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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0
제 50 장. 1 요셉이 그의 아버지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2 그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
Source: www.churchofjesuschrist.org
Date Published: 3/13/2022
View: 3329
창세기 50 | KRV 성경 | YouVersion – Bible.com
창세기 50. 50. 1요셉이 아비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2그 수종 의사에게 명하여 향 재료로 아비의 몸에 넣게 하매 의사가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3사십일이 …
Source: www.bible.com
Date Published: 2/12/2021
View: 5057
아름다운 마무리(창세기50장) – 유평교회
하나님을 대신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이 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상황을 아시고 나의 어려움을 아시고, 나의 …
Source: achurch.or.kr
Date Published: 12/4/2022
View: 4410
우리말성경 창세기 50장 – HANGL NOCR
50:1 요셉이 자기 아버지 얼굴 위로 몸을 숙이고 울면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50:2 요셉이 자기 종들과 의사들에게 명해 자기 아버지 이스라엘의 시신을 향료로 처리 …
Source: nocr.net
Date Published: 6/20/2022
View: 8326
창세기 50 KLB – 요셉은 아버지에게 몸을 – Bible Gateway
창세기 50. Korean Living Bible · 50 요셉은 아버지에게 몸을 굽혀, 울면서 입을 맞추고 · 그에게 시중드는 의사들에게 자기 아버 지의 몸에 향을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Source: www.biblegateway.com
Date Published: 12/20/2021
View: 2143
창세기 50장 본문 설명
창세기 50장 본문 설명 ; 하나님의 사람들(족장들)을 통한 하나님의 축복(12-50장) ; 아브라함. (12:1-25:18) ; 이삭. (25:19-28:9) ; 야곱. (28:10-36:43).
Source: gyusikjung.blogspot.com
Date Published: 3/4/2022
View: 8179
2016/09/28(수) \”창세기 50:1-26\” / 작성: 이성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의 가정이 선악과를 따먹어 범죄함으로 깨어졌다면, 창세기를 마무리하는 오늘 본문의 말씀은 깨진 가정이 어떻게 회복되는지 …
Source: 100church.org
Date Published: 12/30/2021
View: 7665
창세기 50장 주석, 설교를 위한 자료
그 과정에는 고난의 길도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한 길임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50장 주석 설교를 위한 자료 …
Source: otfreak.tistory.com
Date Published: 12/12/2021
View: 1449
창세기 50장 – 야곱의 장례식과 요셉의 죽음 – 새벽기도 설교
창세기 50장에서 우리는 야곱과 요셉의 훌륭한 신앙과 그들의 생애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22년이라는 긴 세월을 헤어져 살아야 했던 …
Source: dtynch.kr
Date Published: 6/6/2022
View: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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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창세기 50 장
- Author: 공동체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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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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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0
1 요셉이 그의 아버지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2 그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3 사십 일이 걸렸으니 향으로 처리하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4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원하건대 바로의 귀에 아뢰기를
5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6 바로가 이르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8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9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10 그들이 요단 강 건너편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울고 애통하며 요셉이 아버지를 위하여 칠 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11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 마당의 애통을 보고 이르되 이는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였으므로 그 땅 이름을 1)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 강 건너편이더라
12 야곱의 아들들이 아버지가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그를 위해 따라 행하여
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14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
요셉이 형들을 위로하다 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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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1 요셉이 아비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2 그 수종 의사에게 명하여 향 재료로 아비의 몸에 넣게 하매 의사가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3 사십일이 걸렸으니 향 재료를 넣는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4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가로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청컨대 바로의 귀에 고하기를 5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서 둔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6 바로가 가로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비를 장사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비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장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장로와
8 요셉의 온 집과 그 형제들과 그 아비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떼와 소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9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10 그들이 요단강 건너편 아닷 타작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호곡하고 애통하며 요셉이 아비를 위하여 칠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11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 마당의 애통을 보고 가로되 이는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였으므로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강 건너편이더라 12 야곱의 아들들이 부명을 좇아 행하여 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소유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14 요셉이 아비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군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
15 요셉의 형제들이 그 아비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찌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18 그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가로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22 요셉이 그 아비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하여 일백 십세를 살며
아름다운 마무리(창세기50장)
제목: 아름다운 마무리
본문: 창세기 50장
설교자: 이병권
오늘 본문은 야곱의 죽음 후에 요셉에게 있었던 일과 요셉의 죽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곱이 죽음을 맞이하자 요셉은 아들로서 의무를 다하는데 아버지 야곱의 유언에 따라 장례를 치릅니다. 요셉이 장례를 치르는 장면에서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장례를 치르는 기간과 그 규모입니다. 시신이 썩지 않도록 40일에 걸쳐서 향으로 처리를 하고 슬퍼하며 곡을 하는데, 애굽 사람들이 곡을 하는 기간이 무려 70일입니다. 바로가 죽었을 때 애곡하는 기간이 72일인 것과 비교하면 요셉의 아버지는 바로의 애도 기간보다 불과 2일이 적은 기간입니다.
