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합격 메일 | [브이로그\U0026팁] 🇺🇸미국 박사생이 알려주는 대학원 합격 꿀팁: 컨택메일 편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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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리브입니다 ‘ – ‘)/
지난 영상의 해외 대학원 유학 합격 꿀팁 3가지(https://youtu.be/tYUbv5jy0xM) 중 첫 번째 팁이었던 컨택메일에 대해서 알려드리는 동영상을 들고 왔습니다. 이번 영상은 세로로 찍어서 세로 영상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모바일의 전체화면으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후후…(전체화면이 아닐 시 밑부분 자막이 잘 보이지 않아요😢)
참고로, 새벽 가까운 때에 찍은 영상이라 뒷부분으로 갈수록 약간 횡설수설에 눈이 감겨 가는데 ㅠ_ㅠ이해 부탁드려요ㅎㅎㅎ
(+ 제가 입고 있는 후드는 아주 예전에 일반 쇼핑몰에서 구매한 것으로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와는 상관이 없음을 소심하게 밝힙니다.)
영상에서 소개해드린 컨택메일 리스트 항목을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엑셀에 각 column별로 정리를 했었습니다.
1. 우선 순위별 번호 (저는 US News 기준 전공별 대학 순위를 따랐습니다)
2. 대학명
3. 전공명
4. FACULTY (교수 성함)
5. RESEARCH INTEREST (키워드 중심)
6. 이메일 주소
7. 이메일 발송여부(O,X)
8. 이메일 결과 Neg/Pos/So so
9. 이메일본문 (주요 response 부분 Highlight)
10. Admission deadline
11. 필요 서류
12. Apply 관련 정보가 있는 학교 사이트 (url 주소): 영상에서는 따로 말하지 않았지만 계속 자주 들어가서 확인하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정리를 해두시면 application process 진행하실 때 더 편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알고 싶으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영상이 도움이 되신 분들은 좋아요👍🏻, 해외 대학원 유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구독📪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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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합격메일은 언제 오나요?? 대학원진학게시판

대학원에서 합격메일은 언제 오나요?? ; 98544, 관정 합격자 이메일 [2], 관정 ; 98543, 관정 곧 뜨네요!! [13], 관정 ; 98542, 미국 석사 장학금 가능한가요? [3], 장학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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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ohackers.com

Date Published: 10/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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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합격 후 메일관련해서 고민입니다. – BRIC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전공후 21년 전기 타대 대학원 진학예정인 학생입니다. 원서 접수 전 교수님과의 컨택을 통해 만나뵙고 면접 후 오늘 최종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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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bric.org

Date Published: 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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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 교수님에게 메일보낼때 – 김박사넷

안녕하세요 대학원에 합격하여 랩실배정을 받았습니다.교수님께서 먼저 연락이 안오시어 제가 먼저 연락드리는 것이 맞는 것같아서 메일로 연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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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hdkim.net

Date Published: 7/28/2022

View: 7882

급질문입니다!!! 대학원 합격메일입니다! – 미주 멘토링

대학원 합격메일입니다! 물방울갯수 10. fashion486 09-12-30 U.S.A 미국생활 조회수 4,003. 대학원에서 어드미션을 받고 현재 한국에서 i-20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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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entor.heykorean.com

Date Published: 8/4/2021

View: 922

[미국박사유학가기-15] 기다리던 합격발표 이메일과 아쉬운 …

대학원 합격/불합격정보가 올라오는 thegradcafe.com 사이트. 전공으로 검색할수도 있고 학교로 검색도 가능하다. 지원자의 신분 (외국인지원자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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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okblog.tistory.com

Date Published: 8/12/2022

View: 8300

드디어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합격 – 욘 yon blog

글을 쓰는 지금, 2월 16일이다. 지난주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샌디에고 주립대학, 조지아텍으로부터 합격통보 혹은 합격메일이 곧 갈것이라는 간접통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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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ppy-chipmunk.tistory.com

Date Published: 7/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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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불합격, 그리고 웨이팅 – 브런치

