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주사 탈모 | 아무도 안 알려주는 남성호르몬의 진실!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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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알려주는 남성호르몬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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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남성 호르몬 주사 탈모

  • Author: 내귀에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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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8. 1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z6EkA_Z0Q

탈모 유발한다는 남성호르몬… 따로 보충하면 ‘머리’ 빠질까?

탈모 유발한다는 남성호르몬… 따로 보충하면 ‘머리’ 빠질까?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가 –

가 +

▲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탈모를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호르몬 보충요법(남성의 대표적인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인위적으로 보충해주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치료가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소문을 들어봤을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인자의 전구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저명한 병원 메이요 클리닉은 홈페이지에서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면 탈모 혹은 머리카락의 가늘어짐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정말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면 ‘탈모’가 될까? 전문가들은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 테스토스테론, 탈모 핵심 요인 아냐

남성 탈모의 70~80%가 호르몬에 의해 일어나지만, 테스토스테론이 핵심 요인은 아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 아닌, 테스토스테론에서 유발된 5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5DHT)”이라며 “총 테스토스테론 함량이 많다고 무조건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의 특정 세포와 피지샘에 존재하는 ‘5알파 환원 효소’와 반응해 5DHT를 형성한다. 5DHT는 모낭에서 세포 사멸을 유발한다. 세포가 죽어 모낭이 위축되면 머리카락이 약해져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5DHT를 형성하는 데 핵심 요인은 ‘5알파 환원 효소’다. 테스토스테론은 수치 차이일 뿐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5알파 환원 효소는 유전성 물질이라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5알파 환원 효소가 없는 사람이라면 테스토스테론이 아무리 많아도 탈모는 일어나지 않는다.

◇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의 탈모 유발 가능성, 사람마다 달라

그럼 유전적으로 ‘5알파 환원 효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으면 탈모가 될까? 이것 또한 가능성이 희박하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오진규 교수는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5알파 환원 효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 과도할 때 생기는 현상”이라며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받는 환자는 호르몬 레벨이 낮은 사람이라 치료를 받아도 정상 수치로 올라갈 뿐이어서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보디빌더 등 남성호르몬이 충분한데 더 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다. 오진규 교수는 “이 경우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남성 호르몬이 충분한 사람이 보충 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탈모 이외에도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탈모가 되나요??

이를 종합하여 볼 때,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탈모를 일으킬 수는 있으나 정도는 매우 미미하고, 발생률도 적으므로 탈모 걱정은 크게 하지 않고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혹시라도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행하여서 탈모가 심하게 발생한다면,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남성호르몬 주사와 탈모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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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주사와 탈모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네비도라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은 후 머리가 더 빠지는 듯하다고 하셨습니다. 과연 관계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

네비도 주사는 독일 바이엘에서 생산하는 체내 테스토스테론을 올려주는 주사제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신체 건강, 성생활, 전반적인 정신 및 신체에 관여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정신 : 집중력/기억력 향상,성욕 증가,기분 개선 및 무력감 해소

근육 : 근육량 증가 및 강화,복부지방 감소

생식계 및 골격계 : 남성 성기 발달 촉진, 정자 생성 및 전립선 기능 관여, 골밀도 증가 및 뼈 성장 관여

2차 성징 : 체모가 나도록 자극, 변성기

평균적으로 남성의 나이 30세 이후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서서히 떨어집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수치 3 ~ 9ng/ml) *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오전 7~11시경 체혈합니다.

네피도 주사

수영선수 박태환 선수와 연관되어서 많이 알려진 남성호르몬보충제입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군에 속합니다.

가격은 1회에 25만원 정도 형성되어있습니다.

유효성분 : 테스토스테론운데카노에이트 250mg/mL

효능효과 : 남성의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 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치 치료

용법용량 : 매 10 ~ 14주마다 주사

다음 환자에 신중히 투여할 것 : 전립선비대증 환자

이상반응 :

– 피부 및 피하조직계 : (때때로) 탈모 * 때때로 0.1 ~ 5%

– 생식기계 : (자주) 전립샘 특이 항원 증가,전립샘 검사 이상,양성 전립샘비대증 * 자주 1 ~ 10 %

탈모 약

피나스테리드 1mg (프로페시아) : 남성형 탈모치료

피나스테리드 5mg (프로스카) : 양성 전립샘 비대증 치료

두타스테리드 0.5mg (아보다트) :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 남성형 탈모치료

탈모 상관관계 가능성

첫째, 이상반응에 의한 탈모(0.1 ~ 5%)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상반응에 들어가 있습니다.

