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시 작품 해석 | [핑거프린트] 뱅크시가 예술계 테러리스트로 불리는 이유는??Banksy’S Masterpieces(Eng Sub) 상위 31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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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대표작품 소개 및 해석 23건 – Colorful Life

뱅크시 · 2002년 · <꽃다발을 던지는 남자:flower bomber> 2003년 · 2004년 · <풍선과 소녀 Gi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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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runnnn.com

Date Published: 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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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예술가 뱅크시의 상징적인 작품 5가지. – post.naver – 네이버

1. 네이팜. 뱅크시의 작품 중 가장 처참하고 충격적인 주제를 다뤘던 작품은 2004년 공개한 <네이팜>이란 작품입니다. · 2. 뉴욕 거리에서의 60달러 팝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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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post.naver.com

Date Published: 6/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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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 나무위키

예술을 겉치레로 여기고 제대로 감상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한 행위 예술이었던 것. 뱅크시의 작품은 예술계를 비판할 뿐만 아니라 반전, 반권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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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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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를 아시나요?

언제, 어디서 폭탄테러를 할지 모르는 테러리스트처럼, 뱅크시의 작품은 언제 어디서 완성되어질지 모릅니다. 뱅크시를 ‘아트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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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own.edunet4u.net

Date Published: 10/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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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

이처럼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뱅크시의 작품은 반전주의, 안티파, 탈권위주의, 무정부주의, 진보주의, 반자본주의(반소비) 등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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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gilbo.com

Date Published: 9/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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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테러리스트 , 뱅크시 (banksy)

1974 영국 브리스틀~ 주로 공공장소에 행해진 반권위주의 예술로 유명한 익명의 영국 그라피티 예술가. 작품들은 그의 반권위주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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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onestart.tistory.com

Date Published: 3/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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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뱅크시 당했다’ – 브런치

범인은 바로 작품의 작가인 뱅크시. … 시장의 거래 관행을 조롱하고 예술의 파괴와 자율의 속성을 보여주려 한 기획’으로 해석한 알렉스 브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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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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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를 찌르는 예술, 뱅크시를 찾아서 – INDIEPOST 인디포스트

2000년대 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깜짝 전시를 열던 뱅크시는 2005년경 런던의 대영박물관 및 뉴욕의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 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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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diepost.co.kr

Date Published: 8/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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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34 뱅크 시 작품 해석 Trust The Answer – Chewathai27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 < 공연/전시 < 문화 < 기사본문 - 금강일보 이처럼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뱅크시의 작품은 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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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hewathai27.com

Date Published: 6/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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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그의 기발한 상상력 …

이 발언은 지난 2002년 뱅크시가 그렸던 또 다른 침팬지 작품에서 “지금은 웃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책임질 것”이라고 썼던 설명을 비튼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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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reamingsnail.tistory.com

Date Published: 4/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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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7. 6.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iD_fDfaDwk

뱅크시 대표작품 소개 및 해석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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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뱅크시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합니다. 그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행위예술, 그래피티 예술가로 건물 벽 등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그림을 그리고 사라져 아직도 그 정체가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유명세를 탈수록 뱅크시의 작품은 고가에 팔려나가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뱅크시가 작품을 남긴 건물의 건물주가 그 벽만 보존해서 팔아치우기도 했지요. 그러나 정작 뱅크시 본인은 현대 예술의 상업성을 비꼬고 반자본주의 반권력의 성향이 강한 예술가로 그가 남긴 작품은 각자의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 나타나 그림을 그리고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 예술 테러리스트라고도 불리는 뱅크시의 대표작품과 해석을 소개합니다.

뱅크시

뱅크시

– 이름 : (가명) 로버트 뱅크스(Robert Banks)

– 출생 : 1974년

– 국적 : 영국 (브리스톨)

– 사조 : 그래피티, 행위예술,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 주요작품 : ‘풍선과 소녀’, ‘꽃을 던지는 사람’, 다큐멘터리 영화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anksy.co.uk/

https://www.instagram.com/banksy

2002년

2002년

뱅크시의 작품에는 침팬지를 의인화한 캐릭터가 종종 보입니다. 이 작품은 뱅크시가 무명시절 그린 것으로 아직 사회적 지위가 낮은 젊은이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에 걸려져 있는 간판에는 “Laugh now, but one day we’ll be in charge(지금 웃어, 하지만 언젠가 우리가 책임져야 할 날이 올거야)”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꽃다발을 던지는 남자:flower bomber> 2003년

<꽃다발을 던지는 남자:flower bomber> 2003년

복면 차림으로 이제 막 무기를 던지려는 듯한 소년의 손에는 무기가 아닌 꽃다발이 쥐어져있습니다. 화염병 대신 꽃다발이 그려진 이 그림은 뱅크시의 작품 중에서도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폭력과 테러에 대한 반대와 평화를 향한 기도의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2004년

2004년

작품의 가운데 그려진 벌거벗은 소녀는 1972년 6월 8일 베트남 전쟁에서 촬영된 것으로 미국의 공습으로부터 도망치는 아이들의 사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이 사진은 1973년 그 해에 활약한 보도관계자에게 주는 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사진입니다. 미국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미키마우스와 맥도널드에 끌려가는 모습은 미국화 글로벌 기업에 의한 아동노동과 착취전쟁 등에 대한 뱅크시의 반대메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풍선과 소녀 Girl with Balloon> 2006년

<풍선과 소녀 Girl with Balloon> 2006년

빨간 풍선에 손을 뻗고 있는 소녀의 그림은 뱅크시가 오랫동안 그려온 모티브 중 하나이며 벽 그래피티, 캔버스 작품 모두 존재합니다. 줄을 단 빨간 하트모양의 풍선을 향해 손을 뻗고있는 구도는 여러해석이 있지만 빨간풍선은 희망의 상징을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뱅크시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2014년에는 시리아 반전 캠페인을 위해 시리아 소녀를 본떠 새롭게 그린 작품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벌거벗은 남자 Naked Man> 2006년

<벌거벗은 남자 Naked Man> 2006년

이 그림은 뱅크시의 고향으로도 알려져있는 영국 브리스톨의 성의학건강센터 외벽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바람피는 현장을 들통나버려 벌거벗은 몸으로 창문에 매달려있는 남자를 그린 이 그림은 외설적인 내용때문에 브리스톨 시의회에서 즉각 철거명령을 했지만 이 그림을 재미있게 본 주민들이 철거에 반대하여 철거에 대한 찬반 투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을 남겨야 한다는 쪽이 많은 지지를 받아 그대로 남게된 이례적인 작품으로 현재는 브리스톨의 명소가 되어 있습니다.

