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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F타입 쿠페 리뷰 시승기X – 네이버 블로그
재규어F-TYPE. 쿠페와 컨버터블이 있으며. 쿠페가 20배는 이쁘다. 여러가지 트림이 있지만. 크게 기본형 , S , R 모델로 나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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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재규어 f타입 후기
- Author: 김한용의 MO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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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1. 4. 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g5gTdGfa8k
[시승기] 재규어 F타입 R, 가슴을 울리는 맹수의 포효
컨버터블의 계절을 맞아 재규어 신형 F타입을 만났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브랜드 최신 기술을 수혈받은 F타입은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속 깊숙이 남겨진 야생성은 여전하다.
시승차는 최상위 모델인 F타입 R 컨버터블이다. 천정을 활짝 걷으니, 빌딩 숲 사이를 질주하는 맹수의 울음소리에 등골이 오싹하다.
신차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전면 이미지가 크게 바뀌었다. 우선 헤드램프가 좌우로 길게 뻗었다. 다소 순해보였던 세로형 헤드램프와 비교하면, 날카롭고 도발적인 눈매다.
차체 크기는 독특한 몸매에 언뜻 가늠이 되지 않는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디자인이 크게 달라보이는 점도 한몫을 한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4470x1925x1310mm이다. 포르쉐 911보다 전장은 짧고, 전폭은 넓다. 가만히 있어도 언제든 달려나갈 듯한 태세를 갖췄다.
앞·뒤 모두 더블위시본 타입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공간 확보를 위해 운동 성능을 타협하지 않겠다는 브랜드의 의지가 돋보인다. 앞은 265/35ZR20, 뒤는 305/30ZR20 사이즈의 피렐리 P 제로타이어를 신었다. 후륜기반 고성능 스포츠카의 바람직한 자세다.
아담한 실내는 고급스런 가죽을 아낌없이 둘렀다. 스티어링 휠은 별 다른 기교없이 반듯한 원형이다. 변속기도 다이얼 타입이 아닌 레버를 적용해 조금 더 정통 스포츠카에 가까운 모습이다. 물론, 기존 아날로그 타입 계기판을 들어내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전한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재규어 브랜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피비 프로’는 적용되지 않았다.
평소에 숨어있던 센터 송풍구는 공조기를 작동하면 스르륵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과 통풍 시트까지 빠짐없이 챙겼다.
F타입 보닛은 여타 승용차와 달리 앞쪽을 향해 열린다. 과거 레이스 중 보닛이 열려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힌지를 전방에 달던 전통을 그대로 유지했다.
‘5.0’과 ‘V8’, 그리고 ‘슈퍼차저’. 가슴을 울리는 세 단어를 모두 품었다. 대배기량의 여유와 8기통의 음색, 지연 반응 없는 과급기까지 고성능의 조건을 모두 갖춘 욕심쟁이다. 지저분한 숫자를 올림하는 게 못 미더웠을까. 배기량을 정확히 5000cc로 마무리한 점도 독특하다.
최고출력은 575마력, 최대토크는 71.4kgf.m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3.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안전속도는 322km/h로 제한된다.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F타입 R은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다. 이를 통해 험한 날씨와 거친 노면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한다.
전동식 손잡이는 도어 잠금을 해제하면 스르륵 튀어나온다. 문을 열고 조그마한 실내로 파묻히는 느낌이 제법 아늑하다. 단단한 시트 쿠션은 오래 앉아도 부담없는 수준이다. 시동을 걸자 맹수의 울음소리가 사방에 울려펴진다.
드라이브 모드는 기본적으로 달리기 위한 세팅이다. 힘을 빼고 달리면 한없이 편안한 주행도 가능하지만, 조금이라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금세 기어 단수를 낮추며 뛰어나갈 준비를 마친다. 8단변속기는 노멀 모드에서 부드럽게 반응하는 반면, 스포츠 주행에서는 보다 날카롭고 민첩하다. 패들 시프터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할 때도 번개처럼 반응한다.
엔진회전수를 높일 때마다 살아 숨쉬듯 무자비하게 공기를 빨아들인다. 3000~4000rpm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뗄 때마다 들려오는 후적음은 자꾸 듣고 싶은 중독성이 있다. 그 이상을 넘어서면 배기음은 포효로 변한다. 세상천지를 울리는 목청이다. 마치 사냥감을 향해 경고하는 맹수의 위협적인 울음소리와 같다. 고회전 영역에서 변속을 시도하면 찢어지는 듯한 파열음을 내며 운전자를 더욱 자극한다.