둘째, 양성 전립선비대증 네비도 주사는 양성 전립선비대증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탈모 약은 원래 양성 전립선비대증을 치료 약입니다. 서로 반대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테스토스테론 탈모 파괴 인자를 생성하는 남성호르몬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하여 생깁니다.

테스토스테론은 DHT의 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것이 탈모와의 상관관계를 입증하지는 않습니다. 김종국씨가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머리숱이 있는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론

네비도 주사와 탈모의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른 이유 없이 네비도 주사 이후 탈모량이 늘어났다면 탈모의 원인 일 수도 있으므로 주사를 끊고 탈모량의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적절한 근력 및 유산소 운동과 건강한식단, 충분한수면 등이 남성호르몬 수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혈중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다면 주사요법이전에 건강부터 신경써보는것은 어떨까요?

탈모에 대해 궁금하신 모든 정보는 아래에서 공유 부탁드립니다. 탈모성지로 오시길 바랍니다.

https://cafe.naver.com/l98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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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보충 치료를 하면 탈모가 생길까?

근래 중년 남성 연예인들이 남성 갱년기 증상을 주제삼아 방송에 출연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인들 가운데서도 남성호르몬 보충 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성 호르몬은 모두 스테로이드라고 하는데 이 치료가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근비대를 목적으로 동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하는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도 위험한 것일까요?

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27/2021012702366.html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실제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지 확인한 후 적절한 범위의 농도를 맞추기 때문에 불법적인 시술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반면 근비대를 목적으로 불법적으로 주사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호르몬 밸런스를 망가뜨려 전반적인 대사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전성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것은 물론 휴지기 탈모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유전성 탈모 증상은 남성호르몬의 수치의 놎고 낮음보다는 모낭세포가 얼마나 민감한지에 따라 나타납니다. 만일 탈모의 유전적 소인이 없다면 호르몬 보충 요법을 통해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하더라도 탈모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

한달에 한번, 주사만 써서 탈모 치료한다!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국제분자의학저널 논문 발표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탈모는 정복될 수 있는 것일까.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반면, 수많은 탈모인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탈모에 새로운 치료의 장이 열렸다. 탈모 환자가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먹는 약) 탈모치료제를 대신해 향후 매달 단 한번의 주사만으로 탈모 치료 효과를 볼 가능성이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나정태 연구교수는 최근 제약회사 인벤티지랩에서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이용한 탈모치료주사제의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범준 교수팀과 인벤티지랩 연구팀은 먼저 일반적인 탈모환자와 동일하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 인해 탈모가 유발된 실험용 쥐 모델을 선정했다. 이후 ‘피나스테라이드’가 함유된 탈모치료제를 주사제 형태로 주입한 실험군과 경구제 형태로 복용하게 한 대조군으로 나누어 10주 동안 관찰하였다.

관찰 결과 경구제형을 섭취한 쥐들의 모발 성장률은 86.7%인 반면, 주사제형을 맞은 쥐들의 모발 성장률은 93.3%로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혈중 DHT 농도는 6주 후에 32.0% 감소하면서 한 번의 주입으로 10주까지 경구제형 섭취군과 비슷한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DHT란?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우리몸에 있는 다른 효소와 반응하여 자연스럽게 생기는 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성 탈모의 원인이 되며, 남성 탈모로 먹는 약은 바로 남성호르몬이 이 효소로 인하여 변환이 되는 것을 차단해주는 원리이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주사제 0.3mg, 경구제 0.56mg)을 통해 경구제 복용 시 약물의 낮은 체내 흡수율이 주사제형으로 변경하였을 때 적은 양으로도 흡수율이 개선되며, 경구 투여량의 최대 10분의 1만 투여해도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가 있음을 연구 결과 확인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현재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의 효능 평가를 통해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가 기존 오리지널약인 ‘프로페시아’와 동일하거나 더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주사제 형태의 탈모치료제의 개발로 인해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형 탈모치료제를 대신해 향후 월 1회 주사제 치료만으로 장기 복용 환자가 대다수인 탈모치료제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며, “약물의 최소 투여로 유효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경구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이상 반응을 경감시키고 가임기 여성의 약물 노출 시 호르몬 교란에 따른 기형아 출산의 우려 등의 안전성에 관한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덧붙였다.

