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꽃 해석 | 꽃(김춘수) 작품 정리 상위 205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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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고 싶다. 은 존재의 의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이다. 은 타자적 대상으로 무의미한 존재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의 변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구체물이다. 무의미에서 의미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몸짓’이란 갈망의 과정이 추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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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고 2학년 문학 온라인 수업 영상_ 김춘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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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해설 해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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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김춘수) 작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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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김춘수 꽃 해석

  • Author: 아람쌤의 국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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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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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해설,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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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낭송] [개관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철학적, 관념적, 주지적

주제: 존재의 본질 구현과 진정한 관계를 향한 갈망

시의 특징

존재론과 인식론을 전제로한 대상의 의미 추구 또는 상징화

나-그-우리로 인색의 대상이 확장됨

몸짓-꽃-눈짓으로 확대됨

[이해와 감상]

점진적 방법으로 존재의 의미와 관계가 확장되어 간다.

▶1연 :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는 무의미의 존재 ‘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내’는 인식의 주체이다. ‘그의 이름’은 대상에 대한 인식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 즉 그를 인식하기 전에 그는 단지 ‘하나의 몸짓’에 불과했다. 아직 ‘그’에 대한 인식이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2연: 그를 명명함으로 ‘그’는 ‘꽃’이 되었다. 인식의 변화는 관계의 변화로 확장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는 ‘그’를 인식할 때이다.

그는 나에게로 와서

╚ ‘와서’는 인식의 변화이다. 인식할 때 관계가 형성된다.

꽃이 되었다.

╚ ‘꽃’은 의미 있는 존재를 말한다.

▶ 3연: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갈망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은 자신의 깊은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직 어느 누구도 자신을 인식하지 못함에 안타까워 하고 있다.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 ‘나의 이름’은 수동적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미를 확인 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그의 꽃’은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다.

▶ 4연 존재의 이미를 인정받고 싶은 갈망은 모든 사람의 보편적 갈망이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고 싶다.

몸(의미 없는 존재)- 꽃(의미 있는 존재) – 눈짓(서로 의미 있느 존재)

나-너-우리

꽃은 존재의 의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이다. 꽃은 타자적 대상으로 무의미한 존재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의 변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구체물이다.

무의미에서 의미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몸짓’이란 갈망의 과정이 추가 되어 있다. 마지막 4연에서는 ‘우리’로 확장 되어 그러한 세상이 오기를 소망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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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해설 해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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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해설할 문학 작품은 김춘수 시인의 ‘꽃’입니다.

매우 유명한 시이며, 어려운 시이죠.

교과서에 실리고 시험 문제에 나오는 문학 작품들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작품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서 쭉 나오고 있는 작품이지요.

내신에는 계속적으로 출제가 될 것으로 보이나 수능에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유명하거든요.

하지만 다른 작품들과 연계해서 나오거나 비문학 지문 중에 ‘존재론’과 관련된 지문에 엮여서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작품 자체가 충분히 중요한 작품이니 꼼꼼하게 공부하세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김춘수의 꽃,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

그럼 본격적으로 김춘수의 ‘꽃’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는 그 존재를 인식하기 위한 행위이며, 다른 존재와 구별하는 행위이지요.

이름을 짓는 것을 어려운 말로 명명식이라고 합니다.

교재에서 어렵게 설명을 할 때 명명식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우리가 친구를 사귈 때 제일 처음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지요.

이러한 행위는 그 존재를 인식하고, 다른 존재들과 구별하며,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행위이지요.

이렇게 어떤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는 그 대상은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지요.

여기서 ‘몸짓’이란 의미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대상에게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즉 그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했을 때 그 대상은 ‘꽃’이 되지요.

‘꽃’은 나에게 의미 있는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이름을 짓고, 이름을 알고,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다른 존재와 차별화된 나에게 소중한 또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니까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의 이름을 잘 물어보지 않고, 제 이름을 잘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좀 유별난가요?

그리고 화자는 자신이 상대의 이름을 불러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한 것처럼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자신도 다른 존재에게 의미 있는 대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고, 특별한 대상이 되고 싶어 하니까요.

이 작품을 정리해서 쉽게 표현하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진정으로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소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김춘수의 꽃의 특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위에 설명을 드린 대로 어떤 존재와 다른 존재를 구분하여 다르다는 것을 앎을 통해서 그 존재를 인식하는 인식론과 존재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존재론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입니다.

이러한 사상들을 바탕으로 존재와 인식이란 무엇인가를 드러내기 위해서 꽃이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들어 표현을 하였고, 또 꽃이라는 구체적 사물을 관계와 존재라는 추상적 의미를 부여했죠.

이렇게 구체적인 것을 통해서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을 구체적 사물에 대한 추상화, 또는 관념화라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화자가 인식하는 주체가 ‘나’에서 ‘너’로 그리고 ‘우리’까지로 확장이 됩니다.

