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쿠터 여행 | 제주도 스쿠터 여행 준비하기! 제주도 스쿠터 렌트 / 제주도 숙소 / 제주도 맛집 161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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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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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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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쿠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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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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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제주도 스쿠터 여행

  • Author: 월드밍의 모험 World Ming’s Adventure
  • Views: 조회수 14,1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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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0.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6bwpVSY0xs

[제주도 스쿠터 혼자여행 #3] 망고스쿠터에서 스쿠터 대여하기 / 처음 50cc 스쿠터를 타보는 초보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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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스쿠터 후기이다. 이번 여행의 메인 컨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체 선정

일단 렌트관련해서 엄청 찾아보는게 보험적용이나 사고났을 때 악덕 업체가 아닌지.. 머 이런걸 엄청 따졌다.. 뭐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 제주도 왔을 때 영세 차량 렌트업체를 싼맛에 많이 이용했었다. 물론 나는 머 사고도 안나고 별 문제 없었지만…..다른 후기들을 보니 악덕업체에 당해서 등골 뽑힌 케이스가 종종 있는 것 같더라..

그리고 머 완전자차보험이라 해놓고 보험약관 다 뒤져서 찾아보면 자차 100만원한도, 아니면 기존에 있던 문제인데 내가 했다고 해놓고 잔스크래치로 트집잡기 등 내가 당한건 아니지만 나에게 생기지 말라는법은 없으니 걱정이 컸다…….. 아무튼 직장인이 되고나서는.. 돈 더주고라도 롯데, SK 처럼 대기업 렌트만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쿠터를 빌려야하는데 대기업에서 빌려주고 있지는 않아서 몇시간 동안 찾아본 결과.. 망고스쿠터 여기가 제일 나은거 같았다. 먼가 나의 고민을 알고 있다는 듯이 스쿠터 예약 사이트를 보면 위 문구가 써져있다 ㅋㅋ…블로그 후기들을 봐도 반납이 깔끔하게 이뤄지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여기서 하자!!

스쿠터 예약 하기

스쿠터 예약은 여기 아래 공홈에서 하면 된다.

http://www.jejuscooter.co.kr/

걍 예약하기 누르고 기종, 날짜 선택하면 끝이다, 결제까지는 안하고 예약 접수를 하면 영업일날 문자나 전화로 안내가 온다. 나는 회사있을때 전화를 받아서 문자로 달라고하니까 입금하면 예약확정이 된다는 것이었다. 대여비는 9만원 이었고 바로 9만원을 입금했다.

기존에 나는 비노 50cc 를 예약했는데 예약이 꽉차 미오 50cc로 변경하는 것 빼고는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ㅎㅎ 아 그리고 초보자일 경우 초보자 선택창이 있으니 선택할 것!

이건 예약간 받았던 문자들 ㅎㅎ맨 첫 번째 사진 보면 머 이것저것 무료로 주는게 많다. 팔토시랑 목토시. 그리고 보조배터리도 준다했는데 내가 말을안한건지 까먹으신건지 받진 못했다. 나는 내껄 가지고 있었기도하고… 이거 미리 안보곸ㅋㅋㅋ 준다는것도 거기 가서 알았기 때문에 필요없어서 머 물어보진 않았다.

머 이것저것 예약에 필요한 정보들을 설명해주고…일단 다 안 읽었다…. 픽업되는지도 지금알았네… 버스타고 갔는데 ㅠㅠ… 회사 있을 때 연락온지라 걍 계좌번호에 바로 돈만 입금하고 끊었다 ㅋㅋ..

스쿠터 고르기 50cc vs 100cc 이상

오토바이를 한번도 안타봐서 일단 모든 개념이 노베이스 상태였다. 일단 차는 근 10년 가까이 탔었기 때문에 저배기량 = 경차 힘 딸림, 느림 이라는 생각을 가지도 있었기 때문에 50cc면 어느정도지…? 감이 안잡혔다.

일단 내가 고민했던 건 비노, 미오, 줌머 50cc를 탈지.. 아니면 110cc 벤리를 탈지 너무 고민했다. 근데 벤리는 일 대여비가 1만원 더 비쌌다.

50cc들중에 비노를 타고 싶었던 이유는 제일 레트로 해서였다 ㅎㅎ 결국……품절로 미오를 타게됐지만 아쉽다… 줌머는 적재칸이 외부에 노출되어있어서 보안 이슈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암튼 50cc냐 110cc냐 인터넷에 후기를 검색해보니 다들 50cc는 느려터졌다. 마음껏 못나간다.. 역시 남자는 100cc지..??…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게 많아서.. 아무리 초보자라도 100cc이상으로 가야하나? 했지만,

보험이나 사고이슈에 민감하고 지옥에서온 가성비충이기 때문에 나는 …일단 50cc로 시작해보는거야…! 하고 결국 비노 50cc를 예약했다. 여행기에 후술하겠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스쿠터 대여

제주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망고스쿠터 가게가 있다. 걸어서 3분이랄까..?

ㅋㅋㅋ직접 페인트 사서 칠한건지 연노란색으로 깔맞춤이 되어있다. 오토바이는 밖에도 있고 안에도 주차되어있었다. 간판에 있는 일러스트들은 한글97 그림상자에서 가져온듯한 이미지라 놀랐다.

저기서 안내를 받았다. 마침 어떤커플도 있어서 같이 설명을 받았다.

일단 저 길은 한라산 중턱을 지나는 길이니 저 길로 다니면 안된다고 한다. 어차피 한라산 주위까진 갈 일이 없어서 ㅇㅋㅇㅋ 했다. 저 도로에서 사고가나면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유의사항을 안내해줬다. 다 맞는말이다.

보험은 위와 같다. 나는 50cc짜리라서 하루 만원이 들었다. 완전자차를 하고싶었는데 초보자는 안된단다…. 보장한도 50만원이던데…. 내가 빌렸던 바이크 검색해보니가 새상품 280정도 하더라..전손나는 순간….돈이 백단위로 깨지겠구나 생각했다.

그 외에 계약서에 보험처리 안되는 내용, 안내사항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머 설명중 크게 이상한건 없었고 특정 이상한 행동을 할 경우 보험적용 안되는것이 몇개 있었는데 상식선이라 ㅇㅋㅇㅋ 했다.

보험과 렌트 설명을 끝마치고나서 투구를 고르란다. 일단 나는 귀가 안덮혀있는 바가지를 쓰고싶어서 저기 베이지색 아디다스 헬멧 오른쪽에 있는 흰색 헬멧을 골랐다……………..이걸 고른것도 큰 패착이었다.

