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천재 | 걸리면 천재가 되버리는 병 _[이슈텔러] 11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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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조울증 – 브런치

조울증은 ‘천재병’이라고도 한다. 한 보고서는 7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A학점 학생의 조울증 발병률이 중위권 학생보다 4배나 높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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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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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이어도 괜찮아요”… 천재와 광기는 종이 한 장 차이 …

조울증뿐 아니라 다른 정신질환과 창의성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음의 사생활’이란 책의 저자 김병수 작가는 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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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indpost.or.kr

Date Published: 12/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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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 나무위키:대문

천재(天才, Genius)란 일반적인 인간에 비하여 극히 뛰어난 정신능력을 선천적으로 … 특히 양극성장애(조울증)는 천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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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5/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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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광기 연관성 있다”…조울증과 창의력 밀접관계

존스홉킨스 의대 케이 재미슨은 “기분장애, 특히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기분장애(bipolar disorder)가 천재들이 가지는 창의성과 연관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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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heraldcorp.com

Date Published: 7/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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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조울증’, 천재성과 관련 있다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광기 없는 위대한 천재는 없다”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주장처럼 수천년을 건너 뛴 추측도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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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ienceon.kisti.re.kr

Date Published: 5/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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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을 괴롭히는 병 조울증(양극성 정동 장애 … – Naver Post

천재들을 괴롭히는 병 조울증 (양극성 정동 장애) 양극성 장애(bipolar)와 같은 기분 장애(mood disorders)가 인간의 지능과 창의성을 위해 어쩔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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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ost.naver.com

Date Published: 11/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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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천재성과 관련 있다 – Sciencetimes – 사이언스타임즈

“광기 없는 위대한 천재는 없다”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플라톤, …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양극성 장애’는 극도의 고양과 좌절을 오가는 병으로 인구의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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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ciencetimes.co.kr

Date Published: 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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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을 넘어서 삶의 의미를 묻다 – 뉴스앤조이

지금까지 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병은 약물 치료와 정신분석가 혹은 상담가의 상담을 병행하면서 치유해 … 왜 많은 천재들은 조울증을 겪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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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wsnjoy.or.kr

Date Published: 12/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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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장애’… 광기와 천재의 사이에서 – 세종경제뉴스

조증 상태의 양극성 장애 환자는 하나의 단어에 대해 몇 배나 많은 단어들을 연상해 내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그렇지 않지만 아마도 반 고흐와 같은 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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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enews365.com

Date Published: 6/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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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일수록 조울증 앓을 가능성 높다 – 세계일보

천재는 종종 일반인보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광기를 지닌 인물로 … 연구한 결과 학업성적이 우수했던 사람일수록 조울증(Bipolar disorder)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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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gye.com

Date Published: 8/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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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천재가 되버리는 병 _[이슈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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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조울증 천재

  • Author: 이슈텔러 issueT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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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2.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pEKbAsju6o

천재와 조울증

빅토르 위고, 샤를 보들레르, 빈센트 반 고흐,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 애드거 알렌 포,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폴 고갱.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다.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라는 점과 조울증을 앓아 그 삶이 퍽 고단했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조울증을 앓는다는 소식이 TV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다. 미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가수 타블로도 조울증을 앓아 자살 충동 속에 어렵게 대학을 다녔다고 한다. 조울증은 ‘천재병’이라고도 한다. 한 보고서는 7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A학점 학생의 조울증 발병률이 중위권 학생보다 4배나 높았다고 한다.

조울증은 의학적 용어로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다. 기분이 아주 들떠 말이 많아지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행동에 옮기는 증상(mania)과 우울함이 계속되어 매사에 재미가 없고 피곤하고 의욕이 없으며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우울증(depression)이 반복된다. 현대 의학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뇌의 전달물질 이상으로 보는 생물학적 원인과 사회 심리적 원인 그리고 유전적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스트레스다.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조울증 발병의 ‘방아쇠’로 본다. 지속적인 과도한 스트레스가 뇌 전달물질의 이상을 일으키고 사회 심리학적으로 조울증을 유도한다고 본다. 조울증이 발생하는 연령은 대체로 청소년기와 20대 초반으로 학업 및 교우 관계, 이성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다.

