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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른 사람 vs 앞과 뒤가 다른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겉과 속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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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ntents.premium.naver.com

Date Published: 3/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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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바꾸는 탁월한 해결법 : 책 읽어주는 남자

마케팅 차별화의 법칙>신상훈Project : 마케팅 차별화의 법칙Client : 천그루숲Production Company : 책 읽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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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hebookman.co.kr

Date Published: 5/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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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구로 – 나무위키

남을 배신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건 그 사람 성격이 음흉한 것뿐만 아니라 … 이런 ‘다른 모든 면에서는 속이 검지만 나와의 연애에서는 따뜻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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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4/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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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르다 사자성어 ( 표리부동 뜻 및 동의어 )

①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생각이 서로 달라서 사람의 됨됨이가 바르지 못함을 이르는 말. ② 마음속으로는 좋지 않게 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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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onbada.tistory.com

Date Published: 3/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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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3가지 방법 – FactVirus

자기 인생이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사람은 굳이 남을 불행하게 하면서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알고 보면 열등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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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actvirus.co.kr

Date Published: 6/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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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일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를까?” – 한국일보

‘일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속설의 근거, ‘다테마에’와 ‘혼네’ “일본 사람은 정말로 겉과 속이 다른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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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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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

  • Author: 희렌최널 Hire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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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1. 2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mL0gDLw0Re0

겉과 속이 다른 사람 vs 앞과 뒤가 다른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겉과 속이 다르다. 하지만 그게 나쁜 건 아니다. 정신과 전문의도 자신의 겉과 속을 강박적으로 일치시키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겉과 속이 어느 정도 다른 게 정상이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속’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전부 다 겉으로 드러내는 세계를 가정해보자. 그런 세상에서는 만일 상대에게 화가 난다면 망설임 없이 즉각 모든 분노를 쏟아내며 ‘난 지금 당신을 폭행하고 싶을 만큼 몹시 화가 나!’라고 말해야 한다. 또 내가 매력적인 상대에게 성적 끌림을 느낀다면 상대 앞에서 ‘난 지금 당장 당신과 섹스하고 싶어.’라고 숨김없이 고백해야 한다. 겉과 속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건 섬뜩하게도 이런 의미다.

‘겉과 속을 일치시킨다’는 것은 자기 속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하고, 그 어떤 선의의 거짓말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80억 인구가 그렇게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상대방의 속내를 알게 되어서 좋은 일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은 서로 매일 싸우고 전쟁이 날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 사자성어 ( 표리부동 뜻 및 동의어 )

우리 속담에는 ‘겉과 속이 다르다’, 또는 ‘겉 다르고 속 다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매우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면서 속담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겉과 속이 다르다 사자성어 표리부동 뜻 및 표리부동 동의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겉과 속이 다르다 뜻

‘겉과 속이 다르다’는 속담으로 2가지 뜻이 존재합니다.

①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생각이 서로 달라서 사람의 됨됨이가 바르지 못함을 이르는 말.

② 마음속으로는 좋지 않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좋은 것처럼 꾸며서 행동한다는 말.

< 겉과 속이 다르다 상황 >

이미지 관리에 능한 연예인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아이돌이고 매우 예쁘고 천사 같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늘 바른 이미지를 갖고 있고 선행도 많이 하면서 기부도 많이 했지요.

그런데 갑자기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에 대해 제보를 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해당 연예인을 가리켜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속담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이런 일이 매우 많지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인지도, 유명세로 먹고사는 직업이 목표라면

어린 시절부터 불미스러운 일 자체를 아예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2. 겉과 속이 다르다 사자성어

– 표리부동

< 표리부동 한자 >

표리부동(表裏不同)의 한자는 각각 表(겉 표), 裏(속 리), 不(아닐 부), 同(같을 동)을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겉과 속이 같지 않다’라는 의미입니다.

< 표리부동 뜻 >

겉으로 드러나는 언행과 속으로 가지는 생각이 다름.

3. 표리부동 동의어 ( 비슷한 말 )

① 구밀복검

입에는 꿀이 있고 배 속에는 칼이 있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 듯하나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 있음을 이르는 말.

② 양질호피

속은 양이고 거죽은 범이라는 뜻으로, 본바탕은 아름답지 아니하면서 겉모양만 꾸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소중유도

웃는 마음속에 칼이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웃고 있으나 마음속에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음을 이르는 말

④ 소중유검

웃는 마음속에 칼이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웃고 있으나 마음속에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음을 이르는 말.

⑤ 면종복배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함.

⑥ 양봉음위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함.

⑦ 면종후언

보는 앞에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뒤에서 비방과 욕설을 함.