(참고로, 대부분의 불합격 메일은 저렇게 ‘유감스럽게도. … 세상만사가 그렇듯, 대학원 입시도 보통 ‘승자독식(winner takes it all)’ 현상이 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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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1/16/2021

View: 1613

미국 대학원 합격 발표 – 네이버 블로그

지원했던 모든 학교로부터 합격 여부를 통보받을 때까지 각 학교의 Status check 사이트를 수시로 체크하고, 날마다 원서에 기재한 이메일 계정의 메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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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4/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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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대학원, 입학부터 졸업까지 | 입학-9. 대학원 합격 후 입학 전 …

1) 컨택한 연구실 지도교수님께 연락. 지극히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합격 통보를 받는 즉시 지도교수께 연락을 취해야 한다. 간혹 합격 후 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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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ab-log.tistory.com

Date Published: 3/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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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u0026팁] 🇺🇸미국 박사생이 알려주는 대학원 합격 꿀팁: 컨택메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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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대학원 합격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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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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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합격메일은 언제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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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드림

대학원 합격 후 메일관련해서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전공후 21년 전기 타대 대학원 진학예정인 학생입니다.

원서 접수 전 교수님과의 컨택을 통해 만나뵙고 면접 후 오늘 최종합격 결과통보 받았습니다.

이전에 교수님께서 합격후 1월부터 출근하는것으로 생각하라 하셨는데

합격후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야 할것이라 판단되는데 어떤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감이 안잡혀서요ㅠㅠ

어떤식으로 메일을 보내야 할까요..?ㅜㅜ

합격후 교수님에게 메일보낼때

안녕하세요

대학원에 합격하여 랩실배정을 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먼저 연락이 안오시어 제가 먼저 연락드리는 것이 맞는 것같아서 메일로 연락을 드리고자합니다.

간단하게 어떤 내용을 써야할까요 ?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급질문입니다!!! 대학원 합격메일입니다!

Congratulations! I am pleased to inform you that have been conditionally admitted to Lehman College as a matriculated student for the spring 2010 semester. On behalf of the faculty, staff, stdents and administration of the college, I welcome you and extend my best wishes for your continued success.

Your adviser has set the following conditions for your matriculation. Be sure to fulfill all conditions in order to maintain matriculation. If you have questions about the decision or the condition(s), please contact Prof. Margo Dellicarpini at 718-960-8018.

Must submit LAST scores

대학원에서 어드미션을 받고 현재 한국에서 i-20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근데 메일을 자세히 보니

이건 또 뭥미??!!!

학교에 전화해도 시즌이 시즌이라 컨택도 안 되고 메일은 보냈는데…!!!

이거 참 심장 떨려서 미치겠습니다..!

무슨 점수를 또 내라는 겁니까??!!!

아시는 분 답변 좀 해 주세요!!!!!!!!!!!!! ㅠㅠ

[미국박사유학가기-15] 기다리던 합격발표 이메일과 아쉬운 불합격(Rejection)메일들…그리고 결정!

12월 중순에 10개 학교 (MIT, Stanford,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Cornell, Purdue, University of Texas Austin, University of Michigan, UCLA) 원서 접수가 모두 마무리되고 퍼듀와 SKYPE 화상인터뷰도 한 뒤 이제 최소 1달이상의 긴 기간동안 긴장되는 대기시간이 왔다. 합격발표는 보통 박사의 경우 2~3월, 석사는 조금더 늦은 3~4월에 발표가 난다고 하는데 워낙 학교마다 일정도 자기들 맘대로고 언제 발표나는지 공식적인 발표일도 안알려주므로 사실상 그냥 손 놓고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최초합격자발표가 난 뒤 계속 찔끔씩 추가합격자를 알려주기때문에 그냥 맘편히 먹고 이메일확인만 하는게 속편하다.

이렇게 전세계에서 대학원에 지원한 지원자 (미국 뿐만 아니라 타국도 있지만 대부분 미국대학원) 들이 손놓고 기다리기만 하기 불안해서?인지 합격 (Admission, 어드미션) 또는 불합격 (리젝, Rejection) 통지를 받으면 자발적으로 그 결과를 포스팅하는 사이트가 있다. 발표대기기간이 되면 하루에도 몇번씩 그 사이트를 들락날락하게 되는데 나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1월에 미국도 다녀오고 별 신경을 안썼던것 같다.

