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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3
1 우리가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
Source: www.churchofjesuschrist.org
Date Published: 1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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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3 | KRV 성경 | YouVersion – Bible.com
이사야 53 · 11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 …
Source: www.bible.com
Date Published: 4/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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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성경 Holy-Bible
이사야 53장 [개역개정:NIV], 대한성서공회 …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
Source: www.holybible.or.kr
Date Published: 4/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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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6(토) “이사야53:1-12”/ 작성: 김대인
본문: 이사야 53장 1절-12절 찬송: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업신여김을 당하시는 메시야(1~9) 앞선 52장에서 황폐한 이스라엘에 평화의 좋은 소식이 …
Source: 100church.org
Date Published: 9/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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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에게 금지된 예언 이사야 53장_”그가 찔림은 우리의 …
(사 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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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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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53장에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가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4절을 보면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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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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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성경 이사야 53장 – HANGL NOCR
53:3 그는 사람들에게 미움과 멸시를 받았으며, 아픔과 고통을 많이 겪었다.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려 하지도 않았다. 그는 미움을 받았고, 우리 가운데 아무도 그를 귀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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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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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예언, 이사야 53장을 바라보다 – 국민일보
구약성경 이사야 53장은 ‘고난받는 종’에 대한 기록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완벽하게 예언돼 있다.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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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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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이사야 53 장
- Author: 공동체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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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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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3
1 우리가 1)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2)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3)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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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9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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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We all, like sheep, have gone astray, each of us has turned to his own way; and the LORD has laid on him the iniquity of us all. He was oppressed and afflicted, yet he did not open his mouth; he was led like a lamb to the slaughter, and as a sheep before her shearers is silent, so he did not open his mouth. By oppression and judgment he was taken away. And who can speak of his descendants? For he was cut off from the land of the living; for the transgression of my people he was stricken. He was assigned a grave with the wicked, and with the rich in his death, though he had done no violence, nor was any deceit in his mouth. Yet it was the LORD’s will to crush him and cause him to suffer, and though the LORD makes his life a guilt offering, he will see his offspring and prolong his days, and the will of the LORD will prosper in his hand.
2019/03/16(토) “이사야53:1-12”/ 작성: 김대인
본문 : 이사야 53장 1절-12절
찬송 :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업신여김을 당하시는 메시야(1~9)
앞선 52장에서 황폐한 이스라엘에 평화의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소식은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식은 듣는 이로 하여금 침묵하게 만들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을 침묵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소식이었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보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52장 15절입니다.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현재 이스라엘은 힘없이 바벨론에 끌려간 상황입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바벨론의 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혹독한 고통의 상황에서 깊은 숨 조차 쉬지 못하는 억울하고 답답한 때입니다. 그래서 기다린 메시야는 자연스럽게 영웅의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가장 낮고 천하던 우리를 가장 높이 들어 올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줄 힘 있는 메시야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만국의 왕들이 경배하고 무릎 꿇는 상황에서 우쭐거리며 메시야와 걷는 것은 상상만 해도 지금의 고통을 반감시켜주는 쾌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그들에게 나타난 메시야는 아주 볼품없는 초라함 그 자체였습니다. 본문 2~3절입니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왜 이스라엘은 망하게 되었을까?” 나라는 망했고 성전은 무너져 포로 되어 끌려간 바벨론 시기는 이스라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민족이라는 자부심으로, 율법을 맡은 자라는 교만함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동안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마음 아프게 하고, 우상에 젖어 살았으며, 영혼은 병들고 피폐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집스럽게 불순종하던 율법을 재해석해보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거부하였던 지난날의 역사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얻은 결론은 매우 가슴 아프지만 지금이 타락한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공의와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 그리고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린 것입니다.