컨버터블이 주는 이점은 시원한 개방감 뿐만이 아니다. 쿠페 모델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F타입의 울부짖음을 한층 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특권까지 주어진다.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고 달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운전자는 F타입이 들려주는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그저 즐기면 된다.
도심을 달리니 늘 다니던 길도 새롭게만 느껴진다. 지붕을 연 채 미세먼지 없는 날씨를 즐기는 기분이 제법 상쾌하다. 다만 고속도로에서는 현실과 마주한다. 휘날리는 머리카락이 얼굴을 마구 때린다. 시승차에는 윈드 디플렉터가 마련되지 않아 고속에서 실내로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다. 장시간 고속주행을 즐기는 예비 오너라면 윈드 디플렉터를 꼭 챙겨야겠다. 윈드 디플렉터를 장착한 채 지붕을 닫는 것이 어려운 점도 단점이다.
데일리카로서 F타입 R은 어떨까. 지상고가 일반 승용차보다는 낮지만, 방지턱이나 대형마트 언덕에서 닿는 일은 없다. 이 정도면 일상 영역에서 무리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뒷좌석이 없는 2인승 컨버터블이라 공간활용성은 다소 부족하다. 컵홀더와 글로브박스 외 수납공간도 전무하다. 유일한 수납 공간인 트렁크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상전처럼 떡하니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부피가 큰 짐을 싣기는 불가능하다.
연비는 운전자에 따라 극과 극으로 나뉜다. 도심과 올림픽대로에서 리터당 12km 이상의 평균연비를 기록했지만, 이는 그 순간 뿐이었다. 외곽에서 신나게 달리다보면 평균 4km/L까지 떨어진다.
F타입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포츠카다. 철저히 계산된 움직임을 통해 기계적인 만족감을 선사하는 독일차들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단순히 숫자가 주는 감동 그 이상을 누릴 수 있다.
재규어 F타입 R 컨버터블 가격은 2억127만원이다. 물론, 실망하기엔 이르다. 괴물같은 V8이 있는가 하면, 한결 부드러운 V6와 비교적 얌전한 4기통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아름다운 컨버터블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에 넣을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
재규어 F타입 쿠페 리뷰 시승기X
재규어 F타입 쿠페 리뷰 시승기X
안녕하세요. 자동차칼럼니스트 굳맨 입니다.
**이웃추가!!
배기음 하나로 포르쉐잡는 스포츠카
재규어F타입 쿠페 리뷰 입니다 .
재규어F-TYPE
쿠페와 컨버터블이 있으며
쿠페가 20배는 이쁘다.
여러가지 트림이 있지만
크게 기본형 , S , R 모델로 나뉘고
S 모델부터는 4륜 선택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형이 3.0 V6 슈퍼차저 340마력 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재규어 F타입 S 는 기본형보다 2천만원정도 비싸지고
엔진은 동일하지만 출력이 향상되었고 배기음이 조금 다르다.
구매하기에는 기본형은 조금 밋밋하고 S 가 가장 적당한 모델이다.
재규어F 타입 R 모델은 5.0 V8 엔진이며
550마력 이고 가격은 1억 8천정도 부터 시작이며
2억이 넘는 모델도 있다.
포르쉐는 지금 저배기량 고출력의 엔진으로
가고 있지만 재규어F 타입은 그렇지 않는 것이 참 맘에 든다.
스포츠카에 저배기량 고출력은 아닌듯하다.
스포츠카는 고배기량 고출력!!
잔고장과 기타 브랜드 이미지가
포르쉐에 밀려 포르쉐보다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개인적으로
포르쉐의 어떤 모델보다 이쁘다.
재규어 F 타입은
포르쉐의 PCCB 처럼
세라믹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재규어 F 타입 R 은
머플러가 4개
S 와 기본형은 가운데 2개
테일램프는 재규어 한마리가 먹잇감을
주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스마트키로 도어오픈을 하면
도어캐치가 나온다.
풀 버킷 코브라 시트
운전자위주의 인터페이스
스포츠 배기 버튼을 누르면
배기음이 더 아름답고 크게 변한다.
재규어 F 타입의 배기음은
최고급 오토바이 브랜드 이탈리아
두카티 와 합작하여
배기음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배기음 하나만큼은 그 어떤 차도 따라올 수 없는
스포츠카가 바로 재규어 F타입이란걸
모두 인정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자동으로 개폐 되지만
버튼을 이용해서 계속 열고 다닐 수 있다.