몇 년 전 투신자살해 서남표 총장의 사퇴 계기가 됐던 한국 과학기술원(카이스트) 장모(25)씨도 4년째 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약 20%가 자살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조울증은‘뇌를 앓는 병’으로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꾸준한 약물치료가 최선의 방법이고 환자 가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위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의사, 환자, 가족 간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조울증=정신병’이라는 왜곡된 사회적 인식을 고쳐야 한다. 이것은 ‘미친 것’이 아니라 신경전달물질 이상에 따른 질병으로 소화계, 순환계 질환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본인이 나 가족이 이를 ‘정신병’이라고 숨기면 결과는 ‘자살’로 이어진다. 조울증도 암처럼 ‘귀찮은 친구’ 정도로 생각하며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일 뿐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정신장애인이어도 괜찮아요”… 천재와 광기는 종이 한 장 차이? 정신질환과 창의성 이야기

창의성과 정신질환관계 연구결과 계속 나와

There is no great genius without a mixture of madness. 광기 없는 위대한 천재는 없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말이다. 창의성과 정신질환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고대 그리스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는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세계과학축제에서 천재(genius)와 광기(madness)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 이른 바 ’고통받는 천재(tortured genius)’ 가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와 연구들이 소개됐다고 보도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왜 천재와 광기는 연결돼있는가(Why Are Genius and Madness Connected?)”라는 기사에서 극심한 기분변화와 괴팍한 성격 등 천재들에게 많다고 알려진 이러한 증상이 과학적으로 지능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전했다.

천재 화가로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 작가 버지니아 울프, 애드거 엘런 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미국 남북 전쟁에서 창의적인 전술로 승리한 윌리엄 셔먼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의 상당수는 조현병을 비롯한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울증 당사자이면서 조울증을 연구하는 존스홉킨스 의대 케이 R. 제미슨(Kay Redfiled Jamison) 교수는 “기분장애, 특히 조울증이라고 불리는 양극성 기분장애(bipolar disorder)가 천재들이 가지는 창의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20~3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양극성 장애는 극단적 행복감(조증, mania)과 심한 우울감(울증, depression)을 오가는 병으로, 갑작스레 양극단의 기분을 오가는 병이다. 다시 말해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한 생각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도취될 때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우울한 기분, 불안, 초조함, 절망감과 무기력감을 번갈아 느끼는 것이다.

물론 이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이지만 조울증 환자는 그 정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대(어바인 캠퍼스) 신경생물학과의 제임스 펠론 교수는 조울증과 창의성의 관계에 대한 연관성을 찾아냈다.

그는 심한 우울증에서 벗어나 조증으로 향하기 시작할 때, 뇌의 전두엽 아랫부분의 활동이 저하되면서 윗부분이 강하게 활성화되며, 이때 창의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때 조울증 환자는 오감이 열리고, 영감이 떠오르고, 안풀리던 문제가 떠오른다.

또 남가주대학의 에일린 삭스 교수는 “일반인(비정신장애인)에게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의식 표면까지 떠오르지 않고 걸러지는 게 정상이지만,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신장애인의 무한한 상상력이 창의성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보통사람(비정신장애인)들은 말이 안 되는 ‘상상’이 의식의 표면에 떠오르기 전에 걸러지지만 정신장애인들은 그렇지 않아서 서로 상충하는 생각을 동시에 떠올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데, ‘튤립’이란 단어가 연상시키는 내용을 모두 적게 했을 때, 조울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의 세 배나 많은 단어를 연상했다. 삭스 교수는 “’억압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심오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포함된 인물 외에 스페인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도 이러한 정신질환을 예술로 승화시킨 바 있다. 그는 편집광적 비판적 방법이라고 불리는 창작 수법을 구사하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미술가다.

비합리적 환각을 객관적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이한 화법으로 하나의 대상이 2, 3중의 다른 이미지로 보는 병리학적인 착각을 이용한 것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천재적인 발생은 인류발전에 도움이 되었을지언정, 당사자들에게는 극심한 고통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한 케이 제미슨 교수는 이런 연구를 뉴욕의 ‘월드사이언스 페스티벌(World Science Festival)’에서도 발표했다. 당시 제미슨 교수는 스웨덴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16세 청소년 70만 명을 대상으로 지능 테스트를 한 결과, 당시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람이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보다 10년 뒤 조울증을 얻게 될 확률이 4배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이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스웨덴 룬드 대학 시몬 키야가 정신의학과 교수는 “정신질환과 관련되는 현상을 알 수 있다면 이 질환을 치료하는데 새로운 접근법을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 의견을 덧붙였다.

