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의 멸망 | 고대 메소포타미아 역사 4부 (다니엘의 예언과 바빌로니아의 멸망) 15080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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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The miracle of flight by Scott Buckley – www.scottbuckley.com.au
참조
다니엘서 개역한글
Cyrus The Great (Jacob Abbott)
The Pride Fall and Restitution of king Nebuchadnezzar (Henry Smith)
메소포타미아의 역사2 (한국문화사)
헤로도토스 역사 (동서문화사 헤로도토스/박현태 옮김)
유튜브 영상
Defending Daniel – Evidence for the Bible pt4(https://www.youtube.com/watch?v=5z4c4DxTHhE\u0026t=2223s)
Part 1: When was the Book of Daniel Written? The Aramaic Evidence.(https://www.youtube.com/watch?v=cxqLM9Pu0U0)
#메소포타미아 #헤로도토스 #네부카드네자르 #느부갓네살 #키루스 #바빌론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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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과, 바빌로니아의 멸망 – Faith – 오늘의 신앙

기원전 539년 10월 13일은, 대담하게도 하나님을 모욕하면서 술과 여자와 우상숭배에 빠졌던 바빌로니아 왕 벨 사살의 마지막 밤이었다. 그 밤은 벨사살 자신의 마지막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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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aithkorea.com

Date Published: 1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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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포로시대와 바벨론의 멸망

바벨론제국이 B.C. 586년에 유대왕국을 멸망시키고 B.C. 538년에 바사에 의해 바벨론이 망하게 되는 그 사이에 인도지방에서는 불교의 석가모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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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afe.chch.kr

Date Published: 6/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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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제국의 멸망과 메대-바사제국의 등장(다니엘 5:1-31)

최초 바벨론은 니므롯이 창시자 였으며, BC 18세기, BC16세기의 고대 바벨론은 함무라비왕 때 가장 왕성했습니다. 그 이후에 점점 약해져 앗 수르에 멸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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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oveofjesuschurch.com

Date Published: 1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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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멸망 – 복음뉴스

7. 바벨론의 멸망의 네 번째 원인은 거짓된 신비주의와 우상숭배이었다. 그들은 많은 주문들과 주술과 계략을 사용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재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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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ogeumnews.com

Date Published: 3/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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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바빌론(아랍어: بابل, 아람어: ܒܒܙܠ, 히브리어: בבל)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고대 도시로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다. 현재의 이라크 바빌 주 힐라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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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3/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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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멸망 – 국민일보

큰 성 바벨론은 그 짐승을 타고 앉아서 온 세상 위에서 군림하던 강한 힘입니다. 그러나 급기야 그 짐승은 자기를 타고 있던 음녀를 미워해서 망하고 벌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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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kmib.co.kr

Date Published: 6/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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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바벨론 멸망부터 페르시아에 의한 예루살렘 재건까지 – 블로그

잠깐 바벨론의 왕들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느브갓네살의 아들 마르둑이 2년간 다스렸지만 마르둑을 살해한 마르둑의 매부 네리글리살과 네리 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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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10/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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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성경(41) – 바벨론 포로시대와 바벨론의 멸망

북이스라엘은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남 유다는 BC586년에 바벨론에게 멸망하게 된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점령할 당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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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min72.tistory.com

Date Published: 7/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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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멸망 예고(렘 50-51) – 다음블로그

예레미야 50장 Ⅰ. 유다인의 귀향에 대한 예언 50:1-8 1. 바벨론 멸망의 예고(1-3) 본문은 바벨론에 관하여 주어진 예언이다. 바벨론 왕은 예레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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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daum.net

Date Published: 11/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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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메소포타미아 역사 4부 (다니엘의 예언과 바빌로니아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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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바벨론 의 멸망

  • Author: 써에이스쇼 sirac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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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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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포로시대와 바벨론의 멸망

출처

원문

남 유다왕국이 망하면서 유대인들은 4차에 걸쳐서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첫번째는 B.C.605년에 다니엘을 포함한 왕족들과 귀족 계급이었고, 두번째는 B.C.597년에 여호야긴 왕을 포함한 일반 백성들과 모든 방백들과 군사들 1만명 외에 많은 기술자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B.C. 586년에 예루살렘의 성전과 성이 최후로 함락될 때 시드기야 왕을 포함한 백성들이었습니다. 네번째는 B.C. 581년 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의 시위대장인 느부사라단아 마지막 남은 유대인들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그렇게 대부분의 유대백성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갔고 유대 본토에 남겨진 백성들은 극히 미천한 자들로 토지를 갈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자들은 불과 2만 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멸망한 후 각처로 도망갔던 유대인들이 다시 모여 왔으나 황무해진 그 지역의 형편은 기아와 무법천지였습니다.

반면 바벨론으로 끌려간 자들에게 바벨론 정권은 비교적 많은 자유를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집을 짓고 사업을 할 수도 있었으며, 관리에 등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성전은 없었지만 종교의 자유도 허락되어서 성전을 대신한 회당을 중심으로 그들의 신앙을 유지하며 민족의 흩어짐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런 환경에서 신앙과 민족의 순수성을 유지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남유대왕국의 사람들로서 유대지파와 베냐민지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왕국의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의 나머지 10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앗수르(앗시라아)에게 망하고 일부는 포로로 잡혀갔으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앗수르는 북이스라엘 백성의 대부분을 강제로 자신들의 다른 영토로 이동시켰고, 남아 있는 자들에게는 이방 민족을 이스라엘과 혼합되게 하여 새로운 사마리아족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의 잊혀진 열 지파로 사라져 갔습니다.

바벨론제국에 포로로 있던 유대인들은 바벨론이 바사(페르시아)에게 망한 후, 바사제국의 고레스왕(고레스2세)이 유대인들의 귀환을 허락함에 따라 1차 귀환을 하였습니다. 그 때가 B.C. 538-537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도자는 스룹바벨이었습니다. 그 후 B.C. 457년 아닥사스다왕 때에 에스라를 지도자로 2차 귀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B.C. 444년 2차와 같은 아닥사스다왕 때에 유대인 느헤미야가 유대지방의 총독이 되어 민족을 이끌고 3차 귀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포로귀환 후 활동하던 선지자들은 학개, 스가랴, 그리고 말라기입니다.

바벨론제국이 B.C. 586년에 유대왕국을 멸망시키고 B.C. 538년에 바사에 의해 바벨론이 망하게 되는 그 사이에 인도지방에서는 불교의 석가모니가 태어나고, 중국에서는 유교의 공자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지배계급인 귀족들에 대한 평민들의 불만이 폭력으로 귀족정치를 타도하고 평민에 의한 독재정권을 세우는 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런 독재자를 참주라고 부르며 그런 정치를 참주정이라고 부릅니다.

그 참주정은 민주주의의 시효로 알려지는 그리스의 B.C. 508년의 민주정치의 도입까지 이어졌습니다. 민주주의(Demokratial)란 말은 민중(Demos)이 권력(Kratos)를 가지는 정치체제였던 것입니다.

바벨론 제국의 멸망과 메대-바사제국의 등장(다니엘 5:1-31)

첫째로 벨사살 왕의 역사성

다니엘 5장에서 바벨론 왕 벨사살이 큰 잔치를 베푼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역사 가들은 벨사살 왕이 과연 역사적으로 실제 했던 인물인가에 대해 의심해 왔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의 여러 문헌에 의하면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은 나보니두스였으며, 바벨론 왕의 역대 왕들 중에 벨사살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다니엘서 5장에서 만 언급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벨사살이 역사적인 실제 인물이었으며 바벨론 제국 멸망 당시 그 가 바벨론을 통치한 왕이었다는 사실이 고고학적 증거들을 통해 분명히 증거되었습니다.

벨사살이 가공의 인물이 아닌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임을 확증된 것은 1854년 한 영국 영사 가 바벨론 왕 나보니두스(Nabonidus BC 555-539)가 옛 바벨론의 갈대아 우르 지역의 수호신 인 ‘달의 신’에게 바치기 위해 우르에 세운 신전의 폐허 속에서 몇 개의 조그만 점토 기둥들을 발 굴함으로써 였습니다. 그 기둥들에는 가로 세로 10cm 정도의 정방형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그 글의 내용은 나보니두스와 그의 큰 아들의 건강과 장수를 신께 기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바벨론의 왕인 나 곧 나보니두스가 당신께 죄를 짓지 않도록 해 주소서. 그리고 나의 장남이며 사랑하는 아들인 ‘벨사살’의 마음에 당신에 대한 경외심이 있게 하소서.’라 했습니다. 한편 1854년 이후에 벨사살에 대한 바벨론의 문헌들이 더 발견 되었는데, 그 때마다 벨사살의 왕자 또는 왕의 아들로만 언급되었고, ‘왕’으로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비문에서 벨사살이 비록 법적으로 왕위를 계승 받지는 못했지만 그 부친 나보니 두스와 바벨론의 공동 섭정을 하였음이 밝혀졌습니다.

바벨론의 최고신인 ‘벨’ 또는 ‘말둑’이라 불리우는 신보다 다른 도시 즉 하란과 우르의 수호신인 ‘달의 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괴짜 나보니두스 왕은 BC 555년에 등극한 지 3년이 되던 때부터 실제 통치권을 자신의 아들에게 맡겨 버리고 바벨론을 떠나 아라비아의 테이마(Teima) 라는 오아시스 주변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그가 바사 왕 고레스 2세와의 전투에서 패한 후 실의에 빠져 그곳에서 은둔 생활을 했을 것으로 봅니다. 한편 이런 사실이 다니엘이 어떻게 바벨론 제국의 셋째 치리자가 될 수 있었는가를 설명해 줍니다.

즉 벨사살의 아버지 나보니두스가 정식 왕이었기 때문에 그의 지위가 첫째이고 벨사살 자신은 섭 정왕으로서 둘째 가는 자리에 있었고 따라서 다니엘에게 나라의 셋째 가는 자리를 줄 수 밖에 없 었던 것입니다. 한편 바벨론 제국의 메대-바사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기 직전인 BC 539년에 나 보니두스가 바벨론으로 다시 돌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아들 벨사살에게 실제 왕권을 내어 주지 않 았습니다. 다니엘서5장에서 벨사살이 메대바사 연합군에게 죽게 되고 나보니두스 왕은 메대바 사 연합군에게 항복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서 볼 때에 다니엘서의 벨사살이 다니엘이 허구의 인물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 고 역사적으로 실존한 인물이었음을 살펴 보았습니다. 비록 바벨론 여러 문헌에 벨사살이 법적 인 왕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할지라도 고고학 자료들은 그가 실질적인 통치자였음을 분명히 증거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 기록 의도가 역사적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서가 아닐지라도 반대로 역 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기록된 것임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 같은 성경 기록의 역사성은 성경 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저자들에 의하여 기록된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다시 한번 확 증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벨사살의 연회와 하나님 모독사건 (1-4)

이제까지 우리는 다니엘 1장에서 다니엘의 바벨론 왕실에서의 성장 배경, 제 2-4장은 느부갓 네살 왕 통치 당시의 주요 사건들과 왕의 꿈을 통한 간접적인 묵시들을, 그리고 본 제 5장은 느 부갓네살왕이 죽은지(BC 562년) 약 23년 후인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BC550-539년)의 통치 말기에 있었던 신비한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 벽에 글씨를 쓴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반 역사의 기록에 나타난 느부갓네살 이후의 바벨론 왕들의 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느부갓 네살(BC 604-562), 그이 아들 에윌므로닥 (또는 아벨말둑BC 562-560), 에윌므로닥은 살해 됩니다.

다음 왕으로 느부갓네살의 딸과 결혼한 네르갈 사레셀이 왕이 됩니다. 네르갈 사레셀(또는 네 리 글리솔BC 560-556), 다음으로 네르갈 사레셀의 아들 라보로 소알후드(또는 라바시 말둑 BC556)는 왕이 된지 8개월 만에 암살되어 죽고 느부갓네살의 다른 사위인 나보니 두스(BC 556-539년)가 왕이 됩니다. 나보니 두스의 아들이 벨사살입니다. 느부갓네살은 벨사살의 외 할아버지입니다.

「나보니두스와 벨사살」(Nabonidus and Belshazzar, R. P. 도허티, 1929년)이라는 책에서는 벨사살의 어머니는 니토크리스였고 니토크리스는 느부갓네살(2세)의 딸이었을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만일 사실이 그러하였다면 느부갓네살은 벨사살의 외할아버지였던 셈입니다.

고대 근동 국가에서 왕들이 잔치를 배설하고 귀족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 입니다. 그러나 벨사살이 베푼 연회는 정상적인 연회가 아니라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방탕한 것이 었습니다. 왜냐하면 벨사살이 연회를 열고 있을 당시는 바사와 고레스 2세가 바벨론 제국을 다 점령하고 수도인 바벨론 성을 2년 동안 포위하고 있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날 밤에 벨사 살 자신이 죽게 될 그런 급박한 상황에 잔치를 베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벨사살은 자신의 생 명과 나라의 존폐가 경각에 달려 있는 위태로운 시기에 자신의 악함과 어리석음을 온 세상에 드 러내려고 한 듯이 술에 취하고 방탕하는 비 정상적인 대 연회를 열었던 것입니다.

귀인 일천명을 불러 모아 잔치를 합니다. 멸망해 가는 제국이었지만 여전히 이 정도의 연회를 열 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크세노폰에 의하면 식민지로부터 들여온 각양의 좋 은 것들을 엄청나게 쌓아 두었기 때문에 바벨론 성이 포위되더라도 20년은 견딜 수 있었다고 합 니다. 당시 바벨론 제국은 이미 고레스에게 계속 패하여 수도인 바벨론 성까지 밀려 포위되어 있 었습니다. 패전이 거듭되면서 타지에서 바벨론 성으로 도피해 온 귀족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벨론이 마지막까지도 그런 국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아 니라 그 많은 사람들 중 왕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간언하는 자가 전혀 없었을 만큼 바벨론의 상류 층 전체가 패역하고 부패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한 나라가 멸망할 시기가 가까울 때에 자연 스럽게 나타나는 말기적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벨사살이 잔치를 할 때에 하나님의 전의 기명들로 술을 마시는 지극히 불경스러운 행동을 한 것 은 술에 취해 취기로 한 행동이 아니라 벨사살이 불경을 저지른 핵심 원인은 부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증거된 여호와가 세계 역사의 절대 주권자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인하고 자신의 권세가 절대적이며 고레스의 공격으로부터 바벨론을 얼마든지 수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 한 지극히 교만된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 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4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여기서 금은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이란 바벨론의 온갖 잡신 들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이 잡신들을 찬양하며 술에 취했다는 말을 통해 고성방가하며 음란한 행동을 자행하는 광란의 광경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벨사살과 일천의 귀인들이 이럴 때에 왜 하필이면 하나님 전의 기명들을 가져 오게 해서 술을 마시며 우상들을 찬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얼마나 고이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사탄 은 개인이나 국가를 망하게 하는 자입니다. 사람들은 죽으려고 발광을 합니다.

