육안으로도 확연히 보였다. 어느새 입술을 떼고서 남자의 아래에 손가락을 밀어넣는 행위에 열중하는 형은, 신이 나 있었다.

” 좋지. ”

” 흐, 아앙, 아, 아아! ”

” 또 젖었네. ”

얼굴을 가린 채 운다. 손 절반이 안으로 빨려 들어 갈 정도로 밀어 넣고 빼기를 반복하는 동안, 다시 살갗이 척척하게 달라붙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 어딘가를 찌른건지, 남자가 비명을 질렀다.

” 아, 흐아앙-! ”

어깨를 잡아 누른 형이, 아예 손을 죄다 안으로 밀어 넣는다. 눈물이 가득 찬 눈동자에 공포가 스미고, 저항도 없이 덜덜 떠는 남자의 입술 위로 형이 입술을 맞췄다. 비명이 사라지고, 형을 잡지도 못한 남자가 주먹만 꽉 쥔채 눈을 질끈 감았다. 형의 손은 여전히 남자의 아래를 쑤셔댔다. 하얀 발가락 끝이 잔뜩 움츠러 들었다. 눈을 뜬 채 입술을 맞추던 형이 혀를 떼어내고 뺨에 입술을 맞춘다. 아래에서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는 손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키스다.

” 푹 자고 있어. ”

쪽, 짧게 입술이 닿았다 떨어진다. 아래에서 움직이던 손이 멈춘다. 애액으로 젖은 손가락이 아래에서 빠져 나오고, 구멍에서 물컹거리는 애액이 흘렀다. 눈을 절반 쯤 감은 채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남자의 뺨을 톡톡, 친 형이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벽에 기대 있는 모양을 보며 웃는다.

” 부럽지. ”

” 개소리 하지말고 가기나 해. ”

비꼬는 말을 내뱉는다. 짜증이 나는 얼굴로 형을 바라보면서도, 쉬이 시선을 맞추질 못했다. 스쳐지나가는 형의 몸에서는 범접 할 수 없는 우성의 체취가 흘렀다. 짜증이 더해진다. 타고난, 우성으로서의 압도적인 위압감이 주는 불쾌함은 언제 겪어도 기분을 더럽게 만들었다. 아래에 짓눌리는 듯 한, 평생 알파로서는 겪기 힘든 경험이다.

” 푹 자게, 조용히 있어라. 조용-히. ”

방 끝,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형의 그림자에는 묵직한 체취와 위압감이 남았다.

*

형이 ‘저 것’ 을 가져 온 것은 얼마 전이었다. 하얀 천에 뭔갈 둘둘 싸들고 오길래 또 뭘 주워왔나, 싶었다. 심심풀이로 유럽에 나갈 때 마다, 형은 각종 미술품들을 쓸어왔다. 기준도 없었다. 가격대가 수도 없는 것 부터, 싸구려라 불릴 만한 것까지 가리질 않았다. 공통점은 내구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그런 것들이라는 거였다. ‘저 것’도 그랬다.

” 이게 뭐야? ”

” 예쁘지. ”

옷도 입고 있지 않았다. 덜덜 떨며 창살 안에 같혀 나가지도, 도망가지도, 어딘가 움직이지도 못한 채 상위 포식자의 눈빛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던 그건, 사람이었다. 정확하게는,

” 오메가 아냐. 이거. ”

그것도 히트 사이클이 온, 오메가. 온 몸이 발갛게 익어서 마디 마디가 붉었다.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덜덜 떠는 와중에도 엉덩이 사이에는 애액이 흘렀다. 침대 위에 내려 놓는 그 순간, 잠시 스친 손길에 울컥하며 애액이 쏟아졌다.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뺨에 입술을 맞출 때는, 앓는 소리가 터져 나오며 엉덩이가 덜덜 떨리는게 보일 정도였다.

” 어떻게 좀 해봐. 이게 뭐하는 짓이야. ”

” 예쁜데. ”

태연한 목소리였다. 사경을 헤멘다면 이런 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침대 위에 내려놓아진 오메가는 정신을 못차렸다. 자세히 보니 양 손이 묶여 있어서, 자유롭게 무언가를 해 볼수도 없는 처지였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빳빳하게 부풀어 있는 아래와 뜨거운 열기를 참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 …형 취미 진짜 더럽다. ”

역겨웠다. 입을 틀어막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 발현한지 한, … 여섯시간? 시차 생각하면 여덟시간인가. 여튼, 그정도 됐을걸. ”

” …그걸 가만히 뒀어? ”

” 어. 예쁘잖아. ”

온 몸이 뜨겁고, 사정하고 싶은 욕구가 머리 끝 까지 차오르는 와중에- 사정 하지 못하는, 그런 고통이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들었다. 정확하게는 모른다. 오르가즘도 순간이어야 즐겁지, 몇시간동안 해갈되지도 못한 채 이어지는 오르가즘은 그저 고통에 불과하다. 그걸 모르는 인간도 아닐텐데, 형은 그저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히트사이클을 맞은 오메가를 저렇게 가만히 둔거다.

” …용케 잘도 데려왔다. ”

게다가, 참아야만 하는 건 오메가만이 아닌, 형도 매한가지 였을 것이다. 주위를 가득 채우는 오메가 특유의 향취가 알파의 코 끝을 얼마나 괴롭게 만들었을지 상상하니 얼굴이 다 찌푸려졌다. 지금도 잠시 맡고 있는 것 만으로도 아래가 욱신거려왔다. 베타는 알 수 조차 없는, 알파와 오메가만 가지는 번식을 위한 쓸데없는, 본능. 눈앞의 번식을 위한 먹이를 잡아 먹으라는 알파의 본능이 머리 정수리부터 아래까지 온 몸을 휘감는다. 잡아 먹어. 먹어. 먹어. 감정과 본능만 남은 짐승이 되는 기분이다. 입을 틀어막았다.

” 좀 어떻게 해봐. 냄새가 진동하잖아. ”

그렇게, 방을 등졌다. 밤새 그 안에서 교접하는 소리가 이어 들린 것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사실일 것이다.

밤새, 그리고 그 날 아침까지도 이어졌다. 거의 반 정신이 나간 ‘그 것’은 말을 못하는건지, 우는 소리와 신음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내질 못했다. 잠잠하다가도 다시금 신음소리가 이어졌고, 잠시 나온 형이 손짓하면 고용인들이 줄지어 방 안으로 들어갔다. 한시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순식간에 방을 정리하고 나왔다. 잠시 쉰 형은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고, 또다시 섹스를 했다. 철저하게 개인적인 일인지라, 나와 형 사이에 무언가 말이 오가진 않았다. 알파가 오메가와 몇일을 보내는 건 흔하디 흔한 일이었다.

매분 매 초가 멀다하고 접붙던 것이 멎은건은 대략 이틀의 시간이 지나서였다. 방문 틈을 타고 기어나오던 냄새가 그제서야 잠잠해졌던거다. 길게 늘어진 고급 소재의 소파 위에서 책을 보던 손이 멎었다. 형은 졸린 기색을 숨기지도 않았다. 하품을 하며 나오는 형의 뒤로 따라 나온건 그렇게 붙어먹던 오메가였다. 내 옆에 털썩 앉은 형의 곁에 선 오메가는 가만히 서 있는 것 조차도 버거워보였다. 덜덜 떨리는 다리 사이로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정액이 허벅다리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형의 것으로 보이는 셔츠 하나만을 걸친 채, 셔츠 아랫 끝단을 잡고 버텨 서 있는 것을 형이 확, 잡아 당겼다.

” 아! ”

” 예쁘지. ”

” 뭐가. ”

형의 무릎 위에 앉은 ‘그 것’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덜덜 떨어댔다. 형의 손이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 들었고, 쉽사리 다리가 벌어졌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아래인지라, 옆자리에서는 파리하게 질린 허벅지 안쪽이 보고 싶지 않아도 보였다. 양 손을 꽉 쥔채 덜덜 떠는 오메가의 허리를 잡고, 형이 제 아래 근처로 잡아 내렸다. 고개가 떨어지고, 이를 앙다문다.

