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십이곡 해석 | [메가스터디] 국어 신동우 쌤 – Ebs작품 연계 이해하기 ★도산십이곡★ 181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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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 ① 한자어가 많아 생경한 감을 주지만, 강호가도(江湖歌道)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② 성리학의 대가가 지은 시조로서 시가의 출발과 발전이 유가(儒家)에 의해 이룩되었음을 보여 준다. ③ 자연과 학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엿보이며, 자신의 심경을 소박하게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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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십이곡(이황-정리 및 해석) – 블로그 – 네이버

도산십이곡(이황-정리 및 해석) ·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다고 해서 어떠하랴? · 더구나 자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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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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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도산십이곡 해설 해석 –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2023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시조 작품인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학문 수양의 의지를 담은 ‘도산십이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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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unbunseon.tistory.com

Date Published: 5/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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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십이곡 원문 및 해석

해설 : 「도산십이곡」은 『청구영언』에 실려 있으며, 목판본이 도산서원에 소장되어 전한다. 전육곡(前六曲)·후육곡(後六曲)으로 나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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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gtreefilm.tistory.com

Date Published: 1/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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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십이곡/이황/고시조 – 이해와 감상 by황소걸음

이황,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해설>. 필자가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에 도산 서원을 건립하고 후진을 양성할 때 지은 시조로서 총 12수로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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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rstudy.tistory.com

Date Published: 12/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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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_도산십이곡 해석과 감상문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이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에 도산서원을 건립하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지를 읊은 12수의 연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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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ppyhaksul.com

Date Published: 5/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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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십이곡 현대어 풀이 본문해석 – 씽크존

도산십이곡 현대어 풀이 본문해석. 상품번호: TZ-SHR-1014877; 등록일자: 2019.03.11; 분량: 15 page / 600.2 KB; 포인트: 1,000 Point 문서공유 포인트 적립방법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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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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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_도산십이곡 해석과 감상문 – 인문/교육 – 레포트샵

하고 싶은 말: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해석하고 감상문을 적어 보았습니다. ^^. 목차: 1.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해석 2. 『도산십이곡』 해설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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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reportshop.co.kr

Date Published: 1/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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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도산십이곡> 상세 해설 및 감상 – 다음블로그

이황, <도산십이곡> 상세 해설 및 감상 … 작자가 만년에 안동(安東)에 도산서원(陶山書院)을 세우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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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6/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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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도산 십이곡 해석

  • Author: theMEGA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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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3. 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1dltWK_e2UA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전문(원문) 해석★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전문(원문) 해석★

이황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에 도산 서원을 건립하고 후진을 양성할 때 지은 시조로서 총 12수로 되어 있습니다. 앞의 6수는 언지(言志)라고 하여 자신이 세운 도산 서원 주변의 자연 경관에서 일어나는 감흥을 읊은 것이고, 뒤의 6수는 언학(言學)이라고 하여 학문과 수양에 정진하는 태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강호가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황 자신의 자연 친화 사상과 함께 후학들에 대한 가르침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갈래 : 평시조, 연시조(전12수)

●성격 : 교훈적, 도학적(道學的)

●연대 : 1565년(명종 20년)

●제재 : 언지(言志) 및 언학(言學)

●주제 : 자연의 관조와 학문의 길

●구성 : 전6곡 : 언지(言志). 자연에 대한 감흥 / 후6곡 : 언학(言學). 학문 수양의 자세

●의의 : ① 한자어가 많아 생경한 감을 주지만, 강호가도(江湖歌道)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② 성리학의 대가가 지은 시조로서 시가의 출발과 발전이 유가(儒家)에 의해 이룩되었음을 보여 준다.

③ 자연과 학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엿보이며, 자신의 심경을 소박하게 노래하고 있다.

④ 율곡 이이의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와 함께 조선 양대 거유(巨儒)의 시조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출전 : 진본 [청구영언], [퇴계집(退溪集)]

※ 고어를 현대어로 표기가 불가하여 하단에 있는 “뜻풀이”에 표기가 안된 부분이 있사오니 위의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6곡 제1수】

■ 뜻

– 이러타 : 이렇다고. 공명이나 시비를 떠나 살아 가는 생활을 한다고.

– 초야우생 :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 겸손의 표현)

– 천석고황 :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연에 묻혀 지내고 싶은 마음의 고질병. = 연하고질(煙霞痼疾)

(→ 핵심어)

– 므슴료 : 무엇하겠는가

■ 핵심 정리

– 제재 : 천석고항

– 주제 : 초야에 묻혀 사는 사람의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

– 구성 : 초장 – 탈속(脫俗)의 생활 태도

중장 – 자연에서의 치사(致仕) 생활

종장 – 천석고황(泉石膏肓)의 자세

■ 현대어 풀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겠는가?

시골에 파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다고 어떠하겠는가?

하물며 자연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이 병을 고쳐서 무엇하겠는가?

【전6곡 제2수】

■ 뜻

– 연하 : 안개와 노을

– 병 : 이 작품이 작가의 만년에 이루어진 것이므로 노병(老病)으로 풀이할 수도 있겠으나, 초장에서 자연을 즐기는 화자의 모습이나 앞 시조의 내용 등으로 미루어볼 때, 자연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천석고황(泉石膏肓)의 의미로 볼 수도 있다.

■ 핵심 정리

– 제재 : 자연과의 동화

– 주제 : 자연 속에 묻혀 늙어가는 도학자의 자세

■ 현대어 풀이

안개와 노을로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 가네

이러한 가운데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고자 한다.

【전6곡 제3수】

■ 뜻

– 순풍 : 예부터 내려오는 순박한 풍속. 특히 뒷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도의나 윤리를 가리킴.

– 허다 영재 : 수많은 뛰어난 인재

■ 핵심 정리

– 제재 : 순박하고 후덕한 풍습

– 주제 : 인성의 어질고 순박함

■ 현대어 풀이

예부터 내려오는 순박하고 좋은 풍속이 죽었다 하는 말이 진실로 거짓말이로구나.

사람의 성품이 어질다 하는 말이 진실로 옳은 말이로구나.

천하에 허다한 영재를 속여서 말씀할까.

■ 감상

초장에서는 순자의 성악설을 반대하고 중장에서는 맹자의 성선설을 긍정하는 입장을 취하여, 맹자의 성선설을 지지하고 있는 작자 자신의 성리학적 입장을 뚜렷이 밟히고 있다. 아울러 세상의 많은 영재(英才)들에게 성선설이 옳음을 주장하면서 순박하고 후덕한 풍습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6곡 제4수】

■ 뜻

– 유란 : 그윽한 향기의 난초. [→‘백운’과 함께 탈속의 이미지를 드러냄]

– 재곡니 : 골짜기에 있으니

– 듯디 죠희 : 듣기 좋구나. [→ ‘난초 향기’에 대하여 논리상 모순의 표현이다. 한시의 번역 표현에서

비롯된 까닭임. 한시에서는 향기를 맡는다는 뜻으로 ‘문향(聞香)’이란 어휘를 사용함.]

– 재산니 : 산에 가득하니

– 피미일인 : 저 아름다운 사람. 임금.

■ 핵심 정리

– 제재 : 연군

– 주제 : 임금을 그리워하는 마음(연군지정)

■ 현대어 풀이

그윽한 향기의 난초가 골짜기에 피어 있으니 자연이 듣기 좋구나.

흰 구름이 산봉우리에 걸려 있으니 자연이 보기가 좋구나.

이러한 가운데에서 저 한 아름다운 분(임금)을 더욱 잊지 못하는구나.

【전6곡 제5수】

■ 뜻

– 교교백구 : 현인이나 성자가 타는 새하얀 망아지 [→어진 사람]

–  만흔 : 많은 무리의

– 멀리 음 는고 : 멀리 마음을 두는가? 멀리 가려고만 하는가? 여기를 버리고 딴 데 뜻을 지니는 것을 경계하는 의미를 지님.

