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 에 하나님 이 천지 를 창조 하시니라 | 태초에 하나님이 (창세기 1장 1절) 신나는 어린이 찬양 말씀암송 율동 [조이챈트 시즌1] (Joy Chant Gen 1:1)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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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대한성서공회

개역한글 창세기제 1 장 천지 창조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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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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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25; 계 4:1-11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물론 창세기 1장에 성령도 나옵니다. 바로 ‘하나님의 영(창 1:2)’이 성령입니다. 이렇게 삼위일체 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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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cumenian.com

Date Published: 3/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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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브런치

창세기 1:1 |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 맞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우주도, 지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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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2/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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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1. 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B1QslVtedo

[창세기 1:1 ]

창세기

제 1 장

천지 창조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4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5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9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1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세째 날이니라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15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네째 날이니라

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24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25; 계 4:1-11; 요 1:1-5)

1. 삼위일체 교회력 첫째 해(가해)를 맞이하며

▲ 삼위일체 교회력

삼위일체교회력 첫째 해 ‘가’해의 시작인 창조절 첫째주일입니다. 창조절은 9월 첫째 주일부터 시작하여 대림절 직전까지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을 뿐만이 아니라, 오늘도 계속해서 인간의 역사에 창조적으로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절기입니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창조의 새 역사에 동참하도록 요청받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창조가 태초에만 있었던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하나님의 창조는 계속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사역에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창조절의 상징 색깔은 생명창조를 뜻하는 녹색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이제 새로운 절기인 창조절을 맞아 모든 것들이 회복되고, 또 새롭게 변화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더욱 더 새로워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삼위일체교회력은 ‘창조절-대림절-성탄절-주현절-사순절-부활절-성령강림절’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이렇게 한해의 절기가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절기들의 성격을 보면, 성부의 절기인 창조절과 대림절이 있고, 그 다음 성자의 절기인 성탄절과 주현절, 사순절과 부활주일 전후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성령의 절기인 부활절과 성령강림절입니다.

오늘 세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모습을 창세기를 통해서 엿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요한복음서의 지평에서는 이러한 천지 창조 때, 함께 계신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물론 창세기 1장에 성령도 나옵니다. 바로 ‘하나님의 영(창 1:2)’이 성령입니다. 이렇게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서 말씀에 의하면, 만물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고, 또한 그 안에 생명이 있어 이 땅에 성육신하여 오셨으나, 사람들이 깨닫지 못했다고 합니다(요 1:3-5).

따라서 요한계시록 말씀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은 심판주 하나님으로 다시 재창조를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께 오늘 요한계시록은 모든 피조물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늘 보좌에서 영원토록 찬양받으실 창조주 하나님의 모습을 사도 요한의 환상을 통해 보여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

구약 말씀부터 볼까요? 오늘 구약 본문은 삼위일체교회력 첫째해인 ‘가’해를 맞아 창세기 1장 1절부터 시작됩니다.

▲ 창세기의 우주관과 천지창조 순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1-5)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는 혼돈(카오스)과 공허, 흑암(어둠)이 깊음 위에 있었고, 이 세상은 물(수면)로만 가득 찬 세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카오스죠? 그 무질서에 하나님께서는 질서를 만드십니다. 먼저 빛을 창조하시죠? 그리고 빛과 어둠을 나누십니다. 빛을 낮으로, 어둠을 밤으로 부르셨던 날이 바로 첫째 날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창 1:6-8)

그 다음 하나님께서는 물을 궁창(라키아, 둥근 천장)으로 나누십니다. 궁창은 활 모양의 천장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궁창을 하늘이라고 부르십니다. 또 하루가 지납니다. 둘째 날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하나님의 창조 작업은 나누는 것입니다. 구분하는 것이죠? 무질서와 질서, 궁창 위 물과 궁창 아래 물처럼 나누는 것입니다. 셋째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창 1:9-13)

이번에는 물을 나누십니다. 물을 한 곳으로 모아 구분하니 뭍, 곧 땅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땅과 바다를 구분하십니다. 이렇게 구분이 끝난 후에, 땅에는 각종 식물을 내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창 1:14-19)

