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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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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꿀팁] 공군 특기학교 생활(원하는 자대 가기 성공!)

공군 특기학교는 크게 군수1학교, 군수2학교, 행정학교, 정보통신학교, 방공포병학교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훈련소에서 얻은 특기에 따라 본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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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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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배치 직전 공군 특기학교 파헤치기! – 다음블로그

*특기학교 교육기간은 약 3~4주입니다. 특기학교 교육을 수료한 후, 자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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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1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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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훈련소몇주임?? 훈련소다음에 특기학교 – 공군 갤러리

헌병이나 방공표병 따로훈련받는거 포함하면 11월8일입영자 자대언제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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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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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yey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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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zziangzzang.tistory.com

Date Published: 6/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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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woo ham – 동우의 공군 특기학교 인편이 열렸 … – Facebook

동우의 공군 특기학교 인편이 열렸습니다. 인편이 군생활에 큰 힘이 된다는 동우에게 인터넷편지 한통씩 써주세요. 주의사항은 이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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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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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갈 친구들 꼭 보세요[특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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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공군 특기 학교

  • Author: 참교육김선생
  • Views: 조회수 36,8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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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1.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oGIYQ0QrfnU

[군대 꿀팁] 공군 특기학교 생활(원하는 자대 가기 성공!)

공군 특기학교는 크게 군수1학교, 군수2학교, 행정학교, 정보통신학교, 방공포병학교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훈련소에서 얻은 특기에 따라 본인이 어떤 학교로 갈지 결정됩니다.

물론 학교마다 시설·분위기 등이 조금씩 상이할 수 있으나~

본 포스팅에서는 모든 특기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들 위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기학교 생활】

1.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이 늘어난다.

훈련소에서는 반입불가능했던 일부 물건들을 특기학교부턴 합법적으로 지참 및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개인 필기구, 텀블러, 비타민 및 각종 상비약(밴드, 연고, 파스, 인공눈물), 핸드크림, 립밤, 샤워타올, 섬유유연제, 렌즈, 폼클렌징, 면봉 선까진 다 용인해줍니다.

또한 차류(녹차, 커피 등 가루 종류)에 한해서 취식물도 반입할 수 있구요.

이외에 특기학교 재량에 따라 추가적으로 더 반입할 수 있는 물품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담배, 술, PMP, 핸드폰 이런 것들은 절대 NO!!)

개인적으로 다른 무엇보다 상비약 중에서 두통약, 목감기약, 몸살감기약, 설사약, 밴드, 연고 정도는 꼭 챙기시길 바래요.

훈련소 때는 항의전대(군대 병원)으로 수진가도, 큰 훈련 없는 이상 솔직히 타격이 크진 않지만요.

보통 특기 학교는 수진 등의 사유로 듣지 못한 수업에 대한 학과 보충 시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수진 가면 상대적으로 손해가 크거든요.

게다가 특기학교에선 위에서도 말했듯,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므로 왠만한 수업 하나하나 다 중요해요!

따라서 진짜 특기학교에서 아프면 답 없습니다.ㅠㅠ

저 역시 특기학교 때 2~3일 정도 38도 넘는 고열+극심한 몸살감기를 앓은 적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생활관 호실에 특기학교 올 때 미리 몸살감기약 챙겨온 전우가 있어서 망정이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끔찍하네요.

진짜 질병은 언제 예고하고 찾아오는 게 아니에요.

훈련소와 달리 특기학교에서는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고, 사람들이 왠만하게 크게 다치지 않은 이상 수진 안 가기 때문에!

쉽게 걸리기 쉬운 두통, 감기, 설사, 타박상 등은 어느정도 스스로 예방 및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현명하답니다.

2. 훈련소에 비해 조교가 착하다.

요즘 초·중·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체벌하면 큰일나죠?

공군 특기학교도 학교지만, 군 특성상 얼차려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훈련소처럼 잔혹하게 얼차려를 주는 일은 거의 없어요.

정말 특기학교에서 생활하다보면, 훈련소 조교가 얼마나 사악하고 악랄한 존재였는지 깨달을 수 있답니다.

훈련소 조교에 비하면 특기학교 조교는 천사임.

3. 누워서 TV를 볼 수 있다.

훈련소에서는 취침할 때 이외에 눕는 행위는 금기시 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특기학교에선 일부 자율시간에 눕기 허용+TV 시청까지 가능해요.

병사의 쉴 권리를 비교적 잘 보장해주는 편이지요.

특히 IPTV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각종 영화, 예능, 드라마를 섭렵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4. 식당에서 걸그룹 노래를 들으며 밥먹을 수 있다.

훈련소에선 밥 먹으면서까지 조교 눈치보기 바빴는데요.

특기학교 식당에선 식사시간대에 걸그룹 노래들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와요.

확실히 훈련소에 비해 식시시간이 더 자유롭고 편한 느낌이랄까?

게다가 남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식당 안에선 조교도 터치 안 해요.

(정말 특기학교 있다보면, 훈련소가 얼마나 지옥이었는지 ㅂㄷㅂㄷ…)

5. 책을 읽을 수 있다.

훈련소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곤 병영생활책과 기본군사훈련책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특기학교부턴 소설, 전공서적, 교양서적, 자격증 관련 책 등을 반입할 수 있어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짬짬이 독서할 수 있답니다.

단, 북한관련서적, 만화책, 잡지류, 19금 야설 등은 반입 금지입니다!ㅋㅋㅋ

6. 아침 구보가 쉽다.