” 이름을 지어 줘야 할 거 같거든. ”

” 이름도 없는 앨 데려왔어? ”

” 있었는데, 이젠 필요 없잖아. ”

형의 손이, 셔츠 안으로 파고든다. 날개뼈 부근까지 기듯 올라간 손 탓에, 셔츠가 허리께까지 손쉽게 올라간다. 단단하게 부풀어 있는 아랫도리가 가려진 셔츠 밖으로 드러난다. 윗쪽 셔츠 옷자락을 꽉 쥐고, 입술을 앙다무는 얼굴에서는 수치심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 원래 이름이 뭐더라… ”

” 으, 으응, 아, ”

다른 손이 아래를 잡아 쥐고 흔든다. 곰곰히 생각하는 척을 하지만, 저건 그저 뱉고 싶지 않은 것 뿐이다. 형이 수집한 것의 과거는, 이제 더이상 과거로서의 의미도 없다. 장난감 마냥 아래를 매만지고 위 아래로 흔드는 동안, 길게 자란 머리탓에 열에 달뜬 오메가의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다. 억눌린 신음소리만 툭툭, 밖으로 튀어 나왔다.

” 투…뭐였는데. 한자로는 단의은인가. ”

” 흐, 으흣, 응… ”

어느새 다른 손은 엉덩이 사이로 사라져 있다. 손가락 두어개가 구멍 안으로 사라져 아래 위로 흔들리는 동안, 단의은이라 불린 과거의 이름을 가진 오메가는 헐떡대기 바빴다. 다시 손가락이 파고든다. 맞아? 이어진 질문에, 고개가 끄덕인다. 입술을 앙다문채 긍정의 의미를 담은 고갯짓을 본 형의 얼굴에서 웃는 낯이 사라진다.

” 내가 아니라고 했을건데. ”

” 아! ”

” 그 이름은, ”

버리라고. 그랬는데.

머리채가 잡힌 오메가가 운다. 책 끝을 두드렸다. 시끄러웠다. 무어라 변명 섞인 말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저 오메가는 도통 할 줄 아는 말이 없는 듯 했다. 할딱대며 숨을 내뱉으며 울기만 하는데, 형은 화를 내면서도 우는 모습을 보며 또 웃기도 했다. 이 예쁜걸 죽일까, 살릴까 따위를 고민하는 듯 한 형에게 말을 건넸다.

” …그냥 이름을 하나 지어 주던가. ”

” 아. 그러면 되겠네. ”

손을 풀고, 쓰다듬는 손은 다시금 부드러웠다. 소중한 수집품을 닦듯, 그런 손짓이다. 품 안에 안고서 목덜미와 뺨에 쪽쪽, 입술을 맞추는 형은 신이 나 있었다. 안긴 상태에서도 형을 잡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저 오메가는 손을 어찌 할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어깨에 이마를 대고서 덜덜 떨며 다급하게 숨을 마시고 삼켜댔다.

” 뭐라고 지어주는게 좋을까… ”

어깨가 풀쩍 풀쩍 뛴다. 손가락이 쉴새없이 구멍 아래를 오갔다. 찔꺽대는 소리 사이로, 잇새 틈을 부여잡는 신음이 섞인다. 얼굴을 찌푸렸다. ‘저 것’ 이 오고 부터는, 얼굴이 펴질 일이 없다.

” 아무거나 해. 오메가한테 왜 그렇게 공을 들여? ”

시끄러운 소리에 이마 근처를 꾹꾹 눌렀다. 형을 잡지 않고 버티려던 오메가가, 결국 참지 못하고 형의 어깨를 부여잡는다. 엉덩이가 들리고, 형의 손가락이 오가는 것이 훤하게 드러났다. 울먹이며 무릎을 세우고서 자꾸만 형의 품 안으로 도망을 쳤다. 멍청하게도. 품 안으로 도망칠 수록 형의 손가락이 깊숙하게 안을 찔렀다. 형의 몸 위를 덮고 있던 가운 위로 뿌연 정액과 애액이 뚝뚝 흘렀다. 어깻죽지가 눈물로 젖어 든다. 파들파들 떠는 오메가의 뒷머리를 잡아 챈 형이 쇄골에 입술을 뭍고 빨아댔다. 파드득, 몸을 떠는 몸짓에 가운이 흐트려진다. 부푼 형의 아래가 가운 사이를 비집고 드러난다. 엉덩이를 치켜 든 오메가의 다리 사이로 사라지고, 이내 자지러지는 신음 소리가 따라온다.

” 아, 흐응, 응, 으응, 아! ”

허리를 잡고 아래 위로 흔드는 형의 손짓에 따라, 무게라고는 없는 날개 깃털마냥 몸이 흔들린다. 빨간 머리카락이 풀썩거렸다. 공기중의 먼지가 떠다니는 것 처럼 흔들린다. 앉아 있는 소파가 흔들렸다. 아무리 넓고 비싼 소파라고 할지라도, 저렇게 옆에서 정신 사납게 위 아래로 흔들리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진동이 울리기 마련이었다.

” 아, 제발. ”

” 얘가 너무, 후, 예쁘잖아… ”

눈물이 투둑, 투둑, 떨어진다. 형의 가운 위로 물자욱이 배인다. 어깻죽지를 잡은 손목, 팔, 어깨가 덜덜 떨리고 있다. 허리에서 이제 양 쪽 엉덩이를 부여 잡은 형이 바깥쪽으로 엉덩이를 잡아 벌렸다. 더 깊숙하게 파고드는 아래에 허리가 둥그렇게 말려들었다. 짜증이 치솟는다. 보고 있던 책 언저리에 아무렇게 표식을 남긴다. 도저히 읽고 말고 할 것이 못됐다.

” 마크라고 부르던가. ”

탁, 소리가 났다. 책이 덮히는 소리다. 앉은 채 허리를 쳐 올리던 형의 시선이 내 쪽으로 돈다. 지끈대는 머리를 꾹꾹 누르며 시선을 응수하자 가늘게 눈을 뜨며 웃는다.

” 마음에 든다. ”

쳐올리던 허릿짓이 멎는다. 커다란 손으로 오메가의 입술 근처를 매만지다 밀어 넣는다. 빨아. 물 밖으로 꺼내진 금붕어 마냥 할딱대다 어떻게 알아 들었는지 혀를 내 손가락을 빨아 문다. 말캉한 혓망울은 핑크빛에 가까웠다. 뱀처럼, 형의 손가락을 감아 물고 빤다. 엉덩이는 계속해서 움찔거렸다. 동그란 엉덩이의 둔덕을 쓰다듬던 형이 덜덜 떠는 얼굴을 감싸쥐고 가까이 당겼다. 쪽. 아이처럼 입술을 맞추고 웃는다.

《네 이름은 마크야.》

이국의 언어에 고개가 들렸다. 한쪽 눈썹을 찌푸리고 쳐다보자 품 안에 마크를 안은 형이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 뭐야? ”

” 뭐가. ”

” 그거, 밖에서 사온거야? ”

” 어. 대만. 예쁘지. ”

고개를 끄덕인다. 품에 안고 쓰다듬기를 얼마, 색색거리며 다 죽어가는 것 마냥 숨을 쉬던 마크의 눈이 반쯤 감기기 시작했다. 잠잠해진 걸 알아챈 형이 허리를 빼고, 아래에 박혀 있던 아랫도리를 빼 낼 즈음에만 몸을 움찔거렸지만 순간이었다. 바람이 빠진 풍선 인형마냥 몸이 아래로 축 쳐졌다. 뺨과 귓볼에 키스를 하며 마크를 고쳐 안은 형이 다시금 등을 쓰다듬었다.

” 예뻐. ”

나를 바라보지 않고 하는 그 말은, 누군가가 듣길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니었다. 하얀 목덜미에 입술을 맞추고, 뼈 마디를 쓰다듬는다. 밤새 시달린게 틀림없는 마크는 쏟아지는 잠을 버티지도 못하고 자꾸만 눈을 감았다. 숨을 내쉬며 천천히 눈을 깜빡이던 마크가, 느릿하게 시선을 든다.

눈이 마주친다.

불쾌한 기분이 전신을 휘감았다. 아래는 온통 정액으로 더럽혀지고, 수치도 모른 채 다리를 벌리고 형의 위에 앉아있는 주제에 마주한 눈동자가 우스웠다. 분홍색과 선홍색의 어딘가에 머무른 혓망울이 색색대는 숨 틈사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아랫 입술을 핥고, 다시금 입 안속으로 말려 사라지는 혓망울의 움직임을 가만히, 바라봤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마크의 눈동자가 감긴다. 축, 늘어진 채 형에게 온전히 몸을 기대고서 잠이 든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딜가냐 물어오진 않았지만, 등 뒤로 시선이 꽂히는 걸 알면서도 돌아보지 않았다. 방 안으로 들어가면서 몇번이고 팔을 쓸어 내렸다. 온 몸에 소름이 일었다. 불쾌하고, 더럽고, 알 수 없는 것들이 바닥에서 꾸물대며 기어올라오는 느낌이었다.

