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캔 맥주 | 독일남자가 추천하는 수입맥주~! ( +맥주 맛있게 마시는 방법) 181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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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독일 – 나무위키:대문

현재 필스너(검은색 캔), 라거(빨간색 캔), 바이스(노란색 캔) 세 종류가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이것 말고도 무알코올 밀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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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6/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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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추천 BEST 5 맥주 천국 독일의 음료 전문 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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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nglog.tistory.com

Date Published: 4/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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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캔맥주’ 최저가 검색 : 쿠차 | 시간을 줄여주는 쇼핑검색

바르부조 브루 스타인 – 옥토버페스트 테마 맥주 캔 홀더 – 독일식 맥주 스타인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11번가. 핫딜상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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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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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캔맥주 종류 – 검색결과 | 쇼핑하우

쇼핑하우. 쇼핑 사이드 메뉴 펼치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쇼핑하우 메뉴. loading.. 검색결과. 검색필터. 필터 전체보기. 숏컷필터. 무료배송; 할인쿠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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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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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맥주 4캔 1500원, 이 맛에 독일에서 살지

지금까지는 캔맥주를 살 경우 보여드린거구요, 독일인들은 대부분 병맥주를 사서, 지하실이나 주차장에 보관해놓습니다. 독일 병맥주는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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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llohello.tistory.com

Date Published: 6/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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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남자가 추천하는 수입맥주~! ( +맥주 맛있게 마시는 방법)
독일남자가 추천하는 수입맥주~! ( +맥주 맛있게 마시는 방법)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독일 캔 맥주

  • Author: 효녀고양이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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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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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추천 BEST 5🍺 맥주 천국 독일의 음료 전문 가게 REWE getränkemar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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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맥주 천국 독일의 음료 전문 가게 REWE getränkemarkt에 가보았습니다. 독일에는 음료수만 파는 가게가 따로 존재할 만큼 독일인들은 마실 것에 대한 관심이 아주 큽니다. 특별히 독일하면 바로 떠오르는 바로 그 것…. 맥주!!!!!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는 음료 가게의 약 80%가 맥주로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제가 사는 이 곳은 그리 크지 않은 소도임에도 불구하고 음료 가게 REWE getränkemarkt가 굉장히 큰데다가 각종 음료수와 맥주, 와인, 양주를 잘 구비해 놓았어요. 그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독일 맥주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독일 맥주 추천 BEST 5

짝으로 쌓여져 있는 맥주와 물들…. 각종 음료와 생수, 알코올 음료들이 쌓여져 있어요. 저 끝 쪽엔 와인만 진열되어 있는 판매대가 보이네요.

이 곳입니다. 맥주의 천국!!!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독일이라는 나라에 꼭 와보셔야 합니다!!!

독일 맥주 추천 BEST 5

위의 사진이 맥주만 진열되어 있는 공간인데요. 맥주가… 많아도… 정말 많지 않나요? 바로 시원한 맥주를 간단히 몇 병, 몇 캔 사갈 수도 있고 저렇게 박스로 구매할 수도 있답니다. 😉

바로 본론으로… 맥주의 나라 독일에 왔으니 저는 여기 있는 동안에 이 맥주들을 다 마셔보겠다고 다짐했는데 너무 많고도 많은 이 맥주들 사이에서 결국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최애 맛있는 맥주 BEST 5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독일 맥주 BEST 5

1.Krombacher kellerbier

(크롬바허 켈러비어)

기존의 Krombacher는 크롬바허는 많이들 드셔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드셔볼 수 있구요. 독일에 오셨다면 krombacher kellerbier(크롬바허 캘러비어)를 추천해 드립니다. keller는 독일어로 창고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쌉쌀한 맛과 깊은 풍미가 느껴지면서 밸런스가 좋은 맥주였습니다. 부담없이 드실 수 있으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은 느낌의 맥주로 독일에 오셨다면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독일 맥주 추천 BEST 5

2. Paulaner Hefe-weissbier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 비어)

한국에서 마시는 cass같은 맥주들은 기본적으로 필스너나 에일 느낌이 강합니다. 독일 주변국인 벨기에나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의 경우에도 각 나라마다 특징있는 맥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감히 이 hefe weisbier가 독일의 대표 맥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efe는 한국어로 효모, 발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마셔보면 발효된 진한 밀맥주의 정석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필스너를 기대하고 드셨다면 좀 놀라실 수도 있지만, 아주 진하고 걸죽한 맥주에서 오는 강한 풍미와 깊이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도수도 일반 맥주보다는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마 6도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뮌헨 지역에서 생산되는 파울라너 헤페바이젠 비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독일 맥주 추천 BEST 5

3. BECK’S

(벡스)

한국에서 마시는 cass같은 맥주들과 비슷해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느 벡스 추천 드립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랬나요… 결국 가장 깔끔하게 편하고 맛있게 매일 즐기는 맥주는 백스입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돌아왔다고 할까요? 독일생활 초기에는 다양한 맥주와 밀맥주에 꽂혀서 많이 마셨는데요.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필스너 계열의 맥주가 결국은 매일 마시는 데일리 맥주가 되었습니다. 많고 많은 필스너 중에 제 입맛에는 역시 벡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맥주가 좀 식어도 먹기 괜찮고 맛있습니다.