조울증뿐 아니라 다른 정신질환과 창의성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음의 사생활’이란 책의 저자 김병수 작가는 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에서 우울증을 겪은 사람이 타인의 아픔을 남들보다 더 크게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간디를 사례로 들었는데, 실제로 간디의 우울증은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승화된 케이스라고 한다. 간디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타인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간디가 우울증을 겪지 않았다면 ‘비폭력 불복종 운동’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어쩌면 역사적 인물과 예술가 가운데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미디어의 왜곡된 방영으로 인해 치료할 수 없고 위험하고 무서운 병이라는 편견을 얻은 조현병에 대한 연구도 이어졌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정신의학과 스콧 베리 커프만 교수, 콜롬비아 대학 엘리엇 폴 철학과 교수와 연구진은 천재와 조현병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역사적으로 특별한 업적을 쌓은 사람들 가운데 조현병 당사자이거나 당사자를 가족이나 친척으로 둔 경우가 일반인(비당사자)보다 훨씬 많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실제로 노벨상을 받은 유명한 수학자 존 내쉬는 조현병 치료를 받았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조현병 치료를 받으며 역사적인 업적들을 남겼다.

조현병의 도파민 가설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연구결과들에 대한 이해가 어렵지 않다. 도파민은 창의력, 집중력 및 상상력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조현병의 근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과잉이나 결핍과 관련돼 있음은 자명하다. 뇌에서 일어나는 어떤 현상은 너무 심하면 병이 되고, 본인이 제어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천재성이 될 수 있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환경을 극복하고 현재 위치까지 오게 되는 데는 독보적인 창의성과 상상력이 필요했다. 미래 세계에서 인공지능이 쉽게 침범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의 하나가 이 부분이기도 하다.

흔히 괴짜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획기적 발명과 작품을 만들었는지 생각하면 조현병 유전자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다. 곧, 천재 유전자와 조현병 유전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또 조현병 환자는 대뇌 좌반구와 우반구의 독립적인 기능이 잘 유지되지 않는 현상을 보인다. 이는 오히려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아인슈타인은 그의 모든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 숫자나 글자가 아닌 이미지로 떠올랐다고 했다.

우리 사회가 특히 민감한 이슈로 생각하는 조현병에 대해 우리는 올바른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조현병을 초기부터 잘 치료하고 다스리기만 하면 조현병이 아닌 사람이 갖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조현병 당사자는 타인이 경험할 수 없는 신비한 세계를 경험한다. 이러한 신비 체험이 바로 훌륭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독창적인 능력을 얼마나 제대로 표현하고 사용하는가다. 정신의학적 치료는 이 과정을 도와준다. 사회가 있는 한 조현병은 현재의 풍요로운 삶을 누림과 동시에 우리가 함께 감싸고 가야할 병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는 증상으로 고통받는 조현병 환자에게 빚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 사회는 관점을 달리해 잘못된 편견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로 만든 선입견을 지우고 조현병 환자들을 올바르게 바라봐야 한다. 다른 존재처럼 당사자들 역시 매우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확실히 해야 할 점이 있다. 모든 정신장애인이 천재라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진실도 아니고 너무나 성급한 일반화일 것이다. 그리고 정신질환이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치료를 받지 않은 극심한 상태일 경우, 창의력은 물론 다른 능력들조차 발휘할 수도 없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에게도 비당사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 그 무언가를 긍정적인 쪽으로 잘 발전시켜 삶을 영위해 간다면, 병에 대한 ‘원망’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사회에서 차별의 시선을 받으며, 또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이 ‘역사는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 만든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너무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은 지금 날개를 얻기 위해 번데기 속에 웅크려 견디고 있을 뿐이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당신은 좁고 어두운 방에서 울고만 있기엔 너무나 소중한 존재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용기를 내어 삶을 아름답게 꾸며가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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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광기 연관성 있다”…조울증과 창의력 밀접관계