훈련소 때, 아침 구보 뛰고 밥먹으러 가면 식욕도 없고 땀에 쩔어 불쾌하신 적 있으신지요?

특기학교는 훈련소보다 아침 구보가 더 짧고 쉬워요.

심지어 어떤 특기학교는 아침구보를 아예 생략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말 다했죠?

7. (아침/저녁)점호가 짧고 간결하다.

훈련소의 아침/저녁 점호는 그야말로 거창합니다.

그에 비해 특기학교 점호는 짧고 간결해요.

병사들의 편의를 많이 봐주는 편이지요.

8. 면회가 가능하다.

대한민국 군인 누구나 들으면 일단 설렌다는 그 단어.

‘면회’.

특기학교부턴 면회할 수 있어요.

매주 주말 영내면회(부대 내 면회) 혹은 영외면회(부대 밖 면회)를 할 수 있는데요.

면회는 그냥 방문객이 하고싶다고 하면 무조건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미리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면회신청을 하셔야 가능합니다.

참고로 면회시 면회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구요.

영외면회의 경우 횟수제한이 있다는 것 참조하십시오.

9. 아침 기상시간이 늦춰진다.

특기학교는 훈련소보다 늦게 기상해요.

한마디로 더 잘 수 있다는 소리죠~ㅎㅎ

개이득!

10. 자판기가 있다.

훈련소에서는 콜라 한 모금에 영혼까지 바칠 수 있을 정도로, 탄산은 귀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특기학교부턴 탄산은 흔템이 돼버려요.

자판기로 언제든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뽑아먹을 수 있거든요.

뿐만 아니라 포카리스웨트, 밀키스, 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즐길 수 있어요.

참고로 자판기 음료수 가격은 사회와 비교하여 그리 저렴하진 않답니다.

마트 음료수 가격 정도?

11. 간이 BX를 이용할 수 있다.

PX를 공군에선 BX(Base exchange)라고 부릅니다.

특기학교부턴 BX 이용은 직접적으로 못 하더라도, 간이 BX는 이용할 수 있는데요.

품목이 상당히 한정적입니다.

딱봐도 대충 BX에서 안팔리는 물건들 끼워파는 느낌이랄까?

물론 간간이 인기있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싸게 팔 때도 있었지만요.

어떤 건 가격부터 별로 싼 것 같지도 않은 물건도 있었네요.

그래도 간이 BX라도 이용하면서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간식 사먹을 수 있는게 어딘가요!

사회에서 안먹는 과자를 팔아도, 이곳 특기학교 간이 BX에서 팔면 불티나게 잘 팔린답니다.

매일 간이 BX 영업시간엔 엄청난 인파의 줄이 생성된다죠?ㅋㅋ

참고로 당연한 소리인데.. 나중에 자대 BX가 특기학교 간이 BX보다 100배 이상은 훨씬 좋아요~^^

(자대 BX는 진짜 물건 종류도 많고, 가격도 상상 이상으로 싸요!)

12. 효전화를 자주 할 수 있다.

훈련소 땐, 효전화 일주일에 1번 주말을 활용해 고작 몇 분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왠만한 훈련병들은 효전화 시간을 어떻게든 다 채우려고 했고, 포상 효전화 1회에 목숨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특기학교는 평일에도 효전화할 수 있게 해주고요.

효전화 시간도 조금(?) 늘려줘요.

13. 병사의 자유시간 및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편이다.

훈련소에선 훈련병들에게 감기 조심하고 위생관리하라고 그렇게 강조합니다만..

정작 실제론 훈련이 빡빡하기 때문에, 점심 때 양치할 시간도 안 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완전 모순이죠!ㅋㅋ

하지만 특기학교는 점심먹고 학과장 화장실에서 양치할 시간을 준다거나~

학과장 이동 시 조교 인솔 없이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부분적으로 허용시켜주기도 해요.

또한 연등의 경우, 호실별로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훈련병은 솔직히 일단 조교가 있으면 불편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기학교는 훈련소만큼 조교가 생활관 호실에 간섭하진 않아요.(시도때도 없이 막 들어와서 얼차려주진 않음.)

14. 주말이나 공휴일엔 시간이 널널하다.

훈련소에선 주말마다 종교참석 이외에 본인생활관 이외의 지역까지 청소하러 가거나, 각종 교육 등을 목적으로 수시로 집합되는 일이 잦았는데요.

특기학교의 주말·공휴일은 시간 여유 넘치고 넘칩니다.

공부할거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할게 없으면 지루할 정도에요.ㅋㅋ

15. 더 이상의 종교참석 이벤트는 없다.

훈련소 때는 본인이 종교가 없어도, 종교참석을 거의 반강제적으로 권유했습니다.

뭐 그래도 일단 기독교든 불교든 가면 재밌고 스트레스도 풀리니까, 종교참석이 대부분 즐거웠을텐데요.

특기학교부턴 이벤트나 쇼맨십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훈련소 시절 종교의 메리트가 사라져요.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경건한 분위기!

또한 특기학교는 종교를 의무로 강요하지 않는답니다.

훈련소가 ‘왠만하면 종교참석 꼭 가라’고 한다면, 특기학교는 ‘니 가고 싶으면 가라’ 느낌!

그래서 대부분 독실한 신자가 아닌 이상, 귀찮아서(혹은 공부해야되서) 종교 안 가는듯 해요.