독일 맥주 추천 BEST 5

4. K önigs Pilsner

(쾨닉스 필스너)

벡스와 함께 추천드리고 싶은 필스너 맥주입니다. 제가 맥주를 고르고 있는데, 한 독일인 할아버지께서 본인이 좋아하는 맥주라고 추천해주셔서 먹어보았어요. 필스너보다 살짝 쌉쌀한 맛이 더 강한 필스너였습니다. 역시 깔끔하고 맥주같은 맥주랄까요? 필스너 맥주를 좋아하신다면 독일에서만 마셔볼 수 있는 쾨닉스 필스너도 추천 드립니다.

독일 맥주 추천 BEST 5

5. Warsteiner Ladler

(봐슈타이너 라들러)

마지막 추천 제품은 상큼한 레몬맛이 더해진 봐슈타이너 라들러입니다. 맥주의 쓴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 조금 단 알코올 음료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도수도 일반 맥주보다는 살짝 낮아서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여름날 상큼하게 피크닉을 하며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진짜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Non-Alcohol 맥주도 많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무알콜 맥주를 Alcoholfrei 라고 표기하고, 대부분 디자인이 파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술을 전혀 못하시거나, 음주를 하면 안되는 상황의 분들을 위한 알코올프라이 제품들도 많이 있다는 거 참고해주세요. 아래는 전부 무알콜 맥주, 논알콜 맥주 제품들입니다.

독일 맥주 추천 BEST 5

독일은 맥주도 엄청나게 저렴합니다. 한 병에 1유로가 채 안되네요… 사실 물보다 싸다고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들에 맥주 가격이 써있으니 보고가세요. 결제할 때는 원금액에 보증금 가격을 붙여서 결제합니다.

참고로 독일에는 대부분의 캔과 병에 pfand, 즉 보증금 개념이 존재합니다. 다 마신 병과 캔을 직원에게 돌려주거나, Pfand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영수증이 나옵니다. 이 영수증으로 다시 물건을 결제할 수도 있고, 그 금액을 kasse(계산대)에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꼭 기억하셔서 보증금도 돌려받고 환경도 지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병 보증금 = 0.08유로

캔 보증금 = 0.25유로

추천하시는이상 맥주 천국 독일의 맥주 리뷰였습니다. 맥주 마시면서 즐거운 독일여행, 독일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독일 맥주 추천 BEST 5

Ch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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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맥주 4캔 1500원, 이 맛에 독일에서 살지

독일은 맥주 4캔 1500원, 이 맛에 독일에서 살지

Hallo Guten Tag

안녕하세요 독일 이민 6년차 Herr 초이입니다.

오늘은 오래만에 독일 맥주 이야기를 해볼까요?

지난 2020년 12월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을 했는데요. 4주동안 그토록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들을 많이 먹고 왔어요. 당시 한국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서 2.5단계로 격상되는 바람에, 식당에서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배달음식과, 포장 음식들을 먹고 왔습니다.

특히 자가격리 기간 2주동안은, 배달음식에 의존할수 밖에 없었는데요. 중국음식, 순대국밥, 돈까스, 회 등 요즘 한국은 배달이 안되는 음식이 없더라구요.

코로나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 이전 회사 동료들을 만날수 없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기분을 달래기도 했는데요, 한국에서는 참 맥주가 비싸더라구요.

저는 한국에 가면 주로 한국 맥주를 마십니다. 예전에 제가 한국에 살때만 하더라도, 한국 맥주는 카스, 맥스, 클라우드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테라와 같은 맥주가 나와 한국 맥주도 많이 맛있어졌(?)더라구요.

한국 맥주말고도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 가면 수입 맥주를 4캔에 만원에 살수도 있잖아요. 예전에 한국에서 살때는 이렇게 4캔에 만원짜리를 잔뜩 사서,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시는 게 정말 유일한 낙이었거든요.

그런데 독일에서 생활한지 6년차에 접어드니까, 한국에서 맥주를 마시는게 돈이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독일은 맥주가 참 쌉니다. 괜히 맥주의 나라가 아니지요.

요즘 제가 독일에서 어떤 맥주를 마시고, 맥주가 얼마인지 한번 보여드릴게요.

독일 Real 마트의 주류 코너

독일은 지역마다 맥주가 달라서, 어떤 맥주가 맛있고,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기 힘들어요. 제가 독일인 동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아마 500종류는 최소 넘을거라고 해요. 제가 예전에 살던 독일 남부 슈트트가르트 지역에서는, 와이프와 함께 약 100종류의 맥주 종류를 마셔본것 같은데, 독일 북부 지역으로 이사오니, 또 이쪽 지역만의 맥주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남쪽 지역에서도 맥주가 정말 쌌지만, 여기 북부 지역이 좀 더 싼것 같아요.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볼게요.

