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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인지 아닌지
잘 분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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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자 기도 하는 법 : https://youtu.be/2nKV1suSbqw
– 배우자 기도만 하면 안 된다 : https://youtu.be/R6OCPI6fx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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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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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기도 응답과정 배우자 기도 응답 4 – 기도와 확신, 교제시작 여호와이레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두번째 만남 이후 그는 여기저기 이력서를 쓰면서 채용 전형 일정으로 바빴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나와의 카톡을 계속 이어갔다 하루는 내게 한 음악을 추천했는데 그 노래를 보자마자 등 뒤에 소름이 쫙 끼쳤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덴버가 부른 #Perhapslove 였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클래식 풍의 팝송.. 스무살 이후 오랜 시간 배우자 기도를 하면서 또 누군가를 교제하면서 내가 생각한 중요한 포인트가 ‘음악 취향’ 이었는데 하나님께 늘 올드팝과 클래식을 함께 즐길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기도했었다 락이나 랩, 유행하는 최신 인기가요, BTS 노래 등은 거의 내가 듣지 않는 장르여서 그런 노래들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온전히 함께 즐겁기 어려웠었던 탓이다 그가 이 노래를 추천한 날, 하루종일 perhaps love를 무한반복했다. 그리고 그때 다시 ‘하나님이 예비하신 내 짝이 정말 이사람인가?’ 생각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짝을 알아볼 수 있을까 배우자 기도를 해 온 28살 이후, 내 마음에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짝을 내가 바로 알아볼 수 있을까? 혹시 그 때 내 영이 어두워져서 혹은 내 신앙이 미지근해져서 하나님이 주신 짝을 알아보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아버지, 주님이 예비해주신 짝을 만났을때 알아볼 수 있는 영적분별력을 주세요’ 라고 기도했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정말로 인격적이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이다 2016년에 기도제목에 적어놓은, 하나님과 나만 아는 내가 바라는 배우자의 조건들을, 하나님은 하나하나 확인시켜 주시고 계셨다…ㅠㅠ 마치 기드온이 계속해서 표적을 구할 때 나무라지 않으시고 보여주셨던 것처럼… 나의 연약함과 내가 믿지 못하는 나의 판단을 천천히 내 속도에 맞춰 이끌고 계셨다 첫 교외 데이트 교제를 시작하기 전이었지만 그와 첫 교외 데이트에 나섰다 데이트를 앞두고 난 또 기드온처럼(기드온보다 심했다ㅋㅋㅋ) 데이트 시간 동안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이 사람이 맞는지 주님 뜻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가는데 흘러나오는 노래가 마치 내 멜론 플레이어를 틀어놓은 느낌이었다. ‘음악 취향이 이렇게 같을 수 있군요 하나님’ 벚꽃이 유난히 예뻤던 갯골생태공원. 함께하는 시간 내내 행복했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그 이후로도 데이트할때마다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 하심을 표적으로 보여주셨다(성령님 감사 ㅠㅠ) 둘이 산책을 하는데 영화처럼 길가 가로등이 켜진다거나 둘이 한강을 걷는데 찬송을 부르는 버스킹을 만나거나 대화를 하는 도중에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았는데 나와 취향이 같거나 말이다 난 젤리나 과자, 사이다, 콜라를 유난히 거부하는 사람인데 나의 취향을 커밍아웃하기 전에 그가 먼저 대화 도중 “저는 탄산음료랑 젤리를 싫어해요” 라고 말하는 식이었다 하나님이 하와를 아담의 갈비뼈를 취해 만드셨듯 그와 만나면 만날수록 내 분신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소개팅 이후 7번을 만난 뒤에 집에 바래다주는 길에 그가 내게 고백했다 예쁜 꽃다발과 함께, 그는 내게 “저와 사귀면 깡통찰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 꽃 받아줄래요?” 라는 말을 했다ㅋㅋㅋㅋ 사실 그날은 그가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날이었다. 아무래도 직업이 없는 게 그의 마음에 걸렸던 듯하다. 그 고백을 들었을때 마음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한 달간을 그와 만나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생긴 상태였다. 나는 낼름 그 꽃다발을 받아들고 “네!!”라고 대답했다 집에와서 보니 꽃다발 속에 카드 하나가 있었다 ㅇㅇ씨, 아무것도 없는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제 앞길 주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줄 믿지만 ㅇㅇ씨에게 짐이 될 것 같아 계속 고민했어요. 이 꽃을 받아주어 감사해요. 사랑해요. 그렇게 우리의 교제가 시작됐다 배우자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 오랜 시간 배우자 기도를 하고 또 유난히 외롭고 힘들어하면서 정말 주님이 주실 짝이 있을까하며 그냥 믿지 않는 사람을 만날까 하며 포기하려 한적도 있었다. 오랜 배우자 기도 끝에 그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내가 깨달은 건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은 정말 다르다’는 점이다. 31살의 나이에 무직인 사람과 교제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ㅋㅋ 내가 오랜 시간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던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나 스스로 신실하다고 생각했던 ‘영적 교만’을 하나님이 깨뜨리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교회에서나 사람들에게 신실한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 내 마음 한켠에는 세상 조건이 참 많았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서 나보다 연봉이 높고 나보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했다. 그 세상 조건들을 하나씩 하나씩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게 되면서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고 잘 믿는 사람이면 돼요” 라는 하나의 기도제목이 남았을 때 비로소 하나님은 내 짝을 내 눈앞에 두셨다 세상 사람들은 우연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내 마음에 이 깨달음을 주시며 내 손에 꽉 쥐고 있었던 세상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에서야 하나님의 뜻을 보이셨다. 4년간 울고불고 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믿음의 배우자를 달라고 기도했던 시간은 결국 하나님이 나를 단련시키고 나만 아는 내 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간이었다 #배우자기도 #배우자기도응답 #하나님께매달리기 #기도의시간 #기드온 #응답하시는하나님 #단련의시간 #하나님이주시는확신 #배우자기도확신 인쇄
배우자 기도 이루어지신 분 계신가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ㄷㄴ ‘19.4.27 10:33 PM (175.214.xxx.205) 저요. . 배우자기도 아주 구체적으로 하는거래요~꼭좋은분 만 나시길
2. 원글 ‘19.4.27 10:34 PM (218.146.xxx.65) 윗님 어떻게 기도하셨고 응답 받으셨는지 공유해 주시면 안될까요?