넷째 날에는 궁창, 곧 하늘에 광명체들을 창조하십니다. 낮에는 큰 광명체인 태양을, 밤에는 작은 광명체인 달과 별들을 통해 땅을 비추게 하십니다. 여기서도 낮과 밤을 나누고, 빛과 어둠을 나누시죠? 그리고 다섯째 날이 이어집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창 1:20-23)

다섯째 날에는 물을 통해 생물을 번성하게 하십니다.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Thales of Miletus)도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고 했는데, 물을 통한 생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는 새를 종류대로 창조하시어,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이 이어집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24-25)

하나님께서 땅에 생물(living the creature)과 짐승(beast), 가축(livestock)과 기는 모든 것(creeping thing, 파충류)을 종류대로 만드셨습니다. 여기서 짐승과 가축의 구분이 재미있습니다. 가축은 우리 인간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정착 생활을 하고, 사냥 대신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짐승을 길들였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따라서 농경문화, 혹은 목축 생활을 전제로 해야 이해가 되는데, 창조 때부터 어떤 동물은 가축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천지 만물의 창조는 누구의 관점으로 읽어야 할까요? 바로 인간의 관점입니다. 왜냐하면 천지 창조의 피날레가 인간 창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다음 주 세 본문 말씀에 나옵니다.

아무튼 인간을 위해 하나님은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고,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물을 궁창 위와 아래로 나누고, 또 물을 한쪽으로 구분하여 땅을 내십니다. 땅과 바다에 생물을 창조하시고, 또 동물 가운데 가축을 만들어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창세기는 ‘신본주의(神本主義)’를 넘어 인본주의(人本主義)로 읽어야만 제대로 읽게 됩니다. 물론 이 인본주의는 인간 중심주의입니다.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창조 역사인 것입니다. 창세기의 내용을 이렇게 본다면 축자 영감으로 성서를 읽는 이들이 도전을 받습니다.

3. 축자영감설과 성경무오설

축자영감설(逐字靈感說, verbal inspiration)은 ‘성서는 글자까지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단 한 글자도 한 문장도 틀림이 없으며, 이로 인해 오류가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 근본주의적 성경관입니다. 여기서 한자 ‘축(逐)’자는 ‘쫓다’라는 말인데, 따라서 ‘축자’라는 말은 ‘문자를 쫓는다’는 말입니다. 물론 이러한 축자영감설은 전통적인 ‘성경무오설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혀 다릅니다.

성경무오설(聖經無誤說, Biblical inerrancy)은 ‘인류 구원을 위한 복음을 담은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는 기독교적 성경관입니다. 성경의 권위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지, 문자 하나 하나에 권위와 영감을 부여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성서가 쓰여진 원래 언어인 구약 히브리어와 신약 헬라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될 경우, 인간의 언어와 사고가 다르기에, 국가와 시대, 그리고 사상과 문화에 따라 성서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서 문자보다는 인류 구원을 위한 복음의 측면에서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전통 교회의 관점입니다.

이러한 성경무오설은 4세기부터 전해진 교회의 전통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복음이 무오하다는 의미이지, 성경의 글자에 오류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대부분의 한국 교회가 이 축자영감설에 빠져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장로교의 분열의 역사, 곧 기장과 예장의 분열이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성경무오설이냐? 성경축자영감설이냐!

▲ 1953년 4월 대구 서문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39회 총회에서 조선신학교 김재준 교수를 제명하자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조직되었다. 사진은 39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

아무튼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는 믿음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경에 들어가는 첫 관문입니다. 이러한 창세기 본문을 문자적으로 읽으면서 과학과 접목시키면 성경을 잘못 읽게 됩니다. 인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복음에 오류가 없다는 관점으로, 즉 구원론과 하나님의 인간 사랑의 관점에서 맥락적으로 읽으면 성경의 원래 의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4.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나, 어둠이 빛을 깨닫지 못하더라

다시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 볼까요? 오늘 복음서 말씀도 창세기 말씀과 같이 천지 창조, 곧 태초의 상황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볼까요?