계기판은 포르쉐에 비해
없어보이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스포츠카에
계기판 따위 중요하지 않다ㅋㅋ
경사진 대쉬보드지만 최고급 차량용 GMD디퓨져 를 장착하는데 지장없다.
트렁크는 실내와 통한다.
스포츠카 중 가장넓은 트렁크를 가진 F 타입이다.
트렁크가 국산 소형차 수준으로 넓다.
골프백도 들어간다.
포르쉐와는 정말 다른 감성으로 탈 수 있는
재규어 F 타입
이웃추가!!
-자동차칼럼니스트 굳맨-
Jaguar F-Type S Convertible (재규어 F타입 S 컨버터블) 후기 : 클리앙
얼마전에 후방 추돌 당하게 되어 사고대차로 4일간 재규어 F타입 S 컨버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사고대차로 포르쉐 박스터 S 신차를 6일 정도 탄 적이 있어 박스터와 비교 중심으로 후기 작성 해보겠습니다.
[장점]1. 아름다운, 우아한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
우아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 입니다.
특히 인테리어는 정말… 기존에 타본 독일 차들과는 굉장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송풍구 디자인도 그렇고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상당히 특이하고요
구리 색으로 된 시동 버튼 &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버튼 멋있구요
공조기 원형 버튼 안에 디스플레이 배치나.. 이런건 상당히 좋았습니다.
시동 걸기 전에 시동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숨쉬는 것 처럼 해놓았는데 요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좋더라고요
디자인은 애스턴 마틴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2. 폭발적인 배기음
20 km/h 정도로 가다가 확 밟아서 60km/h 정도 까지만 가도 RPM이 확 올라가서 배기음이 미친듯이 나오는데…
정말 절로 웃음이 나게 하는 차 입니다. 배기음은 진짜 갑이네요… 터널 같은 곳에서 RPM 확 올리면 황홀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포르쉐 박스터 대비 확실한 메릿입니다.
정말 호쾌하고 미국 머슬카의 느낌이 납니다. 반전 매력인거 같아요. 아 이건 진짜 황홀…. 계속 생각나네요
3. 색다르게 표현되는 오너의 이미지 & 감성
뭔가 풍기는 이미지가 포르쉐 박스터랑은 다릅니다. 귀족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나.. ㅋㅋ
포르쉐는 너무 뻔한 선택이죠 사실. 이 세그에서 정답 같은 차고… 저도 제 개인돈 가지고 산다면 포르쉐를 살 겁니다ㅋㅋ
다만, 포르쉐 박스터는 대중적이라는 점이 또 몇몇 분들에게는 재규어 F타입이 어필이 될 수 있는 요소 겠죠
재규어 F타입을 몰고 다니면 ‘저사람은 뭔가 다를꺼야’ 아니면 ‘저 사람 진짜 돈 많나보다 재규어를 사고’ 이런 느낌이 납니다.
뭔가 표현 하기는 어렵지만요. 달라요. 희귀하기도 하고
[단점]1. 미션 직결감 떨어짐
RPM이 확 올라가는데도 속도가 바로 안난다는게 배기음 느낄 때는 장점이지만,
제로백이나, 차가 잘나간다는 느낌을 주기에는 상당히 별로입니다.
스포츠카의 미션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옛날 세단의 느낌?
오히려 제가타는 BMW 보다도 미션 직결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포르쉐 PDK랑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고요… 엔진 마력(380마력)대비해서도 잘나간다는 느낌이 별로 안납니다.
2. 무거움
380마력이라는데도, 차가 나갈때 무겁다는게 확 느껴집니다.
정말 이건 단점이죠.. 스포츠카는 자고로 가벼워야 하는데.. 공차중량이 1730kg이라고 합니다. 개무겁죠 (네이버 자동차 기준)
3. 서스펜션 물렁물렁 & 출렁출렁 & 불편
거의 예전 현대차 느낌으로 물렁물렁 합니다.
그렇다고 이게 평소에 편하냐? GT 느낌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과속 방지턱에서는 여전히 엄청 허리 아프고, 도로의 요철은 상당히 많이 느껴집니다.
고속에서 출렁출렁한 서스의 단점은 익히 다들 아실꺼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어중간한 세팅은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포르쉐 박스터는 정말 신기했던게, 일상 주행에 편하면서도 고속 주행에서 단단한 느낌을 줬었는데 정말 서스 세팅이 일품이었습니다.