헬멧 고르기

일단… 제발 앞에 저거 머라하지….투명하게 눈 보호해주는 판이 달린 헬멧을 골라라.. 윈드쉴드인가? ㅋㅋㅋ 그냥 저거 뚜껑같이 생긴 헬멧만 쓰다가는 사고나기 쉽상이다…ㅋㅋ 왜냐면.. 차량이랑 같이 섞여서 다니기때문에 흙먼지나 모래, 벌레들이 달리다보면 자꾸 눈에 들어간다 ㅋㅋㅋㅋ진짜 한쪽눈만 들어가면 다른 한쪽눈 부릅뜨고 어떻게든 운전을 하겠는데 ㄹㅇ 고속에서 두눈에 머 들어가면 운에 맡겨야한다. 제발 윈드쉴드 있는걸로 골라라…저거 ㅋㅋㅋㅋ반모 고르는 사람들은 거의 초보자들이 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헬멧 불편하다, 혹은 이상하다 해서 안쓰시는 분 있을 수 있는데. 일단 헬멧 미착용 운행시 불법으로 경찰 마주치면 바로 벌금내니 꼭 쓰자, 그리고 보험 약관 보면 헬멧 미착용 했을때 보험처리 할 수 없다고하니 꼭 쓰자.

아 맞다 헬멧과 함께 목토시와 팔토시를 공짜로 주신다. 이거 꼭하자….자세한 이야기는 후술하겠다.

스쿠터 검수

이게 내가 탈 스쿠터였다. 사진부터 찍어놓으시라고 한다. 나중에 분쟁이 발생 할 것에 대비해 찍어놓으라고 하는 것 같다. 나는 진짜 360도 위, 아래 한 30장 찍은 것 같다.

광각으로 각도별로 전체샸도 찍고, 바닥이랑 많이 닿을 수 있는 바퀴, 휠, 브레이크, 서스펜션, 그리고 마후라, 등등 아래 부분도 엄청 자세히 찍었고 꼭 계기판도 찍어라, 경고등 이런거 들어와있지는 않는지.

머 자잘하게 긁힌건 있었는데 이런건 봐준다고하니 ㅇㅋㅇㅋ 큰 문제 없는걸로 하고 넘어갔다.

짜잔 이게 앞모습~

이게 측면이다. 50cc짜리는 뒤에 짐박스가 안달리고 저렇게 약수터 수통 묶는 지게가 달려있다.

초보자 튜토리얼

대망의 교육…기본적으로 자동차와 비슷하다. 시동거는거부터 알려주신다. 걍 키돌리고 저기 오른쪽핸들에 빨간 버튼 스타트 버튼 1~2초 누르고 있음 시동이 걸린다. 방향지시등은 차처럼 레버를 위아래로 내리는게 아니고 스위치를 좌우로 움직이는 형태였다(오른쪽 핸들에 있다) 참고로… 자동차 핸들처럼…. 우로 돌렸다가 제자리 와도 지시등 저절로 안풀린다. 다 수동으로 풀어줘야함 ㅎㅎ..

아 그리고 계기판에 엔진오일 경고등이 들어와있어서 이건 뭐냐고 하니까,, 경고등이 들어온게 아니고….색깔이 찐한거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까… 등이 들어와있는게 아니고 ㅋㅋ진짜 색상이 너무 밝은색이었던 거였다.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계기판에 경고등 떠있는건 없는지 물어보자. 아래 스티커에 47024 붙어있는건 마지막 엔진오일 갈았던 km수라고 한다 약 2000km 마다 간다고하니 이제 내가 타고 반납하면 갈듯하다.

내가 출발할 때 48451km 였는데 반납할 때쯤 보니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3박 4일간 약 400km를 탄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일단 탔는데 머… 말타는것도 아니고.. 그냥 의자위에 덩그러니 앉아있는게 어색했다. 이건뭐..안전벨트도 없는건가…설마 그냥 이러고 탄다고? ㅋㅋㅋ 해서 혹시…이거 뭐..안전벨트 같은건 없나요…ㅎㅎ 물어보니…. ㅎㅎ 없어요.. 라고 대답해주셔서 아하..! 하고 ㅋㅋㅋ 그냥 탔다.

일단 출발하는거부터 알려주신다. 그냥 오른쪽 핸들을 돌리면 쓰로틀리 열리면서 엔진 RPM이 올라간다. 천천히 올려주면 어느순간 딱 앞으로 간다. 거기서 속도를 내려면 조금 더 돌려서 유지하면 된다.

회전은 별거 없다. 그냥 자전거 타듯이 돌리면 되고, 자전거와달리 무겁다고해서 핸들 돌리는게 무겁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대충, 전진, 회전 등에 대해 알려주고나서 가게 주위를 사각형으로 돌고와보라고 한다.

첫 코스는 가게 주변 약 350 거리를 사각형 형태로 돌고와보라고 한다. 뒤에서 코너 회전 어떻게 하시나 봐주신다. 처음에 내가 출발이 빠르다고 하셨는데, 4일 타고나서 보니까 자동차에 익숙했던 나는 엑셀 밟으면 바로 반응이 오니까 스쿠터 탈때도 실제 오토바이가 나가는 반응을보고 쓰로틀을 열었는데 그게 좀 문제더라.

보니까 이거 쓰로틀 조금만 열면 RPM이 서서히 올라가는데 오토바이가 바로 앞으로 나아가진 않는다. 거기서 살짝만 더 열고 한 1~2초 기다리면 적정 RPM이 됐는지 그때서야 서서히 나간다. 이게 안정적으로 나가는건데 난 1~2초 기다리여야한다는 그 감이 없어서, 앞으로 안가네? 하고 걍 더 당겨버려서 급하게 출발되었던 것 같다. 가게에서도 이부분까지 설명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아그리고 영업장 직원분들은 다 내또래 혹은 나보다 어린분들이신 것 같았는데 전화하신분도 그렇고 대여 안내해주신분도 그렇고, 교육해주신분도 그렇고 엄청 착하더라ㅎㅎ.

아무튼 머 크게 타는게 문제는 없어서 초보자 교육은 끝!!

3박 4일 스쿠터 후기 , 초보자도 문제 없는가?

결론적으로 초반 30분 적응만 끝나면 자전거하고 똑같다. 다만, 나는 고3 졸업하자마자 지금까지 자차가 있었기 때문에 어린나이에 벌써 운전 경력 9년차다. 확실히 공도에서 운전하던 경험들 때문에 스쿠터 운행도 큰 문제가 없었다. 교통흐름을 어떻게 타야할지, 초보자들이 많이 까먹는 방향지시등 조작, 네비보면서 가기, 사이드 미러로 중간중간 뒤 교통흐름 체크하기, 차선 교체 타이밍, 신호계산, 주위 차량이나 위험요소, 위험예측, 교차로나 도로노면표시이해 등 운전하면서 패시브로 자동으로 되어야하는 이런것들은 확실히 신경쓰지 않고도 잘 이루어졌다.

아마 자동차던, 스쿠터든 공도가 완전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차량을 공도에서 조금이라도 몰아본 사람들이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자전거 처럼 타면 됩니다!! 하는건 단순히 균형잡고, 앞으로가고 회전하고 딱 여기까지인 거고. 도로에서 다닐려면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운행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운전면허 있는 사람이 스쿠터도 같이 탈수있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물론 제주시내, 서귀포 시내를 벗어나면 차들이 없기 때문에 초보자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난이도가 엄청 높지는 않다. 다만, 차량 운전자들이 스쿠터 운행하시는 분들을 모두 초보로보고 배려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허’번호판이 아닌 현지 주민들 차량은 ㅋㅋㅋ 50cc 스쿠터를 보면 느려서 바로 추월해버린다. 그리고 개발현장들이 많아 덤프, 중장비, 트랙터도 꽤나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런부분은 정말 조심해야한다.