16. 훈련소에 비해 시간이 안 간다.

이건 모두가 공감하더군요.ㅋㅋ

특기학교가 몸은 확실히 편한데, 시간은 그만큼 잘 안 가요.

그나마 학과 수업하고 공부 시작하면 시간 잘 가는데요.

평가 다 끝나면 할 것도 없고, 무료한 시간이 계속 돼요.

진짜 TV도 가끔 봐야 재밌는거지, 맨날 보면 다 본거라 큰 감흥도 없답니다.ㅋㅋ

특히 정해진 TV 시청시간이나 주말 체련시간(운동시간) 아니면, 독서 빼고 딱히 할 게 없죠.

심한 경우 훈련소 1주차 때의 영겁의 시간이 다시 되돌아오기도…

17. 온갖 통수와 정치가 존재한다.

제가 지금까지 소개한 특기학교를 살펴보면 완전 꿀인 것 같죠?

어떤 사람은 ‘특기학교가 자대 가기 전, 마지막으로 병장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미리 즐겨보는 병장 체험판’이라고 농담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워낙 시설 좋기로 소문난 ‘행정학교’가 ‘행복학교’~

시설은 후지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군수2학교’가 ‘꿀수2학교’라는 애칭을 가질 정도니까요.

하지만 특기학교가 좋고 편하다고, 그저 순진하게 아무 생각없이 있으면 안 됩니다.

왜냐구요?

그 곳엔 교육생들 사이에서 온갖 통수와 정치, 날조가 있기 때문!!

훈련소 때와 달리 특기학교에서는 같은 연고지끼리 경쟁 및 견제가 보이지 않는 연막 속에서 은근 치열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그 안에서 정치질을 하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분명 공군 성적 시스템이 같은 등수가 나올 수 없게 설계되어 있는데..

본인이 전체 5등 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8명씩 나오기도 하거든요.(무슨 뜻인지 이해하셨죠?ㅋㅋ)

게다가 나중에 자대 쓸 때, 훈련소 성적은 띠지(성적표)가 없는 이상 본인 외엔 그 누구도 확실히 모릅니다.

그래서 등수가 애매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적을 높여서 말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자대를 못 쓰도록 겁주는 행위가 암암리에 일어나요.

이러한 정치질이 얼마나 심했으면..

‘군수2학교=통수2학교’, ‘행정학교=비행정치학교’, ‘정통학교=정치통수학교’라는 별명이 생겼을까요.ㅋㅋ

(*물론 20명 미만의 소수 정예 특기의 경우, 정치질 없이 동기들끼리 잘 타협해서 나눠서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 특기 인원이 50명 이상부턴 정치질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원하는 자대 가는 방법: 특기학교에서 살아남기】

누구나 희망하는 자대가 있고, 원하는 자대를 가고 싶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훈련소에서 높은 성적은 받은 분은 금방이라도 본인이 희망하는 곳 갈 수 있을 것만 같고~

낮은 성적은 받은 분은 낙담하거나 심지어 될대로 되라식으로 포기하는 케이스도 있어요.

그러나 자대배치는 훈련소 성적 50%+특기학교 성적 50% 각각 동일하게 반영합니다.

무슨 말인고로, 특기학교에서 열심히 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어요!!

그리고 영리하게 처신하면 정치질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역이용할 수도 있지요.

그럼 여러분들에게 자대확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특기학교 꿀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 자치근무는 뭐라도 꼭 해라.

제가 훈련소에서는 왠만하면 자치근무 하지말라고 했었죠?ㅋㅋ

특기학교는 다릅니다.

특기학교에선 감점이 별로 없기 때문에, 1~2점도 매우 소중해요.

본인 특기 인원이 70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필기시험 1문제당 10등~15등씩 격차가 벌어지는 게 현실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자치근무 중에선 호실근무나 식기근무 추천드리는데요.

필자는 가점 최대치로 준다는 조교의 말에 식기근무(하루 3끼 급양도우미)를 했었습니다.

예전엔 ‘식기불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기근무 가점이 상당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결코 그 정도는 아니지만요.

동일 조건이라면, 남들보다 필기 1문제 정도는 더 앞선 상황에 놓일 수 있답니다.

물론 식기근무의 경우, 가점만큼 고생 많이하긴 합니다.^^;;(솔직히 가점에 비해 하는 일이 힘들다고 느껴짐.)

그래도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거 보면 그런거 있자나요?

“아들/손주 학원비라도 보태려면 식당일이라도 해야지. 힘들고, 아파도 참고 하자”는 마음으로 일하시는 어머님들, 할머님들.

저는 그분들의 심정으로 꾹 참고 버텼네요.

당연히 그런 독한 마음가짐으로 일하는데, 근무했다고 피곤하다며 공부에 소홀하면 안 되겠죠?

간혹 자치근무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험 못 쳐서 이도저도 아닌 동기들이 보이는데요.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꼭 어떻게든 원하는 자대에 가고 싶다. 아니면 최소 특기학교에서 후회는 안 남게 노력은 해보자.’는 강한 결의를 가지신 분들에겐 자치근무 무조건 꼭 하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필자는 특기학교에서 정말 이악물고 열심히 산 덕분에, 특기학교에서 80명 중 11등 차지했답니다.ㅎㅎ

② 관물함 정리 잘 해두자.

병영생활평가(관물함 평가)가 특기별로 2주차는 1회, 3주차 이상은 2회씩 있습니다.

