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린 사람 기형도 | [2021 수능특강 문학] #현대시읽기 #기형도 #홀린사람 최근 답변 14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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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 기형도 – 다음블로그

‘라는 뜻으로 볼 때, ‘홀린 사람’은 군중들임. ‘그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사회자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르기 때문임. 한편 ‘홀리다’를 ‘대상을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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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4/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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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기형도, 홀린 사람 해설

기형도 시인의 ‘홀린 사람’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에게 홀렸다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그 상황과 그 사람이 정상이 아닌 상태라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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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unbunseon.tistory.com

Date Published: 5/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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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기형도 [현대시]

홀린 사람. 기형도. 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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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dipo.tistory.com

Date Published: 1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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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 기형도 – 대구일보

홀린 사람 / 기형도 … 1989년에 발표된 기형도의 이 시는 권력의 기만적인 통치술과 그에 아첨하는 세력, 그리고 비이성적인 대중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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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daegu.com

Date Published: 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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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 홀린 사람 – 기형도

홀린 사람 – 기형도. 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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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aincat.com

Date Published: 4/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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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 해설 / 기형도 – 국어문학창고

제목인 ‘홀린 사람’이라는 건 지배층의 기만적 행위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우매한 군중을 말하는 것이다. 시적 화자는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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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eelotus.tistory.com

Date Published: 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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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홀린 사람 기형도 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 사회자는 하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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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poemlove.co.kr

Date Published: 5/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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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홀린사람 기형도 정리 및 해제 – 수능 국어연구소

수능특강 문학 – 홀린사람 기형도 정리 및 해제. 사회자가 외쳤다. 사회자 : 군중을 선동하는 사람, 권력에 빌붙어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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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gkrlab.tistory.com

Date Published: 1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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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특강 문학] #현대시읽기 #기형도 #홀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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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홀린 사람 기형도

  • Author: Jeongeun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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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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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 사랑

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

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

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

사회자는 흐느꼈다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그때 누군가 그분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

그분은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당신은 유령인가, 목소리가 물었다

저 미치광이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

사내들은 달려갔고 분노한 여인들은 날뛰었다

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그분의 답변은 군중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 기형도, 「홀린 사람」

사회자(권력자를 미화하거나 우상화하는 인물. 특정 이념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선동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이타적인 삶을 산 분이라고 찬양함)

이웃의 슬픔은 이분(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대중의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 내며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가 또는 통치자)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이웃의 슬픔에 공감함을 나타냄)/권력가에 대한 소개와 옹호

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사리사욕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삶)

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이타적인 삶의 자세)

사회자는 흐느꼈다(‘그분’의 행동에 감동 받은 것처럼 보여 군중을 선동하려 함 : ‘외쳤다 → 맹세했다 → 흐느꼈다’는 우상화의 심화를 보여 줌)/권력가에 대한 찬양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희생적 삶)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희생적인 자세 –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헌신적인 인물로 미화함)

그분(선동가를 이용해 대중을 속이는 지배자)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그 분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 물음을 던진 ’목소리‘에게 흥분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을 듣고 분노하는 ’사회자‘를 제지하는 장면 :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교묘하게 대중을 선동하고 기만하는 지배층의 통치 방식을 제시하기 위한 것) /권력가에 대한 미화

군중(권력에 아부하는 선동가의 선동에 무비판적으로 넘어가는 우매한 대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분별력을 상실하고 맹목적으로 추종을 하는 군중들의 모습)

그때 누군가(’그분‘의 정체를 의심하는 지식인) 그분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대중의 환호를 받는 권력가

그분은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당신은 유령인가, 목소리(우상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물었다

저 미치광이(권력자의 교묘하고 부당한 통치술에 문제를 제기하여 비판하는 의식 있는 지식인)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권력가의 실체에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

사내들은 달려갔고 분노한 여인들은 날뛰었다(건전하고 이성적인 비판이 용남되지 않는 폭력적인 현실)

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자신의 관용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반복적 표현 – 선동에 넘어간 무비판적인 군중의 모습 강조)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반복적 표현 – ’그분‘의 위선에 기만당하는 군중의 모습 강조)

그분의 답변은 군중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우상화된 인물의 실체가 오히려 대중들에 의해 은폐되는 상황)/우매한 대중의 반응

