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인상 깊은 구절 | 논어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그게 가능하다구??) [읽은척책방] 논어 6507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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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배울 때는 능력이 미치지 못할까 안타까워해야 하며, 나아가 그것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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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오래 두고 몇 번이고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만큼 깊이가 있는 책인데, 다른 면에서 보자면 한 번에 읽히지는 않는 책이란 뜻도 되죠. 특별한 줄거리도 없고 큰 흐름도 없기 때문인데요, 그걸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주 간단한 수준에서요. ^^ 다음 책은 구독자 투표결과 인생책 1위로 뽑힌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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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언명구 100선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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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논어 인상 깊은 구절

  • Author: 시한책방 Sihan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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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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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논어_공자(김형찬 옮김) / 논어 명언, 감명깊은 구절

논어 명언, 감명깊은 구절

논어 작가 공자 출판 홍익출판사 발매 2005.04.11

『논어』 하면 떠오르는 것.

공자, 고전, 한문시간, 고리타분, 무서운책(?) ㅎㅎㅋ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고전에 대한 거부감을 살짝 없앨 수 있었다. 그래서 구매했던 책인데, 어찌된게 1년만에 읽었다네ㅎㅎ

논어라는 책이 생각보다 도덕책 같이 쉽게 읽혀서 의외였다. (물론 깊은 뜻을 헤아리려면 쉽다는 말이 당연히 나오지 않겠지만 말이다.)

마음과 머리와 행동에 새겨야 할 좋은 말씀들이 많아서 왜 고전이 되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명언 모음을 포스팅해서 틈틈이 읽도록 해야겠다.

* 논어 명언 / 감명깊은 구절 모음 *

[배움]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간다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리어 본받고, 좋지 않은 점으로는 나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배울 때는 능력이 미치지 못할까 안타까워해야 하며, 나아가 그것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해야 한다.”

“배우려는 열의가 없으면 이끌어 주지 않고,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 보였을 때 나머지 세 모퉁이를 미루어 알지 못하면 반복해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

“많이 듣고 그 중 좋은 것을 택하여 따르며, 많이 보고 그 중 좋은 것을 마음에 새겨 둔다면, 이것이 진실로 아는 것에 버금가는 일이다.”

“사람이 멀리 내다보며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

증자는 말했다.

“나는 날마다 다음 세 가지 점에 대해 나 자신을 반성한다.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진심을 다하지 못한 점은 없는가? 벗과 사귀면서 신의를 지키지 못한 일은 없는가? 배운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없는가?”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세계관을 확립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게 되었고 쉰 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는 무슨 일이든 듣는 대로 순조롭게 이해했고, 일흔 살에는 마음 가는 대로 따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가르치셨으니, 그것은 바로 학문, 실천, 성실, 신의였다.

“진실로 나를 써 주는 사람이 있다면, 일 년만에라도 어느 정도 기강은 잡을 것이고, 삼 년이면 뭔가를 이루어 낼 것이다.”

[말, 행실]

자공이 사람들을 비교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똑똑한가 보구나? 나는(내 공부도 벅차서) 그럴 겨를이 없다.”

“옛 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는데, 이는 행동이 따르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말이 진실되고 미더우며 행동이 독실하고 공경스러우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에서라도 뜻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말이 진실되고 미덥지 않으며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럽지 않으면, 비록 자기 마을에서인들 뜻을 펼칠 수 있겠는가?

“군자는 말에 대해서는 모자라는 듯이 하려 하고, 행동에 대해서는 민첩하려고 한다.”

“여럿이 모여 하루종일 지내면서도, 의로운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작은 꾀나 짜내기를 좋아한다면, 곤란한 문제로다!”

“많은 사람들이 미워한다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루어진 일을 논란하지 말고, 끝난 일은 따지지 말며, 이미 지나간 일은 허물하지 않는 것이다.”

[군자 vs. 소인]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군자는 평온하고 너그럽지만, 소인은 늘 근심에 싸여 있다.”

“군자는 사람들과 화합하지만 부회뇌동하지는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사람들과 화합하지는 못한다.”

“나이 사십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그런 사람은 끝난 것이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지만 소인은 편히 머물 곳을 생각하고, 군자는 법을 생각하지만 소인은 혜택받기를 생각한다.”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아질 것을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이를 보면 자신 또한 그렇지 않은지를 반성한다.”

“소인들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

“빨리 성과를 보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추구하지 말아라. 빨리 성과를 보려 하면 제대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추구하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에 대해서는 스스로 엄중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가볍게 책임을 추궁하면, 원망을 멀리할 수 있다.”

“‘어찌하면 좋을까, 어찌하면 좋을까’ 하며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도 정말 어찌할 수가 없다.”

“추구하는 도가 같지 않으면 함께 일을 꾀하지 않는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그를 기쁘게 하려 할 때 올바른 도리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는다. 그러나 군자가 사람을 부릴 때는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 일을 맡긴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쉽다. 그를 기쁘게 하려 할 때는 올바른 도리로써 하지 않더라도 기뻐한다. 그러나 소인이 사람을 부릴 경우에는 능력을 다 갖추고 있기를 요구한다.”

[효 孝]

“부모를 섬길 때는 잘못하시는 점이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하고, 그 말을 따르지 않을 뜻을 보이더라도, 더욱 공경하며 부모의 뜻을 어겨서는 안 되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

[인 仁]

“인한 사람은 어려운 일에는 먼저 나서서 하고 이익을 챙기는 데는 남보다 뒤지는데, 이렇게 한다면 인하다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자기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인한 것은 자신이 서고자 할 때 남부터 서게 하고, 자신이 뜻을 이루고 싶을 때 남부터 뜻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미루어서 남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인의 실천 방법이다.”

