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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재수 실패, 독학삼반수 성공을 경험하며 얻은 독학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다룬 영상입니다!
플래너 출시 : https://smartstore.naver.com/study119/products/6171008534
1:1 전과목 멘토링 : https://blog.naver.com/popo98997/221807888469
전과목 공부법 : https://youtu.be/ZF8nDDOb3us
#독학재수, #독재,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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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재수 나름대로 성공 후기 (노베이스) – 허니리뷰

거의 완전한 노베이스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 오늘은 독학 재수에 대한 후기와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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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oneyreviewer.com

Date Published: 10/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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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성공 후기] 독학 재수 후기 및 수험생활 기록 (feat. 인강추천)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과였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결과를 이뤄냈기에 재수 생활은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싶습니다. 2년 전 일이라 사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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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7/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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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독학재수후기 – 오르비

독학재수란난 쌩 독학을 해서 학원재수를 잘 몰라. … 수능이 끝나고 걔랑 전화를 하는데 내가 성공했다는 얘길 들으니까 애가 엄청 후회를 하면서 울 것 같은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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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orbi.kr

Date Published: 7/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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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성공, 9등급 올리고 연세대 합격 –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왜 독학재수를 선택했는지? 현역 때 혼자서 공부할 때 딴짓도 많이 하고 스케쥴 관리가 안되기도 했고 현역 때 언어과목은 점수를 잘 받았기 때문에 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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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dusherpa.kr

Date Published: 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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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흙수저 독학 재수 성공 후기 – 재활용센타

흙수저면 월 몇십만씩 깨지는 학원 보내기 버거운 경우가 많다. 결국 혼자 독학재수를 하게 되는데, 돈관련 문제부터 공부, 탐구 고르기 까지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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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ecyclecenter.tistory.com

Date Published: 2/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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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재수

독학으로 성공하는 법(독재실패, 독삼성공 경험담) … [❗️재수합니다❗️] 노베이스에서 독학재수 성공할까? 수능을벼락치기. 수능을벼락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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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outube.com

Date Published: 6/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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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독재하기로 결심한 친구들이 꼭 읽어야 할 글 (집 독재 …

대부분은 아마 재종이나 독재학원에서 했다는 사례는 많이 봤지만 … 물론 가족도 미친 짓이라고 했고 절대 성공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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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o-be-tter-person.tistory.com

Date Published: 7/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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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성공하는 법(독재실패, 독삼성공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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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독학 재수 성공

  • Author: 수능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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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3.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c8r13Tr7ag

독학 재수 나름대로 성공 후기 (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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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대학생이다. 몇 학년인지 말하면 신분이 노출될 수도 있어서 정확한 학년은 밝히기 힘들다. 거의 완전한 노베이스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 오늘은 독학 재수에 대한 후기와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독학 재수

독학 재수 성과는?

간단하게 재수를 시작하기 전 나의 실력을 설명하자면 우선 고등학교 3년 내신이 6등급대였다. 당연히 대학에 갈 생각도 없었다. 모의고사나 수능은 본 이후에 성적을 확인해본 적도 없다. 그리고 20대 초반을 공부랑은 아예 상관없는 생활을 하며 보냈고 어떤 일을 계기로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대를 하였다. 군대에 가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군필자들은 알 것이다. 군대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영어 단어장 한 권 정도를 10회독 하고 전역했다. 2월 중순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때는 전역한 직후라 여러 가지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약속도 많이 잡혀 있었기에 사실상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 3월 중순까지 중학교 수학 개념을 공부하였다. 정리하자면 영어 단어장 1권, 중학교 수학 기초 개념을 공부한 채로 3월에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수능을 본 이후에 대학에 들어갔다. 정확한 대학은 밝히기 힘들지만 서성한 라인의 공대에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9월 성적보다 수능 성적이 훨씬 못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나 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결론은 거의 노베이스에서 8개월 정도만에 서성한 공과대학에 붙은 것이다.

독학 재수 공부 방법

우선 내 성향을 말하자면 무언가 하나에 꽂히면 계속해서 파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공부를 아무렇지도 않게 엄청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다. 예를 들면 축구 덕후들 같은 경우에 시즌별 우승팀이나 그 때 당시 선수들의 이름과 등 번호 등 굉장히 사소한 것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이 꼭 축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이런 유형의 사람이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냥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나는 공부하는 방법이라던가 어떤 강사, 어떤 교재가 좋은지 종일 찾아보는 그런 유의 사람이었다. 다행인 것은 이런 작업을 군대에서 했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공부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개인 정비 시간을 통해서 이런 정보를 찾아보는 것은 나름대로 시간도 잘 가고 재밌었다. 결론적으로 전역할 때 쯤에는 실력은 노베이스이지만 거의 입시 전문가 수준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 나에게 딱 맞는 커리큘럼도 어느 정도 만든 상태로 전역하였다.

2월엔 중학교 수학만 공부했다. 생각보다 중학교 수학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중학교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 1년 동안 꾸준하게 열심히 공부한다는 가정하에 중학교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은 절대 아까운 시간이 아니다. 어차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실력이 오르면 반드시 구멍이 생긴다. 그 구멍이 중학교 수학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큰 좌절로 다가올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시기가 6월 모의고사 이후가 될지 9월 이후가 될지 수능 직전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3월부터는 모든 과목을 매일매일 공부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국어 3시간 수학 3시간 영어 2시간 탐구 각각 1시간씩 그리고 남는 시간은 수학에 투자했다. 이렇게 하면 순 공부 시간이 10시간 이상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14시간 공부법, 17시간 공부법 이런 걸 모티브 삼아서 계획을 세우면 장담하는데 99%의 학생이 3일도 못 가서 나가떨어질 것이다. 본인이 꾸준하게 수능 날까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는 그 시간이 10시간 정도였다.

과목별 공부 방법은 다음 글에서 설명해 보겠다.

독학 재수 후기

결론적으로 말하면 독학 재수는 90% 이상 실패한다고 보면 된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해서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현재 수학 과외를 하고 있고, 수학 교육에 관련해서 여러 일을 하고 있는데 n 수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을 과외할 때 처음 시작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지만, 한두 달만 지나면 나가떨어진다. 일이 있어서 대형 재수학원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중위권 성적의 반인데도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들이 많았고, 쉬는 시간이 되면 교실 안의 절반 이상의 학생이 엎드려서 자는 모습을 보았다. 하위권 성적, 즉 노베이스 수준의 반은 정말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한 달에 100만 원 넘게 종합학원에 때려 박으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들이 수두룩 하다. 이 학생들 또한 처음 시작할 때 재수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처럼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쉽게 변하지 않기에 재수 성공확률은 정말 낮은 편이다. 하물며 독학 재수는 이런 경향이 더욱더 심하다. 집이나 독서실 혹은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서 공부를 한다. 딱히 공부하지 않아도 당장 나에게 손해 보는 일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매일 정해진 공부량을 채워나갈 수 있을까? 정말로 힘든 일이다.