또 인식하는 내용이 처음에는 ‘몸짓’에서 ‘꽃’ 그리고 ‘눈짓’으로 점차 확대가 되지요.

어떤 것이 점점 커지고 세지는 것을 점층법이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은 인식의 주체와 내용이 점층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작품은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기를 바라며, 또 어떤 대상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으며, 그것이 더욱 확대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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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관념적, 철학적, 주지적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제재 : 꽃

특징:

1. 인식론과 존재론을 바탕으로 대상의 의미를 추상화, 상징화함.

2. 인식의 주체가 ‘나→너→우리’로, 인식의 내용이 ‘몸짓→꽃→눈짓’으로 점층적으로 확대됨.

김춘수, 꽃 상세 설명

인식의 대상

내 가 그 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 에는

인식의 주체 인식 이전의 상태 → 다른 존재와 구분하여 의미 있는 존재로 생각하기 전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 에 지나지 않았다.

의미 없는 존재

1연: 본질을 인식하기 이전 무의미한 존재였던 ‘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에 대한 의미 부여 → 존재를 인식하는 행위(명명식)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의미 있는 존재

2연: 명명에 의해 의미를 부여받은 ‘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한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 에 알맞은

존재의 본질, 나의 특성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자신의 존재를 누군가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해 주기를 소망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3연: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본질에 맞는 이름을 지닌, 의미 있는 존재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서로 서로에게(모든 존재)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 이 되고 싶다.

서로가 서로를 인식하는 상호 의미 있는 존재

4연: 존재의 의미를 인정받고 싶은 ‘우리’의 소망

해설 이미지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김춘수_꽃_해설_1

김춘수_꽃_해설_2

김춘수, 꽃 해제

이 시는 꽃이라는 대상을 제시하여, 존재의 본질에 가 닿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에서 대상과 주체는 주종 관계가 아니라 상호 주체적인 만남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즉,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갈망하는 시적 화자의 소망은 스스로도 누구인가가 자신의 본질을 인식해 주기를 희망하는 상호 인식의 소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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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김춘수, 해설, 해석 및 포인트 쏙쏙 + 캘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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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유명한 시 중 하나인 김춘수의 ‘꽃’입니다.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죠. 중고등학생이 이해하긴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사물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그 대상의 본질을 더 잘 끌어다 준다는 이야기고 그 대상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쉬운예를 들자면 제가 좋아하는 만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에서 주인공 ‘리무르’가 다른 몬스터들에게 ‘이름’을 주어 이름없던 몬스터들이 개성을 가지게 되고 그의 수하로써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내용 설명을 듣고 전문해석을 보며 공부해보도록 합시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을 때 그는 의미없는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름을 부른 후 그는 나에게 ‘꽃(의미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했던 것과 같이 나의 본질을 알고 이름을 불러줄 사람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비단 나만의 바램이 아닌 우리의 바램입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싶어합니다.

사실 이 시는 내용을 풀어서 해석할 게 없이 그냥 전문을 읽고 이해하면 되긴합니다^^;;;

전문을 읽은 후 그럼 전문해석을 보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아, 제가 좋아하는 두 구절은 캘리그래피로 표현해봤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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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인의 ‘꽃’ 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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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해설>

이 시는 꽃이라는 대상을 제시하여, 존재의 본질에 가 닿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에서 대상과 주체는 주종 관계가 아니라 상호 주체적인 만남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즉,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갈망하는 시적 화자의 소망은 스스로도 누구인가가 자신의 본질을 인식해 주기를 희망하는 상호 인식의 소망인 것이다.

<핵심 정리>

* 형식 : 자유시, 서정시, 관념시

* 운율 : 내재율

* 어조 명상적, 갈망적 어조, 사물의 존재 의미를 파악하려는 관념적, 철학적 어조

*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 성격 : 관념적, 철학적, 주지적, 상징적, 인식론적

* 제재 : 꽃

* 표현 : 의미의 점층적 확대(단계적인 의미의 심화 과정). 나→너→우리, 몸짓→꽃→눈짓

* 출전 : [현대문학](1952),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1959)

* 구성 : 제1연 – 사물을 인식하기 이전의 무의미한 존재

제2연 – 사물에 대한 명명 행위의 순간(‘나’-주체)

제3연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나’-객체, 대상)

제4연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우리’-객체, 주체)

<시구 연구>

[1연]

⊙ 내가 그의 이름을∼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에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을 때, 즉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그의 존재를 인식하기 전에는 그는 나에게 무의미한 사물에 불과했었다.

[2연]

⊙ 내가 그의 이름을∼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존재의 본질을 깨닫고 그에게 의미를 부여했을 때, 그는 비로소 ‘꽃’이라는 형상물이 되어 나와 의미 있는 관계를 이루게 되었다.