아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건 보통 길가다가 예쁜 풍경이 있으면 차량이었다면 서행하면서 잠깐 보고 지나칠텐데, 스쿠터로 여행하다보면 그냥 예븐 장소가 있으면 그냥 갓길에 세워두고 사진찍거나 잠ㄲ나 경치를 즐기다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갓길에 정차하는게 위험 할 수도 있는데… 내가 여행하는 동안은 도로에..차들이 하나도 다니지 않아서 괜찮았었다.

과장 조금 보태면 몇일 뒤 나는 위처럼 타고 있었다. 평소에…난폭하게 오토바이 타시는분들 싫어했는데…..그분들이 난폭한 이유가..이런건가….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ㅋㅋㅋㅋ

50cc 스쿠터 출력은 문제 없는가?

렌트전에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125cc를 빌려야하는가 50cc를 빌려야 하는가. 일단 기존에 오토바이를 타봤던 사람이라면 이말에 공감 못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타본 내입장에선 입문자라면 50cc 충분하다. 아니 50cc도 과분할 수도 있다.

일단 초보자 입장에서 오토바이로 급가속 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령 칼치기라던가..머 그런…위험한 운행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일단 가속도가 걱정된다면 걱정 안해도 된다. 보통 신호 걸렸을 때 가속이 안되면 답답한데 전혀 문제 없이 빵빵 나간다.

속도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50cc 스쿠터로 쓰로틀 최대로 당길 경우 한 시속 60km까지는 잘 나간다. 그 이상은 안나가는 것 같던데 경사에 따라 내리막을 타면 65~70 언저리까지 속도가 나기도 한다. 뭐 제주시내에서 고속도로 탈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가끔 고속도로에서 시속 60km 이상이 안나와 뒷차들이 답답해 하기도 하는데 하루종일 고속도로 탈 것도 아니고 보통 2~3차선 이기때문에 2~3차선에서 운행하면 알아서 피해가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단 50km라는 속도가 느린 속도가 아니라는거다.. ㅋㅋㅋ 일단 윈드쉴드가 없어서 맞바람을 직빵으로 맞으면서 가는것도 있고. 50 이상쯤 되면 맞바람도 엄청쌔고 체감상 느껴지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소리도 크고. 마치 돌이기구 타고 계속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한마디로 시속 60km 부근으로 가면 체감상 오..빠르다.. 안정적이지 않다.. 위험 할 수도 있겠다.. 조심해야겠다. 머 이런 느낌이다. 때문에 가장 편하게 탈 때 속도가 40~50km 라고 생각하는데 50cc여도 그정도 속도 스펙트럼은 충분히 커버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오토바이타고 80~120km 밟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스쿠터 바퀴도 작고. 고속에서 불안한 차량이라 항상 노면을 살피면서 다녀야한다. 머 요철이다. 움푹 파인 곳있으면 ㄹㅇ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60km 이상이 되면 전방 노면에 요철이 있을때 보자마자 브레이크 잡기도 전에 순식간에 요철을 밟아버리던데…. 아무튼 대단하다.

주차

차량렌트보다 스쿠터를 선택했던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거다. 차량을 가지고 갈 경우에는. 사전에 주차장이 있는지. 없다면 주변 공영주차장이 있는지, 둘다 업으면 노상에 댈지, 혹시 그곳이 불법주정차단속이 많은지 따져야하고, 인기 관광지에는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주차 자리가 넉넉하지 않을경우 주차하기위해 빙빙 돌며 눈치게임을 해야하지, 혹은 얼마 되진 않지만 주차비를 내야해서 결국 여행 끝날때쯤 합산해보면 몇만원을 내야할지 이런 모든걸 따지지 않아도 된다.

스쿠터는 그냥 목적지로 가서 주위에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 자전거 댈만한 공간만 있으면 거기다 대놓으면 되기 떄문에 이건 진짜 큰 장점 같았다.

아 그리고 오토바이를 세워두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사진에 작게 동그라미친 다리는 왼쪽만 있어서 자전거처럼 옆으로 기울여 놓으면 서는 형태다. 아래 큰 원안에 있는 다리는 한쪽을 내리면 반대쪽도 내려와 뒷바퀴가 공중에 뜨면서 아주 안정적이게 세울 수 있는 다리다.

일단 나는 작은 다리는 한번도 쓰지 않았다. 괜히….기울여놨다가 넘어져서 파손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안전하게 저 양쪽다리를 내려서 주차를 해놨었다. 저거는 뒷바퀴가 공중에 뜨기때문에 내릴때 체중을 실으면서 동시에 오토바이 지게를 잡고 위로 들어주면 편하게 된다.. ㅋㅋㅋ 그리고 풀때는 오토바이를 앞쪽으로 밀면 자동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풀리게 된다.

이게 ㅋㅋㅋ..웃긴게 서울오니까… 따릉이 탈대마다 자꾸… 다리걸려있는걸 앞으로 밀어서 풀려고하는 습관이 생겼다 ㅋㅋㅋㅋㅋㅋ..여행갔다온지 일주일 된 거 같은데 아직도 이런다..

짐 적재

110cc 벤리는 뒤에 짐칸이 달려있다. 마치 배달의민족 오토바이마냥 뒤에 검은색 박스가 달려있다. 하지만…50cc 짜리는 체급이 작은지라 짐박스가 달려있지 않다… 유일한 짐칸은..! 안장?이라고하나… 안장을 열면 나오는 헬멧 하나 들어가는 협소한 공간…!

보통 주차해놓고 헬멧 걍 걸어두면 분실 할 위험이 있어 저기안에 헬멧을 넣어두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저기 의자 뒤에 지게같이 생긴곳이 있어서 약수터 물통 조이는 끈같은걸로 묶어둘 수 있다. 첨에 출발할때 가게에서 내 백팩을 저 뒤에 묶어두셨는지, 매 관광지마다 다시 풀고, 출발할 때 조이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덛군다나… 끈으로 그냥 마구잡이로 묶는거여서..계속 불안했다. 내 짐 백팩에 다들어있는데 어느순간 뒤돌아 봤는덴 가방이 없으면 어떡하지!?!!!?? 너무 ㅋㅋㅋ 걱정스러웠다.

그래서…나는 탈떄는….헬멧은 머리에 쓰고. 가방은 그 좁은 헬멧 보관함에 꾸겨 넣어버렸다. 너 옷 여분정도 밖에 없어서 꾸기니..들어갔다…. 다만.. 군대에서 쓰던 전술 백팩 자체가… 부피가 좀 크고… 잘 안꾸겨져서 넣을때마다 힘들긴 했다.