” 씨발… ”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 기분, 경험. 손에 쥐고 있던 책을 바닥으로 던졌다. 펼쳐진 책의 부분은, 여태 읽어내리지 못한 그자리 그대로였다.

*

돌아온 집에서는 소음이 들렸다. 부엌에서부터 시작된 소리는 오래된 빈티지 가구가 삐걱대며 내는 소리와, 당연하게 마크의 신음 소리 두가지가 섞여 나왔다. 처음, 그리고 근 이틀간 나던 소리는 언제나 참아내는, 고통어린 소리였다. 그런데 점점 그 소리가 바뀌고 있었다.

” 흐아앙, 앙, 아, ”

익숙해지기라도 한건지, 아니면 형이 길을 들인건지. 고통어린 소리 사이마다, 이제는 열에 달뜬 신음이 섞였다.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소리따윈 나지 않는다. 언제나 조용한 집에는 슬리퍼를 끄는 소리 조차도 나질 않았었다. 길게 깔린 카펫, 내구성을 전혀 고려치 않은 벨벳 소재의 슬리퍼, 청소를 생각치 않은 푹신한 러그. 굳게 닫혀진 창문은 이중, 삼중으로 설치 돼 있어 밖의 소음따위를 받아 들이질 않았다. 주변 환경 또한 시끄러울 리가 없는 조용한 환경에, 애초에 정원이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터라 근방에서 폭죽이라도 터트리지 않는 이상 언제나 저택의 주변은 고요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집 안에서 유일한 소리가 ‘저 것’의 신음 소리였다.

” 아, 으응, 응, ”

” 더 벌려야지. ”

애액이 얼마나 배어나온건지 가늠도 안됐다. 찔꺽대는 소리가 숨소리보다 컸다. 길다란 식탁 위에 다리를 벌린 채 누워있는 마크의 위로, 형이 몸을 접붙이고 있었다. 근육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메마른 다리가 형의 허리에 감기지도 못하고 팔랑댔다. 식탁 끝 부분을 잡고 쳐 올릴 때 마다, 값비싼 식탁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삐걱댔다.

발간 머리카락이 유리 위에 흩뿌려진다. 얼굴을 가린 채 울고 있다. 어떤 표정인지는 알 수 없었다.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얼굴을 죄다 가리고 있는 탓에 볼 수도 없었다. 형이 허리를 세웠다. 짧게 쳐 올릴 때 마다 식탁이 삐걱댔다.

” 으앙, 앙, 앙, 아앙, ”

짧게 신음이 끊겨 흘렀다. 소위 말하는 좋아하는, 느끼는 부분을 건드린건지 마른 몸이 파르르 떨어댔다. 하얀 발 끝이 잔뜩 움츠려들고, 무릎이 안으로 말려 들었다. 형의 어깻죽지와 팔 근처로 다리를 모으며 새끼 강아지 마냥 끙끙대고, 창부처럼 야살스런 신음을 뱉아댔다.

” 밥 먹는데서 뭐하는거야. ”

” 후으, 밥, 먹지. ”

턱턱 쳐 올릴 때 마다 형의 말도 끊겼다. 바닥으로 시선을 내리자 물컹하게 배어나온 애액이 고여 있었다. 어딘가를 찌른걸까. 자지러지는 신음이 이어 들렸다. 예쁘다. 착하지. 아이를 달래는 것 마냥 다정한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부엌으로 이어지는 벽 근처에 몸을 기대고, 팔짱을 꼈다. 비스듬하게 몸을 기댄 채 눈썹을 찌푸렸다.

” 애 키워? 오메가한테 뭘 그렇게 다정하게 굴어. ”

대부분의 오메가가 소유물로 치부되는 요즘, 오메가는 장난감 그 이상, 그 이하의 것이 못됐다.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 가질 수 없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긴 했지만, 그것도 능력이 없는 알파의 이야기였다. 게다가, 그렇게 어둠으로 숨어드는 오메가들을 잡아, 불법적으로 키워내는 사업이 성행하게 됐다.

” 어차피 사온거, 가서 또 사도 되잖아. ”

매매. 인신매매의 단계를 넘어서 조금 더 역겹고, 추잡한 매매가 이루어졌다. 오메가만을 사고 파는 전문적인 시장이 열리기도 했다. 불법이지만, 그 어느 누구도 입밖에 올리지 않는다. 권력과 직위가 가져다 주는 특별한 시장에서 고르는 ‘상품’을 선택 할 수 있는 권리는, 알파들 사이에서 자랑할만한 경험과 권력이 됐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것에 약하다. 희소성과 특별함, 그리고 우월함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그 시장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메가가 전부, 싸그리 사라지지 않는 이상.

” 여태 없었어. ”

” 아, 으응… ”

” 단 한번도 없었어. ”

잔뜩 예민해진 마크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뱃가죽 위로 정액이 질척하게 뭍어났다. 허리를 타고 흐르는 정액이 무색하게, 안을 찌르자 다시금 아랫도리가 모양을 갖춰 세워졌다. 뺨을 쓰다듬는 형의 표정은 황홀하기 그지 없다. 수백년을 기다려 받은 거장의 미술품을 바라보는 수집가의 표정이 저럴까. 코 끝에 입술을 맞추고, 느릿하게 아래를 쳐 올리는 형의 몸짓에 맞춰 마크의 몸이 다시금 흔들렸다.

” 마크는, 후흐, 특별하니까, ”

도리질을 치는 작은 머리 옆에 양 손을 댄 형이 다시금 빠르게 아래를 쳐 올린다. 도망을 치며 얼굴을 감싸쥐던 마크가, 밀릴대로 밀리다 버티지 못하고 형의 어깨를 잡아 쥐었다. 하얗고, 마른 손목이 형의 목덜미를 감싸쥔다.

” 으응, 응, 아응, 아앙! ”

” 옳지… ”

어느새 둥글게 몸을 만 마크가, 형의 허리에 다리를 감는다. 고리처럼 발목을 걸고서도 격렬하게 흔들리는 형의 몸짓을 따라기지 못해 나풀댔다. 고개가 꺾인다. 탄성과 비명 그 어딘가에 머무른 소리를 내지르는 마크가 운다. 벌어진 입술 사이에서 보이는 말캉한 혀가 숨을 쉬기 위해 밖으로 나와 할딱댔다. 귓볼을 핥는 형의 혀에, 고개를 비틀고 부르르 떤다. 아래에 정액이 흘렀다. 찔꺽대는 소리와, 물처럼 고인 정액이 뚝뚝 흘러 바닥에 떨어진다. 형의 손이 마크의 무릎 아래를 잡고, 든다. 한쪽 다리만 들린 채 몸을 비튼 그 사이를 더 비집고 파고 든다.

조용하던 집 안에, 삐걱대는 소리가 가득 찬다.

흐아앙, 우는 소리를 내며 마크가 몸을 반쯤 뒤집었다. 모로 누운 자세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몸이 뒤집혔다. 미끄러운 유리 위에서, 아무것도 잡을 것이 없는 마크는 나비마냥 흔들렸다. 강아지 마냥 얼굴 앞에 주먹을 꽉 쥐고 버티던 마크가 울먹이며 고개를 든다. 눈이, 다시금 마주친다. 여린 강아지가 나를 본다. 발개진 눈, 형의 것인지 마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정액과 애액으로 더러워진 얼굴을 하고서.

뻔뻔하게도.

오메가 주제에.

” 으아앙… 응, 으응… ”

입 안에 고여 있던 타액이 흐른다. 엉덩이를 잔뜩 치켜 든 채, 고양이처럼 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던 마크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몇번의 사정을 했는지 세는건 의미가 없어 보였다. 이제는 물처럼 된 사정액이 찔꺽대는 요란한 소리를 보태고 있었다. 엉덩이가 더 치켜올려진다. 양쪽 엉덩이를 부여잡은 형이 허리를 세우고, 깊숙하게 밀어 넣었다. 박아대는 것도 아니라, 그저 밀어 넣는 것 뿐인데도 고개를 치켜 든 마크가 덜덜 떨며 울어댔다. 깊게, 아주 깊게 파고 든 형의 아래를 온 몸으로 느끼는 것 마냥.