[3연]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 내가 그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가치와 본질에 맞는 의미를 부여하였듯이

⊙ 빛깔과 향기 ⇒ 사물에 내재된 참된 가치와 본질, 즉 사물의 본질적 특성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 누군가가 나의 존재의 가치와 의미를 인식해 다오.

[4연]

⊙ 우리들은 모두 / 무엇이 되고 싶다 ⇒ 의미 없는 존재, 즉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무(無)의 존재에서 본질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는 존재가 되고 싶다.

⊙ 너는 나에게∼눈짓이 되고 싶다 ⇒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의미가 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기를 소망한다.

<정선 강의>

이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존재, 본질, 인식 등과 같은 관념적 어휘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철학적인 개념 정리까지는 아닐지라도 시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어휘 정리가 필요하다.

이 시에서 꽃은 존재라는 객체를 총칭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존재는 말 그대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대상들로 파악하면 된다. 그런데 이 존재인 꽃이 1연에서는 몸짓에 지나지 않았는데, 2연에서는 꽃이 되었다고 했으므로 여기에서 본질 인식이라는 의미가 포함된다. 본질이란 말은 그 존재가 지니는 가치와 특성으로 신이 삼라만상에 부여한 의미라고 이해할 수 있다. 어쩌면 대상이 지닌 본질의 전모는 신만이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적 화자인 ‘나’는 대상에 대해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 본질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인식이란 이처럼 존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는 과정이다. 이 시에서는 이름을 부는다는 명명(命名)의 행위가 인식의 행위로 대치되고 있다. 3연에서는 자신도 누구에겐가에 의해 자신의 본질(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어떤 이름으로 불려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즉, 일방적인 대상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대상과 주체인 자신이 상호 인식의 상황에 놓이기를 화자는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비로소 4연에 이르러 ‘우리’는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 즉 상호 존재의 본질이 인식된 상태가 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에서 노래하고 있는 주제는 ‘대상과 자신이 함께 존재의 본질을 구현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설출처 : 예향의 뜨락 http://cafe.daum.net/prettydosh/SncG/450?q=%B1%E8%C3%E1%BC%F6%20%B2%C9%20%C7%D8%BC%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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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해설]꽃 – 김춘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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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현대문학>(1952)-

해 설

[개관 정리]

▶ 성격 : 인식론적(철학적), 관념적, 상징적, 주지적

▶ 표현

* 의미의 전개 과정이 논리적이면서도 점층적으로 심화 · 확대함.(그(너) → 나 → 우리)

* 소망을 나타내는 간절한 어조를 사용함.

* 사물(꽃)에 대한 인식론과 존재론을 배경으로 함.

▶ 중요 시어 및 시구 풀이

* 이름을 불러줌.( 명명(命名)행위 ) → 대상의 인식 및 의미 부여, 대상과의 관계 형성

* 이름 → 다른 것과 구별하고, 다른 것과 관계를 맺기 위해 붙이는 것.

* 하나의 몸짓

→ 단순히 움직이기만 할 뿐, 그 어떤 인격도 의미도 없는 존재

사물이 본질적으로 존재하기 이전의, 즉 사물에 이름을 붙이기 전에 즉자적으로 놓여 있는 상태

* 꽃 → 의미있는 존재

* 빛깔과 향기 → 그에게 인식되기 전에 내가 지닌 나의 본질

* 우리들은 모두 / 무엇이 되고 싶다

→ 존재론적 소망 (무엇 = 상호 간에 의미 있는 존재 )

사물은 홀로 존재하므로 고독하다. 이 고독함이 존재의 허무를 부르고 연대의식을 낳고 초월이나 초인적 상황을 갈망하게 되는데, 시인은 인간의 고독이 이 같은 연대의식을 낳는다고 말한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것은 이러한 연대의식의 확산이며, 존재의 보편적 삶의 질서에 대한 시적 자아의 의지다. 김춘수 시인은 이후 이 시를 개작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눈짓’으로 바꾸게 되는데, 시는 무의미의 순수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의미’라는 용어 자체도 배제한 셈이다.

▶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 김춘수 시인의 “꽃”에 대해서

㉠ 조남현 – ‘생명의 극치와 절정(존재론적 고뇌와 불안에 떨 게 만드는 지순지미한 세계)’

㉡ 이형기 – ‘단순한 사물이 아닌 필경 관념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의 본질

㉢ 이승훈 – 시·공간적으로 한정되지 않는 개념

⇒ 한국 시사에서 꽃을 제재로 한 시는 적지 않지만, 대부분이 이별의 한을 노래하거나 유미주의적인 관점에서 심미적인 대상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에 반해 김춘수의 꽃은 ‘구체적 사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시인의 관념을 대변하는 추상적 존재로서의 꽃’으로 처리되는 주지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시상의 흐름(짜임)]

▶ 1연 : 이름을 불러주기 전(무의미한 존재)

