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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해야하고
지도교수와 논문 핏이 안맞을 때
논문 주제 어떻게 정하나요?
논문,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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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지도 교수의 차별 – BRIC
저는 북미에서 박사과정을 하는 대학원생입니다. 어렵게 대학원 과정을 들어왔고, 지금은 1년째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지도 교수님의 은근 차별때문에 …
Source: www.ibric.org
Date Published: 1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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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들이여.. 오늘도 지도교수한테 연구주제로 까였는가?
_ 미국유학Q\u0026A 6편 – 박사 과정 지도 교수 주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참조하세요. 박사과정들은 연구를 해서 논문을 써야 졸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
Source: you.maxfit.vn
Date Published: 4/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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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화 유서 쓰는 박사과정의 유학생 – 브런치
이 모든 것은 지도교수와 나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된 것만 같았다. 학교라는 제도 아래에서 특히나 대학원이라는 공간에서 을 중에 을인 나와 갑 중에 갑인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4/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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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를 실패하는 10가지 쉬운 방법 – seclab
지도교수는 4.0 학점에 대하여 난색을 표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2년 동안 학생들은 지도교수를 찾고, 연구 영역을 선택하고, 많은 논문을 읽고, 소규모의 탐구적인 연구 …
Source: seclab.skku.edu
Date Published: 9/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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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일정관리를 위한 조언 – 이나고 아카데미
졸업요건이 채워지면, 지도 교수와 상의를 통해서 박사 논문의 작성완료 시기를 정하고 이를 박사 지도위원회에 승인받습니다. 박사과정구두시험을 받기전 …
Source: www.enago.co.kr
Date Published: 3/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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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지도교수의 지도스타일이 나와 맞지 …
[석사 박사 준비] 지도 교수 컨택 방법 및 자료 준비 가이드 (유학 … … 편집 노트: 석사, 박사 과정을 준비 중인 연구자들을 위한 팁을 담은 이 기사는 …Source: you.covadoc.vn
Date Published: 2/13/2022
View: 6496
박사과정 지도교수에게 인정 못 받고도 학계에 남을 수 있을지
최근에 석사과정 1년차 학생을 지도교수님이랑 거의 같이 케어하고 있거든요. 지도교수님이 워낙에 바쁘기도 하고 박사과정생과는 다르게 석사과정생 …
Source: www.workingus.com
Date Published: 8/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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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박사 준비] 지도 교수 컨택 방법 및 자료 준비 가이드 (유학 …
편집 노트: 석사, 박사 과정을 준비 중인 연구자들을 위한 팁을 담은 이 기사는 저자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을 저자의 허락을 받고 편집 및 재발행 …
Source: www.editage.co.kr
Date Published: 12/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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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8년째 교수님이 지도도 졸업도 시켜주시길 않으십니다.
교수님께 뭔가 서운하게 하셨다거나, 교수님께서 진행하라고 하셨던 연구방향을 지나치게 틀었다거나, 하는 문제도 전혀 없으시다면 지도교수를 변경 …
Source: phdkim.net
Date Published: 9/14/2021
View: 3592
VCL Lab – 박사과정 조나단사무엘(지도교수: 박인규), 국제학회 …
정보통신공학과 박사과정 조나단사무엘(지도교수: 박인규)이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3회 International Workshop on Advanced …
Source: sites.google.com
Date Published: 11/12/2021
View: 9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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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박사 과정 지도 교수
- Author: 교수엄마 Professor M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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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실시간 스트리밍 시작일: 2021. 8.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4r12L_iMdgo
대학원 지도 교수의 차별
안녕하세요. 저는 북미에서 박사과정을 하는 대학원생입니다.
어렵게 대학원 과정을 들어왔고, 지금은 1년째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지도 교수님의 은근 차별때문에 정신적으로 좀 힘드네요. 원래 이런것도 견뎌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이 지도 교수님 랩에 다른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 분이 저를 뽑았는데요.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약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뽑고 싶어서가 아닌 다른 윗 선배 교수님이 추천해준 학생이라?)
북미쪽 특성상 추천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딱히 문제될것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한국에서만 공부했고, 영어는 네이티브가 아닌지라 발표나 커뮤니이션엔 완벽하진 않습니다.
외국인 학생이라 그런지 영어 단어나 틀린 표현을 쓰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당연히 저는 배우는 입장이라 이런것까진 감수할 순 있는데, 제가 내년 봄엔 박사학위 중간 시험을 봅니다. 퀄리티 시험이라고 하지요. 근데 저를 좀 못마땅하는지 좀 내보내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 학생이라 박사과정이 탈락될 경우 비자도 문제고, 영주권에도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꼭 통과를 해야만 합니다.
다른 랩 학생과의 은근 차별도 있는것 같고, 그냥 정신적으로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원래 이런것도 견디면서 남아있어야 하는게 맞지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한국이라면 랩도 이런 상황에 랩도 옮겨볼 기회도 있겠지만, 전 외국인 학생이라 이런게 쉽지 않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감수할 수 있는데, 어떤 멘탈로 이 분위기를 견뎌야할까요?
09화 유서 쓰는 박사과정의 유학생
내가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은 시발점은 내가 눈물지으며 썼던 유서부터였다. 고통이 파도처럼 몰려와 나를 집어삼킬 것만 같은 현실에서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날 밤도 지도교수님들과 미팅을 끝낸 여느 밤처럼 홀로 방에서 맥주 한 병, 두병을 남편 몰래 목 안으로 삼켜 넘기고 있었다. 남은 박사 생활에 내게는 어떠한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나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 죄 밖에 없는데, 나는 왜 이리도 매일매일이 괴로운가. 답을 찾을 수 없는 괴로움에 묻혀 그날도 눈물과 함께 맥주로 마비되어가는 혀를 인지한 지 못한 상태로 괴로움과 함께 겨우 허리를 지지하며 앉아있었다.