제가 특기학교는 왠만하면 감점이 없기 때문에, 1~2점이 정말 소중하다고 했는데요.

유일하게 병영생활평가 때, 관물함 정리상태 등을 빌미로 조교가 감점줄 수 있어요.

병영생활평가는 훈련소 때와 비슷하게 실시하는데요.

최대한 각잡고 열심히 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입시다.

③ 같은 호실끼리는 절대 통수치지 말아라.

진짜 인간적으로 같은 호실끼리는 통수치는 것 아닙니다.

오히려 호실원들끼리 잘 단합해서 좋은 공부분위기를 만들고 협력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만약 만에하나 정치질을 한다쳐도, 혼자하는 것보다 호실원들끼리 똘똘 뭉쳐서 다른 호실 상대로 정치하는 게 더 낫겠죠?ㅋㅋ

④ 특기학교 초반에 타인의 훈련소 성적을 파악하라.

사실 통수와 날조가 최고봉에 이를 때는, 자대별 TO 발표난 이후부터입니다.

즉, 초반엔 정치질이 심하지 않아요.

이때를 잘 공략해야 합니다.

특기학교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로 친해지면서, 은근슬쩍 훈련소 성적 분포를 파악하십시오.

예를 들면 1등~10등까지 최상위권들의 희망지역을 파악하면서 미리 마음 속으로 전략을 세워두는 겁니다.

만약 상대방과 서로 정 신뢰할 수 없다 싶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띠지(성적표)를 활용하십시오.

⑤ 보통 최종 등수는 조금 더 높게 나온다.

원칙적으로 따지면 ‘(훈련소 등수+특기학교 등수)÷2’를 한 값이 본인 최종 등수여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통 등수는 그보다 조금 더 높게 나옵니다.

저의 사례를 들어 보기로 하죠.

예를 들어 저는 제 특기분야에서 훈련소 등수가 36등, 특기 등수가 11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종합 등수는 (36+11)÷2=23.5등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론 최종 등수 19등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훈련소 성적과 특기학교 성적이 완전히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사례로 훈련소 3등이 특기학교에선 53등을 하기도 하죠…

따라서 여러분들이 자대 TO 나오고, 1~3지망을 쓸 때 이런 부분들을 한번 더 고려해보시길 바래요.

참고로 제 기수에선 훈련소 5등+특기학교 6등한 친구가 종합 1등을 차지했답니다.

⑥ 훈련소 성적이 매우 높은데, 특기학교 성적이 낮게 나왔다면 원서쓸 때 조용히하고 있어라.

어쩌면 정치 스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성공 확률 높은 정치 스킬이지요.

일반적으로 훈련소 1등~5등 최상위권이 어느 지역 쓴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무조건 그 지역을 피하기 마련입니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훈련소 성적 최상위권은 특기학교 성적이 낮아도 요령껏 원하는 자대에 갈 수 있어요.

조건은 원서쓸 때 특기학교 성적 얘기하지 말고 조용히 입만 다물고 있으면 돼요.^^

물론 어느 정도 위험과 쫄림을 감수해야겠죠?

⑦ 언급이 잘 되지 않는 꿀지역을 써라.

각 특기마다 비행단을 선호하기도 하고, 사이트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사실 공군 특기 80~90% 이상 대부분이 사이트가 더 편함.)

제 특기의 경우 전통적으로 사이트가 업무부담이 적기에, 사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원서 쓸 때 한바퀴 빙 돌면서, 언급이 잘 되지 않는 꿀지역을 공략하시는 겁니다.

그럴려면 미리 본인 특기에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인구가 어느 비율로 있는지 정도는 파악해둬야겠죠?

참고로 제 기수에서는 상위권에서 서울·경기도가 거의 50%, 경상도가 30%쯤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충청권은 거의 없어서 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교통이 뭔가 좀 애매하고, 이상하게 언급도 잘 안되는 충청권 사이트 2개 찝어내서 원서쓸 때 2지망과 3지망으로 썼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두 곳 모두 빵꾸 심하게 뚫렸습니다.

(필자는 1지망 쓴 곳으로 합격한 상태.)

2지망으로 쓴 곳은 맨뒤 꼴등에서 5등, 3지망으로 쓴 곳은 40등대까지 뚫렸어요.

둘 다 중하위권에겐 못가서 안달난 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일단 특기 인원이 50~60명 넘으면, 왠만해선 빵꾸가 반드시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분명 언급 안되는 꿀지역이 있을 겁니다.

본인 등수가 애매하지만 스나이핑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머리를 잘 굴리십시오.

빵꾸도 노력으로 어느정도는 예측할 수 있어요!^^

덧붙여 사이트 선호하는 분들 중에서도, 멀다는 이유로 유독 섬지역이 기피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인데요.

제주도, 울릉도, 백령도 여러분들 생각보다 업무환경은 훨씬~~~ 좋아요.

게다가 연가 일수도 다른 곳보다 많아서, 휴가도 남들보다 많이 나오구요.

(백령도 간 훈련소 동기는 첫 휴가를 14박 15일로 나왔다죠?)

도서지역이라고 해도 BX는 조금 작을 수 있으나, 그 외 사지방/독서실/노래방 등 기본적인 시설들은 다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특히 군대에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께 섬지역 강추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섬지역 가고 싶었으나, 제 특기에선 섬 TO가 나오지 않아서 쓸 기회도 없었네요.