▶ 2연 : 이름을 불러준 후 (의미있는 존재)

▶ 3연 : 의미화(인식)되기를 갈망하는 화자

▶ 4연 :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우리의 소망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이 시는 시인이 교사로 재직할 무렵, 밤늦게 교실에 남아 있다가 갑자기 화병에 꽃힌 꽃을 보고 시의 화두가 생각나서 쓴 것이라고 한다. 꽃의 색깔은 선명하지만, 그 색깔은 금세 지워질지 모른다는 사실이 그의 존재론적 위기를 충동질했는지 모른다. 이 시는 ‘꽃’을 소재로 ‘사물’과 ‘이름’ 및 ‘의미’ 사이의 관계를 노래한 작품으로, 다분히 철학적인 내용을 깔고 있어서 정서적 공감과 더불어 지적인 이해가 또한 필요한 작품이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물들이 늘려 있다. 이것들이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전에는 정체불명의 대상에 지나지 않다가, 이름이 불리워짐으로써 이름을 불러준 대상과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구체적인 대상으로 인식이 되어진다. 이름이라는 것은 그 대상을 구체적으로 인식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이름이 불리워진다는 것은 최소한 그에게만큼은 내가 의미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기에, 시적 화자 역시 자신의 참모습에 어울리는 이름을 불러줄 그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다. 단순히 작위적이고 관습적인 이름이 아니라,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주기를 원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존재론적 소망이 되는 것이다.

이 시의 의미의 전개 과정은 아주 논리적이다. 이러한 의미 전개의 논리성은 우리 인식의 과정과 관련되는 것이라 하겠다. 1연에 제시된 그의 ‘몸짓’은 ‘명명’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2연에서 ‘꽃’으로 발전되고, 여기서 확인된 논리적 흐름을 근거로 하여 3연에서 ‘나’의 경우로 의미가 전이된다.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고 말한 후, 4연에서 우리 전부가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는 보편적 맥락으로 시를 종결짓고 있는 것이다.

◆ 작가의 말 – 연작시 ‘꽃’

내가 꽃을 소재로 하여 50년대 연작시를 한동안 쓴 데 대해서는 R. M 릴케 류의 존재론적 경향에 관심이 있었던 듯하다. 6 · 25 동란이 아직 그 결말을 짓지 못하고 있을 때이다. 나는 마산 중학(6년제)의 교사로 일을 보고 있었다. 교사(校舍)를 군(郡)에 내주고 판잣집인 임시 교사에서 수업을 하고 사무를 보고 할 때이다. 방과 후에 어둑어둑해질 무렵 나는 뭣 때문에 그랬는지 그 판잣집 교무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저만치 무슨 꽃일까, 꽃이 두어 송이 유리컵에 담겨 책상머리에 놓여 있었다. 그걸 나는 한참 동안 인상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둠이 밀려오는 분위기 속에서 꽃들의 빛깔이 더욱 선명해지는 듯했다. 그 빛깔이 눈송이처럼 희다. 이런 일이 있은 지 하룬가 이틀 뒤에 나는 ‘꽃’이란 시를 쓰게 되었다. 힘들이지 않고 시가 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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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해설 /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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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김춘수

<핵심 정리>

▶ 감상의 초점

김춘수 초기시의 특징인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존재의 의미를 조명하고 그 정체를 밝히려는 의도를 가진 이 시는, 주체와 대상이 주종(主從)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주체적인 만남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다분히 철학적인 시여서 정서적 공감과 함께 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 성격 : 관념적, 주지적, 상징적, 인식론적

▶ 어조 : 갈망적 어조

▶ 특징 : 명명(命名) 행위에 의한 인식을 바탕으로 함.

▶ 표현 : 의미의 점층적 확대(단계적인 의미의 심화 과정을 보임)

┌ 나→너→우리

└ 몸짓→꽃→눈짓

▶ 구성 : ①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의 무의미한 존재(제1연)

② 명명에 의해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옴(제2연)

③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제3연)

④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제4연)

▶ 제재 : 꽃

▶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연구 문제>

1. 이 시와 󰡔꽃을 위한 서시(序詩)󰡕에서, ‘나’가 ‘너’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의 차이점을 140자 정도로 쓰라.

<모범답> 󰡔꽃󰡕에서 인식의 주체인 ‘나’는 객체인 ‘너’를 인식함으로써 그것은 의미 있는 존재로 드러난다. 그러나 󰡔꽃을 위한 서시󰡕에서 ‘나’는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해도 ‘너’는 본질적인 의미를 드러내지 않는다.

2. ㉠과 대조의 관계에 있는 시어 셋을 찾아 쓰라. <모범답> 꽃, 무엇, 눈짓

3. 다음 글의 밑줄 그은 ⓐ,ⓑ,ⓒ에 대응되는 시어를 찾아 쓰라.