독일인들이 맥주를 구입하는 방법

저는 주로 요즘 맥주를 Real 마트에서 삽니다. 저희 동네에 모든 마트가 있긴 하지만, 이 Real 마트는 정말 큰 쇼핑몰 처럼 되어있어서 고를수 있는 맥주가 많고, 가격도 다른 마트 대비 조금 더 저렴해요. 독일에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아마 이 곳에 오시면 눈 돌아가고 2시간동안 맥주 쇼핑하실수 있으실거에요.

독일이 정말 맥주가 물보다 쌀까? 라는 질문은 정말 여러번 받았지만, 물론 예 그리고 아니오 라는 대답을 할수 있습니다. 물보다 싼 맥주를 정말 많이 찾을수 있어요. 한번 보여드리지요.

독일 Edeka 마트의 Ratskrone 맥주

(독일 EDEKA 마트의 360원짜리 Ratskrone 캔맥주)

위 맥주는 Edeka 라는 독일 마트에서 파는 Ratskrone 라는 맥주입니다. 물론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전혀 모르시는 독일 맥주일거에요. 한국에 수입이 안되고 있으니… 이 맥주 한캔의 가격은 0.29유로, 한화로 약 360원입니다. 독일의 비싼 물보다는 싸고, 싼 물과는 비슷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이 맥주는 솔직히 제 입맛에는 별로입니다. 그래서 이 맥주는 거의 잘 안사게 됩니다.

독일 real 마트의 Pilsener Brauart 맥주

(독일 Real 마트의 360원짜리 Pilsener Brauart 캔맥주)

위 맥주는 real 이라는 독일 마트에서 파는 Pilsener Brauart 라는 맥주입니다. 이 맥주 한캔도 360원으로 위에서 보여드린 맥주와 가격이 같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이것도 별로입니다.

독일 Lidl 마트의 Perlenbacher 맥주

(독일 Lidl 마트의 350원짜리 Perlenbacher 캔맥주)

위 맥주는 Lidl 이라는 독일 마트에서 파는 Perlenbacher 라는 맥주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성비 최고 맥주입니다. 아마 이 맥주도 처음 보실거에요. 이 맥주를 한모금 하는 순간,

“이게 바로 독일 맥주고, 물보다 싼 맥주구나 ”

라고 생각 드실거라 100퍼센트 확신합니다. 이 맥주 30 캔을 마셔도 만원 정도 밖에 안해요 ㅎㅎㅎ

그래서 전 한번 이 마트에 갈때마다 30캔씩 사놓고 냉장고에 모셔(?) 놓습니다

지금까지는 캔맥주를 살 경우 보여드린거구요, 독일인들은 대부분 병맥주를 사서, 지하실이나 주차장에 보관해놓습니다. 독일 병맥주는 얼마일까요??

독일 병맥주 20병 한짝 가격들

독일 병맥주도 종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어떤 맥주는 20병 한짝에 14.99유로, 어떤것은 11.99 혹은 12.99유로에요. 대충 20병 한짝에 약 15000원에서 20000원정도 합니다.

아래 Oettinger 맥주는 저렴한 맥주로 유명한데요, 독일에서는 대학생 술이라고 할 정도로 주머니 사정이 가난한 대학생들이 마시는 술이라고 독일 동료들이 그러더라구요. 24병 한짝에 8.89유로, 약 11000원입니다. 한국의 4캔에 만원 하는 맥주에 비하면 정말 독일은 엄청 싸죠?

독일 맥주 Oettinger 24병 가격은 11000원

그런데 이 맥주는 세일 할 때가 많아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그럴 때에는 24병의 가격이 약 5.79유로, 7500원이에요. 한병에 300원 정도 하는 셈이죠. 아까 캔맥주보다도 더 싼 셈입니다. ㅎㅎ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약간 저렴한 술로 인식이 되어있어서, 손님이 올때는 이 맥주를 대접하지는 않아요.

독일 Oettinger 맥주 24병 가격, 7500원

물론 비싼 맥주도 많죠. 저는 잘 마시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쌉니다. 아래는 와이프의 최애 흑맥주 Paulaner 인데요, 20병에 17.89유로 약 23000원입니다. 그래도 한병에 1200원이에요.

독일 Paulaner 흑맥주 20병 가격

아래 맥주는 병맥주 중에 제가 가장 즐겨마시는 맥주입니다. Norten -Hardenberger 라는 참 긴 이름의 맥주인데요 ㅎㅎ 병 자체가 작아서 언제든 부담없이 마시기 좋고 가격도 착한 아이입니다. 무려 30병에 8.99유로 약 한화로 12000원입니다. 한병에 400원인 셈이라 캔맥주보다는 살짝 더 비싸지만, 독일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맛볼수 있는 맥주죠.

독일 맥주 Noerten-Hardenberger

이렇게 병맥주를 한짝 씩 구입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독일 마트 카트에는 이렇게 맥주를 실을수 있게 특별한 받침대가 있습니다.

독일 마트 카트에 달린, 맥주 받침대

독일인이라고, 다 맥주를 좋아하거나 잘 마시지 않습니다. 제 동료들 중에는 맥주를 마시지 않고, 와인만 즐겨마시는 독일인들이 꽤 있습니다. 또한 독일은 대리운전이 없어요. 회식도 잘 없고, 대부분 집에서 초대해 술을 마시는 문화라서 그런데요, 밖에서 술을 마시더라도 주로 맥주 2병까지만 마시거나, 무알콜 맥주를 마십니다. 그리고 Radler 라는 맥주도 있죠.

