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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똘이맘] 욕이 절로 나온다는 18개월, 재접근기가 뭐길래
재접근기는 주로 16개월에서 24개월에 찾아온다. 이 시기는 주로 아이에게 의존과 독립심이 공존하는 시기라고도 말한다. 스스로를 하나의 자아로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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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재접근기 대처법 (왜 이렇게 울까?) – 육아리뷰하는 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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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재접근기] 다시금 달라 붙는 아기 재접근기 해결방법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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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당황하게 만드는 16~18개월 재접근기 – Nave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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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재접근기 의미와 양육방법 – 베이비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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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재 접근 기
- Author: 이민주’s육아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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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5. 1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KH_aWTDDQVw
18개월 재접근기 대처법 (왜 이렇게 울까?)
아동 심리에대해서 정말 궁금할때가 많아요. 18개월 아기는 말은 못해도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다 알아 듣는 시기잖아요. 그런데 왜 의사표현을 울음으로 표현할까요? 울지 않고 말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18개월 재접근기 증상
우리 아기도 1818한다는 18개월 재접근기가 왔어요. 형아랑 잘 놀던 아기가 갑자기 엄마를 찾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주저 앉아 울어요. 화장실만 가도 큰일 납니다. 문 밖에서 똑똑하다가 엄마 목소리가 들리면 엉엉 울어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말이죠.
이 시기에는 원하는것을 못하게 할때도 울어요. 해줘도 울고 안 해줘도 울때도 많아요. 환장할 노릇이예요. 어떻게 해달라는 건지 엄마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이를 달래는 타이밍을 놓치면 이미 아기의 감정은 극에 달해서 원하는걸 하게 해줘도 소용이 없는경우가 많았어요. 빠른 아기들은 15개월 재접근기도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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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재접근기 원인
재접근기에 아기가 분노하고 좌절하면서 우는 이유는 아이가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거였어?)
아기가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아직 언어발달이 완전하지 않아서 말로 표현을 못하니 분노하고 우는거예요. 아이가 분노하고 우는건 엄마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 앞에서 싸워서 그런것도 아니구요. 어느 아이든 성장하면서 겪는 과정이예요.
18개월 재접근기 어떻게 해야할까?
재접근기에는 아이가 화가나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럼 재접근기에는 엄마가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지 4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규칙적인 아기 패턴
우선 아이는 배가 고프거나 수면질이 좋지 않으면 컨디션이 나쁘기 때문에 아이는 더 칭얼대거나 크게 소리내어 울기도 합니다. 이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아기 재접근기에는 패턴을 지켜주는것이 중요해요.
특히 재접근기 수면교육은 아이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정말 중요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면 아이가 순해져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어나거든요. 그러니 아이가 밤에 놀고싶어서 안자려고 해도 정해진 시간에는 수면의식을 하고 재워야해요. 밥도 영양있게 골고루 준비해서 소고기 중심으로 먹이는게 좋구요.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들은 먹놀잠 패턴을 맞추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흐트러지게 돼요. 하지만 저는 아이가 말을 제대로 하기전까지는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일과가 규칙적인 아이는 마음에 안정을 갖기도 하지만, 엄마는 아기의 다음 일정이 뭔지 알기때문에 아이가 칭얼거리기 전에 조치를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아기는 엄마 재접근기 시기에 화내고 분노하는 상황이 줄어듭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
재접근기가 오면 인내심에 한계가 올때가 많아요. 오죽하면 1818하는 18개월이라고 하겠어요? 빨리 옷 입고 나가야하는데 아이는 자기가 양말을 신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빨리 밥 먹이고 재워야 하는데 아이는 자기가 먹겠다고 주장하는거예요.
이럴때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그대로 따라해요. 저도 겪었고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을텐데,잘못된 모습을 따라하는 아이 모습에 섬뜩하게 놀랐다면 다음부터는 의식적으로 화내지 않게 노력해야해요.
저는 한번 에이! 그러니까 아이가 바로 에이! 하고 따라서 오싹했던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남편한데도 의식적으로 에이C같은 말을 하지 못하도록 눈치를 주고 있어요. 특히 남자분들은 운전할때 조심하셔야 돼요. 아이는 안 듣고 있는것 같지만 다 듣고 있습니다.
아이의 말은 모두 부모가 입력해준 단어입니다.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강제로 해봐야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기때문에 요즘에는 시간을 1.5배로 잡고 아이가 원하는걸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있어요. 조급한건 엄마지 아이가 아니거든요. 엄마가 조금 더 부지런하면 돼요.