셋째로 왕궁 벽에 나타난 신비한 손가락(5-16)

‘5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 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그 때에 무리가 술에 취해 성전 기명 모독, 음주, 향락 등 점차 광적인 향락 상태로 고조되어 가던 그들의 악행이 우상숭배로 절정에 이르렀던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되었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궁극적 원인이 절대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하고 도전한 데 있음을 선명하게 드러내어 줍니다.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 편의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 것을 보고 왕이 얼굴 빛이 변하고 번민하여 넓적다리가 녹는 듯 하고 무릎이 서로 부딪칩니다. 세상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글을 쓰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사람들은 촛대 맞는 편 흰 분벽 위에 있는 글을 촛불로 인해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때에 벨사살이 공포에 싸여 소리질러 말하기를 바벨론 박사들을 불러 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들이 왕 앞에 서자 왕이 말하기를.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어주는 사람은 자주색 도포를 입혀 주고 금목걸이를 걸어주며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높은 자리에 앉혀주리라.” 제일 먼저 불러들인 사람 들은 바벨론 박사들이었습니다. 벨사살은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징계로 정신 이상으로 일정 기 간 동안 왕위에서 쫓겨났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사건을 예언하였던 다니엘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벨사살이 어째서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믿을 만 한 다니엘을 부르지 않았으며 태후의 깨우침이 있은 후에야 다니엘의 존재를 기억하게 되었을까 요?

벨사살은 유대 사람을 경멸하였을 것입니다. 아마도 왕권이 바뀌면서 다니엘과 유대인들을 질투 하고 미워하던 사람들이 벨사살 왕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벨사살 정권 하에서는 다니엘이 실권에서 물러났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연회에 참석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사람을 경멸하였고 유대의 하나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입니다.

왕의 박사들이 다 들어 왔으나 역시 한 사람도 그 글을 알거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박 사들이 홀연히 나타난 손가락이 쓴 글자를 해석하지 못하자 불안과 공포가 급증했습니다. 연회 에 초대된 귀인들도 혼비백산하여 놀라 동요하고 혼란에 빠져 그리하여 흥겨움으로 인해 소란 하고 떠들석 하던 분위기는 멈추어지고 연회장은 갑자기 불안감으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벨론의 박사들이 그 글을 해석하지 못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동요와 혼란의 상태에 이르렀습 니다. 이 때에 태후가 소란한 연회장에 대해 듣고 연회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 태후는 본래는 연회장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절에서 벨사살왕의 왕후들과 빈궁들이 잔치에 참여했다고 했으니 벨사살 왕의 왕비는 아닙니다. 아마도 벨사살의 어머니 왕후일 가능성이 큽니 다. 어머니 태후는 아버지 나보니더스의 아내로서 바벨론 궁에 있지 않고 남편을 따라 테이마 (Teima)에 머물고 있다가 나보니더스가 이 때쯤에는 바벨론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왕비가 다니엘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다니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 아 그녀는 느부갓네살의 딸인 나보니더스의 아내요 벨사살의 어머니인 니토그리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후가 이 일로 번민하거나 얼굴이 파래질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태후는 다니엘을 불러 글자 를 해석하게 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라 했습니다. 그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 람이라고 다니엘을 벨사살 왕에게 소개합니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 때에 있었던 자인데 다 니엘은 신들이 가지는 지혜를 가진 자요 느부갓네살 왕이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 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은 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이 벨드사살이라 이름을 가진 이 다니엘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파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다니엘의 바벨론 식 이름인 벨드사살과 왕의 이름인 벨사살이 비슷하 고 뜻도 비슷합니다. 다니엘은 본래 히브리식의 이름이며, 벨드사살은 궁중 교육 시절에 환관 장으로부터 받은 바벨론식 이름입니다. 벨드사살이란 뜻은 ‘벨 신이여 그의 생명을 지키소서.’ 이며 벨사살의 뜻은 ‘벨 신이여 왕을 보호하소서’입니다. 이렇게 해서 벨사살이 다니엘을 불렀 습니다. 그리고 묻기를 ‘네가 우리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고 묻습니다. 다니엘을 향한 벨사살의 말이 참으로 밉살스럽습니다. 태후의 소개로 불러들인 다 니엘에게 질문하는 벨사살의 태도가 몹시 거만합니다. 지금 벨사살에게 중요한 것은 다니엘의 출신이 아니라 바벨론의 그 누구도 해석하지 못하고 있는 분벽에 쓰인 글자의 의미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다니엘의 출신을 거론함으로써 은연 중에 포로 출신의 노인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는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화에서 밝혀진 것은 벨사살이 이제야 다니엘과 첫 대면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2그분의 아들이신 임금님께서는 그것을 다 아시고도 겸손해지기는커녕 23오히려 하늘의 대 주재를 거역하시고..’ 22절에서 보여 주듯이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 시대에 행하였던 다니엘의 행적들을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벨사살은 이제야 다니엘과 첫 대면을 한다는 것은 그 가 다니엘을 얼마나 경원시 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은인이요 느부갓 네살이 정신병으로 권좌에서 쫓겨 났을 때에 왕의 자리를 지키고 나라를 지킨 일등 공신을 이제 야 만난다는 것은 벨사살이 얼마나 무능하고 어리석은 인간인가를 보여 줍니다. 지혜자는 지혜자 를 찾아 가까이 해야합니다.

‘16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넷째로 왕궁 벽에 쓰인 글자를 다니엘이 해석(17-29)

‘17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 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제공하겠다 한 상을 마다한 이유로서 세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다니엘 은 본래 재물이나 권세에 얽매이지 않고 청렴 결백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다니엘 자신이 세상 의 재물이나 권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진리만을 말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입니다. 셋째로 바벨론은 하루 밤만 지나면 멸망할 것이므로 왕이 주는 상은 하루 밤 만에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지라도 왕에게 글의 내용을 알려 주겠다고 했습니다.

‘18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 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에서 다니엘은 먼저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의 징계로 정신병에 걸려 폐위되었다가 하나님의 주 권과 위엄을 알게 된 후 다신 회복되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느부갓네살 시대의 융성을 허락하 신 분이 벨사살 왕이 그토록 경멸하는 유대 민족의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며 교만을 행하므로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왕을 폐위시켰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느부갓네살 왕의 행적에 대해 벨사살 왕에게 상기시키는 것은 그것이 분벽의 글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필연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느부갓네살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것처럼 그 보다 더 교만한 벨사살에 대한 심판도 필연적임을 교훈하기 위해서 입니다. 벨사살은 하늘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거역하고 그 성전의 기명을 가지고 술을 마시고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신상들을 찬양하면서 벨사살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함으로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가락을 보내 심판을 선언하시고 있다고 했습니다.

‘25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 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에서 ‘메네’라는 문자적인 의미는 ‘그가 세어서 끝나게 했다.’고 다니 엘이 풀이 했듯이 하나님께서 기간을 세어서 바벨론 왕국을 멸망하도록 하였다는 의미인데 메네 메네를 두번 반복함으로써 반드시 속히 될 것을 보여 줍니다. 데겔은 문자적으로 ‘너는 저울질을 받았다’ 또는 ‘너는 너무 가볍다’라는 뜻입니다. 베레스는 히브리음으로 페레스 (פְּרֵס)인데 이 단 어의 복수형은 ‘파르신(וּפָרָס)입니다.

이것을 한글 음역에서는 ‘바르신’으로 음역하였는데 그 앞에 ‘그리고’ 또는 ‘그러나’ 라는 뜻을 가 진 접속사 ‘우’가 결합되어 25절에서는 ‘우바르신’이라고 표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25절의 ‘우 바르신’과 28절의 ‘베레스’는 복수와 단수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을 뿐 동일한 의미의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복수와 단수 사이에 의미상 큰 차이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양자는 동일한 단어 로 취급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바르신’은 또한 ‘바사인’이란 뜻도 가지고 있고 ‘나누다, 조각을 내다’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사가 바벨론을 멸망시킨 사실과 오묘하게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29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에서 다니엘의 해석이 벨사살 왕 에게 아주 불리했지만 일천명의 귀족들 앞에서 한 약속이기에 자신의 제안대로 다니엘에게 상금 과 셋째 치리자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벨사살은 그 날 밤에 죽임을 당합니다.

다섯째로 왕궁 벽에 쓰인 글자 예언의 성취(30, 31)

‘30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31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 이세 였더라.’

여기서 우리는 신 바벨론제국의 멸망과 멸망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성경의 놀라운 예언을 알아보 겠습니다. 바벨론은 오랜 세월 동안 존속해 왔습니다. 최초 바벨론은 니므롯이 창시자 였으며, BC 18세기, BC16세기의 고대 바벨론은 함무라비왕 때 가장 왕성했습니다. 그 이후에 점점 약해져 앗 수르에 멸망을 당합니다. 바벨론은 멸망은 했지만 일부가 살아남아서BC 626년 나봇폴라살은 갈 대아인을 모아 신 바벨론을 건설합니다. 그 아들 느부갓네살 왕 시대에 와서 바벨론제국은 강대국 이 됩니다. 바벨론제국의 성은 시날평야의 유브라테스강을 중심으로 세워졌습니다. 바벨론성은 유 브라테스강이 한 가운데로 흘렀고 바벨론성에 도착한 유브라테스강은 세 갈래로 나누어져 흘렀습 니다. 한 줄기는 바벨론성 안으로 흐르고 두 줄기는 바벨론성 주위를 감싸고 돌아서 흐르게 하였습 니다. 이렇게 한 것은 누구도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성벽의 두께가 30m인데 이 30m는 10층 건물 높이 입니다. 성곽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집니다.

성벽의 높이는 약120m인데 성벽은 이중으로 되어 있고 성벽 둘레로는 유브라테스강이 흘렀습 니다. 성벽의 흙은 해자를 판 흙으로 벽돌을 구워 만들었고, 성벽의 벽돌은 콜타르를 사용했습니 다. 성벽 위에는 양쪽에 가옥들이 마주 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양편 가옥들 가운데 4두마차가 지나갔습니다. 정말 대단한 바벨론 성의 규모입니다. 바벨론 도성은 성안의 집들이 3-4층 건물들 이 밀집되도록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난공불락의 성이 무너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 습니다. 그렇다면 난공불락의 바벨론성이 어떻게 해서 무너졌겠습니까?

바벨론 성이 어떻게 쉽게 무너졌는가 하면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바벨론 성을 공격하려고 왔는 데 성벽의 높이도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성주위로 돌아 흐르는 급한 물살이었습니다. 고레스 왕이 유브라데스 강물을 건너다가 자신의 마차를 끄는 말 중에 아주 아끼던 백마(神馬)가 물에 휩 쓸려 죽었습니다. 이에 격분한 고레스가 말하기를 ‘내가 이 강물로 하여금 ‘여자들이 무릎을 적시지 않고도 건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맹세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군사들을 시켜서 강 양쪽에 180갈래 로 나누어 유브라데스강의 물줄기를 360갈래로 나누었습니다. 이런 고레스의 대단한 고집과 집 념으로 강물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그 동안 보이지 않던 성안으로 들어가는 유브라데스의 강줄기가 보인 것 입니다.

그곳으로 군사가 들어가면서 바벨론 성이 힘 없이 함락되었습니다. 벨사살왕은 적이 성안으로 들 어오는 줄도 모르고 주색잡기에 정신이 없다 보니 힘 한번 쓰지 못하고 그 화려했던 바벨론 제국은 한 순간에 멸망을 당했습니다. 이 놀라운 역사가 성경에 예언되었습니다. 고레스가 바벨론 성을 무 너뜨릴 것을 성경은 이미 고레스가 태어나기 전에 고레스란 이름을 지어주고 고레스의 앞길을 평 탄케 해주겠다고 예언했습니다. 이사야 44장 26절~28절에,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내 사자의 모략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 구시키리라 하며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유브 라데스 강물이 마르리라),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 하리라.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라고 예언되었습니다.

이사야45장 1절~4절에,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 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이렇게 신 바벨론제국의 멸망과 멸망의 과정이 페르시아 고레스왕이 태어나기도 전에 이렇게 할 일들을 예언한 성경은 확실한 예언입니다. 바벨론성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을 이미 성경은 그 방법을 기록했습니다. 유브라데스 강 물줄기를 막아서 마르게 하고 다른 곳으로 돌릴 것을 고레스가 태어나기 전에 예언했습니다.

바벨론제국이 멸망함으로써 느부갓네살에게 보이셨던 신상의 꿈을 통한 예언의 일부와 벨사살 과 그 신하들에게 나타난 손가락으로 쓴 글의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바벨론 제국 은 완전히 멸망하고 이제 은으로 된 가슴과 팔, 곧 메대 바사 제국이 세계를 제패한 것입니다. 이제까지 바벨론을 정복하고 벨사살 왕을 죽인 왕이 바사의 고레스인 줄 알았는데 난데 없이 메 대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다고 합니까? 여기서 우리는 고레스와 다리오의 관계를 알아 보기 로 하겠습니다. 이 다리오는 역사학자들이 메대 나라의 다섯번째 왕인 카악사레스 2세로 봅니 다. 카악 사레스 2의 아버지인 아스티아게스 왕은 슬하에 두 남매 카악사레스와 딸 만데인을 두었는데 만데인을 바사국왕 캄비세스와 결혼시킵니다.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자가 고레스 2세입니다.