4. 전체적인 운동성능 폭망
단점 1,2,3이 모여서 전체적인 운동성능이 포르쉐 박스터 대비 한참 떨어집니다.
드라이버에게 자신감을 주지 못합니다. 움직임이 예측 가능하지도 않고 상당히 불안해요.
포르쉐 박스터도 그렇고, BMW도 고속에서 촥~ 가라 앉아서 안정적으로 고속 크루징이 가능한데 (무슨 기차 레일로 달리는 느낌이랄까요)
얘는 빨리 달리면 오히려 불안합니다. (서스 세팅 때문에 더욱 더 확 그런듯)
5. 내비 지니 , 스피커 구림… 사소한 옵션 부재
재규어가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BMW 내비는 in-house라서 차량 내 인포 시스템에 다 통합되어 있는데, (지도 품질과 별개로)
얘는 무슨 2000년대 초반 수입차 처럼 내비를 그냥 매립한 느낌으로 있어서 상당히 별로입니다.
스피커도 너무 후지네요.. 음악 들을때 그냥 음악 나오네.. 정도입니다.
HUD 없으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속도 파악이 잘 안되고 ㅜㅜ
스포츠카 치고 후방 시야는 잘보이는 편인듯하지만, 사각지대 시야는 굉장히 안좋습니다. (탑올렸을때)
핸들에 오른쪽 파트의 버튼 부분이 다 더미로 붙어있던데 1억 2천짜리 차에 핸들 더미 버튼을 보니 참…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탑 열고 닫는 버튼도 일반적인 버튼 조작 방법이랑 반대로 되있는데 이것도 조금 이상했습니다.
(밑으로 누르면 탑이 열리고, 위로 당기면 탑이 닫히는 방식 –> 일반적으로는 위로 당기면 탑이 열리고, 밑으로 누르면 탑이 닫히지 않나요?)
그리고 조수석 서랍 만듬새가 거의 QM3 수준 입니다. (텅비어있고, 고급감 떨어짐)
[총평]남의 돈으로 재규어 F타입 살 수는 있어도, 내 돈 주고 사긴 힘든 차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사주는 경우는 없죠 보통ㅋㅋㅋ)
기계적인 완성도로 봐서는 포르쉐 박스터가 압승이구요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라서..
F타입은 배기음하나만 건질 수 있고, 나머지는 포르쉐 박스터가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감성적인 부분은 정말 마이너 한 부분들이고 그걸로 차를 사시는 분들은 정말 니치 마켓이죠.
정말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거나, 배기음이 중요해! 하시는 분들에게 어필이 될 것 같고,
대부분의 본격 스포츠카의 엔트리 세그에서는 포르쉐 박스터가 더 대중적으로 어필이 될 것 같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고, 적어도 3감은 만족! 재규어 뉴 FTYPE 리뷰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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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재규어 더 뉴 F-타입 P300 쿠페 살펴보기 & 간단 시승 후기 @재규어랜드로버 브리티시오토 평촌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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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동차 브랜드, 그리고 각 브랜드마다 세그먼트 별로 정말 다양한 모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그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차량이 하나씩은 꼭 있기 마련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자, 오랜 역사 동안 F1과 포뮬러 E, 그룹 C, GT3 유로피언 챔피언십, 르망 시리즈 등 다양한 레이싱 무대에서 활약해온 재규어의 DNA를 대표하는 모델은 역시 ‘F-TYPE’ 쿠페가 아닐까 싶다.
지난 2013년 출시되어 V6 S, V8 R, SVR까지 다양한 고성능 라인업을 선보인 F-타입은 2018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거치고, 드디어 2019년 페이스리프트로 디자인이 변경, 2021년 올해 드디어! 한국에도 더 뉴 F 타입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상륙해 실물을 살펴보기 위해 재규어랜드로버 평촌전시장을 방문했다.
전시 차량은 새로운 더 뉴 F타입 쿠페 중에서도 엔트리 등급인 2.0 터보 P300 모델이지만 새로운 F타입의 디자인과 주요 변경 사양을 알아보기에는 충분했다.