– 기형도, 「홀린 사람」

{해제}

이 작품은 지배층의 교묘한 통치술에 현혹되어 살아가는 우매한 대중에 대한 비판 의식을 우의(寓意:다른 사물에 빗대어 의도한 뜻을 드러내거나 풍자함)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이 시는 등장인물과 사건이 제시되는 서사적인 방식을 취하여 시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이분’ 혹은‘그분’으로 나타나는 권력가는 ‘사회자’에 의해 왜곡되고 미화된 모습으로 소개되며, 대중은 그에 현혹되어 이성적 판단 능력을 상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현실에 정당한 문제 제기를 하는 ‘목소리’가 오히려 ‘미치광이’로 취급되어 배제당하는 상황을 통해, 타당한 문제 제기가 용인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인 ‘홀린 사람’에는 이처럼 교묘한 통치술에 홀려서 올바른 판단력을 지닌 사람이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는 비이성적인 사회를 풍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제}

지배층의 기만적인 통치 방식과 이에 현혹되어 살아가는 우매한 대중에 대한 비판과 풍자

{구성}

•1~4행: 권력가에 대한 소개와 옹호

•5~7행: 권력가에 대한 찬양

•8~10행: 권력가에 대한 미화

•11~13행: 대중의 환호를 받는 권력가

•14~16행: 권력가의 실체에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

•17~22행: 비판 정신이 배제되는 현실과 우매한 대중의 반응

◉ 묻고 답하기

시적 화자는?

지배자의 군중 선동 과정을 관찰하는 사람

2. 시적 상황은?

우상화가 이루어지고 이성이 마비된 사회

3. 권력자의 위선을 단적으로 드러낸 표현은?

사회자를 제지했다.

4. 사회자가 ‘그분’을 우상화하기 위해 한 행동의 변화을 찾아 보면?

외쳤다 → 맹세했다 → 흐느꼈다

5.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라는 군중들의 행위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분별력을 상실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기 때문이다.

◉ ‘홀리다’를 ‘무엇의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볼 때, ‘홀린 사람’은 군중들임. ‘그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사회자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르기 때문임. 한편 ‘홀리다’를 ‘대상을 유혹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한다.’라는 뜻으로 볼 때, ‘홀린 사람’은 ‘그분’과 사회자임. 군중들을 유혹하여 이성적 판단 능력을 잃게 하여 자신을 따르게 하기 때문임.

[이 작품은] 선동가를 통해 대중을 기만하는 지배자와 이성적 비판 능력을 상실한 채 맹목적 추종으로 지배자에게 기만당하는 어리석은 대중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비판적, 풍자적, 우화적

*제재 : 지배층의 선동과 기만

*주제 : 대중을 기만하는 지배자와 우매한 대중에 대한 비판

*특징

① 우화적 기법을 통해 대상을 풍자함.

② 선동가에 의해 대중이 기만당하는 장면이 상세하게 묘사됨.

③ 시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현실 속의 특정한 사람들을 상징함.

*출전 : “입속의 검은 잎”(1989)

시어 풀이

*홀리다 : ① 무엇의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 ② 유혹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다.

*푸성귀 : 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해와 감상

이 시는 교활한 권력자인 ‘그 분’이 선동가를 동원하여 우매한 군중들을 어떻게 기만하는가를 우화적 형식으로 보여 주고 있다. 우선 권력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오직 선동가를 통하여 자신을 찬양하게 한다. 선동가인 사회자는 극적인 어휘를 동원하며 그 분의 희생적인 삶을 찬양한다. 심지어 하늘을 걸고 맹세하거나 감동받아 흐느끼는 연기까지 보여 준다. 그리고 이러한 극적 상황에서 권력자는 자신에 대한 사회자의 찬양을 제지한다. 겸손한 이미지를 만들려는 의도적인 행위이다. 이러한 기만에 대중들은 비판적인 의식을 갖지 못한 채 맹목적으로 환호할 뿐이다.