■ 핵심 정리

– 제재 : 자연을 등지고 사는 현실

– 주제 : 자연에 귀의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개탄

■ 현대어 풀이

산 앞에 대(臺)가 있고 대 아래에 물이 흐르는구나.

떼를 지어서 갈매기들은 오락가락 하는데

어찌하여 새하얀 망아지는 멀리 마음을 두는가.

■ 감상

초장과 중장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시한 후 종장에서 먼 곳으로만 마음을 두는 세속인들을 개탄하고 있다. ‘교교백구’는 원래 현자가 타는 말인데 여기에서는 현자의 모습으로 읽어도 좋겠다. 즉 학문을 닦은 지식인들이 입신양명에만 눈이 어두워 자연의 아름다움을 등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고 있는 것이다.

【전6곡 제6수】

■ 뜻

– 화만산 : 산에 꽃이 만발함

– 월만대 : 달빛이 대에 가득함

– 사시가흥 :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

– 어약연비 : ‘고기는 뛰고 소리개는 난다’는 말로 ‘시경’에 나오는 말. 천지조화의 오묘한 모습을 이름.

– 운영천광 : 구름 그림자와 밝은 햇빛. 만물이 천성을 얻어 조화를 이룬 상태.

■ 핵심 정리

– 제재 : 대자연의 웅대함

– 주제 : 아름다운 자연 현상의 오묘함 예찬

■ 현대어 풀이

봄바람이 부니 산에 꽃이 가득 피고, 가을밤에 달빛이 누각에 가득하구나

사계절의 흥취는 사람과 같은데

하물며 물고기가 뛰고 솔개는 날고 구름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햇빛이 온 세상에 비추는 자연의 아름 다움이야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 감상

혼탁한 현실을 벗어난 강호의 맑고 아름다운 정경과 그 흥취를 담아 내고 있다. 대자연의 웅대함에 완전히 도취된 화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어약연비’, ‘운영천광’이라는 구절을 통해서는 자연을 오묘한 이법과 조화의 경지를 지닌 것으로 파악하는 ‘자연에 대한 성리학적 관점’도 확인할 수 있다.

【후6곡 제1수】

■ 뜻

– 천운대 : 높은 대의 이름. → 화자가 위치한 공간적 배경

– 완락재 : 학문을 닦는 서재의 이름 → 화자가 위치한 공간적 배경

– 소쇄 : 산뜻하고 깨끗함

– 만권 생애 : 많은 책에 묻혀 사는 삶

– 낙사 : 즐거운 일

– 왕래풍류 :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풍류

■ 핵심 정리

– 제재 : 독서의 즐거움

– 주제 : 독서하는 삶의 즐거움과 자연 산책의 흥겨움

■ 현대어 풀이

천운대를 돌아서 완락재가 맑고 깨끗한데

많은 책을 읽는 인생으로 즐거운 일이 끝이 없구나.

이 중에 오고가는 풍류를 말해 무엇할까.

■ 감상

일생을 학문의 연구에만 전념한 석학(碩學)인 작자가 평생 책을 즐기며 사는 삶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으며, 그 여가에 자연을 산책하는 여유로운 생활 모습을 그리고 있다.

【후6곡 제2수】

■ 뜻

– 뇌정 : 우렛소리.

– 파산 : 산을 깨뜨림

– 백일 : 밝은 태양

– 중천 : 하늘 높이 뜸

– 농자 : 귀머거리

– 고자 : 눈 먼 사람

– 이목총명 : 눈도 밝고 귀도 밝음. 여기서는 학문을 닦아 도(道)를 깨달은 상태를 의미함.

– 농고 : 귀머거리와 장님

■ 핵심 정리

– 주제 :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계

■ 현대어 풀이

벼락이 산을 깨쳐도 귀먹은 자는 못 듣나니

태양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어도 장님은 보지 못 하나니

우리는 눈도 밝고 귀도 밝은 남자로서 귀먹은 자와 장님같이 되지는 않을 것이로다.

(학문을 닦아 도(道)를 깨우치며 살자).

■ 감상

‘우뢰’나 ‘태양’은 진리, 곧 도(道)를 상징하고, ‘귀머거리’와 ‘장님’은 진리를 터득하지 못한 자, 곧 속세의 일에만 연연하여 인간의 참된 도리를 망각한 자를 나타낸다. 우뢰나 태양과 같이 명명백백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귀머거리, 장님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후6곡 제3수】

■ 뜻

– 고인 : 옛 성현

– 녀던 길 : 가던 길. 학문 수양에 힘쓰던 길.

■ 핵심 정리

– 표현 : 대구법, 연쇄법

– 제재 : 녀던 길

– 주제 : 옛 성현의 도리를 본받고자 함

– 구성 : 초장 – 고인과 나

중장 – 고인이 가던 길

종장 – 학문 수양에의 다짐

■ 현대어 풀이

옛 성현도 나를 보질 못했고 나도 옛 성현을 뵙지 못했네

고인을 뵙지 못했어도 그 분들이 행하던 길이 내 앞에 있네

그 가던 길(진리의 길)이 앞에 있으니 나 또한 아니 가고 어떻게 하겠는가?

【후6곡 제4수】

■ 뜻

– 당시 : 벼슬길에 오르기 이전

– 녀든 길 : 학문 수양의 길. 성현들이 공부하던 경전

– 어듸가 니다가 : 그 동안의 벼슬살이

– 어듸 : 어디에. [→ 벼슬길]

– 년듸  : 다른 곳에 마음 [→벼슬하고자 하는 마음]

■ 핵심 정리

– 주제 : 학문 수행에 대한 새로운 다짐

– 구성 : 초장 – 학문을 두고 벼슬하던 생활 → 과거

중장 – 벼슬을 버리고 귀향 → 현재

종장 – 학문 수행에의 결의 → 미래

■ 현대어 풀이

그 당시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행하던 길을 몇 해나 버려두고서

어디에 가서 다니다가 이제서야 돌아왔는가?

이제라도 돌아왔으니 다른 곳에다 마음을 두지 않으리라.

■ 감상

퇴계는 23세 때 등과하여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69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귀향(歸鄕)하였다. 젊은 시절 학문에 뜻을 두었다가 수양의 길을 버리고 벼슬을 지낸 자신을 후회하면서, 이제부터라도 학문 수양에 다시금 힘쓰리라는 다짐을 하고 있다.

【후6곡 제5수】

■ 뜻

– 엇뎨야 : 어찌하여

– 만고(萬古) : 오랜 세월

– 긋디 : 그치지

– 만고 상청 : 영원히 푸름 [→학문 수양에의 정진]

■ 핵심 정리

– 주제 : 학문과 수양에의 변함없는 의지

– 구성 : 초장 – 청산(靑山)의 영원성

중장 – 유수(流水)의 영원성

종장 – 만고상청(萬古常靑)할 결의

■ 현대어 풀이

청산은 어찌하여 항상 푸르며,

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를 아니하는가?

우리도 저 물과 같이 그치지 말아서 영원히 높고 푸르게 살아가리라.

■ 감상

‘청산’과 ‘유수’라는 자연의 불변성을 제시한 후 그러한 자연을 닮아 학문과 수양에 변함없이 노력을 기울여 만고상청하는 삶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자연은 관념적 자연으로써 그 속에서 필자는 인간사의 교훈을 이끌어내고 있다.

【후6곡 제6수 – 제 12 곡】

■ 뜻

– 우부 : 어리석은 사람

– 긔 : 그것이 [→학문 수양의 길]

■ 핵심 정리

– 주제 : 끝없는 학문의 길만이 자신이 걸어야 할 길임을 알고 학자다운 태도로 연구 활동에 깊게 몰입 하는 자세

■ 현대어 풀이

어리석은 사람도 알며 실천하는데,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성인도 못 다 행하니, 그것이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쉽거나 어렵거나간에 (학문 수양의 생활 속에서) 늙어가는 줄을 모르노라.