능력의 메시야를 기대하며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전혀 다른 메시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 4~6절입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회복은 쌓아온 잘못된 것의 해결이 전재가 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덮어두고 묵인하면 더 큰 상처와 아픔으로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됩니다. 2차 대전 후에 프랑스는 나치에 부역했던 이들에게 철저한 처벌을 내렸습니다. 200만 명의 부역자를 기소하였고, 99만 명이 재판을 받았으며, 6,700명이 사형, 26,000여명이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법적으로 처벌되지 않은 사람들도 가혹한 여론의 뭇매를 받았습니다. 가혹하다는 의견 앞에서도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하며 강행하였고, 그 결과 프랑스인들은 프랑스가 다시 외세에 지배를 받을 지라도 민족의 반역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난날들의 죄에 대한 분명한 해결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는 메시야임을 이사야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죄에 대한 철저한 처벌, 분명한 심판, 확실한 징계는 마땅히 우리가 받아야하건만 하나님은 그 모든 책임을 메시야에게 짊어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메시야 되신 주님은 그 책임을 묵묵히 감당하셨습니다. 본문 7~8절입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질고로 성취되는 하나님의 뜻(10~12)
이사야의 네 번째 종의 노래에 해당하는 오늘 본문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강력하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반복적이며 유한한 불완전 제사가 아니라 죄의 연속성을 끊어낼 희생의 제사, 거룩하며 영원한 단 한 번의 제사를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천하고 멸시받는 인간의 삶 속에 하나님은 늘 함께 계셨고, 스스로 범한 죄악에서 제 힘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우리의 비겁함과 무능함을 너무도 잘 아시기에 죄가 주는 잔혹하고 처참한 심판을 단 한 번의 제사로 친히 담당하시는 것입니다. 잘 하면 구원이요 못하면 심판이라는 어설픈 이분법에 갇힌 우리를 위해 아무런 공로가 없어도 강력한 사랑으로 끌어안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었습니다. 본문 1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존재로서 눈 가리고 아웅 하며 율법을 따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그러하신 것처럼 사망을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며 희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끌어안음을 받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사람의 비난과 멸시보다 하나님의 가슴 아픔이 더 두려운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희생으로 남겨진 ‘씨’로 이 땅에 남아 있습니다. 남겨진 거룩한 씨는 죄악 된 세상을 참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물론 아무런 보상이 없는 희생은 우리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이기에 힘들고 고된 일들을 희생하는 마음으로 감당하다보면 어느덧 모든 힘든 일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하는 일들이 되어버릴 때 우리는 화가 납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열심히 하면 칭찬과 격려가 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사명감으로 했던 지난 날들을 후회합니다. 시댁 어른들께 착하고 성품 좋은 며느리로 존재하고 싶지만, 어느덧 함부로 대해도 되는 가벼운 존재가 되었음을 느낄 때 우리는 분노합니다. 친절하고 자상한 태도로 사람을 대했지만, 큰 맘 먹고 베푼 선행에 보상은커녕 호구가 된 것 같은 모멸감이 느껴질 때 우리는 의욕을 잃고 맙니다.
바로 그 때, 우리 주님도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았으며, 귀히여김을 받지 못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롱과 멸시를 뒤엎을 힘이 있으셨으나 오히려 도수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세상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보이는 사람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신 주님이셨기에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음에도 자신의 생각을 꺾으실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오늘도 십자가를 집니다. 저항할 수 있음에도, 큰소리 낼 수 있음에도. 거부할 수 있음에도, 평화를 원하시는 하나님, 회복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 십자가의 씨들이 영혼의 생명으로 열매 맺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바보라고 조롱당할지라도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복음을 살아갑니다. 많은 죄를 책임지며 치유하려 합니다. 그런 십자가의 씨들에게 1절의 여호와의 권능의 팔이 나타날 것입니다.
에베소서 1:17-1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기도
사랑의 주님. 여전히 까닭 없는 고난은 두렵습니다. 우리의 얇은 귀는 말씀보다는 세상의 소리에 더 민감하며, 약한 심령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것들에 더 확실하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주님, 주님이 사람의 멸시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더 사랑하셨고, 우리의 질고와 슬픔을 감당하사 평화와 나음을 허락하심을 더 기뻐하셨기에 우리가 오늘도 살아있음을 믿습니다. 거룩한 씨로 살아갈 우리에게도 주님과 같은 깊은 순종 허락하여 주옵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사 우리 삶에서 십자가의 사랑이 흐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이스라엘은 메시야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메시야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흠모할 아름다운 것이 없는 메시야를 보내셨을까 묵상해봅시다.
