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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타주이사·장거리이사 – 현대해운
해외이사 전문업체, 이민, 유학, 주재원, 해외택배, 드림백, 미국 귀국차량운송, 이사, 물류보관 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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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에서 달라스 타주이사 :: 현대해운 타주이사 비용 | K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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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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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이사 (from Minnesota to Ohio)와 이사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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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내 이사 비용
- Author: Sophie 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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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4. 1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Sg-3Wr6bSw
미국에서 타주로 이사 후기
올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 동부에서의 대학원 진학이 결정됐고, 남편은 그동안 바라던 샌디에고로 리로케이션을 신청해서 근무지를 변경하게 됐다. 작년 샌프란 신혼집 리모델링을 끝내고 입주할 때만 해도 이런 변화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던 터라, 아늑하게 꾸며둔 집을 떠나는 게 아쉬움이 컸지만 물리적인 공간에 대한 애착 때문에 머물러 있을 수도 없었다. 실리콘밸리에서 10년 넘게 일한 남편에게도 변화가 필요해보였다. 천천히 마음을 정리하고 남편을 설득해서 3개월의 시간을 더 얻어 올해 6월, 여름에 떠나기로 날짜를 잡았다.
거실에서 Sutra tower 를 바라보는 야간 뷰. 이날 하늘이 참 예뻤다!
여름은 이사 성수기, 다들 어디로 떠나나
3월에 샌디에고 렌트시세를 검색 할 당시만 해도 투베드룸 기준 대략 $2500/월에 입주 가능한 곳이 있었다. 한번 쯤 살아보고 싶은 동네 라호야(La Jolla)나 카멜밸리 (Carmel valley) 지역 부근으로 리스트를 뽑아두었는데, 6월이 다가오니 기존에 생각해 둔 버짓으로는 원베드룸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더 중요한 건 마음에 드는 아파트는 공실이 없어서 7월 중순이 되어야만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 백신이 보급되고 학교도 정상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해서인지 체감상 렌트 수요가 금방 회복 된 듯했다. 부랴부랴 알아보니 이삿짐 센터도 예약이 꽉 차서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 여름에 이사를 한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최선이다. 우리가 알아 본 장거리 이사 옵션은 아래와 같다.
샌프란시스코 -> 샌디에고 (투베드룸 이삿짐 기준 비용)
셀프이사: Uhaul 트럭을 빌려서 직접 운전해서 가는 방법. 제일 먼저 고려했던 옵션이다. 남편은 혼자서 짐을 싣고 내리는 것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했지만 큰 가구(소파, 다이닝 테이블, 매트리스..)는 최소한 두 명이 옮겨야 하는 짐이다. 비용도 고려해보니 이삿짐센터를 쓰는 비용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트럭 렌트비만 $1200 정도, 게다가 주유비, 상차 하차를 도와 줄 인건비, 장거리 운전을 직접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2천불은 드는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 옵션. 로컬 이삿짐센터 $2200 ~ $4500 : 같은 루트로 가는 짐과 함께 트럭에 실어서 배송해주거나 단독으로 짐을 보내주는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우리가 선택한 옵션은 한 달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창고에서 짐을 맡아두고 한달 뒤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맞추어서 배송해주기로 했다. 샌디에고에서 3주 뒤에나 새로운 곳에 입주 가능한 우리에게 제일 알맞은 조건이었다. 다만 짐을 바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이 발생하는 이삿짐 분실, 손실 등등 위험부담이 있으니 감수해야 한다. (과연 짐이 잘 도착할 지… 여전히 미지수다.) 한인 이삿짐센터 $3500 : 이삿짐 픽업 후 당일 출발, 다음 날 배송 가능한 옵션. 지인에게 추천받은 곳이라 믿고 진행하려고 했으나 우리가 원하는 기간에 예약이 차있어서 불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문의 결과 대략적인 비용은 캘리포니아 내 이사는 $3500 선,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사하는 경우 $5500~$6000. 동부는 만불을 초과하는 금액이었다. 이사 수요가 높아서 미리 예약 필요.
샌프란시스코-> 더럼 노스캐롤라이나 (원베드룸 미니멀 이삿짐 기준 비용)
한진택배 미국 내 타주이사 : 최소 1달 전에 예약 필수. 우리가 원하는 일정에는 불가능했다. 베이지역 칼박스(CALBOX) : 꼭 필요한 짐만 상자에 포장해서 대략 6~7개 스몰, 미디엄 박스 택배 운송. 최종 비용은 $680. UPS Shipping: 칼박스를 통해 짐을 보내고 난 후 추가 이삿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택배를 부쳤다. 스몰박스 4개 기준 $350. 나머지 물건은 로드트립 중 차에 싣고 직접 운반. 호텔에 도착할 때마다 중요한 짐을 옮겨야 하는 탓에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 가능하면 이삿짐 센터를 미리 고용해서 한번에 옮기는 게 더 좋았을 법했다.