●참고 자료

1. 도산십이곡 발(跋)

이 ‘도산십이곡’은 이황선생이 지은 것이다. 이 시조를 지은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 동방의 가곡은 대체로 음와(淫蛙)하여 족히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저 ‘한림별곡’과 같은 류는 문인의 구기(口氣)에서 나왔지만 긍호(矜豪)와 방탕에다 설만(褻慢)과 희압(戱狎)을 겸하여 더욱이 군자로서 숭상할 바 못 되고, 다만 근세에 이별(李瞥)이 지은 ‘육가(六歌)’란 것이 있어서 세상에 많이들 전(傳)한다. 오히려 저것[육가]이 이것[한림별곡]보다 나을 듯하나, 역시 그 중에는 완세 불공(玩世不恭)의 뜻이 있고 온유 돈후(溫柔敦厚)의 실(實)이 적은 것이 애석한 일이다.

▶ ‘한림별곡’이나 이별의 ‘육가’는 온유돈후의 실이 적음

이황 선생이 본디 음률을 잘 모르기는 하나, 오히려 세속적인 음악을 듣기에는 싫어하였으므로, 한가한 곳에서 병을 수양하는 나머지에 무릇 느낀 바 있으면 문득 시로써 표현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시는 옛날의 시와는 달라서 읊을 수는 있겠으나, 노래하기에는 어렵게 되었다. 이제 만일에 노래를 부른다면 반드시 이속(理俗)의 말로써 지어야 할 것이니, 이는 대체로 우리 국속(國俗)의 음절이 그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한시는 노래 부를 수 없으므로, 노래로 부르기 위해서는 우리말로 지어야 함

그러기에 내가 일찍이 이별의 노래를 대략 모방하여 ‘도산육곡’을 지은 것이 둘이니, 기일(其日)에는 ‘지(志)’를 말하였고, ‘기이(其二)’에는 ‘학(學)’을 말하였다. 아이들로 하여금 조석(朝夕)으로 이를 연습하여 노래를 부르게 하고는 궤를 비겨 듣기도 하려니와,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래를 부르게 하는 한편 스스로 무도(舞蹈)를 한다면 거의 비린(鄙吝)을 씻고 감발(感發)하고 융통(融通)할 바 있어서, 가자(歌者)와 청자(廳者)가 서로 자익(資益)이 없지 않을 것이다.

▶ ‘도산십이곡’을 지으니 가자나 청자 모두 자익이 있을 것임

돌이켜 생각컨데, 나의 종적이 약간 이 세속과 맞지 않는 점이 있으므로 만일 이러한 한사(閑事)로 인하여 요단(요端)을 일으킬는지도 알 수 없거니와, 또 이것이 능히 강조(腔調)와 음절에 알맞을는지도 모르겠다. 아직 일 건(一件)을 써서 서협(書莢) 속에 간직하였다가, 때때로 내어 완상(玩賞)하여 스스로 반성하고, 또 다른 날 이를 읽는 자의 거취(去取)의 여하(如何)를 기다리기도 한다. 가정(嘉靖) 44년(1565) 을축년 3월 16일 이황은 쓴다.

▶’도산십이곡’을 읽는 자의 거취의 여하를 기다리기로 함

이황 도산십이곡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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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시조 작품인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학문 수양의 의지를 담은 ‘도산십이곡’은 사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한 번쯤은 다들 접해보셨을 작품입니다.

시조의 창작 계층과 갈래에 따른 차이점을 배우는 파트에서 주로 등장을 하지요.

도산십이곡은 양반이며 학자인 이황 선생께서 쓰셨고, 또 평시조이자 연시조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조선 전기에 기녀가 쓴 시조 작품들과는 당연히 주제가 다른 모습을 보이겠지요.

또 조선 후기에 평민들이 주로 쓴 사설시조와도 형식과 주제 면에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이 작품을 공부하실 때 갈래별 차이점과 창작 계층으로 인한 차이점에 주의하셔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이황의 ‘도삽십이곡’은 수능에 2번 출제가 되었고, 평가원 모의고사에도 2번 출제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많이 출제가 되었지요?

수능에는 2001학년도와 2005학년도에 출제되었고,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2012학년도 9월 모평, 2015학년도 6월 모평에 출제되었습니다.

이황의 ‘도산십이곡’이 아주 중요한 작품임에는 분명 하나 수능에 많이 출제되어 이번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조라는 갈래와 주요 창작 계층인 사대부들의 가치관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작품이고, 내신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혹시 수능에 출제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좋은 거고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도산십이곡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학문 수양을 하겠다는 의지와 권유

이황의 ‘도산십이곡’은 평시조이자 연시조입니다.

평시조는 시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는 갈래입니다.

평시조는 3장 6구 45자 내외, 4음보, 3·4조 또는 4·4조의 음수율을 보이고 있지요.

3장은 3줄로 구성이 되었다는 의미이고, 음보는 시를 읽을 때 띄어서 읽는 단위로 4덩어리로 읽히기 때문에 4음보입니다.

‘구’는 음보 2개를 의미합니다.

평시조는 총 12개의 음보가 존재하니 따라서 시조는 6구가 되는 것이지요.

‘조’는 반복되는 글자 수를 의미하며 3·4조는 3글자와 4글자가 반복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형태를 지키면 평시조의 총 글자 수는 45자 내외에서 움직이게 되지요.

어때요? 형식이 매우 엄격하죠?

이렇게 형식이 정해진 시를 정형시라고 합니다.

또 정형시는 겉으로 봤을 때 운율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외형률이 되는 것이고요.

연시조는 길이의 구분입니다.

보통 시조는 3줄, 즉 3장으로 구성이 되는데 이것을 1수라고 합니다.

1수로만 이루어진 시조를 단시조라고 하고, 2수 이상으로 이루어진 시를 연시조라고 하지요.

가끔 착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연시조라는 개념은 평시조에만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사설시조와는 상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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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조의 형식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 더 중요한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도산십이곡’을 이황 선생이 지은 이유는 백성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교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의 백성들은 대부분이 한자를 몰랐고, 또 체계적으로 학문을 수양할 시간과 여력도 없었지요.

그래서 이황 선생은 ‘도산십이곡’을 한글로 짓고,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시조 형식으로 구성하여, 백성들이 쉽게 작품을 보고 또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백성들이 노래로 부르면 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노래에 영향을 받고, 올바른 방향으로 감화될 것이라고 이황 선생은 생각을 하신 것이죠.

도산십이곡의 내용은 자연친화적과 학문 수양의 의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공부하자’라는 내용이지요.

어때요? 여러분의 상황에 딱 맞는 작품이죠?

화내시지 마시고요. ^^;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이렇게 얘기하면 애들이 화를 내더라고요. ^^;

도산십이곡은 총 12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십이곡’이고요.

6수씩 언지와 언학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언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내용이고, 언학은 학문 수양의 의지를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도산은 이황 선생이 설립한 서원의 이름입니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를 떠올리면 이황 선생과 이이 선생이 생각이 나지요.

이황 선생은 도산십이곡을 지으셨으니, 이이 선생도 비슷한 내용의 작품을 쓰셨겠지요.

이이 선생은 고산구곡가를 쓰셨습니다.

내용이 비슷하니 시간이 허락하면 비교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황의 도산십이곡의 특징을 설명드릴게요.

우선 시조답게 대구를 활용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시조가 운율을 만드는 핵심적인 방법이 대구입니다.

따라서 시조에서 대구가 사용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나올 때 모르겠으면 대구가 사용되었다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자연의 긍정적인 속성으로부터 올바른 삶의 자세를 끌어냈다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그러니 자연을 예찬하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겠지요.