2. 죄악은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따릅니다. 혹시 책임지지 않았던 죄악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면 회개하며 책임을 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실행해보기로 결단합시다.
3. 십자가의 의미를 이어갈 거룩한 씨로써 오늘 곤욕을 당하고 채찍에 맞을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주어야 할 영혼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작성: 김대인)
유대인들에게 금지된 예언 이사야 53장_”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이는 마치 사도행전 8장의 사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에티오피아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다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병거를 타고 성경 두루마리를 읽고 있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는 이사야서 53장을 읽고 있습니다. 그때 성령의 강권적인 인도를 받은 전도자 빌립이 그에게로 다가가서 “읽는 것을 깨닫습니까” 하고 질문을 합니다(행 8:30). 내시는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그를 병거에 올라타게 합니다. 그러고는 예언에서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기록한 것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글 쓴 선지자인가, 아니면 타인을 가리키는 것인가를 묻습니다(행 8:31-34). 이사야 53장의 중요한 핵심 내용 중 하나는 ‘그’가 누구냐 하는 겁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그’가 특정한 개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된 이스라엘 민족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해 왔습니다. 구약성경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가 메시아를 가리킨다는 사실만 확실하게 깨닫는다면 ‘그’가 바로 ‘예수’라는 결론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것입니다.
빌립은 그 내용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이처럼 이사야 53장은 유대인들에게 예수를 깨닫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시대에나 현대에나 새로운 언약에 대해서 계시가 가려진 유대인들은 이디오피아 내시와 비슷한 입장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유대인들에게 왜 이것은 금지된 성경이 되었을까요? 유대인들은 지금도 예수께서 구약성경의 창세기에서부터 말라기까지 예언되어 오신 메시아, 바로 그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고 있고, 성경을 회당에서 모일 때마다 읽고, 또 같이 토론하고 나누며, 웬만큼 헌신된 이들은 토라를 외우다시피 하며 정말 말씀 속에 파묻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사람들이 왜 예수가 메시아 이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이와 같은 유대인들의 모습은 같은 성경인 이사야에서 이미 이미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사 6:9-10)
왜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유인즉 메시아에 대한 그들의 사상과 기대가 성경에서 말씀하는 것과 너무나 방향이 달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대인들이 가진 메시아관은 구약에서 아마 두 사람을 떠올리면 될 것입니다. 하나는 모세 그리고 다윗입니다. 물론 여호수아, 요셉 등도 메시아의 모습을 반영하는 사람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인물은 모세와 다윗입니다. 모세는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권능을 행하며 400여 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부터 건져내어 광야를 거쳐 가나안 입구까지 인도해 간 사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모세는 메시아의 확실한 표상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친히 “내가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신 18:18) 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예언의 말씀을 항상 기억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출현할 때마다 이 사람이 그 선지자인가 하고 주의 깊게 살폈습니다.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요 1:21)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요 6:14)
사람들은 예수님께 표적을 구하면서 모세는 이런저런 일을 행했는데 당신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하고 모세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유대인들 속에 메시아는 모세처럼 하나님의 기적을 행하며 백성들을 이방인의 압제에서 구원하는 해방자였습니다.