아무튼 섬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오히려 섬이 진짜 숨겨진 꿀일 수 있으니, 사고를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본인 등수가 애매하다면 전략적으로 섬지역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⑧ 소신지원 해라.

사실 가장 하고 싶은 말입니다.

소신지원이 답이에요.

정치질이 아무리 심하다한들, 소신지원하면 후회라도 없어요.

물론 터무니없이 1~3지망 모두 인기지역을 쓰라는 건 아닙니다.

2·3지망엔 안정빵을 쓸 지언정, 최소 1지망만큼은 쓰고 싶은 곳 쓰세요.

(좀 모험적인 걸 좋아한다면 1·2지망 소신지원&3지망 안정빵)

보통 상위 20%까지는 1지망 다 가구요.

상위 70~80%까지는 3지망 안에서 원하던 자대 갑니다.

매해/매기수/특기별로 원서영역 소신지원의 승자는 수없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수원, 오산, 김해처럼 인기있는 지역을 한자리등수와 중간등수가 같이 손잡고 가는 경우도 생각보다 빈번하구요.

심지어는 뒷등수까지 뚫리는 일도 잦다고 하네요.

그럼 이상으로 “[군대 꿀팁] 공군 특기학교편”도 마치도록 하고요.

다들 특기학교에서 꿀빨면서도 뭐든 열심히 하셔서, 저처럼 꼭 원하는 자대 가시길 바래요.^^

자대배치 직전 공군 특기학교 파헤치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비한 공군사전>

자대배치 직전 공군 특기학교 파헤치기!

기훈단을 마친 병아리 군화는

2박3일의 수료외박 후,

각자 주어진 특기에 따라

특기학교로 이동합니다!

*특기학교 교육기간은 약 3~4주입니다.

특기학교 교육을 수료한 후, 자대로 이동합니다.

총 5개의 학교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특기학교는 각각 다른 분야를 학습하는

* 전공의 경우 전문학사 이상 전공 반영

* 자격증의 경우 기능사급 이상 자격증 만 반영

* 본인의 입대 직종 내에서 3개 특기 지 망 가능

각 지수를 종합해 특기를 분류합니다.

본인희망, 자격증, 전공, 적성지수 순으로 순위를 부여하고

각자의 적성에 맞는 특기학교로 배정됩니다.

군화들은 기훈단에서 4단계의 특기분류 과정을 거쳐

기훈단과는 다른 특기학교의 특징

특기학교는 기본군사훈련단과는 다르게

훈련보다 교육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요!

그래서 기훈단에서보다는 비교적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반입가능물품의 경우 특기학교마다 다르니

첫 외박시 받은 안내종이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1) 면회 가능

특기학교에서는 곰신군화 커플에게

가장 중요한 ‘면회’가 가능해요!

대신, 각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미리 면회예약 하는 것, 잊지마세요!

(링크는 위에 첨부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2) 전화 가능

특기학교에서는 전화도 OK!

일주일에 1~2번 콜렉트콜 전화를 할 수 있어요!

* 특기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 사항을 확인하세요!

공군 전자계산 훈련소 + 특기학교 후기

2달간의 훈련소, 특기학교 기간이 끝났다. 그동안의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왜 전자계산에 지원했나

나는 군대에서 무슨 일을 하든 컴퓨터로 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 그게 아니면 군대에 가기가 싫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어디든 개인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가도 좋았겠지 싶긴 하다.

공군 전자계산 지원할 때

사실 난 작년까지 군대에 올 계획이 없었다. 그래서 군대에 지원할 때 조금 불리했다. 그냥 육군으로 지원했으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지정특기로 지원하려면 대학 전공, 자격증 점수가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원래는 해군 정보보호병으로 지원했다가 자격증 점수가 부족해서 떨어졌고, 그 다음에 공군 전자계산으로 지원했는데 운좋게 비수기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 만약 전자계산 특기로 지원할 생각이 있다면 관련 자격증을 딴 후에 지원하면 좀 더 유리하겠다.

그리고 면접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면접을 만점 받았다. 그냥 군 생활에 큰 문제가 없는지 정도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왠만하면 서류 점수에서 갈린다.

입대 전에 놀면서 찍은 사진.참고로 오른손은 욕이 아니라 V인데 잘못 나왔다.

격리 1주

격리땐 진짜 할게 없다. 심심하다. 하루종일 밥 먹는 것 빼곤 아무것도 안시키는 날도 많다. 보통 같은 곳에서 격리하는 동기랑 수다를 떨거나 책을 읽는다.

훈련소 4주

훈련소는 조교가 누구냐, 어느 대대에서 훈련을 받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좀 다르다. 그래도 내 경험으로는 훈련소 초반만 잘 버티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사회에 있다가 처음 군 생활에 적응하는 시기고, 훈련을 받다보면 다치는 일도 많다보니까 훈련소에서는 보통 군기를 많이 잡는다. 그래도 적응하면 괜찮다.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훈련소도 끝난다. 화이팅!

왠만하면 훈련 받을 때 다치지 말자. 군대에서 다치는 것 만큼 서러운 것도 없고, 많이 다치면 훈련을 못받기 때문에 훈련소 성적도 나락으로 떨어진다.

특기학교 3주

공군은 훈련소에서 모두 자신의 특기가 정해지고(전자계산같은 지정특기는 미리 특기가 정해진 상태로 입대를 한다.), 특기학교에 가서 자신의 특기에 대해 1 ~ 3주동안 배운다.