가장 크게 다가오는 변화는 역시 전면부의 인상 변화. 기존에 수직형으로 후드 위쪽에 자리 잡던 헤드램프가 날카롭고 슬림한 수평형 LED 헤드램프로 변경, 위치도 더 낮아지면서 훨씬 더 매서워진 인상을 보여준다. 재규어의 다른 세단 모델과 스타일이 너무 흡사해진 감이 있기는 하지만, 신규 그릴, 더 커진 사이즈의 에어벤트 디자인까지 더해져 확실히 더 공격적인 스타일이 되었다.
마침 시승차로 기존 F타입 P300 쿠페 모델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렇게 같이 비교해볼 수도 있는데, 측면 라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전면부 인상이 확 바뀐 것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기존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계속 보다 보면 순둥순둥한 느낌이 남아있는 기존보다 더 사나워진 눈매의 더 뉴 F타입이 스포츠카의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위 더 뉴 F타입 쿠페, 아래 기존 F타입 쿠페
이 외에도 후드의 에어벤트 가니시 위치와 디자인도 헤드램프를 따라 수직형에서 수평형으로 변경되었고, 색상도 바디 칼라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계속 보면 또 달라진 부분들을 찾을 수 있는데, 앞 펜더의 에어벤트 가니시도 기존에는 JAGUAR 영문 레터링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었지만 신형에는 글자 없이 재규어 로고가 새겨져 있고, 크롬 마감도 블랙으로 바뀌었다.
리어 램프는 기존에 원형으로 돌출되어 있던 부분이 각진 형태로 달라졌고, 레이싱 트랙의 시케인 커브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스포일러 상단의 재규어 엠블럼과 FTYPE 레터링도 크롬에서 블랙으로 바뀌었다.
다만 F타입 특유의 길게 뻗은 노즈, 패스트백 타입으로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볼륨감 제대로 살아있는 리어펜더가 전해주는 섹시한 측면 디자인은 그대로. 크게 변한 곳은 없지만 여전히 매력적이고 섹시한 모습이다. P300에는 커다란 사각형의 센터 싱글 머플러 팁이 적용되는 것도 동일.
단 차체는 리벳-본딩 방식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로 더 단단한 강성, 가벼운 차체로 강력한 퍼포먼스 발휘를 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실내의 구성도 숨어있다가 시동을 걸면 튀어나오는 중앙 송풍구,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구조,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전자식 기어 노브를 비롯해 많은 부분이 기존과 거의 같지만, 아날로그 타입이었던 계기판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경되었고, 이 외에 10인치 터치프로 디스플레이,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프로, 스웨이드 페이싱 스포츠 시트,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P300 모델에도 적용된다.
P300에는 직렬 4기통 2.0 터보 가솔린 인제니움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로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고 출력만 놓고 보면 아쉽게 느껴질지 모르나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7초의 충분히 빠른 가속 성능에 최고 속도는 250km/h까지 낼 수 있고, 공인 복합 연비 9.8km/L로 성능 대비 준수한 효율성까지 갖췄다.
여기에 액티브 스포츠 배기 시스템으로 4기통 모델임에도 꽤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패시브 서스펜션, 토크 벡터링 시스템 포함 오픈 디퍼렌셜로 가장 엔트리 트림이지만 ‘스포츠카’라 불리기 충분한 퍼포먼스 발휘를 기대하게 한다.
F 타입 쿠페 P300의 안전 사양으로는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비상 브레이크 어시스트, 발렛 모드와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차선 유지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센서,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된다.
상위 모델 380마력 V6 3.0 슈퍼차저 P380 R-다이내믹 모델에는 액티브 배기 시스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가 적용되고, 575마력 V8 5.0 슈퍼차저 P575 R 모델에는 4륜 구동 시스템, 윈저 가죽 퍼포먼스 시트 등이 적용된다.
시승까지 신형 더 뉴 F타입으로 해봤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시승차까지 준비되기는 이른 시기이기도 해서 시승은 기존 F타입 P300 모델로 진행했다. 파워트레인은 신형과 동일하게 2.0 가솔린 터보 300마력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후륜 구동으로 적용됐기 때문에 주행 성능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큰 차이는 없을 거라 생각된다.
다만 전시장 행사를 통해 진행한 시승이라 시승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았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알아볼 순 없었고, 살짝 맛만 본 정도였다는 걸 감안해 주길 바란다.
시승차는 기존 모델이라 아날로그 계기판에 중앙 LCD 창이 적용, 하지만 누적 주행거리가 93km밖에 되지 않은 아직 따끈따끈한 신차 상태였다. 4기통 2.0 모델이라 몇 년 전에 시승해봤던 V6 S 만큼의 우렁찬 사운드가 나지는 않지만 액셀을 밟아보면 제법 은근하게 더 밟고 싶어지는 사운드가 전해진다.
