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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한 CLS400은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배기량은 낮췄지만, 트윈터보 차저를 적용해 성능은 물론 연료효율까지 끌어올렸다. 최고출력은 약 30마력, 최대토크는 약 11kg.m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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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출시된 메르세데스 더 뉴 CLS는 3세대 모델이고, 시승차는 400 d에 AMG 라인 사양입니다. 더 뉴 CLS 400 d는 시승 전후의 호감도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시승 전에는 E 클래스 대비 두드러지는 스타일링이 아니어서 예전만큼 끌리지 않았지만, 시승하면서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 기준으로 보면 벤츠의 승용 라인업에서 가장 승차감이 좋고 주행 안정성이 탄탄합니다. 주행 질감이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엔진 볼륨은 작지만 스포티한 소리를 내고, 진동 억제 및 전반적인 방음도 좋습니다. 송풍구 등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보너스 같은 개념입니다. 다음 시승기는 2019 G70 3.3, K3 GT, 2019 말리부, DS 7 크로스백, QX50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S 400 d 4매틱 AMG 라인 주요제원
차체 사이즈 4.990×1,890×1,430mm, 2,940mm
트레드 1635/1630
엔진 2,925cc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디젤
최고 출력 340마력/4,400 rpm
최대 토크 71.4kg.m/1,200~3,200 rpm
압축비 15.5:1
변속기 9G-트로닉
기어비 5.36/3.25/2.26/1.64/1.22/1.00/0.87/0.72/0.61
최종감속비 2.48
0→100km/h 가속 5.0초
최고 속도 250km/h
서스펜션 멀티링크
타이어 피렐리 P 제로 245/35R20, 275/30R20
공차중량 2,010kg
공기저항계수 0.28
트렁크 520리터
연료탱크 66리터
복합 공인 연비 리터당 12.5km(도심 11.3km, 고속도로 14.4km)
CO2 배출량 153g/km
가격 1억 7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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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벤츠 뉴 cls400 시승기
- Author: 한상기 오토프레스 Han Sang 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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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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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CLS400, 원조의 여유
메르세데스-벤츠 CLS클래스는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기능과 형태에 충실하던 자동차 디자인의 변화를 이끌었다. CLS클래스 이후 쿠페의 디자인 특징을 담은 차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또 세단에만 국한되지 않았고, SUV에도 쿠페의 특징이 반영되고 있다.
새로운 시도가 무조건 박수받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갑작스런 변화에 반감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누구보다 쿠페를 사랑하고, 전형적인 세단을 가장 잘 만드는 브랜드였다. 결국 메르세데스-벤츠는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는 쿠페형 세단을 만들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히 디자인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2004년 출시된 1세대 CLS클래스에는 재빨리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추가됐다. AMG 모델이 출시되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쿠페라면 응당 성능도 받쳐줘야 했기 때문이다.
2010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은 ‘쿠페+세단’의 장점이 더욱 극대화됐다. 시승한 2세대 페이스리프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첨단 기능까지 보태졌다. 특히 현존하는 LED 라이트 중에서 가장 진보한 ‘LED 멀티빔’은 S클래스에도 없는 장비다.
# LED 램프는 눈보다 빠르다
신형 CLS클래스 중 상위 모델에는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LED 모듈에 있는 24개의 고성능 LED가 개별적으로 동작한다.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와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결합된 것으로 능동적으로 조사각과 조사거리를 조절한다.
앞유리 상단에 장착된 두개의 카메라가 초당 100회의 조명 패턴을 계산한다. 255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485m까지 빛을 보낸다. GPS와 연동돼 굽은 도로를 미리 인식해 조사각을 조절하기도 하며, 원형교차로에서는 좌우 180도 정도로 빛을 넓게 비춘다.
기존 S클래스에는 56개의 LED가 탑재됐지만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았다. S클래스는 마주오는 차량이 있으면 하이빔의 각도를 스스로 낮추는 반면, CLS클래스의 하이빔은 LED 라이트의 일부분만을 가려 마주오는 차량의 눈부심을 최소화하면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
BMW, 아우디 등은 LED 라이트보다 한단계 성능이 우수하다는 레이저 라이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의 LED 라이트 기술로도 충분히 그에 대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레이저 라이트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고, 제작이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화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참고로 아우디 R8 LMX를 통해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얻은 레이저 램프의 조사거리는 500m 수준. CLS클래스의 멀티빔 LED와 큰 차이가 없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대 650m까지 비추는 신형 LED 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 디자인을 선도하는 차
새로운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헤드램프의 구성도 변경됐다. 특히 LED 주간주행등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세부적인 꾸밈도 변경됐다. 범퍼 하단의 모습은 역동적으로 변했다. 스포티한 쿠페의 특징이 신형 CLS클래스에선 더욱 강조됐다.