장례 기간뿐만 아니라 요셉이 바로의 허락을 받아 가나안으로 떠나는데 규모를 보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7~9)
장례의 기간이나 규모를 통해 애굽에서 요셉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그만큼 높은 위치에 있었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것입니다.
요셉은 이렇게 성대하게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아브라함이 구입했던 매장지에 아버지를 장사합니다. 아버지를 장사하기 위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요셉, 열일곱 살에 떠나 대략 39년 만에 고향 땅을 밟는 겁니다.
야곱의 장례를 보면서 또 하나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슬픔입니다. 애굽에서 70일의 애도의 기간이 지나고 요셉은 가나안 땅으로 와서 다시 7일 동안 슬퍼합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면서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고 부릅니다. 요셉은 자신의 체면이나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슬픔을 표한 것이 아니라 정말 큰 슬픔에 빠져 울면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것입니다.
이렇게 슬퍼하는 요셉을 보고 있으면 상대적으로 요셉의 형들은 별로 슬프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슬퍼하는 요셉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요셉의 형들에 대해서는 그런 기록이 없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요셉은 큰 슬픔에 빠졌지만, 요셉의 형들은 슬픔보다 다른 것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두려움에 빠져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15)
그들이 행한 악을 요셉이 되갚을까봐 두려운 것입니다. 요셉은 두려움에 빠진 형들을 건져내기 위해서, 반복해서 “두려워하지 마소서”(19, 21)하고 말해야 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시기하여 죽이려했고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동생에게 할 수 없는 일을 한 것입니다. 열일곱 살이었던 요셉이 당한 충격과 괴로움은 당하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보통 기대하는 이야기는 어떤 걸까요?
밑바닥까지 떨어진 주인공이 이를 악물고 복수를 다짐해서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마치고 통쾌하게 갚아주는 것, 그런 걸 기대합니다.
이제 요셉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때가 왔습니다. 요셉과 형들의 입장은 완전히 바뀌었고 요셉의 말 한 마디면 형들은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자신을 외면했던 형들에게 자신이 당했던 고통을 돌려 줄 수 있습니다. 곁에서 요셉을 말릴 수 있는 아버지는 안계십니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하셨던 말씀을 요셉에게 전합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한 말입니다.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17) 형들은 아버지가 남긴 말씀을 전하고 요셉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합니다.
죄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렇게 어렵게 만듭니다. 요셉은 이미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자신을 애굽으로 보낸 것은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그들을 받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형들에게는 죄책감이 남아있었고 불안했던 겁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또 다시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대가 없이 용서를 받는다는 것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냥 혼나면서 그에 대한 대가를 조금이라도 치르고 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으니까 불안하고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사람들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나라면 이렇게 할 거 같으니까 상대방도 이렇게 할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요셉이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지금이 기회인데 분명 복수할거야! 당한 만큼 돌려줄 거야!‘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겁니다.