이 모든 것은 지도교수와 나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된 것만 같았다. 학교라는 제도 아래에서 특히나 대학원이라는 공간에서 을 중에 을인 나와 갑 중에 갑인 지도교수의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모든 비극이 출발한 것 같았다. 나의 논문을 빼앗고 싶어 하는 그녀의 행동에 아무런 목소리 한번 낼 수 없는 나는 학과가 만들어내는 부조리와 지도교수가 매일같이 빚어내는 비합리적인 상황을 아무런 방어장치 없이 온몸으로 받아내고 감내하고 있었다.
맥주 기운을 빌려 유서를 써 내려갈 때만 하더라도 내게는 박사과정을 관둘 용기 한 올이 존재하지 않았다. ‘박사’라는 타이틀이 마치 내 인생의 전부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멋있지만 무엇보다 무거운 그 타이틀을 갖기 위해 나는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그리고 석사 2년. 마지막으로 박사과정 3년까지 도합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묵묵히 달렸다. 그렇게도 간절히 박사라는 타이틀을 원하며 나의 마음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외면해 왔기에 나에게는 박사를 쉽사리 그만 둘 용기가 절대적으로 없었다. 만약 박사과정을 지금 나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그만두어 버린다면 그간의 모든 노력과 시간들이 아무런 성과 없이 ‘실패’라는 두 글자로 환원될 것만 같았다. 내 인생을 실패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는 차라리 그저 이 곳에서 삶이란 고통을 끝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방에서 눈물을 훔치다, 그냥 죽기 아쉬워 유서를 적어 내려갔다. 이렇게나마 내 슬픔과 지난날의 아픔을 남기고 싶었다. 누군가는 제발 이 글을 봐달라는 심정으로.
나는 죽기로 마음먹었다… 바보같이 실낱의 희망을 인생에 품었다. 그래도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나의 인생은 그러지 않았다. 미국 박사만 되면 생을 끊지 않고 살아갈 것이라는 나의 치기 어린 하지 생각은 그저 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을 유예시키기만 했다..
나는 어드미션만 받으면 열심히 살겠다 약속하였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온 이 곳에서도 희망은 없었다. 모두들 도와주기는커녕, 나의 부족함을 지적질하고 난도질하기에 바빴으며, 그 과정 속에서 내 영혼은 갈기갈기 찢겨나아가 누더기 한 조각이 되어버렸다. 그 한 조각의 영혼을 붙잡고 살아가던 나는 오늘에서 그 나머지 조각은 내 손을 태워 없애겠다고 마음먹었다. 희망은 보이지 않고, 절망적인 터널 속에 공허히 놓인 내 모습을 통해, 인생에 대한 헛된 희망의 대가를 보는 듯하다. 행복해질 것이란 착각 속에 나는 살아왔다.
내게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했던 첫 번째 지도교수부터, 내 논문을 봐주지 않고 끊임없이 미뤄온 두 번째 지도교수와 사사건건 크리틱만 하며 내 논문을 빼앗으려 하던 마지막 지도교수까지. 나는 그들을 통해 끝나지 않을 삶이란 지옥을 끝낼 수 있을만한 희망을 보았고, 용기를 얻었다. 그들은 내게 이 삶을 포기할 용기를 주었다. 쓸데없는 희망을 갖고 살기보다 그저 포기하고 놓아버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다…. 이제 삶이란 고통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싶다.
이 유서를 써놓고 나는 펑펑 울었다. 방에서 혼자 울고 있는 나를 남편이 꼭 안아주었다. 그리고 말해주었다. 세상에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나 자신을 포기할 만큼 세상에 가치 있고, 이로운 것은 절대로 없다며 말없이 나를 안아주었다. 생에 처음으로 듣는 따뜻한 위로였다.
와이프는 그 자체로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야.
계약직 연구원의 삶을 끝내고자 선택한 것이 박사 유학이었다 박사학위 없이는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전무했기에, 나름의 2년 남짓 있었던 연구원에서의 경력을 활용하여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박사과정 진학밖에 없어 보였다. 그렇게 나는 연구원 재직 당시, 연구원 근무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새벽까지 미국 박사과정 진학 준비를 했다. 석사과정 진학 때 사용하였던 GRE 점수가 아직 만료 전이었기에, 나는 따로 토플시험만 치르면 되었고, 그와 동시에 학업계획서와 라이팅 샘플만 준비하면 되었다. 대학별로 필요한 서류를 차곡차곡 준비했고, 지원기간 내내 가고자 하는 대학원에 있는 교수들의 연구 주제를 살펴보고, 그들의 최신 논문을 읽어보며, 교수들의 구미에 맞춰 학업계획서를 작성해 내려갔다.
미국 대학원의 박사과정은 연구조교 장학금이나 수업조교 장학금을 받으면 수업료가 면제되고, 조교 활동에 따른 생활비(20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월급)도 지급해주는 조건으로 지원자들에게 입학 통지서를 보낸다.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교의 다수의 학과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미국 대학원의 비싼 학비나 생활비를 지원해주실 턱이 없는 부모님 아래 있었던 내가 부모님 도움 없이 미국에서 학위를 딸 수 있는 방법은 대학교로부터 조교 장학금을 받아서 수업료를 면제받고, 생활비를 버는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지옥 같은 계약직 생활과 가족이란 감옥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끝나지 않을 연구원이란 어둠의 터널에서 나를 구원해줄 것은 박사과정 합격 편지와 장학금 편지뿐이라고 생각했다. 그 편지만 내 손안에 들어오면, 이 지긋지긋한 연구원과도 안녕이라고 생각했다. 계약 만료라는 무서운 단어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며 정규직 박사 앞에 당당하게 사표를 제출할 상상만이 내 머릿속에 가득했다. 박사과정에 지원하던 그해 겨울, 매일 밤 나는 잠에 들기 전 기도했다. 제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의 이메일함에 합격 메일 한통이 눈에 보이게 해 달라고. 그것만 내게 보내주신다면 나는 나의 생 앞에 주어진 열과 성을 다해, 이 몸이 부서져라 노력을 하여, 나를 뽑아준 교수님께 절대적으로 헌신하며 박사과정을 마칠 것이라고, 나는 창밖을 향해 진심을 다하여 기도하며 잠에 들었다.