또 한 인물 다윗은 모세처럼 하나님의 기적을 행하지는 않았지만 탁월한 통치자로 이스라엘을 역사상 가장 부요하고 강한 나라로 세운 인물입니다. 사사 시대와 사울의 통치 기간 동안 해이해졌던 국가의 신앙적 기강을 바로잡아 온 백성이 하나님만을 섬기고 경외하도록 했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확실한 증거들을 백성들에게 보이고 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 대부분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주변의 대적들조차 이스라엘을 섬기고 조공을 바치는 명실공히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최강의 나라로 견고하게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장차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다윗의 왕권을 계승하여 그의 보좌에 앉아 영원히 통치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의 생각 속에 메시아는 다윗이 통치했던 때와 같이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라 믿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의 사상 속에 메시아는 모세와 다윗 이 두 사람의 합쳐진 모습인 겁니다. 모세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과 다윗과 같은 통치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강력하게 세울 힘 있는 지도자, 그래서 메시아가 나타날 때가 되면 모든 이스라엘은 온전히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될 것이고, 이스라엘은 모든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온 세계를 통치하는 메시아의 보좌가 있게 될 것이고 그 메시아가 열방의 모든 우상들을 다 제거하고 온 세계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섬기는 그런 나라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기대가 결코 틀린 것은 아닙니다. 장차 반드시 그렇게 되는 메시아의 날이 도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메시아가 그와 같은 통치권을 행사하기 전에 먼저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난받고 죽임 당하시고 부활하셔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고난과 죽으심을 예고했을 때 베드로가 나서서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하고 장담한 것처럼 그러한 상황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53장의 메시아 예언은 사실 52장 13절부터 시작됩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사 52:13) 이 구절에서 유대인들은 누구라도 ‘아멘’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고난의 장면에서는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메시아가 어떻게 이런 일을 당할 수 있지? 하고 의아했을 것입니다. 아니, 최대한 양보해서 ‘메시아라도 고난받을 수는 있겠지, 모세도 애굽에서 동족들에게 쫓겨나 40년 동안 광야 생활했고 다윗도 사울에게 엄청난 핍박을 받았고 요셉도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형제들에게 버림받고 종으로 팔려가 억울하게 감옥살이했으니 메시아도 그런 고난의 과정을 통과할 수도 있을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53장 7-9절에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졌다는’ 부분,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라는 대목에서는 ‘어찌 메시아가 죽을 수 있는가, 고난받을 수는 있다 해도 죽어서 땅에 묻히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유대인들 사이에는 두 명의 메시아론까지 등장을 한 것입니다. 고난받고 죽임 당하는 메시아와 강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통치하는 진정한 메시아 말입니다.
예수는 출발부터 일반 유대인들이 바라는 메시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사 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분명 왕의 후손이었고, 유대인의 왕으로 나셨지만 왕가의 힘과 권력을 가지지 않았고, 제사장이나 율법사 같은 종교적 권위도 갖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시 부요와 권력과 명성의 중심지인 예루살렘 출신이 아니고 후미진 북방 끝, 이방과의 경계지역인 갈릴리, 낙후된 시골 동네, 유대 사회의 비주류들이 사는 지역에서 자라왔고 그곳을 주 무대로 활동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어부, 세리, 창기 등 비천한 신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말씀 그대로 고운 모양도, 풍채도(광채나 장식, 위엄) 없고, 그 어느 것 하나 사람들이 흠모할만한(탐낼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사야 53장에 예언된 메시아의 모습은 제단 위에서 이스라엘의 죄를 위해 죽임을 당하던 희생양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메시아 이전과 이후의 모든 과정을 보고 있기 때문에 구약의 동물 희생 제사가 당연히 메시아를 예시하는 것이라고 쉽게 이해를 하지만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이나 예수를 알지 못하는 현대까지의 유대인들은 동물 희생 제사가 궁극적으로 예수를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여전히 성전을 다시 재건하려 하고 동물 제사를 복원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53장은 구약 속의 복음서이고 시편 22편과 함께 구약에 계시된 가장 적나라한 십자가 사건입니다.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었습니다. ‘찔림’이란 단어가 단지 가시에 찔리거나 바느질할 때 바늘에 찔리거나 칼에 살짝 베임을 당한 흔히 겪을 수 있는 가벼운 상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어 ‘할랄(חָלַל)은 직접적인 표현으로 ‘꿰뚫다, 구멍을 뚫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손과 발에 못이 박혀 구멍이 뚫리고 관통된 것을 예언합니다. 예수님의 머리에도 가시로 만든 관이 눌려져 피부 깊이 박혔고 로마 군인이 깊이 찌른 옆구리에서는 물과 피가 다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가 이렇게 꿰뚫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었습니다.
‘허물’은 히브리어 ‘페샤(פֶּשַׁע)’입니다. 죄를 나타내는 여러 단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페샤’는 하나님을 향한 반역의 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반역하고 대적한 죄입니다.
쉬운성경 이사야 53장
53:1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53:2 그는 여호와 앞에서 부드러운 새싹처럼, 메마른 땅에서 자라는 나무 줄기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아름다움도 없었고, 우리의 눈길을 끌 만한 위엄도 없었다.