아래는 독일 Real 마트의 무알콜 맥주와 Radler 맥주 코너입니다.

저는 사실 이 코너쪽으로 전혀 가지 않습니다. ㅎㅎ 제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독일 Radler 맥주는 맥주와 레몬을 섞어놓은 맥주인데요, 과일맥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알콜 도수가 낮아서 일반 맥주를 잘 못마시는 사람들은 이 맥주를 마십니다. 가격은 사실 일반 맥주보다 비싸요. 한캔에 약 0.85유로에요.

독일 과일 맥주 Radler

독일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아래와 같이 발코니에 맥주를 보관해놓고 마셨는데요,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고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작년 가을 와이프와 상의해서 냉장고 한개를 맥주 냉장고로 만들었습니다.

독일 발코니에 보관중인 맥주들

바로 아래 냉장고가 우리 부부의 맥주 냉장고입니다! ㅎㅎ 아마존에서 냉장고에 붙일 스티커도 샀죠.

“Bier dabei? Eintritt frei! “, 맥주가 있으면, 무료 입장이라는 뜻입니다.

아래와 같이 여러개의 맥주를 사놓고 항상 손님을 맞이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한국 소주가 그리워서 귀한 한국 소주도 사놓고 아껴 마시고 있죠. 독일에서는 소주 한병에 5천원 정도 하고, 식당에서 마시면 한병에 12000원입니다.

독일 우리집 맥주 냉장고

이렇게 오늘은 독일에서 어떤 맥주를 마시고, 얼마에 구입하는지 보여드렸어요. 독일 맥주 정말 싸긴 하죠? ㅎㅎ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많이 봐주시고, 공감은 꼭 필수로 눌러주세요!

[독일맥주] 병이냐 캔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모니터를 가득 메운 활자를 멍하니 들여다 보다 화들짝 깼다. 아, 나 졸고 있었구나. 기지개로 몽롱한 기운을 떨치고 일어나 보니 창 밖엔 비가 내린다. 하염없이 주룩주룩. 맥주 딱 한 잔이 생각나는 날씨다. 때마침 핸드폰이 아바의 댄싱퀸을 목놓아 부른다. 액정에 표시된 이름은, 아니나 다를까 세바스티안이다. 전화를 건 사연을 99퍼센트 짐작했지만, 나는 짐짓 모르는 척 받아보기로 했다.

“바스티 (*주: 세바스티안을 줄여서 바스티라고 부르기도 한다), 웬일이야?”

“이작, 비가 맥주를 불러. 딱 한 잔 어때?”

피식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아직 한낮이지만 뭐 어떠랴. 나는 오전부터 맥주를 마셔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은 나라, 독일에 산다.

바스티를 알게 된 건 독일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갔다가 그 흔하디 흔한 친구의 친구라는 인연으로 그를 처음 만났다. 서너 시간 동안 겨우 맥주 한 병을 홀짝이는 나에게 바스티가 먼저 “한 병 더 가져다 줄까?”하고 물었다. “아니, 괜찮아. 내가 간이 좀 싸구려라……” 하고 대답했더니, 바스티는 3초쯤 흐른 뒤에 바닥을 뒹굴었다. 뭘 그렇게까지 웃나 싶었는데, 바스티는 그 ‘싸구려 간’이라는 표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었다. 그 뒤로 우리는 종종 만나 오늘처럼 ‘딱 한 잔’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다.

독일의 슈퍼마켓 맥주 진열대

“벡스 골드? 귀네스? 라데베르거? 아니면 홀슈타인?”

슈퍼마켓 맥주진열대 앞에서 바스티가 재촉했다. 그 마음을 모르지 않지만, 나는 맥주를 고를 때마다 매번 망설이게 된다.

하루에 한 가지씩 마셔도 독일 전역에서 생산되는 맥주 종류를 다 마시려면 13년이나 걸린다는데, 이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맥주 종류만 70여 가지다. 어차피 한두 병 밖에 마시지 못하는 ‘싸구려 간’의 소유자라면, 기왕지사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 욕구는 인지상정이 아닐까.

그런데 진열대를 꼼꼼히 살피던 나는 문득 궁금증이 동했다. 70여 가지의 맥주 중에 캔맥주는 열두 가지에 불과하다.

“바스티, 독일 사람들은 캔에 든 맥주를 즐겨 마시지 않아?”

내 물음에 바스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글쎄. 그러고 보니 나도 캔맥주는 잘 안 마셔봤는데.”

“있잖아, 바스티. 우리 좀 더 큰 게트랭케마크트 (*음료만 파는 가게)에 가보자.”

“좋아. 가는 김에 맥주도 색다른 걸로 골라보자.”

그렇게 또 우리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헤치며 십오 분 거리에 있는 게트랭케마크트로 향했다.

게트랭케마크트

평소대로라면 자동차 트렁크에 몇 상자씩 싣고 가는 사람들로 붐볐을 음료마켓은 구질구질한 날씨 탓인지 굉장히 한산했다.