바벨론의 멸망

이사야 47:1-15 말씀 묵상(2020/10/10)

“바벨론의 멸망”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본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이사야 47:11)

“Disaster will come upon you, and you will not know how to conjure it away. A calamity will fall upon you that you cannot ward off with a ransom; a catastrophe you cannot foresee will suddenly come upon you.”(Isaiah 47:11)

1. 바벨론은 대제국의 보좌에서 땅바닥에 내려앉아 마치 부드럽고 우아한 귀부인이 더 이상 그렇게 칭함 받지 못하는 것같이 될 것이며 맷돌을 취해 가루를 가는 천한 여종들같이 될 것이다. 단정한 여성이 머리 수건을 벗고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부끄러운 것을 보이며 강을 건너듯이, 바벨론 백성들은 타국의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1-3).

2. 바벨론 나라의 멸망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이 될 것이다(4).

3. 바벨론 백성들은 재판정 앞에 말없이 앉은 죄인처럼 잠잠히 앉아 있어야 하며 흑암 즉 슬픔과 고통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나라는 다시 ‘열국의 여주인’이라고 불리지 않을 것이다(5).

4. 바벨론의 멸망하는 첫번째 이유는 남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유다 나라를 멸망시켰으나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았고 노인들에게 너무 무거운 멍에를 지웠다(6-7).

5. 바벨론 나라 멸망의 두 번째 원인은 사치와 쾌락에 빠져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나 죄에 대한 뉘우침 없이 안이하게 지냄이다(8-9).

6. 바벨론의 멸망의 세 번째 원인은 스스로 나를 보는자가 없다고 하며 자신들의 종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벌하셔서 한 날에 홀연히 자녀를 잃고 과부가 되는 두 가지 일이 동시에 그들에게 임하게 하실 것이다(10-11).

7. 바벨론의 멸망의 네 번째 원인은 거짓된 신비주의와 우상숭배이었다. 그들은 많은 주문들과 주술과 계략을 사용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재앙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막아낼 수 없다. 그 우상들은 그 날에 사람들에게 아무런 구원을 주지 못할 것이다(12-13).

8. 하나님의 심판 때에 우상숭배자들은 지푸라기같이 불타며 아무도 자신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또 그들은 다 각기 떠돌며 방황할 것이며 바벨론을 구원할 자는 사람들 가운데도, 우상들 가운데도, 아무도 없을 것이다(14-15).

주께서 주신 오늘! 우상숭배를 벗어 버리고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따라 살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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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바빌론의 모습

바빌론(아랍어: بابل, 아람어: ܒܒܙܠ, 히브리어: בבל)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고대 도시로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다. 현재의 이라크 바빌 주 힐라에 있는 유적으로 바그다드 남쪽 80km 지점에 위치한다. 기원전 2300년경부터 고대 바빌로니아의 “성스러운 도시”로 기원전 612년 신 바빌로니아에 이르기까지 바빌로니아의 중심 도시로 가장 위대한 도시로 여겨졌다.

바빌론의 공중 정원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였다.

지도 [ 편집 ]

역사 [ 편집 ]

바빌론은 대략 기원전 20세기경 아무르인들이 메소포타미아 서쪽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이주하면서부터 이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1894년 아모리의 수무아붐이 최초로 세운 아모리 왕국의 도시로 시작해 기원전 18세기 유명한 함무라비대왕의 치세에 본격적으로 번성했다. 바빌론은 지리적, 상업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어서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수도이자 중심지로 발전했다.

기원전 1595년경부터 대략 440년간은 카사이트 왕국의 지배를 받았고 도시이름은 “카르두니아시”로 개명되었다. 바빌론은 그 후 일어난 아시리아의 영향력아래서 계속 중요한 도시로 남아있었는데 바빌론의 정치적 지배권을 둘러싸고 아람인, 칼데아인 그리고 아시리아인들 사이에 분쟁이 계속되었는데 아시리아인이 비교적 관대한 정책으로 다른 민족보다 바빌론의 환영을 받았다.

아시리아 시기 [ 편집 ]

기원전 9세기부터 7세기 후반까지 바빌론은 아시리아 왕이 직, 간접적으로 통치했는데 칼데아 부족들이 바빌론을 침범해 수차례나 왕위를 찬탈했다. 특히 아시리아의 왕 센나케립 통치기간에 잇달은 칼데아인의 반란으로 통치가 어려워졌는데 칼데아 족의 새로운 지도자 무셰지브 마르두크는 바빌론 신전 재물로 용병을 사서 바빌론을 점령하였다. 기원전 689년 센나케리브는 다시 바빌론을 포위 공격해 9개월 만에 재탈환하고 이 때부터는 바빌론에 대한 유화책을 버리고 파괴와 약탈을 명령하였다. 신전과 마르둑 신상은 파괴되었고 버려졌는데 이는 메소포타미아인에게는 엄청난 종교적 충격을 주었고 이로 인해 결국 센나케리브는 암살당하고 만다. 센나케리브의 뒤를 이은 에사르하돈은 바빌론을 재건하고 주민들의 재산을 돌려주는 등 융합정책을 폈으나 항상 바빌론에서 반란의 빌미가 된 마르둑 신상은 바빌론에 두지 못하게 했다. 에사르하돈의 사후, 뒤를 이은 아들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고 아슈르바니팔은 바빌론을 포위해 기원전 648년 함락시켰는데 공성전 당시 바빌론 성안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신 바빌로니아 시기 [ 편집 ]

아슈르바니팔이 죽은 후 기원전 626년 칼데아인 나보폴라사르는 바빌론을 점령하고 그곳에서 아시리아 세력을 몰아낸 후 신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로 정했다. 뒤이어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치세때 바빌론은 대규모 토목공사와 건축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데 에메테난키 지구라트,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베를린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이슈타르 문, 그리고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바빌론의 공중 정원도 모두 이때 건설된 것이다.

페르시아 시기 [ 편집 ]

기원전 539년 바빌론은 다시 페르시아의 키루스 2세에 의해 점령되는데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뒤를 이은 나보니두스의 실정으로 키루스는 거의 무혈입성하였다. 키루스 대왕, 다리우스 대왕으로 이어지는 아케메네스 왕조시절, 바빌론은 페르시아 제국의 행정적인 중심지로 이 시기가 바빌론이 가장 번성했던 시기로 기록된다. 비록 크세르크세스 1세 때 일어난 반란으로 잠시 마르둑 신상과 도시가 파괴되지만 바빌론은 페르시아 제국의 교육과 과학의 중심지로 바빌로니아의 수학과 천문학이 발달하고 고대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고 위대한 도시로 부각된다. 현대 바빌론에서 중요한 고고학적 발굴은 모두 이 시기의 것이다.

헬레니즘 시기 [ 편집 ]

기원전 331년 바빌론을 점령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바빌론의 상업적, 종교적인 특별한 위치를 인정하고 신전의 복구와 무역육성을 위한 부두를 건설했다. 그는 바빌론을 그의 위대한 제국의 수도로 삼을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궁전에서 죽었다. 알렉산드로스이후 알렉산드로스 부하 장군들의 내분을 거쳐 바빌론은 기원전 312년 셀레우코스 왕조에게 넘어갔다. 기원전 275년에는 셀레우코스 왕조의 새로운 수도인 셀레우키아가 티그리스 강에 건설되고 바빌론의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자 바빌론의 지위는 많이 약화되어 갔다.

기원전 141년 파르티아가 이 지역을 점령한 이후 사산조 페르시아를 거쳐 거의 900년동안 페르시아 제국의 영토였으나 바빌론은 거의 잊혀지고 버려져 옛 영화를 잃어버리고 몇몇 문화적, 종교적인 언급속에 위대한 도시로만 기능하게 되었다.

현대 시대 [ 편집 ]

현재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고대 바빌론 성벽 안에 거주하고 있으며 건축을 제한하는 법률에도 불구하고 거주민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각주 [ 편집 ]

↑ 위 지도에는

같은 위치에 표시되어 있다 위 지도에는 우바이드 (30°58′N 46°05′E)와 우르 (30°57′N 46°06′E)가같은 위치에 표시되어 있다

바벨론의 멸망

인류 중에서 가장 뛰어난 그룹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함께 모여 혁신적인 기술로 벽돌과 역청을 발견해서 사람들 앞에 내놓았을 때 인류는 눈부시게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돌을 대신해서 벽돌을 쓰고 진흙을 대신해서 역청으로 건축을 하니, 이제는 그 수준이 도시와 빌딩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탁월한 엘리트 그룹의 명성은 온 땅에 퍼졌고 그 능력으로 인류 위에서 군림합니다.인류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끝도 없이 하늘까지 올라갈 듯 합니다.하나님의 보좌까지 올라가려는 그들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능력과 명성으로 눈이 뒤집혀 창조주를 넘어서 정신없이 질주하는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절벽 앞까지 왔는지 모르고 있습니다.결국 창조주께서 친히 내려오셔서 급히 그들의 언어를 흩으시니 서로 말이 안통합니다.소통이 안되니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바벨에서 쌓던 높은 성은 미완성으로 끝났습니다.후에 그곳에는 바벨론 이라는 이름으로 제국이 건설됩니다.인류의 가장 탁월한 DNA를 물려받은 후손들은 그 능력으로 큰 성 바벨론을 건설하였습니다.인류의 생활을 움직이는 모든 자원은 그 성으로부터 나옵니다.큰 성 바벨론은 천박하리 만큼 사치로 잔뜩 꾸민 화려함의 극치와 막강한 영향력으로 온 세상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땅의 사람들이 바벨론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몰려듭니다.땅의 임금들, 부자들은 최상품의 것들로 즐기며 누리기 위해서 오고, 온 땅의 상인들은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서 옵니다.크고 견고하고 왕성한 큰 성 바벨론, 바벨론이 무너지면 온 세상이 함께 무너지겠지요.온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는 결코 무너질 수 없습니다.그런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결코 무너질 수 없는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집니다.큰 성 바벨론은 아주 큰 힘으로 맷돌 같은 돌을 바다에 던져서 다시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복구할 수 없습니다. 완전한 멸망입니다.큰 성 바벨론이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요?강성한 부와 명성과 영광으로 영원할 것 같던 큰 성이 멸망하다니!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그러나 큰 성의 멸망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게 아니라 이미 예고된 멸망이었습니다.큰 성 바벨론은 음녀의 이름입니다.어린 양의 신부, 교회인 거룩한 성 예루살렘과 대조되는 도시입니다.음녀 바벨론은 짐승을 타고 있었습니다.짐승은 마귀가 준 권세로 온 세상을 통치하는 왕입니다,(단 7:17, 계13:2)큰 성 바벨론은 그 짐승을 타고 앉아서 온 세상 위에서 군림하던 강한 힘입니다.그러나 급기야 그 짐승은 자기를 타고 있던 음녀를 미워해서 망하고 벌거 벗겨 물어 뜯어 불로 아주 살라 버린 것입니다.시간이 지나면 악은 자멸합니다.음녀 바벨론은 그렇게 짐승에 의해서 멸망했습니다.바벨론의 멸망은 짐승과 마귀와 마귀에 속한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멸망할 것을 예고합니다.온 땅은 멀리서 큰 성 바벨론이 불타는 모습과 그 연기를 보면서 두려워하고 애통합니다.영원할 것 같았던 큰 성 바벨론은 세상 속에서 한 점 티끌 같은 재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바벨론이 불타는 연기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예배와 성경(41) – 바벨론 포로시대와 바벨론의 멸망

포로시대와 바벨론의 멸망

북이스라엘은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남 유다는 BC586년에 바벨론에게 멸망하게 된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점령할 당시에 바벨론 군대에 의해 성전이 무너지면서 모든 것이 없어진다. 이때에 언약궤를 잃어버리게 되고 사람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된다.

당시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앗수르는 예레미야가 예언을 시작할 무렵에 무너지게 되었다. 바벨론의 왕위에 오른 느부갓네살은 통치 첫 20여년간을 반역을 일으킨 여러 주들을 제압하는 작업을 했다. 이 때 말썽을 일으킨 주들 가운데 유다가 들어 있었다. 당시 유다의 왕이었던 여호야김은 유다를 밀어주던 애굽이 세운 왕이었는데 느부갓네살은 그 왕을 그대로 두고 충성을 맹세케 한 후 볼모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충성의 맹세를 무시하고 다시 애굽과 연합한다. 느부갓네살은 다시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예레미야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여호야김은 항복을 거부하였다. 결국 여호야김 왕이 죽고 여호야긴 왕이 왕위에 오르는데 한두달 통치후 예루살렘이 함락 되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가게 된다. 유다의 왕위는 시드기야에게 이어졌으나 그 역시 애굽에 유혹되었다가 두 눈을 뽑히고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그 후 바벨론 군대가 다시 예루살렘에 와서 완전히 파괴하게 되는데 그 때가 BC 586년이다. 당시 살아 남은 시민 중 대다수의 무리가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고 유다 영토는 총독의 수하에 들어가게 된다.

유다에 잡혀간 사람들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포로로 비참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일부로 자신의 전통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부를 쌓을 수도 있었다. 어떤 유대인들은 바벨론의 마르둑 신을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신으로 인식할 수도 있었다. 바벨론은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했고 여러 문화를 계속해서 접하고 살 수 밖에 없었으며 공용어인 아람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바벨론 성은 2중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 현재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남쪽 60마일(약 100키로미터) 지점에서 발굴되었다. 크기는 거의 서울의 크기만 했다. 둘레는 54마일(약 90키로미터)로 한 변의 길이가 약 23키로미터 정도 되었다. 바벨론 성에도 서울의 한강처럼 유브라데스 강이 흘렀다. 유브라데스 강은 바벨론 성에 이르면서 세갈래로 갈라져 한쪽은 성 안으로 흐르고 두 갈레는 성 밖으로 돌아서 성벽에 접근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성 안으로 흐르는 물 덕분에 포위가 되어 밖으로 물을 구하러 나갈 수 없어도 물이 없어서 죽는 일은 일어날 수가 없었다. 성벽은 두께가 약 30미터 정도 되었고 높이는 120미터 정도 되었다. 성벽을 쌓은 흙들은 해자를 판 흙이었기 때문에 해자의 깊이가 성벽의 높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성벽의 위에는 양쪽으로 집들이 있고 그 집들 사이로 4두 마차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성문은 청동으로 제작하여 모두 100개 정도가 되었다. 공성퇴 같은 무기들도 해자 때문에 가까이 접근할 수가 없어서 공격을 당할 염려가 없는 성이었다.