3. 저요 ‘19.4.27 10:36 PM (175.223.xxx.207) 착한 남자 아들 둘 원했는데 그렇게 됐어요
동생도 구체적으로 기도해서 원하는대로 했어요
4. 원글 ‘19.4.27 10:39 PM (218.146.xxx.65) 어떻게 구체적으로 기도하셨는지 방법이나 기간 여쭤봐도 될까요?
기도 시작해야 하는데 이게 옳은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맞네요
저는 특정 상대가 있거든요
둘다 호감이 있긴 한거 같은데… 이제 연애가 지겹고 결혼이 하고 싶어 조심스럽네요
5. 꾸준히 ‘19.4.27 10:43 PM (175.223.xxx.68)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해요
예로 키는 180이상 공무원 양부모님 생존 동향사람
같은종교 ..이런 식으로요
6. .. ‘19.4.27 10:43 PM (175.203.xxx.78) 배우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
예를 들면 돈이면 돈,학벌이면 학벌,외모,신앙 중에서 한 두개를 구하세요
돈도 많고 학교는 스카이에 외모도 잘생기고
집안도 좋고 신앙도 같고
이렇게 구했는데 다 들어주셨다는 경우는
없습니다
7. 아 ‘19.4.27 10:50 PM (223.62.xxx.157) 죄송해요
기도해서 이뤄지면 세상 결혼 못 한 사람
없겠다 생각이 드네요
8. … ‘19.4.27 10:52 PM (221.151.xxx.109) 기도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조건의 사람만 찾으니 그렇게 만나는 거예요
9. 그사람 ‘19.4.27 10:53 PM (218.146.xxx.65) 그 사람과 천천히 잘 만나고 있고 서로 잘 다가가고는 있어요
그런데 다가가면 갈수록 착하고 멋진 사람이라 결혼이 하고 싶어서요
꼭이요.
10. 흠 ‘19.4.27 11:13 PM (114.204.xxx.131) 배우자기도는 특정인물이아니라 내가원하는 이성을 놓고기도하는건데요
막 저사람하고 결혼하게해주시옵소서 가아니라
저같은경우는
화목한가정에서 자란사람
함께꿈을지지하고 성장해가는 사람
대화가 잘통하는사람
지식보다 지혜가있는사람
전딱6가지였어요
그렇게됬고 그런배우자를 만나서 6개월만에결혼했어요,
언니들은 막키도적고 직업도적고 여하튼 50가지가넘는거여서오래걸림
그분하고 결혼하고싶다면
그분의 성향??사항을 기도하심되겠네요
하나님이 보셔도 딱이사람이네 할만큼 그사람을 나타내는기도요
그사람이아니어도 그와비슷한사람이 오겠죠
직접해본사람들만 답글달라니까
왜케 비웃거나 암시네마네 하는사람이 많아요?
11. 흠 ‘19.4.27 11:16 PM (114.204.xxx.131) 그리고 그런조건인사람만 만나지는게아니던데요
그냥 그런사람이 제게 갑자기 왔어요 심지어 결혼을 염두에둔 만남도 아니었어요
정말신기하게요
나중에 알고보니어??내가기도한거랑 같네??
전 대신키나 외모놓고는 기도안해서요
남편이 키랑 외모는 안주셨네요
전 성품위주로했어요
12. 헐 ‘19.4.27 11:19 PM (116.37.xxx.156) 배우자기도라니..