그러나 모든 대중이 어리석은 것은 아니다. ‘누군가’로 대표되는 지식인이있다. 그는 완벽한듯 보이는 그 분에게 ‘신’인가 묻고 있으며, 실체를 보이지 않는 그분에게 ‘유령’인가 묻고 있다. 신처럼 전지전능한 사람은 없으며 유령처럼 실체가 없는 사람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분의 진실된 실체가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합리적인 비판은 ‘미치광이’로 낙인찍히며 사회자와 군중들에 의해 제재당한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시인이 직접 관찰한 것이 아니라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 낸 상황이다. 하지만 권력자에 의한 대중의 기만, 우매한 대중의 맹목적인 믿음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해 온 일이다. 따라서 시인이 우화적인 방법을 통해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언제나 지금 여기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우화적 기법의 풍자

이 시에서 사회자가 사람들을 선동하고, 누군가가 그분에게 질문을 던지고, 군중들이 울먹이고 실신하는 모습은 실제로 존재하는 모습을 관찰하여 기록한 것이 아니라, 시인이 상상을 통하여 설정한 상황이다. 시인은 이러한 상황을 통해 특정한 대상을 우화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행위를 통해 알아보는 인물의 특징

‘그분’은 타인을 제지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누군가를 제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자신에 대한 찬양을 제지하는 것은 통제가 아닌 다른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역시 자신의 겸손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로서 사회자의 행위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자’는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 맹세하거나 흐느끼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는 대중을 속이기 위한 기만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사회자 역시 대중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있다. 누군가의 질문에 ‘미치광이를 끌어내’라고 소리치는 장면에서 사회자의 고함은 대중에 대한 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는 그분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선동하는 사회자가 아닌 그분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질문은 기존의 질서에 대한 의문이고 도전이다. 모든 군중들이 맹목적으로 그분을 추종할 때 누군가는 질문을 통해 그 질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군중들’은 울먹이거나 실신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인 이성을 상실한 채 무비판적으로 대상을 수용하는 행위이다. 이렇듯 군중들은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 정신을 상실한 채 ‘그분’과 ‘사회자’의 기만에 속고 있는 것이다.

제목 ‘홀린 사람’의 이중적 의미

‘홀리다’는 말은 대상을 유혹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한다는 뜻도 있지만,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뜻도 있다. 우선 전자의 뜻으로 살펴보면 홀린 사람은 그분과 사회자이다. 군중들을 유혹하여 그분을 추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자의 뜻으로 살펴보면 홀린 사람은 군중들이다. 그분과 사회자에게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주의할 사람은 사회자이다. 사회자는 군중과 마찬가지로 그분에게 홀린 사람으로 볼 수있다. 그분에게 유혹당하여 군중들을 선동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웅 만들기 시대의 대중들

팬덤’이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순히 스타를 뒤에서 응원하는 팬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들은 연예인을 우상화하고 스타의 스케줄에 자신의 시간을 맞추고 다른 스타를 배척하는 부작용을 낳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이 시의 마지막 행에서 그분의 답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군중들의 아우성이 보여 주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작가 소개 – 기형도(奇亨度, 1960 ~ 1989)

시인. 인천 옹진 출생.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안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구체적 이미지들을 통해 우울한 자신의 과거 체험과 추상적 관념들을 독특하게 표현하는 시를 썼다. 유고 시집으로 “입속의 검은 잎”(198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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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길들이기-TV론’, 오종환/권력가가 대중을 대하는 태도

‘당나귀 길들이기-TV론’은 텔레비전을 이용하여 국민을 우민화시키는 독재 권력을 비판하는 시이다. 이 시와 ‘당나귀 길들이기-TV론’은 모두 대중들에게서 합리적인 비판 능력을 빼앗기 위해 권력자가 벌이는 기만적인 태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 시는 선동가를 동원하여 대중을 맹목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당나귀 길들이기-TV론’은 TV를 통하여 대중들을 우민화시킴으로써 맹목적인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두 시 모두 권력자의 지배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세우고 있다.

출처 : 해법문학 현대시 고등 | 저자천재교육 편집부

수능특강 기형도, 홀린 사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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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인의 ‘홀린 사람’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에게 홀렸다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그 상황과 그 사람이 정상이 아닌 상태라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사람을 홀린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그럼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으며 이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작품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식의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수능특강 기형도, 홀린 사람 해설

그럼 본격적으로 수능특강에 수록되어 있는 기형도의 ‘홀린 사람’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제목을 살펴보면 ‘홀린 사람’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되는, 무엇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또한 비판적인 사고가 되지 않고 어떤 것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상황을 가만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자가 나와서 이분이라는 사람을 찬양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분은 평생 이웃을 위해서 이타적으로 살았고, 남을 위해서 헌신적인 삶을 살았으며, 또 남을 위해서 희생적인 삶을 살아서 자신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사회자는 이분이라는 존재를 신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리지요.