증자가 말하였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 없는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면서도 적게 아는 사람에게 물었으며,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고, 꽉 차 있으면서도 텅 빈 듯하고, 남이 자기에게 잘못을 범해도 잘잘못을 따지며 다투지 않았다. 예전에 나의 친구가 이를 실천하며 살았다”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이 없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으셨다. 사사로운 뜻을 갖는 일이 없으셨고, 기필코 해야 한다는 일이 없으셨으며, 무리하게 고집부리는 일도 없으셨고, 자신만을 내세우려는 일도 없으셨다.

“성심과 신의를 지키며, 자기만 못한 사람을 벗삼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주저하지 말아라.”

중궁이 인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집 문을 나가서는 큰 손님을 대하듯이 하고, 백성을 부릴 때에는 큰 제사를 받드는 듯이 하며,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야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자장이 총명함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서히 젖어들게 하는 교묘한 참소와 피부에 와 닿는 듯한 절실한 하소연이 통하지 않는다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좋아하면 유익한 것이 세가지가 있다. 예악의 절도를 따르기를 좋아하고, 남의 좋은 점을 말하기를 좋아하고, 현명한 벗을 많이 사귀기를 좋아하면 유익하다.”

자공이 여쭈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게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하는 게 있지. 남의 나쁜 점을 떠들어대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것을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기만 하고 꽉 막힌 것을 미워한다.”

“덕德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벗 友]

“진실된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고 잘 인도하되, 그래도 할 수 없다면 그만둘 일이지, 스스로 욕을 보지는 말아라.”

“사람의 허물은 각기 그가 어울리는 무리를 따른다. 그 허물을 보면 곧 그가 어느 정도 인한지를 알게 된다.”

“중도를 실천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면, 반드시 꿈이 큰 사람이나 고집스런 사람과 함께 하리라! 꿈이 큰 사람은 진취적이고, 고집스런 사람은 하지 않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위선적인 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말만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 이면 不亦君子乎아.

인불지이불 불역군자호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 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 논어의 첫구절인 위 구절은 명언으로써, 많이들 사용 하니 외어보길

3. 子曰 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

교언영색 선의인

교묘하게 꾸민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에는 어진 마음이 드물다

4. 曾子曰 吾 日三省吾身하나니 爲人謀而不忠乎아,與朋友交而不信乎아.傳不習乎아니라.

증자왈 오 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나는 매일 나 자신을 세번씩 반성한다. 남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 정성을

다하였든가, 벗들과 함께 서로 사귀는데 신의를 다하였든가, 전수 받은 가르침을 반복하여

익혔는가, (또는 아래와 같이 번역하는 경우의 책도 있음.)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을 남에게

전하지 않았던가.

8. — 無友不如己者오 過則勿憚改니라.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나보다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며, 잘못을 깨달았을 때에는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나보다 못한사람이란 말은 인애에 어긋나지만 학업 정진에 충실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함

15. — 告諸往而知來者온여

고저왕이지래자

지난 과거를 말해주면 미래를 아는구나.

16.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니라.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탓하라.

3. 子曰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니라,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법률 제도로써 백성을 지도하고 형벌로써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법망을 빠져나가되 형벌을 피함을 수치로 여기지 아니한다.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이면 有恥且格이니라.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

덕으로써 이끌고 예로서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부정을 수치로 알고 착하게 된다.

4. 子曰 吾 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오 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고,

마흔에는 인생관이 확립되어 마음에 혼란(유혹)이 없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야 不踰矩니라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쉰에는 천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예순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일흔에는 내마음 대로 행동을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없었다.

☞ 많이 쓰이는 구절로 외어두면 많은 도움이 될것임

11. 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것을 알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면 능히 스승이 될 수 있다.

12. 子曰 君子는 不器니라.

군자 불기.

군자는 한가지 구실밖에 못하는 기물이나 기계가 아니다.

☞ 지덕체를 구비한 전인적인 인간을 말함

13. 子貢이 問君子한대 子曰 先行其言이오 以後從之니라.

자공 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께서 먼저하고자 하는 일을 행한 후에

말을하는 사람이 군자다.

14. 子曰 君子는 周而不比 하고 小人은 比以不周니라.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도 편파적이 아니며 소인은 편파적이면서도 통하지도 않는다.

17. 子曰 由아 誨女知之乎인저. 知之爲知之오 不知爲不知 是知也니라.

유 회여지지호 .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 由 는 성은 중이고 이름이 유이며 자는 자로 또는 계로라함.

☞ 여(女)는 汝의 준말로 너(당신)를 가르킴

19. 哀公이 問曰 何爲則民服이니이꼬.

애공 문왈 하위즉민복

노나라 애공왕이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을 하겠습니까? 하니

公子 對曰 擧直錯諸枉則民服하고 擧枉錯諸直則民不服이니이다.

공자 대왈 거직조저왕즉민복 거왕조저직즉민불복

공자 대답이 곧고 올바른 사람을 등용해서 곧지 않는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마음까지 복종 하지만 반대로 부정직한 사람을 등용 하여 정직한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습니다.

24. 子曰 — 見義不爲 無勇也니라.

견의불위 무용야.

옳은 일을 보고도 나서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3. 子曰 人而不仁이면 如禮에 何며 人而不仁이면 如樂에 何오.

인이불인 여례 하 인이불인 여악 하.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는 무엇하며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악은 무엇하랴

4. — 禮 與其奢也론 寧儉이오 喪이 與其易也론 寧戚이니라.

예 여기사야 영검 상 여기이야 영척

예는 사치하기보다는 검소해야 되고 상사(초상)에서는 형식을 갖추기보다는 슬퍼해야 한다.