특기학교에 가면 훈련병이 아니라 나름 이병이기 때문에, 일과 후에는 개인 시간이 생긴다. 나는 특기학교에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리고 TV도 볼 수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봤다.

원하는 자대에 가려면

자대는 성적순으로 가기 때문에, 원하는 자대에 가려면 훈련소 성적, 특기학교 성적 모두 잘 받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주변에 특기학교에선 열심히 했는데 훈련소때 성적이 안좋았던 케이스를 몇몇 봐서 안타까웠다.

공군에서 개발을 하고 싶다면

아마 전자계산을 지원하는 사람들 중에 나처럼 개발을 하고 싶어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발을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훈련소나 특기학교 성적이 부족해서 못하게 될 수도 있고, 성적은 받았는데 T.O가 부족해서 개발을 못할 수도 있다. 운이 좋다면 성적도 잘 받고 T.O도 잘 나서 개발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다행히도 나는 운이 좋았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개발을 할거니까 전자계산을 지원한다’는 생각보단 자대를 많이 알아보고 (시설, 교통 여건 등등), 개인 시간이 많은 곳에 갈 것인지 일은 많은데 배울게 많은 곳에 가고 싶은지 고민한 후에 지원하면 좋겠다. 그리고 운이 나쁘면 성적이랑 관련없이 개발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으면 한다.

그리고 공군은 어딜 가든 대부분 일과 후 시간이 보장되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오히려 내가 공부를 안하면 어쩌지를 고민해야된다. (ㅋㅋㅋㅋ) 사실 내가 지금 그렇다. 폰 받고 너무 신나서 공부를 안했는데 이제 좀 시작해보려고 한다.

정치에 관해서 (?)

아무래도 자대 때문에 경쟁을 하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왠만하면 다른 사람의 말은 적당히 필터링을 하고 자기 소신대로 자대를 쓰는 걸 추천한다.

마무리 하며

작년까지만 해도 마냥 군대에 오기가 싫었는데, 나는 훈련소를 거치면서 좀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군대가 사회만큼의 대우는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가기 싫다고 해서 모두가 군대에 안 가버리면 군대가 없는 나라가 될텐데, 그건 끔찍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다. 무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아마 군대에 가게 될텐데,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다.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줄 수 있는 선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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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전역하고 쓰는 공군 전산병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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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오래된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된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니 재미로 봐주시고,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모두의 군생활을 응원하며,,,

공군 전자계산병 지원

융합소프트웨어 복수전공을 활용하여 공군 전산병에 지원한 게 군생활의 시작이었다.

결론적으로 후회는 하지 않지만 참 무모했던 것 같다. 복수전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였고, 전산병이라는 개념을 지원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군대는 빨리 가야겠고, 편하게 가고 싶으니 공군에 지원은 해야 하는데, 또 떨어져 버리면 기약이 없어지는 부분이라 급하게 쓰긴 했으나, 정보가 거의 없었다.

다행히 경쟁이 그리 세지 않았고, 3학년 재학의 효과가 꽤나 컸다. 게다가 코로나가 극심(지금에 비하면 장난 수준이긴 했지만;;)해졌을 때라 대면 면접이 취소되었고, 비대면으로 뭔가를 갑작스럽게 하기도 어려웠는지 1차에서 정원 안에 든 사람들을 모두 합격시켜 주었다. 운이 좋았던… 부질은 없지만 무난하게 상위 50% 정도의 점수로 합격했던 기억이 있다. 이래서 우리 기수가,,^.^

훈련소/기훈단(기초군사훈련단)

입대할 땐 진짜 최악의 ‘악’을 상상했었기 때문에 훈련소가 한여름이라 힘들긴 했음에도 꽤나 괜찮았다. 물론 입대하는 날은 잊히지가 않는다. 기분이 너무 별로라 진주냉면이랑 육전을 먹었는데 맛이 생각이 안 났닼ㅋㅋㅋ 다행히 코로나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입영을 했던 것이 덤덤하게(라기보다는 어버버 대긴 했다,,) 임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날 밤 진주냉면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됐다. (여담으로, 다음 해 여름에 동생이 입대하게 되어 진주에 재방문했었는데, 그때 다시 냉면과 육전을 먹어보니 그렇게 맛있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나고 보니 생각보다 훈련 강도가 세진 않았지만, 첫 일주일은 그냥 나가고 혀 깨물고 싶었닼ㅋㅋ 검진하고, 접종하고, 이젠 기억도 잘 안 나는 일들을 이것저것 했었는데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했던 나날들이라 뻥 안치고 빨리 훈련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훈련 시작하고는 첫 주를 제외하면 오히려 재밌었던 것 같다. 어쨌든 군기를 주입하고, 군인으로서의 재사회화 과정이다 보니 조교들이 소리 지르고, 얼차려(기억이 맞다면 ‘동기부여’라고 불렸다.)시키고 하는 것들에 대한 괴리가 왔던 건 사실이다. 그마저도 2주 차부턴 적응이 되기도 했고, 같은 방 친구들과 나름 친해지기도 해서 조교들의 발악은 웃음벨 정도로 전락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교들이 공군 중 가장(?) 힘든 군생활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물론 평생 흘릴 땀을 다 흘린 것 같긴 하닼ㅋㅋ 한여름이기도 했고, 요즘처럼 마스크 보급도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컸다. 곰팡이 핀 전투모에서 흘러나오는 내 땀을 먹기도 했는데 (먹으려고 먹은 게 아니라 땀을 닦을 여유가 없어서 입에 그냥 흘러 들어갔다.) 그건 불쾌해서 잊히지도 않는다. 하루 훈련이 다 끝나고 호실로 돌아가면 마스크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다.ㅋㅋㅋㅋ 흙 때문인지 땀 때문인진 모르겠다..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느라 귀 뒤에 염증이 생기도 했다.