독학 재수를 하려면 명심해야 한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나 또한 이번에 실패하면 목숨을 버릴 각오로 공부했다. 그렇지 않으면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면 지금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상관없이 엄청난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독학 재수를 하기 전에 3주 정도 본인이 세운 계획을 본인이 그대로 이행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자. 여기서 하루라도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면 바로 학원에 등록하거나 재수를 그만두어야 한다. 어차피 시간 낭비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편 공부법 :

https://honeyreviewer.tistory.com/entry/노베이스-독학-재수-나름-성공한-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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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성공 후기] 독학 재수 후기 및 수험생활 기록 (feat. 인강추천)

Life [재수 성공 후기] 독학 재수 후기 및 수험생활 기록 (feat. 인강추천) Namii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안녕하세요 o(・ω・。) 새해 계획은 잘 지키고 있으신가요? 저는 벌써 태반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 ​ ​ 이맘때 쯤 많은 분들이 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좌절중이거나 열심히 하는 자신을 향해 뿌듯한 감정을 느끼고 계실텐데요, 이런 마음을 크게 느끼고 있는게 바로 수험생 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시기에 수험생 분들이 재수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제가 보냈던 수험생활 기억을 더듬어 재수 생활 포스팅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2년의 생활 기록이 담긴 포스팅이다보니 좀 길어질 것 같아요. ​ ​ ​ ​ ​ 우선 저는 삼수 끝에 대학에 들어갔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학생으로 19학번 새내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경영학전공이지만 중요하지 않으니 생략..)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성공의 기준 역시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제 기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과였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결과를 이뤄냈기에 재수 생활은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싶습니다. 2년 전 일이라 사진도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고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제 수험 생활 기록이 수험 생활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 고3 때의 생활 및 재수 결심 계기 ​ ​ 우선 저는 공부를 싫어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부와 맞는 학생은 아닌 것 같다가 제가 저에게 내린 정의입니다.. 물론 정말 공부가 재밌어서 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그런 학생들은 극히 소수고 대부분은 해야하니깐 한다 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해야 해도 하고 싶지 않으면 손을 놔버립니다,. 저는 estp형 인간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의 성과가 극단적으로 나뉩니다. 하고 싶은 일은 열과 성을 다해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 갖고싶은 건 무조건 가져야 적성이 풀리는 성격이지만 하기 싫은건 때려 죽여도 안하는 나쁜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٩(●’▿’●)۶ ​ ​ ​ 고3 때부터 아니 인생에서 전반적으로 이런 성격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고 늘 발등에 불이 붙어 재가 되어야 움직이는 성격 때문에 저 스스로도 제 자신을 한심해한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성격은 만년 4-5등급. 그나마도 부모님이 지속적으로 학원을 보내주셨기에 나왔던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stp형 인간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고 합니다. (도둑..놈,, 시ㅁ,,보..)지금도 그런 습성이 좀 남아있는데 고딩 때는 정말 심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싫고 대학은 가고 싶고. 그렇게 예체능의 길을 찔러봅니다. 그당시 저는 글 쓰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이쪽으로 꾸준히 수상도 해왔기에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고 자만한 채 문예창작과 지원을 희망했습니다. 그런데 고3 때 불안함을 느끼고 합격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년 동안 준비했던거 바로 때려치고 고3부터 논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이것저것 찔러보는 나쁜 습성! N수의 지름길입니다) ​ 그렇게 걷게 된 6논술의 길. 첫해 수능은 전부 5등급을 받고 마무리합니다. (수능 하루 전날 노래방에 가서 놀았으니 당연한 결과..) 그런데 대학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높게 썼어요ㅋㅋㅋ (한양대, 경희대, 외대, 동국대, 서울여대, 한대에리카 ) 정도 썼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최저 전부 광탈 후 최저 없는 한양대만 시험을 보러 갑니다. 당시 한양대 경쟁률은 108:1 이었어요. 마지막날까지 기대를 놓지 못하고 불합격 통지를 받은 뒤 재수가 싫어 정시 전문대까지 찔러봅니다. (항공과, 비서과 다 찔러봤으나 전부 광탈,,, 세상에 예쁜 친구들은 많았고 준비도 안한 제가 붙을리가.. ´-` ) 그렇게 재수행 열차에 탑승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재수 학원을 다녀야 하나 해서 부모님을 설득했으나 고3 때 저의 망나니 수험생활을 본 부모님은 학원 지원할 마음이 없다 극구 반대. 우선은 독서실에서 시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학원으로 옮겨준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3/2일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합니다. ​ ​ ​ ​ ​ ​ 재수생활 ​ 재수 생활은 집 근처 3분거리 독서실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늘 아침 9시에 가서 새벽 2시에 나오는 착실한 생활을 하였으나.. 점점 무너지더라구요ㅎ 아침 9시는 아침 9시 30분으로 밀리고 10시까지 밀리게 됩니다. 점심시간 1시간은 1시간 30분 2시간으로 밀려버리고.. 처음 정한 생활루틴은 ​ ​ 9시-12시 (아침공부) 12시-1시 (점심식사) 1시- 6시 30분 (점심공부) 6시 30분- 7시30분 (저녁식사) 7시 30분- 새벽 두시(저녁공부) 였는데.. 식사 시간이 점점 밀리고 독서실 오픈 시간에 맞춘 제 독서실 방문 시간은 점점 늦어집니다.. (늘 하루 열시간 이상은 의자에 앉아 펜을 잡고 있긴 했네요. 그 때 사진이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ㅠㅠ) 그래도 처음으로 공부란걸 시작해봤습니다. 츤데레인 부모님은 말로는 안시켜준다, 더이상 지원 못해준다 말씀하셨지만 4사 인강 프패를 다 끊어주셨습니다. (메가, 대성, 이투스, 스카이에듀) 그렇게 각 과목 선생님들을 정하고 재수를 시작합니다. ​ ​ 인강이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돼요. 고3때까지는 인강이라는 걸 모르고 살았었고 왜 인강에 돈을 내지 라는 생각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한번 인강을 수강해보니 왜 나에게 아무도 진작 사설 인강 들으라는 말을 안했던거지 라는 원망이 들정도로 선생님들 강의력 최고입니다. (학원은 대치동으로..) 인강 강사 강의를 하루종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강 강사 덕질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꼭 성적 잘나와서 이지영 쌤 조교로 들어가 이지영 쌤 만나고 싶다, 정승제 쌤 위너스클럽 가서 손한번 잡아보고 싶다 이런 꿈이 생기니 동기부여도 많이 되더라구요. (실제로 정승제쌤은 위너스클럽으로 만났습니다.. 롤모델은 아직도 지영 쌤..) ​ ​ 국어- 마닳 (인강x) 영어- 이명학 수학-정승제 사탐-이지영 한국사- 이다지 ​ 처음으로 공부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할만하더라구요. 그 때는 그만큼 좀 간절함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늘 플래너도 쓰고 하루 계획 했던거 다 하는 날은 성취감도 느끼고.. 6평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3개월 공부했는데 전과목 5등급에서 (23322) 를 받았었습니다. 이 때부터 부모님은 다시 논술학원을 등록해주셨습니다. (현역 때도 논술학원은 6개월 대치동으로 다녔습니다!) 