“캔맥주가…… 없네?”

“그러게?”

의외였다. 캔맥주는 식스팩은커녕 낱개들이도 아예 없고, 5리터들이 캔 항아리만 있다.

물론 이곳만의 특성일 수도 있겠지만, 종류가 다른 세 가지 병맥주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바스티와 나는 두 가지 추측을 해보았다.

첫째, 맛의 문제다. 바스티는 캔의 금속성분이 맥주 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짐작했다. 나는 캔맥주를 선호하는 몇몇 나라의 예를 들어, 독일인의 입맛만 까다로울 리 없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5리터들이 캔 항아리는 독일에도 엄연히 존재하지 않는가.

그래서 둘째, 나는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정책적인 차원에서 유리병을 쓰는 게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빈 맥주병 값이 10-30센트씩이니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스티는 맥주캔도 재활용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알텐부르거 페스트비어, 베를리너 킨들 바이쎄, 쯔빅카우어 마우리티우스

집에 도착해 맥주 세 병을 늘어놓았다. 알텐부르거 페스트비어(Altenburger Festbier), 베를리너 킨들 바이쎄(Berliner Kindl Weisse), 쯔빅카우어 마우리티우스(Zwickauer Mauritius) . 오, 벌써부터 뿌듯하다. 자칭 샐러드의 귀재, 바스티가 헤링샐러드를 뚝딱뚝딱 만드는 동안, 나는 빵을 토스트하고 감자칩을 준비했다.

자, ‘독일에 캔맥주가 적은 이유는 과연 맛 때문일까?’

인터넷을 검색하며 첫 번째 맥주 알텐부르거를 땄다.

마개가 독특해서, “뻥!”하고 마치 샴페인 터뜨리는 소리가 난다. 톡 쏘는 알코올향이 살짝 독하다 했더니 함유량이 6퍼센트다. 답은? 두구두구두구…… 땡! 1935년에 처음 맥주캔이 등장하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현재는 캔의 원료로 알루미늄을 쓰고, 내부에 가공처리를 해서 캔맥주와 병맥주 간에 맛 차이는 전혀 없단다.

그렇다면, ‘환경공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 아닐까?’

이번에는 150년 전통을 자랑한다고 빨간 띠를 두른 마우리티우스를 땄다.

마우리티우스

쌉쌀하지만 깔끔하고 구수하다. 답은? 그럴 수도 있다. 캔보다 유리병 쪽이 환경에 기여하는 점은 확실히 인정되었다. 그러나 바스티의 주장대로 맥주캔도 재활용이 가능한데다 빈 맥주캔 값도 25센트씩 쳐주니 유리병을 훨씬 선호하는 이유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세 번째 맥주를 땄다. 베를리너 킨들 바이쎄 . 꼬마병의 생김새가 너무 귀엽다.

베를리너 킨들 바이쎄

윽, 맥주가 시다? 뒷면을 보니 그냥 마셔도 좋지만, 베를린 전통방식대로 발트마이스터(Waldmeister 우리말로 선갈퀴아재비)시럽이나 라스베리시럽을 작은 잔으로 하나 섞어서 마셔보길 권하고 있다.

그래!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전통 혹은 관습 때문이 아닐까? 사람은 늘 마시던 버릇대로 마시기 마련이잖아.”

나의 말에 바스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그런데 이작, 병이든 캔이든 좋은 사람과 마시니까 좋다.”

바스티는 발그스름해진 양 볼을 움직여 씩 웃었다.

“그래, 좋은 사람이랑 마시니까 좋다.”

독일 맥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2

지난 이야기.

• 에어딩어(Erdinger)

독일의 바이스비어(Weissbier; 밀맥주)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중 하나. 풍부한 거품과 탄산감이 특징으로, 바이스비어 특유의 느낌을 잘 맛 보여주는 맥주 중 하나로 상면발효식으로 만든 헤페 바이젠류의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5.3도이다.

정통 바이에른 양조 기술과 최상급 효모가 만나 만들어진 바이에른 스타일의 대표적인 밀맥주며 미디엄 바디로 홉의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탄산끼가 강한 것이 특징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 은은한 밀 맥아의 풍미, 효모와 쌉쌀한 홉 향의 조화가 매력적인 맥주다.

하지만 아쉽게도 헤페바이스 특유의 맛과 향은 다른 헤페바이스에 비해 약한 편이며, 바이스비어 중 가장 라거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둔켈도 제법 유명한 편인데 밀맥과 둔켈의 특징이 섞여있어 ‘바이스 둔켈’이라고도 불린다. 양조장은 뮌헨 인근의 에르딩(Erding)에 위치해 있다.

• 크롬바허(Krombacher)

독일 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 2017년 드디어 외팅어에게 역전하고 독일 내 소비량 1위를 차지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의 크롬바흐에 양조장이 위치해 있으며 한국의 수입상들은 ‘크롬바커’라고 부른다. 독일 필스너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 있는 시원함에, 끝 맛은 쌉쌀함이 강한 편이다. 여타 독일 맥주보다는 탄산이 좀 더 많은 편이라 한국의 맹물 드라이의 탄산 미까지 충족시켜준다. 쓴 뒷맛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독일 맥주의 입문용으로는 적격. 알코올 도수는 4.8%에서 5.3%까지 있다.