<병사와 소녀> 2007년

<병사와 소녀> 2007년

총을 놓고 두 손을 든 병사와 그 병사의 몸수색을 하는 소녀의 그림입니다. 병사와 소녀의 역할이 뒤바뀐 이 그림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억압에 대한 비판과 팔레스타인 개방을 희망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기념품 가게안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2007년

2007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갈라놓은 높이 8M의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아트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당나귀를 이스라엘군이 검문하는 그림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신랄한 조롱의 이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거의 완벽히 보존되어 벽째 잘라져 경매사이트에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문제작이라 불리며 “뱅크시를 훔친남자” 라는 다큐멘타리의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0년

2010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상 주차장 옆 벽에 2010년에 그려진 이 작품에는 그네를 타는 소녀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PARKING에서 ING를 지우고 PARK만 남겨져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공원이 주차장으로 변하가고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가 없어지는 모습을 조롱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2011년

2011년

카트와 함께 떨어지고 있는 이 여성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카트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런던의 고급 쇼핑가 빌딩에 그려져 있어 현대의 소비사회와 빈부격차에 대한 풍자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쇼핑몰 빌딩에서도 꽤 높은 곳에 그려져 있어 뱅크시가 어떻게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1년

2011년

런던 피츠로비아에 그려진 그래피티로 여성운동가로 알려진 엠마골든의 “If voting changed anything they’d make it illegal(만약 선거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면 그들은 선거를 불법으로 만들었을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그래피티로 대체하여 메세지화 한 작품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노예노동> 2012년

<노예노동> 2012년

런던 우드그린 지구에 있는 Poundland라고 하는 제품 하나당 1파운드의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는 가게 (다이소와 같은) 의 벽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 행사의 깃발을 만들기 위해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중에 이 작품 역시 벽에서 철거되어 경매에 부쳐졌는데 작품의 소유자가 뱅크시인지 건물의 소유주인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2013년

2013년

그래피티를 그리고 있는 소년의 옆에는 그를 시중드는 집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Getto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유대인거리나 유대인 강제수용소를 가리키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특정 빈곤지역, 빈민가 또는 흑인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Getto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빈곤지역 주민에 대하여 빈부격차에 대한 풍자와 비판 그리고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 2015년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 2015년

원래 유학이민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시리아 난민의 아들인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이 그려진 곳은 영국입국을 시도한 난민들이 살고 있는 프랑스의 야영지 카레 정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이민증가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난민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뱅크시의 의도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뱅크시X바스키야> 2017년

<뱅크시X바스키야> 2017년

런던 중심부에 있는 문화시설인 바비컨센터 근처의 터널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작품입니다. 두 손을 든 인물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현대미술의 아티스트인 장 미셸 바스키야에게 보내는 오마쥬 작품입니다. 뱅크시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작품에 대해서 바스키야 회고전과의 비공식 콜라보였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2017년

뱅크시가 기획한 이스라엘 베들레헴의 숙박시설로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나쁜 호텔”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호텔 바로 옆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분단해놓은 분리장벽이 있고 객실의 창밖으로는 이 벽만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분리장벽 덕분에 호텔객실에 해가 드는 시간은 하루 25분에 불과합니다. 호텔전체가 뱅크시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이 호텔은 팔레스타인이 처한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 팔레스타인에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외관과 내부 모두 뱅크시 다운 기묘하고 아이러니컬한 느낌을 주는 호텔입니다.

<무제> 2018년

<무제> 2018년

프랑스 파리 북부에 있는 난민 수용시설이었던 건물 부근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벽화는 흑인 소녀가 나치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위에 분홍색 벽지문양을 덧칠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 프랑스 정부의 난민단속 강화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벽화가 발견된 시기 역시 세계난민의 날이었습니다.

2018년

2018년

빨간하트 모양의 풍선이 소녀의 손을 떠나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2002년 거리에 그려진 이래 뱅크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옥션 하우스에서 약 104만파운드 (약 16억원)에 낙찰된 직후, 분쇄기로 아래쪽이 파쇄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현대 미술의 상업성을 꼬집는 퍼포먼스로 원래는 모두 파쇄될 예정이었지만 실전에서 분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뱅크시 본인이 고백했으며 이 퍼포먼스의 실패로 인하여 그 작품성과 화제성이 더욱 주목받아 그 후에 더욱 고가에 거래되었습니다.

<무제> 2020년

<무제> 2020년

뱅크시의 고향으로 알려진 브리스톨의 민가 벽에 그려져 발렌타인데이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소녀가 Y자 형태의 새총을 하늘로 쏘아올려 붉은 장미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뱅크시 본인이 밝혔지만 새빨간 꽃이 핏자국과 같은 인상을 주는 임팩트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48시간만에 다른 낙서로 훼손되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2020년

2020년

실제 욕실로 보이는 장소에 표현된 작품으로 벽이나 화장실 뚜껑 등 화장실 곳곳에 쥐 그림이 그려져 있고 쥐들이 두루마리 휴지를 어지럽히거나 치약을 짓밟으며 장난을 치는듯한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뱅크시 본인이 “재택근무를 하면 아내가 싫어한다”는 댓글을 달아 그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

2020년

‘Game changer’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 2020년 5월 7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봉쇄된 영국 사우스햄프턴 종합병원에 기증된 그림입니다.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인형을 두고 간호사 제복을 입은 인형을 손에쥐고 노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의료인들을 슈퍼히어로에 비유하여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폐기 자전거> 2020년

<폐기 자전거> 2020년

영국 노팅엄 거리에 등장한 자전거 타이어로 훌라후프를 하고 있는 여자아이를 그린 그림입니다. 실제로 벽 앞에 방치되어 있는 외발자전거와 연결된 그림으로 폐기물 증가를 풍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2021년

2021년 2월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이 영국의 레딩 구 형무소 외벽에 그려졌습니다. 이 작품에 등장한 남자는 1895년부터 1897년까지 실제 이 형무소에 투옥되었던 시인 오스카 와일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당시 범죄로 여겨지던 동성애 행위로 투옥된 인물입니다. 뱅크시는 이 작품의 제작 동영상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NFT아트로 출품된