또 부모님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왔으니 학원으로 옮기는게 낫지 않겠냐는 말씀도 하셨지만 저는 규칙에 매인 생활보다는 자율적인 생활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당시 생활이 나쁘지 않아 그냥 이대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렇게 공부 하고 1주일에 한번씩 논술학원에 다니며 9평을 봤는데 (13312) 등급을 받고 행복회로를 풀 가동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은 또 망했어요. (43323)으로 마무리합니다. ​ 국어의 경우 늘 자신있던 과목이기도 했고 사실 현역 때도 3등급 밑으로 떨어져본 적이 없었는데 현역 수능 때 5등급을 받아 충격이 컸거든요. 재수 때도 9평 때 1등급을 받았는데 수능 때 4등급을 받은게 충격이 컸습니다. 재수 때는 다행히 최저가 없었던 건대와 한양대 에리카, 서울여대 최저는 맞춰서 시험은 보러갔으나 다 광탈.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더 이상은 수험생활을 지속할 기력이 없다고 판단해 성적에 맞춰 대학 진학을 결심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원서 접수 실수로 가장 하향, 정말 안전빵으로 썼던 경기권 대학이 광탈하면서 삼수행 열차를 강제로 탑승하게 됩니다. (부모님에게는 말도 못하고 삼수 끝난 뒤 말씀드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는 정말 다행이지만 그 때 느꼈던 감정은,, 정말,, ​ ​ ​ ​ ​ ​ 삼수생활 ​ 강제로 탑승한 삼수행 열차이다보니 재수 때 보다 의욕은 좀 떨어졌지만, 아직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열망은 남아있었기에 열심히 하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2년의 수험생활로 늘 반복되는 일상에 진절머리가 난 터라 주말에는 제가 다니던 독서실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7월까지 공부했어요. 그렇게 4개월 동안은 독서실비와 책값을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며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합니다. (*저는 정말 다른 루틴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와 병행했지만 합격이 간절하신 분들께는 비추합니다. 아무리 독서실이라도 아르바이트는 아르바이트에요. 저는 최저시급 다 받아가며 일했지만 최저 시급도 못받고 누가 부를 지 모르는 상황에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해 좋은 결과를 낸다는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6월 9월 모의고사 전부 평균2등급대로 마무리하고 9월 모평은 13311로 또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 인강은 국어-김동욱, (문법) 유대종 수학-정승제, 현우진 영어-조정식 탐구- 임정환, 이지영 (둘 다 풀커리) 한국사- 이다지 ​ 수강했습니다. 삼수 때에는 논술학원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6논술에 대한 좌절도 컸고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혼자서 기출 문제를 분석하며 학교 유형을 분석한 것 같아요. 그렇게 수능을 봤는데 국어가 또 미끄러집니다. (애증의 국어) 삼수 수능성적도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 41312로 마무리했네요. 9평 안정적 1등급이었던 국어는 4등급이 되고 만년 3,4 등급이었던 수학이 1등급 찍는 매직,,. 그래도 요번에는 수학이 1등급이 나와줘서 논술 최저는 다 맞춥니다. (여러분 포기하지 마thㅔ요.. 뭐가 잘 나올지 몰라요,,) ​ ​ ​ 삼수 때 썼던 대학은 (서강, 경희, 외대, 숭실, 덕성, 서울여대) . 여섯개 전부 시험보러 갔고 마음은 크게 비우고 갔습니다. 작년 논술 세개도 전부 떨어졌으니 재능이 없었던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경희대의 경우 우선 수리 문제가 나온다는 건 알았지만 1지망 학교였기에 큰 기대 없이 지원, 서강대는 경제 경영 제시문이 좀 어렵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기대를 안한 것도 있습니다 ㅠㅠ.. 매년 논술 시험 볼 때 아 이건 붙겠네 생각했는데도 떨어졌는데 이런 기분이 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 ​ Previous image Next image 어헝헝., 붙었어요,. 세군대나,. 외대 합격 통지서를 가장 먼저 받았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 ​ ​ 마무리 ​ ​ 가장 중요한건 재수를 하려는 의지입니다. 대학은 가야겠는데 갈 수 있는 대학은 맘에 안들고 한번만 더 찔러볼까 하면서 수험생활 재도전은 일년 낭비입니다. 저는 재수를 처음 시작할 때 느꼈던 감정을 쪽찌로 써두고 힘들 때마다 그 때 감정을 되살리고자 읽었는데요, 본인이 만일 정말 간절하다. 결과 상관없이 다 떠나서 후회하지 않으려고라도 나는 재수 해야겠다 하시는 분들 한테나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남들 노는데 나는 공부하는게 정말 힘들어요. 더군다나 20대 초반이면 더더욱이요. 코로나 시국도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반수생, 재수생 터져요. ​ 또 중요한건 자신과 맞는 공부 스타일과 수시 전형 찾기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수능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라 수능 성적에 관해서는 크게 조언을 드릴 수가 없지만 그래도 본인이 규칙과 잡아주는 사람,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다면 기숙학원 적어도 재수학원이나 독학재수학원에 가야 루틴이 잡히겠죠? 그마저도 싫다. 본인은 구속 따윈 있을 수 없다 하시는 분들이나 저처럼 독학재수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생활패턴이 많이 무너져요..) 사실 수시는 저는 늘 6논술을 써왔기에 재수 때까지는 아무데나 가고싶은 학교 가고 싶은 과를 썼는데요.. 삼수 때에는 그래도 소형보다 예비번호가 많이 돌 대형과, 최저 등급이 같은 레벨의 학교보다 월등히 높은 학교 (애초에 이런 학교들은 경쟁률도 적고 수능 끝나면 실질 경쟁률도 확 줄어듭니다.) 이런거 고려해서 원서를 썼었던 것 같아요. 또 본인이 학생부가 탄탄하다면 학생부 종합으로 재도전, 내신이 뛰어나다면 교과전형, 적성이나 논술등 본인에게 맞는 수시 전형을 고려해서 얼른 방향성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 역시 논술이 아니었다면 쳐다도 못봤을 학교에 진학했으니깐요. 극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 수시는 정시보다 훨씬 대학 레벨을 올려줍니다. ​ ​ 간혹 제 학생들 중에서는 편입을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편입 영어 새로 공부할 바에야 하던 수능 공부 계속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본인의 몫이지만 제 경험상 주변에 편입을 성공한 친구가 정말 정말 정말 드물어요. (반면 준비한다는 친구는 엄청 많습니다..) 물론 저는 재수를 성공한 입장이기에 재수를 추천할 수 있는거고 판단은 본인의 몫인 것 같습니다. (실패한 자는 말이 없어요..) 또 나이 때문에 재수를 망설인다? 그러지 마세요. 삼수해서 대학들어갔지만 누구보다 잘 지내고 있어요. 며칠전에 스물 일곱이면 지금유치원 들어가도 마흔 전에 대학간다는 짤을 봤는데 너무 공감입니다.. 늦은게 어딨나요. ​ ​ ​ 사실 위 수험 후기를 보면 좀 놀고 먹은 느낌이 강한 것 같지만. 그래도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던 순간을 꼽으라면 저 순간인 것 같고 다시는 저렇게 살지 못할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행복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자괴감이 들었던 날도 많았지만 뿌듯했던 날도 많았거든요. 지금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재로 수능이 끝나고 성적이 크게 올라 가장 좋아했던 인강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승제 쌤 위너스클럽에 혼자 다녀와서 쌤이랑 사진도 찍었는데 너무 벅찼던 기억이 2년이 지난 아직도 생생합니다. 학교 다닐 때에는 늘 우울했던 것 같아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던 느낌. 대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학교 밖에서 의미있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하고싶었던 것들은 다 하고 있습니다. 영어도 배우고 있고, 블로그도 시작했고, 강사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제가 일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도 찾았어요. 대학이 전부는 아닙니다. 당연하죠. 그래도 재수 생활 성공은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그 때보다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 어떤 일이 생겨도 결국 난 해낼거라는 자신감. 이 글이 재수를 결심하는 분들께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응원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간에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ღ•͈ᴗ•͈ღ ​ ​ ​ ​ ​ ​ #재수후기 #재수 #n수 #삼수 #삼수결심 #삼수성공후기 #재수성공후기 #재수성공 #삼수성공 #재수종합학원 #독학재수 #독학재수후기 #독학재수추천 #인강추천 #수능인강추천 #수능재수 #수능재수후기 #독학재수독서실 #독학재수공부 #독학재수인강 #수능 #한국외대입학후기 #한국외대 #숭실대 #덕성여대 #대학합격후기 #재수해서대학 #삼수해서대학 #n수후기 #n수생 #재수생 #재수생공부 #n수공부 인쇄

