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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두 바퀴로 만나는 세상 – 제주 환상 자전거길 234km\”
제주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234km의 자전거 길을 따라가며 펼치는 자신만의 인생이야기
제주환상자전거길 에서의 72시간이다.
■ 시속 15km의 속도로 세상을 만나는 곳, 제주환상자전거길
2015년 11월 개통된 제주환상자전거길은 해안을 따라 제주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자전거 길이다. 용두암 인증센터 – 다락쉼터 인증센터 –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 – 송악산 인증센터 – 법환포구 인증센터 – 쇠소깍 인증센터 – 표선해변비치 인증센터 – 성산일출봉 인증센터 –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터 – 함덕서우봉해변 인증센터까지 총 1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그 길이는 234km다.
우리나라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제주환상자전거길을 포함해 한강종주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동해안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 등 총 12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주환상자전거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풍광 때문에 최근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 자전거를 통해 느끼는 삶의 행복 – 종로 여성 자전거 연합회
3박4일의 일정으로 제주 환상자전거길 투어에 나선 중년 여성들이 있다. 중년 여성들은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다른 건 바라지 않고 그저 안전하고 즐겁게 제주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설렘 가득한 마음을 안고 제주도 투어를 시작하지만 첫날부터 바퀴에 펑크가 나고 길을 헤매는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래도 어머니들은 자전거만 타면 모든 것을 잊고 행복하다.
평균 나이 70대로 구성된 종로 여성 자전거 연합회의 중심에는 최고령자인 91세 서광연 할머니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페달을 밟는 서광연 할머니와 끝까지 할머니를 챙기는 종로 자전거 연합회 어머니들. 어머니들이 이렇게 힘겹게 자전거 코스를 완주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질주본능을 일깨운 자전거 라이딩
결혼 한 딸이 엄마와 함께 제주도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했다. 엄마의 생일을 맞아 딸이 여행 겸 엄마에게 제주도 자전거 라이딩을 선물했다. 여행으로 시작했던 두 모녀의 라이딩은 제주환상자전거길의 10개 인증센터를 거치면서 잃어버린 질주본능을 일깨웠다. 엄마는 라이딩을 하면 할수록 체력적으로 지치지만 인증 도장을 하나씩 채워갈 때 마다 성취감을 느낀다. 인증 도장을 찍으면 오히려 힘이 나서 더 열심히 달리던 엄마는 결국 제주환상자전거길의 마지막 코스인 용두암 인증센터까지 234km 완주를 성공한다.
■ 인생의 단맛을 느끼게 되는 오름 투어
제주도의 오름은 자전거 라이더들도 많이 찾는 장소다. 오름은 오르막길이 계속되는 업힐 코스로 훈련된 라이더들도 힘들게 오르는 난코스다.
숨을 거칠게 쉬며 힘들게 아부 오름과 용눈이 오름을 올라가는 제주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제주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은 일반 자전거길이 아닌 오름을 투어하고 있다. 오름을 투어하다 보면 모르는 길을 찾게 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힘들수록 오름의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배가 된다. 너무 힘들어서 올라갈 때는 아무 생각도 안 하게 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성취감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해서 오름을 찾게 된다. 오르막의 고비를 넘기면 내리막이라는 달콤함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견딜 수 있다.
■ 오늘도 자신만의 인생 페달을 밟는 사람들
은퇴를 앞두고 제주도 자전거길 완주를 함께하며 우정을 다지는 고교동창생들, 자전거 길을 달리며 스트레스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과 행복의 회복을 다짐하는 남매. 환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온 간호사들.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달리는 이들은 여유를 즐기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인생의 새로운 시작에 앞서 용기를 얻기도 한다.
#다큐3일 #제주환상자전거길 #자전거라이딩
※ [다큐3일] 인기 풀영상 보기
엄마라는 이름으로 – 광주 영아 일시 보호소 72시간 https://youtu.be/RsRPzBomOJg
혹한의 GOP 3일간의기록 https://youtu.be/VZwb5qkvFkE
부산 범어사 72시간 https://youtu.be/gE397R8FA9Y
나를 이기는 길 이기자 부대 수색대 무박 4일 https://youtu.be/s5vnp4wKnbc
강원도의 힘 정선 5일장 https://youtu.be/pCt8Td0Lo1Y
한 잔의 위로 용산 포장마차촌 72시간 https://youtu.be/fmvPIj2SI_E
다시 심장이 뛴다 – 대학병원 흉부외과 https://youtu.be/XxpMRF71Btg
신림동 고시촌 3일 https://youtu.be/WDmzssnYXzU
미혼여성 임대아파트 3일 https://youtu.be/m_DHWEh7sQ4
제주도 자전거 길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제주환상자전거길 일주를 위한 3일간 세부계획 세우기 – 오해피넷
♥ 천지연폭포 (5km) · ♥ 새연교 (5.5km)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대한민국 최남단ㆍ최장의 보도교 · ♥ 쇠소깍 ○ 표선해변인증 …
Source: 5happy.net
Date Published: 7/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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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제주도 자전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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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제주도 자전거 길
- Author: K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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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2. 7.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OeS7mJJ5sY
제주환상자전거길 − 자전거행복나눔
천혜의 아름다운 섬 제주, 자전거로 달린다.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자연과학분야 3관왕(생물권보호구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을 달성한 지역으로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와 일주도로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전거길이 조성되었다.
자전거길은 김녕성세기해변, 함덕서우봉해변, 표선해변 등 아름다운 해변과 쇠소깍,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 제주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 등을 경유한다.
특히 남원~김녕해변으로 연결되는 약 60Km 의 해안도로 구간은 바다와 인접하여 자전거 주행이 가능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엉일해안, 한담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월령선인장단지, 법환바당 등 숨겨진 제주도의 명소 등은 자전거 이용자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전거길 정보
교통편안내 자전거길 정보 내용 시작 코스정보 용두암 – 이호테우해변 – 애월해안도록 – 한림공원 – 신창풍차해안도록 – 수월봉 – 모슬포 – 송악산 – 중문관광단지 – 법환 – 정방폭포 – 쇠소깍 – 남원 – 표선해변 – 성산 – 김녕성세기해변 – 함덕서우봉해변 – 용두암
전체거리 234km
소요시간 15시간 30분
난이도 교통편안내 내용 시작 제주공항 찾아가시는길 거리 약 4.6km
소요시간 약 20분
경로 공항입구 교차로 다호북길 도공로 서해안로
유의사항 1. 자전거길 여행시 시계 반대방향(제주공항 -> 이호테우해변)으로 주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해안을 마주하고 달릴 수 있으며, 해안도로와 일주도로 접속부분에서 횡단 횟수가 감소됩니다.
2. 시내구간(사라봉 ~ 용두암 ~ 하귀2리, 법환 ~ 정방폭포)은 차량 교통량이 많으니 자전거 주행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귀덕 ~ 대정(모슬포항 부근) 구간은 해안도로에 인증센터가 설치되지 않아 일주도로로 우회가 가능합니다.
4. 제주환상자전거길 인증수첩 개정판(스티커)은 제주도관광협회 공항안내소, 제주항안내소 등에 비치되어 있으며 용두암 관광안내소에서 제주환상자전거길 종주 스티커 발급이 가능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단, 제주환상자전거길 이외의 노선에 대해서는 종주인증 불가
용연
‘영주십경’의 하나인 ‘영연야범’의 장소이다. ‘용연’의 계곡물은 산등성이 부터 바닷가로 흐르며,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다. 나무로 연결되어 있는 용연다리는 정자와 어우러져 있는 계곡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데, 용연에 살고있는 용이 승천하여 이곳 만큼은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애월해안도로
제주틀별자치도 북서부 끝의 해안을 따라 형성된 도로로 하귀리에서 애월리까지 이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여러 해안도로 중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다양한 형태로 굴곡진 해안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총 길이 9Km의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는 동안 해안의 절벽과 하얀파도, 드넓게 펼쳐진 맑고 푸른 바다 등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해안도로 주변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 카페, 호텔, 민박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쇠소깍
쇠소깍은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든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쇠는 ‘쇠소깍이 위치한 효돈마을'을 소는 '움푹한 물웅덩이'를, 깍은 '끝'을 뜻한다. 여기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각종 나무들이 우거져 계곡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제주도의 전통 배인 테우를 타면 쇠소깍만의 신비한 매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체험후기
제주환상종주자전거길 가이드
제주환상종주 자전거길-가이드
제주도 해안을 한바퀴 도는 ‘제주환상종주 자전거길’이 2015년11월7일 개통되었다.제주도의 빼어난 풍광에 자전거 여행의 매력이 더해져서 모두가 고대하던 ‘힐링 자전거 여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10개의 인증부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용두암 인증부스를 포함하여 모두 10개의 인증부스가 234km에 걸쳐서 설치되었는데 제주시에 5개,서귀포시에 5개가 있다.