▲반고흐 1887년 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머리가 너무 좋으면 미친다’는 속설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극심한 기분변화와 괴팍한 성격 등 천재들에게 많다고 알려진 이러한 증상이 과학적으로 지능과 연관성 있다고 증명된 것.천재 화가로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 작가 버지니아 울프, 애드거 앨런 포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의 상당수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이와 관련, 미국의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세계과학축제에서는 천재(genius)와 광기(madness)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 이른바 ‘고통받는 천재(tortured genius)’ 가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와 연구들이 소개됐다고 2일 보도했다.존스홉킨스 의대 케이 재미슨은 “기분장애, 특히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기분장애(bipolar disorder)가 천재들이 가지는 창의성과 연관 있다는 연구결과가 20~3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양극성 장애는 극단적 행복감(조증·mania)과 심한 우울감 사이를 오가는 병으로 갑작스럽게 양극단의 기분을 오가는 병이다.16세 청소년 70만명의 지능지수를 검사하고 10년 후 이들의 정신병 여부를 조사한 스웨덴의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지능이 평균 이상인 사람은 양극성 장애를 앓게 될 위험이 4배 높았다.캘리포니아대(어바인 캠퍼스) 신경생물학과의 제임스 펠론은 조울증과 창의성의 관계에 연관성을 찾아냈다. 그는 심한 우울증에서 벗어나 조증으로 향하기 시작할 때 뇌의 전두엽 아랫부분 활동이 저하되면서 윗부분이 강하게 활성화되며, 이때 창의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남가주대학의 에일린 삭스 교수는 “일반인에게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의식 표면까지 떠오르지 않고 걸러지는 게 정상이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겐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정신병자가 한계 없이 상상하는 능력이 창의성의 원천이라는 것. 보통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상상이 의식 표면에 떠오르기 전에 걸러내지만, 정신병자들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서로 상충하는 생각을 동시에 떠올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예컨대 ‘튤립’이란 단어가 연상시키는 내용을 모두 적게 했을 때, 조울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세 배나 많은 단어를 연상했다. 삭스는 “억압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심오한 뭔가를 만들어내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조사에 포함된 인물 외에 스페인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도 이러한 정신질환을 예술로 승화시킨 바 있다. 그는 편집광적 비판적 방법이라 불리는 창작 수법을 구사하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 비합리적인 환각을 객관적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이한 화법으로 하나의 대상이 2중 3중 다른 이미지로 보는 병적인 착각을 이용한 것이었다.한편 이번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천재적인 발생은 인류 발전에 도움이 됐을지언정, 당사자들에게는 극심한 고통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향]‘조울증’, 천재성과 관련 있다

2010-02-08

“광기 없는 위대한 천재는 없다”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주장처럼 수천년을 건너 뛴 추측도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드물다.

A학점 학생들 양극성장애 발발 확률 4배 높아

70만 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이들은 중위권 학생들에 비해 양극성 장애 발발 확률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악과 문학 과목과의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기관의 동료들과 런던 킹스 대학 정신과학기관의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되었다.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양극성 장애’는 극도의 고양과 좌절을 오가는 병으로 인구의 1% 비율로 나타난다. 고양기에는 자신감이 극대화되며 생각이 쉴새없이 지속되며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19세기 작가 애드거 알렌 포가 바로 이 질병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사람들은 내게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광기가 가장 높은 지성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고 쓰기도 했다.

제임스 맥카브(James MacCabe)가 이끄는 연구진은 1988년부터 1997년까지 15-16세였던 스웨덴 학생들의 기말 고사 성적을 비교했다. 영국 심리과학 저널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31세까지 이들의 병력도 함께 조사했는데 부모 교육수준과 수입을 떠나 4배 가량의 양극성 장애 발발 확률이 드러났다.

그러나 대부분은 건강한 정신상태 유지해

약간의 광기가 있는 사람들은 때로 재치있고 창의적이며 언어, 기억, 다른 인식 자원에 높은 수준으로 도달한다. 감정적 반응을 과장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는 문학과 음악 등의 예술에서의 재능 발휘로 이어지기도 한다. 집중 기간의 지속과 지치지 않는 우수한 체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천재성과 광기가 동의어는 아니다. 낮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도 이후의 삶에서 양극성장애의 발발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극성장애는 두 종류의 집단, 높은 성취자들과 낮은 성취자들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셈이다. 연관성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지만 두드러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빈센트 반 고흐, 실비아 플라스, 스테픈 프라이, 스팅, 버지니아 울프가 모두 정신병에 시달렸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제임스 맥카브는 “일부 A학점 학생들이 이후 양극성장애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A학점 학생들이 좋은 정신건강을 유지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조울증’, 천재성과 관련 있다 – Sciencetimes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지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는 높은 성취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기 없는 위대한 천재는 없다”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주장처럼 수천년을 건너 뛴 추측도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드물다.

A학점 학생들 양극성장애 발발 확률 4배 높아

70만 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이들은 중위권 학생들에 비해 양극성 장애 발발 확률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악과 문학 과목과의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기관의 동료들과 런던 킹스 대학 정신과학기관의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되었다.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양극성 장애’는 극도의 고양과 좌절을 오가는 병으로 인구의 1% 비율로 나타난다. 고양기에는 자신감이 극대화되며 생각이 쉴새없이 지속되며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19세기 작가 애드거 알렌 포가 바로 이 질병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사람들은 내게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광기가 가장 높은 지성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고 쓰기도 했다.

제임스 맥카브(James MacCabe)가 이끄는 연구진은 1988년부터 1997년까지 15-16세였던 스웨덴 학생들의 기말 고사 성적을 비교했다. 영국 심리과학 저널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31세까지 이들의 병력도 함께 조사했는데 부모 교육수준과 수입을 떠나 4배 가량의 양극성 장애 발발 확률이 드러났다.