일과이분의일 [599801] · MS 2015 · 쪽지 2015-12-30 17:24:14 조회수 16,174 15

수능을 망쳐서 매우 심난할거라고 생각해 나도 작년에 그랬거든.

뭐 망치지 않았어도 그 성적으로 갈 대학들이 네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재수를 한다고 결심했겠지.

난 재수를 나름 성공적으로 끝냈어. 주변의 친구들과 비교해도 나보다 잘 된 놈은 소문도 듣기 힘들어.

그냥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써 볼게.

1.독학재수란

난 쌩 독학을 해서 학원재수를 잘 몰라. 하지만 학원재수를 하다가 중간에 나온 애들이나, 재수 삼수를 하면서 학원 독학 둘 다 경험한 사람들의 말이나 종합해보면 독학은 학원재수보다 적어도 두배는 심적으로 괴로워. 일단 외롭기 때문이지. 학원재수가 외롭지 않다는 말은 아니야. 하지만 적어도 대화는 할 수 있자나? 하지만 독학재수는 그 누구와도 얘기를 못해. 정말로 난 두 달 동안 입밖으로 소리 한 번 못내본 적도 있었어. 그래서 사람들이 독학을 비추천하는 이유의 가장 근본적인 점은 외로움이야. 외로움에 지쳐서 정신이 나약해지고, 결국 쉽게 포기하게 되지. 물론 독학하는 사람들 모두가 처음엔 독학을 껌으로봐. 내가 성공한 소수의 사람이 되주겠다. 강력한 의지력으로 극복해주겠다. 다 그래. 하지만 그중90%는 중간에 맥이 풀려버려. 독학은 그만큼 위험해. 처음부터 네가 꾸준히 공부를 하는 사람이거나, 절대 뭔가를 포기해본 적이 없는 그런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네가 그렇다면 좌절갤에 있지는 않겠지? 독학으로 성공하려면 일단 규칙이 중요해. 나는 이 때 자고 이 때 일어나겠다. 나는 이때는 이걸 공부하고 저때는 저걸 공부하겠다. 이때 밥을 먹고 이때 잠깐의 휴식을 하고 등등. 사례를 들어줄게. 나는 맨 처음 6월까지는 11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는 게 원칙이었어. 6월까지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켰지. 그 이후로 자는 시간을 줄여서 며칠 정도 일어나는데 실패하거나 늦게 자는 적이 있었지만, 아마 다 합쳐도 20일이 안될거야. 대게는 규칙을 지키면서 생활했고, 이게 습관이 되면 나도 모르게 그 시간에 알맞은 일을 하고 있어. 하지만 똑같이 독학을 하는 내 친구는 규칙을 만들지 않았지. 나보고 딱딱하게 공부하다간 금방 지친다고, 자기는 창의적으로 공부한다고 했어. 녀석의 생활리듬은 정말 뒤죽박죽이었지. 결국 6월 모의고사를 보고 완전히 풀려버렸고 매일 놀러다녔어. 9월모의도 망했고 그 녀석은 그 때부터 삼수를 한다고 결심하더니 계속 놀았지. 결국 수능은 창의적으로 망했어. 작년보다 더 못봤지. 수능이 끝나고 걔랑 전화를 하는데 내가 성공했다는 얘길 들으니까 애가 엄청 후회를 하면서 울 것 같은 목소리를 내더니 끊어버리더라. 물론 이건 좀 극단적인 예야. 하지만 그렇게 찾기 힘든 사례도 아니야.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독학에선 규칙이 제일 중요해 그 무엇보다도.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규칙은 지켜야해. 대게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규칙을 완전히 지키긴 어려워. 그래서 제약을 만들어놔야해. 난 형한테 내가 하루라도 늦게 일어나면 그 만큼 만원을 준다고 했어. 그래서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어났었지.

2.얼마나 공부해야 할까.

처음부터 많은 공부를 하는 건 정말 어려운거야. 일단 습관이 안 되 있거든. 수능끝나고 어지간히 놀았자나.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정말 공부하기가 싫어. 내 스무살은 왜 이러고 있을까. 좌절감이 장난이 아니지. OT에 가고, 애인을 사귀고, 이리저리 놀러다니는 대학 간 친구들의 얘기들. 대학을 안가더라도 20살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애들의 소식들. 모두 한층 더 나를 자괴감에 빠뜨렸지. 난 거기다가 미래에 대한 분명한 생각도 없어서 더 힘들었어. 대부분은 미래를 위해 1년을 투자하니까 참으라고 하지만, 알자나 여긴 좌절갤러리야. 난 미래를 위해 재수를 시작한 게 아니고 내 자존심 때문이었거든. 사족은 집어치우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부러운 건 부러운거야. 진짜 미치도록 부러워.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같이 놀고싶고, 성인도 됬겠다 죽도록 술 퍼먹고 싶고. 거기다가 독학이면 재수학원의 공부에 불타는 분위기도 느낄 수 없어서 한층 더 괴롭지. 혼자서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혼자 집에 돌아와 잠든 다는 건. 다시 생각해도 끔찍해. 희망적인 말은 하지 않을게 재수는 끔찍해. 특히 독학재수는 욕밖에 안나와. 그리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걱정과 불안,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수가 없지. 근데 성적은 그 고통들에 비례하는 것 같아. 그리고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재수가 끝나고 난 뒤의 고통이 더 심하지. 결론적으로 얼마나 공부해야 하냐면, 네가 진짜 미쳐버리고 싶을 때까지 공부해야돼. 그럼 성공해. 공부하다가 코피가 나고 토를 하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공부하면 돼. 진짜 나는 정말로 공부하기 싫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혼자 울었거든. 너무 죷같았어. 근데 울다가도 아 씨발 어쩔 수 없자나 하고 다시 공부를 했어. 구체적인 숫자로 말해줄게. 난 2~3월달은 하루에 12시간 정도로 공부했어. 3월달부터 6월달 까지는 하루에 15시간. 7~8월달은 좀 풀려서 7~8시간 많으면 10시간 이렇게 밖에 안했지. 그리고 9월부터 수능 일주일 전 까지 하루에 16~18시간씩 공부했어. 난 고3때 그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 8시간 하면 많이 한 거였지. 그리고 올해 인내의 괴로움이 뭔지 진짜로 깨달았지. 이 고통들을 인내하고 나서 “아, 난 인내심적인 면에 있어선 성숙했다. 올해 얻은 건 있다.” 이렇게 느끼면 넌 성공할꺼야.

3.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건 개개인의 성향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달라. 근데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꾸준함이야. 그리고 독학이라고 해서 무조건 책으로만 공부하지 말고 인강은 필수로 들어. 그냥 책으로 공부한것과 인강을 들어서 공부한 것의 성적상승폭의 차이는 꽤 크거든. 인강 선생은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해. 맛보기 강의를 대게는 3강까지 틀어주는데, 그런 것들을 들으면서 이 선생의 수업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겠다. 이런 선생을 골라. 많은 선생들을 비교해보고 말이야. 그리고 한 번 선생을 정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선생의 수업만 들어. 괜히 중간에 바꿔 갈아타지마. 예를 들어 난 외국어로 이충권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은 욕을 먹는 분이셨지. 사교도다, 학생들 돈만 뜯어 먹는다, 이충권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솔직히 불안했지. 근데 난 재수를 한 선배의 충고를 들었어. 절대 선생을 바꾸지마라. 그 선생의 모든 걸 흡수해라 그럼 된다. 진짜더라고. 참고로 난 외국어 1등급이다. 작년엔 3등급이었어. 그리고 기초를 네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해서 절대 소홀히 하지마. 기초는 쉬운 게 아니고, 중요해서 기초야. 아무리 알고 있는 거라도, 보고 또 봐야돼. 어떻게 생각하고 공부해야 하냐면, 네가 이 것들을 공부한 다음에 설명해서 과외를 할 수 있게 만들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면 돼 목표도 그렇게 잡고. 난 올해 가장 열심히 한 게 외국어 공부인데, 진짜 외국어 과외하면 내 학생 1등급 만들어 줄 자신 있어. 수능에서 외국어 다 풀고 15분 남았었다.

4. 매 달 찾아오는 새로운 유형의 괴로움과 깨달음.

12월~1월. 뭐 이때 괴로움이라면 재수를 할까 말까나,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1년을 버틸까. 그래도 대부분은 놀고 있지. 그래 이때는 놀아야돼. 안 놀면 정신병걸린다. 굳이 공부를 해야 한다면, 수학을 해. 이때는 수학을 건드리는 게 제일 좋아. 물로 ㄴ내생각이야. 네가 제일 부족한 과목을 보충해 이때는.

2월. 이제 대학에 합격한 애들이 나오지. 2월 후반에는 애들이 OT도가고. 친구들이 여행도 많이 가지. 근데 잊지마. 재수의 시작은 2월부터야. 3월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재수생은 2월부터 시작해. 경쟁은 시작됬어. 네가 걱정해야 할 건 70만 전부의 수험생이 아니라, 상위권을 다투고 공부에 미친, 아니 적어도 열심히라도 하는 10%의 사람들이야. 여기서부터 빡세게 할 필욘 없어. 왜냐면 첫 시작이니까. 그냥 네 공부 할 수 있는 최고 한도를 해. 말했지 난 이때 12시간을 했어. 이게 그때 내 최고한도였어. 난 공부는 서서히 늘어가는, 그니까 종에가 물에 젖는 것처럼. 그런 거라고 생각해. 의지에 불타서 처음부터 너무 빡세게 하면, 정말로 강한 사람이 아닌 이상 금방 지쳐. 공부 시간은 조금씩 늘이는거야. 처음엔 12시간. 익숙해지면 13시간. 익숙해지면 15시간. 이렇게.