특히, 하도 오는 비 때문에 잘 마르지도 않는 축축하고 냄새나는 우의를 입고 다녔던 것은 몸이 평생 기억할 것이다. 반팔 반바지에 마르지도 않은 우의를 거진 매일 입고 다녔던 거라, 입고 나면 허벅지나 팔 쪽에 빨간 두드러기가 올라오곤 했다. 훈련소는 이미 미화가 완료돼서 뭐 다른 게 아니라 덥고 습해서 땀이 줄줄 난 것만 힘들었고 나머진 괜찮았다.

4대대가 가장 안 좋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4대대로 배치됐었다. 그 와중에 코로나인지 재건축인지 때문에 4주는 시설이 가장 좋다는 3대대에서 보냈고, 마지막 한 주만 4대대에서 생활했었는데 정말 다행인 부분이다. 4대대가 시설이 너무 안 좋다 보니(?) 훈련 강도는 그리 빡세지 않은 편인 듯하다. 아님 말구~

전역 전 같은 생활관 친구들(말년 병장들)과 훈련소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역시 경험해본 사람들끼리 모여서 4대대 귀신썰, 불침번썰을 푸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닼ㅋㅋ;;

훈련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 정신력 이런 것들이 아니라 다름 아닌 ‘암기력’이다. 나는 사실 단기 암기력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거니와 순수 암기만을 필요로 하는 과목들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 처음부터 열심히 외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20문제 중 3문제를 틀렸는뎈ㅋㅋ 이게 한 문제당 거진 100등씩은 떨어지는 구조라 400등 정도로 마무리했다. 훈련 열외 뭐 이런 것들을 아예 안 했는데 시험으로만 등수가 낮아지니 억울하긴 했지만, 돌이킬 수도 없는 부분이라 특기학교 성적을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나는 거의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갔기에 다른 특기 같은 건 하나도 몰랐고, 그 유명한 헌급방(요즘은 또 다르려나?) 같은 것도 아예 몰랐다,,,ㅋㅋㅋ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건 전산 특기를 지정받아 입대했기 때문에 특기 시험이나 특기 지원 과정과 아예 관련이 없었던 점이다. 특기까지 지원해서 정해야 했다면, 정보력이 부족해 조금 힘들 뻔했다^^ 이 정도면 그냥 인생을 운에 맡기는 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으려면 정보력은 필수다ㅋㅋㅋ 아이러니하게도 훈련소 한정으론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다.

훈련소를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훈련(?)은 다름 아닌 특기학교로 이동하는 과정이었다. 앞뒤로 상체만 한 가방을 메고 꽤나 먼 거리를 걸어갔었는데 비가 개 쳐 많이 오는 밤이었고, 신발은 물론 걍 다 젖었던 것이 기억난다.

+) 훈련소에서는 인간관계, 등수, 체력, 정신력 관리 뭐 이런 것들보다도 적금 가입!을 꼭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무조건 2개 다 훈련소에서 가입하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돌아보니 그렇다.

올해부터는 1% 추가 이율 지원과 3대 1 매칭지원금 같은 정부 지원 제도가 신설되어 찐으로 천만 원 이상을 만들 수 있으니, 빠르게 가입해서 혜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 가뜩이나 적은 월급,, 혜택이라도 악착같이 받아내자,,

아쉽게도 준비물이나 세세한 훈련팁 같은 건 (기억이 나질 않기에) 적을 수가 없다. 아! 곧 죽어도 샴푸, 바디워시, 치약, 클렌징 폼, 선크림은 넉넉히 챙기는 걸 추천한다^^ 3km 달리기 연습을 해둔다면 베스트겠지만 안 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더 좋은 후기들을 참고하시길,,,

앞서 말했듯 훈련소에서는 뇌를 빼고 몸만 맡기면 생각보다 할만하다! 그렇다고 literally 뇌 빼서 남들한테 피해 주진 말자^^ 이걸 내가 왜 해야 하지? 같은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내일 있을 훈련 걱정하면서 시간 낭비+감정 소모할 바엔 인편 답장하고, 옆 친구랑 수다를 떨거나 시험공부를 하자!! 훈련은 걱정을 하든 말든 하게 되어 있다.. 공부라도 잡으면 2년이 달라질 수도??

훈련소는 전국의 20대 남성들을 거진 무작위로 추출해서 발생되는 다소 희한한 집단이다.. = 이상한 사람도 있 많 을 수밖에 없다. 면접? 다 부질없다ㅋ 그렇기에 자기 관리도 잘해야 하고, 휩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사실상 문제는 없겠지만, 생각보다 특이한(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부류도 꽤나 많다는 걸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몸은 자기밖에 못 챙긴다. 훈련할 때 몸을 무리하게 혹사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그 정도로 힘든 건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진심으로 못 하겠으면 그냥 하지 않는 게 좋다. 훈련 하나 중도 포기한다고 군생활이 크게 달라지지가 않는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다. 그러니 자기 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더 나아가 자신도 못 챙기는 사람은 타인까지 생각하긴 당연히 어렵다. 이게 단독 생활이면 모르겠는데 단체 생활이라 한 명이라도 자기 관리를 못하면 분명 그 생활관, 소대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피해라고 해봤자 얼차려 한 번 더 받는 수준이겠지만, 다 큰 성인이 자기 하나 못 챙기면 그렇게 보기 안 좋을 수가 없다. (나,, 혹시,, 꼰대,,?)