그러나 바벨론은 BC 539년에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게 함락되게 된다. 원래 페르시아는 메데에 속한 작은 나라였다. 고레스의 부왕은 메데의 공주와 결혼하면서 평화를 유지했다. 고레스가 왕이 되면서 페르시아는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이전의 평화로운 관계를 계속할 수 없게 되자 메데와 페르시아는 전쟁을 하게 되고 페르시아가 승리하게 되면서 메데와 페르시아 왕국이 성립되게 된다(BC 550). 고레스는 메데를 피정복국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 승전국으로 만드는 정치적 수완을 보여준다. 바벨론은 페르시아에 위협을 느끼고 집단 방위체제를 구축하는데 이때 연합한 나라들이 바벨론, 애굽, 리디아였다.

바벨론을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공격하려고 왔는데 전혀 공격할 수가 없었다. 성벽의 높이도 문제이지만 성벽의 주위에 흐르는 물이 물살이 세서 다가갈 수가 없었다. 고레스 왕의 아끼던 말이 물에 휩쓸려 죽기도 했다. 이에 고레스가 격분해서 ‘내가 이 강을 여자들이 무릎을 적시지 않고도 건너갈 수 있게 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병사들을 시켜서 강 양쪽에 180개씩 360개로 강줄기를 나누어버렸다. 이렇게 했을 때 강의 깊이가 얕아지면서 성안으로 들어가는 유브라데스 강의 물줄기가 보이게 되고 그곳으로 군사들이 들어가 바벨론이 무너지게 된다.

벨사살 왕은 고레스가 포위하고 있을 때에도 마음을 놓고 있었다. 어수선해진 백성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옛 이스라엘 성전에서 가져온 금은 기명에 술을 부어 먹었다. 그때 벽면에 큰 손이 나타나서 ‘메네메네데겔우바르신’이라고 적은 그 날 밤, 고레스 왕이 진격하여 바벨론 성이 함락 되었고 고레스의 군대 장군 중에 메대 사람 다리오에게 그 성을 맡겨 통치하게 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가 특히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예언했는데 예언한대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사 13:1-14:23, 렘 50-51장).

바벨론의 멸망 예고(렘 50-51)

예레미야 50장

Ⅰ. 유다인의 귀향에 대한 예언 50:1-8

1. 바벨론 멸망의 예고(1-3)

본문은 바벨론에 관하여 주어진 예언이다. 바벨론 왕은 예레미야에게 매우 큰 호의를 베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해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지자는 사사로운 정이나 감정에 지배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원수 노릇을 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화평을 약속할 수 없다.

(1) 본문에서 바벨론의 멸망은 이미 도래된 일처럼 말씀되어 있다(2절).

(2) 바벨론의 함락은 이미 남김없이 이루어진 사건으로 언급되어 있다. 백성들이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보호했던 바벨론의 우상들은 파괴될 것이다. 그들의 으뜸가는 두 신 벨과 므로닥이 ‘수치를 당할 것이며’ 그들의 형상들이 ‘부스러질 것이고’ 국토는 황무해질 것이다(3절). 북방 곧 바벨론 북쪽에 있는 메대와, 고레스가 바벨론으로 진군해 내래올 때 경유했던 앗수르로부터 민족이 일어나서 바벨론 국토를 황폐시킬 것이다.

2.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위안(4-8)

본문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위로의 말씀이 예언되어 있다. 그 말씀은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에게’ 다 해당된다.

(1) 먼저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며 그 다음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되어 있다. 그들의 회개와 변화에 대한 약속이 다른 모든 약속들을 이루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4,5절). 그들은 사무엘 시대에 온 이스라엘 지파가 그리하였듯이( 삼상 7:2 ) ‘울며 여호와께 구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울며 그 길을 갈 것이다.’ 이 눈물은 경건한 애통함에서 나오는 눈물이다. 그것은 죄에 대한 회개의 눈물이요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다. 그들의 해방의 날이 동터 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그들은 포로가 되어 재난을 당하던 날 회개한 것보다 그 해방의 날에 더욱 죄를 통회했을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께 문의할 것이다. 그들은 슬픔에만 잠겨 있지 아니하고 ‘울며 하나님 여호와께 구할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를 그들의 하나님으로 삼고’ 구할 것이며 더 이상 우상들과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다시 조국으로 돌아갈 것에 대하여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자비로 여길 뿐만 아니라 의무로 여길 것이다(5절). 그들이 그 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 길을 물으며. 여로는 멀고 길도 알지 못할 것이나 그들은 ‘길을 물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것은 가련한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참으로 회개한 사람들은 목적을 달성하려는 간절한 염원과 길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끊임없는 주를 계속하는 것이다. 그들은 장차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할 것이라는 계약을 새롭게 한다. 너희는 오라 잊어버리지 아니할 영영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자.

(2) 그들은 현재의 처지가 너무 애처럽고 또 그 기간이 아주 길었기 때문에 그들은 울었다. 내 백성은 잃어버린 양떼로다(6절). “그들은 ‘산에서 작은 산으로’ 돌아다녔으나 목초지를 발견할 수 없었도다. 그들은 자기들의 고향에서 ‘쉴 곳을 잊었으며’ 또 그곳으로 가는 길을 찾지도 못하였도다.”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한 것은 그들의 목자들’, 즉 그들의 방백들과 제사장들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인들로 하여금 그 의무에서 떠나게 하였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격노하사 그들을 조국에서 쫓아내셨던 것이다. 그들은 길 잃은 양떼와 같았다. ‘그들을 만나는 자들은 그들을 삼켰고’ 먹이로 삼았다. 그들을 쫓는 자들은 그들을 비웃으며 말하기를 너희의 선지자들이 너희가 받으리라고 수없이 말하던 대로 너희가 어려움을 당했다고 하였다. 그들은 성전과 그들 조상들이 지켜온 전통을 경멸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러한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유의 문이 열려있는 지금 곧 갈길을 떠나라고 재촉하신다(8절). 너희는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라. “국경을 빠져나오라. 서둘러 시온으로 가라. ‘양떼의 앞장을 서는 수염소 같이 앞을 다투라.’ 너희는 먼저 있어야 할 것을 애써 구하라. 그러면 만사가 순조로우리라.”

Ⅱ. 바벨론에 대한 심판 50:9-20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지자를 통하여 바벨론과 쟁론하신다.

(1) 본문에서는 바벨론을 멸망시킬 자들에게 책임이 위임된다. 이 일을 수행할 군대는 ‘큰 연합국’이라고 불리우고 있다(9절). 즉 메대와 바사를 비롯하여 그들의 모든 동맹국들과 지원 국가들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일으키사 이 일을 수행케 하시었다. 또한 그들에게 이 일을 수행할 만한 적합한 힘을 주셨다. 그렇게 한 뒤 하나님은 ‘그들로 일어나 나와서 바벨론을 쳐 항오를 벌이게’ 하신다(14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화살을 아끼지 말고 쏘라’고 명하신다(14절). 하나님께서는 그 위임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신다. 그는 그들에게, 바벨론을 향하여 화살을 쏘라’고 명하신다(14절). 하나님께서는 그 위임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신다. 그는 그들에게, ‘바벨론을 향하여 화살을 쏘라’고 명하실 뿐만 아니라(14절), 승리를 이미 확신하고 있는 자처럼 의기양양하게 ‘소리질러 치라’고 명하신다(15절).

(2) 본문에는 바벨론에 폐허와 멸망이 임한다는 사실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1) 정복자들이 바벨론의 재물을 마음껏 포식하며 손쉽게 탈취할 것이다(10절)

2) 바벨론 땅에 거민이 없어 무인지경이 될 것이다(13절).

3) 바벨론 군대가 첫 공격을 받고 도망함으로써 그들의 조상의 얼굴에 치욕을 가하게 될 것이다(12절). 이 사실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의 어미가 온전히 수치를 당하리라. 곧 그들의 모성(母城)인 바벨론이 버림을 받아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4) 바벨론에 아첨을 하던 자들도 바벨론이 비참하게 된 것을 볼 것이다. 열국 중 맨 나중까지 존속하였던 바벨론도 ‘광야와 마른 땅과 사막이 된 것’을 그들이 보게 될 것이다(12절).

5) 바벨론의 심장부인 수도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그것은 여호와의 보복이다. 여호와의 보복은 논리로써도 싸움으로써도 도무지 당할 수 없다.

6)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바벨론에도 ‘포도원지기와 농부’가 끊어질 것이다(16절). 추수때가 되어도 거둘 자가 없으며 파종 때가 되어도 심을 자가 없다.

(3) 바벨론의 멸망의 원인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이었다.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거민이 없는 온전한 황무지가 될 것이라(13절). 그의 진노는 의로우시다. 왜냐하면 바벨론이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다(14절). 그러므로 바벨론을 치는 자들에게 ‘화살을 아끼지 말고 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치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다(11절).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며. 디도 베스파시안 황제는 예루살렘을 공격할 때 예루살렘을 위하여 울었다. 그러나 이들 갈대아인들은 예루살렘에서 개선가를 불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그들의 허영을 채우는 데 사용하였다. 재물을 지나치게 삼킨 자들은 언젠가 다시 토해내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도 항복하게 되었다(15절). 그들의 목적한 바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완전한 멸망, 곧 ‘이스라엘이 잃어버린 양떼가 되며'(6절), ‘흩어진 양’이 되는 것이었다(17절).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이라 사자들이 그를 따르도다. 이 비유적인 표현은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사실로서 나타난다. 앗수르의 한 왕이 이스라엘 열 지파를 사로잡아가 삼켰으며 곧 이어 다른 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폐허로 만들었다. 곧 이들이 이 불쌍한 양의 털을 깎고 살을 찢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는 느부갓네살이 이 양을 넘어뜨려 ‘뼈를 꺾었다.’ 그러므로 앗수르 왕이 벌을 당한 것같이 바벨론 왕도 벌을 당할 것이다(18절).

(4)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자비가 약속된다. 그들은 속박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그리고 흩어졌던 양떼가 우리로 돌아오듯이 ‘다시 그 목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번창케 하실 것이다. 그들은 다시 고국에서 살게 될 뿐 아니라 위로를 받으며 살 것이다. 그들은 그 땅의 가장 아름답고 비옥한 곳인 ‘갈멜과 바산에서’ 소출을 먹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할 수 있는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5절). 곧 그들은 단지 시온으로 돌아가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시온에 이르게 하실 뿐 아니라 그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갈멜과 바산으로 그들을 인도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법을 사하실 것이다. 이 불법이 모든 일의 화근이었다(20절). 그날 그때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을지라도 없겠고. 그들의 불법에 대한 형벌이 거두어질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불법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품으셨던 노여움도 그쳐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화평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얼마나 철저하게 사하셨는지를 나타내준다. 그는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죄에 대한 완전한 사면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생활이 철저하게 변화되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사함 받은 자들에게 베풀어 주실 큰 은혜를 예비해 두고 계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가 의롭다 여기신 자에게 또한 영화를 얻게’ 하시기 때문이다.

Ⅲ. 황폐된 바벨론 50:21-32

(1) 군대가 소집되고 바벨론을 멸망시키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고레스의 군재는 바벨론을 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21절). 먼 데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26절). 고레스의 군대는 전열을 가다듬도록 지시를 받는다. 그들 모두에게 해야 할 일과 또 그에 따르는 충분한 보수가 있을 것이다(26절). 특히 활쏘는 자들이 바벨론을 공격하라고 불리움을 받는다(29절). 나 여호와가 그 병고를 열고 분노의 병기를 냄은(25절). 이제 메대와 바사 제국은 하나님의 군대로 쓰임 받는다. 그는 진노의 병기를 꺼내신다. 고레스와 그의 용감한 장군들 그리고 그의 군대가 곧 그 병기이다.

(2) 그들에게 수행해야 할 임무가 부여된다(21절). 그들은 바벨론 ‘곳간을 열어야’ 하며(26절) 그 보고를 약탈해야 한다.

그리고 ‘바벨론을 쌓아 무더기 같게’ 해야 한다. 바벨론의 방백들과 존귀한 자들도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그들은 전장에서의 용사처럼 명예롭게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짐승들처럼 쓰러질 것이다.

(3) 고레스 군대의 승리가 확약된다.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하신 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경고하신 것이 성취될 것이다. 곧 고레스가 확실히 승리할 것이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싸우기 때문이다.

(4) 바벨론을 엄하게 처벌하시는 이유가 제시된다.

1) 바벨론은 모든 인접 국가에게 매우 가시같은 존재요 위협적인 국가였다. 그 나라는 ‘온 세상의 방망이’와 같았다(23절). 열국의 하나님께서는 부당하게 무력으로 다른 국가들을 참략하여 괴롭히는 나라들을 대적하심으로써 피해받은 국가들의 권리를 수호하여 주신다.

2) 바벨론은 하나님까지도 무시하였다. 네가 나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24절). 그들은 국가를 통치하는 일이나 전쟁에서 하나님을 공공연하게 대적하였다. “그러므로 네가 올무에 걸렸으며 만난바 되어 잡혔도다.”

3) 바벨론은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과 거기 있는 성전을 훼파하였다. 성전을 불태우고 그곳의 기명들을 약탈한 책임을 이제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물으신다. 바벨론은 ‘온 세상의 방망이’인 자기를 더 중시하였다. 그러나 시온은 온 세상의 기쁨과 영광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게 복수하신 것이다.

4) 바벨론은 오만 불손하였다. 그러므로 몰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욥40:12 ).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밀침을 당하여 넘어졌다기보다는 스스로 넘어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목을 곧게 세워 아래를 내려다 보지 않고 걸었기 때문이다.

Ⅳ. 하나님의 큰 권능 50:33-46

(1) 본문에는 이스라엘의 수난과 그 수난으로부터의 구원이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33절). 앗수르 왕국이 갈대아 왕국을 병합했을 때 포로로 잡혀간 열지파 사람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바벨론으로 사로 잡혀간 두 지파의 자손들과 합쳤으므로 그들이 ‘함께 학대받은’ 것이다. 그러나 곤경 중에도 그들에게 위로가 된 것은 비록 그들은 약할지라도 ‘구속자’, 즉 복수해 주시는 분은 ‘강하시다’는 사실이었다(34절).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그리고 그는 그의 이름에 부끄러움이 없이 행하신다. 그는 백성들이 의지하는 대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신다. 그들의 원을 펴서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곧 자기 백성의 땅에 평안을 주사 주변에 있는 모든 적들로부터 쉼을 얻게 하신다. 이 말씀은 모든 신자들, 즉 죄와 부패에 지배당하는 자기의 연약함에 대하여 근심하는 자들에게 적용된다. “우리의 구속자께서는 강하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는 자기에게 의탁하는 자들을 보호하실 수 있다. 그는 죄가 그들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그가 그들을 자유롭게 해 주시므로 그들이 진정으로 자유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실 것이다. 이 안식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준비된 것이다.