CLS클래스의 오묘한 차체 밸런스와 디자인은 때에 따라 이 차를 쿠페로 혹은 세단으로 느껴지게 한다. 당장이라도 문짝을 두개로 줄여도 될 비율이다. 그만큼 각 문짝의 크기가 작고 특히 루프 라인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뒷문짝의 면적은 극히 작다. 문짝이 작기 때문에 드나들기 불편한 것은 단점이다. 하지만 이 차는 세단의 탈을 쓴 쿠페다. 편의보다는 멋이 우선이다. 세단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불편한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것이 쿠페의 특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특히 실내의 호사스러움은 그런 쿠페의 특징이 잘 담겨있다. 가죽으로 둘러싼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의 상단은 정교하게 맞물리며, 바느질의 방향이나 일정함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 다소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우드그레인도 나무의 무늬 선택과 색상 조절을 통해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알루미늄으로 곳곳을 장식했고, 플라스틱의 표면 가공이나 사출성형은 타의 모범이 될 만하다.
신형 C클래스나 S클래스의 터치패드 컨트롤러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고, 그래서 센터페시아의 수많은 버튼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진다. 여러 기능을 사용하는덴 지장이 없으나 간결하지 못하다. 멋을 강조하는 쿠페의 입장이라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 새로운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주행 감각
기존 국내에는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CLS350이었다. 시승한 CLS400은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배기량은 낮췄지만, 트윈터보 차저를 적용해 성능은 물론 연료효율까지 끌어올렸다.
최고출력은 약 30마력, 최대토크는 약 11kg.m 상승했다. 토크의 상승은 몸으로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5미터에 육박하는 차체가 무척 부드럽게 속도를 높인다. 엔진회전수를 높게 쓰진 못하지만 변속은 신속하고 가속도 빠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속도는 5.3초. 일반적인 4도어 쿠페 중에서도 빠른 편에 속한다. AMG 모델은 무려 3.6초에 불과하다.
몹시 빠른 차지만 메르세데스-벤츠 대형차 특유의 부드러움이 짙게 깔려있다. 급가속 및 제동, 급선회 등이 유연하고 안정적이다. 경박스럽지 않다.
새로운 엔진이 장착되면서 7단 자동변속기의 세팅이 변경됐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진 않는다. 해외에는 9단 변속기가 탑재된 모델도 판매 중이다. 변속기는 E모드와 S모드로 적극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엔진 힘이 충분히 넉넉해 고속에서도 그 변화가 명확하다.
서스펜션도 컴포트와 스포츠로 개별 설정할 수 있다. 여전히 그 차이는 크지 않다. 기본적으로 승차감에 대한 비중이 높다. 그렇다고 코너에서 쏠림이 심한 것은 아니다. 방지턱이나 요철을 타고 넘는 느낌이나,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때 엉덩이로 전달되는 충격의 차이가 조금 다르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드럽게 잔진동을 완화시키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한방에 충격을 없애려 노력한다.
덕분에 뒷좌석의 승차감도 우수하다. 시트의 딱딱함이나 답답한 공간과 상관없이 편안하다. 세단의 뒷좌석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쿠페의 뒷좌석이 이정도라고 하면 천국이나 다름없다. 또 뒷좌석을 완전히 반으로 나눴기 때문에 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 S클래스 부럽지 않다
최고의 대형차로 불리는 S클래스의 첨단 기술이 CLS클래스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전방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하고 완전히 멈춘 후에도 시스템이 유지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을 인식해 스스로 스티어링을 조작하는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완만한 고속도로에는 그야말로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놓고 타도 커브를 따라 돈다. 20초 정도가 지나면 경고등이 들어온다. 어디까지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진 않다. 하지만, 이런 기능만으로도 부주의 혹은 졸음 운전에 대한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겠다.