▼ 대학원 합격/불합격정보가 올라오는 thegradcafe.com 사이트. 전공으로 검색할수도 있고 학교로 검색도 가능하다. 지원자의 신분 (외국인지원자인지 미국인 지원자인지, 또는 미국에서 학부를 마친 사람인지 등등)도 알 수 있다.

▼ 주변에 유학원서 같이 쓴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위의 더그래드카페뿐만 아니라 고해커스 사이트의 어드미션 포스팅 페이지도 봤다고 한다.

이렇듯 명확한 합격발표일이 안내되어있지 않고 언제 나올지 오매불망 기다리는 길고긴 기간이기 때문에 다들 불안해 하는것 같다. 다 떨어지면 (올리젝) 어쩌지? 취직해야하나? 이런 불안한 상황인것이다. 나도 주변에서는 몇개 합격할꺼야, 걱정마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불안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마음을 진짜 비우고 여행도 다니고 블로그에 여행기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그나마 마음의 불안함이 많이 해소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불안함이 옅게 깔린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던중, 기다리던 첫 결과 소식이 이메일로 왔다.

1. 퍼듀대학교 Purdue University, 박사과정 PhD, 전자과 School of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 박사과정 어드미션 메일. 조교 (TA, Teaching Assistant) offer메일이 먼저 날아왔다. 하지만 이것은 공식 admission letter가 아니다.

▼ 드디어 날아온 공식 admission letter. 이 레터에는 TA관련된 내용은 없고 합격된 사실만 알려준다. 아래 부분에 “Click here to submit your response to the offer of admission”이 클릭할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나는 이걸 못보고 4월 15일까지 그냥 TA offer letter 뒷장에 있는 사인하는 면만 스캔해서 보냈는데 뒤늦게알고 4월 15일에 클릭해서 admission을 수락했다.

▼ 공식 TA offer는 며칠뒤에 왔다. 첨부파일에 학비면제/월급여/근무조건등등 상세 조건들이 적혀있었다.

▼ 그리고 다른 학교 결과들을 기다리던 3월 중순, 퍼듀에서 3월 18일까지 offer를 수락하면 추가로 2000달러를 준다고 했다. 하지만 발표 안난 다른 학교들의 결과를 아무래도 다 지켜보고 최종결정하는것이 좋을듯 하여 기다렸다.

2. 조지아텍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GaTech),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 퍼듀의 합격메일을 받고 이틀만에 온 조지아텍 합격메일. 어드미션레터가 첨부되어있었다.

▼ 첨부파일의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admission letter.

3. 버클리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CB),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Engineering & Computer Sciences (EECS)

▼ 세번째 메일은 리젝메일.. 사실상 이제부터 쭉 다 리젝…ㅠ 메일에는 합불여부가 안나오고 로그인해서 봐야 했다.

▼ 로그인해서 보니 Reject.

4. 스탠포드 Stanford University,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Engineering

▼ 스탠포드 대학교의 리젝메일.

5.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s

▼ MIT 리젝메일.

6.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UCLA),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Engineering

▼ UCLA 합불 통보메일. 메일자체에는 합격/불합격여부가 써있지 않다.

▼ 로그인 해서 보니.. reject.

7.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 박사과정 PhD, 전자과 School of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 코넬대학교도 불합격.

8. 일리노이 대학교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UIUC),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 일리노이 대학교의 리젝 메일.

9. 미시건 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Engineering

▼ 미시건대학교도 박사과정은 불합격. 대신 석사과정으로 어드미션을 주었다.

10.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박사과정 PhD, 전자과 Electrical Engineering

▼ 진짜 마지막까지 질질 끌던 텍사스오스틴 대학. 6월이 되어서야 공식 결과가 나왔다. 그것도 메일에는 합불여부가 안나와있음..