시승 코스가 도심 내 워낙 제한적인 환경이라 제대로 밟아보기는 어려웠으나, 신호 대기 후 가속할 때, 또 한산한 지역에서 다이내믹 모드로 놓고 약간씩 밟아봤을 때에는 상위 모델만큼은 아니어도 P300으로도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단 느낌을 받았다. 깊게 가속을 하면 운전자의 몸을 밀어주는 토크감도 강한 느낌이고, 가속도 기대 이상으로 경쾌하다. 다만 급가속 시 터보 엔진 특성 탓인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편.
그래도 퓨어한 스포츠카가 아닌 GT 쿠페라서 그런 것일지, 아니면 가장 엔트리 모델이라 그런 것일지 도심 내 주행에서 승차감에 있어서도 적당한 탄탄함을 유지하면서 허리가 아프다거나 불편한 느낌은 없었고 가속은 경쾌하게, 차체 안정감, 하체 느낌은 묵직하게 유지되는 느낌이었다.
시트 포지션이 상당히 낮고 노즈가 긴 편이라 주행하는데 어색한 느낌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전장 4,482mm, 휠베이스 2,622mm로 차체가 컴팩트한 편이라 크게 어려운 느낌도 없었고 후방을 제외하면 운전 시야도 괜찮은 편이었다. 스티어링 조작도 무거워서 힘든 느낌은 없었고 유턴 시에도 굉장히 편하게 돌릴 수 있었다. 속도에 따라 무게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면 더 좋았겠지만, 어련히 고속에서는 안정감 있고 묵직한 조향감을 전해줄 거라 기대해본다.
이제는 구형이 되었지만 구형의 P300 모델에서도 메모리 전동 시트와 함께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크루즈 컨트롤, 음성인식 기능 등 편의 장비와,
넓은 화면의 터치프로 내비게이션과 오토 에어컨,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포함한 안전 사양들도 꽤 충실하게 챙겨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더 길게, 또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재규어 F-타입 P300 간단 시승기는 여기까지. 추후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신형 더 뉴 F 타입으로 시승기를 전할 기회가 있기를 바라본다.
새로운 더 뉴 F타입 P300 쿠페 전시차와 기존 F타입 P300 쿠페를 시승으로 만나본 곳은 브리티시오토 재규어랜드로버 평촌전시장. 쾌적한 환경에서 새롭게 달라진 재규어 더 뉴 F타입 쿠페와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 다양한 레인지로버 모델들까지 전시 차량과 시승차량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신차 시승과 함께 구매 상담/문의가 필요한 경우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 시승 도움에 재규어랜드로버 평촌전시장 강대현 주임
재규어랜드로버 차량 프로모션, 견적, 구매상담 문의 필요한 경우 연락 주시면 친절하게 안내받아볼 수 있습니다.
* 오토디자이어 블로그 보고 연락하셨다고 말씀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글, 사진 : 오토디자이어
Thanks to M군
https://blog.naver.com/triplegus/2222267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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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재규어 F-TYPE, ‘시선빨’ 받는 스포츠카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재규어 F타입(F-TYPE)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매혹적인 디자인을 지닌 2인승 스포츠카다. 뛰어난 밸런스, 탁월한 디자인, 알루미늄 경량 구조 등을 통해 스포츠카로써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카이면서도 뛰어난 승차감을 자랑한다. 재규어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스포츠카 DNA를 담고 있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편안한 주행감을 지녔다.F타입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안 칼럼이 만들었다. 이안 칼럼은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다. 외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대표되는 재규어 E-TYPE을 벤치마킹했다. 플러시 도어핸들인 전동식 도어캐치와 에어인테이크 등 담백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다. 기능 면에서 뛰어난 모습이다. R 다이내믹 모델의 경우 그릴과 사이드 벤트에 다이내믹 배지를 넣어 희소성을 강조했다. 후면이 상당히 잘 디자인됐다. 얇게 뽑아낸 테일램프와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위한 리어스포일러, 트윈파이프 머플러까지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모습이다.
차체는 길이 4482㎜, 너비 1932㎜, 높이 1311㎜, 축간거리 2622㎜다. 최상위모델인 SVR은 길이가 7㎜ 정도 짧다. F타입은 상위 모델로 갈수록 후측 윤거(바퀴 간 거리)가 짧아지는 특징이 있다. 포르쉐 스포츠카 911과 비슷한 크기인데, 엔진이 앞에 있다 보니 머리가 긴 외형을 가졌다.