이밖에 안전에 대한 집착과도 다양한 어시스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프리-세이프 브레이크, 탑승자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 플러스, 교차로 어시스트가 포함된 BAS 플러스, 주의 어시스트, 어댑티브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CLS클래스는 일반적인 세단과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쿠페의 관점으로 봐야하는 부분이 더 많다. 일반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의 D세그먼트 세단에 비해 가격은 큰 폭을 높지만 디자인이나 고급스러움 등은 비교가 불가할 정도다. 굳이 쿠페라 불리지 않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독보적인 멋을 갖고 있다.
이젠 4도어 쿠페가 흔해졌다. 특히 BMW 6시리즈와 아우디 A7이 CLS클래스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원조는 괜히 원조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안팎으로 CLS클래스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추격은 허용하지만 추월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먼저 출발한 자의 여유까지 느껴진다.
[시승기] 벤츠 CLS 400d, 젊은층을 위한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S 400d 4Matic을 시승했다. 더 뉴 CLS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의 개척차 CLS의 3세대 모델로 6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됐다. 국내에 출시된 CLS 400d 모델은 신규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퍼포먼스와 효율성이 향상됐다.
온라인상으로 신형 CLS가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디자인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실물로 접한 신형 CLS는 오히려 이전 세대 대비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난 모습이다. 도로를 달리는 모습은 스포츠카 AMG GT의 낮게 엎드린 모습이 연상된다.
벤츠는 최근 AMG GT 4도어 쿠페를 출시해 4도어 쿠페 라인업을 확대했다. 날렵한 스타일과 공간 활용성을 갖춘 4도어 쿠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CLS 상위 모델로 AMG GT를 위치시켰다. 하지만 AMG GT 4도어 쿠페는 고성능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다.
E클래스와 S클래스 사이
3세대 CLS는 흔해진 E클래스 보다 고급 모델을 원하는 오너드라이버 수요를 충족한다. 상위 라인업인 S클래스 숏보디를 선택할 순 있지만 S클래스는 쇼퍼드리븐의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선택하기에 S클래스의 디자인은 다소 보수적이다.
신형 CLS의 전면은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차량 아래쪽을 향해 더욱 넓어진 그릴과 상어의 코를 연상케 하는 역방향으로 기울어진 형상은 공격적인 분위기다. 기본으로 적용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최대 650미터까지 비출 수 있으며 능동적으로 조절된다.
측면에서는 좁은 그린하우스와 프레임리스 도어, 뒤로 낮아지는 트렁크리드 등 CLS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확인된다. CLS와 CLS AMG 라인은 다이아몬드 그릴, 바디킷, AMG 20인치 휠, 나파 가죽시트, 대시보드와 도어 인레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화려함이 강조된 실내
실내는 최신 벤츠의 화려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전자식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하나의 패널로 이어진 디자인과 메탈소재가 강조된 스티어링 휠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다. 강렬한 엠비언트 라이트는 터빈형 에어벤트에도 적용돼 화려함이 강조됐다.
운전석에서의 시트포지션은 쿠페형 모델답게 낮게 설정할 수 있다. A필러가 가파르게 기울어지고 헤드룸이 E클래스 대비 좁아 자연스럽게 낮은 포지션을 선호하게 된다. 사이드 볼스터가 강조된 시트는 의외로 쿠션감이 충분히 홀딩력과 안락함을 함께 만족시킨다.
2열의 거주성은 쿠페로 생각하면 우수하고, 세단으로 분류하면 아쉽다. 엉덩이를 바짝 집어넣으면 헤드룸이 빠듯하고, 엉덩이를 빼면 방석부분이 짧게 느껴진다. 스타일과 타협해야 하는 부분이다. 기존 모델과 달리 5인승 탑승은 물론 40:20:40 폴딩도 지원한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1.4kgm
CLS 400d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3600-4400rpm에서 최고출력 340마력, 1200-3200rpm에서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된다. 국내 복합연비는 12.5km/ℓ(도심 11.3, 고속 14.4)다.
벤츠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벤츠 S클래스 부분변경에 먼저 적용된 유닛으로 정숙성과 퍼포먼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LS400d의 경우 공차중량이 S클래스 대비 235kg 가벼워 퍼포먼스가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5.0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아이들링시 소음과 진동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잘잘하게 들리는 6기통 디젤엔진 특유의 엔진음은 4기통 디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가속시에는 주행모드에 따라 스포티한 엔진음을 실내에 뿌려준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엔진음을 키워 박진감을 높인다.