오은영 박사님도 말씀하셨듯이 위험하거나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은 단호하게 안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이 부분은 울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달래지지 않으면 무시합니다.
아이가 잔뜩 화가 났을때가 있어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도 아이를 달래기 어려운데요.
이럴때는 충분히 울도록 내버려 둡니다. 엄마가 여기 있다는것을 알려만 주고 소파에 앉아서 아이가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리는거예요. 그러면 아이는 시원하게 울고 엄마 품으로 와요.
어른들도 화가 많이 났을때 시원하게 울면 마음이 좀 풀리지 않나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거예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행동의 제약도 많고 말도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울어도 괜찮아.
아이가 충분히 울고나서 엄마 품으로 왔을때는 아이 마음을 달래주는 말을해줍니다. 우리 아기가 이러 이러해서 마음이 아팠어? 속상했어? 엄마도 우리 아기가 엉엉 울어서 너무 너무 속상했어. 그러면 아이가 엄마를 꼭 안아줘요.
18개월 재접근기는 아이가 자아를 형성하고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엄마에게 아기 재접근기는 정말 힘든 시기지만 우리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분노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가르쳐 주도록 세심한 관찰과 교육이 필요해요.
우리 아기 오늘도 크느라 고생이 많았어. 사랑해!
초보 엄마로 육아를 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이들마다 발달사항이 다르니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초보 엄마 아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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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재접근기] 다시금 달라 붙는 아기 재접근기 해결방법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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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개월 이상의 아기들은 독림심이 발휘하며, 본인이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꺼라고 믿고 행동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했던것보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낯설면 다시 하여금 엄마를 찾게 되고, 갓난아기처럼 하루종일 달라붙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아기 재접근기는 어떤 행동을 해서 아이가 재접근기를 곧바로 벗어나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아기 재접근기를 어떻게 해쳐 나가는것인지 알아봅시다.
ㅣ 재접근기가 있는 아이에게 정서적 지원이 중요한 이유
불같이 뜨거운 사춘기를 경험한 사람도 있고 스치듯 지난간 사람도 있듯 아기 재접근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떠한 경우든 필요한 것은 부모의 지속적인 정서적 지원 입니다.
아기 재접근기가 끝날 무렵 아이는 엄마와의 최적의 거리를 발견하고 주변 사람을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규칙을 마련합니다.
엄마에 대한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통합하는것, 즉 욕구를 충족시키면 ” 좋은 엄마 ” 그렇지 않으면 ” 나쁜 엄마 ” 로 이분화해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이시기의 발달 과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떼쓰거나 의존하는 행동은 줄어들고 자신의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엄마를 어느정도 ” 무시 ” 하며 혼자서 놀 수 있게 됩니다. 즉 본인의 세상을 가지게 되는 시기 입니다.
미국 마거릿 말러에 따르면 생후 25-36개월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개별성을 확립하며, 사람의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통합할 줄 아는 대상항상성을 형성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부모가 잘 대처하지 못하면 아이는 계속 엄마가 옆에 없는 것을 불안해하고, 자신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 나쁜 엄마 ” 로 인식하게 됩니다.
ㅣ 재접근기 아이에게는 훈육보다 공감이 우선
재접근기에는 아이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창 떼 쓰는 아이에게 무조건 안된다 하기보다는 왜 화가 났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원하는지 그 마음을 알아줘야 합니다.
단 다른 친구의 물건을 빼앗거나 누군가를 때리는 등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아이는 아직 위험한 것, 하면 안되는 행동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잘못된 행동을 보일 땐 아이와 눈을 맞추고 단호하게 제한한 다음 옳은 행동을 알려줍니다.