샌프란을 떠나기 마지막 날 이틀 간은 다락방에서 이불을 펴고 지냈다. 떠나기 전날 친구를 초대해서 파티오에서 BBQ 파티도 했다.
지난 4년 간의 살림을 정리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이민 올 때 케리어 두개를 끌고 왔는데 언제 이렇게 짐이 늘어났나! ^^; 몇일은 꼬박 짐을 정리했는데 꼭 필요한 물건만 골라서 부치고, 마지막 날까지 나온 짐은 트럭 하나에 담아서 쓰레기 수거장으로 보냈다. 아, 미니멀 라이프가 최고다.
로드트립을 가는 아침, 더럼에서 쓸 최소한의 살림을 차에 싣고 우리의 첫번째 경유지인 라스베가스로 떠난다.
Bye for now!
얼바인에서 달라스 타주이사 :: 현대해운 타주이사 비용
유홀이나 PODS 등 트럭이나 컨테이너를 빌려서 이사하는
미국내 셀프 타주이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저런 추가요금에 직접 이사하는 만큼
힘들고 고된 일이기 때문에
한국식 포장이사 형식으로 편하게 타주이사를 준비하는 분들도 정말 많은데요:D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텍사스 달라스로
현대해운 타주이사 서비스를 이용하신 고객님의 후기를
함께 확인해볼까요?
* * * * * * *
저희 집이 얼바인에 4BED HOUSE라
그냥 쳐다만 봐도 짐들이 정말 많은데다 자동차도 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사를 시작해야 하나 막막했어요ㅜㅜ
무엇보다도 집안 살림에 꼼꼼한 저희 성격을 맞추어 줄
타주이사업체가 있긴할지 찾는게 참 어려울 듯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해외이사할 때 이용했던 현대해운에서도
미국내 타주이사를 한다는 얘길듣고 상담해 보았는데요,
타주이사도 그렇고 미국내 차량로컬운송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바로 타주이사 방문견적을 받고, 자세한 상담을 받아 보니
타주이사 또한 해외이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포장이 되니 파손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이삿짐이 워낙 많아선지 2 DAY 동안 포장을 하고
박스들을 TRAILER를 통해 지난 주에 바로 달라스로 배송을 받았는데,
부서지거나 없어진 물건들 하나 없이 운송되서 너무 만족스럽네요.
미국내 타주이사할때 비용 아낀다고 직접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차피 짐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 생각도 안한데다,
현대해운에서 제시한 타주이사비용도 나름 리즈너블해서
정말 아쉬운 점 하나 없이 잘 마무리한거 같네요.
미국에서 타주이사도 해외이사처럼
현대해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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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로 이사 갑니다.
미국에 온 지 2년 이 되어갈 즈음 한 번 해보면 다시는 하기 싫어진다는 ‘ 셀프 이사 ‘ 를 경험하였다. 미국에서는 먼 타주로 이직을 하거나 인사이동이 있을 때, 이사비용을 지원해주는 명목으로 몇 년간 해당 회 사 에서 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 안에 퇴사를 할 시 이사비용을 토해내야 한다. 물론 애초에 지원을 해주지 않는 곳도 있거나 코로나19와 같은 특별한 상황 속에서 변수가 생기기도 한다.
남편 이 다니고 있는 회사 역시 타주 인사발령이 있을 때마다 비용을 지원해줬었지만 이번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인사이동 자체가 줄어든 탓에 이사비용 지원이 어렵다고 했다. 대신 뉴저지주와 달리 소득세를 떼지 않고,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텍사스주에서도 남편의 승진 및 연봉 인상 폭을 동일하게 보장해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 다. (보통 미국은 주마다 물가가 다르기에 연봉의 차이를 둔다. 한국도 지방과 수도권의 물가 차이가 있는 것처럼)
우선 이사를 하기 위해서는 이사 갈 집을 정해야 하는데, 보통은 이사를 할 날짜 를 기준으로 한 달 전쯤 집을 미리 계약을 하고 돌아온다. 그 이후엔 온갖 것들의 결정이 시작된다.
이사 방법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셀프 이사였다. 단거리였다면 트럭을 대여하거나, 차 뒤에 컨테이너를 연결해 사람과 짐이 한 번에 가는 게 낫겠지만. 차로는 쉬지 않고 달려도 24시간이, 비행기로는 3시간이 걸리는 심지어 같은 나라임에도 1시간의 시차가 벌어지는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기에 짐을 먼저 보내고 자차로 로드트립을 하며 이동하는 방법으로 결정했다.