사람들의 당연한 반응이 아닙니까? 내가 당한 만큼 갚아주고 싶고, 나를 아프게 한 사람 그 사람도 아팠으면 좋겠고,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은 더 힘들었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가 미워하는 사람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래 하나님은 살아계셔!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야’,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가 미워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하고 마음에 불만과 원망이 생깁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악한 본성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악한 본성을 나 혼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들 가지고 있고 그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어떻겠습니까? 사람들 사이에서 미움과 다툼이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요셉처럼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요셉이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19)
하나님을 대신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이 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상황을 아시고 나의 어려움을 아시고, 나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악을 행했을 때 어떻게 용서할 수 있습니까? 사람들 사이에 죄로 인해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내가 하나님이 되려고 하지 않고 그 모든 상황을 통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 가능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20)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해치려고 했지만, 그들은 요셉에게 악을 행했지만, 하나님은 그 악을 선으로 바꾸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요셉은 그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에 믿음으로 행할 수 있었습니다.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지 않고, 그들에게 복수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상황은 우리를 속입니다. 그 상황이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요셉이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십시오. 나를 미워해서 노예로 팔아버린 형들, 자유를 빼앗긴 나의 상황, 거짓말로 나를 비참하게 만든 그 여자, 죄수가 되어 감옥에 갇힌 나의 상황, 상황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답답한 상황들은 우리를 속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러니 그런 속임에 넘어가지 말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내 상황 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 문제보다 더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 어려움을 모두 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복수하고픈 마음이 생길 때마다 이렇게 속삭이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우리가 어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에 내가 뭐라고 반대 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나에게는 어려움 일 수 있지만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 뜻을 이루신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만족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내가 도구로 사용된다면 감사한 일 아닙니까?
하나님이 요셉을 사용하셔서 수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셨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큰 민족이 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요셉 입장에서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괴로웠지만, 아픔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그 과정을 통과했을 때 하나님은 그분의 놀라운 일을 이루셨고, 그 일에 요셉을 사용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삶의 상황은 어떠십니까? 어떤 상황이 여러분을 속이려고 합니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돼!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일들, 말 못할 아픔으로 가슴앓이를 하기도 하고, 앞뒤에 꽉 막힌 상황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고, 남들과 비교되는 나의 처지 때문에 낙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와 계획안에서 여러분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그 뜻대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가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 과정에서 그림을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했습니다. 복수하는 것, 어떻게든 다른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 것,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을 갚아 주는 것, 요셉은 이런 것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요셉의 믿음은 그의 마지막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그의 자손들에게 유언의 말을 전합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24~25)
요셉의 유언은 두 가지 내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그들을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주실 거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땅에 이를 때에 자신의 뼈를 가지고 가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하나님 약속에 대한 요셉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요셉의 유언에서 반복되는 하나님이 돌보신다는 표현입니다. 요셉은 특별히 강조해서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신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돌보신다는 단어의 원래 의미는 ‘방문한다’,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반드시 그들을 찾아오실 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오셔서 약속하신 것을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킬 것이니 하나님이 오시기까지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요셉은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 약속의 말씀을 자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찾아오심,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라 명하며 자신의 삶을 마무리합니다.
이와 같은 요셉의 삶을 우리는 아름다운 삶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요셉의 삶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그가 어려움을 이기고 총리가 되어 성공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요셉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그가 삶의 어떤 자리에 있든지 하나님을 신뢰했고,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요셉이 자신의 삶을 믿음으로 아름답게 가꾼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요셉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요셉의 삶이 하나님이 빚으신 작품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하나님이 아름답게 빚어 가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KBS 다큐에 방영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 채팅방에도 공유된 적이 있는데 교회오빠라는 제목의 다큐입니다.
젊은 한 부부가 나오는데 남편이 어느 날 배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습니다.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며 투병 생활을 하는데, 다음해에는 아내가 산후 조리를 마치고 나와서 검사를 받았는데 림프종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습니다. 남편의 항암치료가 끝나자 마치 릴레이 경주를 하듯이 아내의 항암치료가 시작됩니다.
남편은 그 과정 속에서 이런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주님 살려주세요. 이러다 저희 가정 다 죽겠습니다.’ 그러면서 부부는 서로가 그 아픔을 알기에 배우자가 투병 중에 있을 때 어떤 마음인지 서로를 이해하며 격려합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었고 치료는 종료됩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14개월 만에 남편의 암은 재발되었고 상태는 아주 심각합니다. 복막에서부터 여러 장기에까지 전이된 것입니다. 의사의 표현으로 모래를 뿌려 놓은 것과 같다는 겁니다.