NFT아트

뱅크시가 2000년 팔레스타인을 방문했을때 팔레스타인 분리장벽에서 주운 콘크리트 조각 아트로 겉면에는 “SPIKE”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작품이 스캔되어 디지털 아트가 되었고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비대체성 토큰 “NFT아트”로 경매에 부쳐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뱅크시도 NFT아트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NFT시장은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꾸준히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뱅크시입니다. 그의 파격적인 행보와 작품들이 주목받으면서 그 작품의 가격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뱅크시 본인은 현대의 미술의 상업성과 반전, 반권력 메세지를 주로 작품에 담고 있지만 그가 그린 그림이 담긴 벽이 뜯겨져 경매에 부쳐지거나 뱅크시 이름으로 전시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합니다. 그는 얼굴없는 예술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어 전시회 또한 그의 허락없이 진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전시회이지만 그의 작품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뱅크시의 행보에 주목해야겠습니다.

https://prunnnn.com/21

https://prunnnn.com/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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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

뱅크시 차고 벽화, 아이를 즐겁게 하는 눈이 사실은 불에 탄 재라는 것을 알리며 철강 생산으로 인한 공해를 빗댄 작품, 연합뉴스

뱅크시는 영국을 기반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뱅크시는 본인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분쟁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 건물 벽, 지하도, 담벼락, 물탱크 등에 거리 그래피티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뱅크시의 신상에 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항상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들고 사라지며 인터뷰를 통해서 대면한 사람도 극소수다. 뱅크시는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단 전시한 뱅크시의 ‘쇼핑하는 원시인’

2003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뱅크시는 1974년생 백인 남성이며 14살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낙서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풍선과 소녀>, <꽃을 던지는 사람> 등이 있다.

2005년을 전후해서는 대영박물관이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 번은 대영박물관에 잠입해서 소를 사냥하고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진열하고 도망갔는데, 며칠 동안 사람들이 그게 가짜인 줄 몰랐다고 한다.

뱅크시 유튜브에 올라온 도둑 전시하는 모습

이외에도 루브르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뉴욕현대미술관에도 똑같은 짓을 했고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놓아둔 미사일 딱정벌레는 23일 동안 전시했다고 한다. 앞선 행동들은 예술을 겉치레로 여기고 제대로 감상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한 행위 예술이었던 것이다.

뱅크시의 작품은 예술계를 비판할 뿐만 아니라 반전, 반권위적인 성향도 띠고 있다. 이렇게 기존 예술이나 사회 권위를 비판하는 예술을 제도비판(Institutional Critique) 예술이라고 한다. 뱅크시가 지향하는 제도비판 예술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 그림과 퍼포먼스로 세상에 메시지를 던져 우리로 하여금 당연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뱅크시가 모두를 놀라게 했던 퍼포먼스 중에 <풍선과 소녀> 작품이 있다. 2018년 10월 <풍선과 소녀>가 100만 유로 이상으로 낙찰이 되자 미리 프레임 밑에 장치해 둔 분쇄기를 원격으로 가동해 그림을 즉석에서 분쇄하고 도망가는 퍼포먼스를 보였었다. 당시 이를 지켜본 모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뱅크시는 이를 자본적 미술에 대한 퍼포먼스였으며 돈으로 구매하는 자본 미술시장이 덧없음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렇게 그림의 제목은 <풍선과 소녀>에서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로 바뀌었고, 뱅크시의 에이전시에 의해 작품으로 공인받았다. 뱅크시는 다음 날 본인의 SNS에 “파괴의 욕구는 곧 창조의 욕구”라는 피카소의 말을 올렸다. 뱅크시가 예술을 통해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한편 뱅크시는 2020년 5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영웅으로 묘사한 흑백 그림을 그려냈다. 가로·세로 각 1m 크기의 이 작품에는 멜빵바지를 입은 아이가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기존 영웅 인형은 바구니에 둔 채 간호사 인형을 손에 들고 하늘을 날게 하며 노는 모습을 담고 있다.

뱅크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비록 이 작품이 흑백이지만 병원을 조금이라도 밝게 하면 좋겠다”라는 메모와 함께 이 그림을 영국 남부 해안도시 사우샘프턴 종합병원에 기증한 바 있다. 이후 이 작품은 2021년 3월 23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뱅크시 작품 중 최고가인 1440만 파운드(약 224억 원)에 낙찰되었다. 이에 따라 사우샘프턴 병원 응급 병동에 걸려 있었던 해당 그림은 복제품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뱅크시의 이전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은 브렉시트 과정에서 영국 정치권의 난맥상을 비판하며 하원 의원들을 침팬지로 묘사한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가 990만 파운드였다. 코로나19를 막아내기 위한 의료진들의 사투에 경의를 그의 방식대로 표현한 것이 대중의 마음을 자극한 결과였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게임 체인저’

그리고 2020년 12월 뱅크시는 ‘아츄(Aachoo 재채기 소리)’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새 작품은 벽화로 재채기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그렸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할머니가 상체가 굽어질 정도로 심한 재채기를 하는 모습이다. 재채기 때문에 끼고 있던 틀니가 날아가고 한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와 손가방도 놓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 벽화는 영국 브리스톨의 한 주택 외벽에 그려졌다. 이 주택이 위치한 베일 가(Vale street)는 기울기가 22도로 영국에서 가장 가파른 주택가로 꼽힌다. 뱅크시는 이곳의 경사를 이용해 벽화 속 노인이 재채기해 옆집과 쓰레기통 등을 넘어뜨리고 바람에 뒤집힌 우산을 들고 있는 남자도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것처럼 연출했다.

벽화가 그려지기 전 베일 가의 평균 집값은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원)였다. 그러나 뱅크시의 신작이 그려진 이 집의 가치는 하루도 되지 않아 하늘높이 치솟았다. 현지 미술품 전문가들이 추정한 이 집의 가치는 무려 500만 파운드(약 72억원)였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뱅크시의 작품들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거대한 경제적인 부 또한 만들어내고 있다. 요즘은 주식이나 채권, 암호화폐에 이어 미술품까지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술품 분할 소유권 재테크 플랫폼이 등장해 소액으로 미술품 재테크(아트테크)가 가능해졌다.