그러나 대부분은 건강한 정신상태 유지해

약간의 광기가 있는 사람들은 때로 재치있고 창의적이며 언어, 기억, 다른 인식 자원에 높은 수준으로 도달한다. 감정적 반응을 과장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는 문학과 음악 등의 예술에서의 재능 발휘로 이어지기도 한다. 집중 기간의 지속과 지치지 않는 우수한 체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천재성과 광기가 동의어는 아니다. 낮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도 이후의 삶에서 양극성장애의 발발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극성장애는 두 종류의 집단, 높은 성취자들과 낮은 성취자들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셈이다. 연관성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지만 두드러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빈센트 반 고흐, 실비아 플라스, 스테픈 프라이, 스팅, 버지니아 울프가 모두 정신병에 시달렸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제임스 맥카브는 “일부 A학점 학생들이 이후 양극성장애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A학점 학생들이 좋은 정신건강을 유지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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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을 타고 – 조울증의 철학 : 조울증과 전일성의 추구> / 로버트 S. 코링턴 지음 / 박일준 옮김 / 동연 펴냄 / 393쪽 / 1만 8000원

우리의 뇌 신경이 24시간 가상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노동하는 인지 자본주의 시대에 우울증은 그 어떤 변이 유전자들과 일탈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우울증·조울증·조현증 등과 같은 정신적 질병들이 기호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보편적 조건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런 때 우리들의 정신적 질병에 대한 이해는 푸코 이래로 지식-권력이 광인들을 통제하면서 획득한 체계 속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그들은 정상인에게 위험한 비정상인들이고, 그들은 언제든지 사고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강서구 PC방 사건의 가해자를 바라보는 우리 시선 속에 푸코 시대 유산은 그대로 남아 있는 셈이다. 그래서 본서 출판은 의미가 깊다. 잠시 역자 서문의 말을 인용한다.

“본서는 단순히 조울증과 그의 진단 그리고 약물 치료와 상담에 관한 체험적 수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병은 약물 치료와 정신분석가 혹은 상담가의 상담을 병행하면서 치유해 왔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세계에서 이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의 병행만으로는 병의 치유나 경과가 그다지 성공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일단 특별히 과도한 증상을 약물로 억제하고, 상담 치료가 진행이 되어 가도, 환자들이 인생의 의미를 재발견하여 활기 있게 삶을 전개할 원동력을 얻어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본서는 그래서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철학적 통찰과 기호학적 상상력을 제시한다. 사실 증상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정상이라고 분류되는 이들도 그들 내면의 기분 동요와 상처 그리고 트라우마와 좌절을 안고 살아간다. 정도를 넘지 않아서 그렇지, 모두가 다 어느 정도 정신 질환 증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망가져 버리고 무너져 내린 내 모습을 반성해 보면서, 우리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일까, 그런 것이 도대체 존재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하는 물음을 던지며 삶의 시간들을 회의하며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본서는 바로 그런 물음에 대한 조울증 환자이자 철학자인 코링턴 교수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서문에서 저자가 언급하듯, “조울증 장애의 파고들을 넘어 바람의 말을 타는 법을 배우는 것은 전일성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조울증 장애가 야기하는 여러 난관들을 넘어가는 일은 바로 ‘바람의 말’을 타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바람의 말은 기쁨과 희열의 에너지를 의미하는데, 바람의 말을 탄다는 것은 곧 그 기쁨과 희열의 에너지를 제어한다는 말이다.

바람은 불어오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어떤 곳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자아를 탈중심화해 버리기 십상이다. 그 바람에 휩쓸려 광휘와 희열을 맛보지만, 이내 그 바람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 찾아오는 급격한 추락의 느낌이 깊고 공허하고 무의미한 우울증을 야기한다. 이 바람의 말을 제어하는 일은 단지 약물 치료와 상담 이상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곧 삶의 의미의 온전성, 즉 존재의 깊은 슬픔을 극복하고 의미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는 곧 철학적 해석의 문제라고 코링턴은 명시한다(25쪽).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 신경을 거의 24시간 쉴 틈 없이 가상 세계의 웹에 접속하여, 클릭하고 자판을 두드리면서, 무수한 기호들을 접하고 만들어 내면서 소위 빅 데이터 창출에 기여한다. 전에는 우리에게 노동이란 생각을 배제하는 일이었다. 조립라인에 서서 나사를 조이면서, 다른 생각이 많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생각은 곧 노동으로부터 배제된 어떤 것을 의미하는 무엇이었다.