(2) 본문에서는 바벨론의 죄와 그 죄로 인하여 그들이 받을 형벌이 진술된다.

1) 그들은 우상 숭배와 이스라엘에 대한 박해 때문에 추궁을 당한다.

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였다. 그들은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아니하였다'( 사 14:17 )

② 그들은 또한 하나님께 대해 잘못을 범하였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다른 신들에게 돌림으로써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였다. 그 땅이 조각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우상에 미쳤음이니라(38절). 원문에서 우상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말은 ‘공포’를 뜻한다. ‘에님’이라고 불리우는 이 명칭은 무시무시한 거인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즉 그들은 그들의 신상을 어리석은 자들이나 어린애들이 공포를 느끼도록 무서운 형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바벨론은 ‘음녀들의 어미'( 계 17:5 ), 곧 우상 숭배의 온상이었다.

2) 그들에게 내려진 심판은 가혹하였다. 이러한 죄에 대하여 내려지는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가혹한 것이므로 그 심판을 당하는 자들은 완전히 멸망하고 만다.

① 그들이 믿고 의지하던 모든 것이 칼에 의하여 끊어질 것이다. 갈대아인들은 오랫 동안 하나님의 칼로 사용되어 왔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통하여 주변의 죄를 지은 열국들에게 형을 집행하셨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도 다른 나라들처럼 악하였으므로 그들에게 ‘칼’, 곧, 전쟁의 칼이 임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심판의 칼이다(35절). 그 칼이 ‘그들의 방백들과 지혜로운 자들’에게 임할 것이다. 곧 바벨론의 철학자, 정치가 왕실 고문들 위에 임할 것이다. 그들의 학식이나 정책도 그들을 보호해 주지 못할 것이며 또한 질서를 유지시켜 주지 못할 것이다. 그칼이 바벨론의 술사와 점성가들, 곧 본문에 ‘거짓말장이들'(36절)이라 되어 있는 자들에게 임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벨론의 화와 번영을 예언함으로써 백성들을 우롱하였으며 그 겨로가 백성들이 분별력을 상실한 자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바벨론의 용사들이 낙담할’ 것이며 그러므로 더 이상 ‘용사’라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다.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위에 임하리니(37절). 즉, 침략자들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을 탈취할 것이다. 또한 바벨론에 고용된 타국민의 군대들은 마음이 동요될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잡족이 부녀같이 약해지고 겁을 먹을 것이다.’ 재력은 전쟁의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노략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것들은 원수들이 그들을 치는데 사용될 것이다.

② 국토가 황무해질 것이다(38절). 가뭄이 물 위에 임하여 그것을 말리우리니. 그 물은 성을 방어해 주고 있었다. 고레스는 많은 운하를 파서 유브라데스 강물을 끌어 들였고 그리하여 그의 군대가 강을 건너 바벨론 성벽을 쉽사리 공략하게 되었다. 바벨론은 그 강물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바벨론 지역을 비옥하게 했던 그 물이 이제 마를 것이다(39절). 바벨론에 관한 이러한 예언은 이사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사 13:19-22 ).

③ 적들이 침략해 옴으로 왕과 왕국이 온통 혼란에 빠질 것이다(41-43절). 잔악을 행하고 자비를 베풀 줄 모르던 자들은 자기들도 악행을 당하고 자비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을 예상해야 한다.

④ 왕과 백성은 놀라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해를 입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침략자들이 ‘사자처럼 올라와서’ 그들을 찢어 죽이고 파괴하며(44절) 또한 그들과 그들의 주거지를 황폐케 할 것이기 때문이다(45절). 이 파괴가 놀랄 정도로 극심해서 주변 모든 국가들이 이를 보고 두려워 떨게될 것이(46절). 위 세 구절은 에돔의 파멸에 대한 예언에서도 선포되었었다(49:19-21). 에돔을 파멸시킨 것은 갈대아인들이었다. 이제 그 예언이 바벨론의 파멸에 대한 예언에서도 반복되어 갈대아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바벨론 나라의 멸망을 예언함(예레미야 50장)

1-20절, 바벨론 나라의 멸망을 예언함

[1-3절]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로 바벨론과 갈대아인의 땅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라. 너희는 열방 중에 광고하라. 공포하라. 기를 세우라. 숨김이 없이 공포하여 이르라. 바벨론이 함락되고 벨이 수치를 당하며 므로닥이 부스러지며 그 신상들은 수치를 당하며 우상들은 부스러진다 하라. 이는 한 나라가 북방에서 나와서 그를 쳐서 그 땅으로 황폐케 하여 그 중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함이라. 사람이나 짐승이 다 도망하여 가느니라.

신약시대의 목사는 성경을 충실히 해석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자이며 설교자의 권위는 그의 설교가 얼마나 성경에 충실한가와 그의 인격에 의해 결정될 것이지만, 구약시대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받아서 전하는 자이었다. 예레미야가 받아 전한 내용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소식이었다. 그것은 공개적으로 알려져야 할 소식이었다. 성경은 만인에게 공개된 책이다. 벨 은 바알과 같은 말로 바벨론의 수호신이며 므로닥 혹은 마루두쿠(말둑)라고도 불린다. 바벨론은 멸망하고 그 수호신인 벨 혹은 므로닥은 수치를 당하며 부스러지고 그 신상들과 우상들은 부서질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은 북방에서 오는 한 나라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그들은 바벨론을 쳐서 그 땅을 황폐케 만들 것이며 그 중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할 것이다. 바벨론의 사람들이나 짐승들은 다 도망칠 것이다.

[4-5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오며 그와 함께 유다 자손이 돌아오되 그들이 울며 그 길을 행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할 것이며 그들이 그 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 길을 물으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잊어버리지 아니할 영영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자 하리라.

바벨론이 멸망하는 날에, 이스라엘 자손은 포로생활을 하던 곳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감격에 젖어 울며 돌아오며 하나님을 구하며 “영영한 언약으로 하나님과 연합하자”고 말할 것이다. 전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거역하고 떠났었고 그 죄 때문에 멸망하였으나, 이제는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과 연합할 것이며 그것은 그들에게 생명과 평안이 될 것이다.

[6-7절] 내 백성은 잃어버린 양떼로다. 그 목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하여 산으로 돌이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산에서 작은 산으로 돌아다니며 쉴 곳을 잊었도다. 그들을 만나는 자들은 [다] 그들을 삼키며 그 대적은 말하기를 그들은 여호와 곧 의로운 처소시며 그 열조의 소망이신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인즉 우리는 무죄하다 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현재의 처지는 길 잃은 양떼와 같다. 그들의 목자들 곧 지도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가게 인도하였고 이 산 저 산으로 방황하게 하였고 쉴 곳을 잊게 하였다. 목자들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그들을 만나 삼킨 대적자들은 그들이 그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에 망한 것이니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하였다.

[8-10절] 너희는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라. 갈대아인의 땅에서 나오라. 떼에 앞서가는 숫염소같이 하라. 보라, 내가 큰 연합국으로 북방에서 일어나 나와서 바벨론을 치게 하리니 그들이 항오를 벌이고 쳐서 취할 것이라. 그들의 화살은 연숙한[잘 훈련된] 용사의 화살 같아서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리로다. 갈대아가 약탈을 당할 것이라. 그를 약탈하는 자마다 만족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바벨론의 멸망의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으로부터 도망쳐 나오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북방으로부터 큰 연합국을 일으켜 바벨론을 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곧 메대 파사의 연합국이다. 그 연합국의 잘 훈련된 군사들은 바벨론을 쳐서 취할 것이다. 바벨론은 약탈자들이 만족할 정도로 약탈을 당할 것이다.

[11-13절] 나의 산업을 노략하는[노략한] 자여,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며[기뻐했고] 곡식을 가는 송아지같이 뛰며 힘센 말같이 울도다[울었도다]. 그러므로 너희의 어미가 온전히 수치를 당하리라. 너희를 낳은 자가 치욕을 당하리라. 보라, 그가 열방의 말째와 광야와 마른 땅과 사막이 될 것이며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거민이 없는 온전한 황무지가 될 것이라. 바벨론으로 지나는 자마다 그 모든 재앙을 놀라며 비웃으리로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산업인 이스라엘 백성을 노략한 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멸망할 것이다. 그들이 멸망할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기업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때 즐거워하며 기뻐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열방의 마지막이 될 것이며 광야와 마른 땅과 사막과 같이 될 것이다. 그들이 거주민이 없는 온전한 황무지가 될 것은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노 때문에 바벨론은 멸망할 것이다.

[14-16절] 바벨론을 둘러 항오를 벌이고 활을 당기는 모든 자여. 화살을 아끼지 말고 쏘라. 그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니라. 그 사면에서 소리질러 칠지어다. 그가 항복하였고 그 보장(保障)[기둥들]은 무너졌고 그 성벽은 훼파되었으니 이는 여호와의 보수(報讐)하시는[원수 갚으시는] 것이라. 그의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여 보수(報讐)하라[원수 갚으라]. 파종하는 자와 추수 때에 낫을 잡은 자를 바벨론에서 끊어버리라. 사람들이 그 압박하는 칼을 두려워하여 각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고향으로 도망하리라.

바벨론의 멸망의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침략자들을 불러들이실 것이며 그들은 아낌없이 화살을 쏠 것이다. 바벨론은 항복할 것이며 그 보장(保障)은 무너질 것이며 그 성벽은 훼파될 것이다. ‘그 보장’이라는 원어20)는 ‘그것의 버팀기둥들’이라는 뜻이다(BDB, NASB).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의 보수(報讐)[원수 갚으심]이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행한 악한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으실 것이다. 그 결과로, 바벨론 땅에는 씨 뿌리는 자들이나 추수 때에 낫을 잡는 자들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다 각자의 고향으로 도망칠 것이다.

[17-20절]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이라. 사자들이 그를 따르도다. 처음에는 앗수르 왕이 먹었고 다음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뼈를 꺾도다.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앗수르 왕을 벌한 것같이 바벨론 왕과 그 땅을 벌하고 이스라엘을 다시 그 목장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그가 갈멜과 바산에서 먹을 것이며 그 마음이 에브라임과 길르앗산에서 만족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 그때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을지라도 없겠고 유다의 죄를 찾을지라도 발견치 못하리니 이는 내가 나의 남긴 자를 사할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과 그 땅을 벌하실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다시 그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고향 땅에서 평안히 살며 만족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의 남긴 자들의 죄를 용서하실 것이며 사람이 죄를 찾아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죄사함은 하나님의 회복의 핵심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거대했던 바벨론 제국은 북방에서 오는 큰 연합군에 의해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연합군을 불러와 그 일을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나라를 흥하게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신다.

둘째로, 우리는 공의의 심판자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바벨론이 멸망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기업 이스라엘을 노략할 때 기뻐하고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악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악에 대해 진노하시며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를 갚으실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해야 한다. 바벨론의 멸망으로 이스라엘은 회복되어 평안히 고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징벌하기는 하시지만, 정한 때에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는 육신적 회복뿐 아니라, 영적 회복, 곧 하나님과 연합하고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을 찾고 섬기며 순종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의 구원도 그러했다.

21-46절, 바벨론 나라의 멸망은 하나님의 뜻

[2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올라가서 므라다임의 땅을 치며 브곳의 거민을 쳐서 진멸하되 내가 너희에게 명한 대로 다하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올 북방 연합국의 군대에게 말씀하신다. 므라다임은 ‘갑절의 패역’이라는 뜻이며 브곳은 ‘벌받음’이라는 뜻이다. 므라다임의 땅과 브곳의 거민은 패역한 바벨론 나라를 가리켰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대로 다하라”고 말씀하신다. 바벨론 나라의 멸망은 단지 침략국이 하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며 명령하시는 일이다.

[22-24절] 그 땅에 싸움의 소리와 큰 파멸의 소리가 있으리라. 온 세계의 방망이가 어찌 그리 꺾여 부숴졌는고. 바벨론이 어찌 그리 열방 중에 황무지가 되었는고. 바벨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더니 네가 깨닫지 못하고 걸렸고 네가 나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만난 바 되어 잡혔도다.

바벨론에 전쟁의 소리, 큰 파멸의 소리가 있을 것이다. 그 전쟁으로 인해 그들은 멸망할 것이다. 온 세계의 몽둥이였던 강대한 나라 바벨론은 꺾이고 부서지고 멸망하여 황폐한 땅이 될 것이다. 바벨론 나라는 하나님께서 그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에 걸릴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과 다투었기 때문에 잡힐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과 다투었다는 것은 그들의 죄가 교만과 패역의 죄임을 보인다. 그것은 큰 죄이었다.

[25절] 나 여호와가 그 병고(兵庫)[병기고, 무기고]를 열고 분노의 병기를 냄은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갈대아인의 땅에 행할 일이 있음이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병기 창고를 여시고 분노의 병기들을 꺼내어 바벨론 땅을 치게 하실 것이다. 북방 연합국의 침공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는 일이다.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과 섭리하시는 일 외에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시 135:6; 롬 11:36).

[26-28절] 먼데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 그 곳간을 열고 그것을 쌓아 무더기 같게 하라. 그를 진멸하고 남기지 말라. 그 황소를 다 죽이라. 도수장으로 내려가게 하라. 그들에게 화 있도다. 그들의 날, 그 벌받는 때가 이르렀음이로다. 바벨론 땅에서 도피한 자의 소리여,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보수(報讎)하시는 것, 그 성전의 보수(報讎)하시는 것을 선포하는 소리로다.