미국은 포장이사가 없나
포장이사가 있긴 하지만 서비스가 한국 같지 않고 매우 비싸며, 돈은 돈대로 지불한 뒤에 파손 및 분실 로 인한 분쟁 해결보다는 차라리 내가 스스로 싸고 망가지면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또 궁극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경험해보고 싶었다. 언제나 첫 경험이 힘들면 그 이후에 하는 비슷한 경험들을 더 쉽게 해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두렵지 않았다.
차량
차를 팔고 비행기를 타고 간 뒤 다시 차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강아지와 함께 이사를 가야 한다는 점과 차량을 구매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를 팔고 싶지 않았다. 또 차량을 선박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지만 1000불이 넘는 돈을 내고 차가 긁혀오거나 원하는 날짜에 차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애초에 고려하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몸이 힘든 건 참아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는걸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만약 차량이 두대였더라면 한대는 팔고 한대는 지금과 같이 가져갔을 것 같다.
실제 이용한 컨테이너
셀프 이사 회사 정하기
우리는 U-haul의 U-box를 이용하기로 했고, 컨테이너를 집 앞에 가져다주면 셀프로 짐을 싸서 넣고 컨테이너를 다시 가져가 배로 보내주는 방식인데,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면 배송기사님이 전화가 오고 세부 날짜를 조정할 수 있다. 여기서도 옵션이 또 있다. 짐을 내리고 컨테이너에 넣어주는 무버를 고용할 수 있는데 , 금액은 둘째치고 전문인력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지인이 있다면 지인을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수월한 편이다.
짐은 언제 어떻게 싸는가
짐은 대략 3주 전부터 싸기 시작했다. 워낙 장거리기에 식품들은 다 버리거나 지인들에게 나눔 했고 박스와 기타 이사용품은 집에서 가까운 Lowe’s에서 구매해 사용했다. U-haul에서 주문해도 되지만 특별히 더 싸지도 않아, 그냥 직접 가서 구매하는 것이 더 편했다.
옷방, 창고, 발코니, 화장실, 거실, 부엌, 안방 순서로 정리해갔고 짐 없이 빈 집에서 2주 가까이 살아야 했기에 최소한의 옷과 이불, 침대를 대신할 자충 매트, 강아지 용품 등을 큰 캐리어와 이민가방에 남겨두어야 했다. 짐을 싸는 건 그냥 기계적으로 싸면 되는데, 남겨둘 것과 보내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게 더 골치 아팠다. 그래도 답답한 호텔 생활을 오래 하는 건 더 끔찍해서 억지로라도 다 짊어지고 왔다.
조명 및 유리 제품들은 뽁뽁이에 싸고, 침대를 비롯해 나무로 된 가구는 조립을 모두 해체한 뒤, 유홀에서 제공하는 패드로 포장했다. 철제로 된 가구의 경우 분리 없이 패드 에 쌌고, 의자들은 다리 만 분리해 실었다. 의류는 실리카겔과 함께 패브릭 상자에 담았고 소파는 랩핑을 한 뒤에 패드를 덮었다.
마무리
짐을 보내고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은 집을 처음 입주했을 때처럼 치워두는 것. 카펫은 보통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했을 경우 새것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트집 잡히지 않을 정도로만 닦아두었고, 부엌과 화장실은 아파트에서 청소할 업체를 지정해주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지 말지 결정하면 된다. 또 못질을 해둔 곳은 그 구멍을 메워두면 되고 고장 난 곳이 있다면 나갈 때 말하는 것보다 사는 동안 미리 고쳐두는 것이 낫다.
이사 가기 보름 전쯤 아파트 직원이 집을 대강 훑어보고 우리가 완전히 이사를 가고 난 뒤, 디파짓에서 얼마를 빼갈지 혹은 그 이상으로 지불해야 할지를 책정 해서 서면으로 보내준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마무리가 되었다. 이 문제로 골치를 얻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이동루트 27시간 (1,654마일)
여하튼 우리의 로드트립 경로는 뉴저지-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미시시피-텍사스로 결정하고 쉬엄쉬엄 매일 7시간 정도를 이동하며 움직였다. 그간 로드트립 경험이 꽤나 많았기 때문에 강아지도 잘 따라와 주었고 사람도 몸은 점점 지쳐갔지만 새로운 주를 경험하는 게 재밌어 여행하는 마음으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2주 뒤 우리의 짐은 단 한 개의 파손 없이 잘 도착했다.
끝으로 비용 부분은 이사 외적으로 로드트립을 한 것까지 생각하면 그리 싸다고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추억과 경험을 얻은 값이라 생각하면 훨씬 값지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이사도 장거리든 단거리든 셀프 이사를 할 생각이다.