오늘날 우리 노동은 우리 생각을, 우리 감성을, 우리 느낌을 요구한다. 그것은 곧 우리 욕망을 추동하며, 이 욕망의 힘을 창조성으로 유연성으로 적응성으로 승화해 나가는 일이다. 어떤 조건에서도 뇌 신경 세포의 가소성(plasticity)을 활용하여, 창조적 아이디어들과 생각들을 가지고 새로운 기호들을 창출해 내고, 이를 통해 자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가상 세계를 유통하는 그 무수한 기호들의 교류는 결국 우리의 신경에 과부하를 일으킨다.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우리는 네트워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더 자극적으로 쾌(pleasure)를 유발할 수 있는 직접적인 자극들을 찾는다. 오늘날 포르노그래피 소비가 이토록 엄청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차원 평면의 스크린 위에서 우리 신경은 2차원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세계 속으로 빨려들어가 즉자적인 쾌의 감각을 충족한다. 그리고는 이윽고 우울증이 찾아온다. 나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마치 도파민이 분출되도록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단추를 누르느라, 먹이가 나오는 단추를 누르는 것을 체념하고 쾌의 느낌이 가져다주는 흥분에 탐닉하다 결국 아사하고 마는 쥐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정확히 대변하고 있지 않은가.

그 무수한 기호들의 연쇄 속에서 과부하가 걸린 우리 신경세포는 자본을 창출할 때의 쾌감과 이윽고 찾아오는 과로로 인한 우울증을 반복하다 결국 존재의 절망 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여기서 우리는 기호를 오독하고 있는 것이다. 실재를 포기하고, 가상의 기호들 속에서 가상의 쾌락을 추구하며, 가상의 자본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의 우울증을 넘어서고자 하지만, 결국 우리는 실재에 이르지 못한다. 기호는 언제나 자신을 넘어선 그 무엇을 가리킨다.

2016년 감신대에서 열린 ‘종교와 건강’ 심포지엄에서 강연자로 나선 로버트 코링턴 교수가 조울증 약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이 기호들의 연쇄의 총체성은 결국 무엇을 가리키기 위함인가. 탈자적 자연주의의 관점에서 기호들은 기호 너머 실재인 자연을 가리킨다. 자연自然은 한자어 의미를 그대로 따라가자면 ‘self-so-ing’이다. 즉 자연은 전체적으로 인간의 유한한 기호 자아를 넘어서는 그 어떤 자아이지만, 이것은 각 개별 자아들의 총합을 가리키지 않는다. 오히려 기표로서 기호들이 가리킬 수 있는 지평, 즉 소산적 자연, 혹은 자연화한 자연(nature natured)을 넘어서, 우리 언어로 표기되지 않는 자연, 즉 능산적 자연, 즉 자연화하는 자연(nature naturing)을 가리킨다.

스피노자의 명민함은 바로 자연화한 자연이 기표들을 생산하는 원천이 아니라, 이 기표 너머의 언어와 기표로 직접적으로 표기되지 않는 자연화한 자연이 기호 발생의 원천임을 명시한 것이다. 그래서 자연은 언제나 자연 이다. 우리 언어를 넘어서 있는 그 무엇이기에, 이 자연 은 우리에게 때로 ‘무無'(nothingness)로 다가온다. 우리 기표들의 연쇄를 통한 의미화를 무화하는 전적인 무의 몸짓 말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해석은 언제나 기호 체계들의 지시 체계를 무화시키고, 새로운 기호들의 경계를 구축하여 새롭게 새로운 각도로 사태와 사건들을 조망하려는 노력이다. 자연 이 우리에게 건네 오는 말은 결코 우리의 유한한 언어나 기호 체계 안에 폐쇄되어 고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탈자적 자연주의의 철학적 관점에서 조증과 우울증은, 바로 우리가 지금 현재 담지한 기호 체계가 자연 의 실재를 의미로 정복했다는 그 잠깐의 희열로, 결국 나의 빈약한 자아가 창출한 망상적 투사였다는 좌절감의 반복일 수 있다. 즉 조울증은 자연의 실재로부터 도래하는 기호를 오독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연의 실재로부터 도래하는 의미의 기호들을 올바르게 해독하기만 하면 조울증은 치유되는 것인가.