그렇게 박사 합격 이메일을 기다리며 나는 길고 길었던 2016년의 겨울을 버텼다. 1월과 2월을 홀로 오롯이 버티었다. 그리고 3월 초, 드디어 나는 꽤 괜찮은 대학교에서 박사 합격 이메일과 4년 장학금을 함께 지급한다는 한통을 이메일을 받았다. 드디어 까마득한 터널에서 나와 눈이 부신 빛과 마주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깝깝했던 현실로부터 해방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미국에만 간다면 내 인생도 180도 확연히 달라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박사과정 생활이 눈 앞에 펼쳐졌다.
연락이 온 학교에서는 나의 학업계획서를 읽고 가장 적합한 교수를 나의 지도교수로 배정하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이메일에는 나의 지도교수가 될 사람의 이메일이 한 줄 적혀있었다. 우리 과에서 유일한 정교수이며, 학과장인 교수였다. 나는 나름 유명한 교수 밑에서 공부할 수 있을 테니, 내가 학문적으로 성장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 교수는 이미 꽤 많은 논문을 발표했고, 논문의 인용 횟수도 해당 학과 교수들 중에 가장 높았다. 나는 그렇게 그를 나의 지도교수로 삼으며, 그의 말을 따라 좋은 학자가 될 것이라 다짐하며, 박사과정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만난 그 교수는 영리하고 교묘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자신이 바쁘다는 이유로 미팅을 자주 미뤘고, 나와 직접 대면하기를 누구보다 꺼려했다. 자신이 내게 시간을 써준다는 것을 항상 생색내였고, 나의 하찮은 연구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내가 쓴 영어를 지적하였고, 그가 말하는 것을 제대로 받아 적지 못하자 그는 대놓고 나를 비웃었다. 내가 그의 이야기를 눈치껏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면, 그는 ‘너 내가 한 말 이해는 했니?’라면 자기가 이야기한 말을 다시 요약해보라고 시켰다. 그와 미팅이 다가오는 날이면 나는 매일 밤 악몽을 꾸었고, 불면증에 시달렸다. 내 연구를 비꼬고, 내 영어실력을 지적하며, 자신의 승진만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그 교수 밑에서 나는 더 이상 어떠한 연구도 진행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박사 1년 차, 한 수업에서 만난 교수님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녀에게 나는 정중하게 나의 새로운 지도교수님이 되어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다. 그녀의 대답은 ‘Of Course’였다.
내가 만난 두 번째 지도교수는 꽤나 열정적으로 보였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고, 연구에 대한 열정도 그 누구보다 많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구 관심사가 나와 더 잘 맞아 보였고, 그 교수도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연구 주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이전지도교수에게 받은 많은 아픔을 포용해줄 것만 같은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이제는 그녀를 믿고 연구해도 되겠다는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나의 박사 생활을 재정비하였고, 여전히 좋은 학자가 되겠다는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다시 한번 나의 열정의 매듭을 고쳐 매고 열심히 박사 생활에 임했다.
하지만 내가 두 번째 지도교수의 민낯을 보게 된 것은 지도교수를 변경 신청서를 내고 얼마 되지 않아서이다. 그녀는 학생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나와의 미팅 시간에 20-30분 늦는 것은 다반사였으며, 어떤 경우에는 내가 한 시간씩 그 교수의 오피스 앞에서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그렇게 기다려 만난 미팅에서 두세 시간이란 긴 시간 동안 앞으로의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지만 항상 진전 없는 토의가 대부분이었고, 내가 혼자 써 내려간 논문 초안을 들고 갔을 때도, 그 교수는 꼬박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 논문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거의 2년이란 시간이 흘러 우여곡절 끝에 버려진 줄 알았던 내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겨우 투고하였다.
그 교수의 가장 큰 문제는 나의 여름학기 생계를 책임져줄 연구비가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나는 여름학기 우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줄 펀딩을 직접 찾아 나서야만 했다. 그렇게 찾아 나선 펀딩에서 나는 학과에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젊은 백인 여자 교수를 만났다. 그녀는 나를 선뜻 연구조교를 채용시켜주었고, 그녀가 갖고 있던 연구 프로젝트는 나의 기나긴 여름학기의 생계를 책임져주었다. 그렇게 나는 그녀와 계약했던 3개월이란 기간이 만료되고 나서도 틈틈이 그녀가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을 도와주었다. 그녀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자신에게 나를 연구조교로 채용할만한 펀딩이 남아있지 않자, 내게 먼저 프로젝트 때 내가 하였던 분석들로 논문을 쓰는 것이 어떻겠냐며 먼저 내게 제안을 하였다. 나는 그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제안이 나를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으로 인도할지를 그때의 나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녀는 우리 학교 도서관이 어떤 데이터를 구매해놨는지, 그리고 그 데이터들을 어떻게 가공하고 분석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었다. 새로운 학교에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녀의 부족한 데이터 이해능력은 학생인 나로서는 상당히 답답한 부분이었다. 그래도 그녀는 나의 예전 ‘boss’임과 동시에 교수님이기에 나는 그녀에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알려주었고, 또한 그 데이터를 사용하여 직접 가공하고 분석까지 하였으며, 그에 따라 어렴풋이 가지고 있던 나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연구방법론을 고안해냈고, 마지막에는 내가 생각한 연구 질문에 적합한 결론 및 함의까지 도출했다. 나는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 가자는 남편의 제안을 뿌리치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논문 초안을 작성했다. 나의 논문 초안을 읽은 그녀는 내게 이 논문으로 내년 서부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를 함께 가자며, 관련 비용은 자신이 지원해줄 수도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렇게 그녀의 말만 믿고 국제학회에 나의 논문 초안을 냈고, 덜컥 통과된 나의 논문은 해당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박사과정생들에게 학회는 정말로 중요한 사교의 장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계의 거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발표를 들을 수도 있으며, 또한 그곳에서 좋은 연구 협력자를 만날 수도 있다. 이런 이점들 때문에 30-40만 원을 훌쩍 넘는 학회 등록비와 비행기 티켓값, 호텔 및 체류비까지 족히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학회에 참가하여 발표를 하기 위해 박사생들은 무척이나 애를 쓴다. 연구비가 많은 지도교수 아래에 있는 박사과정생들은 이런 비용 걱정 없이 학회에 참여하지만 나와 같이 연구비가 없는 지도교수 밑에 있는 박사과정생들은 몇 달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을 해야 겨우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 서부에서 열리는 학회 참가를 위해 나는 모든 비용을 자신이 갖고 있는 연구비로 지불해주겠다는 그녀의 말만 믿고 따로 학회에 갈 비용을 저금하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정작 학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그녀는 학회 비용을 지원해줄 수 없으니 학과에 물어보라며 내게 학회 참가에 대한 책임을 떠넘겼다. 다행히 그 당시 나는 경영대로부터 따놓은 연구비가 있었고, 결국 나는 그 연구비를 사용하여 학회에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나는 그녀를 이해하려고 했다. 연구비가 많지 않은 신입 교수니까.