“태초에 말씀(Λόγος)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신약의 지평은 창조주 하나님과 창조 사역을 함께 하신 성자 예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씀으로 번역된 로고스는 당시 헬라 철학의 ‘우주의 이치’, ‘만물의 원리’, 곧 세상 모든 것의 ‘도(道)’입니다. 히브리 지평에서 헬라 지평으로 인식이 확대되면서 복음과 성서를 받아들이는 우리 인간의 인식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속성도 이제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뿐만이 아니라, 성자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으로 확장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요한은 로고스, 곧 성자 예수님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4-5).” 그렇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지만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따라서 성부의 절기인 창조절을 지내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이 세상’이 고통을 받고 있음을 봅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인 천지 창조가 이제 인간들에 의해, 인간만을 위한 생태계 파괴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본주의(人本主義)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이 인간의 욕망과 탐욕으로 말미암아, 지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와 태풍, 그리고 폭우 등의 피해를 인간의 생태계 파괴와 그로 인한 기후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자연재앙’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성경을 축자영감설로 읽었던 오류입니다. 성경을 제대로 잘못 읽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과 함께하는 인본주의가 되어야 하지, 인간만을 위한 인본주의는 이처럼 비극을 낳게 됩니다. 그 결과 심판은 피할 수 가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5.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요한계시록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부분은 과거의 사건입니다. 1장 1절에서 20절까지입니다. 두 번째 부분은 현재의 모습입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의 모습입니다(2:1-3:22). 그리고 마지막 부분이 미래의 사건인데, 4장 1절부터 마지막까지입니다. 여기서 종말적 대사건, 곧 장차 될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앉아 계시는 보좌에 관한 요한의 환상입니다. 그 환상을 들어볼까요?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계 4:1)

요한이 들은 음성은 이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요한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계 4:2-4)

▲ 사진 좌: 파쿤도 베아투스 어린 양, 네 그룹천사 그리고 24장로들의 환상(1047); 사진 우: 독일 밤베르크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목판화 밤베르크 묵시록의 하늘 보좌 앞의 예배(1000-20).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으셨고 그 주위에는 이십사 보좌가 있는데, 그곳에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렇게 보좌와 보좌 주변의 모습을 소개하고는 보좌의 음성을 들여줍니다.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계 4:5-6)

여기서 네 생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네 생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계 4:6-8)

사자와 송아지, 사람과 독수리를 닮은 여섯 날개를 가진 네 생물이 하나님을 밤낮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십사 장로들도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계 4:9-11)

▲ 네 생물

여기서 네 생물을 축자적, 혹은 문자적으로 읽게 되면 이상하게 빠집니다. 상징으로 보아야 합니다. 물론 초대 교회는 이 네 생물을 구약 에스겔서의 네 생물과 연결하여 해석합니다. 에스겔이 본 환상을 찾아볼까요?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 그 얼굴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겔 1:10)

또한 신약의 네 복음서와 이 생물을 연결시키기도 합니다. 가령 사자는 왕을 상징하는 마태복음을, 사람은 종의 모습으로 오신 인간 예수님을 상징하는 마가복음으로, 그리고 송아지는 희생제물을 상징하기에 소외되고 버림받은 약자들을 사랑하는 누가복음의 예수님으로, 마지막 요한복음은 영적인 말씀이기에 독수리와 같은 밝은 눈, 곧 혜안을 가진 것으로 연결시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전통적인 해석 방법을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신천지는 이 네 생물을 천사들을 지휘하는 네 천사장으로 이야기 하며 그 천사장의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가 경쟁을 시키고, 또 경쟁을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신학자와 성서 해석자들은 이 네 생물을 각 분야의 대표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의 전체 맥락에서 보면 이 해석이 가장 타당합니다. 가령 사자는 ‘야생 동물의 왕’이고, 독수리는 ‘새들의 왕’이죠, 또한 소는 ‘가축 중에서 최고’인 동물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죠?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 피조물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물론 당시 사도 요한의 상황을 살펴보면, 네 생물은 사자의 ‘용기’와 송아지의 ‘인내’, 사람의 ‘지혜’와 독수리의 먼 곳을 바라보는 ‘혜안’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요한 당시 로마 제국에 의해 교회가 핍박을 받고 있을 때,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용기와 인내, 그리고 지혜와 혜안을 가지고, 그 위기를 잘 이겨내라는 하나님의 계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모습은 천국 예배 광경입니다. 어쩌면 이 모습이 창조의 모습이며 종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실 분이며 영원토록 우리가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할 분이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의 제목이자, 창세기 1장 1절 말씀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은 모든 기독교 신학과 신앙의 알파와 오메가가 됩니다.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푸른 하늘 보다 더 아름다운 창조절기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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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1: 1)

<메시지>

모든 것의 시작은 이러하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얼마나 힘있는 선포입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선포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불친절하기까지 하지요.