가속페달 반응성에 집중
고가의 수입차를 선택하며 디젤엔진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디젤엔진은 반응성과 퍼포먼스에서 태생적으로 핸디캡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혹한 시승에서도 10km/ℓ의 연비와 고급유 걱정이 없다는 점은 확실히 강점이다.
신형 6기통 디젤엔진은 가속페달 반응성에 공을 들였다. 컴포트나 에코모드에서는 느긋하게 움직이지만 스포츠 플러스에서는 아주 민감하게 엔진 회전을 올린다. 스포츠모드와도 다른 설정이다. 반면 10km/h 미만의 저속에서는 엔진 회전을 아이들링 상태로 낮춘다.
71.4kgm에 달하는 토크가 아이들링에 가까운 1200rpm부터 발생돼 가속감은 어떤 영역에서도 여유롭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다루는 상황에서는 4000rpm부터 제대로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본격적인 가속이 시작되면 200km/h까지는 아주 쉽게 도달한다.
부드럽지만 안정적인 승차감
CLS 국내 모델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드라이브 모드별 차별화된 승차감을 만드는 요소다. 쿠페형 세단이지만 승차감은 부드러움에 무게를 둔다. 저편평비 타이어가 적용됐음에도 요철에서도 부드럽다. 반면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꾸준히 유지된다.
기본으로 적용된 반자율주행 기능은 스티어링 휠 좌측에 버튼이 집중됐다. 과거와 다른 설정이라면 차선유지보조와 전방거리유지 기능이 항상 대기하는 상태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동작시 개입을 시작한다.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은 양산차 중에서는 상위 클래스다.
신형 CLS를 시승하며 이보다 좋은 차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과 편의성,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분을 만족하기 때문이다. 9850만원의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E클래스나 5시리즈의 6기통 모델의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합리적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email protected]〉
[시승기] 벤츠 CLS 400, 프리미엄 쿠페·세단 놓고 고민할 때 ‘강추’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8.9kg·m, 제로백 5.3초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255단계 밝기 조절
ⓒ벤츠코리아
4도어 프리미엄 쿠페의 희소성과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5일 뉴 CLS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CLS클래스는 2004년 첫 출시됐다. 쿠페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2도어가 아닌 프리미엄 4도어 쿠페로 탄생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2011년 국내에 출시된 2세대 CLS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CLS 250 블루텍 4MATIC ▲CLS 400 ▲CLS 63 AMG 4MATIC ▲CLS 63 AMG S 4MATIC 등 4가지 라인업 중 CLS 400이다. 가격은 9천990만원이다.
CLS 400을 보자마자 쿠페의 날렵함과 세단의 우아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면부는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싱글 루브르 그릴이 적용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동시에 그릴과 보닛이 구별되는 효과를 구현했다.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것이다. 우람한 근육질이 연상되는 숄더 라인은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인다. 루프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곡선의 라인은 특히 측면에서 볼 때 우아함이 배가된다.
실내는 상당히 고급스럽다. 갈색 컬러의 시트와 나파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은 세련미 그 자체이다. 플로어 매트와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센터페시아도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마감재 및 재질이 프리미엄의 가치를 극대화시킨다.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을 밝자, 차는 빠르게 달려 나간다. 부드러우면서도 반응속도가 탁월하다. CLS 400에는 새롭게 개발된 신형 6기통 3.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7G-TRONIC PLUS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333마력(5천250~6천rpm), 최대토크 48.9kg·m(1천600~4천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5.3초에 불과해 눈 깜짝할 사이에 계기판은 100km/h를 넘어선다.
말만 쿠페가 아닌 것을 주행성능으로 여실하게 보여준다. 고속주행에서도 전혀 힘이 부족하지 않다. 특히 넓은 회전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실생활에서 그 진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정숙성도 만족스럽다. 고속 주행에서도 엔진 노이즈나 풍절음 등이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가솔린 터보 엔진만의 장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승차감도 S클래스 못지 않게 안락하다.
ⓒ벤츠코리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티어링 휠에 따라서 시트가 몸을 잡아주는 기능이다. 우회전을 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주행하게 되면 왼쪽 옆구리 시트가 몸을 받쳐준다. 마치 안마 의자가 반응하듯이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고속으로 코너링에 진입해도 차체뿐 아니라 탑승자의 몸까지 쏠림현상을 막아주는 것이다.