학회 발표 전날, 나는 그녀의 병적으로 꼼꼼하지만 좋은 결론을 도출할 능력이 현격히 부족한 그녀의 크리틱에 맞춰 새벽까지 발표 피피티를 고쳤다. 학회장 호텔 로비에서 나는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 그녀에게 붙잡혀서 피피티를 고쳤다. 그녀는 내 결론을 맘에 들지는 않아했으나, 자 신또 한 스스로 내가 도출해낸 결론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했다. 그녀는 좁혀질 수 없는 간극 사이에서 내가 쓴 단어들, 그리고 결론 페이지에 들어간 문장 하나하나를 요목조목 비판하다가, 밤 9시가 되어가자 자신은 저녁 약속에 가야 한다며 내게 호텔로 돌아가서 고쳐야 할 목록들을 따로 적어주었다. 나는 그렇게 새벽까지 피피티를 고치고, 다시 새벽 6시에 일어나 발표 연습을 하였다. 그녀의 불합리한 요구사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 학회 발표는 잘 끝이 났다. 학회 발표가 끝나자마자 그녀는 나를 학회장 앞에 불러 세워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신이 나서 지적했다. 나는 두 손 모아 공손히 그녀의 크리틱을 경청하며 고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였다.
학회 발표가 끝이 나고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그녀에게 학회 발표에 사용된 논문 초안을 얼른 고쳐 국제학술지에 투고하자고 이야기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아서 에디팅 해서 주겠다며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렇게 몇 주가 흘렀을까 나는 하염없이 이메일함을 기다리다가 그녀가 보낸 ‘done’이라는 제목을 이메일 한 통을 열게 되었다. 그녀의 이메일에는 에디팅이 된 새로운 워드 파일이 첨부되어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파일을 열어보았다. 나는 첫 페이지를 보고 내가 혹여 잘못 본 것은 아닌가 하며 몇 번을 다시 확인했다. 그녀가 보내준 파일의 첫 페이지에는 나와 그녀의 저자 순서가 뒤 바뀌어있었다. 그녀의 이름이 1 저자, 나의 이름이 2 저자로 되어있었다. 내가 1페이지에서부터 30페이지까지 다 썼음에도 불구하고, 수 십 개의 모델을 돌리고 분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주저 자이며 교신저자였고, 나는 2 저자였다.
그녀가 보내준 파일에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래. 그녀가 지난여름학기 생계를 책임져줬으니, 이 정도는 양보하자.’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페이퍼에서 악화되었다. 나는 1년 동안 주정부에서 인턴일을 하면서, 그동안 틈틈이 박사논문에 쓸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다. 데이터를 모으고, 논문을 읽으며, 나의 박사논문의 첫 챕터가 될 페이퍼를 작성해내려 갔다. 그리고 그 페이퍼를 꽤 좋은 콘퍼런스에 먼저 투고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저널에 내기 전 콘퍼런스에 가서 발표도 하고, 좋은 피드백도 받아서, 논문을 고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 당시 욕심 많은 그녀를 나의 두 번째 지도교수로 이름을 넣게 되면서, 나는 그녀의 허락 없이 콘퍼런스에 논문을 내는 것을 꺼림칙하게 생각하며 그녀에게 예의상 짧게 코멘트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짧은 이메일 한통을 보냈다. 그러겠다고 대답하며 그녀는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이거 네가 1 저자 하고 싶어?’
아니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인가! 1부터 10까지 모든 연구를 내손을 진행시켰는데, 이 논문이 내가 1 저자가 아니면 누가 1 저자라는 건가! 나는 당당히 그녀에게 이 논문은 내가 1 저자가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그녀가 알겠다며 그 페이퍼에 대한 짤막한 코멘트를 적어서 내게 보내주었다.
그녀는 나의 연구가 퍽이나 마음에 들었나 보다. 나는 그녀에게 그 논문을 내 박사논문의 첫 번째 챕터로 쓰고 싶다고 이야기하였더니, 자신이 코멘트해준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녀는 이 논문은 네가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 연구가 아니라 자신의 코멘트에 따라 약간 수정했으니,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며 동시에 그녀는 내게 처음부터 다시 박사논문의 연구계획서를 새로 써내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코멘트를 받은 이 논문을 네가 박사논문에 정 포함시키고 싶으면, 데이터나 방법론 정도는 쓸 수 있다며 인심 좋은 척을 하며 웃어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데이터도 방법론도 모두 내가 알아온 것들이었다. 내가 밤을 새우며 만든 코드였으며, 몇주를 꼬박 투자하여 정리한 데이터였다.
나는 만약에 내 박사논문에 못 넣더라도, 나는 이 논문을 나 스스로가 고쳐서 직접 저널에 투고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녀는 내게 너는 그럴 시간에 너 박사논문 프로포절이나 쓰라며 나를 비웃었다. 자기가 논문과 관련된 일을 도맡아 할 테니, 너는 너 할 일이나 하라며. 그렇게 나는 나의 세 번째 연구논문마저 지도교수라 믿었던 사람에게 빼앗겨가고 있었다.