• 바슈타이너(바어슈타이너)(Warsteiner)

NRW 지역의 바슈타인에 양조장이 위치한 독일 시장 5위권 안에 들어가는 브랜드 중 하나. 라거 맥주인 Premium Verum과 흑맥주인 Dunkel, 이 두 가지가 주력 상품이다. ‘미스 독일’ 혹은 ‘맥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별명에 걸맞은 우아한 맥아 향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 Verum의 맛을 보면, 다른 독일 맥주보다는 쌉쌀한 맛이 적은 편으로 뒷맛이 깔끔한 편인데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그 구수한 맛이 건빵 같은 맛이라고 표현되곤 했다.

그래서인지 유럽지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독일 맥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루프트한자를 비롯하여 항공기에도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맥주. 2013년 바슈타이너 양조장의 폐수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되었다는 뉴스 이후 가격 폭락 사태를 겪었다. 물론 해당 건이 잠잠해진 뒤에는 다시 예전 가격대로 금세 돌아왔다.

• 답(DAB)

뭔가 있어 보이는 듯한 브랜드명은 ‘Dortmunder Actien-Brauerei(도르트문트 양조 주식회사)’의 약자, 되시겠다. 도르트문트 지방 특산 맥주인 엑스포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고, 한국에 들어오는 맥주도 모두 엑스포트다. 이외에도 흑맥주인 다크, 복맥주인 마이복, 다이어트 필스너 등을 생산하고 있다.

• 5,0 오리기날(5,0 Original)

브라운슈바이크의 펠트슐뢰스헨 양조장에서 제조하는 맥주로, 2009년에 외팅어가 인수해 자회사가 되어 사실상 외팅어 계열 맥주로 분류된다. 참고로 5와 0 사이의 콤마(,)는 독일어에서는 소수점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한국 맥주보다 싼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독일 현지에서는 0.5유로대의 충격적인 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독일의 대형 마트 체인인 알디 쥐트(Aldi Süd)의 PB 상표 맥주인 ‘칼스크로네(Karlskrone)’ 중에서 밀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 L

롯데마트에서 반값 수입맥주라면서 들여놓기 시작한 브랜드. 바이젠(밀 맥주), 다크(흑), 라거, 자몽, 켈러의 다섯 종류가 있는데, 외팅어의 맥주에 롯데가 포장만 해서 출시한 제품으로 바이젠은 ‘외팅어 헤페바이스’의 마이너 버전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밀맥주인 빌리안브로이, 5.0 등에 비해 맛이 연한 편이며, 라거의 경우 살짝 달달한 꿀 향 느낌이 들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브랜드이다.

• 디벨스 알트(Diebels Alt)

전 세계 알트 비어 중 생산량 1위를 점유하는 브랜드. 진한 색깔과 과일향이 특징이다. 슈마허(Schumacher), 슐뤼셀(Schlüssel), 위리게(Uerige), 프랑켄하임(Frankenheim) 등 알트 비어 관련 유명 브루어리에 비하면 당연히 맛은 떨어진다. 양조장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의 이숨이라는 소도시에 위치해 있다.

• 마이젤스 바이세 오리기날(Maisel’s Weisse Original)

독일 바이에른주 바이로이트 시에서 생산되는 헤페바이젠 브랜드이다. 대부분 독일의 대형 주류회사는 다양한 장르의 맥주를 만들지만 이 회사는 오직 밀맥주만 만든다. 첫맛은 기분 좋게 감싸는 밀맥주 특유의 향이 느껴지고 이후 은은하게 감싸는 뒷맛이 특징이다. 단점이라면 그 향이 오래가지 못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듯하다가 끊겨버려 파울라너나 바이엔슈테판과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 한국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판매 중이니 테스트해볼 것.

• 베어 비어(Bear Beer)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가형 맥주 브랜드. 이름 그대로 캔에 곰을 그려 넣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알아보고 쉽다. 캔 위에 덴마크 왕실 인증을 받았다는 표기가 있어서 덴마크산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제조되는 양조장은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의 다르군(Dargun)에 있는 다르군 양조장이라 명백한 독일산 맥주, 되시겠다. 1991년에 설립된 신생 양조장으로, 덴마크의 하르뵈 양조장 계열사로 합병되어 하르뵈 양조장의 왕실 인증 문구를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고, 그런 이유로 한국의 홈플러스에는 회사 대표 맥주인 라거(=필스너)와 다크(=흑맥주), 수출 전용인 밀맥주 3종류를 납품해 오다가 2015년 무렵 흑밀맥주까지 추가해 4종류가 되었었다. 저가 맥주의 특징을 살려 한국 발포주인 필라이트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가성비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다.

• 비트부어거(Bitburger)

독일 시장 5위권 안에 들어가는 브랜드 중 하나로서, 독특한 슬림하고 길쭉한 병이 특징이다. 필스너 특유의 강한 홉의 맛과 향에 깔끔한 목 넘김과 뒷맛이 다른 독일 맥주에 비해 쓴맛이 적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맥주다. 라인란트팔츠 주의 비트부르크에 양조장이 있다.