종주 인증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 (유인)인증센터는 용두암 부근에 한 곳이 있다.
제주환상종주 추록 배부하는 곳 제주환상종주 추록 배부하는 곳
추록 배부하는 종합관광안내소
제주공항 오전7시부터 마지막 항공편 도착시까지 운영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제주환상종주 인증부스만 별도로 표시한 인증 수첩 추록은 용두암 (유인)인증센터 에서 받을 수 있지만,다음의 종합관광안내소에서도 누구든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우선 추록에 인증 스탬프를 찍고 나중에 인증 수첩을 사서 합본해도 된다.제주공항 064-742-8866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064-758-7181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064-759-3210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자전거길은 주로 해안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만 조성되어 있다. 시계 방향으로는 안내 표지조차 없으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반시계 방향으로 운행하면 된다.
제주환상종주 자전거길은 대부분 바닷가를 따라 가게 되어 오르내림이 적으므로 운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다만 중문단지로 가기 위해서는 꽤 높은 언덕을 넘어야 하므로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서귀포 시내와 제주항 직전에서도 조그마한 언덕을 통과하게 된다.
인증부스 구간별 가이드
◎출발하기 ◎출발하기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에서 가까운 곳에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에서 가까운 곳에 용두암 인증부스 가 있고,그 옆에 인증센터 가 있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도두항이나 용담포구 방향 자전거길로 가서 반시계 방향으로 라이딩을 시작하고 마지막에 용두암 인증부스나 인증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제주항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용두암 인증부스를 거쳐서 라이딩하면 되고,종주 완료후 인증 스티커를 받으려면 용두암 인증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지도:제주공항 입구 지도:제주공항 입구 제주공항→용담포구 방향 용담포구나 용두암 방향으로 가고 싶으면 공항입구에서 1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용문로로 들어서면 된다. 월성사거리를 지나 200m 앞에 있는 먹돌새기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용담포구 부근 자전거길에 도착하게 된다. 도심을 지나긴 하지만 길 양쪽에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어 크게 어려움은 없다.종주 종료후에는 이 길로 공항으로 복귀하면 된다. 제주공항→도두항 방향 공항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공항로를 따라 150m 진행후 오른쪽 작은 도로로 진입하면 도두항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공항 외곽을 따라 중앙차선 표시가 없는 좁은 길을 운행하게 된다. SK충전소에서 우회전하여 큰 도로로 계속 내려가면 도두항 입구의 자전거길에 합류하게 된다. 지도:제주항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지도:제주항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출발 제주항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이 있는데 항로와 운항 시간에 따라 이용 터미널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연안여객터미널은 자전거길에 인접해 있고 국제여객터미널도 입구가 자전거길 가까이에 있다. 용담포구나 용두암 방향으로 가고 싶으면 공항입구에서 1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용문로로 들어서면 된다. 월성사거리를 지나 200m 앞에 있는 먹돌새기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용담포구 부근 자전거길에 도착하게 된다. 도심을 지나긴 하지만 길 양쪽에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어 크게 어려움은 없다.종주 종료후에는 이 길로 공항으로 복귀하면 된다.공항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공항로를 따라 150m 진행후 오른쪽 작은 도로로 진입하면 도두항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공항 외곽을 따라 중앙차선 표시가 없는 좁은 길을 운행하게 된다. SK충전소에서 우회전하여 큰 도로로 계속 내려가면 도두항 입구의 자전거길에 합류하게 된다.제주항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이 있는데 항로와 운항 시간에 따라 이용 터미널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연안여객터미널은 자전거길에 인접해 있고 국제여객터미널도 입구가 자전거길 가까이에 있다. ▲모두 닫기 | {끝:◎출발하기}
①용두암 ①용두암 용두암 ▼다락쉼터:20.8km ▲함덕:24km 인증부스 인증센터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용두암에서 출발하여 제주공항 외곽을 지나 해안을 따라 달린다.포구나 인구 밀집지역을 계속 통과하므로 횡단보도나 길바뀜이 자주 있다.자전거길도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작은 오르내림도 계속되어 운행이 쾌적한 편은 아니다. 마지막에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지나는데 매우 아름다운 길이다.다락쉼터는 잠시 머물면서 주변 경치를 즐길만한 곳이다. ▲모두 닫기 | {끝:①용두암}
②다락쉼터 ②다락쉼터 다락쉼터 ▼해거름마을공원:20.9 ▲20.8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애월항 지나 한담해변은 제주 제일의 해안 산책로이므로 놓치면 아까운 곳이다.시간이 되면 월령선인장공원도 들러보는 것이 좋다.
▲모두 닫기 | {끝:②다락쉼터}
③해거름마을공원 ③해거름마을공원 해거름마을공원 ▼송악산:33.7km ▲20.9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당산봉 옆 오르막 길을 지나서 해안으로 나가면 차귀도포구이다. 수월봉 옆을 올라 지나면 전형적인 해변이 모슬포항 부근까지 계속된다. 모슬포항을 지나 송악산 옆 작은 고개를 넘으면 산방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곧 인증부스이다. 이 구간은 한적한 전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고 자전거길도 잘 정비되어 있다.
▲모두 닫기 | {끝:③해거름마을공원}
④송악산 ④송악산 송악산 ▼법환바당:29.2km ▲33.7km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산방산을 돌아 중문충전소까지는 줄곧 올라가게 된다.중문단지에서는 시원하고 광활한 내리막을 즐길 수 있으나 대포포구에서 잠깐 해변가로 갔다가 길은 다시 내륙으로 올라간다. 이어도로를 따라가다 월드컵로를 만나 바다쪽으로 나가면 된다.이후 법환포구까지 1km 구간은 범섬과 어우르져 경치가 좋은 해변 마을길이다. 이 구간은 오르막이 심할 뿐만 아니라 주로 간선 도로변을 따라가게 되어 운행 여건도 좋지 않아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모두 닫기 | {끝:④송악산}
⑤법환바당 ⑤법환바당 법환바당 ▼쇠소깍:13.4km ▲29.2km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시내를 벗어나고 정방폭포를 지나 해변 쪽으로 내려가면 눈 앞에 섶섬과 함께 남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또한 보목포구 주변에 있는 제지기오름은 해변 가까이에 있어서 사방으로 독특한 풍광을 보여준다. 하효항을 지나 쇠소깍 입구 도로가에 인증부스가 있다.
▲모두 닫기 | {끝:⑤법환바당}
⑥쇠소깍 ⑥쇠소깍 쇠소깍 ▼표선해비치해변:28.2km ▲13.4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이후에는 줄곧 해안을 따라 가면 되는데 해변과 주변 풍경이 잘 어우러져 한적하고 고즈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중간에 샤인빌리조트 부근에서 3km 정도 일주동로를 따라 우회한 후 다시 해안으로 나가면 된다. 해비치리조트를 지나면 곧 제주민속촌이 나오고 매표소 건너편에 표선해비치해변 인증부스가 있다. 이 구간의 해변 자전거길은 단연 으뜸이다.천천히 즐기면서 진정 힐링하면 된다.
▲모두 닫기 | {끝:⑥쇠소깍}
⑦표선해비치해변 ⑦표선해비치해변 표선해비치해변 ▼성산일출:21.6 ▲28.2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성산일출봉 인증부스는 성산일출봉 입구가 아니라 성산포를 돌아가는 갑문교를 지나야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구간은 크게 어려운 곳은 없으므로 풍경을 즐기면서 운행하면 된다.성산읍에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시간을 내어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은 들러보길 추천드린다. ▲모두 닫기 | {끝:⑦표선해비치해변}
⑧성산일출봉 ⑧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김녕성세기해변28.1 ▲21.6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이 구간은 포구 외에는 별로 민가도 없어서 오로지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곳이다.중간중간 바다와 해변의 암석이 만들어 내는 절묘한 경치를 발견할 수 있다.간혹 뒤돌아 보면서 라이딩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가장 난이도가 낮은 구간이다.