‘시온에서’라는 말은 ‘선포하는’이라는 말 앞에 두어야 한다(KJV, NASB, NIV). ‘먼데 있는 너희’는 북방 연합군 곧 메데-파사의 연합군을 가리킨다(9절; 51:11). 그들은 와서 바벨론을 치고 그 창고를 열고 그것을 무더기 같게 쌓고 남김 없이 완전히 다 멸할 것이다. ‘그 황소’는 바벨론 용사들을 가리킨다. 침략군은 와서 그들을 다 죽일 것이다. 이 날은 그들이 벌받는 날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심판의 날이다. 그 날은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으시는 날이다. 그 날에 바벨론 땅에서 도피한 자들은 시온에서 이 사실을 선포할 것이다.

[29-30절] 활 쏘는 자를 바벨론에 소집하라. 무릇 활을 당기는 자여, 그 사면으로 진을 치고 쳐서 피하는 자가 없게 하라. 그 일한 대로 갚고 그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니라. 그러므로 그 날에 청년들이 그 거리에 엎드러지겠고 군사들이 멸절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군사들은 바벨론으로 모여 전쟁할 것이다. 그 전쟁은 바벨론 사람들에게 그들의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보응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 그의 심판은 언제나 공정하다(롬 2:6). 하나님께서 바벨론 나라에 보응하시는 까닭은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교만한 것은 죄 중에 큰 죄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벨론의 청년들은 거리에 엎드러지고 군사들은 다 멸절될 것이다.

[31-32절] 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네 날 곧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교만한 자가 걸려 넘어지겠고 그를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놓으리니 그 사면에 있는 것이 다 살라지리라.

바벨론은 ‘교만한 자’라고 두 번이나 불린다. 바벨론의 죄는 교만이었다. 교만은 불경건한 자들의 공통적 죄이며 사람의 근본적 죄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바벨론을 대적하신다. 하나님께서 대적하시는 자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 만복의 근원인 전능자께서 그를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사람을 대적하시면 그 사람은 모든 좋은 것을 잃고 가장 불쌍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대적하시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것이다. 그들의 날, 곧 그들을 벌하실 때가 왔다. 바벨론의 성읍들은 불탈 것이요 그 거민들은 다 죽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33-34절]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엄히 지켜 놓아주지 아니하거니와 그들의 구속자(救贖者)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결코[반드시, 확실히] 그들의 원(寃)을 펴서[원통함을 풀어서]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거민으로 불안케 하리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은 바벨론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들은 그들을 엄히 지키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시다.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그는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그 땅에 평안을 주실 것이며 바벨론 거민에게는 불안을 주실 것이다.

[35-38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거민의 위에와 그 방백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임하며 칼이 자긍하는 자( 밧딤 )[허풍쟁이들, 거짓 선지자들](BDB)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잡족의 위에 임하리니 그들이 부녀같이 될 것이며 칼이 보물 위에 임하리니 그것이 노략될 것이요 가뭄이 물 위에 임하여 그것을 말리우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우상에 미쳤음이니라.

‘칼’이라는 말이 다섯 번 나온다. 칼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며 전쟁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심판은 전쟁으로 임할 것이다. 바벨론이 심판받는 이유는 우상숭배 때문이다. 바벨론 땅은 조각한 신상의 땅이며 사람들은 우상에 미쳤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미워하신다.

[39-40절] 그러므로 사막의 들짐승이 시랑[jackals, 자칼](NASB)과 함께 거기 거하겠고 타조도 그 중에 깃들일 것이요 영영히 거민이 없으며 대대에 거할 자가 없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무너지게 한 것같이 거기 거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그 중에 우거하는 아무 인자(人子)가 없게 하리라.

옛날에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완전히 멸망한 것같이, 바벨론은 멸망을 당하여 자칼이나 타조 등의 들짐승이나 살고 아무 사람도 살지 못하는 곳이 될 것이다.

[41-43절] 보라, 한 족속이 북방에서 오고 큰 나라와 여러 왕이 격동을 받아 땅끝에서 오나니 그들은 활과 창을 가진 자라. 잔인하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그 목소리는 파도가 흉용함 같도다. 딸 바벨론아, 그들이 말을 타고 무사(武士)같이 각기 항오를 벌여 너를 칠 것이라. 바벨론 왕이 그 소문을 듣고 손이 약하여지며 고통에 잡혀 해산하는 여인의 구로(劬勞)함 같도다.

바벨론의 멸망은 9절에서도 말한 것처럼 북방에서 오는 한 족속으로 인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그 연합군은 한 큰 나라와 여러 왕들로 구성될 것이다(51:11). 그들은 강한 군대이며 잔인한 군대이다. 그들은 바벨론을 칠 것이다. 바벨론 왕은 그 소문을 듣고 손에 맥이 풀리고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에 사로잡힐 것이다.

[44-46절] 보라, 사자가 요단의 수풀에서 올라오는 것같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뇨? 그런즉 바벨론에 대한 나 여호와의 도모와 갈대아인의 땅에 대하여 경영한 나 여호와의 뜻을 들으라. 양떼의 어린것들을 그들이 반드시 끌어가고 그 처소로 황무케 하리니 바벨론의 함락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부르짖음이 열방 중에 들리리라 하시도다.

메대-파사 연합군의 바벨론 침공은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이다. 본문은 ‘내가’ ‘나와’ ‘나로’ ‘내 앞에’ ‘나 여호와의’라는 말을 일곱 번이나 사용한다. 바벨론 멸망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45절은 그것이 하나님의 도모이며 경영하신 뜻이라고 말한다.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을 이루시는 일이며 하나님의 섭리의 일이다. 바벨론은 마침내 황무케 되며 그 부르짖음은 열방 중에 들릴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과 섭리를 알자. 하나님께서는 세계적 제국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벌주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었다. 우리는 세계의 역사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의 일들의 펼쳐짐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주권적 작정자, 섭리자, 심판자 하나님을 알고 믿고 의지하자.

둘째로, 우리는 교만과 우상숭배를 다 버려야 한다. 바벨론 제국의 멸망의 원인은 교만과 우상숭배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한 행위를 갚으실 것이며(29, 31절), 우상에 미친 사람들을 벌하실 것이다. 교만과 우상숭배는 어리석은 일이며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이며 죄인인 것을 깨닫고 겸손해야 하며 또 이 세상에서 하나님보다 더 귀한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하나님만을 가장 높이고 귀히 여기며 사랑하고 섬기며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자.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심판하실 뿐만 아니라, 그의 택한 백성을 죄와 멸망에서 구원하신다.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그의 긍휼에서 증거되었고, 또 구원받은 우리 모두에게서도 증거되었다. 사람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 돌아가 죄를 회개하고 그를 믿고 그의 계명에 순종함으로 해결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며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자.

예레미야 51장

Ⅰ. 바벨론에 대한 심판 51:1-58

(1) 바벨론은 큰 위력을 과시했으며 매우 교만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런 특징을 자신의 섭리를 이루는 데 사용하셨다(7절). 바벨론은 ‘금잔’이라 되어 있다. 이것은 바벨론이 부강하고 번영하는 제국이었음을 나타낸다. 또 그것은 ‘황금성'( 사 14:4 ), ‘금 머리'( 단 2:28 )라 불리우기도 하며,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금잔’이라고 부리우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으로 하여금 이 잔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다. 어떤 나라는 바벨론이 베풀어 주는 쾌락에 도취되어 있었고 또 어떤 나라는 바벨론의 위협에 질렸으며 그 공격에 멸망당하였다. 이 두 가지 의미에서 신약 시대의 바벨론도 세상의 열왕을 취하였다고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 계 17:2 ; 18:3 ). 바벨론은 하나님이 쓰시는 ‘철퇴’였었다. 적어도 예레미야가 예언하던 시기동안은 그의 철퇴로 쓰였다(20절). 그러므로 바벨론의 군대는 하나님의 쓰시는 병기요 그의 손에 들려진 도구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용하시어 ‘열방과 나라들을’, 곧 나라의 강대함을 나타내는 그들의 ‘말과 병거들을’ 박살내셨다(21절). 또한 그 나라들의 구성원인 ‘남자와 여자와 노년과 유년’을 부수셨으며(22절) 나라들의 경제력의 원천인 ‘목자와 양떼와 농부와 멍엣소’를 부수셨다(23절). 하나님이 열국을 치시는 진노의 도구로 그들을 쓰셨을 때 그들 갈대아인들은 이러한 위력을 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바벨론 자신이 멸망할 차례가 되었다.

(2)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대하여 송사를 제기하고 있다.

1)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멋대로 부리는 악행을 원망하였다(9절). 바벨론으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의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허사였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이스라엘의 말이 아니라 바벨론이 보조 군대로 고용한 군대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즉 고용된 군대들이 바벨론을 파멸에서 구하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허사였으므로 그들이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말이라고 한다. “그 화가 하늘에 미쳤으므로 그 화를 지적한다거나 피한다는 것은 헛일일 것이라.”

2) 바벨론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품은 철저한 악의가 불평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갈대아인들에게 혹사당하기는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스라엘만이 하나님께 그 사실을 불평하였으며 또한 확신을 갖고 호소한다(34,35절). 그들은 이렇게 호소한다. “나와 및 내 육체와도 같은 내 자녀들에 대한 그들의 잔학이 그들에 돌아가게 하소서, 나를 짖고 내 백서의 피를 물 쏟듯이 흐르게 한 그들에게 그들의 행한 잔학이 돌아가게 하소서. 그 죄악을 그들에게 추궁하시고 그들의 손에서 그 대가를 받으옵소서.”

(3) 이러한 호소에 대하여 하늘과 땅의 공의로운 재판관이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바벨론을 심판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36절). 내가 네 송사를 듣고. “그러니 너는 내게 맡기라. 적당한 시기가 되면 너의 호소를 들어 ‘너를 위하여 보수하되’ 예루살렘이 흘린 모든 핏방울에 이자를 붙여 갚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그럽게 대하신다. 그래서 그들의 불의와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신다.’ 아직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만군의 여호와요 능력의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하려 하신다.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응하시리로다(56절). 곧 그들이 행한 대로 갚으실 것이다. 또한 그는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바벨론 모든 거민에게 갚으리라'(24절)고 말씀하신다. 갈대아인들이 유다인들을 심판하였듯이 이제 고레스가 갈대아인들을 심판할 것이며 그로 말미암아 시온의 자녀들은 개선하게 될 것이다(10절). 여호와께서 우리 의를 드러내셨으니. 즉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에게 부당한 처사를 행한 자들을 대적하시며 우리를 치료하실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찬양이 올려진다. 오라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일을 선포하자. “다른 사람들도 청하여 우리와 함께 찬양하게 하자.”

(4) 시온의 송사를 지지하시고 이 거만하고 유력한 적에 대한 보수에 착수하신 하나님의 주권이 선언된다(14절). 하나님께서 무수한 적의 군대로 바벨론을 덮으실 것이다. 그는 메뚜기 떼가 덮여 있듯이 바벨론이 사람으로 덮히게 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바벨론이 압도될 것이다. 바벨론과 같이 강력한 왕국을 파멸시킨 분은 누구신가? 선지자는 그가 전에 하나님에 관하여 묘사했던 말을 빌어 하나님을 설명한다( 렘 10:12-16 ).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물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심을 확신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내리심으로 이 사실을 알리신다는 뜻에서 반복하여 기록된 것이다.

1) 그는 바로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다(15절).

2) 그는 그가 지은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권세를 갖고 계시다(16절). 그는 그의 섭리하심으로 창조 활동을 계속하신다.

3) 그의 말씀의 실현을 막는 우상은 가짜에 지나지 않으며 우상 숭배자들은 야만인일 뿐이다(17,18절).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이방의 신들은 서로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큰 차이가 있다(19절).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즉 이 일을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은 ‘만물보다 먼저 계신 분이요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은 서로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들의 분깃’이요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분깃이기 때문이다.

(5) 본문에는 바벨론을 멸하는 데 사용될 도구에 관하여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격발시키신다'(11절). 이들은 다리오와 고레스로서 하나님의 뜻으로 바벨론을 치러 온다. 왜냐하면 그가 ‘바벨론을 멸하시기로 뜻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치시는 데 사용하신 도구들은 ‘파괴하는 바람’으로 비유되어 있다(1절). 이는 바람의 한냉함으로 지상의 과열을 상하게 하듯이 또는 바람의 맹위가 그 앞에 부딪치는 것을 떨어뜨리듯이 그들이 그렇게 파괴하리라는 뜻이다. 이 바람은 ‘하나님의 곳간에서 비롯된 것이다'(16절). 이 바람이 일어나 갈대아인들이 거하는 중심 지역을 강타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과 유대를 맺고 있는 이민족들 가운데를 강타할 것이다. 바벨론을 치는 자들은 ‘키질하는 자’에 비교되고 있다(2절). 왜냐하면 ‘키가 쭉정이를 몰아내듯이’ 그들이 바벨론을 몰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갈대아인들은 한때 하나님의 백성을 키질하는 자였었다(15:7).

(6) 그들은 바벨론 국토를 황폐케 할 전권을 위임받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갈대아인들의 ‘궁수를 향하여 활을 쏘게’ 하신다(3절). 그들은 필요한 준비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 27,28절에 그들이 이 일에 불리움받는 것이 묘사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땅에 기를 세우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기 아래 군대를 모집하라고 하신다. 또한 ‘나팔을 불어서’ 사람들로 깃발 아래 모이게 하고 열국으로 신병을 모집하게 하라고 하신다. 이 열국 가운데서 고레스의 군대가 징집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라랏과 민니’와 아르메니아의 ‘아스그나스 나라’와 및 브루기아와 비두니아 옆에 있는 아스가니아 나라들에게 명하사 고레스에게 충성할 병사를 보내라고 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이 메뚜기 떼처럼 바벨론 땅을 황폐케 할 것이다( 욜 1:4 ).