내부에는 익숙한 재규어 3스포크 가죽 핸들이 장착됐다. 시트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과 비슷한 스포츠 시트다. 시트 착좌감이 경쟁모델과 비교해 아주 뛰어나다. 디지털로 표시되는 다이얼과 에어컨디셔너를 틀면 고개를 드는 공조 장치, 굴곡진 대시보드 등은 인상적이다. 다만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이 기본 가죽으로만 구성됐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재규어 F-TYPE P380 R-Dynamic 쿠페를 직접 시승한 결과 ‘패밀리형 스포츠카’라는 느낌이 강하다. 가장 놀라운 부분이 승차감이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모델과 비교했을 때다. 포르쉐 911과 비교하면 상당히 편안한 편이고,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견주면 비슷한 수준에 가깝다. 편안한 스포츠카를 원한다면 F타입이 가장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SVR이 날뛰는 야생마라 콘트롤이 부담된다면, P380은 부담 없는 스포츠카다.
P380의 엔진은 V6 슈퍼차저다. 최대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9kg·m다. 8단 퀵시프트 변속기가 함께 호흡한다. 앞 뒤 255/295의 광폭 타이어는 차의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
그렇다고 만만히 보기는 어렵다. 액셀을 깊게 밟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 나간다. 스포츠카 DNA는 여전하다. 코너링도 정교하게 차체를 잡아주며 빠져나간다. 트랙모드 주행 시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배기구에서 튀는 팝콘 소리는 자신의 존재를 주변에 확연히 드러낼 수 있다. 특히 도로에서 보기 어려운 차다 보니 희소성이 상당히 높다. 마세라티나 포르쉐와 비교해서 보기 어려운 차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얻는 시선은 이 차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시선 빨’을 받는 것은, 이 가격대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무시하기 어려운 옵션이다. P380의 가격은 1억3100만원이다. 엔트리 트림인 P300은 9000만원, 최상위 트림 SVR은 2억1820만원이다.
[시승기] 재규어 F-타입 R 컨버터블, 영국산의 색다른 맛
재규어 뉴 F-타입 R 컨버터블을 시승했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은 F-타입 부분변경 모델이자 최고출력 575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오픈카로 폭발적인 성능과 오픈 에어링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묵직하면서도 민첩한 거동이 만족스럽다. 다만 실내 잡소리는 아쉽다.
뉴 F-타입은 재규어의 디자인 DNA를 가장 순수한 형태로 구현한 2인승 모델이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의 가격은 2억127만원이다. 뉴 F-타입은 부분변경을 거치며 크램쉘 보닛에 새로운 형태의 벤트가 적용됐다. 메쉬 패턴이 삽입된 전면부 그릴의 크기도 확대됐다.
날렵하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얇아진 리어램프는 측면부 휠 아치까지 이어졌다. 리어램프 내부에는 레이싱 서킷의 S자 커브를 형상화한 시케인 그래픽이 사용됐다. 뉴 F-타입의 보닛은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어 앞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75mm, 전폭 1923mm, 전고 1311mm, 휠베이스는 2622mm다. 우주항공 기술에서 사용하는 리벳-본딩 방식의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경량화와 강성을 확보했다. 가변식 리어스포일러는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 터치 디스플레이는 10인치다. 다만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소프트탑을 열면 디스플레이가 햇빛을 반사해 내비게이션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스마트폰 연결은 가능하지만,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Pro는 지원하지 않는다.
최고급 윈저 가죽 및 새틴 마감, 노블 크롬과 같은 현대적인 소재가 결합돼 고급스럽다. 스포츠 버킷 시트는 탑승자의 몸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컵홀더 등 실내 수납공간은 만족스럽지만, 트렁크는 실용성이 떨어진다. 일반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방지 보조가 탑재됐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은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과 ZF사의 8단 퀵시프트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57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7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314km다. 고성능 R 라인업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의 가속감은 가속페달에 가해지는 압력에 따라 다르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지 않으면 2500rpm 부근에서 빠르게 변속한다. 그런데도 주행 속도는 빠르게 올라간다. 묵직한 가속감은 V8 슈퍼차저 엔진만의 매력으로 저배기랑 터보 엔진과는 다르다.