인간을 자연과 우주로, 나를 남과 사회로 열어 주는 길들은, 자연과 우주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여 뜻있는 것으로 하며, 나와 남과의 사이에 사회의 질서를 세워 진정한 뜻에서의 인간적 세계를 창조한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철학자가 말했듯이, ⓐ 사물로서의 존재 가 ⓑ 빛 을 받아 ⓒ 원래의 은폐성 ( 隱蔽性 ) 에서 밖으로 뜻을 가지는 존재 로 나타나게 되며, 동물로서의 인간이 자연을 초월하는 인간으로서 승화(昇華)하게 된다. -박이문의 ‘길’

<모범답> 존재의 본질을 밝혀 그것을 인식하는 행위.

< 감상의 길잡이 1 >

한 때 청소년들의 애송시의 선두 자리를 다투던 작품이다. 그들은 대체로 이 시를 하나의 연가(戀歌)쯤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성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그들에게 제3연과 제4연은 미상불 절창(絶唱)이 아닐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사실 이 시는 그런 사랑의 노래가 아니라, ‘존재의 본질 인식’이라는 다분히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경향의 작품이다.(물론 연가로 읽는다고 해서 오독(誤讀)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제1연에서 ‘이름을 불러 주기’는 명명 행위(命名行爲)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에는 그는 무(無)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몸짓’은 장미꽃이나 민들레꽃과 같은 구체적인 꽃이 아닌, 어떤 낯설고 정체 불명인 관념일 뿐이다. ‘몸짓’의 상징 의미는 ‘무의미한 존재’이다.

제2연에서 시적 화자가 대상을 인식하고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그는 정체를 드러내며 ‘나’에게로 다가온다. 혼돈과 부재(不在)의 상태, 곧 존재의 은폐성(隱蔽性)으로부터 그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하이데거가 “말은 존재의 집이다.”라고 하면서 만물은 본질에 따라 이름을 지으며, 시인의 사명은 성(聖)스러운 것을 이름짓는 데 있다고 한 말을 상기시켜 준다.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고 그것의 이름을 부를 때, 존재는 참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꽃’은 ‘의미 있는 존재’를 상징한다.

제3연에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渴望)이 표출되어 있다. 주체인 ‘나’도 대상인 ‘너’에게로 가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여기서 “대상 없는 주체도, 주체 없는 대상도 무의미하며, 성립될 수 없다.”는 말을 연상해 보면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빛깔과 향기’는 ‘존재의 본질’을 뜻한다.

제4연은 이 시의 주제연으로서 시적 화자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이 ‘우리’의 것으로 확산된다. 그리고 ‘꽃’은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임이 확인된다. ‘눈짓’은 ‘꽃’과 동격(同格)의 이미지로서 ‘의미 있는 존재’를 상징한다.

< 감상의 길잡이 2 >

한국시사에서 꽃을 제재로 한 시는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기 위한 소재로 꽃을 파악한 것이거나, 심미적 대상으로서 꽃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존재론적 차원에서 ‘꽃’을 다루고 있어, 그만큼 심도가 깊다. 여기서 꽃은 하나의 구체적인 실재하는 대상이라기보다는 시인의 관념을 대변하는 추상적 존재라 할 수 있다.

존재 탐구의 시인 김춘수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이 시는 서정성이 일체 배제된 관념적이고 주지적인 작품이다. 처음엔 무의미의 관계였던 ‘나’와 ‘그(너)’가 ‘이름을 불러 주는’ 상호 인식의 과정을 통해, 서로는 서로에게 ‘꽃’이라는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로 변모하게 되고, 마침내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 있는 존재인 ‘꽃’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명명(命名)’ 행위는 사물의 본질을 포착하고, 그것을 실재적인 형상으로 표현해 내는 작업을 뜻하게 된다. 이것은 언어를 ‘존재의 집’으로 파악한 하이데거의 명제와 비슷한 시적 발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존재를 조명하고 그 정체를 밝히려는 이 시는 주체와 객체[대상]가 주종(主從) 관계가 아닌, 상호 주체적 ‘만남’의 관계로 형성되어 있다. 모든 존재는 익명(匿名)의 상태에서는 고독하고 불안하다. 그러므로 이름이 불려지지 않은 상태[존재를 인식하기 전]에서는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에게서나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명명(命名)이라는 과정이 있기 전까지는 참다운 의미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부재(不在)의 존재였던 ‘꽃’이 이름을 불러 주는 나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비로소 존재의 양태를 지니게 되며, 반대로 내 존재도 누가 나의 이름을 명명할 때야만, 부재와 허무에서 벗어나 그에게 가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 감상의 길잡이 >

이 작품은 상당히 까다로운 철학적, 관념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문제란 세상의 수많은 사물과 그 이름 및 의미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제1, 2연이 특히 이 점에서 중요하다.