• 슈나이더(Schineider)

독일의 밀맥주 전문 브랜드. 라인업을 살펴보면, 운저 오리지날은 헤페바이스지만 흑맥주 같은 빛깔에 쓴맛, 신맛, 구수한 맛, 떫은맛이 강하지만 거부감은 그리 크지 않다. 슈나이더 아벤타누스 아이스북(Schineider Aventinus Eisbook)은 도수가 무려 12%에 이르는 고알코올 맥주로서, 밀맥주의 끈적임이란 무엇인지 온 입으로 흠뻑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맥주통 위에 둥둥 떠다니는 얼음을 떠내어 만드는 제조법으로 유명한데, 그 맛에서 밀과 알코올 맛이 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호펜바이세는 슈나이더와 브루클린에서 각각 나오는데, 슈나이더의 제품은 노블 홉의 특징이 강조되어있고 브루클린의 제품은 시트러시가 강한 미국 홉의 특징이 강한 편이다.

• 슈무커(Schmucker)

1780년 독일의 모자우탈 지역에 설립되어 현재 약 9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개인 회사에서 만드는 맥주 브랜드. 약 17가지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로컬 맥주 브랜드에 속하지만, 독일 전체에 맥주를 배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에까지 수출하는 제법 유명한 브랜드이다. 헤페바이젠은 탁한 황금색이며 이스트, 밀 몰트, 바나나, 약간의 버블검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파이스나 홉의 맛은 드러나지 않는다.

• 슈테판스브로이(Stephans Bräu)

수입상들은 그냥 편하게 ‘스테판브로이’라고 부른다. 한국에는 페일 라거, 필스너, 밀맥주, 흑맥주 4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 편의점에서 상당히 파격가에 묶음 판매가 되는 맥주인데, 맛은 싸구려가 아니니 마셔볼 만하다. 스테판스 필스너는 5.3%, 스테판스 라거는 5.0% 의 도수를 가지고 있었으나 2018년 캔 색상 & 로고 리뉴얼 뒤엔 스테판스 라거의 도수가 4.2%로 낮아졌다.

• 아르코브로이(Arcobräu)

바이에른 남동부의 모스(Moos)에 있는 아르코브로이 백작령 양조장(Arcobräu Gräfliches Brauhaus)에서 생산되는 맥주. 바이에른 소재 양조장 답게 주력은 당연히(?) 밀맥주로, 그 외에 필스너와 지역 특산 맥주인 츠비클비어(켈러비어)와 우어파스(프리미엄 헬레스 라거), 슐로스 헬(헬레스 라거), 슐로스 둥켈(흑맥주), 빈터비어(메르첸비어), 코로나토르(도펠복)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 주력 밀맥주인 바이스비어 헬과 흑밀맥주인 바이스비어 둥켈이 이마트를 중심으로 시판되고 있고, 겨울 한정으로 빈터비어가 가끔 들어온다.

• 아우구스티너 헬(Augustiner Hell)

뮌헨에서 가장 오래되고 현존하는 아우구스티너 브로이에서 생산하는 헬레스(페일 라거) 맥주.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뮌헨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거 맥주이다. 병 모양이 일반 맥주병과는 약간 다른 병목이 짧은 형태이라 알아보기 쉽다. 참고로 테거른제어 헬(Tegernseer Hell)도 같은 병을 쓰니 헷갈리지 말 것.

• 아인베커(einbecker)

아인벡 지방에 위치한 오래된 양조장으로, 1378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복맥주의 원조로 유명한 아인벡의 오래된 양조장인 만큼 복맥주 종류로 유명하며, 그중에서도 ‘1378’이라는 이름의 무 여과 마이복 맥주는 마르틴 루터가 사랑했던 맥주라고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 안덱스(Andechs)

뮌헨 남서쪽의 조그만 산골마을 Andechs의 수도원 맥주이다. 1455년부터 생산되었다고 하며 헬, 둥켈, 바이스, 바이스둥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의 둥켈비어는 마셔본 사람들은 다들 최고의 맛이라고 인정하는데, 워낙 생산량이 적은 편이라 현지에 가면 반드시 마셔보라고 권하는 추천하는 맥주이다.

• 체링어(Zähringer)

독일 체링겐(Zähringen) 가문의 후손들이 1894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맥주 브랜드. 프리미엄 라거, 비어, 프리미어 헤페바이젠 3종류가 있는데, 이중 밀맥주인 프리미어 헤페바이젠은 국내에도 제법 유명세를 떨쳐 아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다른 밀맥주보다 부드러운 맛과 바나나 정향을 더한 향긋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어 특히 여성들에게 평이 좋다. 밀맥주 특유의 강한 향과 뒷맛이 부담스러웠다면 이 밀맥주로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한국에는 2019년에 단종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으니 현지에 가면 시도해볼 것.

• 카나비스 클럽(Cannabis Club)

바이세노에 수도원 양조장(Klosterbrauerei Weißenohe)에서 1996년에 웰빙 바람을 타고 출시한 유기농 맥주이다. 명칭은 대마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을 첨가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붙였다고 한다. 대마씨 성분을 넣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독일 맥주이며, 크롬바허와 비슷한 느낌이다.