그리고 군중들은 일제히 이분을 칭송하고 삶에 감동하며 지지를 하지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이 아닌가요?

정확한 사실 검증 없이 비판적인 시각 없이 무엇인가를 무조건적으로 믿어 숭배하거나, 또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며 낙인을 찍어버리는 그런 대중들의 모습이요.

이러한 대중들의 모습이 또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대중들의 무비판적인 모습 때문에, 또 이성적이지 않은 모습 때문에 권력은 탄생을 하고, 또 권력은 그러한 상황을 조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역사적 사실이 히틀러의 나치 정당이었지요.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그런데 이분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실체에 대한 사실을 검증하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비판적 시각을 지닌 존재가 이분의 실체를 파악하려 하자, 성난 군중들은 그 합리적인 목소리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이분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지요.

즉 이 작품은 선동과 거짓을 통해서 대중들을 홀리는 권력과 그 권력을 검증하지도 않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우매한 대중들을 동시에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풍자 수법을 사용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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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여 비판하고 있습니다.

즉, 풍자를 통해서 상황을 비판하고 있는 거지요.

또 같은 시구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민중의 우매함을 두드러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징적 인물들을 통해서 부정적인 현실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상징적, 비판적, 풍자적, 우화적

시적 상황: 권력에 아부하는 사회자, 민중들을 기만하는 권력자(그분), 우매한 군중들이 등장함

주제: 위선적인 지배층과 우매한 대중에 대한 비판(풍자)

특징:

1. 우의적인 방식을 통해 현실의 모습을 풍자.

2. 동일한 시구를 반복하여 민중들의 우매함을 강조하고 운율 형성.

3. 상징적 인물들을 통해 부정적인 현실을 비판.

4. 작품에 등장하지 않는 화자가 시적 상황을 설명.

5. ‘그분’에 대한 사회자의 찬양이 점점 고조되고 있음,

해제

이 작품은 지배층의 교묘한 통치술에 현혹되어 살아가는 우매한 대중에 대한 비판 의식을 우의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이 시는 등장인물과 사건이 제시되는 서사적인 방식을 취하여 시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이분’ 혹은‘그분’으로 나타나는 권력가는 ‘사회자’에 의해 왜곡되고, 미화된 모습으로 소개되며, 대중은 그에 현혹되어 이성적 판단 능력을 상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현실에 정당한 문제 제기를 하는 ‘목소리’가 오히려 ‘미치광이’로 취급되어 배제당하는 상황을 통해, 타당한 문제 제기가 용인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인 ‘홀린 사람’에는 이처럼 교묘한 통치술에 홀려서 올바른 판단력을 지닌 사람이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는 비이성적인 사회를 풍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상세 설명

기형도, 홀린 사람 해설_1

기형도, 홀린 사람 해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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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기형도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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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기형도

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

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

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

사회자는 흐느꼈다.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그때 누군가 그분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

그분은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당신은 유령인가, 목소리가 물었다.

저 미치광이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

사내들은 달려갔고 분노한 여인들은 날뛰었다.

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그분의 답변은 군중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개관

– 주제 → 지배층의 기만적인 통치 방식과 우매한 대중에 대한 비판

– 성격 : 비판적, 풍자적, 현실 참여적, 극적

– 표현 : 극적 상황(인물, 사건)을 제시하여 주제를 형상화함.

우의적 방식으로 모순되고 부정적인 현실을 비판, 고발함.

화자는 자신의 정서를 드러내지 않고 극중 사건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관찰자적 태도를 취함.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사회자 → 권력에 아부하는 자, 타락한 지식인

* 사회자의 행동의 변화 : ‘외침 → 맹세 → 흐느낌(감동)’으로 아부의 정도가 점점 심화됨.

* 사회자의 외침 → 권력자를 미화 옹호하는 말

* 사회자의 맹세 → 권력자가 사리사욕이 없는 이타적인 존재임을 강조함.

* 사회자의 흐느낌 → 권력자가 지극히 희생적인 존재임을 강조함.