12. 祭如在하시며 祭神如神在러시다. —

제여재 제신여신재

조상을 제사 모실때에는 앞에계신듯이하고 신을 제사 지낼 때에는 신이 있는듯이 하였다.

21. — 成事라 不說하며 遂事라 不諫하며 旣往이라 不咎로다.

성사 불설 수사 불간 기왕 불구

이미 이루어진일은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

24. 儀封人 請見曰 — 天將以夫子로 爲木鐸이시니라.

의봉인 청현왈 천장이부자 위목탁

의봉인이 청하여 본후 하늘이 장차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고자 하심이다.

☞ 의 봉인 : 의는 위나라 지방 이름이며 봉인은 국경 수비대의 벼슬 이름.

1. 子曰 里人이 爲美 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이인 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인후한 마을에 사는 것이 좋으며 그러한 곳을 택하여 살지 않으면 어찌 지혜롭다 하리요.

2.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樂이니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불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인자 안인 지자 이인

어질지 못한 사람은 역경에 오래 있지 못하며 행복도 오래 누리지 못한다.

그리고 어진 사람은 仁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생각한다.

3. 子曰 唯仁者아 能好人하며 能惡人이니라.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다.

8.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조문도 석사 가의

아침에 도를 들으면(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으니라.

11. 子曰 君子는 懷德하고 小人은 懷土하며 君子는 懷刑하고 小人은 懷禮니라.

군자 회덕 소인 회토 군자 회형 소인 회례

군자는 덕을 생각하며 소인은 땅(좋은 땅에 안주함)을 생각하며, 군자는 형벌(법을지킴)을

생각하며 소인은 은혜 받기를 생각한다.

12. 子曰 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방어리이행 다원

이익만을 위해서 행동을 하면 원망을 많이 받는다.

14. 子曰 不患無位오 患所以立하며 不患莫己知오 求爲可知也니라.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벼슬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의 자격을 근심하며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만 한일을 하고자 노력하라.

16. 子曰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군자 유어의 소인 유어리.

군자는 정의를 밝히어 이해하고 소인은 이익을 표준으로 하여 이해한다.

17. 子曰 見賢思齊焉하며 見不賢而內自省也니라.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며,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 깊이 반성한다.

19. 子曰 父母 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부모 재 불원유 유필유방

부모님 살아 계시면 멀리 떠나지 아니하며, 떠나면 반드시 갈곳을 알려야 한다.

23. 子曰 以約失之者 鮮矣니라.

이약실지자 선의

모든 일을 단단히 죄고 단속하므로써 실수 하는 일이 드물다.

24. 子曰 君子는 欲訥於言而敏於行이니라.

군자 욕눌어언이민어행

군자는 말은 더디되 행동은 민첩하게 하고자 한다.

25. 子曰 德不孤라 必有隣이니라.

덕불고 필유린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26. 子游曰 事君數이면 斯辱矣오 朋友數이면 斯疏矣니라.

자유왈 사군삭 사욕의 붕우삭 사소의

자유가 말하길 임금을 섬기는데 자주 간하면 욕이 되고 벗을 사귀는데 자주 충고를 하면 사이가

벌어진다.

☞ 數 : 삭이라 읽으며 너무 번잡하고 지나치다, 세심하고 절박하다.

9. 子貢對曰 — 回也는 聞一以知十하고 賜也는 聞一以知二하노이다. —

자공대왈 회야 문일이지십 사야 문일이지이

자공이 대답하길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사(자공)는 하나를 들으면 둘밖에 모릅니다.

12. 子貢이 曰我不欲人之加諸我也를 吾亦欲無加諸人하노이다. —

자공 왈아불욕인지가저아야 오역욕무가저인

자공이 말하길 나는 남이 나에게 하는것중 좋지 않으면 저도 남에게 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15. — 子曰 — 不恥下問이라

불치하문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17. 子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안평중은 사람과 잘사귀었다. 오래될수록 (사귄 사람을)존경을했다.(안평중은 제나라 대부로

경공의 공자 천거에 반대 했지만 공자는 사사로운 감정을 따지지 않았음)

23. 子曰 伯夷叔齊는 不念舊惡이라 怨是用希니라

백이숙제 불념구악 원시용희

백이 숙제는 지난날에 나빴던 일을 생각하지 않았음으로 (일반사람들이 그들을) 원망하는

일이 드물었다.

26. — 顔淵이 曰願無伐善하며 無施勞하노이다. 子路曰 願聞子之志하노이다.

안연 왈원무벌선 무시로 . 자로왈 원문자지지

안연은 착한 일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고 남에게 힘드는 일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했으니.

자로가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들려주십시오 하자

子曰 老子를 安之하며 朋友를 信之하며 少者을 懷之니라.

노자 안지 붕우 신지 소자 회지

노인들을 편안하게 하여주고, 벗들에게는 신의를 지키며 젊은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려 한다..

2. — 孔子 對曰有顔回者好學하야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

공자 대왈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안회(공자가 제일 사랑한 제자로 41살에 죽음)는 학문을 너무 좋아하여 노여움이 나도 아무데나

대고 화풀이를 하지 않을 만큼 (학문을) 좋아했으며 또한 잘못한 일은 두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

만큼 (학문을) 좋아하였다.

17. 子曰 人之生也 直하니 罔之生也는 幸而免이니라.

인지생야 직 망지생야 행이면

인간의 삶은 원래 정직한 것이다,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살 수 있는 것은 요행히 화를 면하고

있는 것이다.

18.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알기만 하는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사는 사람은 즐기는사람만 못하다.

20. — 仁者 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인자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어진 사람은 어려움은 남보다 먼저 하고, 보답은 남보다 뒤에 얻으면 참으로 어질다 할 수 있다.