이 작품은 연쇄법이 사용되었는데요.

연쇄법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비슷한 것을 연달하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와 같은 표현이지요.

이 작품에서는 ‘고인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 고인을 못 봐도 녀던 길 앞에 있네 / 녀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녀고 어쩔고’라는 부분에서 연쇄법이 보이지요.

이황, 도산십이곡 작품 상세 설명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황_도산십이곡_해설_1

이황_도산십이곡_해설_2

이황, 도산십이곡 핵심 정리

갈래: 연시조, 평시조(외형률, 정형시)

성격: 교훈적, 회고적

주제: 자연 속에서 사는 즐거움과 학문 수양의 의지

특징:

1. 총 12연의 연시조를 전 6곡과 후 6곡으로 나누어 구성.

2. 설의법, 대구법을 사용하여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

3. 누구나 부를 수 있게 순우리말로 창작.

구성:

· 제1수(언지 제1수): 자연 속에서 살기를 원함.

· 제2수(언지 제2수): 자연 속에서 살면서 허물이 없기를 바람.

· 제3수(언지 제3수): 인성의 선함.

· 제4수(언지 제4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임금을 그리워함.

· 제5수(언지 제5수): 자연을 멀리하는 것을 안타까워함.

· 제7수(언학 제1수):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함.

· 제9수(언학 제3수): 옛 성현들의 길을 따르고자 함.

· 제10수(언학 제4수): 지나온 삶을 반성하고 학문 수양을 다짐함.

· 제11수(언학 제5수): 학문 수양에 대해 변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함.

· 제12수(언학 제6수): 학문 수양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냄.

언지 제5수의 ‘교교백구’와 ‘멀리’의 의미

교교백구< 멀리 마음 두는고 · 은거하고 있는 화자 자신 · 은거를 선택한 타인 속세 교교백구가 속세에 마음 두는 상황을 드러냄 교교백구가 속세에 마음 두는 것을 경계함 현실 정치의 장 교교백구가 현실 정치를 염려하는 마음을 드러냄 교교백구가 현실 정치에 마음 두는 것을 경계함 이황, 도산십이곡의 창작 동기 이 ‘도산십이곡’은 도산 노인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를 지은 까닭은 우리나라의 가곡이 대개 상스러워 말할 거리가 못 되기 때문이다. 저 ‘한림별곡’ 같은 것은 문인들이 부른 것이지만, 호기를 뽐내며 방탕한 데다가 무례하고 장난기가 섞여 군자로서 숭상할 바 못 된다. 근세에 이별의 ‘육가’가 널리 전해졌거니와 차라리 이것이 ‘한림별곡’보다 나을 듯하나, 이 역시 세상을 희롱하여 공경하는 뜻이 없고, 온유하고 인정 두터움의 실(實)이 적으니 애석한 일이다. (중략)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와 달라서 읊기는 좋아도 노래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여, 이를 노래로 부르려면 우리말로 지어야 되니, 이는 국속의 음절이 그렇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내가 이별의 ‘육가’를 본으로 삼아 ‘도산육곡’ 둘을 지으니, 그 첫째는 ‘지(志)’를 말한 것이고, 둘째는 ‘학(學)’을 말한 것이다. 이를 조석으로 아이들에게 익혀 부르게 하면, 의자에 기대어 듣기도 하려니와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게 되면, 모두에게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 순우리말로 도산십이곡을 만든 이유는 노래로 부르기 쉽게 하여 교화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함. 반응형

도산십이곡 원문 및 해석

촬영교육 주제

본 프로그램의 촬영 주제는 퇴계선생님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을 이해하고, 이를 해석하여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나, 한자어 등 내용을 이해함이 어렵기에 참여자 분들은 우리말 번역한 내용을 기반으로 연출기획을 구상하시면 됩니다. 영상 내부에는 세로로 원문을 넣고, 우리말 해석을 자막으로 넣고, 원문 또는 우리말 낭송 음성을 넣어 완성될 예정입니다.

도산십이곡 원문 및 해석

작가 : 이황(1502~1571), 호는 퇴계,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

갈래 : 연시조(12수)

해설 : 「도산십이곡」은 『청구영언』에 실려 있으며, 목판본이 도산서원에 소장되어 전한다.

전육곡(前六曲)·후육곡(後六曲)으로 나누고, 전육곡을 ‘언지(言志)’, 후육곡을 ‘언학(言學)’이라 이름 붙였다.

『언지』는 천석고황(泉石膏肓: 산수를 사랑하는 것이 마치 불치병처럼 지나침)의 강호은거(江湖隱居)를 읊었고, 『언학』은 학문과 수양을 통한 성정(性情)의 순정(醇正)을 읊었다. 도산서원(陶山書院)에 목판본이 있다.

<<前六曲>>

원문

우리말 해설1

|<1곡> 자연에 살고 싶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초야우생(草野愚生)1이 이러타 어떠하리?2

하물며 천석고황(泉石膏肓)3을 고쳐 무엇하리?

1. [초야우생(草野愚生)]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 안분지족의 자세

2. [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어떠하리?] 설의법

3. [천석고황(泉石膏肓)]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몹시 사랑하고 즐기는 성벽, 연하고질(煙霞痼疾)과 같은말

우리말 해설2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겠는가?

시골에 파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다고 어떠하겠는가?

하물며 자연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이 병을 고쳐서 무엇 하겠는가?

<2곡> 허물없는 삶을 추구

연하(煙霞)4에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는구나.

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었으면 한다.

4. [연하(煙霞)] 안개와 노을, 고요한 산수의 경치를 비유적으로 이루는 말

안개와 노을로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 가네

이러한 가운데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고자 한다.

<3곡> 순박하고 풍습과 어진 인성을 추구

순풍(淳風)5이 죽다하니 진실로 거짓말이로다.

인성이 어질다 하니 진실로 옳은 말이

천하에 많은 영재를 속일 수가 있겠는가?

5. [순풍(淳風)] 순박한 풍속

예부터 내려오는 순박하고 좋은 풍속이 죽었다 하는 말이 진실로 거짓말이로구나

사람의 성품이 어질다 하는 말이 진실로 옳은 말이구나

천하에 허다한 영재를 속일 수 있겠는가

<4곡> 임금을 향한 연정

유란(幽蘭)6이 골에 있으니 자연 향이 좋구나.

백설이 산에 있으니 자연 보기 좋구나.

이 중에 피미일인(彼美一人)7을 더욱 잊을 수가 없다.

6. [유란(幽蘭)] 난초

7. [피미일인(彼美一人)] 아름다운 한 사람, (임금)

그윽한 향기의 난초가 골짜기에 피어 있으니 자연이 듣기 좋구나

흰 구름이 산봉우리에 걸려 있으니 자연이 보기가 좋구나

이러한 가운데에서 저 한 아름다운 분(임금)을 더욱 잊지 못하는구나

<5곡> 자연을 멀리하는 현실의 안타까움

산 앞에 낚시터가 있고 낚시터 밑에는 물이 흐르는구나.

떼지어 나는 갈매기들은 오락가락 하는데

어찌하여 교교백구(皎皎白鷗)8는 멀리 떠날 생각 하는고?

8. [교교백구(皎皎白鷗)] 현인이나 성자가 타는 깨끗한 말

산 앞에 대가 있고 대 아래에 물이 흐르는구나

떼를 지어서 갈매기들은 오락가락하는데

어찌하여 새하얀 망아지는 멀리 마음을 두는가

<6곡> 자연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찬양

춘풍에 꽃이 산에 가득피고 가을 밤에 달빛이 가득하니

사시가홍(四時佳興)9이 사람과 마찬가지라.