(7) 갈대아인들은 위협적으로 그들을 파괴하며 닥치는 군대에 맞서 싸울 능력이 없었다. 그들은 싸울 준비를 하라고 불리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비웃는 듯한 어조로 불리움받고 있다(11절). ‘화살을 갈라’고 하였는데 이는 오랫 동안 사용치 않아서 녹슬어 있음을 나타낸다. 방패를 굳게 잡으라. 이는 오랜 평화와 안정으로 방패가 여기저기 흩어져 뒹굴고 있음을 뜻한다.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기를 세우고(12절). 그러나 그 부름에 즐겨 따르고자 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29절). 바벨론의 용사는 싸움을 포기하였다(30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력을 쇠하게 하시므로 그들은 요새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적들이 그들의 주거지를 불사르며 성문의 빗장을 깨뜨려도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게 된다(30절). 56-58절 말씀은 이와 똑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 노략자들이 바벨론에 닥칠 때 바벨론의 용사들이 즉시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마다 꺾여질 것이다.’ 그들의 정치적인 노력도 허사로 끝난다. 회의에 참석한 방백들과 족장들은 얼이 빠지고 낙담하여 취한 사람과 같이 되어 버릴 것이다. ‘바벨론의 성벽’도 그들의 의지가 되지 못한다(58절). 적들은 유브라데를 건널 길을 찾으면서도 결코 건널 수 없으리라 여겼었다. 또한 그들은 바벨론의 성벽이 넓으므로 그 성을 도저히 함락시킬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어떤 이는 바벨론 성이 외성, 내성으로 되어 있고 각각 삼중의 벽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성벽들이 ‘온전히 무너지겠고 그 높은 문들과 망대는 불에 탈 것이다.’

(8) 그 파멸은 이미 결정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그 권능으로 바벨론을 치고자 하시므로 아무도 저지할 수가 없다(8절). 예레미야가 이 말씀을 예언했을 당시와 그후 오랫 동안 바벨론은 최대의 융성을 누리고 있었다. 바벨론의 파멸은 하나님의 공의에 부합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것을 피할 도리는 없었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높은 산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위들이 그 지나는 곳을 쑥밭으로 만들 듯이 그 주변 국가를, 곧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이었기 때문이다(25절). 그러나 이제 바벨론 자신이 그 암반으로부터 굴러 떨어져 나가게 된다.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33절). 거기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오랫 동안 타작을 당해 왔다. 그러나 이제 바벨론 자신이 타작당할 시기가 오고 있다. 바벨론은 ‘재물이 많은’ 나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도 많은 재물도 바벨론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벨론의 끝날이 이르렀기 때문이다. 고레스가 대대적으로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한 해에 계속 떠돌았고’ 그가 치고자 하는 곳은 다름아닌 바벨론이라는 ‘소문이 다른 한 해 동안 떠돌았었다.’ 그러므로 고레스가 침략하기 전 멀리에 있을 때 사절을 보내어 평화 조약을 체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 그는 너무나 고만하였고 마음이 이미 완고해져 있었으므로 성이 점령당한 것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므로 위기에 처한 곳에 있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리고자 연이어 사자를 보내었다(31절). 그들이 전한 소식은 이러하였다. “적이 모든 나루를 빼앗았나이다(32절). 요새와 강변의 전략 요충지가 점령당했고 적이 강을 확보하였나이다. 적은 성에 공포를 안겨 주려고 강변의 갈대에 불을 놓았고 이를 보고 모든 병사들이 항복하였나이다.” 사자들이 이러한 급보를 가지고 연이어 달려왔고 이 소식은 곧 적들이 궁중에 들이닥쳐 왕을 시해함으로 사실로 실현되었다( 단 5:30 ). 성이 점령되던 바로 그 시각에 그들이 베풀고 있던 저주스러운 주연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38,39절). 그들이 다 사자같이 소리하며. 즉 이들은 머리 꼭대기까지 술에 취하여 취홍으로 도도해진 사람들과 같았다. 그들은 술잔을 돌리며 마셔댔다. 이제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그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합 2:15,16 ). 그들이 쓰디 쓴 잔을 마시며 즐거워하지만 바로 그날 밤 잔치 도주에 벨사살이 살해당하였던 것이다. 적들의 침입해 들어오는 세력은, 범람하여 밀어닥치는 물에 비교되어 있다(42절).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한 번 전선이 무너지면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 그 많은 파도가 그것에 덮였도다. 즉 바벨론은 무수한 적병에 의하여 압도당하였다. 바벨론의 ‘성읍들은 황폐하여’ 살 수 없는 불모의 사막이 되었다(43절). 그 파멸은 바벨론의 신들, 그 우상들과 신상들에도 미칠 것이다. “온 땅에 혼란이 일어나고 칼에 맞은 자들이 쓰러져 부상자들의 신음이 점친다는 표시로 내가 바벨론의 조각한 신상들을 벌할 것이라”(47,53절). 침략자들 자신이 우상 숭배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바벨론의 신상들과 신전들을 부술 것이다. 바벨론 사람들이 주로 경배하는 신은 벨신이었다. 그러므로 본문에는 그 이름이 제시되어 있다(44절). 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사람들은 신상에 풍성한 제물을 바쳤다. 그러나 벨의 제단은 버림받을 것이요, 아무도 벨을 돌보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 우상이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바벨론은 ‘황폐한 무더기가 될 것이요'(37절) 파멸하여 아무 쓸모가 없게 될 것이다(26절). 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이 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 9 ) 하나님의 백성에게 바벨론을 떠나라는 명령이 주어지고 있다. 파멸이 다가올 대 성을 떠나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이다(6절).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그리하면 너희가 바벨론의 패륜의 징벌과 더불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나 공연히 공포에 떠느니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45,46절). 유혹을 당할 대 그것을 이길 자제력을 충분히 갖지 못한 사람들은 유혹에서 멀찌감치 피해 버리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이 사실은 50,51절에 기록되어 있다. “압제자였던 ‘갈대아인의 칼을 면한 너희 이스라엘 자손이여.’ 또한 갈대아인을 멸할 바사인의 칼을 연한 너희여. ‘서지 말고 달아나리,’ 서둘러 너희 조국으로 달아나라. 이 곳은 너희가 쉴 곳이 아니라. 너희 쉴 곳은 가나안 땅이로다.” 귀향하는 포로들은 도중에 예루살렘에 관한 소식을 듣고 이렇게 외친다. “우리가 수치를 당하였도다. 예루살렘이 그와 같이 되다니! 얘기만 들어도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에 덮였느니라.’ ‘성소가 모욕을 당하고’ 이방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민망하여 예루살렘을 생각하여도 기쁨이 없도다.” 이러한 탄식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그가 바벨론의 신들을 이겼으며 그리하여 이제 예루살렘의 수치가 영영히 불러갈 것이라고 답변하신다(52절).

(10) 바벨론의 함락으로 야기될 여러 가지 감회가 언급되고 있다

1) 어떤 이들은 바벨론의 멸망을 슬퍼할 것이다. 그러므로 바벨론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린다'(54절). 그것은 대단히 큰 곡성이다(55절). 그들이 통곡하면서 하는 말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41절). 슬프다 세상이 함락되었도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로다! 온 세상의 찬양을 받고 영광을 누리며 열국의 ‘경이의 대상’이었던 성이 그렇게 죌 줄을 과연 누가 알았던가!”

2) 한편 어떤 이들은 바벨론의 함락을 기뻐할 것이다. 이는 같은 인간들의 곤경당함을 인함이 아니요,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의 나타남이며 포로된 하나님 백성의 해방을 위한 활로를 터주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Ⅱ. 백성들을 위한 예언 51:59-64

(1) 이 예언이 기록된다. 본문에 바룩에 관한 기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예레미야가 손수 기록한 듯하다(60절).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임할 모든 재앙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이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고.

(2) 이 기록은 스라야를 통하여 바벨론에 있는 포로들에게 보내졌다. 스라야는 ‘시드기야왕 4년에’ 수행원으로서 거기에 갔다(59절). 그는 시드기야와 함께 또는(다른 역본에 있는 대로라면) 시드기야 대신으로 바벨론에 갔다. 그는 시종장이었으며 온유하고 평화로운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었으나 쉽게 노하며 자기고집만 내세우는 완고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로 어떻게 하면 화해를 이룰까 하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이었다. 이와 같은 사람이므로 예레미야는 안심하고 그에게 사명을 맡길수 있었다. 위대한 인물이 차분한 성품을 지닐 수 있는 것은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다.

(3)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이 예언을 앞서 포로로 잡혀간 그의 동향인들에게 읽어 주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네가 바벨론에 이르면 그곳이 얼마나 굉장한 성인가를 알게 되리라. 그 성의 크기에, 강함에, 부요함에, 완벽한 방비에 놀라, 너는 이 정도라면 이 성은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싶은 유혹을 받으리라. 그렇지만 너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너의 친구들에게 이 말씀을 읽어 줌으로써 포로된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어라. 그들로 하여금 신앙의 눈을 떠 바벨론의 위협적인 세력의 종말을 보게 하라.”

(4) 스라야는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수호할 것과 그 예언의 확실성을 그들로 하여금 알게 하라는 지시를 받는다(63절). 스라야는 바벨론의 번영을 보겠지만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서 바벨론이 멸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해야만 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볼 때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의 찬란한 외모와 그럴 듯한 계획에 매료될 듯한 때 우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읽음으로써 ‘그 유행은 지나간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또한 그런 세상을 거룩한 경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5) 선지자는 스라야에게 책을 돌에 매달아 유브라데 강에 빠뜨리라고 지시한다. 이 행위는 그 책속에 포함된 말씀이 확실히 이루어진다는 표시였다. 그 말씀의 내용은 ‘바벨론이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이었다(53,64절). 이 상징적인 행위에서 책을 가라앉힌 것은 돌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암시하고자 하는 내용은 오히려 책이 돌을 가라앉혔다는 의미를 띤다. ‘돌처럼 틀림없는’ 것같이 보였던 바벨론 성을 몰락시킨 것은 이 예언에서 바벨론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 선고 바로 그것이었다. 본장의 마지막 말씀들은 이 책의 환상과 예언이 끝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16절). 그가 이 예언을 한 것은 그의 최종 예언이 끝나기 훨씬 전인 시드기야왕 4년이었다(59절). 그러나 바벨론 멸망에 대한 이 예언은 이방인들이 멸망에 대한 모든 예언 가운데서 맨 마지막으로 성취될 것이었다( 렘 46:1 ). 이제 나머지 장에서는 순전히 역사적인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어떤 이들이 추측하듯이) 다른 사람에 의하여 추가된 내용이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하실 것(예레미야 51장)

1-19절, 하나님의 보수(報讐)

[1-6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멸망시키는 자의 마음을 일으켜 바벨론을 치고 또 나를 대적하는 자( 레브 카마이 )[레브 카마이](음역[音譯]함; 갈대아에 대한 암호적 명칭으로 봄)(NASB, NIV) 중에 처하는 자를 치되 내가 타국인을 바벨론에 보내어 키질하여 그 땅을 비게 하리니 재앙의 날에 그를 에워 치리로다. 활을 당기는 자를 향하며 갑주를 갖추고 선 자를 향하여 쏘는 자는 그 활을 당길 것이라[그의 활을 당기는 자는 당기는 자를 향해 당기고, 그의 갑옷을 입고 서는 자는 서는 자를 향해 일어서라](MT; KJV와 비슷함). 그 청년들을 아끼지 말며 그 군대를 진멸하라. 무리가 갈대아인의 땅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질 것이요 그 거리에서 찔림을 당한 자가 엎드러지리라 하시도다. 대저 이스라엘과 유다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거역하므로 죄과가 땅에 가득하나 그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에게 버림을 입지 아니하였나니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으로 인하여 끊침[끊어짐]을 보지 말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보수(報讐)[원수 갚으심]의 때니 그에게 보복하시리라.

바벨론의 멸망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구원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을 받지는 않았다. 그들은 바벨론이 멸망할 때 거기서 도망쳐 나와 생명을 구할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원수 갚으심이다. 유다는 하나님 앞에서는 죄 때문에 멸망을 당했지만, 그들이 바벨론에게 범죄한 것은 없었다. 바벨론이 유다를 멸망시킨 것은 하나님께 보복을 받을 악이었다.

[7절] 바벨론은 여호와의 수중(手中)의 온 세계로 취케 하는 금잔이라[금잔이었도다]. 열방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인하여 미쳤도다.

이것은 바벨론이 널리 퍼뜨린 우상숭배와 방탕을 가리킬 것이다. 온 세계가 바벨론의 영향을 받아 우상숭배적이게 되었고 방탕하게 되었다. 열방은 그 술에 취하였고 미쳤다. 그러나 바벨론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금잔이었다. 그들의 악행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었다.

[8-10절] 바벨론이 졸지에 넘어져 파멸되니 이로 인하여 울라. 그 창상을 인하여 유향을 구하라. 혹 나으리로다. 우리가 바벨론을 치료하려 하여도 낫지 아니한즉 버리고 각기 고토로 돌아가자. 그 화가 하늘에 미쳤고 궁창에 달하였음이로다. 여호와께서 우리 의를 드러내셨으니[우리를 변호하셨으니](NASB, NIV) 오라,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일을 선포하자.

거대한 제국 바벨론은 삽시간에 넘어져 파멸될 것이다. 바벨론의 상처는 그 어떤 치료약으로도 낫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죄가 하늘에 미쳤고 마침내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했다. 그러나 바벨론의 멸망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은 유다를 변호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로써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며 이 소식은 시온에 선포될 것이다.

[11-14절] 화살을 갈며 방패를 굳게 잡으라[전통(箭筒, 화살통)을 채우라](NASB).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격발[감동]하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의 보수(報讐)하시는[원수 갚으시는] 것 곧 그 성전의 보수(報讐)하시는 것이라.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기를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숫군[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베풀어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거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경영하시고 행하심이로다. 많은 물가에 거하여 재물이 많은 자여, 네 탐남[탐람]의 한정, 네 결국이 이르렀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로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황충같이 네게 가득히 하리니 그들이 너를 향하여 소리를 높이리라 하시도다.

메대-파사 연합군은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으시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한 일에 대한 원수 갚으심이다. 유브라데 강이 흐르는 바벨론은 재물이 많고 물질적으로 부요했고 탐심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탐람(貪婪)이 한계에 도달하였고 그 끝이 왔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멸할 자들을 황충 즉 메뚜기떼같이 가득히 부르실 것이다. 그는 바벨론 거민에 대해 말씀하신 그의 계획을 시행하실 것이다.

[15-19절]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사람마다 우준하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의 만든 신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시는 때에 멸망할 것이나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 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하나님께서는 권능과 지혜로 하늘과 땅을 만드셨고 또 온갖 생물들과 사람들을 만드셨고 그 땅에 살게 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리석고 무지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기들이 만든 우상들을 섬기고 있다. 그러나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으며 헛되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다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창조자시며 이스라엘 백성은 그 기업의 지파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이방 세계의 신들은 다 헛되다. 17절, “이는 그 부어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은 사람이 고안한 거짓된 것들이며 생명이 없고 결국 멸망하고 만다.