” 아… ”

형이 사정이라도 한걸까. 양 손에 얼굴을 숨기고서 엉덩이를 한껏 더 치켜든 마크의 몸이 부들 부들 떨렸다. 예측이 맞았던 건지, 길게 뻗은 등 위로 입술을 맞춘 형이 마크의 가슴과 허리 아래로 손을 밀어 넣고 일으켜 세웠다. 식탁 위에 웅크리고 있던 다리가 아래로 내려간다. 덜덜 떨면서도 바닥에 발을 대고 섰다. 식탁과 허벅지, 그리고 몸 안에 삼키고 있던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 바닥에 고여있던 애액이 발바닥에 닿고, 찰박대는 소리를 냈다. 다시 고개가 들린다.

하얀, 몸이 시야에 가득 찬다.

생채기나 키스 마크따위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하얀 몸이 천천히 들린다. 정액과 애액 뿐이다. 형의 어깨에 작은 머리를 기댄 채 숨만 색색 내쉬는 마크의 아래를 형의 손이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빳빳하게 서 있는 마크의 아래를 감싸 쥔 형이 아래 위로 잡아 흔들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던 마크의 얼굴이 삽시간에 찌푸려진다.

” 흐아앙… ”

” 착하지. 응? ”

형의 몸에 온전히 기댄 채 식탁 끝 부분을 잡고 버틴다. 고개를 뒤로 꺾은 탓에 목젖이 도드라졌다. 부드럽게 유두와 유륜을 쓰다듬고, 빳빳하게 서 끄덕대는 아랫도리를 감싸쥔 형의 손길에 몇번이고 하얀 몸이 움찔거렸다. 형의 손이 빠르게 움직인다. 찔꺽대는 소리를 내며 흔들기를 얼마, 마크의 아랫도리 끝에서 정액이 배어 나온다. 식탁, 배, 온 사방에 정액이 흩뿌려진다.

” 예쁘다. 잘했어. ”

도대체 뭐가 잘했다는건지. 엉망이 된 식탁을 두고서 형은 마크를 돌려 안았다. 하얀 엉덩이를 꽉 부여잡고 입술을 섞는다. 눈을 감고 형에게 매달린 채 키스를 하는 와중에도, 형의 손가락은 마크의 구멍 아래에 들어가 내부를 휘저어댔다. 마주 닿은 입술에서 앓는 소리가 샜다.

” 식사는 어떻게 하라고, 여길 이렇게 만들어. ”

” 여기만 있는것도 아닌데. 왜 유난스럽게 굴까. ”

입이 다물린다. 실제로 식탁은 여기 하나만 있는게 아니다.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형을 노려보자 마크를 감싸 안은 형이 어깻죽지에 입술을 내리 누르며 조곤조곤 말을 이었다.

” 너도 빨리 데리고 와서, 해. ”

” 뭘. ”

” 섹스. ”

난잡한 단어를 내뱉는 주제에, 얼굴은 더할나위 없이 매너가 넘친다. 축 늘어진 마크를 고쳐 안고서 길게 뻗은 식탁을 걷는 동안, 찰박거리는 소리가 났다. 발바닥에 붙은 애액과 정액이 물처럼 고인 탓이다.

” 찾고 나면 너도 재밌을거야. ”

” 필요없어. 그딴거. ”

” 아직 어려서 그래. ”

마크를 잡고 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으려 손을 들었다. 정액인지, 땀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팔목으로 흐르는 것을 본 내가 뒤로 빠져버리자 형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시선이 닿자 고개를 돌렸다. 서있는 동안, 오메가 특유의 향이 코 끝을 찔렀다. 입을 틀어 막고 인상을 찌푸리자 형이 킬킬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 사이 잠이라도 든건지 고개가 옆으로 떨어지는 마크를 조심스럽게 감싸 안고서, 뺨과 귓볼에 입술을 맞추는 형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 조각이 맞춰진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뭣보다… ”

” …. ”

” 지루하잖아. 너. ”

나도, 그랬거든.

이유는 말 할 필요도 없다는 듯 자리를 뜬다. 부엌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정액 비린내와, 마크가 남기고 간 달짝지근한 오메가 향취에 머리가 어질했다. 엉망이 돼 버린 식탁위에 길게 남은 사정의 흔적을 보며 혀를 찼다.

동그랗게 뜬 눈, 하얀 몸, 난잡하리만큼 벌어진 다리, 수치라고는 찾아 볼수도 없는지 참지도 못하고 내지르던 신음, 안을 찔러댈때마다 움츠러들던 발 끝, 숨을 마시기 위해 벌어진 발간 입술, 말캉한 혀…

그 어디에서 나의 조각을 찾을 수 있는건지. 뿌리마냥 박혀있던 발걸음을 움직인다. 방 안으로 들어가 그 언젠가 던져놓았던 책이 제 자리에 돌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고용된 누군가가 치워놓았을 것이다. 빽빽하게 채워진 책장 앞에서 그 책을 꺼내 들었다. 신경질적으로 마킹해 놓은 부분을 잡아 폈다. 도저히 읽히지 않았다. 신경질적으로 책장 양 끝을 오갔다. 맨 구석, 잘 보지도 않던 책들 쪽에서 발걸음이 멎었다. 고용인이 제대로 닦지 않은건지, 먼지가 내려 앉아 있었다. 손가락 끝으로 발간 책을 빼냈다. 파라락, 책장이 넘어 갈 때마다 먼지가 일었다. 오래된 종이의 냄새가 코 끝에 닿는다. 여즉 자신을 괴롭히던 달큰한 향내가 묵은 종잇내에 사라져간다. 나비마냥 팔랑대던 종이가 멈춘다. 이유도 없이 넘기전 책장이 멎고, 벌어진 페이지의 문단이 눈 안으로 파고든다.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마크라고 부르던가.」

책을 덮는다. 상념이 사라지길 빌어본다.

*

거실이 어둑했다. 돌아온 시간이 새벽이 된 것도 아니었는데, 평소보다 더 고요가 깔려 있었다. 요 근래 하루가 멀다하고 형과 붙어 먹던 마크의 신음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애초에 형과 나만 있던 집 안에, 고용인들은 모습을 잘 드러내질 않았다. 철저하게 타인을 배제하며 살아왔던 둘인지라, 눈 앞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정신사납게 구는건 딱 질색이었던 탓이었다. 불을 켜고서 거실을 돌았다. 깨끗하게 치워진 집은 몇시간 전 고용인들이 왔다 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아침에 먹었던 식사들 또한 식탁위에 버려둔 채 나갔지만, 지금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방으로 걸었다. 형과 오메가가 어딘가에 나갔다는 결론을 내렸다.

” 오메가를 데리고 산책이라니… ”

어이가 없을 정도다. 집 안에 박아두고 목줄이나 매도 모자랄 마당에 외출이라니. 머리부터 발 끝까지 박아달라 조르는 향을 풍기고 다니는 오메가를 밖에 데리고 다녔다간… 고개를 저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평소에는 얌전한 오메가지만, 저렇게 히트사이클이 와 있는 것을 알파가 강제적으로 유지시키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인 상태다. 형의 취미다. 약을 먹이고, 끊임없이 히트사이클이 이어지도록…

그렇게 만들고서, 형은 산책을 다녔다.

온 사방에서 쏟아지는 알파들의 날것에 가까운 시선을, 마크가 전부 삼켜대도 개의치 않았다. 찌를듯이, 혹은 공격이라 불러도 좋은 시선을 받아내며 걷던 마크가 실신을 해 돌아오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바닥에 주저 앉아 걷지도 못하고, 엉덩이 사이로 애액이 배어나와 울먹이는 마크를 안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형의 표정은 언제나 흡족하기만 했다.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는 마크의 입술에 몇번이고 키스를 하고, 예쁘다며 안아주곤 했다.

공포를, 경험케 해 위치를 깨닫게 하는 아주 현명한 방법이었다. 실제로 마크는 이제 나가는걸 두려워했다. 잠시라도 형이 떨어져 있게 되면 사방에서 쏟아지는 알파들의 체취에 정신을 못차렸다. 발정난 개. 짐승. 그런 단어를 쓰는 것이 어울리는, 그런 상태가 됐다. 아래가 젖어들고, 온 몸이 예민하게 열리고, 시야가 돌아가며,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그런, 더러운 상태. 매달렸다. 형의 어깨와 팔이 자신을 구해 줄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하며 매달렸다. 수치스러움 보다, 공포가 더 우선해 어디서든 다리를 벌리게 해도 더이상 제 주먹만 꽉 쥐고 있질 않았다.