• 카푸치너(Kapuziner)

아이스복의 창시자로 유명한 쿨름바허(Kulmbacher) 양조장의 바이젠(밀맥주)으로, 수준급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름은 가톨릭 수도회인 프란치스코회의 분파인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서 유래하였다. 한국에 수입되고 있으니 한번 찾아 마셔봐도 좋을 듯.

• 쾨스트리처(Köstritzer )

작센 지방에서 유명한 독일 흑맥주 중 1위의 맥주 브랜드. 대문호 괴테가 사랑했다는 맥주로도 유명하다. 흑맥아와 볶은 맥아를 섞어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커피 향과 초콜릿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정통 흑맥주, 되시겠다. 하면 발효로 만들어진 흑맥주 중에서는 정상급의 맛을 보여준다. 양조장은 작센 주에서 멀지 않은 튀링겐 주의 바트 쾨스트리츠에 위치해 있다.

• 클로스터브라우어라이 노이첼레(Klosterbrauerei Neuzelle)

일반 맥주 양조방식과 달리 설탕을 넣어 발효하는 맥주를 만드는 곳으로 수도원 맥주 중 하나이다. 양조장의 기원은 1400년대로, 1589년 정식으로 수도원 맥주 법인으로 설립되었다. 대표제품인 슈바르처 압트 외에도 복비어나 포터 비어, 필스너를 생산하기도 하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것은 슈바르처 압트이다. 이외에 각종 과실주가 섞인 맥주로 유명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 슈바르처 압트(Schwarzer Abt)

설탕을 넣고 발효시킨 흑맥주로 무척 달다. 맛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며 흑맥주 특유의 훈연 향이 잘 묻어나는 편. 설탕이 들어있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긴 하지만 진한 정통 맥주를 마시기 전 에피타이저격 맥주로 많이 추천한다. 1993년에 독일 정부가 이 가당 제법이 위법이라며 양조장에 태클을 걸었다가 무려 12년에 걸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2005년에 양조장 측이 법원으로부터 해당 제법이 합법임을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맥주’로 팔 수 있게 되었다.

•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바이엔슈테판과 마찬가지로 1363년 설립된 뮌헨의 가톨릭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의 양조장에서 제조되기 시작한 맥주로, 맥주를 음미하는 수도자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상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을 생산하는 바이엔슈테판과 달리 밀맥주만을 생산하며 기본적인 밀맥주와 흑밀맥주, 크리스털, 라이트, 무알코올, 그리고 특이하게 에일에 가까운 진한 붉은 빛깔을 띄고 과일향이 두드러지게 강한 동계 한정 상품인 로얄이 시판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니 마셔볼 것.

• 프뤼(Früh)

가펠, 라이스도르프와 함께 유명한 쾰쉬 맥주로, 맛은 깔끔한 편으로 가펠보다 좀 더 진한 맛을 가지고 있다. 맛이 라거 지향인 가펠보다는 에일의 느낌이 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쾰른 대성당 바로 뒤에 프뤼에서 직영하는 큰 레스토랑이 있는데, 쾰른에 가면 반드시 가서 본토의 맛을 권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호프브로이(Hofbräu)

뮌헨에서 생산되며 독일 여행 시 맥린이들이 꼭 찾아가는 호프브로이하우스로 유명하다. 바이에른 지역 맥주답게 밀맥주의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한 편. 한국에서는 밀맥주 하면 파울라너를 선호하지만, 정작 뮌헨에서는 호프브로이와 뢰벤브로이 그리고 바이엔슈테판을 더 선호한다.

다음 편은 여기에 …

[캔맥주 추천] 브라우퍼 바이젠(Brauperle Weizen), 독일 #맥주리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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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흐르는 빵이라고 했다.

맥주리뷰7. 브라우퍼 바이젠(Brauperle Weizen) 밀맥주, 독일

이 맥주는 놀랍게도 뜯는 순간 식빵 한 봉지를 얼굴 앞에서 뜯은 듯 구수한 향이 코를 찌른다!

흐르는 음식을 유일하게 섭취할 수 있었던 고행의 기간 사순절,

수도사들에게 맥주는 영양가 있는 빵이었다.

물론 나도 트라피스트같은 맥주를 마시고 싶다. 근데 못가는걸 어떡해.

– 담백하고 고소한 향이 맥주도 곡주라는 걸 다시금 알려주고,

– 아주 곱고 풍부한 거품 때문에 빵을 한 입 베어문 듯 입안 가득 맥주가 들어찬다.

– 아 이건 빵이다.

– 다만 끝무렵 찾아오는 뜬금없는 파인애플향,

– 사우어함이 혀 안쪽으로 남아있어 청량한 느낌은 아님

고소함을 간만에 느끼게 해준 맥주.

덕분에 고소함에 끌려 기네스와 스타우트를 샀다.

잔은 노닉…잔이 없어서 산 노닉스런 잔.

#맥주 #맥주리뷰 #브라우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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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에 대한 정보 독일 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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