둘째로, 여호와 하나님 곧 성경말씀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사람이 만든 우상들과 다르시며 만물의 창조자시요 세상의 일들을 주권적으로 계획하시고 시행하시는 자이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신다. 그는 바벨론 나라의 교만과 우상숭배와 방탕을 징벌하셨다. 마지막 심판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 하나님만 섬기고 교만과 우상숭배, 음란과 방탕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교훈대로 의와 선만 행하자.

20-40절, 하나님의 보응으로 황폐케 될 것

[20-23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의 철퇴 곧 병기라. 내가 너로 열방을 파하며 너로 국가들을 멸하며 내가 너로 말과 그 탄 자를 부수며 너로 병거와 그 탄 자를 부수며 너로 남자와 여자를 부수며 너로 노년과 유년을 부수며 너로 청년과 처녀를 부수며 너로 목자와 그 양떼를 부수며 너로 농부와 그 멍엣소를 부수며 너로 방백들과 두령들을 부수리로다[부수도다].

본문의 ‘너’는, 파사 왕 고레스를 가리킨다는 해석도 있으나, 바벨론 왕을 가리킨다고 보인다(매튜 풀, 재미슨-포셋-브라운, 박윤선 등이 이 견해를 취한다). 전장 23절은 바벨론을 ‘온 세계의 방망이’라고 표현하였다. 역대하 36:17은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저희를 다 붙이시매 저가 와서 그 성전에서 칼로 청년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백발노옹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라고 했다. ‘부수리로다’는 말( 웨닙파츠티 )이 9번 사용되었는데(한번은 ‘파하다’라고 번역되었다), 현재시제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4절] [그러나] 그들이 너희 목전에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거민에게 갚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군대가 유다 백성에게 행한 그대로 모든 악을 갚으실 것이다. 바벨론 나라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행한 악을 그대로 갚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보응하시는 자이시다.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의 역사이며 그것은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을 포함한다.

[25-26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대적이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이 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영영히 황무지가 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바벨론 나라는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과 같았으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의 대적이 되셨다. 그는 그의 손을 바벨론 위에 펴서 그를 바위로부터 굴려버리고 그를 불탄 산처럼 되게 하실 것이다. 사람은 바벨론 나라에서 집 모퉁이 돌이나 기촛돌 하나도 취하지 못할 것이다. 바벨론은 영영히 황무지가 될 것이다.

[27-28절] 땅에 기를 세우며 열방 중에 나팔을 불어서 열국을 예비시켜 그를 치며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나라를 불러모아 그를 치며 대장을 세우고 그를 치되 사나운 황충같이 그 말들을 몰아오게 하라. 열국 곧 메대인의 왕들과 그 방백들과 그 모든 두령과 그 관할하는 모든 땅을 예비시켜 그를 치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칠 열국들을 부르신다. 아라랏과 민니는 바벨론 북방 오늘날 아르메니아 지역을 가리키는 것 같고, 아스그나스는 바벨론 서북방 터어키 지역을 가리키는 것 같다. 바벨론을 칠 북방에서 오는 연합국은 메대 파사의 연합국이며 그들은 바벨론과의 전쟁을 준비하며 연합하여 바벨론을 침공할 것이다. 11절,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격발하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29절] 땅이 진동하며 고통하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바벨론을 쳐서 그 땅으로 황무하여 거민이 없게 할 경영이 섰음이라.

메데 파사의 연합국과 바벨론의 전쟁은 땅이 진동하며 그 거민들이 고통할 큰 전쟁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쳐서 그 땅으로 황무케 하고 거민이 없게 할 계획을 세우셨다. 온 세계는 목적이 없고 방향이 없이 달리는 자동차와 같지 않고, 세계 역사는 창조주요 주권적 섭리자이신 하나님의 계획하시고 경영하시는 대로 진행될 것이다. 그는 악한 나라를 멸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30-32절] 바벨론의 용사는 싸움을 그치고 그 요새에 머무르나 기력이 쇠하여 여인같이 되며 그 거처는 불타고 그 문빗장은 부러졌으며 보발군[전령=명령을 전하는 자]이 달려 만나고 사자가 달려 만나서 바벨론 왕에게 고하기를 그 성읍 사방이 함락되었으며 모든 나루는 빼앗겼으며 갈밭이 불탔으며 군사들이 두려워하더이다 하리라.

바벨론의 용사들은 기력이 쇠하여 여인같이 되고 그 거처는 불타고 그 문빗장은 부러졌고 전령들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또 전달하여 바벨론 왕에게 고하기를 온 성이 함락되었고 나루들이 빼앗겼고 갈밭이 불탔고 군사들이 두려워 떤다고 말할 것이다. 31절에 ‘그 성읍 사방’이라는 원어는 ‘그 성읍 끝으로’라는 뜻으로 ‘그 성읍 전체’를 가리킨 것 같다(NASB, NIV).

[33-35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딸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 미구에[머잖아] 추수 때가 이르리라 하시도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나를 먹으며 나를 멸하며 나로 빈 그릇이 되게 하며 용( 탄닌 )[바다 괴물]같이 나를 삼키며 나의 좋은 음식으로 그 배를 채우고 나를 쫓아내었으니 나와 내 육체에 대한 잔학이 바벨론에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시온 거민이 말할 것이요 내 피 흘린 죄가 갈대아 거민에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예루살렘이 말하리라.

바벨론은 추수 때의 타작마당같이 심판을 받을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심판은 때때로 추수나 타작마당으로 비유된다. 요엘 3:13,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 마태복음 3: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태복음 13:39, “추수때는 세상 끝이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나라를 먹고 멸하고 빈 그릇 되게 하고 바다 괴물같이 그들을 삼키고 그들의 좋은 음식으로 그 배를 채우고 그들을 쫓아내었듯이, 바벨론 군대가 유다에 행한 잔학한 행위와 피 흘린 죄악이 그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것이 바벨론 나라에 내릴 하나님의 보응이다.

[36-40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네 송사를 듣고 너를 위하여 보수(報讐)하여 그 바다를 말리며 그 샘을 말리리니 바벨론이 황폐한 무더기가 되어서 시랑[재칼]의 거처와 놀람과 치솟거리가 되고 거민이 없으리라. 그들이 다 사자같이 소리하며 어린 사자같이 부르짖으며 열정이 일어날 때에 내가 연회를 베풀고 그들로 취하여 기뻐하다가 영영히 잠들어 깨지 못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그들을 끌어내려서 어린양과 수양[숫양]과 수염소[숫염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억울한 송사를 듣고 그를 위해 원수를 갚으시되 바벨론으로 황폐한 무더기가 되게 함으로써 갚으실 것이다. 그 땅은 들짐승의 거처와 사람들의 놀람과 수칫거리가 될 것이며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가 될 것이다. 바벨론은 잔치를 베풀고 기뻐하다가 술 취해 영영히 깨지 못하는 자가 되며 도살장으로 가는 어린양이나 숫양이나 숫염소같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자. 바벨론은 하나님의 철퇴 곧 병기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용하여 세상의 여러 나라들을 멸하셨었다. 그러나 이제 때가 되어 그는 그들의 악에 대해 징벌하시며 그것을 통해 자기 백성을 자유케 하신다. 개인의 삶도,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온 세계의 역사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대적이 되지 말자.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대적이 되셨다(25절). 그는 그에게 공의로 보응하시며 그 땅을 황폐케 하실 것이다. 하나님과 대적이 되는 것은 곧 멸망이요 불행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되었으므로 이제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에 순종하며 모든 죄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자.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고 그의 계명을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불행이 있을 것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복과 평안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만복의 근원이시다. 악인에게는 복과 평안이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며 계명을 순종함으로 복과 평안을 누리자.

41-64절, 바벨론의 신상들을 벌할 것

[41-43절] 슬프다, 세삭이 함락되었도다. 온 세상의 칭찬받는 성이 빼앗겼도다. 슬프다, 바벨론이 열방 중에 황폐하였도다.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많은 파도가 그것에 덮였도다. 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마른 땅과 사막과 거민이 없는 땅이 되었으니 그리로 지나가는 인자(人子)가 없도다.

‘세삭’22) 곧 바벨론은 멸망할 것이며 성읍들은 황폐케 될 것이다.

[44절] 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그 삼킨 것을 그 입에서 끌어내리니 열방이 다시는 그에게로 흘러가지 아니하겠고 바벨론 성벽은 무너지리로다.

벨은 바벨론 사람이 섬긴 신의 이름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과 함께 그들의 신인 벨을 벌하실 것이다. 이 말씀은 종교다원주의23)를 정죄한다. 바벨론도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전에는 바벨론 나라가 여러 나라들을 삼켰으나 다시는 열방이 그에게로 흘러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바벨론 나라의 성벽들은 무너질 것이다.

[45-46절] 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나 여호와의 진노에서 스스로 구원하라. 너희 마음을 겁약하게 말며 이 땅에서 들리는 풍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풍설은 이 해에도 있겠고 저 해에도 있으리라. 경내에는 강포함이 있어 관원끼리 서로 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나와 도망침으로 목숨을 건지라고 말씀하신다. 또 그는 도피하는 그들에게 마음을 겁약하게 말고 떠도는 소문으로 인해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범죄할 때에 징책하셨지만, 그들을 구원하실 때에는 그들을 위로 격려하시고 피할 만한 때에 피하게 하신다.

[47절]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바벨론의 조각한 신상들을 벌할 것이라. 그 온 땅이 치욕을 당하겠고 그 살륙 당한 모든 자가 그 가운데 엎드러질 것이며.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실 날이 올 것이다. 그때 그는 바벨론의 신상들을 벌하실 것이다. 우상숭배는 바벨론 나라의 첫 번째 죄이었다. 우상숭배하는 바벨론 땅은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다.

[48-49절] 하늘과 땅과 그 중의 모든 것이 바벨론을 인하여 기뻐 노래하리니 이는 파멸시키는 자가 북방에서 그에게 옴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바벨론이 이스라엘 사람을 살륙하여 엎드러뜨림같이 온 땅 사람이 바벨론에서 살륙을 당하여 엎드러지리라 하시도다.

하늘과 땅과 그 중의 모든 것, 즉 하늘의 천사들과 거룩한 성도들, 땅 위의 경건하고 진실한 성도들은 바벨론 나라의 멸망의 때가 왔음을 기뻐하며 노래할 것이다. 바벨론을 멸망시킬 자들이 북방에서 올 것이기 때문이다. 전에는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살육하여 엎드러뜨렸으나 이제는 바벨론이 살육을 당해 엎어질 것이다.

[50절] 칼을 면한 자들이여, 서지 말라. 행하라. 원방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멀리 도망친 자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마음 속에 예루살렘 성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 나라를 멸망시키심으로써 그들이 그곳으로부터 도피해 나올 수 있고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참되신 하나님을 알고 그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51-53절] 이방인이 여호와의 집 성소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에 덮였느니라.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조각한 신상을 벌할 것이라. 상함을 입은 자들이 그 땅에서 신음하리라. 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그 성을 높이어 견고히 한다 하자. 멸망시킬 자가 내게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과거에 이방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책망을 들었고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했으나, 이제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조각한 신상을 벌하심으로 그것을 갚으실 것이다. 그때 상함을 입은 자들이 바벨론 땅에서 신음할 것이다. 그 나라가 아무리 강성하고 그 성이 아무리 견고할지라도, 그것을 멸망시킬 자가 하나님께로부터 임할 것이다. 그가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이다.

[54-56절] 바벨론에서 부르짖는 소리여, 갈대아인의 땅에 큰 파멸의 소리로다.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황폐케 하사 그 떠드는 소리를 끊으심이로다. 그 대적이 많은 물의 요동함같이 요란한 소리를 발하니 곧 멸망시키는 자가 바벨론에 임함이라.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꺾이도다.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응하시리로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황폐케 하실 것이기 때문에 바벨론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있고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꺾일 것이다.

[57-58절]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 방백들과 박사들과 감독들과 관장들과 용사들로 취하게 하리니 그들이 영영히 자고 깨지 못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의 넓은 성벽은 온전히 무너지겠고 그 높은 문들은 불에 탈 것이며 백성들의 수고는 헛될 것이요 민족들의 수고는 불탈 것인즉 그들이 쇠패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지도자들이 술취하여 영영히 깨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넓은 성벽이 완전히 무너지며 높은 문들이 불에 탈 것이다. 백성들의 모든 수고는 헛될 것이며 다 불타고 쇠패해질 것이다.

[59절] 유다 왕 시드기야 4년에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스라야가 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갈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씀을 명하니 스라야는 시종장(侍從長)( 사르 메누카 )[휴식처 장관]이더라.

스라야는 아마 바룩의 형제인 듯하다. 예레미야 32:12,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바룩.” ‘시종장’(侍從長) 즉 휴식처 장관은 왕을 수행하며 그가 거할 곳을 준비하는 관리라는 뜻 같다.

[60-64절]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임할 모든 재앙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이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고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이르되 너는 바벨론에 이르거든 삼가 이 모든 말씀을 읽고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이곳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거기 거하지 못하게 하고 영영히 황폐케 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라.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하수[강] 속에 던지며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이같이 침륜[멸망]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니 그들이 쇠패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임할 모든 재앙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고 스라야에게 말하기를, 바벨론에 도착하면 이 모든 말씀을 읽은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물 속에 던지고 “바벨론이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이같이 멸망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고 말하라고 했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바벨론 나라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공의의 심판과 보응이었다. 53절, “멸망시킬 자가 내게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57절,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 방백들과 박사들과 감독들과 관장들과 용사들로 취하게 하리니 그들이 영영히 자고 깨지 못하리라.” 천군천사들을 거느리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공의로 보복하시며 보응하실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특히 바벨론의 신을 벌하실 것이다. 44절, “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47절,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바벨론의 조각한 신상들을 벌할 것이라.”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 대신에 돈이나 자기 자신이나 과학이나 육신의 쾌락을 사랑한다. 우리는 그런 우상들을 다 버리고 살아계시고 참되신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자.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서 나와야 한다. 45절, “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나 여호와의 진노에서 스스로 구원하라.” 바벨론 나라는 멸망하는 세상을 예표한다. 우리는 장망성(將亡城) 같은 세상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김효성 목사>. cafe.daum.net/correct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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