21. 子曰 知者는樂水하고 仁者는樂山이니 知者는動하고 仁者는靜하며 知者는樂하고 仁者는壽니라.

지자 요수 인자 요산 지자 동 인자 정 지자 낙 인자 수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

지자는 동적이며 인자는 정적이며, 지자는 즐겁게 살며 인자는 장수한다.

☞ 요산 요수 (樂山 樂水)는 이귀절에서 따옴

28. — 夫仁者는 己欲立而立人하며 己欲達而達人이니라. —

부인자 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

인자란 자신이 나서고 싶을 때 남을 내세우며,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달성하게 한후 자기가 한다.

♣ 공자 자신의 일과 공자의 용모, 태도, 행동에 대한 것들이 기록되어 논어 전편중

가장 뛰어난 구절들이 많이있다.

6. 子曰 志於道 하며 據於德하며 依於仁하며 游於藝니라.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군자의 이상적인 생활이란 도에다 뜻을 두고 덕을 닦으며, 인을 의지하며 6예에서 생활할 것이다.

10. — 暴虎氷河 — 必也臨事而懼하며 —

포호빙하 필야임사이구

맨손으로 범을 잡으려하고, 맨발로 황하를 건너다 — 마땅히 일에 임해서는 두려워해야 한다.

15.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불의이부차귀 어아 여부운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어도 즐거움이란 그속에있으며

의롭지 않은 부와 귀는 나에게는 하나의 뜬구름과 같다. (세상을 달관한 공자님의 생활철학)

18. — 發憤忘食하며 樂以忘憂하야 不知老之將至云爾오.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로지장지운이

(그 사람됨이 학문을 너무 좋아해서) 발분 하면 먹는것도 잊고 ,학문을 즐김에 걱정도 잊으며,

늙는 일 조차 알지 못한다.

☞ 초나라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의 됨됨이를 물어보자 대답을 못하자 공자께서 위와 같이 대답을

할 것이지 한 스스로 자기를 평한말

21.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오 其不善者而改之니라.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듯이 나의 스승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의 착한 점을 골라서 따르고 나쁜 점은 살펴서 스스로 고쳐야 한다.

35. 子曰 奢則不孫하고 儉則固니 與其不孫也론 寧固니라.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사치하면(호사스럽게 살면) 불손하기쉽고, 검소하면 고루해지니, 거만한것보다 차라리 고루한 것이났다.

36. 子曰 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군자 탄탕탕 소인 장척척

군자의 마음은 평탄하고 너그러우며,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차 있다.

2. — 君子 篤於親則民興於仁하고 故舊를 不遺則民不偸니라.

군자 독어친즉민흥어인 고구 불유즉민불투

군자가 친족에게 후하게 하면 백성들 사이에 어진 마음이 일어나게하며,

옛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도 각박해지지 않는다.

4. — 曾子 言曰 鳥之將死에 其鳴也哀하고 人之將死에 其言也善이니라. —

증자 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증자가 말했다. 새가 죽을 때에는 그소리가 애처롭고 사람이 죽을 때에는 그말이 착해집니다.

☞ 증자가 병이나자 맹경자가 병문안을 오자 증자께서 한 말씀.

5. 曾子曰 以能으로 問於不能하며 以多로 問於寡하며 有若無하며 實若虛하며 犯而不交를 —

증자왈 이능 문어불능 이다 문어과 유약무 실약허 범이불교

증자가 말하길 유능하면서도 무능한 사람에게도 묻고, 박학다식해도 잘 알지못하는 사람에게

묻고, (도가) 있으면서도 없는 듯이 하고 (덕이) 실하면서도 허한 듯이 하며,

또 남에게 욕을 보아도 따지고 마주 다투지 않는다.

☞ 증자가 죽은 안회를 두고 회상한 말이라함.

14. 子曰 不在其位하얀 不모其政이니라.

부재기위 불모기정

그 직위에 있지 않거든 그 자리의 정사를 논하지 말라.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

17. 子曰 學如不及이오 猶恐失之니라.

학여불급 유공실지

배움이란 도달할 수 없는 것 같이 하고 배운 것은 잃어버릴까 두려운 듯이 해야 한다.

4. 子 絶四러시니 毋意毋必毋固毋我러시다.

자 절사 무의무필무고무아

공자께서 네 가지를 근절 하셨으니 자의대로 하는 일이 없었고, 집착하지 아니하고,

고집을 안부리고, 자기만을 내 세우는일(생각하는 일)은 없으셨다.

6. — 君子는 多乎哉 不多也니라. —

군자 다호재 부다야

군자는 재능이 많아야 하는가? 군자는 다능하지 않는 법이다.

☞ 공자는 어려서 가난하여 자질구레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재다능 하다고 스스로 판단을

하나 그런 소소한 잡기보다(다재다능 하기보다)는 도를 우선하는 것이 공자님의 마음이다.

16. 子 在川上曰 逝者 如斯夫인저. 不舍晝夜로다.

자 재천상왈 서자 여사부 . 불사주야

공자님이 냇가에서 말하길 지나가는 모든 것은 흐르는 물과 같구나 밤낮없이 멈추지 않는구나.

☞ 공자님이 어느날 냇가에서 흐르는 물을 보고 가는 세월을 그저 보고만 있으며 인생도 기회도

다 놓친다고 비유한 말씀.

17. 子曰 吾未見好德이 如好色者也니라

오미견호덕 여호색자야

나는 덕을 좋아하기를 여자를 좋아하듯이 하는 사람을 아직보지 못했다.

22. 子曰 後生이 可畏니 焉知來者之不如今也리오.四十五十而無聞焉이면 斯亦不足畏也已니라.