이런것도 있군요
13. 22 ‘19.4.27 11:22 PM (122.36.xxx.71) 죄송해요
기도해서 이뤄지면 세상 결혼 못 한 사람
없겠다 생각이 드네요22223
14. sp ‘19.4.27 11:28 PM (14.39.xxx.7) 네 딱 1 뻬고 다 들어주셨어요 정말 세세한 거 까지
장로님집 아들 3대째 신앙 영어 잘하고 노래 잘 하는 사람 농구 잘 하는 사람.. 별의 별 쓰잘데기 없는 거 기도 진짜 오래 했거든요 근데 그거 다 들어주시고.. 제가 깨닫게 하셨어요.. 아 정말 내가 쓸데없는 거 구했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물어보시는 것 같았어요 oo 야 이제 알겠니? 니가 그렇게 구한 것들 그렇게 육적인 것들이 얼마나 쓸데 없는.것들인지;;;;;;
물론 이건 저에게만 해당되는 거예요 다른 분들에겐 그런 거 다 들어주시는게.진짜 축복이기만 힌 경우도 있을거예요
저의 경우엔 기도 응답이기도 히면서 동시에 회개의 통로 였답니다
15. sp ‘19.4.27 11:34 PM (14.39.xxx.7) 그리고 저는 저희 남편 만나기전에 몇번 정도 배우자라고 확신과 사인 주신 남자가 있었어요 꿈으로도 말씀해주시고… 근데 외모가 시러서 다 차버리고 …근데 그 사람들이 정말 뭐로보나 성숙한 놈들이었다는 걸.. ㅎㅎㅎㅎ 제가 구한 것들이 얼마나 걔쓰잘데기 없는 것들이었나를 느끼며 살아갑니다 ㅎㅎㅎ 외모 키 이런거 저는 1년 사니 그게 그 얼굴이네요
16. 갸또 ‘19.4.27 11:36 PM (59.26.xxx.201) 조건 들고 기도하면 만난다. 가 아니라
결혼하기 전 진지하게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에게 대해 공부해가는 과정이 배우자 기도라고 배웠어요.
특정인이 좋다고 그 사람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비는 기도는 아니구요.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 조건(?)을 생각나는대로 적어요. 외모 집안 성격 등등
기도하며 날마다 하나씩 지워가요. 포기하는 과정이죠.
나중에 남는 거 하나 들어 주신다는데
그게 바로 배우자 찾는데 있어 자신에게 제일 큰 가치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죠.
저는 커리어적으로 제가 평생 존경할 수 있는 남자가 남았어요. 자신이 하는 일 잘하고 능력 있고 출근 힘차게 할 수 있는 남자요. 들어주셨죠. 그걸 제일 크게 봤으니 제가 그렇게 택한 거기도 하구.
아는 언니는 미혼때부터 홀아버지랑 살아서 본인 아빠랑 친구될 수 있는 남자라는 조건만 남겼구요. 그 언니도 그런 남자 만나 결혼했어요.
17. 갸또 ‘19.4.27 11:38 PM (59.26.xxx.201) 아 전 천주교 신자입니다^^
18. 59.6님 ‘19.4.27 11:38 PM (14.39.xxx.7) 제 말뜻은요 이뤄지는게 더 무섭도라고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떼부리는 기도해서 사울 왕을 주셨잖아요 하나님의 뜻은 왕을 주지 않는 거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도 떼를 부리니 그래 한번 왕 가져봐라 옛다 하고 주신 거예요 근데 그게 사울왕이였고 실망스런 왕이였죠 하나님께서 하도 말을 못 알아들을때는 저런 강수를 두시는 것 같아요 제가 하도 육신적인 거에만 집착하고 정신 못차리니 한번 깨달아보라고 그로신거 같아요 엇뜨거워 하고 데이니 제가 정신을 차리고 그런 육적인 것들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깨달았어요 아마 저희 남편 아니었다면 전 외모나 운동 노래 영어 잘하는 남자에 엄청 끝까지 집착 했을 거예요
19. .. ‘19.4.27 11:38 PM (114.204.xxx.131) 125.133
님놓고는 안하니 걱정마시고요
특정인물이아니고 이런사람을 저는 저의 배우자로 만나고싶어요 라고하는건데 뭐가싫은거지??