만약 오토바이 여행 다니실 분들은 짐 최소화하시고 가방이 잘 꾸겨질 수 있는 면재질 가방을 가져오시길…머 한 이틀정도는 저기 넣고 다녔는데 그 이후부터는 매번 꺼내기도 귀찮고 해서 걍 메고 탔다…

애초에 매고타면 어깨에 가방 하중도 느껴지고 답답하고.. 무겁겠지 생각하고 가방을 따로 넣고 다닌건데 아니다..가방 메고 타는게 제일 편하다. 일단 어깨끈은 저기 가방이랑 앉는순간 헐렁해져서 가방 어깨끈으로 부터 어떤 압박도 받지 않으며, 운행중에는 끈이 가방에 날려 어차피 공중에 떠있는다. 그리고 제일 좋은게 게이밍 의자 요추 패드마냥 가방이 뒤에서 의자처럼되어서 엄청 안정감이 좋았닼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주의할 점은 가방에서 짐이 빠지지 않도록 꼭 지퍼 점검을 하고 타자. 나는 타기전에 꼭 지퍼들을 꼬아서 다 잠궈놨었다. 아 그리고 캐리어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보통 저기 지개에 끈으로 묶더라, 여행 내내 캐리어를 뒤에 들고다니는 건 아닌거 같고 딱 숙소까지만 임시로 묶고 갈 수 있도록 스쿠터 대여점에서 아저씨들이 묶어준다. 근데.. 난 뒤에 끈으로 묶여있는게 너무 불안해서…….지양하고 싶다.

충전 및 휴대폰 거치

일단 우측에 휴대폰 거치대가 기본적으로 달려있다. 저거 엄청 좋다. 혹시나해서 저기 고무밴드도 두줄로 감겨있어서 완전 안정적인데 저 고무줄 없이 그냥 거치대만으로도 엄청 안정적이었다.

스쿠터 대여점에서 USB 충전 가능한가요? 하니까 USB 충전하면 너무 스쿠텉 배터리 방전이 많이 발생해 보조배터리를 빌려준다고 한다. 차량 운행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배터리 방전되면 시동이 안걸린다 ㅎㅎ…. 어디 이상한대가서 시동안걸리면 완전 노답이기때문에 저 USB 충전 포트는 여행내내 한번도 쓰지 않았다.

내 개인 보조배터리가 있었기 때문에 여행 내내 틈틈히 충전하고 급할 떄는 저기 고무줄이랑 두겹으로 묶어서 충전했다 ㅎㅎ..

휴대폰 배터리 관리 필수

아그리고…보통 휴대폰으로 네비를 보는데 GPS키고 하루종일 여행하다보니 배터리가 순식간에 수십%씩 빠진다. 더군다나 태양빛도 너무 환해 밝기도 최대로 안하면 안보여 ㄹㅇ 배터리가 증발해버린다.

아니.. 한두시간 타면 30~40%씩 배터리가 빠지는데.. 보조배터리도 1만 암페어라 하루종일 충전하는것도 안되구해서 오지에서 생존하는 사람처럼 배터리 관리를 열심히 했다.

일단 네비 안쓸때는 계속 비행기모드로 하고 다녔다. 주로 여행지에서는 인터넷 안쓰고 사진 찍는 용도로만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터넷 쓸때만 비행기 모드를 풀고 썼다 ㅋㅋㅋ 그리고 블루투스 이런것도 삼각대 이용할 꺼 아니면 다꺼줬다.

그리고 휴대폰에 AOD 기능을 지원하는 폰일 경우에는 나는 한손보기 모드를 이용했다. 갤럭시 안드로이드 사용자기준 홈버튼 두번누르면 한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화면이 작아진다. 화면이 작아지고 나머지는 검은 화면인데 이 검은화면 전력소모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 아마.. 배터리 사용량중 가장 많은 부분이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네비볼때 한번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과거 LCD 패널을 썻을땐 패널 뒤 백라이트를 통해서 일괄적으로 발광했는데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경우 원하는 화소만 발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유

기름은 충격적이게도 만땅 채우면 한 5000원?..6000원 들어간다..항상 주유소에가면 7만원정도 넣다가 ….천원단위를 넣으니… 이거.. 주유소 종업원분들 싫어하실꺼 같은데.. 거절하면 우짜지 했는데..잘 넣어주셨다…

한 400km 정도 운행하면서 주유소는 3번 들린 것 같다. 이게 한 눈금당 몇km정도 갈 수있는지 가늠이 안가서 한두칸 남았을 때마다 기름을 넣었던거 같은데.. 항송거리가 전기자전거마냥 짧거나 그러진 않았다.

한칸? 두칸 정도에 음.. 불안하네 하고 가서 만땅 채웠는데 3400원… 밖에 안들어가서 놀랐다.. 차타면 한두칸 남아도 불안해서 항상 주유소 왔는데.. 스쿠터 한두칸은 꽤나 가나보다.. 그래도 주유소 보일때마다 꾸준히 가주자.

아 그리고 이거.. 꿀팁인지는 모르겠는데… 키를 왼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뒤에 주유구가 열리는 방식이다. 근데…이게 차랑 좀 다르다보니, 시동끄고 키 뽑을때 왼쪽 끝까지 돌아간적이 있어서 주유구가 열려있을 때가 있었다. 다행히 열리고 확인해서 문제 없었는데….이게 열리면 열린건지…아님 열려있는지 머 보지 않는이상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좀 조심해야한다. 나는 뒤에 지개 확인하다가 발견했다….

혹시나 했는데 진짜 ㅋㅋㅋㅋㅋㅋ 애월쪽에서 같은 업체에서 같은 기종 빌리신 어떤 여성분이 신호 대기중에 내 앞에 있었는데, 진짜 ㅋㅋㅋ 주유구 뚜껑 열고 운행하더라… 이거 말해줘야하나..? 하다가……… 신호가 바뀌더니 슝~ 하고 가셨다…. 문제 없으셨을까… 아무튼 저거 뒤에 주유구 조심하자

꿀팁

머 4일 타본사람이 꿀팁이란걸 줄 수가 있을까?.. 머 몇개 없지만 적어본다.

일단 도로 노면 잘 보면서 다녀라, 요철이나 도로 손상된 곳, 그리고 현무암 덩어리? 이런게 자주 널부러져있었다. 밟으면 위험하니 꼭 노면 보면서 운전해라. 특히 과속방지턱 까맣게 칠해져있는거 꽤나 있다 ㅋㅋㅋ 이거 조심하시길… 앞차 보면서 꿀렁이나 확인하면서 가자.