제가 이 영상을 보는데, 그냥 눈물이 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고생하다가 죽으면 어떡하나,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할 텐데‘ 걱정이 되는 겁니다. ‘암에서 나아서 건강해져야 될 텐데’
그런데 남편이 이런 말을 합니다. 그 말이 제 마음을 울리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어리석은 생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보면 내가 이 질병에서 완치되어야지 기적이라고 생각할거야 그런 기적들만을 바라고 있으니까, 우리가 질병을 만나서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고 은혜인지 우리는 암이라는 질병을 통해서 깨달았잖아. 그래서 암 자체는 축복은 아니지만, 암을 통해 우리가 얻은 유익인거 같아“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왜 저보고 하루라도 더 살아야 되냐고 물어봤을 때는 하루라는 시간을 통해서 제가 조금이라도 더 온전해지는 기회를 얻고 싶은 거예요“
“하루하루 눈뜨고 호흡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잠자리에 들 때는 오늘 하루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우리 부부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명, 그렇게 사명을 잘 감당하고 죽는 죽음이라면 삶에 대한 후회가 없을 것 같고“
그의 아내가 대답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수명을 살지 못하고 부르심을 받는다 해도 ‘네’ 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은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것이 영원한 이별이 아닌 걸 우리는 알잖아“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가 우리에게 펼쳐질 영원한 하늘나라를 기다리며 삽니다. 약속을 기다립니다. 주님이 우리를 돌보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믿음으로 약속을 바라보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주님을 신뢰하며 산다면, 그 때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을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산다면,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내가 조금 더 성숙하는 기회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기회로,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말성경 창세기 50장
50:1 요셉이 자기 아버지 얼굴 위로 몸을 숙이고 울면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50:2 요셉이 자기 종들과 의사들에게 명해 자기 아버지 이스라엘의 시신을 향료로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이스라엘을 향료로 처리했습니다.
50:3 그 기간은 40일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향료 처리 기간을 마쳤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그를 위해 70일 동안 애도했습니다.
50:4 그를 위한 애도 기간이 끝났을 때 요셉이 바로의 궁에 알렸습니다. “제가 만약 여러분의 은혜를 받고 있다면 저를 위해 바로께 말씀드려 주십시오.
50:5 ‘제 아버지께서 제게 맹세하게 하시면서 “내가 죽으면 내가 가나안 땅에 파 놓은 무덤에 나를 묻어다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제가 올라가서 제 아버지를 장사 지내고 돌아오게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말입니다.”
50:6 바로가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가 네게 맹세하게 한 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 지내도록 하여라.”
50:7 요셉이 아버지를 묻으러 올라갔습니다. 바로의 모든 신하들과 궁전의 원로들과 이집트의 원로들이 그와 동행했습니다.
50:8 그리고 요셉의 집안 식구들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 집에 속한 사람들도 다 함께 갔으며 어린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겨 놓았습니다.
50:9 전차와 기병도 함께 올라갔는데 그 행렬이 아주 컸습니다.
50:10 그들은 요단 강 건너편에 있는 아닷의 타작마당에 이르러서 거기에서 심히 크게 통곡하며 애도하였습니다. 요셉은 자기 아버지를 위해 7일 동안 애도했습니다.
50:11 거기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은 아닷의 타작마당에서 애도하는 것을 보고 “이집트 사람들이 크게 통곡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아벨미스라임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이곳은 요단 강 건너편에 있습니다.
50:12 이렇게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지시한 대로 했습니다.
50:13 그들은 아버지를 가나안 땅으로 모셔가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묻었습니다. 그곳은 전에 아브라함이 묘지로 쓰기 위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 두었던 곳입니다. 그곳은 마므레 앞에 있었습니다.
50:14 자기 아버지를 장사 지내고 나서 요셉이 그 형제들과 아버지를 장사 지내러 같이 갔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왔습니다.
50:15 요셉의 형제들이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말했습니다. “혹시 요셉이 우리에게 원한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했던 모든 잘못에 대해 앙갚음을 하면 어떻게 하지?”
50:16 그들이 요셉에게 전갈을 보냈습니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지시를 하셨습니다.