이런 이유로 예술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유명 작가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미술품 애호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작가와 작품의 예술적인 의의보다는 해당 작가 작품의 평균적인 거래량이나 경매 유찰률, 거래가, 희소성과 같은 ‘투자가치’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미술품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작가와 작품을 보는 관점도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테사(TESSA)는 이러한 미술품 재테크 시장의 변화를 대표하는 모바일 앱 기반 플랫폼이다. 테사는 이른바 ‘블루칩’으로 통하는 유명 작가의 작품을 해외 경매장에서 매입, 소유권 분할 방식으로 테사 회원들에게 판다. 공모 시에는 단돈 천 원만 가지고 있어도 작품의 일부 소유권을 살 수 있다.

지난 6월 18일과 23일 테사에서 공모한 뱅크시의 작품이 공모 3분 만에 모든 소유권이 판매 완료되는 등 투자자들은 대단히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분할 소유권 거래의 보안성과 투명성도 확보했다. 이제 미술은 단순히 감상하고 느끼는 영역을 넘어서 재테크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테사

이처럼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뱅크시의 작품은 반전주의, 안티파, 탈권위주의, 무정부주의, 진보주의, 반자본주의(반소비) 등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본인이 추구하는 정신을 작품 속에 녹여내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작품의 대부분이 자본과 권력에 대한 조롱과 전쟁과 소비에 대한 반대관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가 전위적이고 실존주의, 허무주의적인 미술관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뱅크시는 작품에서 일반적으로 탐욕과 위선, 부조리, 소외와 같은 현대사회의 인간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두며 그래피티 아티스트적인 정체성으로 지루함을 혐오해 지루하지 않은 미술을 추구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파쇄 퍼포먼스를 통해 뱅크시가 지루하지 않은 미술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뱅크시가 그리고 있는 세상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어서일까. 논란들도 계속해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20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이 최근 ‘레이더 쥐'(Rader Rat)와 ‘우산을 든 소녀'(Girl with Umbrella) 등 뱅크시 두 작품의 상표권을 박탈했다. EUIPO는 그에 앞서 뱅크시의 ‘꽃을 던지는 사람'(Flower Bomber)과 ‘지금 웃어라'(Laugh now) 등에 대한 상표 등록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뱅크시는 이 네 가지 작품에 대한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게 됐다.

‘레이더 쥐'(Rader Rat)와 ‘우산을 든 소녀'(Girl with Umbrella)

뱅크시 작품에 대한 상표권 분쟁은 몇 년 전 영국 연하장 업체인 ‘풀 컬러 블랙’이 뱅크시의 ‘꽃을 던지는 사람’을 자사 카드에 인쇄해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이 업체는 뱅크시 작품의 상표권 취소를 청구했는데, 뱅크시가 익명의 인물이기 때문에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EUIPO는 이 업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뱅크시가 익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에 대한 상표권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또 상표권 취하 신청이 제기되기 전까지 뱅크시가 자신의 상표를 판매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뱅크시 측은 성명을 통해 “비상업적, 개인적으로 뱅크시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상업적 목적으로는 사용하면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뱅크시가 라이선스를 다시 취득하기 위해 정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이고 있는 중이다.

이어 최근 ‘뱅크시 가짜 전시회’ 논란이 일어났다. 오는 30일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에 위치한 더서울라이티움 제2전시장에서 뱅크시의 전시회 ‘아트 오브 뱅크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뱅크시의 전시회 포스터에서는 ‘아시아 첫 투어’, ‘오리지널 전시’라는 문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아시아 최초의 뱅크시 원작 전시회인 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예매했다. 그러나 홍콩에서 지난해 12월 전시가 열렸고 현재 일본 나고야에서도 전시가 진행됐다.

‘아트 오크 뱅크시’ 포스터

Q&A에 이를 묻는 글이 올라오자 ‘각자 다른 전시’라며 ‘모두 뱅크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지만, 전시 규모와 작품, 컨텐츠가 다르다’라는 답변이 달렸다. 결국 세계적으로 뱅크시 전시를 기획하는 주관사는 총 3개로, 현재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주관사에서의 아시아 첫 투어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 시민은 “아시아 최초라고 했을 때 당연히 한국에서 먼저 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다른 일본이나 다른 지역에서 했다는 소리를 들어서 이게 과연 한국에서 처음 하는 최초가 맞는가 이런 약간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라며 황당한 심정을 전했다.

전시회 주관사는 뱅크시의 ‘오리지널’ 작품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원작 정보와 작품수를 7월 1일 정식 티켓 오픈 때 맞춰 공개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30% 할인된 가격의 1차 얼리버드 티켓을 독점으로 판매한 인터파크마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Q&A로 뱅크시 전시가 진짜냐 가짜냐 라는 질문이 오픈하고 나서부터 많이 들어왔다. (기획사에서) 7월 1일에 공개를 하겠다 하시니까 저희도 사실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입장을 얘기했다.

‘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회

주관사는 정식 티켓을 오픈한 날 ‘원작 정보와 작품수’를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디즈멀랜드’라는 설치물이 포함된 체험형 전시가 추가될 뿐이었다. 결국 ‘150여 점 중 원작이 총 몇 점인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다만 “POW(Pintures On Walls)라는 뱅크시 작품을 인증하는 업체로부터 원작임을 인증받은 작품이 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추가로 주관사는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 칭해온 뱅크시의 메시지가 담긴 전시를 통해 그의 행동하는 예술 세계를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면서 “뱅크시의 예술을 축하하고 그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꼭 봐야 하는 전시회”라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인터파크는 원작 정보에 대해 ‘주관사의 권한’이라며 한 발 빼면서도, 전시회가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하는 예매자들에게는 전액 환불 방침을 내렸다. 원작이 총 몇 점인지 밝히지 않은 채 “전시회에 와서 확인하라”라는 주관사와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티켓을 판매했지만 “티켓 판매처로서 특별한 잘못이 있지 않다”라는 인터파크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전시회 주관사는 결국 전시회 포스터에서 ‘아시아 첫 투어’, ‘오리지널 전시’라는 문구를 배고 ‘오마주 전시’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오마주’는 ‘존중, 존경의 표시를 담은 인용’이라는 뜻으로, 주관사는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알리고, 그의 예술 세계관을 ‘오마주한 전시’라고 덧붙인 것이다.