그렇게 또 나의 논문을 빼앗긴 뒤에도, 나는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나의 박사논문 연구계획서를 작성해 나아갔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를 다독였다. 너는 능력 있다고, 그리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완성한 나의 프로포절은 꽤 근사해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 아니었다
2019년부터 2020 2월까지 거의 6개월가량 나는 나의 박사 논문 연구계획서를 고치기 위해, 두 명의 지도교수와 수차례의 만남을 가졌고, 그 만남은 매번 두 시간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엄청난 시간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정의 과정은 전혀 끝 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나의 논문을 빼앗은 젊은 여자 조교수는 나의 박사논문 연구계획서를 읽으며 면전에 대놓고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너의 연구는 읽을 가치도 없어.’
‘너의 연구는 글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가져온 건 아무런 의미도 없어.’
나는 그녀의 언사들에 대항해서 나의 연구에 대한 항변을 늘어놓았다. 나의 항변을 듣더니 갑자기 크게 웃으면서 나를 비웃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고개를 흔들며 손으로 스탑 사인을 만들었다.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다는 태도였다.
나는 그런 언사들을 참아가며, 내 영혼이 얼마나 망가져가는지는 쳐다보지도 않으며, 박사논문 연구계획서를 발전시키는 데에 혈안이 되어 수없이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녀의 말도 되지 않은 코멘트에 맞서 나는 계획서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미팅이 있었던 2월의 어느 날, 나는 최선을 다해 40장에 달하는 프로포절을 써갔다. 그리고 미팅이 있기 이틀 전 나의 두 지도교수에게 메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이번 미팅은 꼭 생산적이길 바란다는 말과 동시에 미팅 전에 꼭 한 번씩만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미팅 날, 그녀의 연구실에 들어가자 그녀는 그제야 나의 프로포절을 뽑고 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이제 막 뽑은 따끈따끈한 나의 프로포절이 놓여 있다. 그녀는 내가 보내 준 프로포절의 한 글자도 읽지 않았던 것이었다. 미팅이 닥쳐서야 형광펜을 들고 나의 연구 질문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나를 보곤 10분 안에 내 연구를 설명해보라고 이야기하였다.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나는 버벅거렸다. 그녀는 나의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고는 다시 내 연구를 비난하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비난에 내 영혼이 찢기는 듯했다. 그녀는 내게 방법론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나를 벌세우듯 앞으로 나가게 만들어 자신에게 방법론을 가르쳐보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참고문헌으로 보았다는 논문들을 모두 다 쓰레기라며(상당히 좋은 저널에 투고된 논문들임에도 불구하고), 뭐 이런 걸 참고해서 논문을 썼냐며 또다시 나를 비난하였다.
그 순간 나는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고, 손에 감각이 없어졌다. 눈 앞이 캄캄해졌고, 눈물이 흐르려고 하는 것을 겨우 참아내었다. 나는 더 이상 이런 고통을 하며 살아있기가 싫었다.
그렇게 그 모욕적이고 트라우마만 남긴 미팅이 끝난 그날 밤 나는 홀로 유서를 작성하였고, 그 유서를 본 남편은 내게 박사를 관두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박사를 관두어도 내 인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박사. 이름 앞에 쓰는 Dr.
남들이 대단하다고 칭송해주는 박사.
내가 십수 년간 열심히 살아온 결과를 말해 줄 훈장이라 믿어왔던 박사.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내 존재’보다 우선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나는 박사라는 타이틀에 쓸데없이 집착하며 나의 소중한 영혼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버려두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폭음을 일삼게 내버려 두었고, 미팅 후 매일 밤은 눈물 없이 잠들 수 없도록 내 영혼을 내버려 두었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으며, 나는 세상에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그리고 과학고 때 그랬듯, 모든 사람들이 나를 루저라 손가락질하면 어쩌지라는 쓸모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의 영혼의 무가치성을 입증하려고 노력하는 듯한 삶을 이어나갔다.
그날 밤, 나는 박사와 ‘나’ 사이에서,
나 자신을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세상 어느 무엇보다 나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는 사실, 내 이름 앞에 Dr. 가 붙지 않아도 나 자신은 지금 이상태로 완벽하는 사실. 그 사실을 나의 유서를 작성해내려간 뒤에서야 깨달았다.
나는 학과장, 그리고 두 명의 지도교수, 우리 학과 대학원 프로그램 체어에게 대학원을 휴학할 것이라 메일을 보냈다. 더 이상 몸과 마음이 아파, 다음 학기를 지속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 부교수 심사를 앞둔 젊은 조교수인 그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휴학은 하더라도 자신의 이메일에는 답장해야 하며, 그리고 자신이 어드바이징 해준 데이터와 모델링은 다 내놓고 가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리고 너는 왜 아플 계획을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나를 비난했다 ( 그 누가 아플 것을 계획해놓는가?).
그녀의 메일을 보자마자 나는 손이 부르르 떨리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렸지만, 시원하게 무시했다. 이제는 나의 앞집 할아버지보다도 더 못한 존재인데, 나에게는 그녀의 메일에 이전처럼 공손히 답해야 어떠한 의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시원하게 그녀의 메일을 무시하고, 나는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 이 글을 써 내려가는 중에, 나는 계속 내게 이 말을 해주고 있었다.
너는 너 존재, 그 자체로 빛나.
박사과정 일정관리를 위한 조언
박사과정에 관하여
박사과정이든 석사과정이든 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사실은 매우 기쁘고 설레는 일입니다. 특히 박사라는 학위는 어떤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배움을 받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정해주는 것이기에 이를 얻기위한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뿌듯한 일일 것입니다. 대학원입학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대학원생이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박사과정 학생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전에 중도에 그만 두거나 수료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학생들을 충분히 긴장시킬 만한 것입니다.