50:17 ‘정말 간절히 부탁한다. 비록 네 형제들이 네게 악을 행했어도 너는 네 형제들의 죄와 허물을 다 용서해 주어라’ 하고 말입니다. 그러니 아우님 아버지의 종들, 하나님의 종들이 지은 죄를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요셉은 이 말을 듣고 울었습니다.
50:18 그때 요셉의 형제들이 와서 그의 앞에 엎드리면서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우리는 아우님의 종입니다.”
50:19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제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습니까?
50:20 형님들은 저를 해치려고 악을 꾀했지만 하나님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셨습니다.
50:2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제가 형님들과 형님들의 자식들을 기르겠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을 안심시키며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50: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의 아버지의 모든 집안이 이집트에 살았습니다. 요셉은 110세까지 살았습니다.
50:23 그는 에브라임의 자손 3대를 보았습니다.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식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컸습니다.
50:24 그런 후에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죽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히 여러분을 돌아보셔서 여러분들을 이 땅에서 데리고 나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50: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맹세시키면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여러분을 돌아보실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제 뼈를 이곳에서 갖고 나가 주십시오.”
50:26 요셉이 110세에 죽었습니다. 그들이 요셉을 향료로 처리해 이집트에서 그를 입관했습니다.
2016/09/28(수) \”창세기 50:1-26\” / 작성: 이성실
본문 창세기 50장 1-26절
찬송가 623장 ‘주님의 시간에’
2016년 7월 16일부터 시작된 창세기 새벽묵상이 오늘 창세기 50장에서 마무리 됩니다. 내일부터는 출애굽기 말씀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지난 2개월 12일 동안, 나누었던 창세기 말씀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라면, 아담과 하와의 가정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가정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셨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창세기는 문자 그대로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가 아니라, 창가정기, 즉 하나님께서 가정을 어떻게 만들어 가시는가를 보여주신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는 창세기 1~2장으로 끝나고, 3장부터는 아담과 하와의 가정이야기를 시작으로 그 후손들의 가정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가정이야기로 시작된 창세기는 야곱의 가정이야기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의 가정이 선악과를 따먹어 범죄함으로 깨어졌다면, 창세기를 마무리하는 오늘 본문의 말씀은 깨진 가정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절입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야곱에게 12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고.. 야곱 자신이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자식들 때문에 야곱의 인생은 험악한 세월을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의 험악한 인생이,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노예로 팔려 십수년을 고생한 요셉에 의해 평탄한 인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깨진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는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역사를 통해 가능했음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지 못함으로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미련하고 연약하고 끊임없이 범죄하고 넘어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미련함을 지혜롭게 하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하시고, 우리의 범죄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죄사함 얻게 해 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는 결코 짧지 않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1~14절까지는 야곱의 장례식을, 15~21절까지는 요셉과 그의 형제간의 화목한 이야기를, 22~26절까지는 요셉의 유언과 죽음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야곱의 장례식은 애굽의 전통적 관례에 준하여 국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요셉의 명에 따라 장례준비만 40일이나 걸렸으며, 장례는 70일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더운 열대 지방에서 70일간 장례가 진행되었지만 그 시신이 상하지 않은 것은 고도로 발달된 미라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애굽에서는 일찍부터 왕족이나 귀족이 죽으면 그 시신이 썩지 않고 영원히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라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40일간의 장례준비와 70일 동안 국장으로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치룬 것을 보면, 당시 요셉이 애굽땅에서 얼마나 높은 지위에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70일이 지나 야곱의 출관일이 다가오자 요셉은 애굽의 바로에게 아버지 야곱의 장지가 이집트 애굽땅이 아니라, 이스라엘 가나안 땅임을 알리고 허락을 구합니다. 5절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요셉은 사람을 시켜 바로에게 아버지 장례를 치루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바로의 허락을 받은 요셉이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는데, 그때 장례행렬이 얼마나 웅장했는지를 7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바로의 모든 신하와 궁의 원로들 뿐만아니라, 애굽 땅의 모든 원로들까지 장례식에 참석하려고 가나안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또한 바로왕은 애굽의 총리로서의 요셉의 명예를 존중해 주기 위해 병거와 기병까지 동원시켜 장례를 더욱 성대하게 치루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이는 요셉이 애굽에서 왕과 원로들과 백성들에게 얼마나 큰 신뢰와 존경을 얻고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장례를 모두 마치고 애굽으로 돌아왔을 때, 요셉의 형들은 과거에 저지른 자신의 죄로 인한 보복이 두려워 요셉에게 아버지 야곱이 살아있을 때에 한 말을 기억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17절입니다.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의 죄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요셉 때문에 애굽의 고센땅으로 옮겨 산지 17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17년 동안 요셉의 형들은 이전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불안과 걱정, 염려와 근심 속에서 살아온 것입니다.