어쩌면 인간 삶의 진실은 혹은 삶의 진리는 바로 이 오독(misreading)에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사랑은 생리학적 차원에서 보자면 두뇌 신경세포의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출되면서, 느껴지는 쾌(pleasure)감을 통해 작동한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우리가 성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것은 뇌의 배선된 구조를 따라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는 ‘사랑한다’는 느낌과 의미는 전적으로 기호를 오독한 것이다. 그것은 그저 뇌의 신경세포 차원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를 ‘사랑이라는 의미’로 우리가 잘못 번역한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늘 헛발질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사랑은 자연의 자아가 담지한 본성 즉 ‘탈자'(ec-stasy)의 운동을 모방한다. ‘엑스터시’, 즉 ‘탈자’는 고대 그리스어의 어원적 의미에서 ‘자신의 자아 바깥에 존재한다 혹은 존립한다'(to be outside of oneself)를 의미한다. 사랑이란 자신의 자아 시스템 내에서 창출되는 호르몬 분비 체계 내의 내적 작용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 시스템 바깥으로 나아가, 자신의 시스템으로 도저히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타자를 만나고, 포용하고, 그리고 공감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라캉은 ‘성관계는 없다’고 단언하지 않았던가. 성이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소통이지만, 우리의 성(sexuality)는 언제나 관계에 이르지 못하고, 자신만의 성적 환상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맴돌 뿐이다. 그럼에도 탈자적 자연주의의 관점에서, 자연의 실재는 우리가 자아의 기존 시스템을 넘어 전적 타자인 그/녀를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전일성(wholeness)의 감각이다. 조증은 우리에게 그런 상태를 가상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중독적이다. 하지만 그 가상의 체험은 타자의 실재를 우리에게 가져다주지 못하기에 우리는 언제나 그 전일성의 가상적 체험 후에 엄습해 오는 우울증에 쉽게 먹이감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 조증과 우울증의 순환 반복은 무의미한 반복이 아닐 수도 있음을 코링턴은 지적한다. 왜 많은 천재들은 조울증을 겪었을까. 조증 상태에서 그들은 남들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작업들을 수행했다. 왜? 그 작업이 의미 있기 때문에? 그들의 업적 대부분은 당대의 눈으로 보자면 그리 의미 있는 작업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에너지를 거기다 쏟아붓느니, 차라리 취업 준비에, 공무원 시험 준비에, 인간관계 형성에, 혹은 자기 계발에 쏟아붓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그들은 그것이 극진한 진리의 실재에 이른다는 일종의 과대망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작업의 성취는 그들에게 진리의 최종적인 실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다시 역자 서문을 인용한다.

“‘천재'(genius)는 비범하고 명민하며 영특한 정신적 능력을 지닌 이로 추앙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보여 주는 존재로 일반에게 상상된다. 생물학적으로 매 세대마다 변이를 만들어 내는 자연선택의 기제는 우리가 정상으로 간주하는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를 끊임없이 창출해 낸다. 그러한 부류 중 생물학적으로 실험적인 존재가 바로 ‘천재 현상’의 범주에 드는 개체들이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인간 종 전체로 보자면 이들의 특출한 능력을 통해 문화와 문명은 진일보해 나간다. 이들의 고난과 좌절과 상처는 의미가 있는 것인가. 개별적으로 보자면, 천재의 삶은 많은 경우 비극일 수 있다. 이 삶이 의미 있고 보람차게 간주될 수 있는 것이 이 개체가 속한 전체 집단을 함께 고려하는 경우이다. 최근 진화생물학은 집단 선택(group selection)이 개체 선택에 위반되는 부적합한 기제가 아니라, 개체 선택과 유전자 선택과 더불어 자연선택의 핵심적 기능임을 밝히고 있다. 이 다차원적 선택의 기제를 통해 유기체 생물 종은 ‘이타주의적 행동들’의 진화를 이루어 나간다. 이타주의적 행동이란 개체 자신에게는 손해가 되거나 비극이지만, 집단 전체 혹은 종 전체에게는 유익이 되는 행동들을 말한다. 그래서 모든 집단은 이타주의적 행동들을 물려나가거나 학습해 나가도록 하는 생물학적 기제들을 갖고 있다. 이타주의의 진화를 다차원 선택의 관점에서 해석해 나아가는 최근의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천재 현상과 조울증이라는 고난은 상관관계가 있으며, 인간 종 전체적으로 의미 연관성이 존재하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가 보기에 유익하거나 뛰어난 변이들 즉 천재들뿐만이 아니라,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있는 개인들을 이타주의의 진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다. 즉 정상이라고 구별되는 범위 바깥의 비정상적 혹은 일탈적 개인들은 모두 근원적으로 따지고 보면, 인류 종 전체의 발전을 위해 자연선택이 작동한 결과이다. 따라서 그들의 우리 눈에 보기에 인류에게 이롭든 이롭지 않든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희생과 고통을 종 전체의 관점에서 보살펴 주고 공감하며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그들의 고통은 결국 우리들의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는 자연선택의 불가피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는 특별히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치유하는 기적들을 베풀지 않았던가.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 먼저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회적으로 약자 혹은 장애인으로 분류되는 이들을 보살피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근원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기독교교육과 정신건강, 신학과 정신건강 혹은 종교철학과 정신건강에 대한 거창한 상상력이 발동한다. 하지만 지금은 저자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성찰해 볼 때인 것 같다.