▼ 로그인해서 보니 denied. 6월까지 발표가 없었으니 당연히 어느정도 예상했다.

Offer 수락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 어느정도 정형화된 랭킹이 있고 수능점수따라서 합격이 되기때문에 보통 더 유명한 학교에서 합격이 되면 다른 학교들도 대부분 합격이 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각 과마다 랭킹이 워낙 다르고 대학원마다 정형화된 점수로 합격여부가 판정나지 않으므로 더 유명한 학교나 랭킹이 높은데가 되었다고 해도 덜 유명한 학교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절대 없다. 내가 합격했던 USNEWS 랭킹상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는 보통 5~6위인데 10위권 밖의 UCLA에서는 Reject을 주는것을 보면 명확히 알수 있다. 과마다 특성도 매우 다르므로 같은 학교라고 해도 A학과와 B학과의 입학난이도도 다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합격/불합격 예상이 매우 힘든편이다.

나는 이렇게 총 10개 학교중 처음과 두번째로 합격발표를 받은 Purdue와 GaTech만 합격을 했다. 하지만 TA offer를 통해 학비면제+stipend를 제시했던 퍼듀대학교로 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GaTech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줬다면 고민이 컸겠지만 원서접수했던 학교들중 내가 제일 관심있던 분야/교수님의 연구실이 바로 Purdue였기때문에 TA offer 수락 기한인 4월 15일 거의 다되어서 Purdue의 offer를 수락했다. 이때까지도 4곳의 학교에서 합/불 발표가 안나있었다. (Cornell, UIUC, UT Austin, UMich)

물론 맨 위에서 언급했듯, 원서접수 완료후 1~4월까지의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기간은 매우 스트레스가 높고 지루한 기간일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을 졸이는것보다는 여행을 하든, 취미생활을 하든 마음을 좀 더 편하게 갖고 최악의 경우를 위한 plan B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 (유학 재도전을 위한 영어공부, 취직을 위한 면접/취직준비 등등)이 좋을것 같다. 이미 내 손을 떠나간 결과를 가지고 너무 스스로 스트레스 받는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자!!

다음 포스팅에서는 Purdue 대학교의 offer를 수락하는 과정을 간략하게 써볼까 한다. 물론 Purdue말고 다른 학교의 경우 과정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그 과정만 소개할 예정이다.

드디어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합격

드디어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합격!!!!!!!!

2021년 11월.

돌아보면 그다지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지는 않은데, 박사과정에 지원하면서 내 과거 행적들을 정리해보니 좀 열심히 산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더라. 학교 성적표며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며 연구며.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해서 열심히 살지 않은 것은 아니니 조금 조바심을 덜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나름대로 멘탈 관리.

그럼에도 지금 내가 있는 곳보다 높은 어딘가에 나를 끼워주십사 지원서를 내는 것은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이다. 박사과정 지원서를 쓰면 자주 친구들에게 존재론적 위기Existential Crisis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어쨌건 제가 세상에서 제일 멋들어진 인생을 살았어요.jpg’ 풍의 지원서를 쓰기 위해 노트북을 붙들고 있을때면 하루 끝에 꼭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거 해서 뭐하게’, ‘어차피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따위의 생각이 찾아와서 어김없이 내 존재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됐다. 한번은 지원서를 쓰다가 박사과정 언니들이랑 별을 보러 갔는데 Milky Way가 보이는 호숫가에 앉아서 내가 저 무한한 공간 속에서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완전히 잃어버리기도 했다. 박사과정이고 뭐고, 놀기에도 바쁜 인생인데 내가 괜한 짓을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 그때 마흔살의 박사과정 언니 아만다는 나에게, ‘너가 말한대로 우리는 다 우주먼지(Stardust)일 뿐이야. 그러니까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 콧물을 슥 닦으며 말했다. 우주먼지라서 포기를 하든, 우주먼지라서 재미있게 과정을 보내든. 역시나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2021년 12월.