1인분은 못 할 망정 남한테 피해는 주지 않는 게 각박한 사회생활의 암묵적인 룰이다;; 명심하자,,(이건 그냥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니 알아서 잘 걸러 들으시길,,^^)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입대+훈련소에 대한 미화가 완벽히 진행된 듯하다ㅋㅋ 그럼에도 힘든 건 사실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자!!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죽을 것 같이 힘들 수는 있어도 죽진 않는다,,

그럼 모두 화이팅,,, 훈련소보다 신체적으론 덜 힘들지만, 더 길고도 험난한 자대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특기학교(정보통신학교)

시설은 4대대 급(혹은 그 이상)으로 안 좋았는데 2주 정도만 생활하면 되기도 했고, 훈련소 보단 훨씬 편한 분위기라 신경이 안 쓰였던 것 같다. 특히, 아직까지도 생각날 정도로 밥이 너무 맛있어서 시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자대 밥이 생각보다 너무 별로였던 탓에 아직도 특학 밥이 생각나는,,,

명색이 ‘특기’학교이다보니 자대에서 쓰일만한 자잘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꽤나 잘 알려준다. 나는 그 안에서 정보체계관리 특기인 B반으로 배정을 받았고, 2주 정도의 기간 동안 HTML, SQL, UNIX, 아주 약간의 정보보안 등등등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론 시험이 1번 있었고, 각 과목별 실기 시험이 과목당 1번씩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해당 과목들에 대해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는 나도 나름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이니, 아마 공대생이라면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듯하다. 공부시간도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꽤 많고, 무엇보다 동기들이 모두(아마 대부분은) 컴공이다 보니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웃긴 건 생각보다 걔네도 모르는 게 많닼ㅋㅋ 아무튼 사람이 여럿이니 집단지성을 활용하자!

‘정치와 통수의 학교’로 유명한 정보통신학교였다. 아무래도 훈련소 등수는 본인만 아는 부분이고, 등수에 따라 원하는 자대에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정치질을 시도해서 본인 등수에 비해 과분한 자대로 가보려는(신분상승을 시도하려는?) 친구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정치질 주도하는 애들치고 괜찮은 애들을 못 봤다.ㅎㅎ

여담이지만, 순수 문과 출신인 나는 공대생들의 정치질이 같잖았다.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하며 기싸움하던 것들을 생각하면 이곳에서의 정치질은 사실상 정치질에 미치지도 못하는 귀여운 부분들이었다.

결과적으로 정치질이 나에게는 크게 의미 없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객관적으로 정치질의 정도가 그리 심하지도 않았다. 그냥 적당히 내 성적에 맞게 자대에 배치되었다고 생각한다. 운도 정말 정말 중요하다. 아니 그냥 운이 전부다.

등수가 객관적으로 높다면,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건 사실이다. 이건 어딜 가나,, 그러니 놀 땐 잘 놀고 주어진 공부시간엔 정말 최선을 다하자^^ 일부로 시간 내서 추가 공부하거나 이럴 필요까진 없는 것 같지만, 불안하다면 당연히 하는 게 좋다.

나는 훈련소에서 1600명 중 400등 정도였고, 특기학교에서는 3~40명 중 13등(? 기억이 잘,,,) 정로로 굉장히 무난 무난한 등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1, 2 지망은 노빠꾸로 수도권과 인기 자대를 지원했고(왜냐면 안 쓰고 후회하는 것보단 쓰고 떨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 + 셋 중 하나는 붙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 3 지망에는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인원은 많이 뽑는 자대를 썼었는데, 다 떨어지고 3지망에 붙었다.

이게 신의 계시였던 걸까? 덕분에 정말 편한 군생활을 할 수 있었다ㅎㅎ 특히, 난 자대 관련 정보를 포함해서 그냥 공군 시스템 자체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기 때문에 진짜 운이 좋았던 걸로… 뭔지 모를 땐 정말 생소한 이름의 자대를 고르는 건 어떨짘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사전에 자대에 대해 알아가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티오가 매달 달라지기도 하거니와 내가 시험을 조져버리면 다 부질이 없어지기 때문! 아 오히려 조졌을 때 차악을 선택하려면 정보가 있어야 하려나??;; 알아서들 하시길,,

+) 훈련소와 특기학교 기간에는 매일 일기를 썼었다. 내 인생에서 일기는 초등학교 때 숙제로 냈던 강제 일기를 빼면 아예 없는데 이 기간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매일 썼던 게 신기하다. 그렇게라도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릴까 봐 그랬던 걸까?ㅋㅋㅋㅋ 자대 가서는 아예 쳐다도 안 본 게 진짜 웃긴 부분이다.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업 하고, 그날그날 있었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쓰는 것들이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덕분에 시간도 빨리 갔던 것 같다. 그때 적어놓은 음식,,, 지금 보면 하나도 안 먹고 싶다^^ 많이 힘들긴 했나 보다;;

(자대 생활에 대한 글도 사실 다 써 놓았지만 공개로 돌릴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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