대근육 활동을 좋아하므로 외출할 때 유모차를 태우는 대신 공원에서 걷게 하고, 놀이터에서 낮은 미끄럼틀을 타게 도와주며, 공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하거나 더럽다고 무조건 말리지 말고 꽃과 나무를 만져보게 하는 등 세상을 탐색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인 ” 아빠 육아 ” 입니다. 엄마 껌딱지가 된 아이는 아빠에게 가지 않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아빠는 자연스럽게 함께해야 한다는것을 보여주는것이 좋습니다. 아빠가 제 3자 입장에서 정서적으로 관여하면 둘 사이의 분리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아기 재접근기] 너무 달라 붙는 껌딱지 아기 재접근기 인가요? 1탄반응형
아기의 재접근기… 엄마의 집 나간 넋을 찾습니다. (힘든 이유, 나름의 대처 방법, 아기를 위해 해야 할 일 등)
재접근기란
생후 16개월부터 24개월 사이 유아에게 나타나는 정신 성장 발달 단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시기에 아기는 엄마로부터 안정감과 신뢰감, 소속감을 얻고 싶어 하는 동시에 엄마로부터 독립하고 싶어 하는 양가적 감정이 존재해요. 어쩔 때는 일상 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엄마에게 집착을 하다가도 ‘나는 이제 엄마 아빠 의견에 순순히 따르지 않겠다!’는 독립적 인격체로서의 존재감을 뿜어대서 부모가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몰라 매우 힘들어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18개월 이전의 육아
백일의 기적이라는 것이 아기가 백일이 되기까지 잠도 못 자고 힘들어서 통잠 자는 시기인 백일을 손꼽아 기다리다 마침내 아기가 통잠을 자주면 그 때 하는 말이잖아요. 저는 그 말에 공감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아기는 새벽에 알람시계처럼 깼지만 새벽수유, 수면부족 다 괜찮았어요. 아기 보면서 현수막, 가랜드 등 셋팅하며 혼자 셀프백일상 치렀고요. 육퇴를 해도 부모의 역할 등을 공부하며 육아의 연장이었지만 할 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원더윅스 때는 평소보다 조금 지친 감이 있긴 했었지만요. 그런 시간이 아기 돌까지 이어졌습니다. 돌 지나고 몇 개월 지나고부터 슬슬 체력에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18개월부터 시작된 재접근기
저는 재접근기라고 해서 저처럼 힘들어하시는 분은 적어도 제 주변에선 본 적이 없는데요. 이어서 계속 얘기 하자면, 아기 돌 전에 체력을 너무 끌어 쓴 것 같아요. 육아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데 말이에요.
산후조리원에서 어떤 분이 그러셨어요. 육아라는 게 몇 개월은 사랑으로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 힘들고 지친다고요. (그러므로 지금부터 건강 관리 해야 한다! 는 취지의 말이었어요) 그 말이 육아를 하는 내내 머리를 맴돌았지만 공감은 못 했었는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걸 깨닫고부터는, 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하루종일 깨질듯한 두통, 음식은 먹기만 하면 소화가 안 되서 구토, 온 몸은 바스러지기 일보직전이라 이러다 죽을 것 같아서 급하게 수액도 맞으러 다니고 보약도 지어 먹었어요. 한 번은, 길을 걷다 쓰러질 것 같아서 병원에 갔는데 증상을 이야기 해도 의사분이 병명을 모르겠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게 제가 비단 여자이고 기초체력이 약해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격투기 챔피언인 명현만씨가 이런 말을 하셨거든요. 차라리 훈련을 하고 경기를 뛰는 게 낫지 육아는 진짜 못하겠다고요. 이렇게 체력이 건장한 남자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게 육아인데, 물론 체력이 좋으면 보다 더 짱짱하겠죠,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육아는 누구에게나 힘들고, 그 힘듦을 피할 순 없는 것 같아요.
아기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휘몰아칩니다. 그렇게 18개월이 됐어요. 하루종일 나불거리던 제 입은 꽤 잠잠해졌어요. 말을 하는 것조차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 체력 분배를 해야 겠단 생각이 들어, 꼭 해야 할 때만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앉아만 있어도 감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기는 시도때도 없이 저를 일으키고 안아달라고 하죠. 한 번 안을 때마다 팔이 바들바들 떨리지만, 아기는 알 턱이 없으니 (알 필요도 없고) 힘들고, 지치고, 하루종일 거의 넋이 나간 상태였어요.
재접근기가 힘든 이유 (주관적인 경험담)
1️⃣ 의도적으로 부모의 인내심을 시험해요.
컵으로 물을 잘 마시다가 갑자기 바닥에 쏟아요. “이러면 안돼.” 저는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가져온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이번에는 식탁에 쏟아요. “이러면 안 되는거야.”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행위가 아닌 동작을 하고나서 제 눈치를 보며 씨익 웃는 것은 저의 반응을 보기 위함이에요. 이 정도 선에서는 엄마가 어떻게 반응할까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잠시 뒤 먹던 밥을 내팽개치고 러닝타워에 올라가 정수기 옆에 모아둔 젖병 부속품을 하나 하나 바닥에 던지기 시작합니다.