*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 → 겸손한 체하는 그분의 모습

* 군중들(울먹이는 사내와 실신하는 여인들) → 이성과 비판, 분별력을 상실한 채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모습

* 신, 유령 →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권력

* 목소리 → 비판적 지식인, 각성한 민중

* 미치광이 → 건전한 비판이 수용되지 못하는 미성숙한 현실임을 단적으로 보여줌.

* 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 → 관용적임을 과시하는 그분의 모습

*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 반복을 통해 민중들의 우매함과 권력자의 절대성이 강조됨.

* 그분의 답변은 군중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 끝내 실체를 드러내지도 확인할 수도 없는 상태

인물의 상징성

– 사회자 → 권력자를 옹호하고 미화하며, 그 실체를 왜곡하며 그것에 아부하는 선동가

– 이분(그분) → 폭력을 통해 국민을 굴복시키는 독재자라기보다는 그럴듯한 명분과 교묘한 통치술로 대중의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내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 또는 통치자

– 군중들(사내들, 여인들) → 권력에 아부하는 선동가의 선동에 이성과 비판을 잃어가는 우매한 대중

– 미치광이(목소리) → 권력자의 교묘하고 부당한 통치술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하는 의식 있는 지식인

시상의 흐름(짜임)

– 1~10행 : 권력자에 대한 사회자의 아부와 옹호와 찬양

– 11~13행 : 군중의 환영을 받는 권력자

– 14~16행 : 권력자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하는 비판의 ‘목소리’

– 17~22행 : 비판 정신의 실종과 우매한 대중의 승리

이해와 감상

무비판적 현대인의 모습과 전체주의적 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긴 시이다.

이 시는 우화적인 방식을 통해 지배층의 기만적인 통치 방식과 이에 현혹되어 살아가는 우매한 대중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 시에서 최고 권력자는 결코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그를 지지하는 존재에 의해 그의 실체는 왜곡되고 미화되며, 대중들은 이에 기꺼이 현혹되어 이성을 상실하고 만다. 이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는 사람은 미치광이로 내몰려 그 사회에서 배제된다. 이 시는 과거 독재 시절에 대한 풍자로 볼 수 있고, 우리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지배와 자발적인 복종에 대한 풍자로도 볼 수 있다.

흥분한(홀린) 사회자와 흥분한(홀린) 군중들, 그리고 이들의 전폭적지지를 받고 있는 그분(권력자)은 분명 이 사회의 미친(홀린)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비도덕적 사회 속에서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지배 – 피지배의 교묘한 관계를 구축해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다. 이러한 비도덕적 사회 속에서도 도덕적 인간은 항상 있는 법이다. 바로 ‘목소리(미치광이)’의 주인공이다. 올바른 가치관과 올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이 미치광이 취급을 받는 사회야말로 지극히 비도덕적인(미치고 홀린) 사회인 것이다.

합리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 제시가 봉쇄되는 집단의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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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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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외쳤다/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사회자는 흐느꼈다/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그때 누군가 그분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그분은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당신은 유령인가, 목소리가 물었다/저 미치광이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사내들은 달려갔고 분노한 여인들은 날뛰었다/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그분의 답변은 군중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기형도 전집」(1999, 문학과지성사)1989년에 발표된 기형도의 이 시는 권력의 기만적인 통치술과 그에 아첨하는 세력, 그리고 비이성적인 대중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선거철만 되면 생각나는 시로, 묘하게도 중의적으로 해석할 부분이 많은 시이기도 하다. 가령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는 구절을 보자. ‘그분(이분)’을 푸성귀 하나 심는 노력도 하지 않는, 군중들을 착취하며 살아가는 파렴치한 자로 해석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앞뒤 문맥으로 보자면 권력자인 ‘그분(이분)’이 자신보다 국민들만을 위해 살아왔다고 사회자가 떠들어대고 있음이 분명한 데도 말이다.물론 이 시의 일차적 중의성은 제목에 있다. ‘홀린’의 기본형인 ‘홀리다’는 무엇의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는 피동형과, 무엇을 유혹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다는 의미의 사동형 둘 다를 아우른다. 강세나 어조가 드러나지 않는 문자의 특성상, 시에서의 홀린 사람은 군중일 수도, 사회자와 같은 나팔수를 앞세운 ‘그분(이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석은 ‘홀린 사람’이 가리키는 대상을 군중으로 해석한다. 홀렸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라는 점에서 비정상적이고 맹목적인 상태이다. 기형도가 시인이자 한 일간지의 기자이기도 했음을 아는 독자라면, 시에 등장하는 대중을 기만하는 권력자와 그런 권력자에게 열광하는 대중들의 모습을 통해 언론가로서의 시인을 발견할 수도 있을 터이다.내가 어린 시절에는 장차 꿈이 대통령인 남자 아이가 흔했다. 장군이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남자 아이와, 선생님과 간호사를 꿈꾸는 여학생이 태반이던 시절이었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오늘날의 지도자들은 숫제 냉소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뒤집어 말하자면 지금 우리는 어떤 후보자에게 완전히 홀릴 만큼 비이성적이거나 어리석지 않다. 그러니 얄팍한 이미지나 거짓 선동으로써 국민을 홀릴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야말로 잘못된 욕망에 홀린 자들임이 분명하다. 묻겠다. 당신은 홀린 사람인가?신상조 문학평론가