가속페달의 킥다운 버튼을 누르면 엔진 회전수를 6500rpm까지 높이며 순식간에 고속도로 제한 속도인 110km/h를 넘긴다. 초반 발진 가속은 물론 선행차 추월을 위한 110km/h에서의 재가속시 펀치력도 대단하다. 순간적인 펀치력만큼은 고성능 전기차와 유사한 감각이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의 하이라이트는 배기음이다. 가변 밸브 액티브 배기 시스템이 적용돼 우렁찬 배기음을 들을 수 있다. 배기음은 시동을 켤 때부터 상당히 크다. 지하주차장 전체가 울릴 정도다. 거친 냉간시 배기음은 엔진에 열기가 돌면서부터 묵직하게 변화한다.
정차시와 엔진 회전수를 3000rpm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기음은 조용하다. 반대로 엔진 회전수를 3000rpm 이상 사용할 경우 주행 모드와 관계없이 폭발적인 배기음이 터져 나온다. 특히 3000~4000rpm 사이에서 가속페달 오프시 연출되는 팝콘 사운드가 일품이다.
팝콘 사운드는 1단, 2단 가속시에도 연출돼 도심 제한속도 내에서도 들을 수 있다. 또한 급가속시 퓨얼컷에 다다르는 고회전 구간에서 시프트업과 함께 연출되는 백파이어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지속해서 가속하는 엔진 고회전수 구간에서는 천둥 같은 배기음이 나온다.
가변 배기를 활성화하면 묵직한 저음이 더해져 배기음이 한층 커진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의 승차감은 탄탄하다. 저속에서는 부드러움이, 고속에서는 단단함이 강조된다. 성능이 강조된 슈퍼카의 성향과 편안함이 강조되는 그랜드 투어러(GT)의 성향이 동시에 구현됐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에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체의 수직 움직임, 롤링 및 피칭 움직임을 초당 500회,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초당 100회씩 모니터링해 댐핑 강도를 능동적으로 조정한다. 저속에서의 승차감은 국산 대형 세단과 견줄 수 있다.
저속으로 요철과 고르지 못한 노면, 과속방지턱을 통과하면 2번의 상하 바운싱 이후 자세를 잡는다. 물론 최저 지상고가 107mm에 불과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빠른 속도로 방지턱을 넘으면 차체 하단과 전면부 범퍼 하단 스플리터가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
고속에서는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 안정감이 돋보인다. 주행 모드 다이내믹(스포츠)에서는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차체가 통통 튈 정도로 단단해진다. 요철을 빠르게 통과하면 운전자에게 충격을 일부 전달한다. 코너 주행시에는 좌우 롤링 현상을 완벽한 수준으로 억제한다.
스티어링 기어비가 타이트하게 셋업돼 조향 응답성이 높다. 접지력도 뛰어나 연속된 코너를 주파하는게 어렵지 않다. 다만 자세제어장치 개입이 적어 운전자의 세심한 차량 제어 능력이 요구된다. 굳이 비교하자면 독일의 포르쉐보다는 이탈리아의 페라리와 가까운 감각이다.
코너 탈출시 가속페달을 너무 깊게 밟으면 언더스티어 현상 혹은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에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가 포함된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 등이 적용됐다.
8단 퀵시프트 변속기의 변속감은 일반적인 주행에서 무단 변속기 수준으로 부드럽다. 반대로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풀가속시 등 뒤를 강하게 때리는 듯한 변속 충격이 연출된다. 패들시프트를 사용한 수동 변속시 즉각적으로 기어 단수가 체결돼 재가속시 강점을 보인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의 소프트탑은 약 12초만에 여닫을 수 있다. 50km/h 이하 주행 중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소프트탑의 개방감은 파노라믹 선루프 등과 비교할 수 없다. 고속에서는 실내로 바람이 많이 유입되는 만큼 윈드 디플렉터는 필수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가속페달이 브레이크 페달 쪽으로 다소 치우쳐져 있어 편안한 시트포지션을 설정하기가 어렵다. 약 8900km를 주행한 시승차임을 고려해도 고르지 못한 노면 주행시 실내 곳곳에서 잡소리가 들려온다. 메리디안 스피커의 사운드 출력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부재가 아쉽다.
뉴 F-타입 R 컨버터블은 사라져가고 있는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과 함께 강렬한 배기음, 운전자의 제어를 요구하는 기계적인 움직임 등이 매력적이다. 포르쉐 박스터와 911 사이로 책정된 가격도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대배기량 엔진과 오픈카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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