53:3 그는 사람들에게 미움과 멸시를 받았으며, 아픔과 고통을 많이 겪었다.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려 하지도 않았다. 그는 미움을 받았고, 우리 가운데 아무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53:4 정말로 그는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고, 우리의 아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하나님께 벌을 받아서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했다.
53:5 그러나 그가 상처 입은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짓밟힌 것은 우리의 죄 때문이다. 그가 맞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얻었고, 그가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가 고침을 받았다.
53:6 우리는 모두 양처럼 흩어져 제 갈 길로 갔으나, 여호와께서 우리의 모든 죄짐을 그에게 지게 하셨다.
53:7 그는 매를 맞고 고난을 당했으나,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털을 깎이는 양과 같이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않았다.
53:8 사람들이 정의를 짓밟고 그를 거칠게 끌고 갔다. 그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끊어졌으니, 그 세대 사람들 가운데서 어느 누가 자기들의 죄 때문에 그가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하겠는가?
53:9 그는 악한 일을 한 적이 없으며,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데도 악한 사람들과 함께 묻혔으며, 그의 무덤이 부자들 사이에 있었다.
53:10 그러나 그에게 상처를 입히고 고통을 준 것은 여호와의 뜻이었다. 여호와께서 그의 목숨을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로 삼으셨다. 그는 자기 자손을 볼 것이며, 오래오래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바라시는 뜻을 그가 이룰 것이다.
53:11 “많은 고통을 겪은 뒤에 그는 고난의 결과를 보고 만족할 것이다. 내 의로운 종이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할 것이며, 그들의 죄를 짊어질 것이다.
53:12 그러므로 내가 그를 위대한 사람으로 높여 주며, 강한 사람들과 함께 재물을 나누어 가지게 하겠다. 그는 기꺼이 자기 목숨을 죽음에 내놓았으며 죄인 취급을 받았다. 그는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졌고, 죄지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용서를 빌었다.”
놀라운 예언, 이사야 53장을 바라보다
존 맥아더(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목사 김남준(열린교회) 목사 1 2 3 이전 다음
구약성경 이사야 53장은 ‘고난받는 종’에 대한 기록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완벽하게 예언돼 있다.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찰스 스펄전 목사는 성경의 ‘지성소’로 불렀고 복음의 핵심이 농축돼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기독교인이라면 이사야 52장 13절부터 53장 12절을 암송해야 한다고 했다.
이사야 53장을 다룬 강해서들이 최근 출간됐다. 존 맥아더(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목사의 ‘하나님이 전해주신 복음’(KOREA.COM)과 김남준(열린교회) 목사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생명의말씀사)이다. 책들은 이사야 전체 맥락 속에서 53장의 내용을 살피며 그리스도와 복음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사야 53장은 고난주일이나 성탄절 설교에서 단골 본문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 강해서들은 절기와 무관하게 출간됐다. 오히려 시대적 긴급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복음을 믿지 않는 세대를 향한 외침이 담겨 있는 것이다.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세계 4대 성인 중 한 분이 아니다. 세상은 그분을 통해 창조되고 타락한 인류는 그분을 통해 구속되며 창조의 목적은 그분을 향해 완성된다”며 “시대의 풍조와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믿고 누리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야 53장은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세상에서 그분이 어떤 대우를 받으실 것이며 또한 어떻게 대속을 성취하실 것인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맥아더 목사 역시 서문에서 이사야서의 예언을 믿지 않으려는 현대 비평가들의 양상을 언급한다. 신학계 일부에서는 예언이 하도 정확해 저자가 한 명이 아니라 수 세기에 걸쳐 세 명 이상 존재했을 거란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1947년 사해사본 발견으로 이들 비평가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사해사본이 이전 사본보다 무려 1000년 이상 앞선 것으로 판명됐고 그 형식과 내용도 오늘의 성경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사야서는 한 명의 저자가 쓴, 한 권의 책으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맥아더 목사는 “믿지 않기로 철저하게 작정하지 않는 이상, 이사야 53장을 공부하면서 복음을 떠올리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사야 53장에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이 가장 잘 기술돼 있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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