또한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향후 임상실험을 통해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가 기존 경구제를 복용하던 탈모환자의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개량 신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과학논문인용지수)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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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환자에게 있어 매일 복용해야하는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대신해 향후 월 1회 주사만으로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나정태 연구교수는 최근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에서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이용한 탈모치료주사제의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Development of finasteride polymer microspheres for systemic application in androgenic alopecia)’을 발표했다.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는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해 남성형 탈모를 방지하는 약물로써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제 중 하나인데, 인벤티지랩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에 있다.

김범준 교수팀과 인벤티지랩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 인해 남성형 탈모가 유발된 실험용 쥐 모델을 이용해 ‘피나스테라이드’가 함유된 탈모치료제를 주사제 형태로 주입한 실험군과 경구제 형태로 복용하게 한 대조군으로 나눠 10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경구제형 섭취군에서 모발 성장률은 86.7%인 반면에 주사제형 실험군의 모발 성장률은 93.3%로 더 뛰어났으며, 혈중 DHT 농도는 6주 후에 32.0% 감소하면서 한 번의 주입으로 10주까지 경구제형 섭취군과 비슷한 5α-reductase의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주사제 0.3mg, 경구제 0.56mg)을 통해 경구제 복용 시 약물의 낮은 체내 흡수율이 주사제형으로 변경했을 때 적은 양으로도 흡수율이 개선되며, 경구 투여량의 최대 10분의 1만 투여해도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가 있음을 연구 결과 확인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현재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의 효능 평가를 통해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가 기존 오리지널약인 ‘프로페시아’와 동일하거나 더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주사제 형태의 탈모치료제의 개발로 인해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형 탈모치료제를 대신해 향후 월 1회 주사제 치료만으로 장기 복용 환자가 대다수인 탈모치료제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약물의 최소 투여로 유효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경구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이상 반응을 경감시키고 가임기 여성의 약물 노출 시 호르몬 교란에 따른 기형아 출산의 우려 등의 안전성에 관한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남성형 탈모 환자의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면서 탈모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투약 편의성 및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고 있다”며, “향후 임상실험을 통해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가 기존 경구제를 복용하던 탈모환자의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개량 신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과학논문인용지수)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배신한’ 남성 호르몬이 머리 위 허전하게 한다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탈모는 왜 생기나

서울 잠실 석촌호수 포장마차. 말싸움 도중 상대방이 머리를 쳤다. 가발이 벗겨졌다. 본인도 모르게 욱해서 칼로 찔렀다. 속칭 ‘가발 살인’이다. 채팅 상대방을 ‘대머리’라 불러 모욕죄로 기소됐다. ‘언어 살인’이다. 모두 살인적 탈모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5a 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변해

세포에 붙어 모발공장 문 닫게 해 모발 뽑히면 면역세포 달려와

성장 신호 보내는 게 정상인데

유전자와 스트레스 영향으로

세포끼리 소통 안 되면 문제 생겨 조선시대 내시 평균수명 70세

대머리 없고 왕보다 오래 살아

국내 성인 5명 중 1명이 탈모로 속병을 앓는다. 나이 탓이면 포기할 수 있다. 하지만 피부과를 찾는 탈모 환자 44%는 20~30대다. 결혼적령기에 앞머리가 휑해지는 남성 탈모, 윗머리가 엉성해지는 여성 탈모는 공포 그 자체다. 나이 들면 더해진다. 50대 남성 50%, 여성 25%가 탈모다. 모발은 사람을 젊게도, 늙게도 보이게 한다. 탈모에 세치·백모까지 더해지면 도통 살맛이 없어진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버텨 보지만 남 시선에 위축된다. 주위 친척 어르신이 대머리인 후손들은 장래 본인 모습에 잠을 설친다. 탈모가 유전일까. 발모 약을 먹으면 정력이 약해질까.

궁금한 만큼 미확인 민간요법도 다양하다. “검은 콩을 먹어라.” “물구나무서라.” 그 중 눈에 띄는 게 있다. “털은 뽑으면 더 난다.” 실제로 피부상처가 생기면 주위 줄기세포가 그곳을 보충한다. 하지만 직접 뽑아 본 사람들은 피부만 더 상한 경험이 많다. 왜 안 될까. 답이 나왔다. 2017년 5월 미 남부 캘리포니아 의대 팀은 유명학술지 ‘셀(Cell)’에 쥐 모발이 뽑히면 면역세포가 달려와 모발성장신호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0개를 뽑았더니 더 넓은 범위에 1200개의 새로운 모발이 났다. 문제는 뽑는 방법이다. 직경 5㎜ 이하 범위로, 한 올 한 올 뽑아야만 한다. 그래야 모발성장신호가 주위에 전달된다. 핵심은 성장신호다. 세포 사이 소통이다. 이 소통이 흐트러지면 낭패다. 뒷머리는 무성한데 정수리는 훤해지게 된다. 모발 속으로 들어가 보자.