3월. 아마 미칠거야. 연애를 하는 애들도 많고, 대학생활을 즐기는 애들도 많고, 아니 뭐가 됐던 대부분 스무살을 즐기고 있지. 처음 맞는 성인의 해에 나도 이제 어른이 됬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젊음을 불태우고 있어. 정말 부러워 미쳐.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아오 씨발 이런 자괴감이 끝도 없이 들어. 진짜 다 때려치고 나도 놀고싶다는 생각이 한 두 번 드는게 아니야. 근데 난 이때 항상 머리속에 난 재수생이다 난 재수생이다 이렇게 끊임 없이 되뇌었어. 적어도 내가 한 선택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처음엔 공부를 도서관에서 하는 게 좋아. 도서관에 가면 꽤 재수생이 보이거든. 모두들 불타고 있건 좌절하고 있건, 초반이니까 어쨋든 다들 공부는 하고 있지. 도서관에서 재수생의 분위기를 익히는게 좋아. 처음부터 독서실에 가는 건 좋지않아. 대화를 못 하는 건 똑같아도 도서관에서는 사람들 얼굴이라도 볼 수 있거든.

4~6월 모의 까지.

이때는 애들이 되게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지. 재수 성공 의지로 불타거든. 5월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애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럭저럭 쉽게 이겨내더라고. 첫 시작인데 여기서부터 뒤쳐지면 안된다는 결심을 가져. 여기선 별달리 할말이 없다. 왜냐면 너도 열심히 공부할거야 분명히. 재수 분위기가 익숙해져있다면, 이때는 모두들 공부를 열심히 해 엥간한 병신이 아닌 이상. 그리고 서서히 죷같은 외로움이 너를 감싸기 시작할거야. 말했었나. 독학재수는 외로움과의 싸움이라고. 정말로, 진짜로 외로워. 그리고 이때는 시간도 잘 안갈거야. 왜이렇게 수능날은 천천히 오나. 그래도 어쩔 수없어. 언젠가는 와. 그냥 공부해야돼.

6월모의후의 6월달.

되게는 성적이 올라있을거야. 모두들 재수성공의 꿈으로 희망에 가득차있지. 왜냐면 초반엔 다들 열심히 공부하거든. 반 이상은 작년 수능보다 훨씬 성적이 올랐을거야. 하지만 이때는 중요하지 않아. 단순히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 뿐이야 6월모의는. 성적이 낮게 나왔건, 똑같건, 많이 나왔건. 좌절하지도말고 자만하지도마. 모의고사는 모의고사고 그 중에서도 6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결정하는 잣대가 되지 못해.

7월8월

제대로 된 슬럼프가 대부분은 이때 찾아오지. 공부를 놓아버리는 애들이 정말 많아. 나도 이때는 7~8시간 정도 밖에 하지 않았어. 근데 이것도 재수생 치고는 정말 많이 하는 거였거든. 덥고, 대학생들 부럽고, 자괴감 들고, 처음의 결심은 다 증발해버렸고, 스트레스 쌓이고. 여러가지 여건들이 널 미치게 만들거야. 정말로 욕나와 이때. 수능은 D-100이 다가오고 막상 돌이켜보면 그다지 한 것도 없는 것 같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계속 하는 놈이 이기는거야. 난 7월8월에 슬럼프를 안 겪는 놈을 거의 못봤어. 근데 이때 슬럼프를 이겨내는 애들은 모두 성공해. 물론 쉽게 이겨내질 못할거야. 정말 힘들거든. 신분도 없는 재수생. 애매모호한 20살. 가장 죷같을 때지. 난 지금도 이때 생각을 하면 끔찍해.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뭐 영화를 보라, 책을 보라 이런 말 ㄷ들 많이 하는데 그래봤자 작심삼일이야. 완벽한 처방책이 되지 못해. 내 생각에 슬럼프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공부하는거야. 아 씨발 공부안된다 욕하면서 공부를 해. 그럼 금방 다시 익숙해지고, 아 난 재수생이다. 공부가 내 직업이다 하고 그냥 공부를 하게 되는거지. 공부, 공부, 공부. 아무 것도 신경쓰지말고 공부만 신경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때 외로움의 절정을 보게 돼. 로빈슨 크루소가 왜 윌슨을 만들었는지 넌 격하게 공감하게 될거야. 만약 네가 이때 외롭지 않는다면, 넌 재수를 그다지 열심히 한 게아니야. 근데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없더라. 뭔 수를 써도, 외로워. 그냥 외로운채로 공부해야돼.

9월 모의, 그리고 그후.

뭐 별로 한것도 없는데 벌써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지. 이때 대부분 자신의 진짜 실력을 확인하게 되있어. 물론 그렇다고 좌절하지는 마.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야. 난 9월모의를 진짜 못봤었어. 6월보다도 낮았었거든. 그리고 이때부턴, 정말 공부에 미쳐야돼. 물론 어렵다는 걸 알아. 공부하다 운 게 이때거든. 난 공부하다 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진짜 너무 괴로웠어. 공부했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난 어떻게 되는 건가. 내가 그동안 한 노력은 뭔가. 난 왤케 한없이 병신이 되고 마는 걸까. 모든 생각들이 다 나를 괴롭혔지. 근데, 어쨌거나 수능은 다가와. 그리고 이때부터 시간은 급격하게 세 네배로 빨리 흘러. 정말이야. 네가 인생에서 경험해본 적 없을 만큼 빨리 흘러.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지. 이때는 외로움도 익숙해지거나 이미 해탈해있지. 물론 외로운 건 변하지 않지만. 아 외롭구나. 그냥 외롭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돼. 네가 열심히 공부를 했다면 이때 정말 많은 걸 느낄 수 있을거야. 그리고 네가 성인이 됬다는 책임감을 절실히 느끼기도 하고. 수능은 정말로 순식간에 다가와. 아,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정말 금방와. 역설적이게도 일년 내내 논 애들은 일년이 길었다고 하더라. 일년 내내공부한 애들은 일년이 짧았다고 하고. 이때가 정말 중요해. 대부분 이때는 포기를 많이 하고 대충대충 공부하게 되는데. 이때가 성적이 제일 잘 올라. 말했지 내가 이때 16~18시간씩 계속 공부했다고. 이때 정말 난 내가 미친놈이 아닌가 의심했었어. 난 지금도 이때를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느껴. 말 그대로 기계처럼 공부해. 수능은 금방 너에게 다가올거야.