베트남 전쟁으로 울고 있는 소녀의 양팔을 잡고 있는 미키마우스와 로날드 맥도날드

뱅크시는 현 2030 세대의 관심과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을 자신의 작품 세상에서 그려 넣는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존재하는 문을 두드린다.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다시금 바꿔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사회의 부정부패를 적나라하게 그림으로 그려내, 그래피티로 세상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처음에 뱅크시가 그래피티를 그리기 시작할 때는 아무도 그림의 보존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뱅크시가 유명해지면서 본인 소유의 집 벽에 그림이 그려지면 너도나도 보존하고 팔아대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뱅크시는 센트럴 파크에 자기 그림을 늘어놓고 $60에 판매를 하였는데 6시간 동안 고작 3명이 총 8장을 구매하였다. 이 또한 예술의 허례허식을 비판하는 행위예술에 속한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을 풍자로 맹렬히 비난했다.

뱅크시는 작품 세계를 창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칠 많은 것들에 가만히 있지 말고 행동하라는 교훈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흘러갈 시간 동안 뱅크시가 어떤 작품들로 세상을 바꿔나갈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백소정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

예술 테러리스트 , 뱅크시 (banksy)

1974 영국 브리스틀~

주로 공공장소에 행해진 반권위주의 예술로 유명한 익명의 영국 그라피티 예술가.

작품들은 그의 반권위주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있으며 뱅크시는 비꼬는 듯한 기발함과 은밀함으로 그라피티 예술을 설치 예술 및 퍼포먼스와 결합시켰다. 뱅크시는 2003년에 열린 전시회 〈영역 다툼 Turf War〉에서 살아 있는 돼지의 몸에 그림을 그렸고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에드워드 호퍼의 유명 작품들을 패러디한 모조품 전시를 특징으로 삼아 2005년 런던에서 열린 〈원유 Crude Oils〉라는 전시회에서, 그는 살아 있는 쥐 200마리를 풀어놓았다. 2005년 뱅크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한 뉴욕 및 런던에 있는 대형 미술관에 숨어 들어가 벽에 그의 작품들을 걸어놓는 도둑 전시를 하기도 했다.

그는 주로 작업을 마친 후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그 위치를 알리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전시를 진행했다.

뉴욕에서는 그래비티를 사회 질서 파괴의 범죄 행위로 판단해 뱅크시를 막으려 했지만 막지 못했다.

스탠실 방식을 사용해 작품을 만드는데 시간이 적게 걸려 빠르게 작업을 한다고 한다.

영국 정부에서는 그를 거리 예술 활동을 인정하고 작가로 받아들임으로써 브리스톨 현지의 벽에 작품들은

실제로도 관리를 받고 있으며 작품 투어나 관광지의 상품으로 사용 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작품을 가진 YBA 의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까지도 ~

세계의 4대 뮤지엄이나 각 종 전시장에서 자신의 조각이나 작품을 가지고 들어가서 몰래~ 전시를 하기까지 했다.

그의 작품은 실제로도 가장 길게는 2주까지 들키지 않고 전시되었다고한다.

전형적이고 틀에 박힌 전시관에 자신의 작품을 갖다 놓음으로써 전형적인 예술작품과 역설적인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고정관념이나 새롭게 보려는

시선을 가지게 하려는 것 같다. 그의 작품은 전쟁을 비판하거나 자본주의. 만능 물질주의 세태에 대해 풍자를 함으로써 강요하거나 비판을 한다기 보다는 감상하는 사람에게 물음을 준다.

그저 모든 것이 돈으로 가능해 졌고 많은 것들이 삭막해지고 달라져 버렸다.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린 아이마저도 그저 노동자일 뿐인 세상

뱅크시의 도둑 전시 영상.

뱅크시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주변 길거리에서 한 노인을 판매원으로 내세워 가판을 설치하고 그림을 판매했다. 물론 모두 뱅크시의 작품이면서 서명까지 들어간 작품이었다. 하지만 모두들 눈길도 주지 않았고 단 몇 점밖에 판매되지 않았다고한다.

이렇게 갤러리에 걸었다면은 수만 달러를 받고 판매할 수 있었지만 그는 작은 가판대에서 작품을 팔았고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작품 판매가 목적이 아니었다. “거리 예술이 점점 예술가에게 하나의 홍보 전략처럼 되고 있다” “그래서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은 예술을 하길 원한다” “상업적 성공은 그래피티 작가에게 실패의 표시” “길거리 그림으로 돈을 받으면 그 그림은 광고로 변한다” “화실 안에서 그려진 모든 그림은 바깥에서 그려진 그림에 비해 켤코 좋을 수 없다”

갤러리라는 작고 답답한 공간이 아닌 누구나 즐기고 누구나 생각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던 것 같다.

‘우리는 뱅크시 당했다’

https://artlecture.com/article/2465

‘우리는 뱅크시 당했다’ -알렉스 브랜식, 소더비 유럽 현대미술 책임자

2018년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가 한화 약 15억 원에 낙찰된 순간, 액자에 설치된 파쇄기를 통해 작품이 파쇄되는 충격적이며 잊지 못할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바로 작품의 작가인 뱅크시. 그다음 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파괴의 욕구는 곧 창조의 욕구’라는 피카소의 문구를 인용하게 되면서 그림이 경매에 나갈 것을 대비해 미리 작품에 파쇄기를 설치했음을 밝혔다. ‘현대 미술 시장의 거래 관행을 조롱하고 예술의 파괴와 자율의 속성을 보여주려 한 기획’으로 해석한 알렉스 브랜식, 소더비 유럽 현대미술 책임자는 이러한 아트에 “우리는 뱅크시 당했다(Banksy-ed)”라는 말을 남겼다.