⑧ 동상이몽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

⑨ 동상각몽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음.

말조심 사자성어 24가지

마무리

오늘은 겉과 속이 다른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 ‘표리부동’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3가지 방법

자기 인생이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사람은 굳이 남을 불행하게 하면서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알고 보면 열등감이 가득해 주위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다. 소극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은근한 말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뚜렷하게 반응하기 어려워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거리를 두기에는 애매할 수 있다. 매번 숨은 의도나 이중성을 경계하며 지내는 것도 너무 소모적인 일이다. 이런 애매한 불편함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1) 무너지지 않는 연습

구체적으로 지적하기 힘든 불편한 순간이 반복된다면 농담의 저의를 묻고 상처받았음을 표현해야 한다. 그냥 넘어가는 것은 자신을 더 무시해도 된다고 허락하는 것과 같다. 상대의 말에 어쩔 줄 모르거나 말끝을 흐려서는 안 된다. 무표정이나 침묵으로 불편해졌음을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반응에 신중하되 걱정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단련하고 내가 느끼는 불편함을 통해 나에게 그런 점은 없는지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2) 감정을 인정한다

좋은 사람인데 내가 오해한 건 아닌지 불편한 마음을 느끼며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대부분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나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으며 나도 마찬가지다. 주변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는 부담에 불편한 감정을 계속 부정하고 억누르다 보면 고통만 커질 수 있다. 마음이 지친 상태라면 어수선한 감정을 더욱 알아차리기 힘들다. 나의 괴로움을 먼저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의 인식대로 무조건 견딘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3) 기대치를 낮춘다

누구도 완전하지 않다. 불편한 사람을 늘 피하기만 할 수도 없다. 괴로움 자체보다 에너지 회복에 우선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과 타인에게 너그러워지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에너지가 줄어든 상태에서는 흑백논리로 한쪽에 치우친 판단을 하기 쉽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으며 정도와 균형이 중요하다. 에너지를 되찾으면 판단에 유연해질 수 있다. 참기만 해서도 안 되지만 힘을 빼는 게 도움 될 때도 있다.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1) 책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

2) 이미지 출처: 트웬티 트웬티,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링크)

Written by LAJ

<17> “일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를까?”

◇‘일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속설의 근거, ‘다테마에’와 ‘혼네’

“일본 사람은 정말로 겉과 속이 다른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이런 질문에는 “글쎄요…” 라는 애매한 답변만 나온다. 십수년 동안 일본에서 사회 생활을 해 오면서 직선적이고 솔직한 ‘돌직구’ 전략이 늘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솔하고 담백한 교제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닐뿐더러, 일본인 친구에게서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태도를 느낀 적도 없기 때문이다.

삐걱거리는 한일 관계 속에서, ‘일본인은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속설이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며 한층 더 회자되는 경향도 있는 듯하다. 이런 속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다테마에(建前)’와 ‘혼네(本音)’라는, 일본 문화 특유의 화법과 태도가 언급되기도 한다. 다테마에란 원래 집의 골격이 되는 기본 요소를 의미하는데 여기에서는 ‘외부에 밝히는 공식적 생각’을 뜻한다. 짝지어서 언급되는 혼네는 ‘진짜 속마음’ 이라는 뜻이다. 이런 개념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일본인에게는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생각(다테마에)과는 다른, 진짜 속마음(혼네)이 공존한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과연 그럴까?

◇우회적, 간접적 화법은 한일 문화의 공통 분모

일본에서는 선물을 상대에게 건넬 때에 “보잘것없는 물건입니다만…” 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습관이 있다. 이런 식의 표현은 군더더기없이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영어 문화권에서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 말뜻을 곧이곧대로 이해하자면 보잘것없는 물건을 선물하는 실례를 스스로 인정하는 말인 양 어색하게 들린다. 하지만, 일본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해석이다. 이 관용구는 정말로 보잘것없는 물건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방을 높이는 겸양의 예의바름을 실천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선물을 줄 때에 “대단한 건 아닙니다만…” 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 역시 선물이 정말로 대단치 않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정중함을 표현하기 위한 관용구다. 실제로는 이런 관용구가 붙는 선물일수록 정성스레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깍듯이 대해야 하는 상대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의 근저에는 자기 스스로를 추켜올리는 태도가 볼썽사납다고 생각하는 정서가 존재한다. 이런 정서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에는 자기를 낮추고 겸손을 연출하는 화법과 태도가 공통의 문화적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는 상대적이다. 서양인이 자신을 낮추는 화법이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태도라고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존댓말과 겸양의 정서를 공유하는 한국인이 일본인의 간접적인 화법이 표리부동하다고 단언하는 것은 편견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한국도 일본에 못지않게 우회적인 화법을 선호하지 않은가? 한국인 친구의 “조만간 식사 한 번 합시다” 라는 인사치레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가 낙담했다는 외국인의 실패담이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것이다.