학교 조사 단계에서 ‘박사과정 학생 새로 뽑으시나요?’ 요지의 이메일을 보냈던 교수님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와서 3곳정도 인터뷰를 봤다. 지원서 넣기도 전인데 이렇게 적극적이라고? 오히려 좋아. 차라리 모든 걸 빨리빨리 끝내버리자는 포부로 열심히 면접을 봤다.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문화의 등장은 참으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변화다. 예상 질문과 답변을 화면에 띄워놓고 마치 카메라에 집중하는 듯 연기하면서 면접을 볼 수 있으니 문장을 외울 필요도 없고 말이다. 약간 흐릿하고 가슴 위로만 보이는 로퀄리티 비디오 역시 신경써야할 것들을 줄여주었다.

2022년 1월.

지난 달 잠깐 한국에 놀러갔다가 미국에 돌아와서는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새해는 밝았지만 아직 내 2022년은 시작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함께 박사과정에 지원했던 한국인 언니는 매일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대학원 지원은 정해진 날짜없이 학교가 연락을 줄 때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 하는 거라서 손을 모으고 똥줄을 태울 수 밖에 없었다. 1월에 발표나는 곳이 많이 없다고는 하지만, 간절한만큼 긴장이 먼저 찾아왔다. 혼자였으면 차라리 덜 조마조마했을텐데, 옆에서 언니가 한숨을 폭폭 쉬고 악몽까지 꾸니 나까지 덜컥 긴장됐다. 애써 긴장감을 숨기고 활동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계기에서인지 언니들이 헬스에 꽂혀서 나까지 따라서 헬린이가 되었다. 땀 흘려 뛰고 무게를 칠 때 만큼은 동작 갯수 카운트 외에 드는 생각이 없으니 아주 적합한 취미였다.

놀랍게도 팔운동하는 모습

2022년 2월.

글을 쓰는 지금, 2월 16일이다. 지난주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샌디에고 주립대학, 조지아텍으로부터 합격통보 혹은 합격메일이 곧 갈것이라는 간접통보를 받았다. 아직 4-5곳으로부터 연락을 더 받아야하지만,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위안이 된다. 생각보다 뛸 듯이 기쁘진 않았는데, 이건 그냥 내 성격인 것 같다. 뛸듯이 기쁜 일인 건 맞다. 그래도 마음이 편해지니 마치 수능끝난 고3처럼 최선을 다해 놀고 쉬고, 먹고 마시고 지낸다.

함께 준비한 언니는 아직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내가 더 마음껏 기뻐하지 못한 것도 있다. 아직 마음이 불안할 언니를 앞에 두고 나대기에는 내가 언니를 너무 아낀다. 얼른 같이 합격해서 놀러다니고 싶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얼마나 조바심나고 힘들지.. 언니의 악몽이 더 심해지지는 않았으면 한다.

어쨌든 이렇게 또 한번의 입시가 끝나간다. 수능 때에는 대학입시가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겨우 인생 첫 스텝이었다. 석사 때는 박사 때 이걸 내가 또 겪어야한다니, 끔찍해했지만 2년 뒤에 일어날 일이라며 제쳐두었다. 코로나로 2년이 이렇게 훅 지나갈 줄 모르고 한 생각이다. 박사 지원을 끝내니 이제는 진짜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또 나의 순진한 착각일수도 있다는 걸 안다는 게 대학입시 때와의 차이?

이걸 끝으로 나는 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이제 진짜 학생보다는 연구자로서 프로그래머로서 혼자, 이번엔 대도시에서, 하고 싶은 일하면서,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니면서.. 그러면서 좀 더 어른이 되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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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불합격, 그리고 웨이팅

그렇게 당초 예상보다 빨리, 1월 말에 첫 번째 어드미션(admission) 메일을 받았다.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올 리젝(all reject)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어찌 되었건 유학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나의 관심은 이제 합격한 학교보다는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나지 않은 나머지 24곳의 학교들로 자연스레 옮겨가게 되었다.

어드미션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2월과 3월에는, 유학 지원생들의 생활 패턴이 대략 비슷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메일 확인, 아침밥 먹으면서도 메일 확인, 지하철 타면서도 메일 확인. 그렇게 하루 일과 가운데 잠시라도 틈이 생기면, 메일을 확인하거나 어드미션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인 urch.com을 들락날락거리게 된다.