하물며 어약연비(魚躍鳶飛)10 운영청광(雲影天光)11이야 어찌 다함이 있을까?

9. [사시가홍(四時佳興)]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

10. [어약연비(魚躍鳶飛)]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다.

11. [운영청광(雲影天光)] 구름이 그늘지고 태양이 빛남

봄바람이 부니 산에 꽃이 가득 피고, 가을밤에 달빛이 누각에 가득하구나

사계절에 흥취는 사람과 같은데

하물며 물고기가 뛰고 솔개는 날고 구름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햇빛이 온 세상에 비추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後六曲>>

<7곡> 학문과 풍류의 즐거움

천운대 돌아 들어가니 완락재가 깨끗하게 서 있는데

만권생애(萬卷生涯)12로 사는 즐거움이 무궁하여라.

이 중에 때때로 바깥을 거닐어 새삼 말해 무엇하리?

12. [만권생애(萬卷生涯)] 만권의 책에 뭍혀사는 삶

천운대를 돌아서 완락재가 맑고 깨끗한데

많은 책을 읽는 인생으로 즐거운 일이 끝이 없구나

이 중에 오고가는 풍류를 말해 무엇 할까

<8곡> 독서의 중요성

우뢰 소리가 산을 깨뜨려도 귀머거리는 못 듣고

밝은 달이 대낮같아도 소경은 보지 못하니

우리는 귀와 눈이 밝은 남자로 귀머거리나 소경은 되지 말아야지.

벼락이 산을 깨쳐도 귀먹은 자는 못 듣나니

태양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어도 장님은 보지 못하나니

우리는 눈도 밝고 귀도 밝은 남자로서 귀먹은 자와 장님같이 되지는 않을 것이로다.

<9곡> 옛 성인의 행적을 따를(학문 수양할) 것을 다짐

고인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을 못 보았네.13

고인을 못 보아도 향했던 길 알고 있네.

행하신 길 앞에 있거늘 아니 행하고 어쩔고?

13. [고인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을 못 보았네.] 대구법

옛 성현도 나를 보질 못했고 나도 옛 성현을 뵙지 못했네

고인을 뵙지 못했어도 그분들이 행하던 길이 내 앞에 있네

그 가던 길(진리의 길)이 앞에 있으니 나 또한 아니 가고 어떻게 하겠는가?

<10곡>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다짐

당시에 힘쓰던 길을 몇 해씩이나 버려 두고,

어디 가 다니다가 이제야 돌아왔는가?

이제라도 돌아왔으니 딴 곳에 마음 두지 않으리라.

그 당시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행하던 길을 몇 해나 버려두고서

어디에 가서 다니다가 이제야 돌아왔는가?

이제라도 돌아왔으니 다른 곳에다 마음을 두지 않으리라

<11곡>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다짐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14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그치지 아니하는가?15

우리도 그치지 말아 만고상청(萬古常靑)16 하리라.

14.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대구법

15.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그치지 아니하는가?] 대구법

16. [만고상청(萬古常靑)] 아주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언제나 푸름

청산은 어찌하여 항상 푸르며

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를 아니하는가?

우리도 저 물과 같이 그치지 말아서 영원히 높고 푸르게 살아가리라

<12곡> 영원한 학문 수행의 길

어리석은 사람도 알고서 행하니 그 얼마나 쉬운가?

성인도 못다 하니 그 얼마나 어려운가?

쉽거나 어렵거나 생활에 늙는 줄을 몰라라.

어리석은 사람도 알며 실천하는데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성인도 못 다 행하니, 그것이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쉽거나 어렵거나 간에 (학문 수양의 생활 속에서) 늙어 가는 줄을 모르노라.

도산 십이곡 해설

도산십이곡 발문

右陶山十二曲者, 陶山老人之所作也. 老人之作此, 何爲也哉. 吾東方歌曲, 大抵多淫哇不足言. 如翰林別曲之類, 出於文人之口, 而矜豪放蕩, 兼以褻慢戲狎, 尤非君子所宜尙. 惟近世有李鼈六歌者, 世所盛傳, 猶爲彼善於此, 亦惜乎其有玩世不恭之意, 而少溫柔敦厚之實也. 老人素不解音律, 而猶知厭聞世俗之樂. 閒居養疾之餘, 凡有感於情性者, 每發於詩, 然今之詩, 異於古之詩, 可詠而不可歌也. 如欲歌之, 必綴以俚俗之語, 蓋國俗音節, 所不得不然也. 故嘗略倣李歌, 而作爲陶山六曲者二焉, 其一言志, 其二言學. 欲使兒輩朝夕習而歌之, 憑几而聽之, 亦令兒輩自歌而自舞蹈之, 庶幾可以蕩滌鄙吝, 感發融通, 而歌者與聽者, 不能無交有益焉. 顧自以蹤跡頗乖, 若此等閒事, 或因以惹起鬧端, 未可知也, 又未信其可以入腔調諧音節與未也, 姑寫一件, 藏之篋笥, 時取玩以自省, 又以待他日覽者之去取云爾. 嘉靖四十四年歲, 乙丑暮春旣望, 山老, 書. 『退溪先生文集』卷43, 跋, 陶山十二曲跋

「도산십이곡」은 도산 노인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 곡을 지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 동방의 노래는 대부분 음란하여 족히 말할 것이 없다. 「한림별곡(翰林別曲)」과 같은 유는 글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으나, 교만하고 방탕하며 겸하여 점잖지 못하고 장난기가 있어 더욱 군자가 숭상해야 할 바가 아니다. 오직 근세에 이별(李鼈)의 6가(歌)가 세상에 성대하게 전하니 오히려 그것이 이보다 좋다고는 하나, 그래도 세상을 희롱하고 공손하지 못한 뜻만 있고, 온유돈후(溫柔敦厚)한 내용이 적은 것을 애석하게 여긴다. 노인은 평소 음률을 알지는 못하나 그래도 세속의 음악은 듣기 싫어하였다. 한가히 살면서 병을 돌보는 여가에 무릇 정성(情性)에 감동이 있는 것을 매양 시로 나타냈다. 그러나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와는 달라서 읊을 수는 있어도 노래하지는 못한다. 만약 노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시속말로 엮어야 되니, 대개 나라 풍속의 음절이 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일찍이 이 씨의 노래를 모방하여 도산 6곡이란 것을 지은 것이 둘이니, 그 하나는 품은 뜻을 말함이요, 그 하나는 학문을 말한 것이다. 이 노래를 아이들로 하여금 아침, 저녁으로 익혀서 노래하게 하여 안석에 기대어 듣기도 하고,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고 뛰기도 하게 한다면 거의 비루한 마음을 씻어 버리고, 감화되어 분발하고 마음이 화락해져서 노래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나의 처신이 자못 세상과 맞지 않으니, 이 같은 한가한 일이 혹시나 말썽을 일으키는 단서가 될는지 알 수 없고, 또 이 곡조가 노래 곡조[腔調]에 들어가며, 음절에 화합할지 그렇지 않을지를 스스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 한 부를 써서 상자에 넣어 놓고, 때때로 내어 스스로 반성해 보고 또 훗날에 열람해 보는 자의 취사선택을 기다릴 뿐이다. 가정(嘉靖) 44년 을축 늦봄 16일[旣望]에 도산 노인[山老]이 쓴다. 『퇴계선생문집』권43, 발, 도산십이곡발

*도산십이곡의 취지를 남긴 발문에는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글로 지은것으로 보이며, 이 곡조가 노래의 음절에 맞을지에 대해 훗날 열람자의 선택에 맡긴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본 영상제작 시, 낭송을 녹음함에 있어서도 원문과 본문에 적은 우리말 해석을 적절하게 활용(혼용)하여 운율에 맡게 낭송하여 완성하고자 합니다.