엄마의 반응을 보기 위해 밥도 안 먹고, 잠을 안 자려고도 해요. 한 번은 재우려고 안았는데, 안기만 하면 내려놓으라고 해서 내려줬더니 기어코 12시까지 놀다가 결국 눈이 감겨 자더라고요. 중간 중간 “이제 그만 잘까?” 라는 저의 말에 고개를 내젓고, 잠들기 바로 직전까지도 절레절레. 눈이 다 감겼는데도 절레절레.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 말에 응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여 당황스러웠어요.
2️⃣ 기초체력 이미 바닥났건만.. 여기서 더 떨어져요.
안아달라고 하는 횟수가 정말 많아졌어요. 그건 괜찮아요, 내새끼 안아주는 건 아무리 힘들어도 좋아요. 근데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줬더니 이곳 저곳 다 깨물고 박치기 하고 얼굴 때리고 귀 잡아 뜯고 무차별 공격을 가할 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자야 할 때, 이만 자자는 소리에 꼭 웃으면서 도망 가요. 그러다 안아들고 재워주려고 토닥거려주면 내려놓으라고 발버둥을 쳐요. 이 때, 눈을 감고 심호흡, 이 깍 깨물기, 다른 생각 하기, 오은영 선생님의 말씀 떠올리기 등 안간힘을 써야 아기에게 화내지 않을 수 있어요. 재접근기는 엄마에게 안정감을 얻고 싶은 동시에 독립하고 싶어하는 양가적 감정이 존재하는 시기잖아요. 그걸 하루내 몸으로 다 받아주려니 때로는 몸에서 열이 난다는 걸 물리적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3️⃣ 인내심 한계, 내게 실망, 자존감 하락
아이에게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 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나는 육아를 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아기가 나같은 엄마를 만나서, 나 때문에 너도 나중에 약자에게 화를 내면 어쩌지… 사실 저는 이름 두 글자를 크게 부른 것에 지나지 않지만 저는 저의 그런 태도에서 큰 자괴감과 실망감 그리고 자존감 하락을 얻었어요.
왜 사람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크면 클수록 자괴감에 빠진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동안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것만 같았는데,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던 모습을 제가 해 버리고 만 날은 자기혐오와 우울감을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와중에 아기의 어린 시절 사진을 그렇게 봤어요. 숨죽여 울면서요.
직장에서 상사가 싫으면 뒤에서 흉이라도 볼 수 있는데,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아기 흉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모든 화살이 다 내게 와요. 순간이나마 아기를 미워했던 시간이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힙니다. 그렇게 자존감이 떨어지고, 이게 심해지면 육아 우울증이 되는거예요.
나름의 대처 방법
어차피 지나가는 과정, 아이 마음에 생채기를 남길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저는 이러한 노력들을 하고 있어요. 일단 체력을 아껴야겠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었고요. 그리고 체력을 기를 필요도 있는 것 같아 운동으로는 필라테스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필라테스 선생님
1️⃣ 일부러 힘내려고 애쓰지 않기
저는 일부러 기운내려 하지 않아요. 경험상 그러면 체력에서 더 후폭풍이 오더라고요. 재접근기도 어느 기간이기 때문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책이나 활동지, 블럭, 역할놀이 등 에너지를 써야 하는 활동은 아이가 하자고 가지고 올 때까지 기다려요. 어차피 이 시기엔 부모가 아닌 아이가 주도를 하더라고요.
2️⃣ 책은 글자만 읽는다
저는 원래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가지고 오면 등장인물에 따라 맛깔나게 읽어주고, 때로는 내용을 아예 보지 않고 그림을 읽거나, 내용에 충실하게 읽을 때도 있고, 예를들어 비행기면 책이 날아가는 등 한 권으로 매우 다양하게 놀아요. 그런데 정말 힘든 날은 힘을 좀 뺍니다. 무슨 내용인지 생각하려 하지 않고 그냥 글자만 읽어요. 최소한 대사는 좀 살리려고 하는 편인데 정말 힘들면 노력하지 않아요.
저는 수다쟁이 엄마에요. (이 게시글 하나만 봐도 아시겠지만) 밖에서도 사람들이 있건 말건 나불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쉬지 않고 나불거립니다. 그런데 이 말하는 행위 자체가 에너지를 많이 앗아가더라고요. 앉아서 말을 하는데도요. 그래서 책 읽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기 옆에서 저는 몰래 체력 보충을 해요.