수능이 끝나면 정말 허무해. 타임머신 타고 고3수능에서 이날로 온 것 같지. 일년이 말그대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그리고 네가 독학재수를 한다면, 그리고 열심히 한다면. 정말로 많은 걸 느낄 수 있어. 글솜씨가 두서없어서 읽기에 불편했겠지만 어쨌거나. 독학재수에서 싸워야 할 건 외로움과 네 몸뚱아리야. 정말 이 몸뚱아리 미친새끼가 맨날 쳐 자고 싶다고, 놀고 싶다고, 쉬고 싶다고 개 지랄 발광을 떨어. 난 별 방법을 다 써봤어. 고무줄로 계속 손등을 때리기도 하고 꼬집기도 하고, 샤프로 찌르기도 하고. 모두 다 소용없더라. 의지가 최고야. 절대 안잔다 이 씨발 몸뚱아리야. 절대 안 논다 씨발 몸뚱아리야. 그냥 공부만 할꺼니까 말 쳐들어 이렇게. 외로움은, 사실 너무 강력해. 방법이 없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 하는데, 어떤 미친놈이 외로움을 즐기고 자빠져 있겠어? 즐기는 건 불가능해. 그냥 외로워해야해. 사무치도록 외로울거야 아마. 근데 외롭지 않으면 넌 성공하지 못해. 정말 재수하는 동안 공부 말고는 모든 걸 다 거절해야돼. 놀자는 친구의 연락, 조금만 쉬고 하자는 마음속의 울림 등등. 난 일년 동안 딱 두 번 놀아봤어. 물론 밤에 술만 마신거지. 아 빠트린 게 있는데. 6월 모의까지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걸 추천하고, 그 이후부터는 독서실에 가. 외로운 건 똑같지만, 독서실에 가면 한층 더 외로울거야. 어둠속에서 전등 하나 켜놓고 완전히 단절돼있거든. 독서실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도 굉장히 비추천해. 시간을 꽤 뺐기거든. 난 알아서 왕따를 시켜주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그땐 참 죷같았어. 하지만 독서실에서 서로 친목질 하는 종자들은 아침부터 컴퓨터실에서 서로 놀거나, 점심시간도 서리 떠들면서 한 시간 넘게 보내거나. 어쨌든 서로 재수 죷같다고 얘기를 하다 보면 합리화를 하게 되는 것 같더라. 얘도 이런데, 나도 이래도 되겠지. 그 순간 넌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야. 절대 타협하지 말아야 돼. 이게 글로 써서 어려움이 느껴지기 어렵겠지만, 재수란 건 정말 어려운거야. 수능이 끝난 지금 주변을 돌아보면 수능을 성공했다고 말한 애는 나뿐이야. 성적이 올랐다고 하는 애들도 찾아보기 힘들지. 대부분 작년과 똑같거나 더 떨어졌어. 근데 그다지 나쁜 경험은 아니야. 끔찍한 경험이긴 하지만, 도움은 돼. 재수를 하면 정말로 많은 걸 얻을 수 있어. 인생에 대한 생각이나, 왜 사람이 겸손해야 하는지. 등등. 독학을 하면 철학자가 된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야. 정말 너무 힘들 땐, 한 번씩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추천해. 근데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이런 걸 하지 말고, 널 독려하려는 의미에서 해야돼. 지금은 차이가 이해되지 않겠지만 아마 나중에 네가 겪으면 무슨 말인지 저절로 이해될거야. 되도록 책이나 영화는 인생에 관한 긍정적인 걸 보기 봐래. 아프니까 청춘이다, 행복을 찾아서 뭐 이런거 있자나.

네가 아직 재수를 할지 편입을 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난 재수를 추천해주고 싶어. 편입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일한 생각에 빠지거든. 물론 재수도 나중엔 그렇지만, 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론 재수가 더 좋을 것 같아. 대학 물을 한 번 맛보면, 특히 일 학년 때는 안 놀기 어렵다고 하거든. 재수를 하면 일년이 정말 힘들어. 하지만 너만은 너를 응원해. 난 자기혐오가 심하지만, 그래도 끊임 없이 날 응원했어. 얼마 안 남았다 힘내라 이 병신아 하면서. 네가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게 별로 없을 거야 아마. 그래도 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을 적었어. 화이팅 하길 바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한 14학번의 글입니다 학교는 모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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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성공, 9등급 올리고 연세대 합격

왜 독학재수를 선택했는지?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시스템에서 기억나는 점?

수학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탐구 파이널 학습은 어떻게 했는지

탐구 1등급 맞을 수 있었던 방법

파이널 학습 시 아쉬웠던 부분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에게

안녕하세요.저는 에듀셀파에 다니면서 재수를 통해 현역 수능 15244에서 6평 12111, 9평 11121, 수능 22111를 받고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하게 된 우태훈입니다. 국어등급하락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수능 때 현역 때 보다 더 많은 긴장을 한 것도 있고 사실 현역 때 점수를 잘 받아서 다른 과목보다 소홀히 공부를 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현역 때 혼자서 공부할 때 딴짓도 많이 하고 스케쥴 관리가 안되기도 했고 현역 때 언어과목은 점수를 잘 받았기 때문에 따로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독학재수를 선택했습니다.처음에는 재종 학원을 알아봤는데, 아무래도 국어를 다시 처음부터 강의를 들으면서 시간 낭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시간에 수학이랑 탐구에 더 투자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수학이랑 탐구에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했습니다.에듀셀파 기숙학원에서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선생님들이 친절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질문도 훨씬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과 불만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요청하면 빠르게 고쳐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이 제가 정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공부 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만들어줬습니다.수학은 메가스터디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를 뉴런부터 들었고 기하는 시발점부터 들었는데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 중 노베가 기하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저는 학원에서 정의엽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는데 커리큘럼 진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모르는 문제들을 바로바로 질문할 수도 있었고 수학 문제 풀이 관련 팁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리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질문을 하면서 많은 팁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특강은 학원에서 하는 실전 모의고사 특강을 들었는데 실제의 시험시간보다 적은 시간으로 시험을 보는 연습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약 20분을 줄여서 실모를 응시하는 특강이었는데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일단 탐구는 모의고사를 푸는 데 비교적 짧은 시간을 투자해도 되기 때문에 모의고사 위주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생명은 시대인재, 강대 모의고사 등을 하루에 1~2개 풀었고 지구과학은 오지훈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비롯한 여러 사설 모의고사를 하루에 1~2개 많게는 3개 까지도 풀었습니다.시험을 본 후 바로바로 오답문제들 중 실수한 문제와 몰라서 틀린 문제들을 따로 정리하여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 탐구는 모르는 문제가 생길 경우 그것에 대해 바로 물어보고 비슷한 문제들을 여러 문제 풀어봤는데 틀린 문제와 비슷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게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기본적으로 탐구과목을 공부할 때는 백지복습을 했는데 백지복습은 처음 학원에 들어갔을 때 학원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시작했는데 이게 개념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생명은 메가스터디 한종철 선생님의 자분기 인강을 들었고 여기서 문제 푸는 팁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전 부분은 진짜 여러 번 돌려야 하긴 하지만 기출문제와 자신이 듣는 강의의 문제를 여러 번 돌려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푸는 방법도 모르시면 인강을 들어야 하긴 하겠지만…지학은 메가스터디 오지훈 선생님의 풀커리를 진행했는데 사실 어느 강의를 듣던 제대로 풀커리를 진행하면 대부분의 개념은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지훈 선생님의 강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유형별 자료분석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그 이후로는 여러 모의고사를 풀면서 오답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떤 과목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린 문제를 제대로 오답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기하를 거의 처음 하는 것이라서 처음에는 열심히 했지만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성적이 잘 나와서 후반에 공부를 소홀히 했었는데 극후반에 부족함을 깨닫는 바람에 실제 수능에서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훨씬 안 나온 것 같아 아쉬운 것 같습니다.솔직히 재수를 할 것이라면 지금 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대학교에서 제대로 수업 진행도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재수를 해서 더 좋은 학교에 도전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나중에 실전감각 다 떨어졌을 때 할라면 진짜 배로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그리고 저도 그랬지만 항상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재수가 끝나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은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딱 그때만 넘길 수 있다면 재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뇌가 하는 거짓말에 속지마세요!저도 작년에 지금 여러분처럼 학원에서 합격자 후기를 여러 읽으면서 부러워했는데요. 여러분도 지금 시기를 지나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자랑스럽게 합격자 후기를 작성할 날이 올 것입니다.

[스크랩] 흙수저 독학 재수 성공 후기

흙수저면 월 몇십만씩 깨지는 학원 보내기 버거운 경우가 많다.

결국 혼자 독학재수를 하게 되는데, 돈관련 문제부터 공부, 탐구 고르기 까지 하나하나 말해본다.

1.돈

재수하면서 든 돈 대충 계산해 보니

인강 프리패스 (40만 정도) 인강 책 값 (40만) 수능특강 세트(5만 정도) 수능완성 세트 (5만 정도) 별도의 책값과 기타비용 (10만)

뭐 해서 총 100만? 정도 나온거 같다. 그리 많이는 안 나옴 ㅇㅇ 내가 기억이 안나서 대충 돈 적었는데 적어도 200이하인건 확실하다.

흙수저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돈이니 희망을 가져 보자.

참고로 수능 접수비는 차상위라서 면제됬고 수시는 하나도 안 썻다. 논술도 하나도 안 함 ㅋ

수능 가나다 지원비는 모르겠다. 앞으로 그거 하나 더 들 듯?