상대가싫으면 결혼못하는거고 아닌거지요
그리구 둘이잘되고있는거같고 연애말고 결혼하고싶어서 아는글에 뭐그리 무섭기까지 하나요
짝사랑해서 미저리처럼그러는것도아닌데
20. 125님 ‘19.4.27 11:40 PM (14.39.xxx.7) 누군가 점 찍어놓고 기도힌 적 없고요 저땐 철없어서 저리 기도한거고 지금은 당연히 그렇게 안 하죠 기도를 ㅎㅎㅎㅎ 저런 기도가 얼마나 어리석은 건지 아주 호되게 깨달았으니까요 ㅎㅎㅎ근데 기도 응답 세심하게 해주시는 걸 경험하면 제밌어서 자꾸 기도하게 되요 ㅎㅎ 다 나눌 수 없어서 아쉼네요 ㅎㅎ
21. 59님 ‘19.4.27 11:42 PM (14.39.xxx.7) 말씀 동의해요 저런거를 들어주시조 쓸데없는 거 하나하느 내려놓게 하시고 결국 내가 진짜 ㅇ원하는게 내가 정말 필요한 거고. 그건 욕심이나 정욕이 아니고 나를 알게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하고오
22. … ‘19.4.27 11:43 PM (223.39.xxx.201) 서로의부모에게 잘하는 사람 이런거도했는데
망했네 넘나 효자임
물론울부모님한테도 잘함ㅎㅎㅎ
근데저도잘하려고 노력해요ㅋㅋㅋㅠ
아예배우자기도를하지 말았어야해 혼자살고싶다
23. 저는 ‘19.4.27 11:46 PM (114.204.xxx.131) 14님하고 대화하고싶네요
저는 제가기도한남자를 만났고 전 성품위주로해서
참으로그런사람이 제게왔고..
안믿는사람들이 개신교를 욕한다해도
이게 참..설명할수없는 무언가인데
안타깝네요
24. 배우자 기도 ‘19.4.28 12:15 AM (211.205.xxx.157) 딱 세가지 절대 제가 포기 안되는 걸로 배우자 기도 했어요.
딱 그 세가지가 맞는 사람을 만났어요. 두 가지 더 추가할 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요즘 드는 군요ㅎㅎ
배우자 기도로 만난 사람과 더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건 그 이후 또 노력인거 같아요.
25. 천주교신자 ‘19.4.28 12:26 AM (122.32.xxx.38) 고등학교 때 주일학교에서 한 남자아이를 처음 봤는데 이 친구 머리에서 후광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성당 갈 때마다 기도했어요.
저 아이와 결혼하게 해달라고요.
이 결혼이 행여 구렁텅이에 빠지는 거라도 꼭 결혼하고싶다고요.
고등학교 내내 매일매일 기도했어요.
그 당시는 고등학생 교제는 날라리(^^)같은 일이라 말 한마디 못 건넸어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었는데 그 친구가 어느날 저희집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연락을 했어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집으로 전화를 한 거예요.
제가 다니는 영어학원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아는 제 친구가 제가 그 학원 다닌다고 얘기해서 연락한 거라고요.
명분은 학원 설명으로 첫 만남을 가졌지만 그날이 1일이 되었답니다.
7년을 만나 결혼해서 현재 24년을 살고 있어요.
결혼생활은 여태 만족할만한 삶이었어요.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옛생각나서 글이 길어졌어요.
원글님, 성당 다니시니 간절히 기도하시면 이루어질 거예요.
기도 내용은 간단히 저 사람과 결혼하게 해주세요 하면 될 거고요.
원글님이 좋아하는 분, 분명 좋은 분일 거예요.
26. 프림로즈 ‘19.4.28 2:49 AM (221.149.xxx.124) 하고는 있는데 ㅠㅠ
27. .. ‘19.4.28 8:23 AM (211.117.xxx.145) 배우자를 구하는 기도..
구체적으로 간절히 구하되
단, “신이 보시기에 저와 잘 맞는
합당한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 는
기도여야 해요
지금 원하는 내 기도가
완벽하거나
합당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28. 원글 ‘19.4.28 8:30 AM (218.146.xxx.65) 다들 구체적인 경험담과 격려 감사합니다 ㅠㅠ 도움이 되고 힘이 되네요 겸허한 마음으로 구하겠습니다. 감사해요
29. 그리고 ‘19.4.28 11:32 AM (14.39.xxx.7) 이 댓글 보실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저처럼 기도 응답으로 결혼해도결혼 생활 무지하게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내가 응답 잘못 받았나 흔들리기도 하고 이혼도 생각하죠 저 말고도 저 아는 언니들 중에 응답이라고 받았는데 결혼 후 힘든 사람 많아요 그게 왜 그런거냐면요 결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 사람 통해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다듬어지게 하시는.거예요 저는 제 남편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을까 싶어서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사람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이성미씨 좀 개인적으로 여우 같고 가식적인 면도 있지만(우리모두 다 흠이 있으니까요) 하나님은 제대로 만났어요 2분짜리니까 정말 꼭 들어보세요 그 당시 미혼모라는게 정말 주홍글씨였음에도 그 아들까지 사랑해준 남편임에도 이혼하고 싶었대요 이혼을 생각하면 결혼에 대한 답도 보여요 간증 꼭 들어보세요 2분짜리고요 이혼 생각하신.분들도 들으심 좋을.거 같아료
30. 그리고 ‘19.4.28 11:34 AM (14.39.xxx.7) 어떤 남자를 만났을 때 내가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아닙니다 근데 어떤 남자를 만나서 내가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맞을 가능성이 높고요 결혼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힘내세요~~
배우자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배우자를 이끌어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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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배우자를 이끌어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답변