박일준 /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신대원을 거쳐 보스턴대학교(S.T.M.)와 드류대학교(Ph.D.)에서 학위 과정을 마쳤다. 안산 광야교회 담임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세계> 편집연구원, 희망철학연구소 연구원, <에큐메니안> 신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정의의 신학 – 둘의 신학>·<인공지능 시대, 인간을 묻다>(동연) 등이 있다.

‘양극성 장애’… 광기와 천재의 사이에서

오종현 청주 예미담병원 원장

여름의 프랑스 남부 지방은 맑고 화창한 날씨, 선선한 바닷바람과 멋진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끝없이 펼쳐진 노란색, 보라색의 들판(해바라기와 라벤더 밭)을 보면 어느새 목적지도 잊은 채 넋을 놓고 보게 된다.

남프랑스의 ‘아를’이란 도시는 우리에게 낯설다. 하지만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가 머물고 있는 곳이다. 그는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카페’ 등 수없이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끝없이 펼쳐진 색채의 들판이 그림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굵고 강렬한 붓 터치,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화사한 색을 보고 있으면 그의 눈으로 나의 세상을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후대에 와 그의 작품은 명화로 불린다. 하지만 그의 삶은 정신병으로 피폐하고 불운했다. 물론 그의 정신병에 대해 현재까지도 많은 정신과의사들이 여러 가지 진단을 하고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양극성 장애, 즉 조울병이다.

‘조울병’은 ‘조증’과 ‘우울증’ 상태가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대개 10대에 우울증으로 시작해 일생 동안 4~5회, 많게는 10회 정도 반복되는 우울증 기간과 조증 기간을 거치게 된다. 반고흐가 살던 시대에는 당연히 현대적인 정신과적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던 시대였기에 그는 3~4차례의 우울증 기간과 조증 기간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 시기에는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동안 우울한 기분과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부적절한 무가치감이나 죄책감, 피로나 활력의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조증 시기에는 자존감의 증가 또는 이유 없이 고양되는 기분, 과대한 사고(극단적으로는 스스로를 신이라고 주장하는 환자도 있다), 말을 끊을 수 없이 하는 증상,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 과도한 쇼핑, 무분별한 성행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과 조증은 절대 섞일 수 없는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양극단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일생을 거쳐 몇 차례의 우울증과 조증이라는 양극단을 경험하게 되는데 대개의 경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로 지내는 것이 더 많다. 스스로를 저주하며 매사에 무기력하고 언제나 침울한 사람이 어느 날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와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각들이 살아난다고 하며 쉴 새 없이 이야기하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양극성 장애는 역사적으로 반고흐와 같은 천재들에게서 생각보다 자주 발견된다. 조증 상태의 양극성 장애 환자는 하나의 단어에 대해 몇 배나 많은 단어들을 연상해 내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그렇지 않지만 아마도 반 고흐와 같은 천재들은 그들의 조증상태의 광기를 예술로 승화시켰으리라 생각한다.

양극성 장애의 유병율은 대략 0.6% 정도 된다. 그러나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 보다 유전적인 소인이 더 크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으로 뇌의 기분을 조절하는 부위의 이상으로 설명하며 사회적 스트레스가 유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과 조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지만 전술한 대로 우울한 상태에서 지내는 환자들이 많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짧은 기간에 우울증과 감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대에는 반 고흐가 살던 시대와는 달리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약물치료다. 그리고 재발이 흔하고 반복되는, 병의 특성 상 짧게는 현재의 우울․조증 상태를 치료하고 길게는 생애 전반에 걸쳐 우울기간과 조증 기간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 그리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입원을 요하기도 하는데 특히 우울기간에 자살사고가 심하거나 자살 시도를 할 때, 조증이 심해 충동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으로 자해나 타해의 위험이 높은 경우 입원이 필요하다.

최근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SNS 진단이 큰 이슈를 낳았다. 무고한 피해자인 연예인 유모씨가 최근 SNS 게시글을 전보다 많이 자주 올리고 평소 하지 않던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그의 평소와 다른 모습이라 여겨져 오해를 샀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오종현 청주 예미담요양병원 원장(정신과)

누구나 인생을 살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낀다. 누구나 오전에 슬프고 오후에 즐겁고 기쁠 수 있으며 누구나 어느 날 갑자기 평소엔 참았던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병적인 기분 이상은 이와 같은 것이 아니며 절대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 따라서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자신이나 지인이 전술한 병적인 기분을 경험한다면 꼭 근처의 정신건강의학과로 가서 전문의와 상담하실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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