뱅크시는 1990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예술을 처음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브리스톨 담벼락에 낙서를 남기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하지만 당시 브리스톨에서 그래피티는 불법이었고,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을 잡으려는 단속은 더욱 심해졌기에 뱅크시는 자신의 작품을 벽에 빠르게 남기고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만 했다. 그렇게 뱅크시는 ‘스텐실’ 기법(두꺼운 종이에 원하는 모양을 뚫고 벽에 고정하여 잉크를 분사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미리 준비한 틀을 건물 외벽에 고정한 뒤 재빠르게 잉크를 분사하고 자리를 뜰 수 있었다. 그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작가로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뱅크시가 낙서미술을 시작할 무렵은 그래피티를 흔히 ‘저항미술’의 상징, 낙후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리미술’로 인식 하기보다는 아마추어들의 한물간 퇴행 미술이거나 거리를 더럽히는 범죄행위로 취급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 가장 자주 등장한 것은 ‘쥐’다. 세상이 가장 어두운 순간에 돌아다니며 생존하는 쥐는 ‘저항’과 ‘생명력’을 상징하기에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을까. 더불어 쥐(Rat)는 예술(Art)의 철자를 바꾼 아나그램으로 “쥐는 바로 우리, 권력이나 자본의 힘에 눌려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고, 억울해도 억울하다고 말 못 하는 무력한 개인이 그들이 만든 시스템에 항의할 수 있는, 아직은 생명이 부여한 야생성이 살아있는 우리들의 초상이다.”라고 뱅크시는 말했다. 스위스 바젤 에서 전시 중인 <뱅크시–Building Castles in the Sky>에서 역시나 쥐가 등장하는 다수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뱅크시의 은 90년대 미국 랩퍼인 ‘갱 스타’를 흉내 낸다. 힙합 모자와 체인 목걸이를 한 쥐가 “붐 박스”라고 알려진 전형적인 힙합 액세서리인 대형 휴대용 스테레오 옆에 자리한다. 그 위에는 붉은색으로 휘갈겨 쓴 글씨가 보이는데, 글자는 뱅크시의 인쇄소인 Pictures on Walls를 지칭하는 POW이며, 동시에 Prisoner Of War, 전쟁 포로를 상징하기도 한다. Gangsta는 뱅크시가 브리스톨에서 활동할 때 그에게 영향을 미친 힙합 문화의 아이콘인데 ‘저항’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쥐를 그려내면서 미움받고 쫓기고 박해받는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해 외치는 모습을 담아낸다.

한 남자가 폭동의 복장을 하고 화염병을 던지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화염병 대신 색깔이 예쁜 꽃 한 다발을 들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으로 예루살램의 한 차고 옆에 그려졌고 전쟁 대신 평화를 이야기한다. 끊이지 않는 전쟁과 테러 속에서 평화를 그려낸 뱅크시는 화염병 대신 꽃다발을 던지는 사람을 그려냈는데, 꽃다발은 평화뿐만 아니라 삶과 사랑을 상징하기도 하며 오랜 분쟁으로 잃은 생명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본인을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는 뱅크시는 2019년 12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을 그래피티로 가득 채웠다. 베들레헴이 속한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는 중동 전쟁 이후, 거대한 콘크리트 분리 장벽이 새워진 곳인데, 국경 지역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장벽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고립시키고자 하는 인권 유린의 장치이자 군사적 전략이다. 뱅크시의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기념할 동안 정작 크리스마스의 기원지인 베들레헴에서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 은 아마도 그의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꿈과 희망을 놓치는 것인지, 꿈꾸는 것인지 모호한, 그렇지만 아마도 항상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작품은 아니었을까. 앞에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2018년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파쇄기에 갈려 나갔다. 이후 이 작품의 이름은 <쓰레기통 안의 사랑>이라는 제목이 새로 붙게 되었다. 미술 작품은 돈 있는 사람들만 구매할 수 있고 미술은 그들만의 영역이라는 인식을 깨트리는 동시에 예술계에서 작품성이 돈으로만 평가되는 현실을 비판한 예술 행위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파쇄된 이후 그의 작품가격은 더욱 상승하게 된다. 그는 그가 써낸 책에서 “우리가 보는 미술 작품은 선택되어진 소수 화가의 작품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소수 그들의 사람들이 전시를 기획하고 홍보하고 구입하며 미술 작품의 성공을 결정한다. 갤러리에 간 당신은 단지 백만장자들의 장식장을 구경하는 관람객에 불과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누군가는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경찰이 되지만, 뱅크시는 ‘더 좋아 보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예술 테러리스트가 되었다. 자본주의, 전쟁, 종교, 현대사회, 미술시장 등을 솔직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거리 위의 예술가 뱅크시의 전시는 전 세계 각국을 돌면서 그의 철학과 예술세계에 열광하는 팬들을 만난다. 서울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전시가 개막되었지만, 개막 전부터 ‘가짜(Fake)’, ‘원화 존재 여부’ 등 여러 의문이 제기되면서 설왕설래가 벌어졌다. 뱅크시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돌고 있는 전시가 ‘가짜’라고 명시해 놓았지만, 아트 오브 뱅크시 주최 측은 “작품의 이름과 제작연도, 제작 의도 등을 뱅크시가 설립한 인증 기관인 ‘페스트 컨트롤’의 자문을 거쳐 준비한 전시이기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전했다. 현대의 상업 예술 시스템을 비판하는 뱅크시의 허락을 받지 않고 열린 전시라는 의미에 설왕설래가 벌어졌지만 애초에 익명으로 활동하는 특성과 ‘그래피티’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뱅크시가 ‘저작권’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전시 자체를 제지하지 않는 한 전시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더불어 뱅크시가 전달하는 ‘의미’와 ‘메시지’에 초점을 둔다면 스위스 바젤에서 관람한 뱅크시 전시 역시나 작자인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기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과연 우리가 뱅크시 당한 것인지, 뱅크시가 뱅크시 당한 것인지는 글을 읽고 난 후에 생각해 보기를 추천한다. 뱅크시의 예술관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이 부분 또한 흥미로운 예술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연 ‘우리는 뱅크시 당한 걸까요?’

사진 출처

https://www.dw.com/en/shredded-banksy-painting-back-under-the-hammer/a-59080688

https://www.banksy.co.uk/out.html

참고 영상

글 아트렉처 에디터_uumin_ol

Artlec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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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tlecture.com

허를 찌르는 예술, 뱅크시를 찾아서

영국의 낙서 화가, 현대 예술가, 영화감독. 무엇보다 베일에 싸인 익명의 예술가, 뱅크시(Banksy). 그는 여전히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각지의 길거리를 누비며 낙서하고, 전시한다. 그렇게 허가 받지 않은 뱅크시의 행위는 온갖 ‘허’를 찌른다. 스스로도 아트 테러리스트라 부르는 뱅크시의 행적을 추적해보았다.

Wall and War

뱅크시의 활동은 여느 낙서 화가들처럼 아무도 신경 쓸 것 같지 않은 건물의 벽에서 시작됐다. 그는 1990년대 즈음부터 주로 영국 브리스틀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 그림을 그렸다. 서명도, 저작권도 없는 거리의 그림들은 잠깐 행인들의 시선을 빼앗으며 거리 예술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나 특별한 점은, 뱅크시가 다녀간 벽에는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페인팅만이 아닌, 누가 보아도 선명하고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뱅크시는 자신이 그린 낙서들을 사진 찍어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온갖 벽 위에 뱅크시의 낙서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과연, 뱅크시는 누구인가?