첫 이사를 마치며
미국 이민 2년 만에 타주로 이사를 하면서 느낀 내 감정은 새로운 곳을 향한 설렘과 추억이 있는 곳에 대한 그리움이 공존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거다. 이제 모든 게 익숙해졌다 싶은 시기에 주변 사람도 환경도 심지어 서툰 영어 속에 남부 사투리까지 또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순간순간 벅차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해내가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스스로가 멋져 보이기도 하다. 2년 전 한국을 떠나올 때의 나에게도, 지금의 나에게도 참 수고가 많다고 해주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미국 생활기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로드트립을 무사히 잘해준 우리 강아지
미국 내에서 이사 (from Minnesota to Ohio)와 이사비용
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에서
Ohio State University로 포닥을 옮기게 되면서,
가장 큰 난관은 이사를 하는 것이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업체들은
동부에서 서부, 서부에서 동부와 같은 방향에 한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의 수가 많았지만,
나의 경우와 같이 북에서 남으로 가는 일정은 드문 편에 속했고,
시카고를 거쳐 일부러 미네소타에 들러서 다시, 오하이오로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라서,
상당한 비용을 요구하는 곳이 많았다.
한국 대기업을 포함한 대형 업체들은 거의 3000불을 요구했다.
고작 짐이라고는 포터 1대 분량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나마, 한인업체 분들께서는 가난한 포닥의 형편을 아셨는지,
2300불 정도까지 할인을 해준다고 하셨다.
다만, 조건이 있었는데,
이삿짐이 들어가는 시기를 기점으로
약 한달전에 짐을 미리 픽업해 가서, 이사를 요청하는 일자에 배달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이삿짐 배달 시기는 하루 이틀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지만,
이렇게 넓은 땅에 ‘한국 스타일(당일 이사)이 그래도 하나는 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속에 다른 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이사 업체를 찾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대부분의 소규모 업체 사람들은 interstate license만이 있었기 때문에,
동일한 주 내에서 이사가 가능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큰 회사가 아닌 곳에서 다른 주까지 관할하는 이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다.
주변 지인분들께 여쭤보기도 하고, 여러 곳에 전화해서 물어보던 와중에
남미 이민자 2명이 운영하는 이사업체를 찾았으나 interstate 만이 가능한 곳이라서,
타 주로 이사를 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 보험이 되지 않는 곳이었다.
이삿짐 중에 비싼 물품도 없었고, 비용을 절감하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보험이 안되도 상관은 없었다.
업체를 홍보하는 홈페이지도 없었고, 오직 전화번호만 있는 곳이었지만,
나름 Google을 통한 후기도 괜찮았기에, 전화를 했고, 나의 요구사항을 설명했다.
미네소타에서 오하이오까지는 차로 13시간 30분 거리, 짐은 포터 1대.
약속 시간을 잡은 후, 이삿짐을 확인해보기 위해서 우리 집에서 만났다.
두 분이서 스패니쉬로 상의를 하더니, 나에게 제시한 이사 비용은 1200불 이었다.
더불어, 이삿짐을 두 곳 모두에서 옮겨주는 조건이었다.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이사 업체를 선정할 때,
차만 운전해주는 경우, 이삿짐까지 옮겨주는 경우 각각에 있어서 상당한 비용의 차이가 발생한다.)
협상을 하거나, 더 생각할 값어치가 없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했다.
(이 업체는 미네소타 지인들에게 많이 홍보를 해줬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문을 닫았다.)
당일 새벽 미네소타를 출발해서, 저녁 오하이오에 도착하고 이삿짐을 모두 옮겨준다고 했다.
더불어, 이사 비용은 이삿짐을 모두 옮기고 난 후, 지불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했다.
너무나 좋은 조건이었다.
와이프와 첫 아이는 비행기로 도착해서,
오하이오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새로운 집에 도착해 있었다.
첫 아이가 태어난지 1년도 되지않아, 13시간 30분을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 역시 기름 한 번 넣는 것 이외에 이삿짐 도착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렸다.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지만,
최근에 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의 포닥에서 교수로 임용되셨고,
우리 가족이 가장 신세를 많이지고, 너무나 좋아했던 지인 부부께서 떠나는 새벽,
정성스레 만들어 주셨던 김밥을 먹으면서 행복하게 운전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이삿짐은 나와 비슷하게 도착했고,
1시간도 안되는 시간안에 모든 짐을 옮겼고, 비용을 지불했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어서 추가로 200불을 더 드렸던 기억이 남아있다.
약속 시간뿐만 아니라, 모든 조건에 맞춰서 이사를 해주셨던 두 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미네소타에서는 포닥은 힘들었지만, 삶은 행복했었다.
오하이오에서 역시, 삶의 시작은 좋은 것 같았다.
이제 포닥의 일만 잘되길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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