시가를 배우는 것의 의미

발문에 나타난 것처럼 퇴계 선생님은 기존 시가에 담긴 관점과 사상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다.고려 때 사대부가의 「한림별곡(翰林別曲)」은 지나치게 향락적이며, 이별의 「장육당육가(藏六堂六歌)」도 현실에 대한 울분을 격렬하게 토해내는 내용이어서 내면의 수양과는 거리가 있었다.

퇴계 선생님은 성리학의 입장에서, 문학은 유흥적이거나 일시적인 감정을 담는 것이 아닌 성정의 올바름을 추구하도록 돕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아래는 퇴계가 이덕홍에게 보낸 편지글이다. 이 편지에서 퇴계는 무슨 책을 읽으면 좋겠느냐고 조언을 구하는 이덕홍에게 ‘시서를 배우지 않은 이학(理學)이 있겠 는가’ 하면서 시를 읽어야 한다고 강하게 권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학, 즉 학문이라는 것은 결국 심학, 즉 마음을 단련하는 학문을 말하는 것이니, 마음 공부에 시가 시급하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바라건대 공은 우선 주서(朱書)를 정지하고 모름지기 먼저 시경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소. 공자는 “시경의 주남․소남을 읽지 않으면 얼굴을 담벽에 마주하 고 있는 것 같다.”고 하였고, 한문공(韓文公)도 “시경․서경을 배우지 않으면 배 [腹]가 텅 빈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가사 공이 학문에만 전념한다 하 더라도 예로부터 어찌 시경․서경을 배우지 않은 이학(理學)이 있었던가요.… (중략)… 전일에 만났을 때 시경을 읽을 것을 권했는데 지금 어떤 책을 읽을까 요 하고 물어온 것으로 보아서는 공의 생각이 시경을 읽는 것이 심학(心學)에 절실하지 않다고 여기어 읽고 싶지 않은 모양인데, 이것은 큰 잘못입니다

*출처 : 시교 전통의 문학교육적 의의 연구, 서명희, 2013

십이곡의 구분

앞의 여섯수인 전육곡은 언지(言志)라 하여 자신이 세운 도산서원 주변의 자연 경관에서 일어나는 감흥을 읊은 것이고, 후육곡은 언학(言學)이라고 하여 학문과 수양에 정진하는 태도를 노래하고 있다.

목판본을 보면, 전육곡, 후육곡은 각각 도산육곡지일, 도산육곡지이로 표기되어있고, 1~6곡을 기일~기육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개행없이 이어서 쓰여 있다.

정확한 원문

인터넷에도 원문의 여러 버젼을 사용하고 있고, 저 역시 학자는 아니라서 상기에 아래아를 포함한 글자들은 아래 출처에 따라 가져온 원문 이미지 이다. 하지만 이 역시 다소 차이가 있다.

원문 서적의 모든 페이지를 추가하면 좋겠으나, 사진을 구하지 못하였고, 아래는 도산서원 주차장에서 이육사 문학관 방향의 언덕에 도산십이곡 시비가 설치되어 있어 찍어왔다. 아무래도 도산서원에 세워진 시비이니, 원문과 같다고 본다.

자료 출처:

서책 이미지1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43605&cid=46642&categoryId=46642

우리말 해설 및 주석 : https://ehclub.co.kr/3125#footnote_link_3125_1

우리말 해설2 : http://contents.history.go.kr/front/hm/view.do?treeId=020405&tabId=01&levelId=hm_095_0060

원문이미지 캡쳐 : 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1805

도산십이곡 발문 : http://contents.history.go.kr/front/hm/view.do?treeId=020405&tabId=01&levelId=hm_095_0060

목판본 상세 이미지 : http://www.hanauction.com/htm/off_auction_read.htm?id=58827&off_id=148&page=1&ac_num=35&PHPSESSID=8d5a2275a56cbeaf965cf8f69001ca37

도산십이곡/이황/고시조 – 이해와 감상 by황소걸음

이황,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해설>

필자가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에 도산 서원을 건립하고 후진을 양성할 때 지은 시조로서 총 12수로 되어 있다. 앞의 6수는 언지(言志)라고 하여 자신이 세운 도산 서원 주변의 자연 경관에서 일어나는 감흥을 읊은 것이고, 뒤의 6수는 언학(言學)이라고 하여 학문과 수양에 정진하는 태도를 노래하고 있다. 강호 가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자연 친화 사상과 함께, 후학들에 대한 가르침이 잘 나타나 있다.

<작품 개관>

* 갈래 : 평시조, 연시조(전12수)

* 성격 : 교훈적, 도학적(道學的)

* 연대 : 1565년(명종 20년)

* 제재 : 언지(言志) 및 언학(言學)

* 주제 : 자연의 관조와 학문의 길

* 구성 : 전6곡 : 언지(言志). 자연에 대한 감흥

후6곡 : 언학(言學). 학문 수양의 자세

* 의의 : ① 한자어가 많아 생경한 감을 주지만, 강호가도(江湖歌道)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② 성리학의 대가가 지은 시조로서 시가의 출발과 발전이 유가(儒家)에 의해 이룩되었음을 보여준다.

③ 자연과 학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엿보이며, 자신의 심경을 소박하게 노래하고 있다.

④ 율곡 이이의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와 함께 조선 양대 거유(巨儒)의 시조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 출전 : 진본 [청구영언], [퇴계집(退溪集)]

<작품 감상>

[전6곡 제1수]

<현대어 풀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겟는가? 시골에 파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다고 어떠하겠는가? 하물며 자연을 자연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이 병을 고쳐서 무엇하겠는가?

[말뜻]

– 이러타 : 이렇다고. 공명이나 시비를 떠나 살아 가는 생활을 한다고.

– 초야우생 :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사람(→ 겸손의 표현)

– 천석고황 :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연에 묻혀 지내고 싶은 마음의 고질병. = 연하고질(煙霞痼疾) (→ 핵심어)

– 므슴하료 : 무엇하겠는가

[핵심 정리]

* 제재 : 천석고항

* 주제 : 초야에 묻혀 사는 사람의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

* 구성 : 초장 – 탈속(脫俗)의 생활 태도

중장 – 자연에서의 치사(致仕) 생활

종장 – 천석고황(泉石膏肓)의 자세

[전6곡 제2수]

<현대어 풀이> 안개와 노을로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 가네 이러한 가운데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고자 한다.

[말뜻]

– 연하 : 안개와 노을

– 병 : 이 작품이 작가의 만년에 이루어진 것이므로 노병(老病)으로 풀이할 수도 있겠으나, 초장에서 자연을 즐기는 화자의 모습이나 앞 시조의 내용 등으로 미루어볼 때, 자연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천석고황(泉石膏肓)의 의미로 볼 수도 있다.

[핵심 정리]

* 제재 : 자연과의 동화

* 주제 : 자연 속에 묻혀 늙어가는 도학자의 자세

[전6곡 제3수]

<현대어 풀이> 예부터 내려오는 순박하고 좋은 풍속이 죽었다 하는 말이 진실로 거짓말이로구나 사람의 성품이 어질다 하는 말이 진실로 옳은 말이로구나 천하에 허다한 영재를 속여서 말씀할까.

[말뜻]

– 순풍 : 예부터 내려오는 순박한 풍속. 특히 뒷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도의나 윤리를 가리킴.

– 허다 영재 : 수많은 뛰어난 인재

[핵심 정리]

* 제재 : 순박하고 후덕한 풍습

* 주제 : 인성의 어질고 순박함

[감상]

초장에서는 순자의 성악설을 반대하고 중장에서는 맹자의 성선설을 긍정하는 입장을 취하여, 맹자의 성선설을 지지하고 있는 작자 자신의 성리학적 입장을 뚜렷이 밟히고 있다. 아울러 세상의 많은 영재(英才)들에게 성선설이 옳음을 주장하면서 순박하고 후덕한 풍습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6곡 제4수]

<현대어 풀이> 그윽한 향기의 난초가 골짜기에 피어 있으니 자연이 듣기 좋구나 흰 구름이 산 봉우리에 걸려 있으니 자연이 보기가 좋구나 이러한 가운데에서 저 한 아름다운 분(임금)을 더욱 잊지 못하는구나.