특히 적절한 시간 안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일은 참으로 도전적인 일입니다. 도전이라는 단어를 선택해야 할 만큼 일반적으로 박사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학력위조나 돈으로 학위를 사는 행위나 논문을 대필해서 논문의 내용도 모르면서 자기 논문인 양하는 경우들과 같은 문제점들이 왕왕 드러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박사과정 학생이 열정을 다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심혈을 기울여 논문을 쓰고, 최선을 다해서 필기시험과 구두시험을 통과한 후 박사학위를 학장이나 총장으로부터 수여 받을 때, 학생 본인이 갖게 되는 감동과 영광은 이루 형용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박사과정 동안 함께 손 모아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준 가족들과 지도교수님과 동료들과 친구들과 같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도 하나의 큰 기쁨과 감동입니다.
박사과정의 랜드마크
그렇다면, 본 이야기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면 박사과정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아무 탈없이 무사히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까요? 각 대학원생 별로 갖고 있는 세부적인 조건이나 상황은 천차만별로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은 필수 학점 이수, 박사논문 제출 자격 시험 통과, 논문작성 및 제출, 박사 구두 시험 (졸업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또는 전공하는 프로그램이나 학과에 따라서 구체적인 졸업요건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친절하게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가능한한 반드시 이에 참석하고, 부득이 하게 불참하게 될 경우에는 학과사무실에 방문해서 배포 자료나 요강을 꼭 받아 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학과사무실 또는 학교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졸업요건’에 관해서 꼭 살펴보고 어떤 조건을 만족 해야지 졸업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전공 학과나 지도교수님이 별도로 요구하는 졸업요건이 있는 지를 입학 전후에 반드시 확인하기를 바랍니다. 졸업요건을 채우지 않고 졸업 하려는 것도 문제이지만 졸업요건을 모두 채우고 졸업을 해야 하는데도 이를 허락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기 때문에 졸업요건의 확인은 매우 중요합니다. 졸업요건을 알아야 어떻게 박사과정을 지혜롭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지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 학부생활을 통해서도 알아왔겠지만 학생 본인이 자신의 스케쥴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낭비된 시간과 노력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본인들의 귀중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등록금을 지원받는다고 하더라도 생활비나 학위과정 중에 포기하게 되는 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물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해서 앞날이 창창히 예비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박사과정을 자신의 인생의 중요한 한 지점으로 생각하고 노력과 열정을 쏟아붇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동시에 졸업후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합니다.
박사과정 일정관리 예들
자, 이제 좀더 구체적인 예를 갖고 박사과정에 필요한 단계들을 살펴 봅시다. 각 단계를 년단위로 또는 월단위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각 단계별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마감일이 언제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책상 앞이나 자신의 일기나 일정표에 적어두고 수시로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대학교나 국외대학교 박사과정 모두 까다로운 졸업요건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졸업을 위한 최소한의 학점이수가 필요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박사과정을 위해서 석사학위가 필수이고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온 경우에는 추가적인 학점 이수 없이 연구과정만으로 박사학위를 수여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구체적인 예로 필자가 졸업한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의 한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지도교수과 상담을 통해서 학교와 학과 외에 지도교수가 특별히 제시하는 졸업요건이 있는 지를 확인합니다. 두 번째로 박사과정 1년 안으로 the supervisory committee(박사 지도/감독 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적어도 한 번 이상의 회의를 가져야 합니다. 이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지도교수 외에 적어도 2명이상의 UBC 교수님들이 필요하며, 박사과정 학생은 위원회의 정기적 회의를 통해서 박사과정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 지 확인받고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박사과정 2년차에 comprehensive exam(박사 논문제출자격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필수적으로 UBC 외 대학교의 교수 한 명을 포함해, 지도/감독 위원회 위원들과 또 다른 2명의 UBC 교수들과 지도교수까지 포함해 6-7명의 교수들 앞에서 약 2시간 동안의 구두 발표 및 구두 시험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학생은 Ph.D. student에서 Ph.D. candidate로 지위가 바뀝니다. 그 후 논문들을 발표하고 학회를 참여하면서 박사과정 학생은 자신의 박사과정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이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졸업요건이 채워지면, 지도 교수와 상의를 통해서 박사 논문의 작성완료 시기를 정하고 이를 박사 지도위원회에 승인받습니다. 박사과정구두시험을 받기전 필수 조건으로, 일차적으로 완성된 논문을 지도교수와 상의해서 박사논문의 연구분야와 관련된 전문가로서 UBC 외 전 세계의 대학교 교수나 연구자들 중 세 명을 정해서 학생이나 지도교수가 그들에게 사전 연락 없이 대학원 사무실에 제시하고, 학교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그 전문가들에게 연락해서 박사논문 검토에 대한 승인받아야 합니다. 외부 전문가가 검토 후 그 박사 논문에 대한 가치와 논리와 결과에 대해서 승인을 해주면 대학원 사무실에서 다음과정으로 박사과정 학생이 박사 졸업구두시험(the Final oral defence)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과정 동안에 지도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은 그 외부 전문가가 세 명의 후보자 중 누구인지도 알 수 없으며 절대로 따로 연락해서도 안됩니다. 졸업구두시험에서 박사과정 학생은 6-7 명의 교수님들 앞에서 본인의 논문에 대한 2.5-3시간의 구두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참석한 교수님들에게 승인을 받고 최종 논문을 접수하고 졸업신청을 하게 되면, 드디어 박사 졸업을 하게 됩니다.
이 번에는 영국의 명문대학인 Imperial College London의 공과대학의 박사과정의 일정표에 대해서 참조해보겠습니다.