후생 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사십오십이무문언 사역부족외야이

젊은 사람은 두려우니라. 어찌 장래의 그들이 지금의 나만 못하다고 하겠는가 그러나

사오십에도 학문과 덕으로 이름이 나지 않으면 그런사람은 무서울것이 없느니라.

25.子曰 三軍可奪帥也어니와 匹夫는 不可奪志也니라.

삼군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삼군에서 장수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한 사나이로부터 그 지조는 빼앗을 수는 없는 것이다.

4. — 入不中門하시며 行不履 이러시다. —

입부중문 행불리역

설 때에는 문의 중앙을 피하셨고 들어갈 적에는 문지방을 밟지 않으셨다.

9. 席不正이어든 不坐러시다.

석부정 부좌

자리가(좌석의 깔개 등)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으셨다.

12. 廐焚이어늘 子 退朝曰 傷人乎아 하시고 不問馬하시다.

구분 자 퇴조왈 상인호 불문마

마구간에 불이 난적이 있었는데, 공자께서 조정에서 퇴근하셔서 사람이 다쳤는가 하고

말씀하시고 말은 물어 보지 않으셨다.

☞ 그 당시에는 말이 상당한 재산이 됐는데도 사람만 물으시니 공자님의 인애정신이 돋 보인다.

7. — 子曰 才不才에 亦各言其子也니 —

재부재 역각언기자야

잘났건 못났건 역시 제자식을 생각한다.

☞ 안연이 죽었을 때 그의 아버지가 공자의 수레을 팔아서 덧관(최고급관에 사용)을 사려고 하자

이에 대하여 한 말로 공자님의 아들이 죽었을 때도 덧관을 하지 않았다.

11. 季路 問事鬼神한대 子曰 未能事人이면 焉能事鬼리오.敢問死하나이다. 曰未知生이면 言知死리오.

계로 문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감문사 왈미지생 언지사

계로가 귀신 섬기는 일을 묻자, 공자께서 살아 있는 사람도 제대로 섬기질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리요 하시었다. 감히 죽음에 대하여 묻습니다.

하니 공자께서 아직 삶도 잘 모르느데 어찌 죽음에 대해 알겠는가.

15. — 過猶不及이니라.

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

19. 子張 問善人之道한대 子曰 不踐迹이나 亦不入於室이니라.

자장 문선인지도 자왈 불천적 역불입어실

자장이 선인의 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성현의 가름침을 좆지 아니 하여도 착한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성현의 경지에는 들지 못한다.

☞ 선인이란 천성적으로 착한 성품을 타고난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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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편 안 연 ( 顔 淵 )

♣ 안연편은 공자와 제자, 제후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것으로 주로 정치쪽으로 많이

기록이 되었으며 바름(正)과 솔선을 이상형으로 삼았다.

1. 顔淵이 問仁하대 子曰 克己復禮 爲仁이니 一日克其復禮면 天下 歸仁焉하나니

안연 문인 자왈 극기복례 위인 일일극기복례 천하 귀인언

안연이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자기를 극복하여 예로 돌아감이 인이니 하루라도 자기를

이겨서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爲仁이 由己니 而由人乎哉아.顔淵이 曰請問其目하나이다.

위인 유기 이유인호재 .안연 왈청문기목

인을 이루는 데는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니 어찌 남으로부터 비롯될 것인가 하셨다.

안연이 다시 자세히 가르쳐 주십시오 하니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廳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

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공자께서 예가 아니면 보지를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며 예가 아니면 말도 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 것이다.

2. 仲弓이 問仁한대 —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 —

중궁 문인 기소불욕 물시어인

중궁이 인에 대하여 묻자 — 자기가 하고 싶지 아니 한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

3. 司馬牛 問仁한대 子曰 仁者는 其言也 이니라.

사마우 문인 자왈 인자 기언야

사마우가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 말씀하시길 인이라는 것은 말하는 것을 참는 것이다..

☞ 행동하는 것 보다 말을 앞서지 말라는 뜻

4. 司馬牛 問君者한대 子曰 君者는 不憂不懼니라. —

사마우 문군자 자왈 군자 불우불구

사마우가 군자에 대하여 묻자 군자란 근심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 군자는 어떠한 재난과 고통이 따른다 하드라도 마음이 흔들림이 없어야한다.

5. — 子夏曰 — 死生이 有命이오 富貴在天이라 — 四海之內 皆兄弟也 —

자하왈 사생 유명 부귀재천 사해지내 개형제야

(사마우가 묻자) 자하가 (공자에게서 듣고) 말하길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다 하며, — (남과 사귐에 공경과 예의를 다하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될 것이다.

7. 子貢이 問政한대 子曰 足食 足兵이면 民이 信之矣니라. — 民無信不立이니라

자공 문정 자왈 족식 족병 민 신지의 민무신불립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식량을 풍족히 하며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10. — 子曰 — 愛之란 欲其生하고 惡之란 欲其死하나니 — 是惑也니라

자왈 애지 욕기생 오지 욕기사 시혹야

(자장이 덕을 높이고 미혹됨을 분별하는 것에 대하여 묻자) 좋아하면 그가 살기를 바라며

미워하면 그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니 — 이것이 바로 미혹이니라.

11. — 子曰 君君臣臣父父子子니이다. —

군군신신부부자자

(제공경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 다워야한다.

14. 子張이 問政한대 子曰 居之無倦하며 行之以忠이니라.

자장 문정 자왈 거지무권 행지이충

자장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항상 마음을 국정에 두어서 게을리 하지말며 정사를

행할때는 충실하게 할 것이다.

16. 子曰 君子는 成人之美하고 不成人之惡하나니 小人은 反是니라.