2.돈 벌기

-수능 이후~연말

놀든 공부하든 마음대로 해라, 근데 이때 놀면 이후에 마음잡기 힘들다. 바로 독하게 시작하는게 좋긴 함.

이 글 읽고 있는 애들에게는 이때 알바 뛰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공부나해라…내년부터 최저임금 7500원된다.

-연초

돈 벌어라. 이때 버는게 가장 좋은거 같다.

난 이때 노가다 뛰었는데…. 오전6시~오후 7시? 쯤까지하고 하루 일당 10만 받았다. 이제 보니 엄청 적게 받았네….

여자면 노가다 구하기 힘들텐데…. 당일치기로 끝나는 무난한 알바로는 야구장 알바 추천한다. 돈은 많이 안 주지만 하기 쉽다.

+야구장 알바가면 점심은 제공한다. 도시락 같은거 주는데, 알바 끝나고 남은거 들고 가도 되냐고 눈물쇼 하면 들고 가도 된다고 한다. 들고 가면 3~4끼 때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난 이때 대충 100만? 노가다 2주 정도 뛰었던걸로 기억한다.

암튼 적어도 인강 프패 끊을 돈+인강책 살 돈+수능 특강세트 살 돈 정도는 모으자.

-중간 중간

당일치기 알바 해라. 야구장 알바 괜찮고 체력된다 싶은 사람은 노가다도 괜찮다.

근데 노가다 뛰면 그 날 하루는 공부 안 된다고 봐야한다. 힘들어…

3.여흥

-먹어라

너의 유일한 낙이다. 재수하면서 어지간한 것들은 다 끊게 될건데 처음에는 힘들지만 나중에는 억지로 할려해도 재미없어서 못 한다.

즉, 놀려고 해도 놀게 없어서 못 노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게임은 다 끊었고…친구 만나기는 조금 그렇고…

너에게 남은 유일한 낙은 먹는거 밖에 안 남게 될테니 이거라도 즐겨라. 물론 돈이 없어서 자주는 못 가겠지만….

스트레스 너무 쌓인다 싶으면 가는게 좋다. 까짓거 노가다 한판 뛰면 10만 바로 나오는데 1~2만 투자를 못하겠냐

-기타

있으면 즐겨봐라. 뭐…노래 듣는거 정도는 괜찮은거 같다고 생각함.

근데 어지간한 게임은 다 끊어라. 난 피파온라인 했었는데 다 터트리고 접음 ㅋㅋㅋㅋㅋ

4.공부는 뭘 할건가

-문이과?

니 원하는거 해라. 이과가 문과가는 건 못 봤지만 문과가 이과 하는 경우는 의외로 있더라..?

대학 가는거 체감 난이도는 ‘의치한>>>>넘사벽>>>>문과>>이과’ 순이다.

다만 수학은 확실히 이과가 더 어렵다. 주의해라.

-탐구과목

니가 좋아하는거 해라.

예를 들자면…난 물리2 선택했다. 주변에서 미친놈 소리 자주 들었는데…

수능 치고 보니까 절대평가 빼고 1등급 나온게 물리2 밖에 없더라 ㅋㅋㅋㅋ 표준점수도 잘 나옴 ㅋㅋㅋㅋ

어지간하면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는게 좋은거 같다.

그게 스트레스도 덜 받고 공부하는게 조금이라도 더 즐거움.

만약 좋아하는거 없으면 걍 무난한거 골라라.

5.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인강

혼자 하는게 안 되는 과목이 있고 혼자 해도 되는 과목이 있다.

다만 모든 과목이 공통적으로 ‘한번쯤은 인강을 들어 놓는게 좋다’

다 살 필요…까지는 없고. 자기 취향따라 잘 선택하자.

하루 몇개씩 듣냐고 묻는 사람 있을거 같아 말하는데

난 초기에 인강 9개씩 들었다. 물론 나중에 6평 이후로는 거의 안 봄 ㅋ

-혼자 공부

써라. 손이라도 움직여야 덜 졸리다. 그리고 도서관 열람실 가서 공부해라. 될 수 있는한 칸막이 없는데서 공부해라.

남들 눈을 신경써서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게 된다. 물론 익숙해 지면 칸막이 없는데서도 잘만 논다 ㅋㅋㅋㅋ….. 익숙해지진 말자.

-모의고사

개념이 끝나있다는 가정 하에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이다.

의지 박약이고 나발이고 시간 재고 시험 치는 순간 시험시간 동안 초집중해서 문제를 풀게 된다. (이것도 안 되면..반성하자….)

난 한국사하고 영어듣기는 빼고 시험 봐서 국어 80분 수학 100분 영어 50분 과탐 60분 잡고 5시간 좀 넘게 걸리면 한 세트 다 풀었다.

국어는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이 모의고사다. 감을 유지하는데에도 좋고 문제에 익숙해 지거나 시간 조절하는데에도 훨씩 익숙해 진다.

수학이나 영어도 익숙해져서 나쁠거 없고, 탐구는 두말할 것도 없다.

정말 강행군 할거면 하루 2세트 보면 된다. 물론 실제로 하루 2세트 씩 보다간 멘탈 나가니 하진말자…..

무조건 오답해라.

프린트 값 페이지당 20원~50원 사이던데… 상당히 차이가 심하더라. 프린트집은 카드 안되니까 짤짤이는 준비해 놓도록 하자.

6.과목 별 공부 방법

-국어-

개념이 어느정도 끝나면

8시 40분에 시간 맞춰서 모의고사 보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

그 외의 요소는 항목별로 정리한다.

-국어-1~10번 말하기 듣기 쓰기

걍 해라. 한국인이고, 문제 자주 풀어 본 인간이면 무난하게 다 맞는다.

-국어-11~15번 문법

절대 혼자 못 한다.

혼자서 이상한 책 사서 하면 수능 외의 이상한거까지 다 외우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문법을 별다른 설명 없이 바로 던지는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해야한다. 인강을 들으면서 하든, 학원을 가든…알아서 하자.

아, 물론 난 인강으로 끝냈다.

-비문학

인강이나 팁들 들으면서 너만의 방식을 찾아라

굳이…내 방식을 말하자면…

중간 중간 체크하면서 읽어라

뭐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가벼운 표식? 정도면 된다. 중요 단어를 전부 동그라미 친다던가…

내용 바뀐다 싶은 부분은 영어 문장 해석할때처럼 끊어 놓는다거나….

니가 천재가 아닌 이상 지문 읽고 문제 읽고 다시 지문을 쭉 훑어 보게 될텐데 중간 중간 체크해 놓은 것들이 다시 훑어 보는 시간을 줄여준다. 정확성도 많이 높여주니 추천함.

-문학

잘하는 방법 있냐…후….

익숙해 져라 그냥. 굳이 팁을 주자면…

문제 풀때 박스를 먼저 봐라

비문학에서 유용한 박스가 나오는 꼴은 본적이 없지만, 문학에서 나오는 박스는 유용한 정보인 경우가 매우 많다.

유용한걸 넘어서 출제자 의도까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니 꼭 먼저 읽고 작품을 읽도록 하자.

아, 박스로 다른 문학 작품이 나오면 먼저 안 보는게 좋다. 크게 의미 없음….

-수학 가형-

시간 관리 잘해라

난 이거 못 해서 망했다… 후…

기하 벡터는 익숙해 지면 무척이나 쉽다

너무 어려우면 접근 자체가 힘든 다른 부분과 달리 기하벡터는 어떻게든 풀리긴 한다. 29번에 너무 쫄지 말자.

확률과 통계는 잘 까먹고, 잘 실수한다.

항상 조심하자.

-영어-

-듣기

듣기는 알아서 하자… 난 모르겠다.

-듣기 이외

수능 연계 교재를 외워라. 외울 머리가 안 되면 써라

단어 외우기? 좋지…그래…아주 좋다.근데 그거 보다 더 확실한게 지문째로 외우는 거다.

단어 뜻을 겸사겸사 외우는건 기본이요. 그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같이 알게 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수능에서 수능 연계 교재 지문이 그대로 나오는 문제가 꼭 몇문제 씩은 나온다.