첫 3개월 안에 지도교수와 함께 초기 연구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필수로 이수하거나 배워둬야 할 학과목을 정하고 이를 수강하기 위한 계획도 세워야 하며 영어원어민이 아니라면 영어실력에 대한 평가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첫 6개월 동안에 문헌자료 조사를 하며 본인의 연구과제에 대해서 그 범위를 정해야 합니다. 지도교수와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며 대학원 멘토와도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7개월 부터 18개월 까지 본인의 연구과제를 계속 수행하고 심화 작문과 직업 교육과 발표 기술과 관련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첫 9 개월이 끝나기 전에 초기 단계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18개월 부터 24개월 기간 동안에는 지도교수를 포함한 2 명이상의 평가자들에게 박사 논문의 내용과 기여도와 성취에 관한 리포트를 제출하고 평가 받아야 합니다. 24개월에서 36개월 동안에서 본인의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진로계획을 갖기 위한 과목들을 수강해야 합니다. 36개월에서 48개월에 졸업논문을 제출하도록합니다. 당연히 박사졸업 논문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가 있는 연구내용이 잘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 번에는 한국에서의 구체적인 예로 서울대학교의 대학원 규정을 살펴보면 박사학위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학점은 36학점이고 전 교과목 및 전공교과목의 평점평균이 각각 3.0 이상이어야 합니다. 또한, 논문 제출할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논문제출자격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논문제출자격 시험은 전공과목과 외국어자격 시험으로 구성하며 이를 모두 합격 해야지 논문을 제출할 자격을 갖게 됩니다. 또한 학과에 따라서 제1저자(또는 교신저자)로서 논문 1편 이상을 SCIE/SSCI 등재지 국제학술지에 발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규정과 일정 관리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화학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박사과정 일정관리를 위한 참고글과 동영상
이와 같은 일정들을 잘 표시하고 체크하기 위해서 필자도 많이 사용해온 간트 차트(Gantt Charts)의 사용을 추천합니다. 또한 박사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에 가능하면 매일 또는 매주 시간을 내서 조금씩이라도 관련 문헌들을 찾아보고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고찰해보면서 블록을 만들어 놓듯이 조각 글들을 작성해 놓는다면 나중에 본격적으로 졸업논문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필자는 박사과정 학생들이 평사시에 자신이 하는 연구들을 하나의 어떤 흐름을 갖고 쓸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나고에서 제공하는 간트 차트 활용법과 박사 학위자들의 글쓰기 잘하는 비결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Dr. Jae Kang 교수의 ‘미국 대학 교수가 되기까지: 박사 과정을 무사히 마치기 위한 팁’과 Montclair state university에서 제공한 ‘Doctoral Dissertation Timeline –The Lifecycle of a PhD Student’에서 유용한 조언들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맺음말
마지막으로 박사과정하는 모든 분들이 중간 중간 장애물들을 만날 때마다 좌절하지 말고, 시간과 노력이 좀 더 걸리더라도, 지혜롭게 그리고 자신의 양심과 배우는 학자로서의 사명심과 해당 학교의 규정에 맞게 최선을 다하심으로, 자신만의 합당한 일정표 안에서 성공적이고 슬기로운 대학원 생활을 마치시기 바랍니다.
박사 과정 지도 교수 |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지도교수의 지도스타일이 나와 맞지 않다면 매우 괴롭다 _ 미국유학Q\U0026A 2편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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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박사과정 지도교수에게 인정 못 받고도 학계에 남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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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박사 준비] 지도 교수 컨택 방법 및 자료 준비 가이드 (유학/국내대학 ver)
편집 노트: 석사, 박사 과정을 준비 중인 연구자들을 위한 팁을 담은 이 기사는 저자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을 저자의 허락을 받고 편집 및 재발행하였습니다.
지도교수를 건택하는 방법은 국내 대학원 진학이든 해외 대학원 진학이든 큰 범위에서 동일합니다. 언어가 영어냐, 한국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컨택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오늘은 그 방법들과 각각의 방법으로 선택 후, 컨택할 때 어떤 자료를 미리 준비해야하는지 까지 이야기해볼게요!
1. 이메일 컨택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석사/박사/포닥 진학 시에 미리 원하는 랩에 메일을 보내서 컨택을 하는겁니다! 메일을 보낼때 필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중하게 잘 써진 메일 본문
CV 캡처본과 PDF 파일 첨부
Research 요약 PPT/PDF 파일 첨부
1) 정중하게 잘 써진 메일 본문
너무 당연한 얘기 인가요? 컨택을 시도할때는 최대한 공손해야합니다. 공손하되 자신있는 말투로 메일을 작성하세요. 특히나 컨택 시기가 되면 교수님들은 매일 적게는 몇 통, 많게는 몇십 통씩 메일을 받습니다. 귀찮아서도 모두 열어보지 못하겠죠! 수많은 메일 속에서 여러분들의 메일에 클릭을 유도하기위해 제목은 최대한 명료하게 작성하셔야 합니다.
먼저, 메일로 본인이 지원하는 코스(석사/박사) TO가 있는지 묻고, 그동안 본인이 연구한 주제에 대한 간략한 설명 + 진학해서 어떤 부분을 연구하고 싶은지에 대해 간단한 코멘트를 적는 것이 모범답안 같습니다.
여러분이 진학을 하게 되더라도 “어떤 연구를 하고싶은가?”에 적은 내용을 하지 않을 확률이 90%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꼭 적어야 하는 이유는 컨택한 랩에 대해, 교수님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얼마나 성의를 들인 메일인지를 판가름하기 때문입니다!
2) CV캡처본과 PDF파일 첨부
CV를 첨부하는건 기본이죠? 그런데 파일 첨부와 별개로 캡처한 이미지파일을 메일 하단 에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싶이, 교수님들은 너무 많은 메일을 받아요. 파일 여는것도 귀찮아 하십니다. 이렇게 이미지로 넣게되면, 어쩔수없이 메일을 여는 순간, 교수님 눈에 들어가게 되고, 본인의 장점이 묻어나는 CV라면 여러분에게 더 큰 관심이 생길거에요!
3) Research 요약 PPT/PDF파일 첨부
메일과 CV를 보고 여러분에게 관심이 생겼다고 합시다! 여러분은 자신감있는 말투로 메일을 작성했을 테니, 교수입 장에서는 ‘오호라~ 자신감 좀 있네? 하지만 말만 번지르르한 건 아니야?’ 싶을 수 있어요. 이제 여러분의 research 파일을 첨부함으로써 여러분의 실력을 증명하는 겁니다! 무엇이든 쥐어짜서 파일을 만드세요. 본인이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터라 작성할게 없다면, 학부과정 중에 실험한 내용, 학부연구생때 사수 서포트한 내용 등을 스스로를 잘 디스플레이 하시길 바랍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교수 입장에서는 오늘 처음 연락한 당신을 뽑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뽑을 이유도, 연락을 계속해서 미팅을 해 볼 이유도 없어요. 메일 하나로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메일을 보내 UCSD의 교수님과 연락이 닿았고, 직접 미팅까지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내대학에 진학했지만요.