군자 성인지미 불성인지악 소인 반시

군자는 남의 좋은 점을 권장하여 이루게 하고 남의 악한 일은 선도하여 못하게 하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17. — 孔子 對曰 政子는 正也니 子帥以正이면 孰敢不正이리오.

공자 대왈 정자 정야 자솔이정 숙감부정

(계강자가 정치에대하여묻자) 정치는 정(正)이니 선생께서 솔선하여 바르게 행하면 누가 감히

바르게 행하지 않겠읍니까.

☞ 帥(솔,수) : 거느닐(솔)은 率(솔)과 같은뜻으로 쓰임 ,주로 장수(수)로 많이 쓰임.

19. — 孔子 對曰 子 爲政에 焉用殺이리오.子 欲善이면 而民이 善矣리니

공자 대왈 자 위정 언용살 .자 욕선 이민 선의

君子之德은 風이오 小人之德은 草라. 草尙之風이면 必偃하오

군자지덕 풍 소인지덕 초 . 초상지풍 필언

(계강자가 공자께 나쁜 놈들은 죽여서 기강을 바로잡으면 어떻냐고 묻자) 그대가 정치함에

어찌 사람을 함부로 죽이려 하시오 당신이 선을 추구하면 백성도 이에 따를 것이며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습니다. 풀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바람에

따르게 마련입니다.

21. — 先事後得이 非崇德與아. 攻其惡이오 無攻人之惡이 非脩慝與아. —

선사후득 비숭덕여 . 공기악 무공인지악 비수특여

一朝之忿으로 忘其身하야 以及其親이 非惑與아

일조지분 망기신 이급기친 비혹여

(번지가 공자께 덕을 높이는 것과 사악함을 없애는 법과 미혹을 분별함에 대해 묻자) 일은

먼저 하고 이득은 뒤로 미루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잘못은 따지고 남의 잘못은 따지지 않는 것이 악을 없애는 길이 아니겠느냐. —

하루아침의 분을 참지 못하여 그몸을 잊고 그화를 부모에게 까지 미치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미혹함(어리석음)이 아니겠는가.

22. 樊遲 問仁한대 子曰 愛人이니라. 問知한대 子曰 知人이니 — 擧直錯諸枉이면 能使枉者直이니라.

번지 문인 애인 문지 지인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번지가 인에 대하여 묻자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앎에 대하여 묻자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다 —

(번지가 말뜻을 못 알아듣자 다시)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여 바르지 못한 사람위에 두면 정직하지

않은 사람도 정직하게 된다

23. 子貢이 問友한대 子曰 忠告而善道之하되 不可則止하야 無自辱焉이니라.

자공 문우 충고이선도지 불가즉지 무자욕언

자공이 벗에 대하여 묻자 충고하여 이끌어 주되 말을 듣지 않으면 곧 중지하여 (지나친 충고로)

자신까지 욕됨이 없게 할 것이다.

☞ 벗은 의리로 맺어진 것이므로 충고하여 듣지 않으면 그만 두고 또한번 충고 하여도 듣지

않으면 진정한 친구로 사귈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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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 편 자 로 ( 子 路 )

♣ 앞쪽은 정치에 대한 기록이 많으며 뒤쪽은 성인 군자에 대한 문답으로 이루어짐.

3. — 子曰 必也正名乎인저. — 君子 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니라. —

필야정명호 군자 어기소부지 개궐여야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겠다. — 군자는 그 알지 못하는 일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 앞 절은 자로의 정치에 대한 물음에 답이고, 뒷 절은 자로가 아는 척을 하자 한 말씀.

6. 子曰 其身이 正이면 不令而行하고 其身이 不正이면 雖令不從이니라.

기신 정 불령이행 기신 부정 수령부종

그 자신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실천이 되고 그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13. 子曰 苟正其身矣면 於從政乎에 何有며 不能正其身이면 如正人에 何오.

구정기신의 어종정호 하유 불능정기신 여정인 하

참으로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정치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며, 그 자신읏 바르게 잡지 못하면

어떻게 남을 바로 잡겠는가.

17. — 子曰 無欲速하며 無見小利니 欲速則不達하고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자하가 거보의 읍장이 되어 정치에 대하여 묻자) 일을 빨리 하려고 하지 말며 작은 이익을

돌아보지 말아라 빨리 하려 하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돌아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21. 子曰 不得中行而與之인댄 必也狂견乎인저. 狂者는 進取오 견者는 有所不爲也니라.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광자 진취 견자 유소불위야

중용의 길을 행하는 사람을 얻어 (후계자로)가르치지 못할바에는 반드시 과격하거나

고집이 센 사람을 택하겠다. 광자는 진취적이며 견자는 함부로 나쁜일을 하지 않는다.

☞ 狂者(광자) 는 뜻은 높지만 지혜가 모자란 사람으로 과격함

견者(견자) 는 배운 것은 적지만 절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으로 고집이 있다.

23.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군자는 남과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뇌동하되 화합하지 않는다.

26. 子曰 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군자 태이불교 소인 교이불태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못하느니라.

27. 子曰 剛毅木訥이면 近仁이니라.

강의목눌 근인

강직하고 의연하고 질박하고 어눌하면 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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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 편 헌 문 ( 憲 問 )

♣ 이 편은 여러나라의 사대부의 말을 기록하였으며 원헌(原憲)이 직접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子曰 士而懷居면 不足以爲士矣니라.

사이회거 부족이위사의

선비가 편안하게 살기만 생각한다면 선비라고 하기에 부족하다.

5. 子曰 有德者는 必有言이어니와 有言者는 不必有德이니라.

유덕자 필유언 유언자 불필유덕

仁者는 必有勇이어니와 勇者는 不必有仁이니라.