▲모두 닫기 | {끝:⑧성산일출봉}
⑨김녕성세기해변 ⑨김녕성세기해변 김녕성세기해변 ▼함덕서우봉10.2 ▲28.1 인증부스 구간 경로 지도 구간 경로 지도 함덕서우봉해변은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서우봉은 올레객들에게 유명한 곳인데 위에서 내려 보이는 해변 경치가 일품이다.
▲모두 닫기 | {끝:⑨김녕성세기해변}
제주 환상 자전거길 여행
6월 현충일 연휴에 제주를 다녀왔다. 주 목적은 최대한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따라 가면서 제주 환상 자전거길의 인증 도장을 찍는 것이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총거리 260km의 자전거길에 10개의 인증센터가 있다.
지금까지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총 3번 다녀왔지만 세 번 모두 배를 이용했다. 이번 여행이 다른 점은 새로운 배인 산타루치노호의 취항으로 기존의 씨스타크루즈호가 야간 배편으로 편성된 것을 이용했다. 목포에서 제주행 새벽 0시 30분 배를 타면 아침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하니 기존의 오후 1시 도착 일정보다 한결 여유있는 여행이 된다는 것이다.
제주는 2박 3일이 최적인 코스로 조금 서둘러서 다닌다면 2박 3일로 제주환상자전거길은 물론 우도까지도 둘러볼 수 있다.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차 : 제주항~ 중문 대포포구 (약 110km)
2일 차: 대포포구~ 성산항(약 70km), 우도 일주 (약 12km)
3일 차: 성산항~ 제주항(약 70km)
존과 지니는 100km 정도의 자전거 여행은 여유있게 달릴 수 있으니 이러한 일정을 계획했지만, 주간 배편을 이용하거나 시간이나 체력이 부족하다면 우도에 들어가지 않고 제주도 일주에 주력하면 될 것이다.
6월 4일 제주항에서 중문 대포포구까지
6월 3일 저녁, 퇴근하고 부지런히 나주에 내려와서 지니님과 함께 목포에서 4일 새벽 0시 30분에 출항하는 씨스타 크루즈에 올랐다. 승선권은 미리 예약했으니 매표할 때 자전거 화물 비용 (대당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배에 자전거를 실으면 된다. 봄이 된 후로 두 번째 연휴이다 보니 화물칸에 자전거를 싣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출항까지 아직 2시간이나 남았으니 미리 배에 올라 식당에서 간식을 먹고 잘 준비를 한다. 밤에는 잘 자야하니 일반석이 아닌 1인실로 예약해서 편히 잔다.
아침 5시 반부터 입항 방송이 요란하게 울려 잠을 깬다. 수면 시간에 비해서는 푹 잔 것 같다. 아침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한다. 일기 예보에 비소식이 있더니 진짜 비가 새벽부터 부슬부슬 내린다. 제주도 자전거 여행이 처음인 사람들은 사진 찍느라 난리이니 이틈에 빠져나가야겠다.
제주항을 나오면 바로 자전거길이 이어지니 자전거길을 쭉 따라가면 된다. 워낙 이른 시간이니 차들도 거의 없다.
용담공원 쪽 구름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가면 용두암이다.
용두암에 도착했다. 보통 때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어 근처도 가기 힘든 곳이지만 워낙 이른 시간에 비까지 오니 관광객은 한 명도 없다.
용두암 인증센터는 용두암에서 조금 떨어져서 용두암 주차장 쪽의 입구에 있다. 용두암 근처에 가까이 있으면 관광객들 때문에라도 들르기 힘들 것이다.
용두암에서 조금만 달리면 제주공항이다. 여기에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공항 옆으로 달리게 되며 해안을 따라서 달려도 좋다. 이곳의 해안길도 경치가 좋으므로 어디로 가도 좋다.
해안길은 지난 번에 달렸으니 이번에는 공항 옆으로 자전거길을 따라 달린다.
이호태우 해변에는 말 모양의 등대들이 있다. 자전거길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금방 본 코스로 이어진다.
하귀리부터 자전거길은 애월해안도로를 달리게 된다. 제주도 해안 자전거길을 즐기는 가장 쉬우면서도 좋은 방법은 1132번 일주도로를 최대한 벗어나는 것이다.
애월 해안도로 중간에 다락쉼터 인증센터가 있다. 인증센터마다 펌프가 비치되어 있고 우리를 앞질러간 자전거객들도 대부분 여기서 다시 만난다.
월령리는 제주선인장마을이라고 한다. 그 이름에 걸맞게 마을을 지나는 자전거길 옆으로 선인장들이 빽빽하다.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해거름은 해가 질 무렵을 뜻하는 우리말로 제주도 서쪽인 한경면에 어울린다.
한경면사무소가 있는 신창을 지나면 신창풍차해안도로가 나온다. 도로 이름에 걸맞게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동쪽의 풍력발전단지보다 규모는 작지만 나름 운치있게 돌아간다.
해안도로를 한참 달리다보면 모슬포에 도착한다.
하모해수욕장의 공원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산방산이 보이기 시작하면 슬슬 송악산 근처다.
송악산 옆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을 올라간다.
언덕 정상에 오르니 엄청난 바람에 자전거가 휘청거린다. 안전을 위해 천천히 끌고 내려간다.
송악산 인증센터는 해변도로로 들어가는 길 입구의 편의점 앞에 있다.
워낙 일찍 출발했으니 점심 전에 벌써 80km 정도 달렸다. 근처의 식당에서 돌문어 해물탕으로 점심을 먹는다.
해안가를 달리기에는 바람이 너무 쎄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산방산을 뒤로 둘러가게 된다. 산방굴사 쪽으로도 안덕까지 길이 이어지고 볼거리도 조금 더 많다. 어디로든 가도 상관없지만 거센 바람 때문에 정규 루트로 가기로 했다.
산방산 뒤로 돌아가니 산이 바람을 흩어줘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약해진다.
안덕부터 중문까지는 계속 1132번 도로를 달린다. 재미없고 심심한 길이 계속된다.
오늘은 중문에서 자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 근처에는 편의점 밖에 없으니 중문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광어회를 하나 포장해간다. 하나로마트답지않게 광어회는 물론 다른 것들도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도에선 이것도 싼 것이라고 한다.
드디어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사실 여긴 제주도에 올 때마다 한 번씩 묵었던 곳이다. 자전거 보관도 편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고 세탁기까지 있는데다가 강아지들도 있어서 묵어가기 좋다.
저녁으로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광어회와 게스트하우스에서 파는 밥피자를 먹는다. 지니님은 밥피자가 맛있다고 난리다.
6월 5일 – 중문에서 우도까지
잘 자고 일어났다. 어제는 하루 종일 흐리고 비를 맞았는데 오늘은 하늘이 맑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으로 제공해주는 햄치즈와 쥬스를 먹고 출발한다.
화려해보이는 낙천사를 지나서 자전거길을 달린다.
서건도 쪽은 자전거길에서 보이지 않고 해안가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에서 범섬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해안도로로 나오지 않고 법환동을 관통해서 법환바당 인증센터를 지나쳐버리는 일이 많다. 범섬이 보이지 않으면 길을 잘못 든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
해안길을 쭉 따라가면 법환포구의 법환바당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인증센터 옆에는 제주식 뗏목인 테우가 있다.
법환바당 인증센터에서 서귀포항 앞바다의 새섬(맨 왼쪽), 섶섬(중간) 문섬(오른쪽)이 보인다.
서귀포까지는 오르막길이 많다. 외돌개 입구 옆으로 달려 내려가면 서귀포 시내에 도착한다.
서귀포 시내를 지나면 서복전시관 옆으로 달리게 된다. 정방폭포 위를 지나간다.
보목하수처리장을 지나면 다시 해변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전구간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다. 초보자라면 내려서 끌고가길 권한다. 물론 안전제일주의인 지니님도 끌고 내려간다.
동네 골목을 지나고
해안길도 지나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나온다. 여기가 쇠소깍이다.
쇠소깍에는 쇠소깍 인증센터가 있다. 사람 많고 혼잡하니 얼른 인증도장만 찍고 빠져나온다.