애매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 입니다. 두 답변 사이에는 중요한 균형이 있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우리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는 것처럼 미친 듯이 배우자를 찾아서는 안 됩니다. 또한 하나님이 어느 날 어떤 배우자를 준비시켜 우리 집 문을 두드리고 손에 반지를 들고 서원을 낭독하게 하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전적으로 수동적이 되어서도 안됩니다.이삭이 아내를 취할 때가 되었을 때, 그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오히려 그의 부모가 문화적 규범에 따라 행동하였습니다): 그들은 종을 보내어 적극적으로 아내를 찾게 하였습니다 (창세기 24장). 그 종은 그가 찾고 있는 어떤 자질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도로 그 과정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12-14 절). 주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고, 이삭과 리브가는 결혼했습니다 (67 절).그리스도인으로서 배우자를 찾기 시작해야 할 때가 되면, 기도로 그 과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삶을 위한 하나님의 뜻에 내 자신을 드리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4). 주님을 기뻐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아는 것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고, 주님 역시 우리를 즐거워 하실 것을 믿는데서 그 기쁨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그분의 소원을 우리 마음에 넣어주실 것입니다. 배우자를 찾는 맥락에서 이 내용을 적용해 보면,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의 유형을 구하면서, 누가 우리를 더욱 즐겁게 할 것인지 하나님께서 아시니, 그 배우자를 바라라는 뜻입니다. 잠언 3:6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합니다. 배우자를 찾는데 있어서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것은 그분의 주권적인 뜻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께서 무엇을 결정하시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최선의 것입니다.우리는 또한 경건한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성경적인 성품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아야 하고, 영적인 차원에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자질을 먼저 이해하고,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나서 그 사람이 영적으로 우리의 배우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머리가 아파지고, 스스로를 매우 어려운 처지에 몰아 넣게 됩니다.일단 내가 찾아야 할 상대에 대해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 되면, 하나님이 그 상대를 그분의 완벽한 때에 우리 삶에 데려오실 것을 믿으면서 배우자를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며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언 3:5).어떤 사람들은 고린도전서 7:27의 한 구절을 읽으면서 우리는 결코 배우자를 찾아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이 구절은 아내를 찾지 말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맥이 부가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바울은 26절에서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고 말합니다. 즉, 초대 교회가 경험하였던 박해의 때에 바울은 결혼 등과 같은 큰 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 것입니다. 박해는 결혼한 부부를 더 어렵게 합니다. 더우기, 자녀들이 있다면 더 심각할 것입니다. 바울은 29절에서 같은 정서를 반복합니다.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라.” 이러한 배경에서 바울은 “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28절)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물론 하나님의 뜻에 결혼이 포함되지 있은 사람이 배우자를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에게 전혀 결혼하지 말라고 부르십니다 (고전린도전서7장). “천국 때문에” 결혼 생활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지어다” (마태복음 19:12)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주십니다.
결혼기도의 10가지 유형[3]: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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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응답 2 – 배우자 < 시와 수필 < 생활글 < 문화 < 기사본문
내가 현재의 남편을 만날 확률은 거의 없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섭리하셨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다. 남편은 부산에서 살면서 고신대를 다녔고, 서울에서 총신대 신대원을 다닐 때는 충현교회에서 시무하였다. 나는 충남 논산 시골 출신이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하나님이 주시는(평화봉사단 선생님을 통하여) 장학금을 받아 서울까지 유학을 갔을 때는 원남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숙명여대를 다니면서부터 논산 제일교회 친구(정봉주 담임 목사님 아들)의 권면으로 CCC에 다니고 있었고 남편은 CCC의 대학생 사역에는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다고 했다.
대학생 선교회의 모든 집회에 열심히 참석했다. 금식기도, 금요철야기도, 특별훈련 등에 열심히 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있었다. 한 번은 겨울 방학인데 CCC 회관에서 특별 성경 공부를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어울려 참석하고 있었다. 여러 간사님들께서 잘 가르치셨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김안신 간사님의 강의가 아주 재미있었다. 하루는 창세기를 공부하는 동안에 이삭이 리브가를 만나는 부분이 나왔다. 그러자 김 간사님은 “여러분은 미래의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였다.
우리 중 몇 명이 웃자 김 간사님은 질문공세를 하셨다. “여러분은 시험 보기 전에 기도합니까? 취직 시험을 앞두고, 혹은 어떤 중요한 결정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 기도합니까?” 우리는 대부분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간사님은 “그런 모든 일에 기도하면서 어떻게 일평생을 같이 할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를 안할 수 있습니까?” 라고 정색을 하고 말씀하셨다. 야단 맞는 기분이었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처럼 중요한 일을 기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되었다. 간사님은 “미래의 배우자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이 없는 사람은 오늘 당장 집에 가서 잠자기 전에 기도하면서 구체적인 리스트를 만들어서 조목조목 기도를 시작하라”는 숙제를 주셨다.