인자 필유용 용자 불필유인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들을만한 말을 하지만, 말이 들을만 하다고 다 덕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인자한 사람은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가 있다고 다 인자한 사람은 아니다.

11. 子曰 貧而無怨은 難하고 富而無驕는 易하니라.

빈이무원 난 부이무교 이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고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쉬우니라.

13. — 見利思義하며 見危授命하며 —

견리사의 견위수명

(자로가 성인에 대하여 묻자) 이익이 있으면 의로움인가 생각을 하며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내놓는다.

24. 子曰 君子는 上達하고 小人은 下達이니라.

군자 상달 소인 하달

군자는 날마다 위로 향하여 나아가며 소인은 날마다 아래를 향하여 나아간다.

36. — 子曰 何以報德꼬.以直報怨이오 以德報德이니라

하이보덕 이직보원 이덕보덕

(어떤 사람이 은덕으로써 원한을 갚으면 어떠하냐고 묻자) 그러면 은덕에 대해서는 무엇으로

갚겠소 원한은 올바름으로 갚고 은덕은 은덕으로 갚아야 한다.

37. — 子曰 不怨天하며 不尤人이오 —

불원천 불우인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 공자 스스로 한탄하여 한말로 자기를 알아주는 군주가 없어 자기의 뜻을 펴지 못하지만

자기의 뜻은 하늘만이 알고 있어 남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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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 편 衛 靈 公 ( 위 영 공 )

♣ 문구가 짧은 것이 특색이며 수신과 처세에 관한 구절이 많다.

1. — 子曰 君子는 固窮이니 小人은 窮斯濫矣니라.

군자 고궁 소인 궁사람의

군자는 곤궁을 잘 견딜 수 있지만 소인은 곤궁해지면 마구 행동을 한다.

7.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이면 失人이오 不可與言而與之言이면 失言이니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知者는 不失人이며 亦不失言이니라.

지자 불실인 역불실언

더불어 말할 만한 사람인데 그와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 할만 사람이 안되는

데도 말을 하면 말을 잃고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또한 말도 잃지 않는다.

8. 子曰 志士仁人은 無求生以害仁이오 有殺身以成仁이니라.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뜻이 있는 선비와 어진사람은 삶을 위하여 인을 해치지 않으며 자신을 죽여 인을 이룩하는

일은 있다. (이 구절에서 살신성인이 나옴)

11. 子曰 人無遠慮면 必有近憂니라.

인무원려 필유근우

사람이 먼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시일에 근심이 생긴다.

14.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이면 則遠怨矣니라.

궁자후이박책어인 즉원원의

자신을 꾸짖기는 엄하게 하고 남을 책망하길 가볍게 하면 남의 원망하는 소리를 멀리할 수 있다.

20. 子曰 君子는 求諸己오 小人은 求諸人이니라.

군자 구저기 소인 구저인

군자는 모든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서 구하나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23. 子貢이 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이까 子曰 其恕乎인저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라.

자공 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공이 한마디의 말로 평생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묻자 그것은 오직 서(용서) 이니라.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 것이니라.

27. 子曰 衆惡之라도 必察焉하며 衆好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여러 사람이 미워하여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28. 子曰 人能弘道오 非道弘人이니라.

인능홍도 비도홍인

사람이 도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29. 子曰 不而不改 是謂過矣니라.

불이불개 시위과의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것을 일러 잘못이라 한다.

36.. 子曰 君子는 貞而不諒이니라.

군자 정이불량

군자는 굳고 바르나 소신을 맹목적으로 고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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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 편 계 씨 ( 季 氏 )

♣ 이 편은 긴문장이 많으며, 말한사람의 이름이 없으며 특히 자왈을 공자왈로

적어 놓았다. 논어의 노론(魯論) 제론(齊論) 고론(古論)의 삼론중 제론으로 본다.

1. — 不患寡而患不均하며 不患貧而患不安이라

불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

(공자가 염유에게 이른 말로) (제후나 사대부가 토지가)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근심하며, 가난함을 근심하지 말고 불편한 것을 걱정한다.

蓋均이면 無貧이오. 和면 無寡오 安이면 無傾이니라. —–

개균 무빈 . 화 무과 안 무경

대체로 (토지를) 균등하게 하면 가난하지 않고 화합하면 (백성이) 적을 수 없고 (인심이) 안정되면

(나라나 집안이) 기울어지지(망하지) 않는다.

4. 孔子曰 益者 三友오 損者 三友니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오

공자왈 익자 삼우 손자 삼우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다. 정직 한사람을 벗하고,성실한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박학다식한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고

友便僻하며 友善柔하며 友便녕 이면 損矣니라.

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편벽(겉치레만 하는 사람)한 사람과 벗하며, 아첨 잘하는 사람과 벗하며, 거짓말 잘하는

사람과 벗하면 해로우니라.

5. 孔子曰 益者 三樂오 損者 三樂니 樂節禮樂하며 樂道人之善하며 樂多賢友면 益矣오

공자왈 익자 삼요 손자 삼요 요절예악 요도인지선 요다현우 익의

유익한 즐거움이 셋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셋 있다. 예악으로 절제함을 즐기고 남의 착한 점을

말하길 즐거워하며 어진벗을 많이 갖기를 즐거워하면 유익하다

樂驕樂하며 樂佚遊하며 樂宴樂이면 損矣니라.

요교락 요일유 요연락 손의

지나친 쾌락을 좋아하며, 편안하게 놀기를 좋아하고, 주색의 향락을 좋아하면 해롭다.