남원까지는 또 1132번 도로를 타고가다가 남원부터 해안도로로 빠질 수 있다. 이곳은 남원큰엉부터 해안 경치가 좋은 올레 5코스를 자전거를 끌고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남원 포구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니 늦지않게 식사를 한다. 점점 구름이 많아지더니 날이 잔뜩 흐려진다.
회덮밥이 9000원이길래 들어가서 먹고 자리물회도 주문했는데 지느러미가 많은 것이 입에 잘 안 맞는다.
남원 읍내를 벗어나면 잠깐잠깐 1132번 도로를 올라오긴 하지만 한참 동안 해안도로를 달린다.
백사장이 정말 넓은 표선해변의 표선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날이 맑으면 꽤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날이 흐리니 사진찍을 기분이 나지를 않는다.
해변의 넓은 초지가 펼쳐지는 신천 목장을 지나간다. 신천 목장은 올레길 통행 때문에 일부 구역을 출입할 수 있게 해놓은 목장이지만 오늘은 들르지 않는다.
이제 멀리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섭지코지 입구의 편의점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에 성산 여객터미널까지 달린다.
성산항에 도착하니 오늘 일정이 거의 끝난 기분이다. 매표를 하고 배를 탄다.
날이 흐린데 파도도 거칠다. 썰물때라서 숙소에서 가까운 천진항에 접안을 못하고 배들이 모두 하우목동항으로 간다.
1년 만에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놀랐다. 운전을 배우지 않은 듯한 관광객들이 모는 3륜 전기차들이 우도 구석구석을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관광객들을 피해서 일단 예약해둔 숙소로 간다. 숙소에 짐을 두고 일단 우도를 한 바퀴 돌면서 하우목동항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섬 속의 섬이라는 우도에는 또 섬이 있다. 섬 속의 섬 속의 섬인 비양도이다. 마침 썰물때니 비양도 등대까지 갈 수 있다.
비양도에서 본 우도의 모습이다. 비양도는 캠핑이 가능한 곳이라고 알고는 있었는데 캠핑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도 어디를 가도 사람이 바글바글한 것이다. 저녁 막배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이 줄어들겠지…
이제 하우목동항 근처의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간다.
오늘 저녁은 보말 칼국수이다. 칼국수 자체는 참 쫄깃하고 맛있는데 볶음밥은 기대만치 못하다.
저녁을 먹었으니 이제 우도 면사무소 근처의 마트에 간다. 가는 길에도 제주도 특유의 돌담밭 풍경이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 풍경이다.
면사무소 근처에 하나로 마트와 그린 마트가 있다. 간식거리와 우도 땅콩으로 만든 막걸리를 산다. 나중에 먹어보니 땅콩맛이 진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한다.
숙소에서 쉬다가 잠시 나오니 우도봉 등대가 잔뜩 흐린 캄캄한 밤하늘을 비추고 있다. 앞바다에는 한치잡이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우도는 조용하다.
6월 6일 – 우도~제주항
이제 제주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도 날이 잔뜩 흐리다. 3일 내내 흐리니 참 운도 없다.
일단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들어오기 전에 아침 일찍 우도봉에 잠시 걸어갔다 오기로 한다.
숙소에서 조금만 가면 우도봉 등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미끄럽지 말라고 깔아놓은 고무 발판이 물기를 머금어서 더 미끄럽다.
정상에 올라가면 우도봉 등대가 나타난다. 앞에 있는 것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날 등대이고 뒤에 있는 것이 현재 작동하는 우도봉 등대이다.
이 녀석이 어제 밤에 환하게 불을 밝혔던 등대이다.
등대에서 우도봉으로 바로 가는 길은 막혀있다. 등대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우도봉으로 올라간다.
우도봉 근처에도 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그리 높지 않으니 금방 올라간다. 아직 관광객들이 몰려오진 않았다.
사람 없는 우도봉을 슬슬 내려간다. 풀밭으로 내려가니 신발이 금새 축축해진다.
우도봉 들어가는 입구의 짬뽕집에 강아지가 우릴 보더니 반겨준다. 이 녀석 프로 호객꾼이다.
숙소에서 준비를 하고 배를 타러 나간다.
지금은 밀물때니 천진항에서 나가는 배가 있다. 오후에는 다시 썰물이라 배가 못 들어온다고 한다.
관광객들을 가득 실은 배가 들어온다. 저 사람들이 들어오기 전에 나가서 다행이다…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더니 10시가 넘어서 성산포항에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1인 15000원이란 가격을 생각했을 땐 커다란 갈치 토막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조금 작다. 그래도 배는 충분히 채웠다.
성산일출봉 인증센터는 성산항 갑문교 너머에 있다. 좀 엉뚱한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지금까지보다 더 흐리고 툭하면 빗방울이 떨어진다. 제주도에서 가장 즐길만한 동쪽 해안 자전거길이 날씨 때문에 재미가 없다.
김녕 풍력발전 단지의 멋진 모습도 오늘은 보이질 않는다.
김녕성재기해변 인증센터에서 그렇게 아쉬운 동쪽 해변 자전거길이 끝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전거길은 김녕 마을을 삥 둘러서 돌아나간다. 지겨운 1132번 도로보단 동네를 지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지만 지난 번에 왔을 때도 김녕이란 동네에 대한 기억은 그리 남아있지 않다.
지겨운 1132번 도로를 달리다가 자전거길은 함덕서우봉 해변으로 내려간다. 함덕서우봉 해변만큼은 제주도에서 꼭 들릴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함덕서우봉 해변에 바로 인증센터가 있다. 하지만 역시 흐린 날씨로 함덕서우봉 해변의 이쁜 풍경은 보이질 않는다. 3일 내내 비에 시달렸더니 지니님은 지긋지긋하다고 한다.
자전거길은 제주항에 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라봉 공원을 둘러간다. 공원길이 괜히 언덕을 오르내리니 그냥 원래 다니던 도로로 가는게 나았을 듯하다.
사라봉 공원을 통해서 가면 제주항의 언덕 위에 보이던 산지등대 옆을 지난다. 새로운 길을 지나면 신선하고 즐거운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날씨 때문에 축축 처진다. 그래도 거의 다 왔다.
드디어 제주항에 도착했다. 올 때는 씨스타크루즈호를 타고 왔지만 갈 때는 산타루치노호를 타고 간다.
이번에는 개인실을 예약하지 않고 일반실 2석을 예약했으니 일찌감치 식당칸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저녁 시간이라 숙면을 할 필요는 없더라도 5시간 정도 배를 타니 개인실을 하나 정도 예약하면 좀더 편하게 올 수 있었을 것이다. 원래 9시 30분에 목포에 도착하는데 궂은 날씨로 9시 50분에 도착한다. 날씨가 끝까지 우리를 괴롭히는구나… 다시 돌아온 목포와 나주는 흐리긴해도 제주도보다 포근했다.
이렇게 3번째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마쳤다. 해안도로 위주의 여행이 한 번, 성판악과 1100고지를 넘는 중산간 왕복 여행이 한 번, 그리고 이번 제주환상 자전거길 인증 자전거 여행이 한 번… 날씨 때문이 아니라도 아마 어지간해서는 다시 제주도를 자전거 여행하러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제주환상 자전거길을 이용하는데 참고할만한 사항을 적어본다.
1. 제주도 페이지가 없는 인증수첩을 이용해서 인증 도장을 찍으려면 추가페이지가 필요하다. 유인인증센터에서 추가 페이지를 받을 수 있다. 제주항이나 제주공항에도 이 추가페이지가 비치되어있다고 하는데 확인해보지는 안았다.
2. 우리나라의 차도는 우측통행이기 때문에 반시계 방향으로 달려야 바다에 조금 더 가깝다. 자전거길 역시 반시계 방향 위주로 조성되어 있어 시계방향으로 달리는 사람들이 도로를 역주행하거나 자전거 도로를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다.
3. 1132번 일주도로를 최대한 피하자. 제주도 환산 자전거도로는 1132번을 따라가는 구간과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인증센터는 해안에 있는데다가 1132번 도로는 달리기에 좋다고 하지만 지루한 코스가 될 수 있으니 최대한 해안도로로 가는 편이 좋다.
4. 다음 인증센터의 위치와 인증센터까지의 거리를 파악해둔다. 제주 자전거길의 인증센터는 이름이 길고 낯선 지명이 많아서 그런지 무작정 달리다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센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통 25km마다 하나씩 있으니 인증을 완료하고자 한다면 주의하자.