그 당시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조차 없었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이 아버지 때문에 엉망이었기 때문에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여러 명 수녀가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몇 분이 수녀님이었기 때문에 한때는 수녀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날 밤 숙제를 하면서 이삭을 생각해 보았다.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도 부인이 세 명이나 있었고 (사라, 하갈, 게두라), 그의 아들 야곱도 부인이 네 명이나 있었는데 이삭만은 오직 리브가 하나였다. 그래서 하나님을 잘 믿고, 나와 뜻이 같으며, 나만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할 생각도 있다는 조건을 하나님께 제시하고(감히!)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열심히, 때로는 대강대강 기도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CCC의 겨울금식수련회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하는데, 김안신 간사님께서 “여러분이 대학을 졸업하고 첫해를 십일조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의미에서 간사로 헌신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도전을 주셨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CCC 간사로 헌신했다.
사실은 취직해서 돈을 벌고 엄마를 도와드려야 하는 처지였는데, 간사로 헌신하게 된 것이었다. 졸업 후 CCC 간사의 삶을 살면서 좋은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CCC 간사를 계속할 수 있겠냐는 생각 때문에 결국은 그만두었다. 간사로 살면서도 항상 가난하고 배고프고 힘들었는데, 그만두고 나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저 막연하고 절망적이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릴 형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기댈 만한 친척도 서울에는 없었다. 앞길이 막막하기만 했다. 캄캄한 굴속을 통과하는 것 같았다.
그 당시 불광동에서 선배 간사인 장경희 언니와 자취하고 있었다. 선배 간사들은 다 당당해 보이고 훌륭해 보였다. 밤에는 잠이 안 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하나님 도와 주세요.”라는 기도를 계속했다. 하루는 언니가 출근하고, 집 주인 가족도 다 어딜 갔는지, 집안이 조용했다. 나는 혼자서 햇살이 따뜻한 마루에 앉아서 하나님께 “어디서 무엇을 해야 되나요…?”라고 여쭙고 있었다. 울면서.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마태복음 8장 말씀이 떠오르게 해주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셔서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실 때 예수님은 피곤하셔서 배에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풍랑이 세게 일어나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고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하여 무서워 하느냐?’라고하 신 말씀이 생각났다. 마치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 믿음이 없느냐? 내가 너의 창조주이고 너의 인생을 다 책임져 줄 너의 하나님 아버지인 것을 왜 잊었느냐?”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얼마 후 전남 고흥으로 시집간 선배 간사 안옥선언 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뜻밖의 전화가 무척 반가웠다. CCC 간사를 그만둔 소식을 들었다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거냐고 물었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옥선 언니는 당장 보따리 싸서 고흥으로 내려오라고 했다. 얘기를 들어 보니 옥선 언니의 남편이 치과의사인데 시아버님도 치과의사이시고, 교회 장로님이시면서, 고흥여고 이사장님이시라고 했다. 그런데 고흥여고의 영어 선생이 갑가지 그만두어서 당장 영어 선생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으로 나에게 용기를 주시고 바로 몇 시간 후였다!
이사장님댁에서 하숙하면서 고흥에서의 교사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사장님 사모인 권사님은 교사 월급도 많이 못 준다고 하숙비도 받지 않으셨고 너무나 잘해 주셨다. 그래서 산 설고 물 설은 고흥에서 옥선 언니네가 서울로 이사를 간 후에도 외롭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었다. 옥선 언니 부부는 지금까지도 나를 후원해 주는 귀한 분들이다.
고흥여고에서 첫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에 갔다. CCC 간사할 때 자주 금식하고 철야하면서 불규칙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자주 배가 아프고 소화도 안 되어서 깡마른 체격에 고생을 좀 했다. 그때 한의사이신 이한립 장로님을 뵙고 진찰도 받을 겸 한의원을 찾아갔다. 진찰해 주신 후에 오랜만에 왔으니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하셨다. 그때 한의원에는 나 외에 다른 손님이 있었는데, 바로 이 장로님이 섬기시는 교회의 이충선 전도사님이셨다. 장로님은 우리 두 사람을 맛있는 불고기집으로 데리고 가셨다. 식사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데, 동석하신 이 전도사님이 나를 주의 깊게 관찰하시는 것 같더니 계속 질문을 하셨다. ‘고향은 어디냐, 부모님은 계시냐, 대학은 어디를 나왔느냐, 전공은 무엇을 했느냐,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등등 처음 본 사람이 무안할 정도로 질문하셨다. 나는 좀 기분이 의아했다. 그래서 구체적인 대답은 안하고 싶었지만 이 장로님이 섬기시는 교회의 전도사님이라고 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어 대답했다. 헤어질 때는 내 연락처를 꼭 받고 싶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고흥여고 연락처를 드렸다.