그리고 썬크림 꼭바르자… 팔토시 목토시 준거 난 쪽팔리다고 2일간 안하고 다녔는데……팔전체 그리고 목 뒤쪽에 일광화상을 입었다…..3일차부터 와 너무 아파서 그제서야 팔토시를 했는데 늦었었다.. 여행 끝나고 집오니까… 수포차고.. 팔 껍데기가 다 벗겨졌다. 너무 극혐짤이라 따로 첨부는 안하겠지만… 새살 올라오는거 따로있고 탄살 따로 있다보니 백반증 환자처럼 보여진다…

이러고 회사 출근하는데 다들….주말에 뭐한거냐고..사람들이 하루종일 물어봤다. 걍 지금 병원 갔다오라고..주사 맞고오라고 ㅠㅠ….. 필요없다고 국토종주때도 이렇게 됐었다고 하다가 결국 약국가서 화상연고를 발랐다..ㅋㅋㅋ

나처럼 관종되지말고 꼭 썬크림하고 팔토시 하시길…. 진짜 극혐인건 마스크 라인대로 얼굴이 타서… 밥먹을대 정말 보기 싫다..궁금한사람은 구글에 일광화상 이미지 검색해봐라..ㅠ

반납

과연…. 반납은 문제 없이 될 것인가..? 괜히 내가 한 것도 아닌데 트집잡혀서 수렁텅이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결론적으로 잘 반납됐다. 처음에 잘 여행했냐고 물어봐주시고. 넘어지거나 사고난적 없냐고 묻기에 없다고 말했다.

쭉 둘러보시다가. 저기 쓸린 것을 보고. 아마 원래 그랬던 거 같은데 최초 찍었던 사진 볼 수 있냐고 해서 순간 하; 시작됐군..! 했지만.. 나는 넘어진적도 없었고. 그냥 사진첩 켜서 빌렸을 때 당시 찍었던 위 사진을 보여주고 아;! 역시 원래 있던거군요!! 하고 반납처리가 완료되었다!

혹시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사진찍는거 쪽팔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반줌, 광각 그리고 사진,동영상 360도로 그리고 위에서본거, 아래서 본거 꼭 자세히 찍어놓도록 하자.

이걸로 스쿠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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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 나홀로 제주도 2박 3일 스쿠터 여행기

약 3주전쯤 제가 즐겨보던 모 트위치 스트리머분께서 제주도 여행을 갔다오시고 후기 썰푸는걸 보고

저도 갑자기 뽐이 확 찾아와서 바로 10일뒤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을 충동적으로 예매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가본 제주도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가보는 여행에 같이 가는 사람도 없고

이동 수단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던지라 위험투성이의 여행이었지만

이래저래 방법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남은 10일동안의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목표 : 2박 3일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 및 관광

부목표 : 모 스트리머 들렀던 곳 성지순례

기간 : 21.10.21(목) ~ 21.10.23(토)

이동수단 : 스쿠터

약 13년만에 제주공항에 처음 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관광기는 다 남의 이야기였지만, 실제로 도착하고 보게 되니 조금은 설레게 됩니다.

목~토요일까지의 2박3일 여행기지만,

사실 목요일 이른 아침부터 바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하여 전날 수요일에 미리 제주도에 왔습니다.

제주도 평일 밤비행기는 가격도 싸서 아XX나 항공 비행기를 3만원대 특가가격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저렴한 모텔도 많기 때문에, 대충 숙소앱 아무거나 하나 설치해서 공항 주변의 숙소로 이동해 숙박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스쿠터 대여 업체로 가서 스쿠터를 대여했습니다.

1종 보통 장농면허로 벤리 110cc 스쿠터를 대여했습니다.(보험까지 하루 5만원 꼴)

차도로 나가본적이 10년전 도로주행때 나가본게 전부여서 사고나지 않을까 불안함 투성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찌어찌 사지 멀쩡히 살아서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후기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스쿠터 여행은 비추드립니다.

(1일차 일정)

넥슨컴퓨터박물관(박물관) ~ 귤당리(카페) ~ 오설록 티뮤지엄(박물관) ~ 제주 그림카페(카페) ~ 이장추 피규어 (박물관)

지금봐도 미친 일정입니다.

하루만에 어떻게 저렇게 다녔는지 지금도 신기하네요.

심지어 할거 다하면서 다녔는데도 저 일정들이 하루만에 소화가 되었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입니다.

말 그대로 넥슨이 지은 컴퓨터박물관입니다.

컴퓨터의 역사, 게임기, 게임 문화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실제 게임기, 플레이 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옆에 보면 네오플 본사가 있습니다.

저는 던파를 즐겨하기 때문에, 저 안에서 갈리고 계실 윤 디렉터님을 생각하며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장 안을 보면, 컴퓨터의 역사등과 함께

1970년대~현대의 컴퓨터 및 오락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플스와 같은 게임기, 닌텐도, 파워글러브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VR과 같은 게임기 발전과 관련된 밀접한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30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비교적 컴퓨터, PC 통신 문화에 조금 늦게 들어온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시절 유물들을 보며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게임기 뿐만 아니라

20년전 추억냄새 물씬 나는 게임잡지와, 당시 CD 패키지, B드라이브 플로피 디스크 게임 팩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엽서를 게임잡지에 투고해 팔거나 사고자 하는 게임팩등을 거래하는 원시 중고나라를 보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게이머들은 여전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0~2000년도 게임을 즐겁게 하셨거나,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 통신 세대시라면 넥슨컴퓨터박물관에 방문하여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넥슨박물관 3층에서는 넥슨 계정을 입력하면

지금까지 자기가 해왔던 넥슨게임의 캐릭터 목록을 뽑아줍니다.

저는 뽑아보니 한 6개 정도 게임 캐릭터들이 나왔네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그냥 가다가 멈추고 사진만 찍어도 풍경이 나옵니다.

특히 제가 여행했던 3일동안은 바람은 좀 세게 불었지만 날씨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하면 컴퓨터 배경화면이 나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어당리 귤당리 입니다.

해안도로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이런 해안 배경의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부는 가본적은 없지만 열대 해변 카페를 본딴듯한 인테리어였습니다.

다소 이국적인 인테리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천장은 빼고)

애플망고 스무디와 조각케익입니다.

조각케익 갈색 윗부분은 설탕을 태운듯이 바삭바삭해서 맛있었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입니다.

본 건물 외에도 조금 더 나아가면 녹차밭이 펼쳐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녹차 박물관에 왔으니, 녹차 아이스크림도 한번 먹어줍니다.

녹차의 씁스레한 맛과 우유 아이스크림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가격은 조화롭지 않았습니다.(5천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위치한 제주 그림카페입니다.

서울에도 비슷한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주에도 있었네요.

의자, 테이블과 같은 인테리어가 마치 착시를 일으키는 느낌을 줍니다.

1일차 마지막 일정인 이장춘 피규어 박물관입니다.

개인이 운용하시는 박물관 같았습니다.

소인국 테마파크라는 관광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해보면 온갖 장르의 피규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특촬물, 미소녀, 메카물 피규어들이 위 사진과 같이 전시되어 있어 그 수량만 봐도 놀랍습니다.

이 중에 내가 본 애니나 특촬물 등이 있는지 찾아가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1980~현재까지의 방영되었던 작품들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빠-요엔

앗..어머니..

첫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8시가 다된 시간에 기진맥진해서

숙소 주변 맛집을 찾지도 못하고 그냥 가장 가까운 24시 킹다귀뼈해장국집에서 제주산 뼉다귀를 뜯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2일차 일정)

배낚시(레저) ~ 표선해수욕장(레저) ~ 섭지코지(자연명소) ~ 제주 아쿠아플래닛(수족관)

오늘도 날씨가 좋습니다.