사각지대 어시스트 기능도 유용하다. 사이드 미러를 통해 사각지대에 차량이 접근하면 주황색 경고등이, 아주 근접할 경우 빨간색으로 위험을 알려준다. 차선 변경 시 아주 편리하다.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도 실제 주행에서 안전을 보장해준다. 전방과의 간격이 좁혀지면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강제로 급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이외에 360도 어라운드 뷰와 운전 중 집중력 저하 시 주의를 주는 기능 등도 탑재됐다.
특히 벤츠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 주행상황에 따라 24개 LED가 최적화된 시야를 확보해준다. 능동적으로 조사각과 조사거리를 조절해 255단계로 밝기 조절을 해주기 때문이다. 어두운 밤길이나 한적한 외곽 도로, 지하 주차장 진입 시 등에서 확실하게 진가가 발휘된다.
아쉬운 점도 있다.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이 장착됐지만, 여전히 사용이 불편하고 그래픽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4도어지만 쿠페이기 때문에 뒷좌석 헤드룸이 다소 낮아 키 큰 성인에게는 다소 불편하다. 가속페달의 각도가 높아서 키가 작거나 발바닥이 작은 운전자는 주의가 요구된다.
복합연비는 10.0km/L이며, 기자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시승한 결과 9.3km/L를 기록했다. 가솔린 터보 모델치고는 실연비가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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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뉴 제네레이션 CLS 400 시승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부분 변경된 메르세데스 CLS는 개선된 엔진과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엔진이 3리터 트윈 터보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출력도 333마력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가속 성능도 한층 좋아졌다. 속도 제한되는 시점까지 거침없이 가속된다. 주행 성능에서는 브레이크의 능력이 가장 돋보인다. 디스트로닉 플러스에 내장된 스티어링 어시스트의 힘은 S 클래스보다 강하다.글 / 한상기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CLS가 3년 만에 부분 변경됐다. 뉴 제네레이션 CLS는 업그레이드 된 엔진과 LED 헤드램프, 안전 장비가 추가된 게 특징이다. 안전 장비는 S 클래스에 탑재된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패키지이며 LED 헤드램프는 멀티빔으로 진화했다. 안팎의 디자인은 다듬는 정도에 그쳤다.외관에서는 프런트 엔드가 달라진 게 눈에 띈다. 싱글 루브르로 불리는 새 그릴 디자인은 이전보다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졌다. 스포츠카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리고 낮게 내려온 범퍼의 디자인에도 에지가 추가됐다. CLS 특유의 늘씬한 모습은 여전하다.CLS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최초 적용된 모델이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의 가장 큰 장점은 항상 하이빔을 사용하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4개의 LED 모듈이 상황에 따라 작동한다. 그러니까 전방의 차량 또는 보행자의 유무에 따라 LED 모듈의 작동이 결정된다. 야간 운전의 편의성을 극도로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 LED 모듈의 반응은 업계에서 가장 빠르다.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초당 100회 이상의 조명 패턴을 계산한다. 이에 맞춰 최적의 세팅으로 헤드램프의 작동을 결정하고 이전 세대보다 조사거리는 20%가 늘어났다. 코너를 미리 인식하는 기능도 있고 원형 교차로를 대비해서는 사전 코너링 라이트 기능도 내장된다. 코너와 원형 교차로를 위해서는 GPS와도 연동된다. 현재 시판된 LED 헤드램프 중에서는 가장 진보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이전에 타봤던 CLS 디젤과 비교하면 시트의 쿠션도 한층 탄탄하다. 시트는 공간의 여유가 있으면서도 몸을 잘 잡아준다. 기본적으로 옆구리 지지 기능이 좋다. 거기다 액티브하기까지 하다. 차가 좌우로 움직이면 그에 맞춰 측면 서포트가 강화된다. 실질적으로 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라는 측면이 더 크다. 센터페시아 버튼의 디자인은 좀 더 평면적으로 변했다.CLS 400에는 3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333마력, 최대 토크는 48.7kg.m이고 7G-트로닉 플러스 변속기와 맞물린다. 