형은 마크가 온전히 정신을 놓기 전, 동화에 나오는 왕자님 마냥 마크를 데려갔다. 집으로 돌아와 자지러질 듯 신음을 뱉는 마크를 보며 형이 얼마나 만족스러워 했는지는 딱히 말을 하지 않아도 되리라 믿는다. 그 무렵의 마크는 말을 배웠다. 아무런 말도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해 눈치로 살아가던 마크는 몇가지 단어를 알아듣고, 말 할줄 알게 됐다.

「진영」

「주세요」

「해 주세요」

「좋아요」

참, 간단한 언어들이다. 형의 이름을 제외하고서는 온통 수동적인 것들 뿐이다. 아이같다면 아이같은, 바보같다 하면 바보같은 눈망울로 가만히 형을 올려다보며, 주세요, 따위의 발언을 하는 마크를 보는 형의 표정은 황홀했다. 뺨을 쓰다듬고 키스를 하고, 형이 시킨것을 고스란히 해내는 마크를 껴안고, 안았다. 드문드문, 신음 소리 사이에 형의 이름을 부르며 좋아요, 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신음은 더 커졌다. 그 말에 기분이 좋아진 형이, 더 격렬하게 박아댄 탓이리라.

그래서, 나는 당연히 형이 오늘도- 마크를 데리고 나갔으리라 생각했다.

” 으, 아… 흐으응… ”

방 틈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속삭임같은 울음이, 마크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눈을 가늘게 뜨고서 걸음을 옮겼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이 발바닥에 닿는다. 아. 슬리퍼를 신지 않았다. 다시 신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이끌린듯, 당기는 듯, 마치 내 자리가 그 자리라는 것 마냥 걸음이 움직였다. 실같은 바람이 새어나오는 문 앞에 섰다. 문을 밀었다. 잠기지도 않은 문이 끼익, 경첩이 움직이며 내는 소리를 냈다. 불이 꺼진 방 안에 길게, 내 그림자가 진다.

하얀색 방. 하안색 침대. 하얀색 시트. 하얀색 몸.

빨간 머리카락.

빨간, 입술,

빨간, 몸의, 마디마디.

걸었다. 소리조차 나지 않는 매끈한 대리석 바닥을 걸으며, 내가 무엇을 생각했던가. 참 깨끗한 방이다. 언제 들어와도 갤러리 마냥 정리 정돈이 완벽하게 된 방은, 형의 취향과 성격, 성정이 모두 투영 된 결정체였다. 깨끗하고, 잘 다듬어지고, 언제든지 더럽히고 물들이기 쉬운 것을 좋아하는 형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방.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형의 ‘취향’ 인 ‘저 것’.

마크.

할딱대는 숨이 가빴다. 언제부터 울어댄건지 양 눈가가 발갛게 익어 있었다. 형이 주었을 커다란 셔츠를 입고, 아래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몸을 웅크리며 우는 마크는 가슴을 부여 잡고 있었다.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고, 덜덜 떨며 구석진 곳으로 숨어들었다. 우습다. 기어가는 그 와중에도 옷자락에서 새어나온 애액이 길게 물자욱을 남겼다. 숨어드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그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빵가루를 흩뿌리는 바보같은 짓을 하던 동화의 구절마냥.

공기가 뜨거웠다. 목도 제대로 가누질 못해서 자꾸만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꼴을 가만히 바라봤다. 형은 어디로 갔을까. 주위를 둘러봐도 형은 없다. 실은, 형이 집 안에 없다는 건 형만이 갖고 있는 체취, 기운 따위로 이미 애진작에 눈치를 챘다.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압박감을 가지는 형의 존재는 이 집에서 실은, 가장 큰 조각상이나 다름 없었다. 오랜 시간동안 자리를 지켜온 바위보다 거대하며, 세월의 풍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여전히 벼려있는 고귀한 검 처럼. 그런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형이 없다는 증거물이다. 쓸데없이 고개를 돌려 형의 모습을 찾으려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였다.

한발짝 다가섰다. 앓는 소리가 터진다. 어디선가 왈칵, 무언가가 배어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뻔하다. 보지 않아도 마크가 흘려대는 애액이다. 형이 없는 지금, 감추려고도 하지 않고 내보내는 내 기운에 마크는 정신을 못차렸다. 형에 비할바가 못되지만, 나 또한 알파다. 호랑이 앞의 토끼. 곧 잡아 먹히기 위해 목이 드러난 여린 사슴.

” 형 어디갔어. ”

” 아, 으응… ”

” 어디갔냐고 묻잖아. ”

가까이 다가 갈 수록 덜덜 떠는 강도가 세졌다. 눈동자 안에 들이찬 것은 공포와 열기가 어지럽게 뒤섞여 있는 혼돈이다.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았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늘어져 덜덜 떠는 마크의 턱 끝을 잡아 채 들었다. 눈물이 흐른다. 턱을 잡은 채 좌 우로 몇번 돌리자 목이 쉽게 돌아간다.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 못 알아 들어? ”

” 아, 으… 흐으, 으으… ”

왈칵, 다시금 애액이 아래에서 배어 나왔다. 얼굴을 찌푸렸다. 잡고 있던 손을 놓자 꺾인 나뭇가지 마냥 몸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훌쩍대며 운다. 짜증이 치민다.

” 지, 진영, 주세요… ”

” …. ”

” 주세요… 흐, 으응, 주세, 주세요, ”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병신같은 오메가.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형의 이름과, 달라 구걸하는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그런 주제에, 형을 찾는, 형만 보는, 형만 구걸하는.

” 없어. ”

” 아, 으응, ”

아이마냥 가슴에 모으고 있던 손목을 잡아 챘다. 잡은 부분이 뜨거웠다. 타들어갈듯, 내 살갗에 파고는 열기가 후끈거린다. 덜덜 떠는 진동이 잡힌 손목에서부터 온 몸으로 퍼진다. 색색대는 숨을 몰아 쉬던 마크는 고개를 아래로 떨어트린 채 소리없이 울기 시작했다.

” 왜 울어? ”

” 흐, 아, 으응, ”

” 내가 뭘 했다고. ”

아래가 부풀어 있다. 아무것도 하질 않았다. 고작 손목 하나를 잡았을 뿐이다. 좀처럼 뭔갈 입히는 법이 없는 형의 고약한 취미 덕에, 셔츠 하나만 걸치고 있는 마크의 아래는 가릴 것이 없었다. 늘어진 다리 아래에서 빳빳하게 선 아랫도리가 도드라졌다. 셔츠틈 사이, 꼿꼿하게 선 아래에서 배어나온 애액 탓에 셔츠 끝단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 내가 잡았다고 이래? ”

엄지손가락 끝으로, 손목을 쓸었다. 아랫도리가 끄덕댔다. 허. 기가차 헛웃음을 내뱉자 마크의 몸이 움찔거린다. 여전히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댄 채, 닿은 거라곤 손목밖에 없는 상황이다. 잡아 챈 손목위로 손을 옮겼다. 손바닥, 손가락 사이에 내 손가락을 얽혀 잡고 쓰다듬었다. 깍지를 낀 채 손가락 사이를 엄지 손가락으로 다시 부드럽게 쓸어 내렸다.

” 아… 으, 응… ”

엉덩이 사이에서 애액이 흘렀다. 다시금 아랫도리가 끄덕댔다. 도대체 뭘 했다고.

” 짐승. ”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뱉는다. 원색적인 단어에 얼굴이 붉어진 마크가 입술을 떤다. 몸을 웅크리려 들기에 무릎 양쪽을 잡았다.

” 아, 아! ”

그대로 벌렸다.

형광등의 조명 아래에서, 위에 입은 셔츠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입은 것이 없는 마크의 몸이 고스란히 시야에 찬다. 팔을 내밀어 밀어내려는 양 손을 쉽사리 잡아 챘다. 그대로 눌렀다. 머리 위로 양 손목을 결박한 채 아래를 내려다본다. 덜덜 떠는 마크의 뺨, 입술, 눈동자를 보며 비웃었다. 다리 사이로 몸을 붙혔다.