우리는 그 앞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우연히 시작되었다고 믿든지,

누군가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믿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성경은 그 시작이 하나님이시라고 당당하게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창세기 1장 1절만 확실히 마음에 새겨도

우리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 광할한 우주 공간을 지으신 광대하신 분,

한 송이 꽃을 지으신 섬세하신 분,

이 모든 천지만물을 지으신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시니까요.

창세기는 모세가 기록했습니다.

이집트를 나와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상이었지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아직 무지했던 그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이스라엘 백성의 뿌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으로 창세기를 읽어야 합니다.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메시지>

땅은 아무것도 없는 늪, 끝없이 깊은 공허,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하나님의 영은 물의 심연 위에 새처럼 내려앉으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빛!” 하시니 빛이 생겨났다.

————————

하나님께서 빛을 만드시기 전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성경은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혼돈하다는 것은 무질서하다는 것입니다.

공허하다는 것은 텅 비어있다는 것입니다.

흑암이 있다는 것은 어두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고 계셨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창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제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시작하실 것입니다.

창조는 크게 두 모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혼돈’을 질서 있고 조화롭게 만드신 것이고,

또 하나는 ‘공허’를 충만하고 아름답게 채우신 것이지요.

그리고 이 창조는 ‘흑암’을 빛으로 밝히시면서 시작하십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도 비슷합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 인생은 바로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두운 상태입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지 몰라 혼돈하고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몰라 공허하며

깜깜한 상태에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지요.

그러다가 복음의 빛이 우리 인생에 들어옵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빛 가운데서, 빛을 향해 걸어가게 됩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메시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빛!” 하시니

빛이 생겨났다.

하나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나님께서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었다.

—————————-

성경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우주의 역사가 몇 년 전인지,

과학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우주가 형성되었는지,

생물은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지만

성경은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 채 큰 흐름만 보여주고 있지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는 과정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일단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그대로 되지요.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이렇게 3단계입니다.^^

이것은 먼저 말씀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룬 후에 돌아가지요.

하나님의 구원 또한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심지어는 요한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말씀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기록된 말씀, 성경이 주어졌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 성경을 통해 우리 마음에 말씀하시지요.

성경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가장 중요한 통로이며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미 이루신 말씀들을 보며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해야 하고

앞으로 이루실 말씀들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해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 이루시는 말씀들을 보며 경배해야 하고

나에게 이루실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말씀을 이루고 계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맞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우주도, 지구도, 동물도, 식물도, 우리 인간들도 다 하나님께서 창조 하셨다. 잊지 말자. 모든 시간 속에서 꼭 기억하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절대로 잊으면 된다. 이 사실을 희미하게 기억해서도 안된다. 마음 속에 아주 또렷하게 기억하자.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사실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전제이다. 나의 나 됨의 전제이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의 대전제이다. 이 한 문장이 이 세상 모든 것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싶어했다. 세상은 과연 어떻게 창조 되었나?

우리는 누구인가?

인간은 과연 어떤 생명이기에 이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존재의 의미를 통찰하기 위해 이토록 애쓰는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물음을 일생동안 끌어 안고 이렇게 살아가는가? 때로는 마음을 끌이면서, 때로는 지독한 허무의 강을 건너면서, 때로는 한 밤중에 뜬 눈으로 시린 가슴을 주먹으로 쿵쿵 치면서, 누군가는 울면서, 누군가는 허탈하게 웃으면서 그렇게 질문했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그러다가 그냥 질문하기를 잊었다. 아니 도망칠 수 없는 이 질문 안에서 애써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공기와 같이 이 질문은 내 삶 전체를 덮고 있었다. 여기로 부터 회피하고자 정신없이 매달렸던 여러 가지 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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