이전보다 최고 출력이 27마력 올랐고 토크 밴드는 더 넓어졌다. 차명도 CLS 400으로 변했다.가속은 조용하면서 빠르게 이뤄진다. 체감 가속이 실제보다 느릴 뿐이다. CLS 400의 V6 트윈 터보 엔진은 낮은 회전수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고 고회전까지 일정하게 이어진다. 가속력은 물론 엔진 사운드까지 시원하다. 운전자의 페달 조작에 따라 엔진이 정확하게 반응한다. 타코미터의 바늘이 올라가는 것도 빠르고 떨어지는 것도 신속하다.다른 메르세데스의 엔진들처럼 회전수를 높이 쓰는 편은 아니다. 전력으로 가속할 경우 1단은 6,000 rpm을 조금 넘어서 변속되고 이후부터는 6,300 rpm 정도에서 기어가 바뀐다. 기어가 바뀔 때의 감각도 절도가 있다. 변속기를 S 모드로 바꾸면 회전수의 사용도 보다 적극적으로 바뀐다. 서스펜션의 스포트 모드와 같이 사용하면 CLS 400이 낼 수 있는 가장 스포티한 세팅이 된다. 물론 차의 성격상 아주 하드코어하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1~3단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각각 55, 100, 150km/h이고 4단으로 210km/h을 넘긴다. 이전 모델인 CLS 350과 비교 시 4단의 기어비가 좀 더 늘어났다. 그리고 최고 속도는 5단에서 나온다. 계기판 상으로는 256까지만 가속되고, 여기서도 속도가 더 올라갈 여유가 있다.서스펜션은 컴포트와 스포트 두 가지 모드가 있다. 이전 모델 대비 컴포트와 스포츠의 차이가 어느 정도는 있는 편이다. 스포트 모드에서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정보가 더 많아진다. 그렇다고 승차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 쪽이든 CLS 또는 벤츠 특유의 승차감은 그대로 유지된다.고속 안정성은 좋지만 차체의 진동이 발생한다. 고속으로 달릴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이 있다. 벤츠에서는 없던 일이다. 더욱 이질적인 것은 바람소리이다. 90km/h 정도만 되도 동반자석 사이드미러에서 바람소리가 발생하고 속도가 높아질수록 더 커진다. 그동안 많은 벤츠를 탔지만 한 번도 겪지 못한 일이다.진동은 시승차 또는 윈터 타이어의 문제인 것으로 추측된다. CLS 400에는 255/40R/18 사이즈의 피렐리 소토제로 윈터 240 타이어가 달려 있다. 보통 이정도 급의 벤츠는 앞뒤 타이어를 달리 한다. 바람소리는 사이드미러를 접었다 펴니까 소음이 약간 줄었다. 그래도 이례적인 것은 분명하다. 사이드미러에서 발생하는 바람소리는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이번에 부분 변경된 CLS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추가됐다. S 클래스와 동일한 수준의 패키지이다. 여기에는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프리세이프 브레이크, 프리 세이프 플러스, 교차로 어시스트가 내장된 BAS 플러스 등이 있다. 핵심은 디스트로닉 플러스이다.디스트로닉 플러스에는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 내장된다. S 클래스처럼 부분적인 자율 주행이 가능하고, 이는 기존의 ACC에서 한 단 계 더 발전된 개념이다. 기본적으로는 ACC처럼 스스로 차간 거리를 조절하고 전방의 차량이 가까워지면 완전히 멈춘다. 여기에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차선을 유지하는 기술이다.자동차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으면 똑바로 가지 못한다. 따라서 스티어링 어시스트 같은 보조 기술을 동원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선을 유지할 수 있다. 걸음마 단계의 자율 주행 기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기능적으로는 S 클래스와 같다. 디스트로닉 플러스를 실행하는 상태에서 자동차가 한 쪽 차선으로 접근할 경우 스스로 운전대를 조작한다. 90km/h 정도의 속도라고 한다면 약 20초 동안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CLS의 스티어링 어시스트 힘이 더 강하다. 스티어링 어시스트로 조작하는 운전대의 움직임이 더 빠르다.90km/h 정도의 속도에서 약 20초가 지나면 운전대를 직접 손으로 잡으라는 그래픽이 뜬다. 그리고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도 해제된다. 이 상황에서 손으로 운전대를 살짝만 조작하면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은 다시 실행된다. 크게 굽은 길이 아니라고 가정할 경우 20초마다 운전대를 잡아주면 계속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물론 이 기능이 어떤 길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커버 가능한 굴곡의 한계는 있다. 예를 들어 나들목 오르막 정도의 굽은 길에서는 실행이 되지 않는다. 