제주 브이패스로 예약해두었던 배낚시를 하려 아침 일찍 일정을 출발합니다.

오늘 배낚시를 하면서 탈 배입니다.

오늘도 정말 기가막히게 좋은 날씨여서, 배 타기 전에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배낚시가 처음인데다가, 아무래도 진짜 배낚시가 아닌 체험에 가깝다보니(낚시 위치도 방파제에서 약 100m 거리정도)

배 안에서 같이 체험하시는분들도 물고기를 그렇게 많이 낚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낚시줄 드리울때 물고기들이 툭툭 치다가 낚는 맛이 있어 다음에 배낚시를 제대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만 미끼 끼우는게 너무 귀찮아서 가짜 미끼로 잡을 수 있는 낚시루다가)

점심은 돈까스입니다.

지인이 추천한 곳(로컬맛집)이라서 들렀습니다.

남원 수제돈까스로 검색하시면 나오는 곳입니다.

스프가 식전에 제공되고

두툼한 사이즈의 돈까스가 곧 나왔습니다.

고기가 두꺼워서 씹는맛이 좋았고 소스도 제법 새콤한 소스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로컬맛집이라고 하지만 저처럼 소개받으신 분들이 종종 오다보니 점심시간에 오시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사가 끝난 뒤 다시 스쿠터를 타고 표선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표선 해수욕장이 진로의 지원을 받는지 도착해서 보니 익숙한 두꺼비가 있네요.

추운 날씨다 보니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일단 제주도 바다에는 왔으니 바닷물에 손이라도 담궈봅니다.

그리고 잠시 모래사장과 해변을 보며 휴식을 취하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섭지코지입니다.

휘닉스 파크 뒤에 산책로를 올라가면

바다따라 난 해안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멀리나마 말도 있었습니다.

무슨 등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멀리 등대도 보이는게 있어 귀차니즘을 감수하고 오르막길을 올라 등대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섭지코지를 대충 둘러보고, 다음에 제주 아쿠아플래닛으로 이동하였습니다.

63빌딩 아쿠아플라넷, 코엑스 아쿠아리움, 여수 아쿠아플래닛, 일본 가이유칸 수족관을 전부 들러본 입장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라고 하여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물고기들이 반겨줍니다.

펭귄이나 정체불명의 물고기 등

여느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는 물고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개구리가 맞긴 한건지 싶은 납작개구리와

곁들여서 볼 수 있는 도마뱀들도 있었습니다.

끠여운 수달

무너무너 무너여자

몬스터헌터에서 자주 보던거

거부기

빅-상어와 추종자 생선들

사람 몸 10개는 합쳐놓은듯한 빅-바다코끼리

루리웹 모 게시판 아이돌 돌고래

그리고 제주 바다를 컨셉으로 한 빅-수조까지

볼거리들은 많아서 좋았습니다.

말고도 굉장히 많은 어종들이 있어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수족관을 처음 간다고 하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수족관까지 일정을 마치고 성산일출봉 근처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성산일출봉 근처 경미네집 이라는 곳에서 성게밥을 먹었습니다.

성게의 녹진한 맛에 참기름 김가루가 어우러져 고소하게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좀 많이 먹는데 그 양이 조금 아쉽다보니.. 해물라면도 같이 하나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네요.

밥한그릇으로는 양이 좀 부족해서 밤에 나가서 찐빵과 간식거리를 사왔습니다.

이틀차는 맥주 한잔 홀짝이면서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3일차 일정)

성산일출봉(자연명소) ~ 수협 수산물직판장(쇼핑) ~ 다랑쉬오름(자연명소) ~ 도르멍쉼팡(기념품점) ~ 카페클로젯(카페) ~ 제주동문시장(쇼핑)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졸린 눈을 부여잡고 새벽 6시에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일출은 44분이고, 성인 남성 기준 등반 시간은 25분이어서 넉넉하지만

본인은 저질중 저질체력이기에 20여분의 여유 시간을 두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동이 다 터오를 무렵에야 거의 정상에 할딱이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땀 빨빨흘리며 숨 할딱이며 정상에 도착해서 겨우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이윽고 해를 가리고 있던 구름이 비켜나며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일몰같아 보이지만 일출이 맞습니다

일출이 뜨는 것을 바라보며

아.. 나도 지금부터는 새 사람이 되야겠다

는 개뿔

땀이 식고 아침 찬바람은 쌩쌩부니 체온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해뜨는거 봤으니 호다닥 숙소로 돌아갑니다.

성산포 수협 수산물 직판장입니다.

수협에서 포장된 갈치 외에 초콜렛 등 기념품들을 팝니다.

생선은 잘 모르겠고 젓갈이 괜찮은 것 같아서 젓갈을 몇개 샀습니다.

다음으로 다랑쉬오름에 도착했습니다.

다랑쉬오름 갈대밭이 이쁘다고 해서 거친 비포장도로를 스쿠터로 겨우겨우 나아가며 도착했습니다.

(스쿠터 타시는 분들은 여기 오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녹음이 우거진게 아주 이쁩니다.

그런데

갈대밭 구경하려면 이 끝도 모르는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안그래도 아침에 성산일출봉 오르면서 찍싼 체력 여기까지 오를 자신이 없어 깔쌈하게 입구 초입에서 포기합니다.

다음 도착지는 도르멍쉼팡이라는 기념품 가게입니다.

인센스 스틱과 홀더, 자개, 조개 등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사진은 안찍었지만 화강암 홀더와 작은 식물 화분을 하나 샀습니다.

해안도로에 바다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 잠시 물멍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가던길에 잠깐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지막 관광지인 제주 동문시장입니다.

만약 기념품을 못샀다거나, 해산물을 산다거나, 귤을 좀 사셔야 한다 하실 경우 여기 오셔서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이렇게 먹을거리도 제법 있었습니다.

저는 사먹지는 않았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고양이님께서 귀찮은 듯이 누워 계셨습니다.

만져보고 싶었지만 고양이님 휴식시간이라고 하셔서 사진으로만 만족해야 했습니다.

수산물 시장쪽으로 가보면 갓 잡은 활어를 썰어 즉석에서 활어회도 팔고

새벽에 잡아온 갈치를 팔기도 합니다

저는 어머님께서 제주도 간 김에 갈치 좀 사오라는 지령을 받은 바가 있어

몸집 튼실한 갈치를 주문했습니다.

(만원씩 비싸질때마다 갈치 두께가 두꺼워집니다.)

맘에든 갈치를 찍으면 아주머니께서 즉석에서 갈치를 토막내고 내장을 제거합니다.

토막낸 갈치는 곱게 포장하여 택배로 배송하거나, 현장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 밤에 바로 제주도를 뜨기 때문에 현장에서 받았습니다.

기념품에 이거저거 사다보니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장 근처 길바닥에서 짐을 풀어서 쌓인 짐들을 정리합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 고깃집입니다.

노형동에 위치한 도갈비라는 고깃집입니다.

5시쯤 오픈하고 점원분께서 저에게 몇분이냐고 여쭤보셨지만 전 당당하게 혼자왔습니다를 시전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다행이도 1인 손님을 거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 찬이 제공됩니다.