제주 자전거 여행에서 들를만한 곳의 정보는 이전에 다녀온 제주 여행기를 참고하고
https://brunch.co.kr/@skumac/45
제주 중산간 지역과 1100고지, 성판악을 넘는 제주 내륙 자전거 여행은 아래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brunch.co.kr/@skumac/58
전주의 한옥마을과 마찬가지로 제주도도 완전히 변했다. 제주도는 국내 여행으로서는 충분히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었지만 유명 관광지마다 바글거리는 사람들을 감수하면서까지 다녀갈만한 곳은 결코 아니다. 방송에서 인터넷에서 연일 제주도를 홍보하지만 관광객들로 정신없는 그냥 관광지일 뿐인 그곳 제주에 다시 찾아갈만한 미련을 두고 오지는 않았다. 사람 구경은 서울에서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당분간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 조용한 곳을 찾아 자전거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제주도 종주] 자전거 타고 가는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2박 3일 –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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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상자전거길 1일차
우선 2박 3일로 가는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 라고 적어뒀지만 내가 다녀온 건 사실 2박 3일이 아니었다. 엥? 무슨 소리예요? 냐면 실제로 내려간 날은 금요일이었다. 즉, 3박 4일이라는 이야기다.
왜 이렇게 됐냐면,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비행기를 이용해 놀러 가려는 사람의 경우 비행기 예약을 출발은 오전, 귀가는 오후로 잡는 게 보통일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당 시간의 항공권이 가장 비싼 이유는 다수가 선호하는 시간대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토요일에 새벽같이 일어날 자신이 없는 것도 물론이고 예를 들어 김포 공항에서 9시 비행기를 탄다? 그러면 최소 5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게 잠을 설쳐서 가면 과연 제대로 라이딩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있었고…
좀 다른 이유를 대자면 토요일 오전 출발, 월요일 오후 귀가하는 비행기의 경우 20만원이 넘었는데 금요일 저녁 출발, 월요일 오후 귀가하는 비행기의 경우에는 11만원 정도의 가격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숙박비를 더 내더라도 먼저 내려가는 게 이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다른 장점으로는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를 출발하는 날 무리해서 일찍 일어나지 않더라도 적당히 일어나서 적당히 씻고 적당히 아침 먹고 출발해도 첫 날의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첫 날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이 부분은 뭐…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를 가는 본인이 각자 알아서 할 부분이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고 남겨두는 것 뿐이다.
나는 자전거를 바이크트립을 이용해 제주도로 가져갔고 따라서 라이딩은 바이크트립부터 시작했는데 이 포스팅은 용두암 인증센터에서부터 시작하겠다. 바이크트립에서 가는 길은 네이버 지도를 참고하자.
이 날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용두암 인증센터 → 다락쉼터 인증센터 → 해거름마을 인증센터 → 송악산 인증센터 → 법환바당 인증센터 → 서귀포시
제주도 종주 1일차 스트라바 로그 : https://www.strava.com/activities/3948905449
용두암 인증센터
사실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 뭔가 하면 제주도를 일주하고 오면 어차피 용두암 인증센터는 코스의 마지막에 다시 들리게 된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하면 함덕에서 공항까지 시내 도로를 타고 가라고 나오는데 그게 아닌 이상은 용두암 인증센터를 처음에 들렀다가 가더라도 마지막에 다시 들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여기까지 말하면 아마 알아차렸을 것이다. 용두암 인증센터를 처음에 들렀다가 갈지, 마지막에 돌아오면서 들릴지 고민이 좀 되었는데 결국에는 그렇게 멀지도 않고 해서 용두암 인증센터에 들렀다가 다락쉼터 인증센터로 가기로 했다.
바이크트립에서 10분 정도 가면 되는데 이게 공원 내 계단을 올라간 곳에 인증센터가 있어서 처음 가는 분들의 경우는 한 번에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안내판이 계단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엥? 뭐냐? 할 수도 있는데 의심하지 말고 따라가면 된다. 용두암 인증센터에는 뭐 출발하자마자 보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식당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자연사랑 제주사랑 흐음… 이 사진을 찍어온 이유가 있다. 용두암 인증센터… 인데 반대로 되었네.
사실 이번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했던 적이 없는 멍청한 짓을 하나 제대로 했다. 뭐냐면… 바로바로… 아마 예상이 되는 분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인증 수첩을 안 가져간 것이다. -_- 세상에나 진짜 내가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니, 한강을 다닐 때도 맨날 가지고 다니던 종주 수첩을 막상 종주를 가는데 놓고 갔다. 하…
어차피 인증센터마다 사진을 찍어서 남길 것이기 때문에 차후에 인증을 진행해도 되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역시 자전거 종주는 수첩에 직접 도장을 꽝! 찍는 맛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하… 진짜 종주 내내 승질… ㅋㅋ
Tip. 제주도 바이크트립에서 종주 수첩 구매가 가능하다.
용두암에서 사진 찍는 중 자전거를 타면 저런 곳까지 내려가는 건 포기해야 한다. 바다가 예뻤다. 3일간 고생할 내 자전거도 한 컷.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저게 용머리라고… 용두암이라고 써져있다.
용두암 인증센터에서 다락쉼터 인증센터
사실 이번에 깜빡한 건 종주 수첩만이 아니다. 선크림도 잊어버리고 안 가져오고 하여튼 깜빡하고 안 가져온 것이 이것저것 많다. 용두암 인증센터를 출발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편의점이 보여서 물도 살 겸 선크림도 살 겸 들어갔는데… 선크림을 사는 걸 또 잊어버렸다. -_-
이번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는 진짜 뭔가를 자꾸 잊어버렸는데… 날이 더워서 그랬나…? 뭔가 미련이 많이 남는다.
물하고 위생천… 은근히 위생천을 파는 곳이 없다.
미리 말해두지만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길에는 편의점과 카페가 질리도록 많이 있다. 절대 여분의 물을 미리 구비해둘 필요가 없다. 물통도 굳이 큰 거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
진짜로 내가 힘들다, 목이 마르다 싶을 때는 아무리 길어봐야 20~30분만 참으면 무조건 편의점이 있다. 짧을 때는 진짜 분 단위로 편의점이 있다. 여긴 무슨 편의점의 섬인 줄 알았다.
날씨가 아주 좋았다. 정체 모를 조형물들.
여기까지 오는 길은 대체로 순탄하다. 순탄하기는 한데… 종주길임을 알려주는 파란색 선이 인도 위에 그어져 있다. 그 말은 즉 인도 위를 달리라는 건데… 인도 폭이 매우 좁기도 하거니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걸어다니기 때문에 솔직히 차도를 달리는 게 속 편하다.
괜히 인도로 달리다가 보행자를 치기라도 하면 이게 비록 자전거 길이라는 표시이긴 하지만 아주 많이 피곤해진다. 보행자를 칠 가능성 vs 차에 치일 가능성… 전자를 택하면 몸은 멀쩡하기야 하겠지만 이것도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근데 진짜 가보면 안다. 인도에서 좀 달리다가 보면 아마 자동으로 차도로 나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길이 이 정도만 계속 되어도 좋을텐데. 바다가 보인다. 이런 길이야 말로 내가 원하던 종주 길… 위에는 구름, 옆에는 바다. 여기 스타벅스가 있다. 범죄 없는 마을이라고 한다. 돌고래…? 예쁘긴 하지만 앞으로 많이 보게 될 풍경이다. 여기는 사람이 진짜 많다.
여기에서는 진짜 조심해야 한다. 아니, 도대체 저게 뭐라고 저 여자처럼 저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겠다고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고 차선 반대편에는 꼭 남자가 카메라, 삼각대를 세팅해 놓고 언제든지 무단 횡단으로 뛰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는 그래서 차들도 참 빵빵 거리기도 많이 빵빵 거리더만… 진짜 누가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르는 길이다. 이런 게 보이면 무조건 조심하자.
이렇게 가라는 거다.
그리고 가다보면 이런 표지판이 보일 건데 내가 그려놓은 길로 가라는 의미이다. 즉, 여기로 들어오기 전에 그냥 결국 꺾기 전에 직진 하면 되는 길이다. 아직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의 리듬을 파악하기 전에는 좀 생소할 수도 있는 진행 방식인데 미리 팁을 알려주자면 앞으로 이런 코스가 주구장창 나온다.