옛말에 ‘때린 놈은 다리를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리를 뻗고 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잠도 편히 못 잔다는 말입니다. 허나 이 말도 말 그대로 옛말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때린 놈이 자기 목소리를 높이고, 죄책감은커녕 자신을 변호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심지어는 범죄자들의 ‘인권’을 운운하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삶을 두 번 죽이는 일조차 벌어지는 세상입니다.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 한마디면 아무리 흉악한 죄를 저질렀더라도 가볍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흉흉하고 각박한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해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에 대한 댓가를 17년 동안 톡톡히 치루며 살았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에게 저지른 범죄의 댓가를 자신이 갚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처벌하지 않은 것은 악을 선으로 바꾸사 많은 백성들의 생명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로 인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무엇이 내 감정을 다스려 줄 수 있겠습니까? 반드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판단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이끌어 줍니다.
요셉은 110세를 살고 이 세상을 떠납니다. 유언으로 남긴 요셉의 말은 언젠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나아갈 때, 자신의 해골을 메고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애굽이 자신의 부귀와 영화를 보장해 준 땅이었지만, 자신의 시신이 애굽이 아닌 가나안 땅에 묻히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요셉의 궁극적인 삶의 지향점이 이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 넘어 영원한 세상에 있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가정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요셉처럼 영원한 약속의 땅을 삶의 지향점으로 삼고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아름답게 결실됩니다. 오늘 우리들의 가정 또한 결코 짧지 않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의지할 때,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내가 살고 나의 가족이 사는 생명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결코 짧지 않은 하나님의 능력을 매순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옵소서. 요셉 한 사람으로 인해 개인이 살고, 가정이 살고, 민족이 살아나는 역사를 보았습니다. 나 한 사람이 진리 안에 바로 설 때, 무너진 가정이 회복되는 은총을 누리며 살아가는 복의 통로, 은총의 도구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요셉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무엇을 느끼십니까?
2.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기 위해 나에게 어떤 실천이 요구됩니까?
3. 17년 동안이나 걱정과 불안 속에서 살아온 형들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4. 자신의 해골을 메고 올라가라는 요셉의 유언을 생각하면서, 나의 유언도 생각해 보십시다.
(작성: 이성실)
창세기 50장 주석, 설교를 위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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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끝이 나고 총리로서의 영광을 누리고 가족 모두를 구원하는 역할을 했던 요셉 역시 죽음을 맞이 합니다. 이 과정 속에 계속해서 흐르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과정에는 고난의 길도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한 길임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50장 주석 설교를 위한 자료 요셉과 야곱의 죽음
목차
1. 들어가며
야곱과 요셉의 죽음으로 족장들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시작하게 되는 배경인 창세기가 끝이 났습니다. 야곱이 죽은 후, 유언대로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매장합니다. 그리고 형들에게 다시 한번 더 용서에 대한 약속을 합니다.
요셉 역시 죽음을 맞고 창세기가 마치면서 출애굽기의 서막이 시작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주석
(1) 야곱의 장례(창 50:1-14)
본문은 야곱의 장례를 치르는 엄숙한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1) 유언을 순종하는 자녀들
애굽에도 좋은 매장지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을 순종하기 위해서 그의 마음을 다 쏟았다. 그는 바로에게 아버지의 유언을 설명하면서 허락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4, 5절) 그것은 아버지의 명령에 대한 순종의 표시였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이 영원한 기업이 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뢰의 증거였다. 요셉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직접 들은 일이 없었으나, 아버지 야곱을 통해 이 언약을 굳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다른 형제들도 아버지의 명령을 따랐다. (12절)
2) 장례 행렬(7-9절)
장례 행렬은 자손들과 애굽의 모든 신하, 장로들과 병거와 기병까지 합쳐 장엄하게 펼쳐졌다. 야곱의 죽음은 요셉의 슬픔인 동시에 요셉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슬픔이었다. 요셉은 바로의 허락을 얻고 아버지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름으로써 마지막 정성을 다하였다. 이 장례 행렬은 사 66:20절의 ‘너의 모든 형제를 열방에서 나의 성산 예루살렘으로 말과 수레와 교자와 노새와 약대에 태워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암시해 준다.