3️⃣ 유독 힘든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곳 가기
너무 당연한 소리라 쓸까 말까 고민하다 쓰는데요. 힘든 시간에 좋아하는 장소에 가요. 저는 유독 오전을 힘들어 해요.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이상하게. 그래서 그 시간에 온갖 문센 수업을 다 집어넣었어요. 낯선 사람(선생님, 애기 친구 엄마)들을 만나면 뇌가 각성하게 되니까요. 저는 10시쯤 문센, 그리고 그 근처 애기가 잘 먹는 밥집에서 식사, 집에 돌아와 바로 방문수업 이렇게 셋팅을 해두었어요. 오전을 이렇게 보내고나면 오후에 확실히 체력이 좀 남더라고요.
저같은 경우 수업이었고요. 산책이나 혹은 식당, 아니면 육아동지를 만나러 가거나, 가까이 계시다면 부모님 댁에 가는 것도 좋겠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재접근기를 겪는 아기의 특징 중 하나가 대근육을 쓰는 놀이를 좋아하는 것이잖아요. 엄마는 잠시나마 쉬고, 애기는 마음껏 대근육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해요.
4️⃣ 남편, 도와라
돕는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은데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쓸게요. 그런데 어떤 집은 남편이 너무 바빠 육아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저마다의 사정들이 다 있을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육아 하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라고 하기엔 좀 무책임 한 것 같고, 남편이 애기를 볼 땐 들어가서 쉬시거나 아예 집을 나가보세요. 저는 집에 있으면 안 방에 들어와 있어도, 밖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온전한 쉼이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계속 긴장하고 있어야 해서요.
그리고 이건 혹 남편분들이 제 글을 읽고 계실지도 몰라 하는 말인데, 엄마가 행복해야 애기도 행복해요.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악순환이 시작 돼요. 아기는 더 징징거리고, 엄마는 끝을 모르게 우울해지고, 엄마는 애기를 탓할 수도 없으니 남편이나 애먼 데 화풀이를 하고, 아기는 그 옆에서 더 크게 울고요. 평화로운 가정을 위해 육아가 정말 힘든 것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인내하고 초인적인 힘으로 버티고 있는 아내를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쉬게 해주거나 그게 힘들다면 따뜻하고 감동적인 말 한 마디라도 해주세요. (예를들어, “oo는 당신을 엄마로 만난 게 가장 큰 복인 것 같아”)
육아도 양보다 질이잖아요. 아기를 위해서 엄마도 휴식이 필요해요.
아기를 위해 해야할 일
감정적이고, 지나친 거절은 아이를 좌절시키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혀요. 영어 수학 만큼이나 중요한게 사회성인데, 이러한 태도는 향후 아이의 대인관계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매 분 매 초 주의하고 있어요. 아기가 위험한 행동을 했을 경우 훈육이나 긴 설명 보다는 단호하고 간단명료한 말로 바로 제지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안아주고, 괜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하루가 다르게 커서 때로는 어린이 같지만 실은 발달상 아직 뇌 발달이 미숙한 아기잖아요. 그리고 성장의 다음 단계를 밟는게 얼마나 무섭고 긴장되고 떨리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스킨십, 애정표현을 아낌없이 해주는 일인 것 같아서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사랑을 표현하고 있어요. 내 품에서 안정감을 얻고, 세상을 탐색할 에너지를 얻도록. 그럼 자연스럽게 저와 아기의 애착관계도 긍정적으로 형성이 되겠지요.
대충 힘들다는 말을 참 길게도 썼네요. 하지만 힘든만큼 행복해요. 아이가 스스로 이것저것 막 해보려 하고, 터득하는 말이 하나 둘 늘어가고, 엄마 아빠 행동을 모방할 때는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아요. 물론 그냥 있을 때도 그냥 바라만 보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예쁘지만요.
아기가 자고 있어요. 뭐가 불편한지 자꾸 뒤척거리네요. 곧 옆에 가서 저도 누워야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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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1위 잡지 앙쥬 : ANGE
Parenting 다시 껌딱지 된 아이, 혹시 재접근기인가요
돌이 지나며 말귀를 알아듣고, 혼자서도 잘 노니 ‘이제 좀 살 만하다’ 싶었는데 어느 날부터 다시 ‘껌딱지’가 됐다. 게다가 툭하면 막무가내로 떼쓰며 울기까지. 그렇다면 아이는 지금 엄마와의 애착을 다시 형성하는 ‘재접근기’일 확률이 높다.