그로부터 수개월 후 고흥여고를 그만두고 모교인 논산 쌘뽈여중고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던 어느 날 고흥여고에서 쌘뽈학교로 편지가 왔다. 뜯어 보니 그 안에는 수개월 전에 이충선 전도사님이 보낸 편지가 들어 있었다. 서울에 언제 오는지, 오면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꼭 연락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나는 읽고 그냥 잊어버렸다. 그런데 얼마 후 같이 살던 경희 언니가 서울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청첩장이 왔다. 갈 계획을 짜고 있는데 그 편지가 눈에 띄고 꼭 연락해 달라는 이 전도사님의 편지 내용이 생각났다. 다시 읽어 보니 왠지 그분의 진심이 느껴져서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연락을 하였고, 이왕에 서울 가는 길이라서, 몇 시간이라도 시간을 내기로 하고, 약속을 하였다. 대학 다닐 때 미팅 때 만난 남학생들이 학교까지 찾아와도 피해 다녔던 내가 처음 본 사람과 약속을 한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었다.
그때 서울에서 결혼식 끝나고 이 전도사님의 소개로 만난 사람이 지금의 내 남편 김석원 목사이다. 지나고 보니 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섭리 때문에 만난 것이고, 결혼하게 된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결국 김안신 간사님의 성경 강의 때 숙제물로 썼던 배우자 리스트와 거의 걸맞은 사람을 주셨는데 무엇보다도 믿음 있고, 하나님 섬기며 사는 뜻이 같고, 나만 사랑해 주는 사람이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부족한 내가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 섬긴다고 고생도 많이 하고 힘도 들었지만 남편이 곁에 있었서 더 잘 견디며 살아온 것 같다. 그도 감사한 일이다. 더욱이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 본 기억이 없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도 비교적 추상적이었는데, 남편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도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그것도 감사한 일이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길을 정해놓으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시편 37:23).
하나님이 배우자를 예정해 놓으실까요?
기독일보
트윗하기 [질문] 얼마전 배우자에 대한 한 유튜브를 보았는데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마다 예정해놓으신 배우자가 있으신가요? 혹은 사역자나 이삭과 리브가처럼 특정한 소수에게 예정된 배우자가 있고, 일반 사람들은 (예정되거나 인도하는 배우자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믿는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자신이 판단하여 결혼하면 되는 것일까요? 그 유튜브에서는 하나님께 배우자를 물어보는 것 자체가 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배우자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기도제목을 이루어주시는 것인지 아니면 기도제목은 소원 정도로 생각하되, 현실적으로 타협하여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해야 할까요? 저는 조건이나 외모 등에 대한 기도제목은 가지고 있지 않고 배우자의 성품에 대해서 기도하고 있지만, 제가 원하는 성품의 배우자를 만나는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 현실적으로 타협하여 상황대로 만나고 결혼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많은 신자들이 현실에서 중요한 문제를 선택 판단 결정할 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신앙 생활을 수십 년을 했고 성경을 줄줄 외우고 하나님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배웠는데도 그러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대우 통치하시는지에 관해 원리만 가르치지 구체적인 경우를 들어서 일일이 가이드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성경이 말하는 원리들을 종합해서 체계적으로 적용하여 분별할 줄 모르거나 그 전에 그 원리들조차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기에 질문하신 내용에도 그런 모습이 몇 가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렇게 잘못 이해하고 있는 내용부터 수정한 후에 이 문제에 적용해야 할 하나님의 원리를 살펴보면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은 모든 신자의 인생에 당신만의 거룩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삶의 모든 정황을 그 계획에 맞게 인도해주십니다.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므로 신자의 경우 당연히 하나님이 계획을 갖고 인도하십니다. 아담에게 이브를 하나님이 데려와 부부로 맺어주었습니다.(창2:22) 예수님도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19:6) 특정한 사람이나 당신의 특별한 일을 맡길 사람만 특별한 대우를 하고 일반 신자는 하나님의 계획과 무관하게 본인의 자유와 책임에 완전히 맡겨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신자를 동일한 원리로 주관 통치함에도 신자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과소 평가하고 심지어 그분을 따를 소망과 열정이 부족해서 그분의 거룩하고 신령한 은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더러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여 제자로 삼으라고 명했습니다.(마28:19) 사도나 사도에게 전도를 받은 모두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바울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주님과 화목하게 된 신자에게 주님은 세상으로 당신과 화목하게 만드는 직책을 주셨다고 합니다.(고후5:17,19)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넘어서 동역자입니다. 목회자는 그 일에만 전념하면서 신자를 복음의 사역자로 세우는 자요, 신자는 직업을 통해 실제로 그 사역을 실현하는 자라는 것만 다릅니다. 따라서 이삭과 리브가라서 특별한 만남을 허락하고 우리는 그런 만남이 없다는 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입니다. 도리어 이삭의 케이스를 통해 일반 신자가 – 말씀드린 대로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원론적으로 잘못되었지만 편의상 사용함 –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정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창세기 24장을 다시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삭의 경우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기 위해 가나안 여인 대신 자기들 동족에서 배우자를 택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먼저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에게 계시 받은 대로 인생 경험이 많은 늙은 종에게 이삭을 위하여 적합한 아내를 택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종도 그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했고 기도한 대로 수행했고 또 기도한 대로 택함으로써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성경 기록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생각으로 판단하고 계획을 세웠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종에게 지시했습니다. 