모발은 소통으로 성장

모발은 서로 소통한다. 각자가 아닌 몸 전체가 모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막 태어난 쥐 모발은 배에서 시작해서 등으로 신호를 따라 물결처럼 퍼져 나간다. 완성된 온몸 털은 이제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다.

모발은 자라고 빠지기를 반복한다. 성장(3년), 퇴행(3주), 휴지(3달)를 일생 동안 반복한다. 사람 머리카락이 약 12만 개다. 이 숫자면 하루 100개 빠지는 건 정상이다. 어떻게 이 주기가 유지될까. 답은 피부 줄기세포와의 소통이다.

피부 줄기세포는 모발 옆구리에 붙어 있다. 모발은 생긴 모습이 대파를 닮았다. 뿌리는 세포들이 둘러싸고 있다. 여기서 모발(케라틴)을 만들어서 위로 계속 보낸다. 세포 중에는 검은 색소(멜라닌)를 만드는 놈들도 섞여 있다. 이놈들이 비실비실해지면 세치가, 죽어 나자빠지면 백모가 생긴다. 모발세포는 신호(호르몬, 사이토카인)로 자란다. 날 곳, 안 날 곳이 신호로 정해진다. 머리는 많이, 얼굴은 조금 난다. 턱수염은 남성이, 머리칼은 여성이 많다. 어릴 때 잘 유지되던 모발 사이 소통은 나이·유전자·스트레스에 따라 깨진다. 덕분에 앞머리가, 정수리가 훤해진다. 이른바 남성형 탈모의 시작이다. 남성형 탈모는 기원전 5000년에도 있었다.

대머리와 정력은 큰 상관 없어

히포크라테스·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카이사르는 모두 대머리다. 히포크라테스는 “내시는 대머리가 없다”고 했다. 의사다운 날카로운 관찰이다. 내시는 고환에서 만드는 테스토스테론이 없다. 남성호르몬 대표인 테스토스테론이 효소(5a 환원효소)에 의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한다. 이놈이 탈모주범이다. DHT가 모발세포벽 수용체에 달라붙어 모발공장 문을 닫게 한다. 이마부터 시작되는 ‘M’자 형태 남성 탈모가 시작된다. 전체 테스토스테론의 5%만 DHT로 바뀐다. 따라서 대머리가 정력과는 큰 상관이 없다. 오히려 탈모 환자 중에는 낮은 테스토스테론을 가진 사람도 많다. 테스토스테론은 몸 전체에 큰 영향을 준다.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은 수명을 좌우한다. 조선시대 양반 평균수명이 53세다. 왕은 47세. 반면 내시는 무려 70세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 탈모뿐 아니라 수명, 건강과도 직결된다. 2016년 미 역학 학회지는 특정탈모 형태(앞과 정수리 동시탈모)면 전립선암이 많아진다고 보고했다. 탈모가 머리카락만 빠지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첨단과학이 그 깊은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2017년 2월 영국 에든버러대학 연구에 따르면 탈모 관련 유전자는 287개나 된다. 가장 중요한 ‘DHT 수용체’ 유전자는 X 염색체에 있다. 여성(XX 염색체 보유)은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영향이 작아 남성형 탈모가 적다. 반면 아버지가 반짝이는 머리면 아들도 그리 될 가능성이 62.3%다. 남성호르몬 유전자보다 더 강력한 탈모 원인이 최근 밝혀졌다. 면역세포다. 지난 5월 저명학술지 셀에 따르면 피부에 면역세포(T 조절세포)가 없으면 모발성장이 전혀 안 된다. 게다가 이놈이 잘못되면 자기 털을 적으로 간주, 총질한다. 원형탈모가 자가면역 질환이란 이야기다. 한마디로 탈모는 생각보다 복잡하게 유전자가 얽혀 있다. 분명한 건 유전된다는 점이다. 적자생존 진화론을 창시한 다윈은 이미 30대에 머리가 훤해졌다. 대머리가 적자생존에 도움 될까.