벵크시는 여태껏 실명과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다. 명백히 범법 행위인 거리 낙서에 대한 법적 기소를 피하고자 였을 테지만, 그의 익명성은 의도했든 아니든 많은 주목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그림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한 관심으로 향했다. 뱅크시의 벽 위에는 정치의 부정, 신자유주의 경제의 부조리, 전쟁에 관한 풍자와 조롱이 넘친다. 극명한 색감, 간결한 그림체로서 제 할 말을 다 한다. 무엇보다 유머감각은 결코 잃지 않는다.

뱅크시가 분리장벽에 그린 대표적인 그래피티

뱅크시의 대표작. 화염병 대신 ‘꽃을 던지는 사람’은 반권위, 반폭력을 향한 메시지를 고스란히 던진다

한편, 여러 가지 의미로 뱅크시의 낙서는 벽과의 전쟁이었다. 2005년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에 세워진 분리장벽에는 보란 듯이 반전과 평화를 상징하는 그림을 가득 그려 넣어 전쟁의 벽과 싸웠다. 그곳 외에도 뱅크시는 종종 ‘벽(Wall)’을 매개로 ‘전쟁(War)’과 싸웠다. 2017년 3월에는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지역에 ‘벽에 가로막힌 호텔(The Walled Off Hotel)’이라는 건물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최소 1년 동안 실제로 운영되는 호텔 객실 안에는 반전을 외치는 뱅크시의 작품으로 가득 채웠다.

예술의 놀라운 아이러니

정체를 숨기는 뱅크시는 모두가 잠든 새벽, 재빨리 그림을 그리고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스텐실 기법을 이용하여 페인트를 빠르게 뿌리는데, 그렇다고 조형미가 허술한 것도 아니다. 흑과 백의 섬세한 명암 대비, 벽의 외관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기발한 그림 수법은 뱅크시의 낙서를 오롯이 예술로 기능하게 한다.

대영박물관에 도둑전시한 벽돌 조각. 카트를 밀고 있는 원시인을 그렸다

허가받지 않은 거리의 예술가는 아이러니하게도 기성 예술의 틈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2000년대 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깜짝 전시를 열던 뱅크시는 2005년경 런던의 대영박물관 및 뉴욕의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 두는, 일명 도둑전시를 감행했다. 박물관을 드나드는 수많은 사람은 뱅크시의 작품을 며칠 동안이나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뱅크시가 직접 언급하고 난 후에야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 2013년에는 자신의 오리지널 작품을 몰래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뉴욕 센트럴 파크의 길거리 노점에서 노인이 대신 판매한 뱅크시의 스텐실 작품은 개당 60달러에 단 몇 개만이 팔렸다. 이후 뱅크시가 사실을 공개하자 사람들이 곧장 센트럴 파크로 달려갔으나 이미 노점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모두 현대 예술의 허례허식을 비판하기 위한 뱅크시의 행위 예술이다. 콧대 높은 예술가와 소비자들은 돈을 매길 수 없는 익명의 예술로부터 제대로 허를 찔린 셈이다. 한편, 또 아이러니한 점은 뱅크시가 이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거듭할수록 그의 작품은 더욱 유명해지고 가격이 올라가 결국 콧대 높은 예술가들에게 소비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뱅크시가 허를 찌르는 힘은 변하지 않았다.

뱅크시의 남다른 선물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예고편

2005년 직접 쓴 책 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친절하게 소개하기도 했던 뱅크시가 2010년에는 영화를 통해 대중 앞에 나타났다. 물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말이다. 영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Exit Through The Gift Shop, 2010)는 뱅크시가 연출한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내용상 거리미술 다큐 감독을 꿈꾸는 티에리 구에타에 의해 시작하지만, 결국 그러한 티에리를 바라보는 뱅크시의 시선으로 전복된다. 뱅크시의 권유로 거리미술을 시작하게 된 티에리를 되려 촬영하게 된 뱅크시,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 예술가가 되는 티에리의 과정이 펼쳐진다. 뱅크시는 그렇게 영화라는 예술 도구를 통해 그간 스스로 해온 질문을 또다시 던진다. 과연 예술이란 무엇인가.

디즈멀랜드 홍보영상

2015년에는 60여 명의 예술가과 함께 디즈니랜드를 패러디한 ‘디즈멀랜드’를 만들어 기막힌 광경을 선사했다. 영국 브리스틀 근처 해안의 야외수영장에 마련한 디즈멀랜드에는 디즈니 캐릭터를 괴기스럽게 패러디한 설치물을 비롯해 도시의 풍경을 음울하게 표현해 놓았다. 현실은 동화처럼 낭만적이지 않다는 기조로 우리 사회를 우스꽝스럽게 뒤집은 것이다. 디즈멀랜드는 2015년 8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운영한 뒤 해체되었고, 이후 남은 자재들은 프랑스 칼레 지역 난민 수용소를 짓기 위해 보내졌다.

뱅크시라는 의미

뱅크시가 공개한 본인 사진

뱅크시의 행적을 쭉 훑어본 우리는 과연 뱅크시의 질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답할 수 있을까? 뱅크시의 정체에 대해선 여전히 잘 알려진 바 없지만, 궁극적으로 그러한 익명의 존재 자체가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체를 숨긴 뱅크시는 앞으로도 계속 부조리한 사회와 예술의 허를 찌르는 아트 테러를 벌일 것이다. 마침 뱅크시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물론 뱅크시가 직접 개최한 건 아니다. 브리스틀 지역에서 뱅크시의 행적을 연구하고 기록해온 큐레이터 마틴 불(Martin Bull)에 의해 구성된 전시다. 이로써 뱅크시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갤러리의 상업 전시에 또 한차례 흡수되었다. 어찌 됐든, 이제 뱅크시가 누구인지 추리하는 일은 중요치 않다는 점만이 분명해진 셈이다.

이미지 출처- 뱅크시 홈페이지 www.banksy.co.uk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그의 기발한 상상력 / ‘뱅크시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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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그의 기발한 상상력 / ‘뱅크시 당하다’

여러분,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흥미로운 어느 화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국출신의 화가 뱅크시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때마다 세상에 큰 이슈를 만들어냅니다. 그는 아직까지 자신이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 없는 화가라고 불리리도 합니다. 뱅크시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이자 영화감독입니다. 그는 항상 특유의 사회풍자적이고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그림을 그려내는데, 그의 작품들의 가치는 매년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그가 그린 작품 중에서 영국 의회 하원에 침팬지들이 가득찬 모습을 그린 풍자 그림 <진화된 의회>는 뱅크시의 작품중에서 가장 최고가인 990만 파운드(한화 약 150억원)에 낙찰되기도 하였습니다. <진화된 의회> 작품은 처음 브렉시트 시한으로 예정됐던 지난 2019년 3월29일 브리스톨에 전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작품에 붙여진 제목은 ‘질의 시간’(Question Time)이었다고 합니다.