” 아, 안, 진, 진영, 진, ”

” 없다니까. ”

” 주세, 주, 주세요, 진, 으, 으아, 으응, ”

아이마냥 헐떡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고작 팔을 결박하고, 다리를 벌린 것 뿐이다. 무릎 안쪽으로 깊숙하게 파인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렀다. 마크의 얼굴이 울상으로 바뀐다.

” 아… ”

입을 벌린 채, 몸을 부르르 떤다. 아래에서 가려주는 것 조차도 없이 빳빳하게 서 있던 마크의 아랫도리가 끄덕댔다. 허. 기가차 웃었다. 아랫 입술을 깨물고서 울먹대던 마크가 내 웃음 소리에 얼굴을 붉혔다. 힐끔, 그 얼굴을 바라보고 부러 무릎 안쪽을 더 눌렀다.

” 흐, 아… ”

서 있던 아래가 흔들린다. 갈라진 끝에서 부연 액체가 울컥하니 배어나오고, 서 있는 기둥을 타고 흘렀다. 빤히, 붉게 서 있는 마크의 아래를 바라봤다. 언제봐도 쉬운, 오메가의 몸이다. 히트사이클의 오메가는 더 쉬웠다. 어딜 만져도 발정난 짐승처럼 허리를 흔드는 천박한 오메가. 짜증이 밀려왔다. 무릎을 잡고 있던 손아귀에 무의식적으로 더 힘이 가해졌다.

다시금 애액이 흘렀다. 무릎 안쪽이 성감대기라도 한건가, 하는 착각이 일 정도였다. 덜덜 떨리는 것이 허벅지를 타고 손 끝으로 느껴졌다. 하. 도대체 뭘 했다고. 비웃듯 내뱉는 숨이 닿은 아랫도리가 다시금 요동을 쳤다. 왈칵, 배어나오는 것은 더이상 아랫도리 뿐만이 아니었다. 엉덩이 사이에 자리한 구멍에서도 불투명한 액체가 흘렀다.

” 뭐야, 너. ”

” 흐, 으응, 흐아… ”

” 지금 내가, 고작 쳐다보고 무릎 만진 것 때문에 이러는거야? ”

울먹이는 마크의 눈동자를 바라봤다. 곧 늑대에게 목을 뜯어 먹힐 사슴처럼 여린 눈동자가 있다. 자신은 늑대도, 사슴을 잡아먹을 짐승도 아니다. 하지만 마주하는 눈 속에 담긴건 명백한 의미를 가졌다. 공포.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수치심. 사내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어도 수치심보다 공포가 우선이라니. ‘산책’ 이라는 명목 하에, 형이 얼마나 마크를 날것의 상태로 던져 놓았는지 예측이 됐다.

팔을 잡고 있던 손을 풀었다. 밀어내기라도 할 것 같았지만 고작 자신이 입고 있는 셔츠를 잡는 것으로 끝이 났다. 손을 아랫도리 근처의 허벅지까지 내렸다. 허리가 튄다. 아랑곳 하지 않고 엉덩이 아래, 구멍 근처의 허벅지를 잡았다. 다시금 빳빳하게 선 아랫도리가 흔들렸다.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트는 탓에, 구멍사이로 애액이 또다시 새며 흘렀다. 구멍 근처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잡아 벌렸다.

” 아! ”

허리가 튀었다. 다리를 벌린 채 눈 앞의 광경을 천천히 바라본다. 하얀 허벅지 안쪽이 덜덜 떨리고, 뻐끔대는 붉은 아랫 구멍과, 단단하게 부풀어 끄덕대는 아랫도리. 눈을 깜빡일 때 마다 사방으로 튀는 눈물방울을 달고, 나를 바라보는 마크의 얼굴.

형이, 바라보는 시야가 이런 걸까.

” 아무것도 안했잖아. ”

” 흐, 읍, 흐으, 흐으, ”

” 그냥 벌린거야. 누가 너한테 박기라도 했어? ”

호흡이 가쁘다. 입 안에 머금고 있던 말캉한 혓바닥이 아랫 입술을 연신 물고 빨아댔다. 땀과 애액으로 엉망이 된 셔츠를 꽉 부여잡고서 공포에 떠는 마크는, 눈 앞의 알파가 언제라도 자신을 궤뚫어 버릴거라고 생각한건지, 겁에 질려 있었다.

”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잖아. ”

가만히, 그저 바라 볼 뿐이다. 구멍 근처의 살덩이를 조금 더 잡아 벌렸다. 물처럼 흘러 내리는 불투명한 애액을 보며 혀를 찼다. 공포에 떠는 와중에도 몸은 정직하게 반응을 한다. 천천히 시선을 올린다. 하얀 뱃가죽, 말려 올라가 있는 셔츠, 꽉 잡은 손, 목덜미, 떨리고 있는 턱, 그리고 발갛게 달아올라 있는 눈망울. 아랫도리가 끄덕댔다. 아무도 만져주지 않았는데도 저 혼자 흔들리는 끝에서는 툭툭, 애액이 떨어졌다. 빠끔거리는 구멍을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에 힘을 줬다. 꾸욱, 가해지는 압박에 아래가 덜덜 떨렸다.

” 으응, 응, 응… ”

무릎이 모아지고, 할딱대며 울던 마크가 온 몸에 잔뜩 힘을 주기 시작했다. 엉덩이가 단단해지고, 허벅지 안쪽부터 말랑하게 자리하던 허벅지 살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구멍이 움츠러든다. 손가락을 안쪽으로 조금 더 움직였다. 발갛게 부어 있는 구멍에 손가락 끝을 대고, 엄지 손톱의 절반 정도를 밀어 넣었다.

” 아…으, 아앙! ”

몸을 잔뜩 웅크린다. 내 어깻죽지를 잡고서 밀어대는데, 헐떡대며 우는 탓에 자꾸만 손이 미끄러졌다. 엉덩이가 덜덜 떨렸다. 얼마나 떨어대는지, 진동이 팔언저리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빳빳하게 서 떨리는 아랫도리 끝을 보며 웃었다. 허벅지 안 쪽을 잡고 내렸다. 다시금 아래가 훤하게, 공기중에 드러났다. 보란듯이, 손가락 하나를 구멍 안으로 쑥, 밀어 넣었다.

” …아…! ”

동시에, 정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내 얼굴, 뺨, 옷, 마크의 뱃가죽, 목덜미, 얼굴까지.

” …와. ”

결국 참지 못하고 사정 해 버린 마크의 얼굴이, 여운을 즐기기도 전에 하얗게 질린다. 마른 가슴이 아래 위로 들썩댔다. 숨을 제대로 쉬질 못하고 급하게 마시는 와중에도 울먹이며 덜덜 떨어댔다. 옷자락을 꽉 쥐고서, 곧 잡아먹힐 토끼처럼. 벌어진 허벅지 안쪽살이 다시금 요동을 쳤다. 손가락을 빼내자 허리를 뒤틀며 움찔댔다.

” 짐승. ”

” 흐, 아… ”

” 아니지. 짐승만도 못하지. 짐승도 이러진 못할건데. ”

내 얼굴에 튄 정액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하얗게 묻어나는 정액을 마크의 뱃가죽에 대고, 비볐다. 갈비뼈가 드러나는 뱃가죽이 움찔댔다. 한심하고, 보잘것 없는 생물이다. 어째서 형은 이딴 것, 에게 그렇게 시선과, 시간을 주는 걸까. 빤히 얼굴을 바라봤다. 옷자락을 감싸쥐고 조금씩, 뒤로 도망치는 마크의 얼굴은 엄마를 잃은 아이 같았다. 손을 뻗었다. 뺨을 감싸쥐자, 도망치듯 뒤로 물러나던 마크의 몸이 풀쩍 뛰었다.

마크의 아래에 밀어 넣었던 손가락 끝으로, 뺨을 쓸었다. 말간, 갈색의 눈동자가 숨기지도 못한 채 흔들렸다.

” 형이 알까봐 무서워? ”

” 흐, 흐아… ”

” 내가 너랑 뭘 했다고. 섹스를 한것도 아니고, 그저, ”

다른 손가락 하나가 움찔대는 구멍 근처를 쓰다듬었다. 무의식인건지, 뺨을 감싸쥔 손에 얼굴을 기대고 나른한, 그리고 야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마크를 바라봤다. 움찔거리는 구멍에 손톱의 절반 만큼을 밀어 넣었다. 입이 벌어지고, 눈을 질끈 감는 마크는 반응하지 않으려 숨까지 참고 있었지만 불가항력이었다. 고작, 자신이 엄지 손가락 하나를 다 밀어넣는 행위 하나에 다시금 아래가 끄덕댔다.