2. 학회장 컨택
결과적으로 학회장 컨택 방법이 제가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된 방법입니다. 저는 미국으로 학회갔을 때 위의 준비물을 약 20세트 정도 준비해서 (플라스틱파일홀더에 깔끔하게 담았어요), 학회방문 전, 컨택할 교수들의 발표시간을 미리 파악하여 제 CV를 뿌렸(?)습니다. 결과적으로 Purdue와 Texas at Austin의 full-funding을 받기로 했었습니다. (최종결과는 여기 학회장에서 컨택했던 국내대학교수님 랩으로 진학 ^^) 학회장 컨택 시 준비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린트된 CV
프린트된 research 요약 PPT
SOP
1) 프린트된 CV
가장 기본적인 파일이죠. 여러분 CV는 중요 합니다. 무엇이라도 채우세요. 학회도 많이 많이 다니셔서 최대한 CV를 채우셔야 합니다. 논문은 운의 영역이지만, 그래도 소논문이든, 한글 논문이든 무엇이든 작성하시려고 노력하세요! CV에 채워진 한 줄 한 줄이 여러분의 경쟁력이 되어 줄 겁니다.
팁 아닌 팁 을 드리자면, 장학금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공란으로 두시는데, 과 장학금, 국가장학금, NRF과제에서 받은 연구비 역시 장학금에 포함되는 영역이에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자기 자신이 있어보이게 잘 디스플레이 하는것도 능력입니다. 특히 컨택할 때는 아주 중요한 능력이죠! 무엇이라도 채우세요!
2) 프린트된 research 요약 PPT
요즘 패드, 노트북 없는 사람 없지만, 여러분이 컨택할 때는 교수가 발표를 마치고 급하게 나가려던 차에 나가려던 교수를 가로막고 본인을 소개해야 합니다. 이 때, 노트북 켜고, 패드 켜고, 파일 열고.. 교수가 기다려줄까요?
가장 편하게 자신을 설명하는 방법이 종이로 뽑아가서 눈앞에 보여주는 겁니다. 이런 연구를 했고! 이런 실적이 있고! 교수님만 괜찮으시다면, 학회가 끝나기 전에 미팅을 해 주실 수 있는지 어필하세요.
어떤 교수는 “미안 바빠, 메일 줘~” 할 수도 있고, 어떤 교수는 그 자리에서 준비한 자료들을 휙휙 읽으며 “너 언제 시간되니? 미팅시간 잡자!” 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떤 교수는 읽어보고 “관심이 있으면 메일줄게~”라고도 하더라구요. 다음의 약속을 잡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능력을 다 보여주는 잘 만들어진 research summary 파일을 준비하세요!
3) SOP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SOP(Statement Of Purpose), 즉 이 학교에 지원하는 이유를 A4 1~2장의 에세이로 작성해야합니다. 저는 이 SOP를 같이 드렸어요. 아무리 내 리서치 커리어가 교수님 눈에 들어도, 저는 교수에게 낯선 사람일 뿐입니다. 박사로 뽑으면 최소 4년, 석박이면 최소 6년 동안 함께해야 할 ‘사람’을 뽑는 것이기에 평가 항목은 연구 능력만이 아닐거예요. 그래서, ’교수님, 오늘 처음만났지만 전 이런 사람입니다’라는 의미로 개인의 성격과 정보가 담긴 SOP를 함께 드렸습니다.
컨택이라는 것이 참 쉽지가 않아요. 비록 주변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바로 없어도 내가 나를 잘 가꾸고, 나를 잘 어필하면, 나의 진로를, 길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컨택하시는 모든 예비 연구자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박사과정 8년째 교수님이 지도도 졸업도 시켜주시길 않으십니다.
박사과정 8년째 교수님이 지도도 졸업도 시켜주시길 않으십니다.
올해로 5년째 연락이 두절되다 시피 의미없는 한줄 답변을 일관하십니다.
프로포졀과 디펜스 각각 1번의 발표가 남아 이번 1학기 프로포졀 발표를 해도
10년 연한중 9년에 졸업하는 것이 됩니다.
작년 여름 학교에 정식으로 이의신청을 냈더니 겨울에 졸업발표 시켜주마 하셨는데
거짓말이셨습니다. 겨울되니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학교측과 다른 교수님들께 어떻게 설명을 하고 계신지는 몰라도
주임교수님도 학교측도 그냥 교수님 입장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주장은 박사 수준이 아니다는 건데, 8년을 전혀 지도를 못받았는데 박사수준이 못되었다는 것조차 교수님의 지도없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닙니까.
교수님과 주고받은 이메일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걸 공개하면 교수님이 말로써 다른
분들께 거짓말하신 부분이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네요.
지도도 안해주고 3년6개월까지 주제도 못정한채 안식년을 떠나 그때부터 연락을 씹어대고,
기본졸업사항인 학회도 못가게 자꾸 막아 자비로 혼자 다녀왔습니다.
상황이 정말 힘든 상황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냥 교수님과 주고받은 이메일들을 학교측에 공개하고 졸업을 요구할 생각입니다.
다른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박사과정 조나단사무엘(지도교수: 박인규), 국제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 수상
정보통신공학과 박사과정 조나단사무엘(지도교수: 박인규)이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3회 International Workshop on Advanced Image Technology (IWAIT 2020)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조나단사무엘 학생은 “Deep neural network for joint light field deburring and super-resolution”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본 논문에서는 블러된 저해상도의 라이트필드 영상으로부터 디블러링(deblurring)과 초해상도(super-resolution)을 동시에 수행하는 세계 최초의 알고리즘을 제시하였습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박사 과정 지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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