2월이 되자 실제로 각 학교들의 결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Admission”이나 “Decision”이라는 제목의 메일만 봐도 가슴이 철렁거렸다. 메일로 바로 결과를 가르쳐주는 학교는 그나마 양반이고, 상당수의 학교들의 메일을 열어보면 ‘결과가 나왔으니 원서접수 웹페이지에 로그인해서 결과를 확인하라’라는 메시지만 달랑 들어있다. 해당 학교 웹페이지에 들어가서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넣을 때는 어찌나 심장이 말랑말랑해지는지… 그렇게 힘들게 접속해서 결과를 확인했는데 “We regret to inform…”이라는 말이 보이면 또 어찌나 마음이 허탈해지는지… (참고로, 대부분의 불합격 메일은 저렇게 ‘유감스럽게도…’로 시작하기 때문에, 첫 문장만 봐도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알 수 있다.)

그러던 중 다행히도 2월 초에 또 다른 학교 한 군데로부터 두 번째 어드미션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한동안 계속 불합격, 불합격, 불합격, 불합격, 불합격… 중간에 또 어떤 학교 한 곳과 전화로 인터뷰를 봤는데, 거기도 결국 불합격.

그리고 2월 말의 어느 날, 별 기대 없이 원서를 넣었던 탑 10에 들어있는 아이비리그 학교 가운데 한 곳에서 메일이 왔다.

“Attached is the xxxx’s note advising you that you have been placed high on our wait list for admission”

대략 “너 아직 합격한 건 아니고, 다만 웨이팅 리스트 상위권에 있으니까 좀 더 기다려봐”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때부터 나는 한동안 희망고문에 시달리게 된다.

참고로, 랭킹이 높은 학교들은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드미션 오퍼를 주기 전에 웨이팅 리스트까지 같이 만들어놓고, 첫 번째 라운드에서 어드미션을 받은 학생들이 만약 오퍼를 거절하게 되면 웨이팅 리스트의 상위 순번에서 한 명씩 한 명씩 정원을 채워나가게 된다.

세상만사가 그렇듯, 대학원 입시도 보통 ‘승자독식(winner takes it all)’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데, 세계 각 나라의 ‘국가대표급’ 스펙을 가진 아이들이 상위권 대학의 어드미션을 다 휩쓰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오퍼를 많이 받더라도, 결국 갈 수 있는 학교는 오직 한 군데뿐이기 때문에 나머지 학교들에는 자신이 받은 오퍼에 대한 거절(decline) 의사를 최대한 빨리 알려줘야 한다. 그런 식으로 빈자리가 생기면 웨이팅 리스트에서 눈이 빠지게 대기하고 있던 다음 타자에게 오퍼가 나가게 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랭킹이 너무 높은 학교들은 별 기대를 안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웨이팅 리스트에 있다는 메일을 받으니 한편으로는 탑스쿨에서 바로 리젝을 안 받았다는 사실이 기뻤고, 다른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 이후, 3월 초에 다른 학교 한 군데로부터 합격 메일을 받았고, 이것이 내가 받은 세 번째 어드미션이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4월 초에 추가로 두 곳의 학교에도 합격해서, 총 다섯 개의 어드미션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인지, 또 꽤 랭킹이 높은 몇 군데의 학교들로부터도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미국 대학원 입시는 4월 중순에 공식적으로 끝나게 되는데, 미리 정해놓은 데드라인까지 자기가 가고자 하는 학교에 오퍼 수락 의사를 보내야 하며, 한번 오퍼 수락을 하게 되면 번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데드라인이 가까워질수록 학교별로 오퍼 수락에 변화가 생기고, 그 결과 학교 간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벌어져서 나중에는 정말 하루하루 피를 말리게 된다.