샐러드 장아찌 파채 갈치젓(아마?) 그리고 멜젓 된장찌개 쌈채소가 올라옵니다.

멜젓과 갈치젓갈만 빼면 전형적인 고깃집 상차림입니다.

오겹살 2인분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이 고깃집 특징이 제주 오겹살에 칼집을 굉장히 촘촘하게 내서

씹을때 고기의 씹는맛과 고기의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 점원분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셔서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고기를 다 구워지면 타지 않게 따로 덜어줍니다.

근접샷

고기 한점에도 칼집이 4번 5번이 들어가 있어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씹는 식감 뿐만 아니라 고기의 지방 육즙이 터져나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겹살 2인분으로는 부족해서 특수부위 1인분을 더 시켰습니다.

(이! 손님은! 혼자서! 3인분을! 드신다고!)

특수부위라고 하는데 무슨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수부위도 점원분께서 직접 구워 주셨습니다.

기름은 없지만 쫄깃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기(였던것)

맛있게 혼자서 고기 3인분을 해치우고 계산을 하려는데

점원분께서 저한테 조심스럽게 된장찌개가 맛이 어떠셨는지, 고기 맛이 어떠셨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맛있게 고기를 먹고 계산하려던 저에게 들어온 갑작스런 설문조사에 다소 당황한 상태로 맛잇었다 잘먹었다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집에 돌아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마 제가 음식 관련된 블로거로 생각하셔서 그런걸 여쭤보신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혼자옴 + 얌전나게 먹음 + 사진 열심히 찍음 + 이 손님은 혼자서 3인분을 먹는다고)

아니면 제가 너무 자의식 과잉이겠죠..

흑흑 사장님 죄송합니다 전 그냥 그저 고기를 좋아하는 돼지일 뿐이예요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제주 공항 체크인 후 면세점에 들릅니다.

몰랐는데 국내선을 타더라도 제주 공항 면세점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면세점을 둘러보던 중 제주 카카오스토어가 있어서, 흑돼지 어피치 에어팟 케이스 등 기념품 몇가지를 구매했습니다.

456번 거기서 깝치지 말고 얌전히 그 비행기를 타

그렇게 밤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면서 2박 3일 제주도 여행기가 끝이 납니다.

20대 시절에는 이런 하드코어한 일정을 소화해도 다음날 푹 자고 나면 몸이 팔팔했는데

30대 나이먹고 드니 집에오고 나서 일요일 하루 왠종일 누워서 골골댔네요

하루라도 건강할때 더욱 많은 곳을 다녀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 스쿠터를 처음 타고, 면허따고 도로 위를 처음 나온 초보자 입장에서 겪은 몇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제주도 스쿠터 여행에 관심을 가지실 분들은 참조해 주세요.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입니다.

도로 위를 스쿠터 타고 다닐때 바람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제 몸무게 120kg에 스쿠터 무게도 꽤 나가는 편이지만 해안도로 일반도로 달리다가 바람이 한번이라도 훙 한번 불면 휘청이는게 이륜차입니다

혹시 바람이 많은 날 스쿠터를 운전하시게 된다면 바람부는거 정말 유의하면서 다녀주세요.

스쿠터를 타면 헬멧은 필수로 써야합니다.

특히 정면 보호되는 헬멧을 쓰고 다니세요

스쿠터 타고 다니다 보면 돌가루가 튀거나 벌레 등이 훅 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사람 얼굴을 탁 치게 되면 억하고 균형이 바로 무너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헙합니다.

스쿠터 여행은 겨울, 여름은 피하고 봄, 가을에 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월로 치자면 5~6월, 9~10월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10월 중~말쯤에 갔다왔지만 날씨가 제법 추웠습니다.(13~20도)

제주도에서 스쿠터를 타시게 될 경우, 제주도에서 처음 타보기 전에 동네에 스쿠터 타 볼 수 있는 곳이 있거나,

연습장 등이 있으시다면 거기에서 미리 한시간이라도 타 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정도만 지켜주셔도 그래도 위험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스쿠터 여행을 다닐 수 있을 것 같네요.

스쿠터 여행이 위와 같이 무조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쿠터 타고 가다가 원하는 곳이면 언제든지 잠깐 세워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유명 관광지에서는 주차 스트레스 없이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잠깐 주차하고 다닐수도 있습니다.

스쿠터를 타는 순간 관광 및 돌아다니는 범위에 대한 폭이 굉장히 넓어진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셔서 스쿠터 여행 가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끝은 어떻게 맺지..

ㅂㅂ

오른쪽 베스트..감사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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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 스쿠터여행 A to Z(주의사항과 운전Tip!)

​ ​ 생각보다 넓은 섬 제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에대한 압박이 있기 마련인데요.

실제로 ‘차없이 제주도는 힘들다’같은 근거를 기본으로 한 소문들에 겁먹어서 여행을 섣불리 떠나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신걸로 알고있어요(친구들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ㅎㅎ) 실제로 저도 “나 차 빌릴 수 있을 때 까지는 제주도 안갈거야!”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어릴 수록 완전 자차 보험을 잘 해주려 하지 않고 면허딴지 1년도 되지않아 쏘카나 그린카도 빌릴 수 없더라구요.

근데 내 마음이 가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난 갈거고 이제 날 도와줄수단은 뭘까…. 생각보다 넓은 섬 제주도를 뭘로 돌아다닐까 고민하던차에 스쿠터가 떠올랐어요

작년에 미얀마에서 몰았던 전기 스쿠터가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는 것이생각났고 도전해보자! 한거죠

(특히 여자분들은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는게 사실일거에요. 제주도에서의 2박3일 스쿠터 A to Z 까지 말해볼게요~)

Tip 보실 분들은 아래로 내리시면 정리해놨습니다~

​ 제주도가 마지막으로 작게 느껴지는 순간이죠 두근두근~

저는 한라하이킹에서 스쿠터를 빌렸는데 공항에서 가까울 뿐아니라 도착했을 때 전화하면 픽업 서비스까지 해주세요~

한라하이킹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사람들이 많이 빌린곳이어서 그리고 보통 후기에서 전화를 해서 무언가를 물어보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의 피드백이 빠르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이에요. 두번째이유는 놀랍게도 대여료가 0원이고 제가 그토록 렌트카에서 원했던 완전자차 보험을 해주고 그에 해당하는 보험료만 내면 된다기에 이러한 이유로 그냥 고민없이 선택했어요~

계약서가 2장 있었는데 한장은 안보이네요 ㅠㅠ 여튼 이렇게 쓰고 나면 스쿠터가 기다리고 있어요 (씡나)​

​뒤에 스쿠터 완전 많은거 보이시죠 선택 가능하더라구요! 전 ‘혼다 줌머 50’을 선택했어요!