홀린 사람 / 해설 /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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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 기형도

사회자가 외쳤다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

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

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

사회자는 흐느꼈다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그때 누군가 그분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

그분은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당신은 유령인가, 목소리가 물었다.

저 미치광이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

<후략>

요점 정리

지은이 : 기형도

성격 : 비판적, 풍자적, 현실 참여적, 극적

구성 :

사회자 부정적인 권력에 대해 미화하고 은폐함 이분(그분) 누군가의 목소리 ‘신’처럼 완벽한 인물로 미화되고, 실체가 불분명한 권력층 부정적 권력의 실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인물 군중들 비판적 사고를 상실한 채 맹목적으로 추종함

1행~4행 : 권력가에 대한 옹호

5행~7행 : 권력가에 대한 찬양

8~10행 : 권력가에 대한 아부

11행~13행 : 군중의 환영을 받는 권력가

14행~ 16행 : 권력가의 실체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

17행~22행 : 비판 정신의 실종과 우매한 대중의 소리

주제 : 지배층의 기만적 정치 형태와 대중들의 우매한 추종에 대한 비판

표현 : 극적 상황을 제시하여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우의적 방식으로 모순되고 부정적인 현실을 비판하고 고발함.

출전 : 입속의 검은 잎(1989)

내용 연구

사회자[군중들을 홀리는 사람 / 지배자를 찬양하는 선동가]가 외쳤다[사회자의 ‘그분(이분)’에 대한 예찬의 정도가 점층적으로 심화됨]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선동가를 이용해 대중을 속이는 지배자]이 계시다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웃의 슬픔에 대한 깊은 공감 – 선동가의 미사여구]이었다

사회자는 하늘[권위의 상징]을 걸고 맹세했다[거짓 맹세에 악용됨]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사소한 것 / 대유법] 하나 심지 않았다[사리사욕(私利私慾)에 관심을 두지 않음]

눈물 한 방울도[지극히 적은 양]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이타적(利他的)인 삶의 자세 – 속뜻은 위선적임]

사회자[군중들을 홀리는 인물이면서 ‘그분(이분)’에게 홀린 인물]는 흐느꼈다[군중들의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거짓 울음]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희생적인 자세]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 그분(이분)을 찬양하는 사회자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겸손한 척 위선적 행동을 하는 그분(이분)의 모습 / 선동가를 이용하여 군중을 속이는 지배자]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사회자의 말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군중들 = 홀린 사람]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 선동에 넘어간 군중들의 환호

그때 누군가[깨어 있는 민중, 비판적인 지식인] 그분[‘신’처럼 완벽한 인물로 미화됨, ‘유령’처럼 실체가 불분명한 권력층을 상징]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지배자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

그분은 목소리[사회자에게 홀려 ‘그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군중들과는 달리 ‘그분’의 실체에 대해 의구심을 지니는 인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 ‘그분(이분)’을 의심하는 ‘누군가’의 질문

당신은 유령인가[지배자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 목소리가 물었다.