나도 이미 다섯 군데 학교에서 오퍼를 받은 상황인지라, 그 가운데에서 어떤 학교를 갈지를 결정해서 오퍼 수락 혹은 거절 의사를 각 학교들에 알려줘야 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데드라인까지는 웨이팅이 걸려있는 학교들로부터 ‘혹시나’하는 기대를 완전히 떨쳐버릴 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기적적으로 데드라인 전날에 오퍼를 받는다던지…).

그렇게 4월 중순의 데드라인은 조금씩 가까워오기 시작하고…

미국 대학원 합격 발표

미국 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Resume, Statement of Purpose, Personal History Statement, Letters of Recommendation, Writing Sample 등을 준비하고 원서 제출, 최종 관문인 Interview까지 마무리했다면 이제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지원자들은 결과를 보통 이메일로 먼저 받습니다. 지원했던 모든 학교로부터 합격 여부를 통보받을 때까지 각 학교의 Status check 사이트를 수시로 체크하고, 날마다 원서에 기재한 이메일 계정의 메일함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행히 여러 학교에서 좋은 소식을 받았다면 그 중 어느 학교에 최종 등록할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반면 아쉽게도 모든 학교에서 불합격 결과를 받았다면 지원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음 학기에 다시 지원할지를 역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상기시켜 드리자면 미국 대학원의 학사 일정은 가을 학기부터 시작되며, 일반적인 박사 지원 마감은 입학 전 해 12월 초부터입니다. 빠르면 2월 초, 늦으면 4월 말까지는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마감이 9~10월인 봄학기 지원은 12월 초면 합격 여부를 알 수 있고요. 원서가 접수되는 대로 심사하는 Rolling Admission인 학교는 서류 제출 후 보통 4~8주가 지나면 개별 심사해 지원자에게 결과를 알려줍니다.

공대 대학원, 입학부터 졸업까지 | 입학-9. 대학원 합격 후 입학 전 해야 할 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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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입학에 관련된 글이 마무리 되어 간다. 면접까지 마무리하고 합격 통지를 받았다면, 아마 입학 전까지 길면 3개월, 짧아도 1개월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맘껏 놀라고도 하고, 여행, 영어 공부 등을 권한다. 이 글에서는 보다 현실적으로 대학원 합격 후 입학 전 해야 하는 일을 차근차근 알려줄 예정이다. 아래 세 가지 일을 마쳤다면 남는 시간 동안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1) 컨택한 연구실 지도교수님께 연락

지극히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합격 통보를 받는 즉시 지도교수께 연락을 취해야 한다. 간혹 합격 후 행정 절차에 따라 지도교수가 배정이 되고 본인에게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합격하면 당연히 등록금을 내고 해당 연구실로 출근하면 되는 줄 알겠지만 다양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를 명확히 표시 하는 것이 좋다. 합격하더라도 컨택한 연구실에 진학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진학하더라도 연구실 출근 날짜 등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진학할 연구실의 지도교수께 연락을 드릴 때는 그럼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하는가? 우선 (교수님도 아시겠지만) 본인이 합격을 했음을 알리고, 연구실 배정과 관련하여 만나 뵙고 얘기를 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기를 권한다. 교수님께서 바쁘신 경우에는 연구실 방장을 연결해주거나 메일로 연구실 배정 및 출근에 대해 얘기를 하겠지만, 대부분은 컨택 만남과 같이 만나서 (보다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 연구를 할지, 언제부터 출근은 가능한지를 조정 할 것이다. 일종의 구두 노예 근로계약서를 쓰는 순간이라고 할까? 또한 컨택 당시 연구실을 보여주지 않은 경우에는 연구실 배정 관련 면담을 하면서 연구실 학생들에게 본인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두 군데 이상 연구실에 지원하여 두 군데 모두 합격했을 경우, 진학한 연구실은 물론 진학하지 않을 연구실에도 연락을 드려야 한다. 왜냐하면 해당 연구실에서도 입학 티오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비슷한 분야의 연구실을 지원하는 터라, 진학하지 않더라도 학회에서 마주치거나 교수님들 간 친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진학하지 않을 연구실이라고 쌩까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정중히 본인이 왜 진학하지 않게 되었는지 그 사정을 설명드린다면 충분히 이해하시니, 죄송하다고 머뭇거리다가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예의 바르게 연락을 드리기 바란다.