남성형 탈모는 노숙함이 장점

국내 미혼여성 82%는 벗어진 남성을 싫어한다. 여성이 선택하지 않으면 그 유전자는 사라진다. 그렇게 불리하다면 왜 대머리는 사라지지 않았을까. 인간에게 털은 필수가 아니다. 인간조상은 하루 수십㎞ 동물을 추적했다. 뜨거운 아프리카 평원에서 장기간 걸을 때 발생하는 체열을 식혀야 했다. 맨살이라면 땀이 잘 날아가 시원하게 한다. 이런 이유로 몸·얼굴 털은 없어졌지만 필요 부분 털은 남았다. 자외선 막는 모발, 흐르는 땀 막는 눈썹, 마찰 막는 겨드랑이 모발은 남도록 진화했다. 그런데 일부 남성에게 변종이 생겨서 남성탈모가 생겼다. 이런 변종이 생겨도 이득이 없으면 사라져야 한다. 대머리는 진화에서 무슨 강점이 있는 걸까.

율 브리너, 숀 코네리, 브루스 윌리스, 제이슨 스타뎀, 드웨인 존슨 모두 할리우드 톱스타들이다. 모두 반짝이는 머리를 가지고 있다. 유전적 강점이 있을까. 침팬지는 어른이 되면 털이 가늘어지고 고릴라도 나이 들면서 사람처럼 앞머리가 훤해진다. 한마디로 나이든 티, 즉 노숙한 티가 난다. 노숙함이 유전적 강점일까. 플로리다대학 연구에 따르면 벗어진 머리일수록 성숙, 경험, 안정, 사교성이 높게 평가되었다. 숀 코네리는 강해 보이되 공격적으로는 안 보인다. 경제력은 남성선택의 1순위 조건이다. ‘대머리는 거지가 없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국내 피부과를 찾은 남성탈모(대머리)환자들은 고학력, 고수입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민머리에게도 반짝이는 장점이 있다는 주장이다. 색맹, 왼손잡이는 전체 인구의 8%밖에 안 되지만 진화과정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색맹은 위장술을 쓰는 동물사냥에 유리하다. 왼손잡이는 오른손과의 격투에서 불의의 일격을 날린다. 남성탈모도 여성에게, 물론 모든 여성에게는 아니지만, 어필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다. 노숙함이다.

민간요법은 치료기간만 놓칠 수 있어

노숙함이 대머리 장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 때문에 일부러 브루스 윌리스의 대머리를 닮고 싶은 남성은 거의 없다. 우선 젊어 보이고 싶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다. 탈모에 대응하는 방법은 약, 가발, 모발이식, 과감히 노출하기다. 탈모원인은 나이, 유전자, 건강, 스트레스다. 나이는 대비책이 없다. 건강, 스트레스 관리는 개인 몫이다.

약을 보자. 불확실한 민간요법은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미 식품안정청(FDA) 인증 2가지 발모제가 있다. DHT 생산효소억제제(프로페시아)는 남성호르몬 작용제다. 정력 감소가 걱정되지만 임상결과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미녹시딜’은 모세혈관 확장 도포제다. 이런 약으로 대응하다가 심해지면 가발, 모발이식을 고려한다. 남은 방법은 과감히 내보이기다. 율 브리너는 영화 ‘왕과 나(1956, 미국)’에서 반짝이는 머리를 강렬히 각인시켰다. 배우로서 약점인 대머리를 승화시킨 셈이다. 어떤 방법으로 탈모에 대응할지는 순전히 개인 선택사항이다.

기원전 3500년 발모제는 꿀, 뱀, 악어기름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들어간다. 반드시 태양신에게 기도해야 한다. 신만이 치료할 만큼 탈모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제 첨단과학이 탈모에 도전하고 있다. 메마른 사막에 모발이 풍성하게 자라 ‘대머리 총각’의 한을 풀어 주기 바란다. 더불어 모발 뿌리 속에 숨어 있는 장수비결도 함께 캐내기 바란다.

김은기 인하대 교수 [email protected]

서울대 졸업. 미국 조지아공대 공학박사. 한국생물공학회장, 피부소재 국가연구실장(NRL), 창의재단 바이오 문화사업단장 역임. 인하대 바이오융합연구소(www.biocnc.com)를 통해 바이오테크놀로지(BT)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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