” 손가락 하나 넣은건데. ”

” 흐, 음, 으응, ”

” 형이 무서워? ”

” 아으응… ”

” 형이… ”

너를 버릴게, 무서운거구나. 너.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아래를 궤뚫리고 희롱당해도, 버림받는게 더 무서운거다. 손가락을 빼냈다. 감싸쥐고 있던 손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크가 옷자락을 감싸쥔 채 다시금 뒤로 도망가듯 물러났다. 뺨에 튄 정액을 닦아냈다. 마크가 물러 난 만큼 길게, 하얗게 자국이 난 바닥을 보며 웃었다.

” 내가 형에게 오늘의 일을 비밀로 해 주는 대신에… ”

옷을 탁탁, 털었다. 색색대며 우는 마크의 시선이 얼굴에 쏟아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고개를 들지 않았다. 시선에는 공포가 섞여 있었다. 정수리 끝 부터 짜릿함이 밀려왔다. 좀처럼 맛 볼 수 없었던 상위 포식자로서의 본연의 성질이 마음껏 춤을 추고 있었다.

” 넌 나한테 뭘 해줄래. ”

뿌옇게 남은 정액 자국을 제외하곤, 방 안으로 들어온 그 때와 다를 바 없이 깔끔해진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할딱대는 어린 짐승의 숨소리를 들으며 구겨진 카라를 바로 세웠다. 셔츠 자락을 정리하며 시선이 점점 아래로 향했다.

” 지, 진영, 주, 주세, 주세요, ”

부풀어 있는 내 아래를, 마주한다.

” 진, …아, 으응, 진영, ”

할 줄 아는 말이 없어서, 오직 형의 이름만 말 하는 저 멍청한 오메가를 상대로 달아오른 내 아래를.

” 이럴땐. ”

잇사이에서 뿌득대는 소리가 났다. 다시 몸을 돌려 구석에 쳐박힌 채 울고 있는 마크를 향해 걸었다. 성큼 다가가 턱을 잡아 쥐고, 웃었다. 내 허벅지에 눌린, 단단히 부푼 아래에서 심장이 뛰었다. 턱을 잡아 쥔 손아귀에 점점 악력이 더해졌다. 손가락 끝으로 마크의 입술 선을 따라 쓸며, 몸을 바짝 붙였다. 이마가 닿을 정도로 가깝게 붙었다. 온 몸이 뜨거워졌다.

이건, 분노일까.

《”잘못했어요” 라고 하는거야.》

” 아, 아아… ”

《따라해봐.”잘못,”》

” 자, 잘, 잘못, ”

《”잘못했어요”.》

” 잘못, 했, 했어요, ”

음절을 이루던 것이 문장이 되던 그 순간, 그대로 입술을 맞췄다. 말캉하게 밀어넣은 혓망울은 불에 타들어갈 듯 뜨거웠다. 삼일을 멀다하고 새하얗게 변해버린 백탄을 입에 머금은 것 마냥 온 몸의 열기가 혀 끝으로 모였다. 턱을 잡아 입을 벌리고, 입 천장과 속 안을 가득 채운 뜨거운 타액을 집어 삼키듯 혀를 움직였다. 마크의 몸이 요동을 쳤다. 바짝 붙은 탓에 뱃가죽에 마크의 아랫도리가 다시금 부풀어 올라 내 배를 찔러대는 것이 느껴졌다. 고개를 꺾고, 혀를 더 밀어넣은 채 입술을 빨아 물었다. 부들부들 몸을 떠는 것에서 알아차렸다. 흥분하고 있었다. 공포를 넘어서서, 나와 마주 댄 입술 탓에 온 몸에 다시금 열기가 돌아버린거다.

이죽대며 입술을 떼어냈다. 반쯤 풀린 눈을 한 마크의 콧잔등과 입술에 짧게 입술을 맞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선이 따라 붙었다.

《미안하다, 는 뜻이야. “잘못했어요” 라는 말.》

옆으로 꺾인 고개는 어찌하지 못한 채, 동그란 눈동자만 움직인 마크가 나를 바라본다. 눈물로 젖은 눈망울과, 찰나의 입맞춤에 조금 부푼 아랫 입술. 여전히 할딱대며 숨을 급하게 마시는 탓에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는 얄쌍하게 마른 가슴.

형이 늘, 바라보는 마크의 모습과, 시선이 지금은 오직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내, 이름.》

내뱉는 목소리는 낮게 깔렸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기어, 마크의 다리를 타고, 허벅지를 지나 뱃가죽, 목덜미, 그리고 귓가에 내려 앉는다. 흡사, 뱀이라 불러도 좋을 법한 모양새로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마크의 고막을 파고든다. 뇌리에 박히도록, 예민하고, 섬세하게.

《김유겸.》

가볍게 이어진 턱짓의 의미를 이해한 마크가 입술을 빠끔거린다. 살기위해 쉴새없이 물가로 다가와 숨을 내뱉고,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발버둥치는 관상용 금붕어처럼…

” 기, 흐, 으응, 김, 유겸, ”

아아. 큰일이다.

아래가 욱신거렸다. 온 몸에 전율이 인다.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숨을 뱉았다. 손가락 사이로 드러난 내 안광에 마크가 다시금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뱉은 숨이 뜨겁다. 손바닥에 닿은 열기가 퍼지지 못하고 내 얼굴을 감싸안았다. 눈을 감고, 한참을 머물렀다. 존재하는 소리는 모조리 누군가가 삼켜버린 듯 침묵이 이어졌다. 달라진 공기의 흐름을 눈치챈건지, 마크의 숨소리는 아주 작게, 미세하게 들렸다. 그 와중에도 대리석 바닥과 질척한 애액이 살갗에 달라붙어 쩍쩍대는 소리는 어찌 하지 못해 계속해서 이어 들려왔다.

” 정말… 비밀로 해야겠다. ”

눈을 뜬다.

” 내 장난감이… ”

다가가 마크의 머리채를 잡아 쥐었다. 눈을 깜빡이고, 눈물 방울이 툭툭, 아래로 떨어진다. 힘없이 이끌려오는 몸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 갖고 싶은 장난감이… ”

뒤로 밀고, 풀썩 쓰러지는 마크의 몸 위로 올라간다. 팔 사이로 마크를 가둔 채 올라타고서, 덜덜 떠는 마크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몸을 내리고, 옷 안에서도 단단하게 부풀어 있는 아래를 마크의 아래 가까이 가져다 댔다. 느릿하게, 위로 쳐 올렸다. 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마크의 다리가 양 옆으로 벌어진다. 웃었다. 형의 교육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 네가 될 거라고, 그 누가 상상했겠어. ”

다시금 쳐 올린 아래에, 마크의 고개가 뒤로 꺾인다. 단내가 피어올랐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형의 부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알파로서의 본능이 문을 두드린다.

” 아, 으응! ”

억눌려 있던 본능이 기화점을 만난 폭탄처럼 터져버린다. 아찔할 정도로 밀려드는 오메가 특유의 향을 폐 깊숙한 곳 까지 마시며, 눈을 감는다. 아릿하게 밀려오는 감각과 자극에 몸을 떨고, 눈을 뜬다.

단, 둘 뿐이다.

지금 이 순간 눈 앞의 마크는,

완벽하게 자신의 것이었다.

+

이전에 올렸던 도련님 시리즈 초입에 나오는 기사의 세계관을 그대로 쓴 글입니다.

그쪽 도련님들과 완전 다른 도련님들이라고 생각 해 주시면 됩니다.

일종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세계관만 차용해 새 글을 쓴거거든요.

오랜만에 글을 올렸는데 내용이 불건전해서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단맠 15-05-25 오랜만에 오셔서 이런 퀄을 뽑아주시니 폰 붙들고 한참을 푹 빠져 보다가 결국 컴을 켜게 만드셨….!!

제가 이번주에 베르나르베르베르 단편집을 읽었는데요, 간만에 진짜 재미나게 봤거든요. 이 단편집에 실린 소재들이 작가도 밝힌바와 같이 하나의 가정을 ‘극단적’으로 끌고갔단건데 거기에 작가 필력이 더해져 기발함과 재미가 나왔다고 생각했더랬죠. 제가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와.. 이건 그 세계관으로 상상할수 있는 극단적인 설정이고 이채님을 만나서 이렇게 찰진(!) 결과물이 나온게 아닐까 싶어요.