3) 가나안에 장사된 야곱(13, 14절)
야곱은 자신의 유언대로(47:29, 30)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장사되었다. 그것은 가나안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그가 굳게 신뢰했기 때문이다. 죽으면서도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았던 야곱의 믿음은 감명적인 것이다.
(2) 용서와 화해(창 50:15-21)
야곱이 죽고 장례를 마친 후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을 두려워하였으나 요셉은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를 재확인하였다.
1) 두려워하는 형들(15-17절)
그들이 요셉을 두려워한 것은 지난날 그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했던 일 때문에 혹시 아버지가 죽은 후 요셉의 마음이 변하여 자기들을 악으로 대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범죄한 자들은 불안과 공포에 떠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러나 회개하는 자는 모든 죄의 두려움과 사망의 공포에서 풀려나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기쁨을 맛보며 살게 되는 것이다.
2) 용서하고 위로하는 요셉(17-21절)
형들은 다른 사람을 시켜 야곱의 증언을 요셉에게 전했다. 그 때 요셉은 울었는데, 이것은 그의 긍휼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친히 와서 엎드려 용서를 애원할 때, 요셉은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면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당신들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용서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형들과 형들의 자녀들까지도 자신이 책임을 지고 잘 기르겠다고 했다. 요셉은 선악의 판단을 하나님께 의뢰하는 겸손과, 악을 선으로 갚는 사랑을 지닌 사람이었다.
3) 그리스도의 용서
남의 허물을 용서해 줄 뿐만 아니라 그 위에 더 큰 은혜와 위로를 베푸는 요셉의 마음은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이 되신 주님의 성품과 일치한다. 십자가에 주님을 못 박게 만든 우리의 그 많은 죄를 우리가 진실된 회개를 하기만 하면 이유를 묻지 않으시고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그 위에 구원의 축복과 은혜까지 더하신다.
(3) 요셉의 죽음(창 50:22-26)
요셉은 그의 일생을 통해 훌륭한 믿음의 사람임을 나타내었다. 더군다나 그의 죽음의 순간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그 빛을 더하고 있다.
1) 겸손했던 만년(22, 23절)
요셉은 최고의 지위에 올랐던 사람이었으나, 교만하거나 특권 의식을 갖지 않았다. 그가 그 형제들과 함께 거하며 그들과 평안을 유지한 것은 그의 겸손한 신앙 인격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2)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는 요셉(24절)
‘나는 죽으나’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죽음의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죽음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죽음을 원망하거나 체념하거나 피하려하지 않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그것은 그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는 내세의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자와 불신자의 임종 순간의 모습은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믿는 자는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라는 의연함과 확신의 모습을 가지고 임종을 맞이하는 것이다.
3) 해골을 위하여 유언함(25절)
요셉은 애굽에 장사되었다. 그것은 요셉이 그 당시 애굽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그 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애굽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을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셉은 그 자손들에게 ‘너희가 가나안으로 돌아갈 때에 여기에서 내 뼈들을 가지고 가라’라고 유언했다. 요셉 역시 그들의 조상이 가졌던 가나안에 대한 소망과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히 11:22)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셉의 유언을 잊지 않고 애굽을 떠날 때에 그의 유골을 가지고 나왔다. (출 13장)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런 철저한 믿음과 소망이 있는가?