저 미치광이[비판적 목소리를 미친 소리로 매도함]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우매한 군중들의 분노 / 무비판적 태도]

사내들은 달려갔고 분노한 여인들은 날뛰었다[이성을 상실]

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관용적인 척하는 모습으로 가장함]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그분(이분)’의 위선적인 행동에 기만당하는 어리석은 대중]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이미 홀린 사내들과 여인들은 비판 의식을 상실한 채 사회자의 말을 맹목적으로 추종함]

그분의 답변은 군중[fandom]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비판력을 상실한 무지한 대중들에 의해 권력의 실체가 은폐되는 현실] – ‘그분(이분)’의 제자와 군중들의 감동

이해와 감상

화자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채, 연설회장의 상황을 관찰하여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제목인 ‘홀린 사람’이라는 건 지배층의 기만적 행위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우매한 군중을 말하는 것이다. 시적 화자는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를 반복적으로 진술하면서 군중의 행동에 주목하여 그들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 속에서 화자는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권력층인 ‘이 분(그분)’과 이에 대한 ‘사회자’, ‘군중들’, ‘목소리’ 등의 행동과 태도를 관찰하여 전달하면서 권력과 이에 아부하는 세력, 무비판적인 대중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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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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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홀린사람 기형도 정리 및 해제

수능특강 문학 – 홀린사람 기형도 정리 및 해제

사회자가 외쳤다

사회자 : 군중을 선동하는 사람, 권력에 빌붙어 사는 사람

여기 일생 동안 이웃을 위해 산 분이 계시다

=> 이타적, 도덕적인 인물로 미화하며 소개함

이웃의 슬픔은 이분의 슬픔이었고

이분의 슬픔은 이글거리는 빛이었다

=> 계속해서 이타적이고 도덕적 인물로 소개

1~4행 : 사회자의 소개와 찬양

사회자는 하늘을 걸고 맹세했다

=> 자신의 말에 신뢰를 높이기 위해 하늘을 내세움

이분은 자신을 위해 푸성귀 하나 심지 않았다

=> 자신의 이익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음

=> 푸성귀는 사소한 것을 나타내는 대유법

눈물 한 방울도 자신을 위해 흘리지 않았다.

=> 과장되고 미화하며 찬양

5~7행 : 찬양과 미화

사회자는 흐느꼈다

=> 점점 찬양의 정도가 심화됨

보라, 이분은 당신들을 위해 청춘을 버렸다

=> 명령형 표현으로 집중을 시킨다.

=> 이타적인 인물이고 희생적 인물임을 민중들에게 알림

당신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 계속해서 미화시킴.

8~10행 : 미화

그분은 일어서서 흐느끼는 사회자를 제지했다

=> 겸손함을 드러내기 위한 위선적인 태도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 군중들의 찬양과 숭배를 한다.

=> 하지만 본질을 알지 못하고 맹목적인 숭배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 그냥 다 넘어감, 머저리들임.

11~13행 : ㅄ같은 군중들의 반응

그때 누군가 그분에게 물었다. 당신은 신인가

누군가 : 맹목적으로 숭배되는 미화된 대상에 대해 비판을 하는 인물

=> 비판적 의도를 가진 질문.

그분은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당신은 유령인가, 목소리가 물었다

=> 비판적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남

14~16행 : 그분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

저 미치광이를 끌어내, 사회자가 소리쳤다

=> 올바른 행위를 하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취급함

=> 그분에게 가해지는 올바른 비판은 허용이 되지 않는 비정상적 상황

사내들은 달려갔고 분노한 여인들은 날뛰었다

=> 미쳐버린 군중들,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심리가 보임

그분은 성난 사회자를 제지했다

=> 자신을 관대하게 보이게 하려고 하는 위선적 태도

군중들은 일제히 그분에게 박수를 쳤다.

=> 반복적인 찬양 행위를 통해 민중들의 멍청함과 권력자의 절대적인 모습을 강조시킴

사내들은 울먹였고 감동한 여인들은 실신했다.

=> 진짜 미쳐버린 군중들, 우매하고 멍청함.

그분의 답변은 군중들의 아우성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 결국 그분의 이야기는 알 수는 없지만 맹목적으로 추앙받고 추종하고 있다는 걸 마지막에 보여줌

특징 : 우화적 기법을 통해 대상 풍자

가면 갈 수록 아부의 정도가 심화(점층적)

의문문을 통해 대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

상징적인 인물들을 통해 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

‘홀린 사람’의 중의성

대상을 홀리게 만든 ‘그분’, ‘사회자’를 의미할 수도 있고

‘그분’과 ‘사회자’에게 현혹된 ‘군중’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

주제 : 지배층의 기만과 우매한 군중에 대한 풍자

키워드에 대한 정보 홀린 사람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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