도대체 왜 이렇게 해놨는지 달리는 내내 이해가 안 됐었는데 지금은 알겠다. 자전거는 무조건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야 한다는 사고 방식으로 만든 도로인 것 같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이런 방식의 턴이 수도 없이 나오니 미리 숙지하도록 하자. 특히 횡단보도를 지났는데 파란색 안내선이 없어졌다? 그럼 무조건 지도를 보든지 반대편을 보든지 하자.
※ 아까랑 같은 곳 아님 주의 ※ 파도가 철썩 철썩~ 물고기다.
여기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MTB 를 탄 아주머니 한 분이 나를 스쳐지나가면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파란색 안내선이 좌회전 하세요 라고 하고 있는데 직진을 하시길래 종주 중이 아니신가 보다 하고 굳이 오지랖을 피우진 않았는데 나중에 다람쉼터 인증센터로 오셨다. 미리 불러드릴 것을… ㅋㅋ
이런 길은 정말 좋은 길이다. 사진 찍는 중… 사실 어딜 가도 사진이 비슷하다. 인증센터 표지판은 많이 세워져 있는 편이다. 나도 저기 가고 싶다… ㅋㅋ 저기서 쉬면 기분 좋겠다. 오른쪽 바위는 마치 개가 엎드린 것 같다. 응? 데자뷰가… 저 앞에 가시는 세 분 중 두 분은 커플인 것 같았다. 막상 올라와보면 높지 않은 것 같다. 다락쉼터 인증센터에 도착!
크게 쓸 말은 없고 그냥 인도로 달린다면 사람을 조심하고 차도로 달린다면 차를 조심하고 하다보면 다락쉼터 인증센터에 도착한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무조건 평지만 있다고는 할 수 없고 오르막이 좀 섞여있다. 물론 이 정도 오르막은 앞으로 넘을 오르막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도대체 어떤 놈이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은 평지만 있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기필코 그 블로그… 언젠가 다시 찾아내서 욕하고 만다.
바다가 보인다. 건너편 편의점에서 찍었다. 땅콩샌드와 제로콜라 저 가방은 언제 봐도 크군.
사실 저 가방… 짐 옮김이를 쓸까 말까 고민 많이 했다.
근데 이왕 온 거 한 번 고생해볼까 싶기도 했고 위에도 말했지만 언 놈인지는 몰라도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은 거의 평지로만 되어 있다는 개소리를 봤던 기억 때문에 그냥 메고 탔는데… 진짜 이번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에서의 가장 큰 실책은 저 가방을 메고 3일간 자전거를 탔다는 점이다. 다음에 혹시라도 다시 가게 된다면 그 때는 무조건 짐 옮김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여러분, 짐 옮김이 쓰세요. 두 번 쓰세요. 세 번 쓰세요!!
※ 평가 : 시내를 많이 지난다. 보행자가 많다. 차도 많다. 보급도 많다. 자전거 길이 인도에 많이 그려져 있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의 리듬을 파악하지 못 한 상태로는 길을 잃을 수 있다. 그럴 땐 재빨리 지도를 보자.
다락쉼터 인증센터에서 해거름마을 인증센터
다락쉼터 인증센터 맞은 편의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하게 콜라와 빵으로 요기를 한 후 출발하기로 한다. 이 때 먹은 빵과 콜라가 진짜 이 날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되었을 줄이야… ㅋㅋ 근데 마찬가지지만 해거름마을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에도 식당은 아주 많다. 걱정하지 말자.
먹구름이 보인다.
다락쉼터 인증센터를 출발해 해거름마을 인증센터로 향한지 10분 정도 되었을까? 갑자기 천둥 소리와 함께 먹구름이 하늘을 가득 메우는 것이 보였다. 오, 젠장.
제주도에 오는 날까지도 일기예보를 봤을 때 비가 온다는 예보는 전혀 없었어서 날짜 한 번 기가 막히게 잘 골랐구만! 하고 생각하며 그냥 어둑어둑하기만 하려나? 오늘 사진 다 망했네… 라고 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망한 건 사진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기 전까진… ㅋㅋ
바다 색이 푸르다. 풀이 많다. 저 밑에 산책로도 있다. 이번 코스는 이런 길이 많았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는 이런 길을 많이 달리게 된다. 일단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이렇게 되어 있다고 보면 되는데 이런 도로가 나왔을 때의 단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길 상태가 복불복, 2. 바다가 안 보임
이 정도가 있는데 사실 2번은 그렇다 치고 1번이 좀 심각하다. 도로가 깨져 있는 곳도 많고 도대체 차들이 왜 그렇게 많이 주차 되어 있는지… 저 중에 절반은 차도로 달렸다.
아참, 여기에서 좀만 더 가면 카페 콜라(Cola)라고 콜라 매니아를 위한 곳이 있는데 내리기 힘들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밤까지 달릴 거 그냥 갔다왔어도 됐겠네 하는 생각이 든다. 젠장~
가족들… 차 좀 빼주세요~ ㅠㅠ 아까 찍은 사진의 재탕이 절대 아니다. 나도 한 번 사진을 찍어봤다. 살 쪄 보이진 않는군… ㅋㅋ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다. 저건 무슨 섬일까?
저 섬을 보고 지나가던 분이 일행에게 묻길… “저게 우도야?”
우도는 조오기 제주도 완전 반대편에 있어요! 역시 제주도 하면 그래도 우도 인가보다. 나도 이 때까지만 해도 우도는 무조건 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더랬지. 나의 최애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여기서는 해안도로를 따라서 쭉 간다. 대합실 옆에 화장실이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달릴 때 크게 걱정되지 않는 부분으로는 보급과 화장실이 있다. 공중 화장실이 간간히 있는 편이고 편의점, 식당 등이 기본적으로 마을 내에는 무조건 한 두개는 있기 때문에 정 보급품을 가지고 다니고 싶으면 초코파이 한 두개 정도가 좋겠다. 참고로 내 초코파이는 다 녹아서 버렸다.
아, 그리고 이 구간을 지날 때 주의점… 바닥에 볼트 같은 게 박혀 있는 곳이 좀 있다. 조심하지 않으면 바로 펑크로 이어진다. 조심!
협재해수욕장!
원래 이 날의 점심은 협재해수욕장의 장식당이라는 곳에서 국수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협재해수욕장에는 진짜 사람과 차가 미칠듯이 바글바글해서 조심조심하면서 간다는 게 그냥 지나쳐버렸다.
정확히는 차, 사람에 신경 쓰느라 협재해수욕장에 그 식당이 있다는 것도 잊어버렸달까… 협재해수욕장을 지나서 깨닫는 바람에 에이씨 그냥 가야겠다 하고 그냥 쭉쭉 나아가기로 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는 중… ㅋㅋ
협재해수욕장을 지나고 얼마 안 있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 젠장.
마침 근처에 큰 나무가 있어서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 소나기일까 싶어 30분 정도를 기다려봤는데 그치지 않는 비… 사실 내가 젖는 건 상관이 없는데 자전거에 워낙 전자기기가 많이 달려 있어서 전자기기가 젖는 건 좀 그렇다 싶어서 계속 기다려봤는데 도저히 그치질 않았다.
비가 멎기를 기다리면서 보니 맞은 편에 햄버거 집이 있어서 그걸 점심으로 먹을까? 했다가 나중에 어디 식당 가서 밥을 제대로 먹지 뭐… 하고 먹지 않았는데 이 때 먹지 않은 걸 계속 후회했다.
저기 햄버거집… 말 동상이 멋있다. 비 오는 바닷가도 운치가 좋네. 인증센터 바로 옆 해거름전망대 cafe 이건 탱크 모형인 줄 알았는데 그냥 탁자였다. ㅋㅋ 해거름마을센터 인증센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이건 답이 없겠다 싶어서 그냥 출발했는데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 날은 결국 하루종일 비가 왔다. 앞으로는 가방을 덮을 덮개도 가지고 다니는 걸로 해야겠다. 해거름마을 인증센터 부근엔 특별한 건 없다.