3. 나가면서
창세기에 나온 족장들 중에 아브라함과 이삭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죽었지만, 야곱은 애굽 땅에서 죽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장소인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족장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을 향한 기대감이 있었고, 그 결과 약속의 땅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이 땅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요셉의 죽음
4. 더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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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0장 – 야곱의 장례식과 요셉의 죽음 – 새벽기도 설교
오늘 본문으로 창세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창세기는 태초의 시작이라는 웅장한 주제로 시작되었으나 그 마지막은 슬픈 죽음의 사건들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야곱은 위대한 믿음의 아버지였고 요셉 또한 하나님의 지혜를 선물받은 탁월한 통치자였지만, 이들 역시 한 인간으로의 죽음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
창세기 50장에서 우리는 야곱과 요셉의 훌륭한 신앙과 그들의 생애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22년이라는 긴 세월을 헤어져 살아야 했던 아버지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 가족의 기쁨을 맛보며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서 그는 아버지를 잃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눈물을 흘리며 그 창백한 얼굴에 입을 맞추며 이별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2절에 그는 장례를 관장하는 의원에게 야곱을 향으로 처리하라고 명합니다.
향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미이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의술이 발달하였던 고대 애굽에 있어서 귀족들이 죽었을 때 행해졌던 일반적인 관습이었습니다.
당시 애굽의 풍속은 왕이 죽으면 70일간 애도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애굽인들이 70일 간을 요셉과 함께 애도하였다는 것은 야곱이 왕에 준하는 예우를 받았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4절에 곡하는 기한이 지난 후에 요셉은 모든 장례를 철저히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7절에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들도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까지 모든 장례의 일정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요셉의 애굽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아버지 야곱의 장례가 끝나자 현실적으로 아버지의 영향력도 함께 끝났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을 지켜주던 방패막이 사라지자 오래 전에 요셉을 노예로 판 것에 대한 죄책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요셉이 복수할까 두려워하며 매우 불안해했습니다.
자신들의 죄로 불안해하는 형제들의 모습은 죄의 문제로 안정하지 못하고 불안 가운데 사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요셉에게 나아와 아버지의 뜻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17절에 요셉은 형들이 자신들을 ‘종’으로 낮추면서 지난날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달라고 말했을 때 측은한 생각과 더불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요셉의 눈물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용서와 사랑의 눈물이었으며 요셉의 전인적인 인격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용서를 바라는 형들의 심정을 위로하고 포근히 감싸 주는 요셉의 자세는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위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형들을 이미 오래 전에 용서했던 요셉은, 지금까지 형들이 지난날의 잘못과 죄를 기억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했습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 것은, 당시 요셉의 형들이 얼마나 공포에 질려 있었는가를 짐작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잠언 28:1절 말씀처럼 죄를 지은 사람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괜히 지레짐작하여 두려워하고 도망가는 법입니다.
요셉은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21절에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고 말씀합니다.
‘간곡하다’는 단어는 ‘속사람, 심장으로’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진정으로 용서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심장으로, 그들의 마음으로 그들을 위로했던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성숙한 신앙인의 입에서 고백되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죄인들을 용서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위로할 수 있는 모습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믿음의 모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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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형들을 위로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20절 함께 읽겠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우리에게도 이러한 믿음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를 통해 모든 죄악된 관계가 사랑과 위로의 관계로 변화되는 이러한 역사가 우리의 삶에도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십칠 세의 소년으로 애굽으로 팔려 온 요셉은 믿음 하나로 모진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동행했던 요셉은 자손 3대를 보기까지 장수함으로써 이전에 야곱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손자들까지 그의 무릎에 앉힐 만큼 장수했습니다.
믿음의 사람 요셉은 죽음을 앞두고 슬픈 빛이나 두려운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믿음 가운데서 죽음을 준비했습니다.
요셉은 그 형제들에게 이렇게 유언합니다.
다함께 24절 읽습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그는 야곱이 그러했듯이 이 땅의 부귀보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더 의지하며 바라보며 살았던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이 죽으면 야곱과 같이 가나안에 장사지내 줄 것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왜입니까?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지면 그의 자손들이 애굽땅에서 멸시를 받을까 염려해서입니다.
그래서 그는 당장이라도 자신의 몸이 가나안 땅에 묻히기를 간절히 소원했지만 자손들을 위해서 자신의 무덤이 애굽에 있게 한 것입니다.
참 믿음의 사람다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400년이 지난 후에 장차 출애굽을 하게 되면 반드시 해골이라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장해야 함을 맹세하게 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백십 세까지 살고 죽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언제나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요셉의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께는 영광을, 사람에게는 은혜를, 후손에게는 믿음을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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