엄마가 다른 존재임을 느끼는 재접근기
미국의 대상관계 이론가인 마거릿 말러는 분리개별화 이론을 통해 생후 16~24개월을 ‘재접근기’ 단계라고 정의했다. 말 그대로 아이가 엄마에게 다시 접근하는 시기로, 세상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엄마로부터 독립해도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엄마와의 액착을 다시 형성하는 것이다.
생후 6개월까지 엄마와 정서적 애착을 쌓아온 아이는 세상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낯선 사람을 만나면 불안해하지만 걸음마를 익히고 행동반경이 커지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난 데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밖에만 나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돌아다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16~24개월경 아이는 자신과 엄마가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충만했던 자신감은 사라지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느낀다. 이 무렵 아이는 엄마에게 머물고 싶지만 한편으론 독립하고 싶은 이중적이면서도 복합적인 상태가 된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분리 불안을 재경험하는 단계가 바로 재접근기다.
의존과 독립, 두 욕구의 갈등
재접근기에 접어든 아이는 ‘엄마 따라다니기’ ‘달아나기’ ‘아니야’를 무한 반복하는데 이는 운동 및 언어 능력 발달과 관계가 깊다. 아이는 걸음마를 통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탐험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좌절을 경험하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깨달으며 자신감을 점차 상실하기 때문에 짜증을 내거나 엄마를 조르는 행동을 보이곤 한다. 흔히 마의 18개월이라며,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육아 암흑기가 바로 재접근기인 것이다.
이때는 엄마와 신체를 접촉하려 하거나 의도적으로 피하는 등 의존과 독립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표현하는데, 이렇게 두 욕구 사이에 서 갈등을 겪으며 인형이나 젖꼭지 같은 ‘중간 대상’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항상 엄마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엄마는 늘 곁에 있고 욕구를 충족해주는 존재가 아님을 깨달으며 무조건 거부하는 행동도 보인다.
정서적 지원이 중요한 이유
불같이 뜨거운 사춘기를 경험한 사람도 있고 스치듯 지나간 사람도 있듯 재접근기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경우든 필요한 것은 부모의 지속적인 정서적 지원이다. 재접근기가 끝날 무렵 아이는 엄마와의 최적의 거리를 발견하고 주변 사람을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규칙을 마련한다. 엄마에 대한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통합하는 것, 즉 욕구를 충족시키면 ‘좋은 엄마’, 그렇지 않으면 ‘나쁜 엄마’로 이분화해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이 시기의 발달 과업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떼쓰거나 의존하는 행동은 줄어들고 자신의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엄마를 어느 정도 ‘무시’하며 혼자서 놀 수 있게 된다. 마거릿 말러에 따르면 생후 25~36개월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개별성을 확립하며, 사람의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통합할 줄 아는 대상항상성을 형성한다. 하지만 이 시기를 부모가 잘 대처하지 못하면 아이는 계속 엄마가 옆에 없는 것을 불안해하고, 자신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나쁜 엄마’로 여기게 된다.
재접근기 아이에게는 훈육보다 공감이 우선
재접근기에는 아이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창 떼가 는 아이에게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보다 왜 화가 났는지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단 다른 친구의 물건을 빼앗거나 누군가를 때리는 등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이는 아직 위험한 것,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잘 모른다. 따라서 잘못된 행동을 보일 땐 아이와 눈을 맞추고 단호하게 제한한 다음 옳은 행동을 알려준다.
대근육 활동을 좋아하므로 외출할 때 유모차를 태우는 대신 공원에서 걷게 하고, 놀이터에서 낮은 미끄럼틀을 타게 도와주며, 공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위험하거나 더럽다고 무조건 말리지 말고 꽃과 나무를 만져보게 하는 등 세상을 탐색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이 ‘아빠 육아’다. 엄마 껌딱지가 된 아이는 아빠에게 가지 않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아빠는 자연스럽게 함께해야 한다. 아빠가 제3자 입장에서 정서적으로 관여하면 둘 사이의 분리를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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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iser
민서정 숙명여대 아동심리치료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마인드포유 심리 발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숭실대 교육대학원 상담교육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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