다이어리에서 이채님은 마크가 예민예민할때가 좋다고 하셨는데 전 진영이가 (마크 상대로)예민까칠할때가 그렇게 좋더라구요ㅋㅋㅋ 우성알파 진영이 그런 성격이라 너무 좋은;; 마크는 뭐 대사의 대부분이 신음일지라도; 그래서 더 머릿속에 이미지가 뚜렷하게 그려지는거 같아요. 마크는 대사가 아닌 온몸으로 감정상태를 표현하고 있으니깐요(너무 예쁨ㅠㅠㅠㅠ 제 취향이예여…) 유겸이는 요새 마크 주변에 언제나 보이는 그 모습과 연결되서ㅋㅋ 도련님들 속에서도 행동과 말은 진영이를 향하지만 본심은 마크 주변을 빙빙 돌고있는거 같다는ㅎㅎ 진영이도 뭔가 유겸이를 계속 자극시키는거 같기도하고 둘의 심리상태가 묘하고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요. 이채님의 왕성한 창작활동을 응원하며 두서없는 감상리플을 마무리하겠습니당.. 넘 재미져요ㅠㅠㅠㅠㅠㅠㅠ 밈미밈밈미 15-05-26 아…아…아…아….아…아…아..!!!아..저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와요…아…ㅠㅠㅠㅜㅠㅜ저 정말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이채님…이채님 너무 좋아요…ㅠㅠㅠ저 맨날 댓글 달기 부끄러워서 지켜만 보다가 용기내서 댓글 달아봐요…ㅠㅠ마크가 막 주먹 얼굴앞에 꽉 쥐고있었단 부분에서 으악 심쿵…!!!ㅠㅠ진짜 이 글 말로 설명이 안될만큼 정말정말완전 좋아요…글 잘 읽었습니다 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뭄바 15-05-26 와아 오랜만이에요!!! 내용뿐만 아니라 분량까지 낭낭해서 더 좋은 글이네여ㅜㅜ 오랜만에 쓰신 글이 불건전해서 더 행�렷爛求�…♡ 마꾸상 15-05-27 불건전함을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유겸이 다정해서 좋아요 이름 가르쳐주지 말지 ㅠ마크가 진영이 앞에서 유겸이 아름 말해서 고생(?)하는 거 아닌가 상상되구 ㅠ ㅠㅠ오늘 릴갓 시즌3 시작했어요 떡밥풍년 예감 ㅠ 그럼 이채님이 또 글 써주시겠지(김칫국 죄송함돠;) shuki 15-05-28 오랜만에 써주썼네요^^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재밌게 읽고 가요~ 나들이 15-08-13 오오 이건뭔가요ㅠㅠ 글이 섹시해요ㅠㅠ gottkf 15-08-18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이런 대박 대박 좋은 글이ㅠㅠㅠㅠ진영이는 넘 섹시하고 마크는 넘 귀엽고 야하고 무심하고 혐오스럽게 마크를 봤지만 결국은 마크에게 빠져버린 유겸이도 좋네요ㅠㅠ

이런 분위기 진짜 넘 좋아요ㅠㅠㅠ마크가 진영이한테 버림 받으면 안되는데ㅠㅠㅠ진영이는 마크 많이 예뻐하니까 안버리겠죠? 진영이의 악독한 취미 맘에 들어요~응원합니다^^진영아 더 많이 괴롭혀줘ㅋㅋ진영이한테 겁먹어서 두려워하는 마크 가여운데 진짜 좋아요ㅠㅠ아무래도 제 취향은 마크 괴롭히는건가봐요ㅠㅠ넘 재밌게 잘 봤어요 tofhdnfWhd 15-08-19 오… 이런, 이런. 혹시 이러다 형제싸움 나는거 아니네요? 지금은 마크가 진영이 사랑을 받다못해 집착을 당하고 있지만 마크의 눈빛에서 겸이에 대한 갈망을 보게된다며

그 성격에 가만있지는 않을테고, 지금이야 거리낄것없이 형제로 지낸다지만 그런일이 생긴다면 진영이가 참지 않을건 불보듯 뻔한데.. 결국, 마크가 이쁜게 죄로군요. ㅎㅎ 냥냥해 15-10-13 달달한게 좋지만 이것도 좋네요 ㅠㅠㅠㅠㅠㅠ 코쿠 15-12-12 이건…너무 …짱이잖ㅇㅏ요..ㅠㅠㅠㅠㅠㅠㅠㅠ기절하고갑니다 ㅠㅠㅠ dlrauddls 16-02-26 세상에 마상에.이럴수가. 금떡인 것도 모자라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어쩜 이래요ㅠㅠㅠ글 하나 읽는데 족히 한시간은 걸린거같아요.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다보니 더 오래 걸린거같은데.. 암만 봐도 분량이 엄청나서 생각보다 더 걸린거같아요..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예쁜 마크 데리고 형제가 쌍으로 욕심을 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ㅎㅎㅎㅎ 음료수광고 16-05-17 작가님의 글이 정말 멋진 점은 ㅠㅠ 막 다 상상되고 그려진다는 점이예요 ㅠㅠㅠ 심지어 집 배치도까지 상상된다는거 ㅠㅠ

그나저나 진영이는 엄청 못됐는데도 왜저렇게 멋지대요 ㅠㅠㅠㅠ

유겸이는 딱히 뭐 안했는데 왜이렇게 섹시하대요 ㅠㅠㅠ 마크는 말한마디 못하는데 왜이렇게 이쁘대요 ㅠㅠ 작가님 글 정말 애정합니다 ㅠㅠ

유겸이가 마크랑 있는 장면도 더 보고싶고 ㅠㅠㅠ 나중에 진영이가 그거 알고 미치는 것도 보고싶네요 ㅠㅠ 걍 마크때문에 둘이 싸우는거 보고싶음 ㅠㅠ 이은경 16-05-20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마크가 안타깝기도 하지만ㅠㅠ 그래도 집착쩌는 진영이는 멋있네요 ㅠㅠ 그리고 욕망을 드러내는 겸이도 성격이 잘 묘사된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ㅠㅠ 다음 편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재밌네요ㅠㅠ Sssshhhh 16-09-14 진짜 달달한것도 좋아하는데 훠우~! 묘사 넘나 적나라한것…… 진짜 집착쩔고 이렇게 갈망쩌는 내용도 너무 좋네요……. 최윤지 16-09-14 유겸이가 마크한테 집착했으면 좋겠어요….보면서 와우…정말…집안싸움 나겠네요…야한 마크는 언제나 옳아요 숨 16-12-05 정말 보는내내 마크가 너무 야해서 휴….너무 좋았습니다 두 형제 모두 소유욕과 욕망이 마크를 잡아먹는게 정말 좋구요…ㅜㅜㅠㅠ좋아요 밍ㅠ밍 17-01-24 진영이 성격 진짜 너무 발려요 ㅠㅠㅜㅜ 잼으로 변해버리깃…! 마크가 할 수 있는 말이 진영이 이름이랑 주세요 하는 이런 것만 이쓴ㄴ 것도 너무 발려요 ㅠㅠㅠㅠ 허엉 Tyui 17-03-26 와우…형제들이 마크두고 집착했으면…와우…집안싸움이..최고… 닭가슴살 17-04-06 아ㅠㅠㅠ도련님 시리즈 다 좋은데 전 변태인지…진짜 장난감 이 글이 최고..ㅠㅠ 이채님 글 속에 진영이는 매력ㅇㅆ어요..무서운데 끌려..알파미 뿜쁨 ㅠㅠ 겸이도 끌리고 있는가겠죠ㅜㅜ 약시 삼각 ㅜㅜ 아아아 진짜 저 이 글 엄청 복습했는데 볼때마다..퓨 기절합니다 문보경 17-06-05 와 ㅎㅎㅎㅎㅎㅎㅎㅎ이 진짜 너무 좋아�Gㅎㅎㅎㅋㅋㅋㅋㄴㅋ 하라루로 17-07-23 우와….제가 무엇을 본거죠?ㅋㅋㅋㅋ 진영이 겁나 못됐는데 왜때문에 매력이 흘러 넘치는걸까요 잘보고갑니다~ stay 17-10-21 유겸이가 속삭이는데 소름이 ㄷㄷㄷ 진영이도 새롭고 유겸이도 새로운 느낌이네요!! 로미니 18-05-29 졸잼 이건 이어쟈야해♡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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