※ 평가 : 시내를 많이 지난다. 차가 많다. 보급도 많다. 자전거 길이 인도에 많이 그려져 있다. 아마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 코스 중 가장 쉬운 난이도의 구간이 아닌가 싶다. 차도로 달릴 땐 차를 조심하자. 협재해수욕장 근처에서 잠깐 길을 잃었었다. 아직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의 리듬을 파악 못 했어서… ㅠ.ㅠ
해거름마을 인증센터에서 송악산 인증센터
해거름마을 인증센터에 잠시 있으니 비가 멎는 것 같아 출발하기로 했다. 사실 뭐 거기서 죽치고 앉아서 있어봤자 딱히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해거름마을 인증센터 옆에 카페가 있어서데 여기서 쉬다 갈까? 하고 잠깐 생각하기도 했는데 뭐 그냥 이러저러한 변덕에 의해 그냥 출발!
여기 풍경이 좋았다. 바닐라 라떼와 샌드위치.
근데 어느 정도 달리다보니 비가 너무 심하게 쏟아져서 근처 카페로 피신하기로 했다. 아마 출발한지 20분도 안 돼서였을텐데, 아~ 진짜 제주도 날씨 무섭다.
카페 이름은 내가 여기서 이걸 할 줄 몰랐다… ㅋㅋ 커피도 맛있었고 샌드위치도 옛날 느낌 나서 맛있었다. 일하는 분도 친절하셨다.
제주도 날씨는 원래 이런가요 하고 일하던 분께 물어보니 “일주일만 빨리 오셨으면 날이 완전 좋았을텐데…” 라고 하셨다. 근데 원래 나도 일주일 더 빨리 올까 했었는데 아마 그랬으면 사람이 더 바글바글 했겠지?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샌드위치 냠냠.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다… ㄷㄷ 내가 여기서 이걸 할 줄 몰랐다… ㅋㅋ 바다목장이 뭘까? 어장? 그나마 비가 좀 멎는 것 같아서 출발한다. 왜 찍었더라? 예뻐서? 이거 너무 예쁜 것 같아. 풍차? 풍력 발전? 자전거 길이 엄청 좁다. 전기절도죄…!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에 갔더니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아마 전기자동차들 충전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꼭 여기만이 아니더라도 일반 콘센트에 일반 충전기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면 그건 불법이다. 전기자동차를 운행하시는 분들은 잘 알아두자.
계속해서 풍차가 있다. 사진 찍느라 시간을 다 잡아먹는다. 제주도에서 본 바다 중 가장 흙탕물이 심했다. 그러고보니 방파제 가까이 가질 못 했네. 내가 저기를 뚫고 왔구나.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다. 이 쯤 오니 비가 그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재빨리 셀카를 찰칵! 찰칵~ 찰칵~~ 컨셉 샷도 찍어보고… 컨셉 샷도 찍어보고… (2) 컨셉 샷도 찍어보고… (3)
바다를 한 번 다시 찍어주고… 동호회 채팅방에 가방을 멘 사진을 올렸더니 어느 분께서 나한테 왠 보일러를 메고 다니냐고 하신다… ㅋㅋ 보일러 아닌데… 바주카포인데… (훌쩍) 어쨌든 비가 그친 김에 열심히 찰칵찰칵 셀카도 찍어보고 컨셉 샷도 찍어보고… 다시 출발한다. 그나마 이렇게 사진 찍고 여유 부릴 수도 있던 건 여기까지의 길이 그렇게 험하진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자전거를 타면서 지치는 일 베스트 3 1. 차가 많은 도로, 2. 바닥이 울퉁불퉁, 3. 그 외 전부 다 쭉쭉 올라간다. 바다가 보이는 산으로 다운힐~~! 여기가 송악산인가보다. 아니, 저 뒤가 송악산인가보다. 아닌가? 저긴가? 저 돌에도 이름이 있을 것 같다. 저 앞에 보이는 게 성산일출….. 은 당연히 아니다. 송악산 인증센터에 도착! 찰칵~ 망할 차 ㅡㅡ 진짜 짜증이 났던 게 위의 사진에서 다운을 하면서 내려오면 인증센터가 바로 눈 앞에 보여야 정상인데 이 망할 차가 가리고 있어서 안 보이는 바람에 지나치고 다시 돌아오는데도 안 보여서 저 밑에까지 갔다오고 진짜 지랄 염병을 하고나서야 인증센터를 찾을 수 있었다. 옆에 기사 아저씨가 있길래 아니 이 차 때문에 이게 안 보이지 않냐고 지랄 했더니 뭐라더라, “주소가 자세히 안 나와있나봐요? 허허.” 이러기만 하고 차는 절대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_- 주소가 자세히 나와있어도 이렇게 큰 차가 가리고 있으면 보일 것도 안 보이지 씨발새끼야… 아오. 지금 생각하니 또 열받네. ※ 평가 : 차가 많지 않았다. 길이 깨끗하다. 보급도 많다. 오르막이 아주 없지는 않다. 아, 여기 인증센터에 스타벅스가 있다. 마실까 말까 고민 했는데 왜 안 마셨는지 모르겠다. 송악산 인증센터에서 법환바당 인증센터 종주를 떠나기 전에 인터넷에서 송악산 인증센터에서 법환바당 인증센터까지는 오르막이 있다는 내용을 봤었다. 뭐 엄청 심한 오르막은 아니고 그냥 잔잔한 오르막이 계속 되어서 짜증난다는 내용이었는데… 잔잔한 오르막 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어이구야. 여기가 마라도 가는 곳이구나? 저거 무슨 모자처럼 생겼네. 저 바위엔 뭔가 이름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여기가 그 무조건 지나갈 수 밖에 없다는 자전거 쉼터구나. 이게 그 자전거를 타다보면 무조건 지나간다는 봉이네 자전거다. 들려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무조건 여기에서 수리하고 가자. 펑크 용품이나 부족한 물품을 구매해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사실상 여기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고 봐도 된다. 아직 이 쪽 단계에서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끌바하고 계신 커플 분들도 계셨다. 이 쪽도 편의점, 식당이 매우 많이 있어서 보급에는 아무런 걱정이 없다. 왜 찍었더랑? 무지개다. 오랜만에 본다. 여기에서부터 비가 그쳤다. 만세. 나도 이거 한 번 찍어보고 싶었지~ 이것이 바로 잔잔한 오르막의 정체? 이제 해가 보인다. 산방산이라고 한다. 산방산은 2021년까지 출입 금지라고 한다. 출입하면 벌금이 300만원인가 500만원이라고 하니까 출입하지 말자. 근데 자전거 타고 왔는데 저기 갈 사람은….. 아마 없겠지? 해가 뉘엿뉘엿 질 것 같다. 또 다시 이런 길을 오래 달려야 한다. 등 뒤로는 해가 뉘엿뉘엿. 산방산… 저 쪽에서 왔구나. 여기서 누가 손 흔들던데 나한테 한건가? 아닌건가? 여기로 내려가면 있는 CU 의 점원 분이 친절하다. 비는 그쳤지만 노면은 젖은 상태 그대로였다. 뭐… 순식간에 마르고 그러는 게 더 이상한가? 하여튼… 여기를 내려가면 CU 가 있는데 직원 분이 굉장히 친절하다. 근데 여기에서부터 진짜 낙타등의 시작이라고 해야할지, 오르막도 많고 내리막도 많다. 여기에서부터 법환바당까지는 거리가 좀 되는데 자전거 도로의 상태가 완전 달리기 힘들어서 차도로 좀 많이 달렸다. 근데 뭐 사실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거의 차도만 타고 왔는데 이제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긴 하다. 아, 그러고보니 이 글 다 쓰고나면… CU 고객센터에 친절한 직원으로 접수해야겠다. 내려가기 전에 등 뒤로 한 번 더… 그런데 여기에 6시 정도에 도착했다면 좀 아주 많이 서둘러야 할 것이다. 위의 사진이 8월 달의 제주도의 석양 사진인데… 시간이 대략 7시 가량이었을 것이다. 제주도를 반시계로 달릴 경우 해가 등 뒤로 지는데 7시가 이 정도다. ※ 중요한 팁 하나!! 여기서 20분 정도 달리면 무려 3층짜리 다이소가 나온다!! 필요한 게 있다고 생각하던 게 있다면 무조건 가서 사오자!! 다이소…….!!! 슬슬 어두워진다. 이 사진 찍을 때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헬스장이 멋있어… ㄷㄷㄷ 여기까지 오는 길은 전체적으로 자전거 길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자갈이 너무 많이 굴러다니고 차도는 다 말랐는데 자도는 하나도 안 말라서 차도로 달리고 있었더니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이 쪽으로 들어와서 타!!!!!!” 라고 소리를 질러주셨다. 저도 그러고 싶었어요. ㅠ_ㅠ 하여튼 산방산에서 중문관광단지까지 도착하니 이미 해가 다 져버렸다. 중문관광단지는 관광단지라고 해서 화려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로등이 별로 없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나무들이 잘 시간을 주기 위해서 설치를 안 한다고 한다고 한다. 