세상에는 많은 사물들이 있다. 그러나 그 사물들이 원래부터 어떤 이름과 의미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 이름이란 누군가가 사물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것을 다른 것들로부터 구별하고자 해서 `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이름을 붙임으로 해서 사물과 거기에 이름을 붙인 사람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생기고, 그 관계가 곧 그들 사이의 `의미’가 된다. 따라서,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사물은 이름이 없는 동시에 어떤 다른 존재(사람)에게 아직 의미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단지 그 자체로 존재하는 사물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시인이 말하고 있는 것은 이런 생각이다. 그것을 말하기 위하여 꽃이라는 사물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 경우 꼭 꽃을 선택해야 할 이유는 없다.)

제1연이 말하듯이 꽃은 내가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다만 저 혼자 있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은 그저 수많은 이름 없는 사물의 하나였을 따름이다. 그런 사물에 대해 내가 `꽃’이니 `장미’니 `코스모스’니 하는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그것은 `나에게로 와서’ 즉, 나와의 관계 속에서 꽃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름을 붙이는 일은 사물이 의미를 가지도록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이해하면 제3, 4연도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다. 그 내용은 내가 어떤 사물에게 꽃이라는 이름과 의미를 주었듯이 나에게도 누가 알맞는 이름과 의미를 달라는 것이다. 제4연에서 그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에 대해서 무엇인가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확대된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이름’이란 김 아무개, 이 아무개 하는 관습적인 이름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의 참된 모습과 가치를 이해하면서 서로에게 부여해 주는 `진정한 이름’이다. 다시 말하여, 시인은 틀에 박힌 관습적 관계를 넘어서 사물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져야 할 진정한 관계, 진정한 사랑, 진정한 이름, 진정한 의미 등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것이다. 그 간절한 소망은 제3, 4연의 호소하는 듯한 어조에도 나타난다. [해설: 김흥규]

<맥락 읽기>

1. 화자는 누구인가.?

☞ 나

2. 내가 주된 관심을 가지고 노래하는 대상은 무엇인가?

☞ 그, 꽃

3. 내가 대상에 대해 한 행위는?

☞ 화자는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4. 화자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에게 일어난 변화는 ?

☞ 그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름을 불러준 순간 꽃이 되었다.

5. 이름을 불러 주기 전의 ‘그’와 이름을 불러 준 후의 ‘그’를 지칭하는 말들을 찾아 보아라.

☞ 이름을 불러 주기 전의 그 : 몸짓

☞ 이름을 불러 준 후의 그 : 꽃

6. 그럼 ‘몸짓’이란 걸 화자는 어떻게 여기고 있나요?

☞ 하찮은 것, 별볼일 없는 것( ~에 지나지 않았다)

7. 이름을 불러준 후 그가 꽃이 되었다고 했는데 그때의 꽃은 무얼 뜻하는가? 이 시에 쓰인 다른 시어로 대답해 보아라.

☞ 의미 (의미있는 존재,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가치를 인정받은 존재)

8. 그럼 이 시의 화자는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을 어떤 행위로 생각하는가?

☞ 대상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간다. ‘관심을 가진다. 대상을 알게된다.

대상에 정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대상의 가치를 인식한다.

9. 이 시의 화자(나)가 원하는 바는 무엇인가?

☞ 누가 나에게 나의 빛깔과 향기에 맞는 이름을 불러 주었으면 좋겠다.

☞ 그래서 나도 남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되었으면 좋겠다.

#.사춘기의 소녀들이 이 시를 좋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참고 이야기>

어이, 자네 이름이 뭐지 ?

네, 저요? 박대추요.

원래 이름이 있었나? / 아뇨.

그럼 니가 태어 났을 때 부모님들이 널 뭐라고 불렀겄냐 ?

아가. 강아지. 내새끼 뭐 그랬겠죠.

자네 박대추 맞지 ?

예, 그걸 왜 또 물어요?

그런데 자네가 똥강아지일 때도 있었잖아.

…………….

그러니까 박대추라는 건 지금의 자네를 남들이 인식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자네 그 자체는 아니잖아.

…………….

그렇다면 3연에 나타난 서정적 자아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가제?

예. 자기가 꽃에게 의미를 부여해 실체가 분명해지고 가치를 지닌 존재로 만들어 준 것처럼 누군가 자기에게 의미부여를 해주었으면, 그래서 자기도 어떤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얘기구만요.

그래 바로 그거야 !