시판되는 차 중에서는 가장 진보된 시스템이지만 아직까지는 운전자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부분 변경된 CLS는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디자인의 매력을 더 강화하는 한편 엔진과 안전 장비도 업그레이드 했다. 파워트레인에서 나오는 달리기 실력이 상당하고 강력한 브레이크가 운동 성능을 완성한다. S 클래스와 같은 안전 장비도 자랑이다. CLS의 매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전장×전폭×전고 : 4,950×1,880×1,415mm휠베이스 : 2,875mm트레드 : 1,596/1,626mm차체중량 : 1,835kg트렁크 용량 : 520리터연료탱크 용량 : 80리터형식 : 3,498cc V6 트윈 터보최고출력 : 333마력/ 5,250~6,000 rpm최대 토크 : 48.7kg.m/ 1,200~4,000 rpm보어×스트로크 : –mm압축비 : 10.5:1구동방식 : 뒷바퀴굴림형식 : 7단 자동기어비 : 4.38/2.86/1.92/1.37/1.00/0.82/0.73최종감속비 : 2.64서스펜션 앞/뒤 : 멀티링크스티어링 : 랙 & 피니언브레이크 앞/뒤 : V. 디스크타이어 : 255/40R/18최고속도 : 250km/h(속도 제한)0-100km/h 가속 시간 : 5.3초최소회전반경 : –연비 : –/리터CO2 배출량 : –/km가격 : 9,900만원(작성일자 : 2015년 1월 15일)
메르세데스-벤츠 CLS 400, 오너 드리븐 세단의 최고봉
2003년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CLS 클래스는 당시 자동차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간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양립한 쿠페와 세단을 우아하게 융합시켰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클래스는 날렵한 슬로핑 루프라인과 낮은 전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의 쿠페와 성인 2명이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함, 골프백 2개와 부수적인 짐을 너끈히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이 장점인 세단의 특징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최초의 4도어 쿠페형 세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클래스를 기점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쿠페형 세단 모델이 속속 등장했다. BMW 그란 쿠페, 아우디 A7의 탄생배경에 벤츠 CLS 클래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독일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제 4도어 쿠페 모델은 흔히 볼 수 있는 모델이 됐다. 하지만 2세대로 거듭나며 완성한 디자인과 브랜드 명성으로 인한 독보적인 CLS의 존재감은 여전히 후발 주자들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메르세데스-벤츠 CLS 클래스는 2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며 V6 3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된 400트림이다.
완숙미 넘치는 라인, 새로운 눈매로 화룡점정을 이루다
이번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의 포인트는 새로운 헤드라이트 장착과 S클래스급 편의 사양이다. 특히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MULTIBEAM LED Intelligent Light System)으로 이름 붙여진 헤드라이트는 이번 부분변경의 하이라이트다. 이 새로운 라이트 시스템은 주행상황 따라 24개의 고성능 LED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조사거리 485m에 이르는 거리를 밝게 비춰준다.
또한 이 고성능 시스템은 1/100초로 도로상황에 대해 파악한 후 즉각적으로 운전자의 주행에 맞게 헤드램프의 조사각과 거리, 넓이를 적용해 비춘다. 더불어 255단계의 세세한 밝기 조절을 통해 상황에 맞게 시야를 확보하며 굽은 도로를 미리 인식하여 조사각을 조절하고 원형 교차로를 미리 인식하여 코너링 라이트를 작동시키는 기능을 탑재했다.
새로운 라이트로 인해 앞모습은 간결해졌고 범퍼와 프론트 그릴에 변화를 줘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프론트 그릴은 싱글 루브르라는 새로운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 한 줄의 프론트 그릴은 고성능 AMG를 의미했지만 이번 새로운 그릴 디자인으로 일반모델에서도 고성능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새로운 라이트 시스템으로 안개등을 대신했고 그 자리에 더 커진 에어 인테이크를 추가해 스포츠 감성을 느끼게 한다.