자연친화적이라 좋군. ??????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밤이라 아무 것도 안 보여서 찍을 것도 없어서 그냥 묵묵히 자전거만 탔다. 진짜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절대로 야간 라이딩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전조등을 안 가져왔는데 이 순간 만큼은 그게 너무 후회됐다. 그래도 후미등은 달고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고마워요, 라요 클릭 후미등! (뒷광고 아닙니다. 저는 전부 내돈내산) 차량이 지나갈 때 그 전조등을 내 전조등 삼아 머릿속에 기억해놨다가 갔는데… 진짜 이 순간만큼은 내가 이니셜D 의 후지와라 타쿠미라도 된 기분이었다. -_- 여러분, 야간 라이딩 하지 마세요. 진짜 어두워요. 업다운도 업다운인데 7km 가는데 조심조심 가느라 40분 걸렸어요. 사실 위에 있는 사진은 좀 밝은 편이고 이런 길도 있다. 반대편 차 아니었으면 못 갈 뻔… 이 건물의 바로 뒤에 인증센터가 있다. 왜 이렇게 늙었냐? ㅋㅋ; 근데 여기까지 와서 알게 된 계획을 세웠던 것 중에 실수한 것 첫 번째… 원래 저녁을 정희네 해물탕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 17 그린식당) 에서 먹을 계획이었는데… 난 이게 법환바당 근처에 있는 줄 알았는데 법환바당을 지나서 서귀포까지 가야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알게 된 계획을 세웠던 것 중에 실수한 것 두 번째… 법환바당 쪽에는 호텔이 별로 없었고 서귀포까지 가야 어느 정도 저렴한 호텔이 많이 있었다. 여기어때 어플로 봤는데 생각보다 이 쪽은 잘만한 곳이 별로 없었다. 야놀자를 봐야 했나… 인증센터 뒤에 있던 비싸보이는 식당이라도 가서 밥을 먹을까 했는데 혼자 가서 그런가 자리가 없다고 해서 지도를 다시 보니 정희네가 22시까지 한다고 해서 서귀포까지 가기로 하고 조금만 에너지를 보충하기로 했다. ※ 평가 : 시내를 많이 지난다. 보행자는 별로 없다. 차는 많다. 보급이 많다. 법환바당 쪽에 도착하면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숙소가 생각보다 별로 없다. 여기까지 오기 전에 해가 지면 그냥 비싸도 근처 숙소에서 자는 걸 추천한다. 제로 콜라는 에너지 보충의 의미가 있나? 그런데 이 날 갑자기 문득 당 보충을 위해 콜라를 마시는 건데… 과연 제로콜라를 마시면 제로 슈가인데 효과가 있나? 그냥 콜라를 마셔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건강을 위해 제로콜라를 마시기로 한다. 사실 진짜 건강을 위해서라면 저런 건 안 마셔야 하는데 힘들면 콜라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법환바당 인증센터에서 서귀포시까지 사실 이 구간은 달리면서 사진을 찍은게 없다. 그냥 어두운 곳을 계속 올라간 기억 밖에 없다… ㅋㅋ 아, 중간에 술 마신 놈들끼리 싸워서 피 철철 흘리고 있던 장면도 기억에 있다. 하여튼 이 구간은 중간 중간 밝은 곳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대부분이 어둡다고 보면 되는데 뭐 사실 잠깐 달리는 거니 조금만 집중해서 달리면 크게 무리는 되지 않는데 정말 가로등이 하나도 없는 다운이 있으니 거기만 조심하면 되겠다. 여기다!! 근데 이거 글 쓰다보니 또 억울하네. ㅠㅠ 난 분명 여기가 22시까지 영업이라고 네이버 지도에 적혀있는 걸 보고 그것만 믿고 왔는데… 중간에 21시 15분쯤에 전화해서 미리 예약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혹시 도착 못 할 가능성도 생각해서 그냥 왔는데… 고등어 구이가 그렇게 맛있다고 인생 고등어였다고 해서 돔베고기랑 먹어야지 하고 왔는데… 가게 앞에 도착했더니 21시 30분 가량… 휴… 다행이다. 세이프! 하면서 들어가려고 봤더니 입구에 떡하니 적혀있는 영업시간 CLOSE 21:00…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진작 마감은 끝났고 계신 분들도 곧 나가실 거라고… ㅠ_ㅠ 그래서 솔직히 이런 상황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플랜 B 를 짜왔기 때문에 후, 그럼 일단 오늘은 흑돼지를 먹고 다음 날 출발 전에 든든한 아침으로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발길을 돌리려다가 눈에 들어온 한 문구….. “내일부터 3일간 휴가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플랜 B 마저 무너지는 순간……… ㅠㅠㅋㅋ 그래서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흑돼지 삼겹살인가 오겹살인가를 먹었는데 맛은 뭐 그냥저냥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나? 아니면 고기가 맛이 없었나… ※ 평가 : 시내를 많이 지난다. 보행자는 많다. 차도 많다. 보급이 많다. 높지는 않지만 오르막이 많다. 자린이가 여기까지 하루만에 타고 오기에는 좀 무리지 않을까? 싶은 정도긴 하다. 차가 많이 다니므로 야간엔 비추. 1인분은 안 되니 2인분 주문. 고기 질은 괜찮아 보이는데… 제주도 하면 역시 멜젓이다. 지글지글. 가운데에서 굽지 말란다. 힘들어서 고기 굽기도 힘들었다. 이렇게 보니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역시 삼겹살은 와사비다. 통오겹살이구나. 가격은 괜찮은 듯. 냠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날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밥맛이 안 살아났던 건지도 모른다. 6시간 가량을 비 맞으며 8kg 나 되는 짐을 메고 달려오면 아마 그 누구도 입맛이 없지 않았을까?
밥을 먹으면서 숙소를 찾아봤는데 흔쾌히 자전거를 들여도 된다고 하는 곳이 있어서 그 쪽으로 결정. 여기어때에서 가격이 40,000원이었는데 숙소에 도착했을 때 22시가 넘어서 그런지 더 할인이 되었나보다. 35,000원으로 아주 훌륭한 숙소에서 묵을 수 있었다. 전 날의 40,000원짜리 쓰레기 숙소와 비교하면 진짜 어우…. ㅋㅋ
서귀포 쉼 호텔, 휴식 호텔. 내 방은 407호… 신기하게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문을 연다. 혼자 자기엔 충분하고도 넘치는 방. 요 키를 위의 홀더에서 빼서 아래쪽에 넣으면 불이 들어온다. 아늑한 방이다. 샤워실도 수압 빵빵하게 뜨거운 물 잘 나온다. 냉장고도 있고 세탁기도 있다. 세탁 쌉가능! TV 는 틀어보지도 않았다. 요 세제는 데스크에서 1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그리고 내 자전거……..
데스크 젊은 직원 분이 아주 친절하다. 사장님이 직원 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친절하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짜증내지 않고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시고 말도 싱글싱글 웃으면서 해주시고…
근데 호텔 이름이 쉼인지 휴식인지 적혀있는 게 다 달라서 뭔지 모르겠다. 하여튼 35,000원에 잠만 자는 거면 정말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전 날은 옆 방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시끄러워서 잠을 설쳤는데 여긴 아주 조용했고… 하여튼 이 날은 새벽 2시까지 빨래하고 빨래방에서 건조기 돌리고 자전거 닦고 가방 닦고 신발 닦고… ㅠㅠ 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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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다큐3일★풀버전] 두 바퀴로 만나는 세상 – 제주 환상 자전거길 234km (KBS 2017070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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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큐3일★풀버전] 두 바퀴로 만나는 세상 – 제주 환상 자전거길 234km (KBS 20170702 방송) | 제주도 자전거 길,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