[말뜻]

– 유란 : 그윽한 향기의 난초. [→‘백운’과 함께 탈속의 이미지를 드러냄]

– 재곡하니 : 골짜기에 있으니

– 듯디 죠희 : 듣기 좋구나. [→ ‘난초 향기’에 대하여 논리상 모순의 표현이다. 한시의 번역 표현에서 비롯된 까닭임. 한시에서는 향기를 맡는다는 뜻으로 ‘문향(聞香)’이란 어휘를 사용함.]

– 재산하니 : 산에 가득하니

– 피미일인 : 저 아름다운 사람. 임금.

[핵심 정리]

* 제재 : 연군

* 주제 : 임금을 그리워 하는 마음(연군지정)

[전6곡 제5수]

<현대어 풀이> 산 앞에 대(臺)가 있고 대 아래에 물이 흐르는구나. 떼를 지어서 갈매기들은 오락가락 하는데 어찌하여 새하얀 망아지는 멀리 마음을 두는가.

[말뜻]

– 교교 백구 : 현인이나 성자가 타는 새하얀 망아지 [→어진 사람]

– 떼 만흔 : 많은 무리의

– 멀리 마음 하는고 : 멀리 마음을 두는가? 멀리 가려고만 하는가? 여기를 버리고 딴 데 뜻을 지니는 것을 경계하는 의미를 지님.

[핵심 정리]

* 제재 : 자연을 등지고 사는 현실

* 주제 : 자연에 귀의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개탄

[감상]

초장과 중장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시한 후 종장에서 먼 곳으로만 마음을 두는 세속인들을 개탄하고 있다. ‘교교 백구’는 원래 현자가 타는 말인데 여기에서는 현자의 모습으로 읽어도 좋겠다. 즉 학문을 닦은 지식인들이 입신양명에만 눈이 어두워 자연의 아름다움을 등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고 있는 것이다.

[전6곡 제6수]

<현대어 풀이> 봄바람이 부니 산에 꽃이 가득 피고, 가을밤에 달빛이 누각에 가득하구나 사계절의 흥취는 사람과 같은데 하물며 물고기가 뛰고 솔개는 날고 구름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햇빛이 온 세상에 비추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말뜻]

– 화만산 : 산에 꽃이 만발함

– 월만대 : 달빛이 대에 가득함

– 사시가흥 :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

– 어약연비 : ‘고기는 뛰고 소리개는 난다’는 말로 ‘시경’에 나오는 말. 천지 조화의 오묘한 모습을 이름.

– 운영천광 : 구름 그림자와 밝은 햇빛. 만물이 천성을 얻어 조화를 이룬 상태.

[핵심 정리]

* 제재 : 대자연의 웅대함

* 주제 : 아름다운 자연 현상의 오묘함 예찬

[감상]

혼탁한 현실을 벗어난 강호의 맑고 아름다운 정경과 그 흥취를 담아 내고 있다. 대자연의 웅대함에 완전히 도취된 화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어약연비’, ‘운영천광’이라는 구절을 통해서는 자연을 오묘한 이법과 조화의 경지를 지닌 것으로 파악하는 ‘자연에 대한 성리학적 관점’도 확인할 수 있다.

[후6곡 제1수] <현대어 풀이> 천운대를 돌아서 완락재가 맑고 깨끗한데 많은 책을 읽는 인생으로 즐거운 일이 끝이 없구나. 이 중에 오고가는 풍류를 말해 무엇할까.

[말뜻]

– 천운대 : 높은 대의 이름. → 화자가 위치한 공간적 배경

– 완락재 : 학문을 닦는 서재의 이름 → 화자가 위치한 공간적 배경

– 소쇄 : 산뜻하고 깨끗함

– 만권 생애 : 많은 책에 묻혀 사는 삶

– 낙사 : 즐거운 일

– 왕래풍류 :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풍류

[핵심 정리]

* 제재 : 독서의 즐거움

* 주제 : 독서하는 삶의 즐거움과 자연 산책의 흥겨움

[감상]

일생을 학문의 연구에만 전념한 석학(碩學)인 작자가 평생 책을 즐기며 사는 삶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으며, 그 여가에 자연을 산책하는 여유로운 생활 모습을 그리고 있다.

[후6곡 제2수]

<현대어 풀이> 벼락이 산을 깨쳐도 귀먹은 자는 못 듣나니 태양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어도 장님은 보지 못 하나니 우리는 눈도 밝고 귀도 밝은 남자로서 귀먹은 자와 장님같이 되지는 않을 것이로다.(학문을 닦아 도를 깨우치며 살자).

[말뜻]

– 뇌정 : 우렛소리.

– 파산 : 산을 깨뜨림

– 백일 : 밝은 태양

– 중천 : 하늘 높이 뜸

– 농자 : 귀머거리

– 고자 : 눈 먼 사람

– 이목 총명 : 눈도 밝고 귀도 밝음. 여기서는 학문을 닦아 도를 깨달은 상태를 의미함.

– 농고 : 귀머거리와 장님

[핵심 정리]

* 주제 :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계

[감상]

‘우뢰’나 ‘태양’은 진리, 곧 도(道)를 상징하고, ‘귀머거리’와 ‘장님’은 진리를 터득하지 못한 자, 곧 속세의 일에만 연연하여 인간의 참된 도리를 망각한 자를 나타낸다. 우뢰나 태양과 같이 명명백백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귀머거리, 장님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후6곡 제3수]

<현대어 풀이> 옛 성현도 나를 보질 못했고 나도 옛 성현을 뵙지 못했네 고인을 뵙지 못했어도 그 분들이 행하던 길이 내 앞에 있네 그 가던 길(진리의 길)이 앞에 있으니 나 또한 아니 가고 어떻게 하겠는가?

[말뜻]

– 고인 : 옛 성현

– 녀던 길 : 가던 길. 학문 수양에 힘쓰던 길.

[핵심 정리]

* 표현 : 대구법, 연쇄법

* 제재 : 녀던 길

* 주제 : 옛 성현의 도리를 본받고자 함

* 구성 : 초장 – 고인과 나

중장 – 고인이 가던 길

종장 – 학문 수양에의 다짐

[후6곡 제4수] <현대어 풀이> 그 당시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행하던 길을 몇 해나 버려두고서 어디에 가서 다니다가 이제서야 돌아왔는가? 이제라도 돌아왔으니 다른 곳에다 마음을 두지 않으리라.

[말뜻]

– 당시 : 벼슬길에 오르기 이전

– 녀든 길 : 학문 수양의 길. 성현들이 공부하던 경전

– 어듸가 단니다가 : 그 동안의 벼슬살이

– 어듸 : 어디에. [→ 벼슬길]

– 년듸 마음 : 다른 곳에 마음 [→벼슬하고자 하는 마음] [핵심 정리]

* 주제 : 학문 수행에 대한 새로운 다짐

* 구성 : 초장 – 학문을 두고 벼슬하던 생활 → 과거

중장 – 벼슬을 버리고 귀향 → 현재

종장 – 학문 수행에의 결의 → 미래

[감상]

퇴계는 23세 때 등과하여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69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귀향(歸鄕)하였다. 젊은 시절 학문에 뜻을 두었다가 수양의 길을 버리고 벼슬을 지낸 자신을 후회하면서, 이제부터라도 학문 수양에 다시금 힘쓰리라는 다짐을 하고 있다.