&&& 실재와 실존 &&&

실재(즉자적 존재) : 단지 존재할 뿐 인간(타인)에게 인식되지 않은 존재

실존(대자적 존재) : 존재할 뿐만 아니라 인간(타인)에게 가치있는 존재로 인식된 대상

예1). 철수와 강토는 내연산으로 소풍을 갔다왔다. 자연시간에 식물에 대해서 공 부하다가 선생님이 산에 가서 본 나무들을 모두 얘기해 보자고 했다. 그러자 강토는 다만 소나무와 그 외 많은 나무들이라고 대답했다. 사실 강토는 소나무 외에 특별히 기억나는 나무가 없었다. 그렇지만 철수는 어려서 시골에서 자랐고 또 평소에 식물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소나무뿐만 아니라 느티나무,회나무,참나무,잣나무,느릅나무,밤나무,굴참나무 등등의 많은 종류의 나무 이름을 댈 수 있었다.

예2). 상숙이는 정민이와 같은 과 동기이다. 하지만 상숙인 늘 정민과 함께 어울렸음에도 불구하고 정민이 곁에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어느날 정민이 집회에서 아주 열정적인 선동 연설을 하며 집회를 이끄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학생회관 앞 광장의 귀퉁이에 서 있었지만 갑자기 정민이 그녀의 눈에 들어 오고 정민의 열정적인 모습이 그녀의 가슴을 파고드는 걸 느꼈다. 그러자 상숙은 정민이 아주 오랜 세월을 함께한 몹시 가까운 사람으로 느껴지는 것이었다.

* 철수와 강토가 서로 다른 답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

* 매일 보는 것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뜨인 것이 없던가요. 그런 이유는 무엇일까요?

#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모든 존재는 언어화함으로써 실체가 드러나고 인식 가능한 상태로 된다.)는 명제를 참고로 이 시가 담고 있는 인간, 언어, 인식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 이름이라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존재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또 그 가치를 부여하며 표현하는 수단이다. 사물은 그 이름을 부여받음으로 인해 비로소 이 세상의 구성요소로 데뷔하는 것이다. 적어도 언어의 주인인 인간은 그렇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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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해설] 김춘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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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1922~2004) 시인은 참 많은 시를 남긴 시인이자, 문학비평가, 국문학자입니다. 그가 남긴 많은 시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시는 바로 위의 시, ‘꽃’입니다.

‘꽃’은 1952년 즈음에 창작되었으리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김춘수 시인은 50년대 모더니즘 시인으로 낭만적이기보다는 주지적인 시를 주로 썼습니다. 하다하다 ‘무의미 시’라 불리는 그의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꽃’ 역시 인식론, 실존주의 등 철학적 논리로 많이 해석되었습니다만…… 일설에는 김춘수 시인 자신은 그런 해석을 싫어했다고 하더군요. 아니 왜?

굳이 김춘수 시인의 뜻을 살펴드리자는 취지는 전혀 없습니다만, ….. 우리 평범한 독자들의 입장에서 시인이 우리에게 넘겨준 텍스트 그대로, 시를 읽어보도록 하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대뜸 우리 시적 화자님 등장하셨습니다. ‘나’님!

우리 ‘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불러주셨나 봅니다. ( 제 이름도 …… 죄송)

이름을 떡하니 불러주셨더니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건 아직 안 나왔네요. 다만,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 에 지나지 않았’다는 군요! 으음…. 아니, 몸짓이 왜? 어디가 어때서? 그런 건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시에서는 ‘몸짓’이란 그다지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는, 평범 이하의 무언가로 자리매김되어 있네요.

문학은 아무래도 말을 평범하게 쓰지 않는 경우가 많죠. 평범한 것들을 독특하게 바라보는 게 문학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평범했던 단어도 뭔가 평범치 않게 쓰인단 말이죠. 그러면 우리는 아이고, 이게 무슨 말이냐~~~ 어쩌라는 거냐~~~ 하며 한탄을, 한탄을…. 늘어놓지 맙시다!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고, 세종대왕의 백성!

자, 시를 읽는 꿀꿀꿀팁 나갑니다!!!!! 문장구조, (그 넘의 문장이 4행, 5행에 걸쳐 도치되고 반복되고 난리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요 ㅜㅜ) 암튼 문장구조, 잘 보세요! 조사, 어미로 문장구조 파악 잘 하시면 시어의 특별한 사용이 보이며, 시가 해석됩니다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오오, 이름을 불러주었더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나왔네요!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답니다.. ㅎㅎ 그런데, 꽃이 되는 게 과연 좋은 건지, 좋으면 얼마나 좋은 건지 우리는 알 수가 없네요, 이것 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아, 꽃이 되려면, 그 사람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줘야 하는군요! ‘나’는 누군가 자신의 이름도 불러주길 바라고 있네요. 왜 그걸 바랄까요? 이어지는 내용을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시죠? 꽃이 되고 싶어서겠죠, 뭐. 아니, 꽃은 삼겹살도 못 먹고 치킨도 못 먹는데…. 왜…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이봐요, 이봐요… 역시 우리 생각이 맞았죠. ‘나’는 꽃이 되고 싶어 하네요. 그것도 그냥 꽃이 아니고 ‘그의 꽃’! 외… 외로우신 건가요? 저기요,…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결국 다 그렇대요. ‘그’도, ‘나’도, 이 시를 읽는 우리도 모두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네요. ‘무엇’. 무언가. 그 무엇이 뭘까요? 어떤 존재일까요? 그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라네요. ‘눈짓’과 ‘몸짓’이 뭔가 많이 다른가요? 전 잘 모르겠지만, 이 시에서는 굉장히 다르다고 하네요. ‘눈짓’, 특히 상대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야말로 우리가 되고 싶은 무언가라는 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다들 아시겠지만 말이죠, 사실 이 시는 연애편지 단골 메뉴랍니다. 연애편지에 우아하게 이 시를 넣어 보세요. 역사적으로다가 보았을 때, 성공 확률이 확 올라갈지도? ㅎㅎㅎ