슬로핑 루프라인이 돋보이는 옆모습은 여전히 CLS클래스답다. 부분변경 전 모델과 다른 휠 디자인을 적용했고 사이드미러의 위치를 수정해 운전 시야를 넓게 확보했다. 뒷모습 역시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다. 부분변경모델은 세대 사이클 중반에 들어선 모델에 변화를 줘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하지만 CLS400는 앞모습을 제외하고 옆과 뒤 디자인은 소유주가 아닌 이상 바뀐 곳을 찾기 힘들다. 그만큼 옆과 뒤 디자인은 더 이상 손댈 부분이 없이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S클래스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CLS클래스는 E클래스와 S클래스 사이에 위치한다. S클래스부터는 쇼퍼 드리븐 활용이 많은 걸 감안하면 CL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오너 드리븐 세단의 최고점이라 평하고 싶다. 더욱이 CLS 400은 AMG 모델을 제외하면 국내에 출시된 CLS 클래스 중 가장 호화로운 트림이다.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사항은 모두 운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시보드는 고급 가죽으로 마감됐고 나뭇결이 살아 있는 우드 트림이 대시보드와 도어 곳곳에 배치돼 고급 쇼파에 앉은 감성을 준다. 부분변경 이전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스티어링 휠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다. 3 스포크 형태는 동일하지만 6시 방향 스포크의 모양을 좀 더 세련되게 다듬었었고 스티어링 휠 위 버튼도 작고 깔끔하게 정리됐다.
기존에 대시보드에 매립됐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도출형으로 바뀌어 시인성이 좋아졌다. 크롬도금이 들어간 사각형의 에어벤트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며 센터페시아의 공조버튼은 크기가 줄어들고 간결하게 정리됐다. 2열은 딱 2명이 탑승할 수 있게 가운데가 적재함 공간으로 막혀 있다. 쿠페형 루프라인으로 헤드룸 공간이 다소 좁지만 2열 시트 각도가 적당히 누워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다. 적재함 용량은 520리터다.
듣기 좋은 엔진 회전질감과 폭발적인 가속력
CLS400에는 3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사용된다. 7G-트로닉스 자동변속기와 만나 최고출력 333마력(5,250~6,000rpm), 최대토크 48.9kg·m(1,200~4,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자연흡기 3.5리터 엔진에서 3리터 트윈터보 방식으로 다운 사이징했다. 하지만 트윈터보로 인해 배기량은 줄었지만 최대 출력은 27마력, 최대 토크는 11.1kg·m 높아졌다. 높아진 성능에도 불구하고 복합연비는 이전 모델과 비슷할 정도의 리터당 10km를 이동할 수 있다.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를 고루 주행하며 약 300km를 시승한 결과 평균연비는 리터당 8.9km를 오고 갔다.
CLS 400의 주행감각은 한마디로 극과 극이라 표현할 수 있다. 드라이빙 모드는 E와 S 두가지 모드다. E모드는 연료 소비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모드로 오토-스탑 시스템을 비롯해 느긋한 가속감과 저 rpm으로 급격한 엔진 회전을 억제해 경제적이다. 드라이빙 모드와 함께 서스펜션 세팅도 변경할 수 있다. 전후 에어 서스펜션 방식으로 세팅에 따른 변화가 크다. 차고도 상승시킬 수 있어 정통 세단의 안락함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드라이빙 모드를 S로, 서스펜션을 스포츠로 세팅하면 스포츠 쿠페의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5,000rpm까지 치솟으며 날카로운 엔진 회전질감을 선사한다. S모드에서는 E모드와 다르게 고 rpm에서 재빠르게 변속타이밍을 챙긴다. 평균 rpm도 상승한다. E모드로 주행 시 시속 100km에서는 1,500rpm정도를 유지했다면 S모드에서는 2,200rpm정도를 유지한다.
CLS400에는 S클래스급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플러스 패키지가 적용됐다. 그 중 디스트로닉 플러스는 이 패키지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앞차와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하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차선 유지를 돕는 스티어링 어시스트 시스템을 합친 것이다. 운전자가 속도를 설정하면 발과 손을 페달과 스티어링 휠에서 놓아도 자동차 스스로 속도를 맞추고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한다. 아직 초보적인 자율주행시스템이라 스티어링 휠에서 10여초 이상 손을 놓고 있으면 경고음이 울리지만 짧은 시간동안 영화 속 등장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다.
CLS400은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게 3리터 엔진에 트윈터보를 장착해 배기량 대비 높은 엔진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LED 헤드라이트 시스템과 S클래스급 디스트로닉 플러스 기능을 적용해 자동차가 능동적으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개입하는 차세대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준 모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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