[후6곡 제5수]

<현대어 풀이> 청산은 어찌하여 항상 푸르며, 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를 아니하는가? 우리도 저 물과 같이 그치지 말아서 영원히 높고 푸르게 살아가리라.

[말뜻]

– 엇뎨하야 : 어찌하여

– 만고(萬古) : 오랜 세월

– 긋디 : 그치지

– 만고 상청 : 영원히 푸름 [→학문 수양에의 정진] [핵심 정리]

* 주제 : 학문과 수양에의 변함없는 의지

* 구성 : 초장 – 청산(靑山)의 영원성

중장 – 유수(流水)의 영원성

종장 – 만고상청(萬古常靑)할 결의

[감상]

‘청산’과 ‘유수’라는 자연의 불변성을 제시한 후 그러한 자연을 닮아 학문과 수양에 변함없이 노력을 기울여 만고상청하는 삶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자연은 관념적 자연으로써 그 속에서 필자는 인간사의 교훈을 이끌어내고 있다.

[후6곡 제6수]

<현대어 풀이> 어리석은 사람도 알며 실천하는데,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성인도 못 다 행하니, 그것이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쉽거나 어렵거나간에 (학문 수양의 생활 속에서) 늙어가는 줄을 모르노라.

[말뜻]

– 우부 : 어리석은 사람

– 긔 : 그것이 [→학문 수양의 길] [핵심 정리]

*주제 : 끝없는 학문의 길만이 자신이 걸어야 할 길임을 알고 학자다운 태도로 연구 활동에 깊게 몰입하는 자세

[참고 자료]

1. 도산십이곡 발(跋)

이 ‘도산십이곡’은 도산 노인(陶山老人)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 시조를 지은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 동방의 가곡은 대체로 음와(淫蛙)하여 족히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저 ‘한림별곡’과 같은 류는 문인의 구기(口氣)에서 나왔지만 긍호(矜豪)와 방탕에다 설만(褻慢)과 희압(戱狎)을 겸하여 더욱이 군자로서 숭상할 바 못 되고, 다만 근세에 이별(李瞥)이 지은 ‘육가(六歌)’란 것이 있어서 세상에 많이들 전(傳)한다. 오히려 저것[육가]이 이것[한림별곡]보다 나을 듯하나, 역시 그 중에는 완세 불공(玩世不恭)의 뜻이 있고 온유 돈후(溫柔敦厚)의 실(實)이 적은 것이 애석한 일이다.

▶ ‘한림별곡’이나 이별의 ‘육가’는 온유돈후의 실이 적음

노인이 본디 음률을 잘 모르기는 하나, 오히려 세속적인 음악을 듣기에는 싫어하였으므로, 한가한 곳에서 병을 수양하는 나머지에 무릇 느낀 바 있으면 문득 시로써 표현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시는 옛날의 시와는 달라서 읊을 수는 있겠으나, 노래하기에는 어렵게 되었다. 이제 만일에 노래를 부른다면 반드시 이속(理俗)의 말로써 지어야 할 것이니, 이는 대체로 우리 국속(國俗)의 음절이 그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한시는 노래 부를 수 없으므로, 노래로 부르기 위해 서는 우리말로 지어야 함

그러기에 내가 일찍이 이별의 노래를 대략 모방하여 ‘도산육곡’을 지은 것이 둘이니, 기일(其日)에는 ‘지(志)’를 말하였고, ‘기이(其二)’에는 ‘학(學)’을 말하였다. 아이들로 하여금 조석(朝夕)으로 이를 연습하여 노래를 부르게 하고는 궤를 비겨 듣기도 하려니와,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래를 부르게 하는 한편 스스로 무도(舞蹈)를 한다면 거의 비린(鄙吝)을 씻고 감발(感發)하고 융통(融通)할 바 있어서, 가자(歌者)와 청자(廳者)가 서로 자익(資益)이 없지 않을 것이다.

▶ ‘도산십이곡’을 지으니 가자나 청자 모두 자익이 있 을 것임

돌이켜 생각컨데, 나의 종적이 약간 이 세속과 맞지 않는 점이 있으므로 만일 이러한 한사(閑事)로 인하여 요단(요端)을 일으킬는지도 알 수 없거니와, 또 이것이 능히 강조(腔調)와 음절에 알맞을는지도 모르겠다. 아직 일 건(一件)을 써서 서협(書莢) 속에 간직하였다가, 때때로 내어 완상(玩賞)하여 스스로 반성하고, 또 다른 날 이를 읽는 자의 거취(去取)의 여하(如何)를 기다리기도 한다. 가정(嘉靖) 44년(1565) 을축년 3월 16일 도산 노인은 쓴다.

▶’도산십이곡’을 읽는 자의 거취의 여하를 기다리기로 함

[생각해 볼 문제]

1. 어부사시사와 이 작품에 나타난 자연관의 차이를 비교하여 보자

도산 십이곡은 자연으로부터 배움을 얻으려 한다는 측면에서, 어부사시사는 자연 속에 묻혀 살아감을 즐거워한다는 측면에서 문제를 풀이하여 보자. 서정적 자아의 태도로서 전자는 도학자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으며, 후자는 은자(隱者)의 생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전자는 문학을 수양의 도구로 여기는 반면, 후자는 정서를 미적으로 표현하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보자.

이황 도산십이곡 해석과 감상문

소개글 이황_도산십이곡 해석과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해석

2. 『도산십이곡』 해설과 감상문

본문내용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이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에 도산서원을 건립하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지를 읊은 12수의 연시조이다. 전 6곡은 `언지(言志)` 후 6곡은 `언학(言學)`으로 되어 있는데, 이처럼 작자는 작품의 내용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자연에 묻혀 사는 겸손함(전 6곡의 ‘언지’부분을 보면 ‘기일-기이’ 에서는 ‘탕척비린(蕩滌鄙吝)’을, ‘기삼-기사’ 에서는 ‘온유돈후’(溫柔敦厚)를 ‘기오-기육’에서는 ‘감발융통(感發融通)’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내 안에 더러움과 인색함을 씻어버려야 사물이 비로소 맑게 보이며 그런 연유에 物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생기며 이것이 이루어질 때 감격이 흘러나와 物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사무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는데 이것이 곧 物我一體의 단계이다.)과 학문에의 정진을 노래하고 있다.

이제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자가 전달하려고 했던 교훈은 무엇이며, 이 작품을 통해 배워야 할 점, 느꼈던 점 등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이황은 속세의 더러움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묻혀, 자연을 벗삼아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삶을 중요시했다.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는구나’ 라는 부분을 보면 자연의 질서와 순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작자의 초연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문명과 첨단기술,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오늘날, 우리들은 얼마나 많이 자연을 훼손하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며 살아가고 있는가. 의학의 발달로 인간은 비록 생명을 연장시키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동물들이 실험대 위에서 가위질 당하고 이용당한 후 죽임을 당했다. 산업의 발달로 인간은 비록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안식처인 산과 물, 토양 등은 많은 고통을 당해왔다. 요즘에는 농촌이라고 하여도 흙 길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아주 어렸을 때만해도 땅에 그림을 그리면서 놀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방천지가 회색으로 물들어 있어 내 고장의 정겨움이 사라져 간다. 그뿐만이 아니다.

참고문헌 성기옥, 『한국시가율격의 이론』, 새문사, 1986.

고경직, 『시조가사론』, 예전사, 1988.

이황_도산십이곡 해석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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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도산십이곡> 상세 해설 및 감상

작자가 만년에 안동(安東)에 도산서원(陶山書院)을 세우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치를 읊은 것이다. 모두 12곡(曲)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 6곡(前六曲)을 언지(言志), 후 6곡(後六曲)을 언학(言學)이라 하였다. 전육곡은 자연에 동화된 생활을 하면서 사물에 접하는 감흥을 노래한 것이고, 후육곡은 학문 수양에 임하는 심경을 노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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