이 시는 연애 편지에서뿐 아니라, 시인들에게도 꽤 인기가 높아서 말입니다, 유명한 시인들이 이 시를 패러디하기도 했었는데… 그건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지금 밖에 비가 펑펑 오네요. 봄비인데…. 왜….. 이리 격렬할까요. 거참…

구독, 공감, 댓글… ❤😘😁

김춘수 시인의 ‘꽃’, 유명한 만큼이나 패러디 시도 많습니다. 아마.. 국내 시인의 시 가운데 가장 많은 패러디 시를 생성하지 않았나 싶은데용…. 여기 몇 편의 패러디 시를 가지고 왔습니다. 궁금하시죠? 아래 링크들을 클릭, 클릭!!!

2021.06.17 – [문학, 전문과 해설/현대시] – 오규원 / 꽃의 패러디 [김춘수, ‘꽃’ 패러디] / 전문, 해설

2021.06.18 – [문학, 전문과 해설/현대시] – 송기영, 코끼리 접기 (꽃의 비밀) / 김춘수 ‘꽃’ 패러디

2021.06.20 – [문학, 전문과 해설/현대시] – 장정일,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김춘수, ‘꽃’ 패러디

2021.06.23 – [문학, 전문과 해설/현대시] – 미상, 포탄 / 김춘수 ‘꽃’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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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현대시 특강, 문학 작품 해설

모든 자료에 영상 강의와 한글 문서와 PPT 파일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어디서나 메뉴의 (시작하기)를 누르시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관심! 그것이 사랑이겠지요.

나, 또한 그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을 것입니다.

존재의 본질 인식이라는 철학적 관념을 노래하면서

시인이 한 말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은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는

연인에게 할 달콤한 말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젊은 시절 이성에게 이 시를 꼭 전해 주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를 패러디한 시도 많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을 공부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문서(PPT 문서)를 첨부했습니다.

저의 강의는 블로그에서 해설 자료를 만난 후 들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교 문학 작품 해설 http://9594jh.blog.me/173324866

석산, 꽃무릇 https://youtu.be/ReE0nVjNa1Q

낭송 https://youtu.be/1bR45gDNy0I

코스모스 https://youtu.be/ziZEc4dGr6o?list=PLeGwN-BTnCo_wPxakY0o6WjV8KA6QfyFG

꽃 수업 자료 http://youtu.be/lzXlzvFL47o

작품 읽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감상하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인식의 주체

인식의 대상

존재 인식의 수단(명명)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명명이전의 상태(무의미한 존재)

명명(인식) 이전의 무의미한 존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그는 나 에게로 와서

‘나와 나’는 서로 교섭이 가능한 관계(상호주체적 관계)

꽃 이 되었다.

의미 있는 존재

명명에 의해 의미를 부여받은 존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인식의 주체 존재를 인식하는 것

나의 이 빛깔과 향기 에 알맞은

존재의 본질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나의 존재를 인식해 주기를 소망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 고 싶다 .

그에게 의미 있는 존재

갈구적 어조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나

우리 들은 모두

나의 소망이 우리의 소망으로 확대

무엇 이 되고 싶다.

의미 있는 존재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 이 되고 싶다.

존재의 의미를 인정받고 싶은 우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관념적, 주지적, 상징적

특징

소망을 나타내는 간절한 어조

존재의 의미를 나에서 우리로 점층적으로 확대

몸짓 > 꽃 > 눈짓

1-2연 과거, 3-4연 현재의 구조

주제

진실된 관계의 소망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활동> 이 시에서 이름 부르기(명명(命名))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대상의 존재를 인식하는 행위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진정한 관계를 맺는 과정

활동> 이 시에서는 인식의 점층적 확대가 드러난다. ‘몸짓>꽃>눈짓’의 시어를 바탕으로 그 의미를 생각해 보자.

몸짓

이름을 부르기전, 의미 없는 존재

이름을 부른후, 의미 있는 존재

눈짓

서로 무엇이 되고 싶은 소망, 서로 의미 있는 존재

키워드에 대한 정보 김춘수 꽃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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