평소부터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며느리를 가나안 여인이 아닌 동족에게서 맞이하려고 결정한 것입니다. 애굽 여인으로 첩이 된 하갈로 인해 집안에 분란이 생기고 그 사이에 난 아들 이스마엘이 여호와의 뜻에서 벗어난 쓰라린 체험이 이런 결정을 하는데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동참할 약속의 씨앗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정립된 것입니다. 리브가를 택하여 결혼하게 되는 과정 전체는 아브라함과 종의 자의적인 판단과 실행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일일이 기도해서 지시받으며 행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 시대에나 지금이나 실제로 그런 직통계시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종은 신부감을 순적히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만 했고 리브가를 택할 때는 순전히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기도가 응답된 연유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과 일치했기 때문인데, 아브라함이 그런 지시를 내린 것부터 성령이 역사하여 당신의 계획을 그에게 계시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리브가를 순전히 만난 것은 하나님이 미리 마련해 놓으신 신부감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종은 하나님의 그 계획은 전혀 모르고 자기 자유의지로 판단 실행했는데도 그 둘이 모순 상충되지 않았고 도리어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실현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 다시 정리해봅시다. 첫째로 아브라함은 직접 지시를 받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원론적인 뜻은 알았습니다. 그 뜻을 정리하면 셋입니다. 동족에게서 며느리를 택해야 하고, 혼자서라도 고향을 떠나서 남편될 사람이 있는 가나안으로 올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만나보지 않고도 자기 남편감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로운 여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창24:4-8) 집안 재산 외모 성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종으로선 당연히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선한 성품을 보고 일차 결정한 후에 그 세 조건에 합당하니까 리브가를 이삭의 신부감으로 택한 것입니다. 둘째로 종이 주인의 지시대로만 즉,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기록에는 없지만 종을 보내 놓고 아브라함도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재산이나 외모나 신분 등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약4:3) 셋째는 그 기도한 대로 실천에 옮겼고 기도한 대로 응답이 되는지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영적으로 분별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동족에게서 며느리를 구하게 해달라는 제목으로 기도만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종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최선의 것들을 동원해서 먼 길을 여행하는 수고를 했습니다.(창24:10) 종의 기도와 판단과 결정의 배후에도 성령님의 선하신 인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정리해봅시다. 아브라함에게 신부감에 대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의 원론적인 뜻에 합당하게 판단 계획하고 기도하면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기도한대로 응답 받아서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따지면 그 모든 것이 이미 하나님의 계획에 들어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이삭의 케이스가 특별한 종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신자가 결혼할 때에 따라야 할 모범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이제 질문자님의 경우를 이 케이스에 대입하면 그 답은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로서 성품이 좋은 자를 구하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원론적인 뜻에 해당됩니다. 모든 기독청년이 배우자를 구할 때에 기도해야 할 제목입니다. 그리고 가문 학벌 직업 재산 외모 등에 대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지시는 당연히 없겠지만 자매님도 그런 것들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너무나 선한 계획이므로 그대로 기도하시면 하나님의 때와 방식으로 반드시 응답됩니다. 그렇다고 기도만 하고 가만히 있어선 안 됩니다. 기도한 후에 정말로 믿음이 좋고 선한 성품의 청년을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서 교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과 결단으로 결혼하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그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이므로 그대로 응답이 되었다는 것은 그 상대는 하나님이 계획해서 이미 마련해 놓은 배우자인 것입니다. 신자가 인생에서 현실적인 모든 문제를 선택 판단 결정 시행하는 데에도 이와 같은 원칙을 적용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신자 일생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시지만 구체적으로 계시해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어지간한 신자라면 그분의 절대적 진리와 원론적인 뜻은 성경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뜻에 맞게 구체적인 내용은 자신이 소망하는 대로 계획하고 또 그대로 기도하면서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 물론 아무리 믿음이 좋은 신자라도 그분의 뜻을 판단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때에 자신의 욕심과 감정 등이 개입될 소지가 있습니다. 그럼 꾸준히 기도하는 중에 성령이 간섭하여 잘못을 깨닫게 해주어 수정하도록 인도하십니다. 끝까지 신자가 모를 경우는 하나님은 주변 환경을 바꿔서라도 당신의 뜻에 맞게 합력하여 선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너무나 광대하십니다. 신자가 자유의지에 따라 행하게 허락해주어도 당신의 뜻을 온전히 실현하십니다. 신자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또 그 뜻대로 따르겠다는 소원과 계획이 있다면 무엇이든 기도하면서 행하면 당신의 뜻과 신자의 뜻이 모순 상충되지 않습니다. 2021/7/29/ * 이 글은 미국 남침례교단 소속 박진호 목사(멤피스커비우즈한인교회 담임)가 그의 웹페이지(www.whyjesusonly.com)에 올린 것을 필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입니다. 맨 아래 숫자는 글이 박 목사의 웹페이지에 공개된 날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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