고생 끝, 고생 시작!

2) 연구 주제 관련 전공 복습

연구실 배정과 출근 날짜가 정해졌으면, 그 전까지 가볍게라도 본인 분야와 큰 연관이 있는 전공 과목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 입학 후에 연구실에 출근하면서 학부 과목보다는 논문과 실제 실험 위주로 공부할 것이라 생각해서 학부 전공 과목 책을 모두 버리거나 후배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생각보다 학부 전공책이 결정적인 순간 필요 하기도 하다. 또한 대학원 수업 교수님들께서는 대학원생들이 학부 과목을 이수했으니 해당 내용들은 머릿 속에 있다는 걸 전제로 하고 수업을 하신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필요한 순간마다 복습을 하는 것도 좋지만, 생각보다 논문 리딩, 실험, 분석, 대학원 과목 공부 등 신경 쓸 일이 많다 보니 학부 전공 과목 공부가 뒷전이 되기 일쑤다. 그러므로 시간이 많은 지금 가볍게라도 복습을 하며 머릿속에 다시금 전공 내용을 익혀두는 것을 추천한다.

3) 영어 공부 (영어 독해력과 쓰기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영어 공부다. 사람마다 영어를 구사하는 수준이 다르므로 모든 신입생들에게 영어 공부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본인이 객관적으로 영어로 된 논문을 읽기 어렵다거나, 10 분 이상 영어 발표 ppt의 대본을 짜기 어려울 정도로 reading/writing이 부족하다면 영어 공부를 하기 바란다. 이공계 대학원에서 읽는 논문의 99%는 영어로 된 논문이고, 본인 또한 영어로 논문을 작성할 것이다. 전공 복습은 정말 만에 하나 본인 연구에 중요하다면 시간을 쪼개 벼락치기를 할 수도 있지만, 영어는 벼락치기가 되질 않는다 . 하물며 언제까지 구글 번역, 파파고의 도움만 받으며 논문을 읽고 쓸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논문을 쓸 때 항상 100% 본인의 능력으로 쓰는 건 아니지만, 한글로 쓴 내용을 파파고에 그대로 넣어 나온 영문 내용을 복붙해서 작성하는 식은 안 된다.

대학원에 진학하면 한글 표현보다는 영어 표현이 더 익숙할 정도로 영어로 된 논문을 많이 읽을 것이다. 처음에는 일상 표현에서는 나오지 않는 낯선 단어들이 나와 논문이 읽기 버거울 수도 있는데, 이는 괜찮다. 전공 분야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은 논문을 읽을 수록 숙지가 된다. 다만 문장 구조가 이해가 안 된다든지, 문법 해석이 안 된다든지 등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reading이 안 되는 경우는 반드시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 . ‘그럼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답할 수가 없다. 사람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르고, 나는 영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학원 입학 전까지 쉬운 단어들로 구성된 영어 기사를 해석 없이도 ‘어떤 내용인지 이해’할 정도로는 읽어야 한다. 이는 논문 읽을 때 잘못된 문법 지식이나 독해력에 의해 논문 내용을 잘못 이해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한 번 논문을 잘못 읽기 시작하면 잘못된 지식이 쌓일 수도 있으니, 꼭 영어 독해력은 어느 정도 쌓아두고 연구실에 진학하기를 바란다.

결국 공부하라는 소리만 하는 듯하여 잔소리 같겠지만, 2번과 3번은 내가 ‘입학 전에 좀 더 공부해둘걸’하고 후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학회를 못 가는 상황이어서 영어 공부에서 reading과 writing만 강조했지만, 실은 speaking 또한 입학 전 익혔으면 한다. 해외 학회에 나가 본인의 연구를 설명하고, 다른 연구자들과의 커넥션을 쌓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의사 소통은 되어야 하니 말이다. 다만 입학 후에도 이러한 공부는 할 시간이 있으니, 너무 입학 전에 완벽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조금 벗어두고 자유를 즐기기를 바란다. 이제부터 대학원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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