이 지문을 외우고 있거나 하다 못 해 알고 있다면 문제 풀이에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까짓거 모르는 건 몇문제 틀려도 90점 충분히 나오니 편한 마음으로 보자.

-추가 팁

시간이 안 될거 같으면 41~45번을 먼저 풀자.

지문 한개에 2~3문제가 딸려 있는 고영양가 문제다.

-한국사-

어지간한 대학은 30점 이상만 나온다 (위키 참고)

한국인 이면…최소한 이 정도 점수는 나오도록 해보자…

공부 방법? 딱히 없다. 걍 외워라. 선택지도 상당히 뻔~하게 나오니까 추론만 잘하면 찍어서도 다 맞을 수 있다.

-탐구-

과목 마다 다르다. 내가 선택한 과목은 화학과 물리 였으나 굳이 그 공부 방법을 여기에 쓰지는 않도록 하겠다.

다만 과탐의 경우 개념과 문제 푸는 것은 별개인 경우가 많다는 점과 시간이 항상 모자른다는 점을 주의하면 좋을거 같다.

특히 이과 과탐은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이 제법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7.멘탈

-스트레스

관리 잘 하도록 하자. 여흥을 어느정도 즐기면서 하는게 좋다.

흙수저면 미래에 대한 불안, 힘듦, 미안함 등등…. 많은 감정이 들 수도 있다. 행복회로 잘 돌리고 힘내도록 하자.

니가 죽어봤자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주변에 악영향만 미친다.

죽을거면 최소한 깐지나게 수능만점 받고 죽도록 하자.

수능 만점은 받고 죽어야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겠냐? 물론 수능만점 받고 자살 생각이 들리가 없….

-시험 울렁증

난 이걸로 정말 개고생 했다…

내가 해보고 가장 크게 효과 본건 시험 3일 전부터 모의고사를 보는거였다.

3일전에 시간 맞춰서 한 번 보고, 2일전에 또 보고, 하루 전에 또 보고. 시험날에 또또또 보면 된다.

시험날쯤 되면 아무생각 없이 풀게 된다. 최소한 국어는 아무런 긴장감 없이 풀리게 되니 편하게 있도록 하자.

+심리적으로 뭔가를 먹으면 긴장이 풀린다고 하던데… 껌같은걸 씹는게 긴장완화에 좋다고 하니 참고해 보자.

++우황청심환? 그거 난 안 사용했다. 잘 생각해보고 정하자.

8.수능이 끝난 후 (재수가 끝난 후)

니가 죽어봤자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주변에 악영향만 미친다.

항상 주의하자.

흙수저면 전액 장학금 같은거 찾을 건데….

걍 원하는데 지원하도록 하자. 괜찮은 대학은 학자금 대출도 잘 된다 하니….뭐….

나도 인제 상담 받으러 갈련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두 좋은 결과 나왔기를 빈다. 모두 화이팅!!!!!!!!!!!!!!!!!!!!!

수능 갤러리 – 류크라

집에서 독재하기로 결심한 친구들이 꼭 읽어야 할 글 (집 독재 성균관대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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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과이고, 성균관대학교 신입생이며, 재수해서 입학했고 현역땐 노베 그 자체였습니다.

흔히 여러분들이 보는, 스카이 의치한 수기와는 꽤 많이 다를 거에요.

그분들처럼 모두가 우러러볼 정도로 미친듯이 하지도, 그런 대학에 간 것도 아닙니다.

하다못해 이과도 아니고 종종 까이는 문돌이죠.

그래도 남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나와의 싸움에서는 미친듯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재수는 현역 수능에서 43245를 맞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19학년도 수능이 워낙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고등학교 3년 내내 독서실에서 영화나 보고

잠만 자고 학교에서 수업은 듣지도 않은 내신 5.8에게는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꼴에 중학교때 전교권 들었던 자존심은 있었는지 건동홍 이하는 안 가겠다고 선언하고

어떻게든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전 갇혀있는 분위기를 싫어했지만 어머니는 재종을 선호하셨고

3월달 말 까지는 재종 다녔던 것 같네요.

저는 워낙 그런 폐쇄적이고 억압하는 분위기를 싫어했기에

정말 자살 생각까지 할 정도로 우울해졌고

많은 다툼과 스트레스 끝에 집독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은 아마 재종이나 독재학원에서 했다는 사례는 많이 봤지만

집독재는 제 주변에서는 저 밖에 없었어요.

물론 가족도 미친 짓이라고 했고 절대 성공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었습니다.

집안에서는 재수 이후로는 지원해줄 수 없다고 했고

현역 수능때 처참한 점수와 지원가능대학을 본 저로써는

“그래도 인서울 4년제 대학은 나와야 사람같이 살 거 같다”

생각하면서 절박함이 그때부터 커진 것 같아요.

가끔 질문 들어올때도 이렇게 답변하지만, 이 절박함이 1년 수능의 인생을 바꿉니다.

2020학년도 6평 등급은 12111입니다.

3월까지만 해도 3 4등급 전전하던 애가 어떻게 올랐냐고 물어보면

제 인생을 바꿔주신 우리 선생님을 만난 것 도 있지만

그 절박함과 자신과의 싸움이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마음가짐 첫 번째는 절박함입니다.

집독재의 가장 큰 포인트는 본인이 본인을 가둬야 한다는 겁니다.

재종과 독재학원은 타인의 제약과 규제를 받고 강제성이 어느정도 있지만,

집독재는 정말 제약이 하나도 없고 원하는대로 살 수 있습니다.

첫번쨰 케이스는

힘들면 유튜브 보고, 잠깐 침대에 누워서 자다가 일어나면 밤이고, 오늘 공부는 글렀으니까 내일로 미루고,

그러다 n수로 넘어가고 거기서도 똑같은 태도와 발전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수도 있죠.

두번째 케이스는

공부는 합니다. 하는데 집에서만 하니까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어요.

매일 강사와 엄마 말고는 말할 사람이 없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니까

중간에 첫번쨰처럼 포기한다던가, 너무 우울해서 되지도 않는 공부만 손에 잡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이것들 말고도 수많은 집독재 실패의 케이스가 있겠지만

공통적인 건 자신이 자신에게 패배했다는 겁니다.

하고싶은대로만 공부하면 합리화가 계속되고 그러면 사람이 발전이 없습니다.

저는 저와 수없이 많이 싸웠습니다.

핸드폰은 밥 먹을 때와 자기 전 30분 정도 이외에는 거의 보지 않았고

8달 넘게 12시 취침 6시 반 기상 생일이건 공휴일이건 명절이건 상관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지켰고

졸리고 포기하고 싶고 자고 싶고 나가 놀고 친구와 이야기하고 싶어도

1년에 친구 얼굴 단 두번만 보고 혼자 저와 싸웠습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마음가짐 두 번쨰는 본인과 싸워서 이기라는 거에요.

수능이 노력을 전부 나타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성적이 만족할만큼 뜨지는 않더군요.

6 9평보다 국어 제외하고 올라간 성적은 없었습니다.

정시 성적은 원하던 대학교만큼은 아니었고,

절박함이 더 커져서 논술로라도 못 붙으면 제 돈으로 삼수까지도 생각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도 다른 정시파 친구들과 다르게

2주동안 저를 다시 가두고 채찍질하면서

미친듯이 싸우고 논술 공부를 해야 했고

인생에서 제 자신을 한번쯤은 이제 이겼는지 합격증을 받았네요:)

말이 두서없이 길었지만,

올해 아니면 죽을만큼 내 n년이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절박함을 가지세요. 절박함으로 본인을 깨우세요.

그리고 그 본인과 싸우세요.

수없는 유혹, 욕구, 홀림, 꼬드김을 가지고 덤비는 본인과 9달 동안 싸우시고

마지막 11월 단 하루에 이겨버리세요.

그 승리가 주는 달콤함과 성취감은 분명 수험생 여러분 인생에서 값진 경험 중 하나가 될 겁니다.

기껏해야 21살 대학생 1학년이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싶어 쓴 글이고

수능 성적 올렸던 방법 및 스토리도 곧 한 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남은 100일간 치열하게 본인과 싸우시고

이겨버리시길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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