일단 바퀴가 두껍고 도로와 닿는 면적이가장 넓어보여서 선택했어요 (날씨가 살짝 애매한거같아서 혹시 비오면 미끄러질까봐…)

결과적으로 차체가 상당히 낮아서 엄청 안정적이었고 너무 깜찍해서 행복했어요 ㅎㅎ

(하지만 다른 기종들은 오토바이 배터리에 연결해서 핸드폰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데 이 줌머 모델은 배터리가 약해서 충전기가 안된다더라구요 ㅠ 어딘가 찾아갈 때 gps기능을 많이 사용하는데 정말 이 기능 배터리 잡아먹는 귀신이에요 ㅠㅠ 전 제 보조배터리 옷안에 넣고 계속 연결하고 다녔어요 ㅜ)

아 그리고 이렇게 스쿠터 상태까지 다 확인하고 나면 앞의 도로에서 주행연습을해요 직진과 유턴을 하고 세워서 주차하는 것 까지 좀 익숙해지면 직원분께서 출발! 이라고 외치시면 그때부터! 시작~입니당

(시운전 해볼 때 그냥 유턴하라고한다고 유턴만하지 마시고 유턴할때 깜박이 키는 연습도 해보시고 클락션도 울리는지 확인해보세요 은근히 많이 써요 차가 너무 위협적이다 하면 클락션 한번 빵!)

​좌석 밑에 은근히 넓은 수납공간도 있답니다~

​제주도랑 스쿠터 너무 찰떡 궁합이죠

스쿠터를 탔을 때 가장 행복한 것은 내가 원하는 도로로 어디든 달릴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언제든 갓길에 세우고 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그 공기를 내 몸으로 한껏 느낄 수 있는 것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제주도의 햇빛… 고양이도 얼굴 가릴정도로 만만치 않고 스쿠터를 타다보면 벌레나 자갈들이 얼굴로 날아와요

그래서 결국은 너무 강렬해서 안쓰던 한라하이킹에서 준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완전 무장하고 다녔어요 ㅋㅋㅋ역시 그냥주는건 없나봐요 (나중엔 강렬한 무늬를 못 견디고 뒤집어쓰고 다녔어요 ㅋㅋㅋ

Tip! 삔같은거 가져가서 옆머리 고정시켜주면 좋아요! 가끔 속도 높이다보면 옆머리가 시야를 가려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어요)

역시 제주도는 탈 것이 있어야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골목골목 때타지않은 제주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스쿠터 여행을 정말 추천하는데요!

이제 스쿠터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할 점 을 말씀드릴게요

-일단 긴 청바지 필수!(안넘어지면 좋겠지만 넘어진다는 가정을 언제나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가끔가다보니 팔랑팔랑한 원피스 입고 타시는 분들 몇분 봤는데 전 사실 조금 아찔했어요ㅠㅠ)

– 긴팔 겉옷 준비할 것( 스쿠터 처음 탄날은 반팔만 입고 탔는데 평균 30km/h~40km/h로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차가워져서 배아프고 배아프더라구요 ㅠ 스쿠터 잠깐만 세워놓으면 땀이 나는 날씨였는데도말이에요 … 한여름 되도 바람막이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

-자전거 잘 못타면 슬프지만 빌리지마세요 ㅠㅠ 가끔 위협이되게 운전하는 자동차 운전자분들 계시는데 그때 핸들 틀게되면 위험해요 정말 …

– 선스프레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긴팔 긴바지 입어도 손가락이나 발목같은 부분은 노출돼서 틈틈히 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처음 타보시면 빌리는 첫날이 주중이 되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 가게 되시면 아마 왠만한 스쿠터 대여 업체가 연습을 할 텐데 연습조차 힘든걸 봤어요 ㅠ(제가 반납할 때 실제로 연습 자체가 힘들어서 대여를 취소하는 분을 봤어요ㅜ) 그리고 주말에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스쿠터에도 적응 안됐다면 위험요소가 너무 사방팔방에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ㅠ

-60km/h도로도 차들이 쌩쌩 달리는데 70km/h이상 도로에가면 약간 많이 무서워요 왠만하면 70도로에 진입했다! 하면 지도보고 해안도로나 골목길로 가시는게 안정감이 들어요(물론 골목길은 사람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니 항시 저속으로 그리고 브레이크에 손이 가있어야 겠죠?)

-해진 이후에는 왠만하면 운전하지말 것 사람도 거의 없고 가게도 거의 닫고 차들은 평소보다 쌩쌩달려요 ㅠ 그리고 어둡습니다 전 별도의 후레쉬 가져가서 잠시 정차할때 깜빡이로 썼어요

-왠만하면 해안도로로! 너무 넓은 도로로 가면 좌회전시 차선 변경을 해야하는 부담이 심하더라구요 ㅠ(약간 팁이라고해야할지 애매하긴하지만

주황 화살표에서 좌회전 하려고 할 때(1번에서 2번으로 가려할 때) 부담이 사실 엄청난데요 스쿠터를 몰 때 보통 가장 오른쪽 차선 중에서도 오른쪽에 붙어서 달리기에 차가 하나도 없다면 몰라도 있으면 사실상 차가 있으면 좌회전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거의 단련됐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좌회전 라인으로 못가겠더라구요 ㅠ 이럴때! 그냥 인도로 올라가세요 그리고 횡단보도 a>b신호를 받고 시동끄고 횡단보도 걸어서 끌고 건너시고 사람이없다면 그냥 타고 건너기 가능할 지도…? b횡단보도 건너시고 2번도로로 진입하시면 위험요소 없어요! 운전할때는 무리하지 않기! 가장 중요하니까요!

-해안도로 꼭 달려보시고 비자림길! 꼭 달려보세요 제 best길 들입니다 그리고 이전 게시물인가 루트 정리해놓은 게시글 있는데 거기서 내륙 도로들 표시해놓은 곳이 있는데 그쪽도 엄청! 추천드려요

이정도가 제가 드리는 팁입니당! 더 생각나면 적을게요! 아 그리고 제주도는 비보호 도로가 상당히 많더라구요 차들이 정확히 서주는 신호를 보낸후에 출발하세요 혹은 수신호로 멈추라고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시고 가는 것도 방법이더라구요ㅎㅎ 움찔거리면서 오는 차들 상당히 있어서 놀랐었어요 ㅋㅋㅋ

확실히 예~쁜 여행 하고싶다면 머리도 눌리고 좀 힘들긴하지만 자유로운 제주를 한껏 느끼는 여행 하고 싶으시다면 스쿠터 여행 만한게 없다고 생각해요!

육지에선 잘 보기 힘든 뻥뚫린 도로와 초원 말들 그리고 풍력발전기 이들을 정말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건 차보다 스쿠터 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전 다음 여행에도 스쿠터를 빌릴 생각입니다~

내맘대로 여행! 목적지없는 여행 하고싶으시다면 정말 추천드려요! 요즘 날씨도 좋고 여행하기 최고의 시기 아닌가 싶어요! 한번가고 나니까 계속 생각나네요 ㅎㅎ 앞으로 계절별 제주를 봐보는 것도 엄청난 매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ps. 아 그리고 돈 중요하죠 ..헿 기름비도 정말 적게 들더라구요 2박3일 타고 기름 풀로 채워서 반납했는데 주유비 7천원 안나왔어요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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