◇들켜야 하는 속마음 ‘혼네’, 속마음을 들키기 위한 ‘다테마에’

그렇다면 다테마에와 혼네는, 일본의 고유 문화인 양 서양인의 눈에 왜곡되어 투영된 아시아 문화의 단면이라고 해야 할까? 꼭 그렇다고 하기 어려운 일본 고유의 맥락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업무를 마친 상사가 직원에게 회식을 제안했다고 하자.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려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했던 직원은 “안타깝지만 업무가 남아 있어서 회식에 갈 수 없습니다” 라고 거절했다. 이 말을 들은 상사가 “그래? 그렇다면 업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라고 대답한다면 아주 큰 ‘삑사리’다. 직원은 업무가 남아 있다는 말(다테마에)로 회식에 갈 마음이 없다는 본인의 의사(혼네)를 에둘러서, 하지만 명확하게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 진의를 눈치채지 못한 상사는 눈치없고 꽉 막힌 인간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혼네는 꽁꽁 숨겨 두어야 하는 속마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들켜야 하는 속마음이다. 달리 말하자면 다테마에는 속마음을 감추는 수단이 아니라, 속마음을 들키기 위한 수단이다. 다테마에로 혼네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다테마에로 혼네를 에둘러 드러낸다는 해석이 더 어울린다. 그런 점에서 다테마에와 혼네의 문화는 속내를 감추기 위한 이중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간접적이나마 속내를 드러내는 능동성과 연관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다테마에와 혼네는 집단에서의 조화로움 (일본어로는 ‘和’라고 쓰고 ‘와’로 읽는다)을 미덕으로 삼는 풍조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겨진다. 집단 내의 조화로움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만큼 구성원간의 불협화음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구성원의 의견이 대립하거나 갈등하는 불편한 상황에서 다테마에와 혼네라는 문화적 코드가 동원된다. 다테마에를 내세움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생각(혼네)을 우회적으로 밝힐 수 있고, 덕분에 상대방도 불편하지 않게 거절이나 반대 의사를 받아들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갈등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집단의 조화로움을 유지하기 위한 문화적 해법이다.

다테마에와 혼네는 본질적으로는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배려하고 미리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어루만지는 사교술이지만,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지 않은 외국인과의 의사 소통에서는 장애물이다. 일본인은 혼네를 알아차려 줄 것을 기대하고 다테마에 발언을 하지만, 혼네를 알아차리지 못한 외국인이 말 그대로 다테마에를 받아들여 오류가 생긴다. 간접적인 화법에 어느 정도 익숙한 한국인도 다테마에와 혼네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말로는 각각 ‘명분’과 ‘속내’ 정도로 번역되지만 문화적으로는 훨씬 복잡한 사회적 맥락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뜨뜻미지근한 의사 표명의 관행이 시민 사회에는 걸림돌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을 강화하기는 커녕 관광 지원에 힘 쏟는 정부에 대한 시민 사회의 여론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그런데 이 비판 여론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방식은 한국 사회의 감각에서는 그저 뜨뜻미지근할 뿐이다. 예를 들어 야당은 정부에게 “감염병 시국에 관광 지원 사업을 벌이는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분명하게 정부의 방침에 반대한다는 뜻인지, 혹은 경위만 제대로 설명하면 찬성이라는 뜻인지 말뜻이 영 알쏭달쏭하다. 이런 요구가 나왔다는 사실 그 자체가 비판적 여론을 드러낸다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우회적인 표현 방식 덕분에 정부가 ‘경위를 설명할 수 있다’고 둘러대며 비판을 피해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다테마에와 혼네라는 일본 특유의 문화적 해법은, 사적인 교류에 있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회피하는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 뭐니뭐니해도 직장 상사의 회식 요청을 불편하지 않게 거절하는 정도로 잘 활용된다면 원만한 사회 생활을 위한 전술로 삼을 만하다. 하지만, 공적인 의사 표명의 장에 있어서는 오히려 역작용을 부른다. 우회적인 의사 표명이 적절한 강도의 비판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다테마에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다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외면하게 될 뿐 아니라 권력에게는 비판을 비껴갈 명분을 줄 수도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줄곧 무기력한 일본 시민 사회의 배경에, 갈등과 불협화음이라면 우선 피하고 보는 문화적 관행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김경화 칸다외국어대 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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