진화된 의회 / 뱅크시

이 작품은 가로 4m, 세로 2.5m인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진 유화로, 침팬지들이 의원들 대신 영국 하원에 모여 의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뱅크시는 작품 설명에 “지금은 웃지만, 언젠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지난 2002년 뱅크시가 그렸던 또 다른 침팬지 작품에서 “지금은 웃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책임질 것”이라고 썼던 설명을 비튼 것이기도 합니다.

이전까지 최고가를 기록했던 뱅크시 작품은 2008년 데미안 허스트와 협업한 작품 ‘티 한점 없이(Keep it Spotless)’였습니다. 이 작품은 2008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87만달러(약 22억3600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티 한점 없이 (Keep it Spotless) / 뱅크시

이 작품은 ‘뱅크시 당한(Banksy-ed)’ 데미안 허스트의 그림(Defaced Hirst)으로 유명합니다. 뱅크시는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 하녀가 훼손된 데미안 허스트 그림의 밑을 쓸기 위해 그림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뱅크시 당한(Banksy-ed)’ 이라는 표현은 피카소의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의 충동(The urge to destroy is also a creative urge)’ 이라는 말처럼 뱅크시의 평소 기이하고 창조적인 그의 작품들로 인해 생겨난 용어입니다.

이 작품 외에도 뱅크시는 다양한 그림을 선보여 왔습니다. 몇 가지 그림을 더 살펴볼까요?

해피 차퍼스 (Happy Choppers) / 뱅크시

뱅크시의 2002년 작품인 ‘해피 차퍼스(Happy Choppers)’는 당시 로스앤젤러스 경매에서 약15만달러(약1억6천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분홍 리본을 달고 있는 헬기들이 그려진 이 작품은 런던 화이트크로스 마켓의 벽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반전을 의미하고 이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이 그려진 이후 이후 다양한 화가들에 의해 수많은 패러디가 생산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전 이전 01 눈 먹는 소년 / 뱅크시

이 작품은 영국 웨일스 지역의 한 차고의 벽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뱅크시의 ‘눈 먹는 소년’ 벽화의 경우, 차고의 한쪽 담벼락에는 한 아이가 팔을 벌리면서 내리는 눈에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다른 한쪽에는 불이 붙은 통에서 먼지가 내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즉, 아이가 먹으려고 하는 눈은 사실 눈이 아니라 불에 탄 재라는 것으로, 철강 생산으로 유명한 이 지역의 대기 오염 실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다. 😢

뱅크시의 기이한 행동도 그의 유명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그가 보인 가장 기이한 행동은 바로 다음 에피소드가 아닐까요?

지난 2018년 지난 10월 6일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104만 파운드(약 15억 4천만 원)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속 숨겨져 있던 파쇄기로 인해 그림이 반 정도 파쇄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더비의 유럽 현대미술 책임자 알렉스 브랑식(Alex Branczik)은 작품이 파쇄된 직후 “우리는 뱅크시당했다(Banksy-ed)”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풍선을 든 소녀 / 뱅크시

낙찰되자마자 파쇄되는 풍선을 든 소녀 / 뱅크시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 (Love is in the bin) / 뱅크시

앞으로 세계 미술계에 두고두고 회자될 이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바로 ‘풍선과 소녀’의 원작자인 뱅크시 본인이었습니다. 파쇄된 그림은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Love is in the bin)’라는 이름이 붙었고 낙찰자는 구매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

정치적, 사회적 비판을 담은 그림을 그려온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뱅크시의 기이한 행동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2005년 영국 대영박물관, 뉴욕 자연사박물관 등에 자신이 만든 벽돌 조각에 그림을 그려 몰래 전시하기도 했고, 2013년에는 뉴욕 센트럴파크의 길거리 노점상에게 자신의 오리지널 작품을 대신 판매하게 하기도 했었지요.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을 풍자한 벽화를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제목은 ‘에취!!(Aachoo!!)’ 입니다. 뱅크시는 2020년 12월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새 작품은 재채기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그린 벽화입니다.

에취 !!(Aachoo!!) / 뱅크시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한 손에는 손수건을 쥔 노인이 몸을 구부릴 정도로 심하게 재채기를 합니다. 그바람에 끼고 있던 틀니가 저 멀리 날아가고, 들고 있던 지팡이와 손가방도 놓쳐버립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이 벽화는 영국 브리스톨의 한 주택 외벽에 그려졌습니다. 주택이 위치한 베일 가는 기울기가 22도로 영국에서 가장 가파른 곳입니다.

뱅크시는 이곳의 지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노인이 재채기를 하면서 옆집의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고 우산을 들고 있는 남자도 뒤로 날려버리는 것처럼 연출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인해 이 벽화가 그려진 베일가의 평균 집값은 40만 파운드(약 5억8000만원)였습니다. 하지만 뱅크시의 작품이 등장하면서 이곳의 주택들은 이제 수십억 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벽화가 그려진 해당 주택은 현재 매각됐으며 판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 미술작품 중개인은 벽화의 가치를 500만 파운드(약 72억2000만원)으로 추정했습니다. 👍

뱅크시의 일부 팬들은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마스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작품을 선보이기 3개월 전인 7월에 뱅크시는 자신의 SNS에 방역요원처럼 차려입고 지하철 내부에 그림 그리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재채기하는 쥐, 마스크를 쓰려는 쥐, 손 세정제를 들고 있는 쥐 등을 곳곳에 그려 넣었습니다. 뱅크시는 해당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일종의 격려와 경고를 동시에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반전, 반핵, 지구환경보호, 코로나19 팬데믹 등 정치와 사회, 환경 문제의 심각성 등을 풍자해 온 뱅크시, 그가 누구인지 아직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누구이든지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전세계에는 그의 수많은 팬들이 새로운 작품이 나올때마다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가 선보이는 기막힌 풍자와 상상력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기발한 방법으로 세계 미술 시장을 뒤흔드는 뱅크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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