7. 孔子曰 君子 有三戒하니 少之時에 血氣 未定이라 戒之在色이오

공자왈 군자 유삼계 소지시 혈기 미정 계지재색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가지가 있다 젊었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여색을 경계하고, 及其壯也하야 血氣 方剛이라 戒之在鬪오 及其老也하야 血氣 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급기장야 혈기 방강 계지재투 급기노야 혈기 기쇠 계지재득

장년에는 혈기가 바야흐로 왕성하므로 싸움을 경계해야 하며

노년에는 혈기가 이미 쇠잔했으므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8. 孔子曰 君子 有三畏하니 畏天名하며 畏大人하며 畏聖人之言이니라

공자왈 군자 유삼외 외천명 외대인 외성인지언

군자는 두려워할 일이 세 가지 있다. 천명을 두려워하며 큰 인물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小人은 不知天命而不畏也라 狎大人하며 侮聖人之言이니라.

소인 부지천명이부외야 압대인 모성인지언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며, 높은 어른을 예사로 알고 존경하지 않으며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긴다.

9. 孔子曰 生而知之者는 上也오 學而知之者는 次也오 困而學之는 又其次也니 困而不學이면 民斯爲下矣니라.

공자왈 생이지지자 상야 학이지지자 차야 곤이학지 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나면서 저절로 아는 사람은 최상이오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오, 막힘이 있으면서도 애써

배우는 자는 또 그 다음이니라 그러나 모르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하등이 된다.

☞ 공자는 사람의 자질을 네 가지 등급으로 분류함.

생지(生知), 학지(學知), 곤지(困知), 하우(下愚)

10. 孔子曰 君子有九思하니 視思明하며 聽思聰하며 色思溫하며 貌思恭하며

공자왈 군자유구사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볼 때는 명백히 보기를 생각하고 듣는 것은

총명하게 듣기를 생각하며, 용모는 온화하기를 생각하고, 태도는 공손하기를 생각하고,

言思忠하며 事思敬하며 疑思問하며 忿思難하며 見得思義니라.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말은 성실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일에는 신중하기를 생각해야 하고, 의심가는 것에는 묻기를

생각하고, 화가 날 때는 어려운 일을 당할 것을 생각하고, 이익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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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 편 양 화 ( 陽 貨 )

♣ 세상의 어지러움과 위정자와 제자들에게 경고를 많이하고 있다.

2. 子曰 性相近也나 習相遠也니라.

성상근야 습상원야

사람의 천성은 서로 비슷하나 습관에 의해 서로 멀어진다.

3. 子曰 唯上知與下愚는 不移니라.

유상지여하우 불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4. —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

할계 언용우도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느냐.

6. —曰恭寬信敏惠니라 恭則不侮하고 寬則得衆하고 信則人任焉하고 敏則有功하고 惠則足以使人이니라.

왈공관신민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자장이 인에 대하여 묻자) 공손, 관대, 신용, 민첩, 은혜니라.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고,

관대 하면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신용이 있으면 남이 일을 맡기며, 민첩(맡은 일을 빨리 처리함) 하면

공적을 세우게 되며, 은혜를 베풀면 사람들이 자연이 협력해 준다.

15. 子曰 鄙夫는 可與事君也與哉아. 其未得之也엔 患得之하고

비부 가여사군야여재 기미득지야 환득지

비속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벼슬을 얻기 전에는 그것을 얻지 못하여 염려하고, 旣得之하얀 患失之하나니 苟患失之면 無所不至矣니라.

기득지 환실지 구환실지 무소부지의

얻고 나서는 잃을까 근심한다. 진실로 잃을까 근심한다면 못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니라.

16. — 古之愚也는 直이러니 今之愚也는 詐而已矣로다.

고지우야 직 금지우야 사이이의

옛날에는 어리석어도 정직했으나. 지금의 어리석은 사람은 속임수가 있을 뿐이다.

23. — 子曰 君子 義以爲上이니 君子有勇而無義면 爲亂이오 小人이 有勇而無義면 爲盜니라.

군자 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 위란 소인 유용이무의 위도

군자는 정의를 가장 숭상한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정의를 모르면 난동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기만있고 정의를 모르면 도둑질을 하게된다.

25. 子曰 唯女子與小人이 爲難養也니 近之則不孫하고 遠之則怨이니라

유녀자여소인 위난양야 근지즉불손 원지즉원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 가까이 하면 불손하게 굴고 멀리 하면 원망을 한다.

☞ 공자님의 실수, 하필 여자 분들을 소인에 비유를 했을까. 실은 공자님도 文王의 妃같은

요조숙녀를 얻으려고 잠 못이루는 관저(關雎)의 시를 좋아했다고 한다.

26. 子曰 年四十而見惡焉이면 其終也已니라.

연사십이견오언 기종야이

나이 사십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그것은 끝장이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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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편 미 자 (微 子)

♣ 고대 은, 주나라의 현인(미자, 기자, 비간, 백이 숙제 등)들에대한 공자님의

생각과 사상을 당시의 사회상에 중점을 두어 기술하였다.

5. 楚狂接與 — 往者는 不可諫이어니와 來者는 猶可追니 —

초광접여 왕자 불가간 내자 유가추

초나라 (거짓으로)미친 접여가 — 지나간 일이야 말릴 수 없지만 앞으로 닥쳐올 일이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니.

☞ 공자님 보고 추악한 정치판에 끼어들어 사람버리지 말라고 충고한말.

10. 周公이 謂魯公曰 君子 不施其親하며 不使大臣으로 怨乎不以하며

주공 위노공왈 군자 불시기친 불사대신 원호불이

주공이 (아들) 노공에게 말했다. 군자는 자기의 친족을 버리지 않으며 대신들로 하여금 그들의

의견을 무시한다고 원망하지 않게 하며

故舊 無大故則不棄也하며 無求備於一人이니라.

고구 무대고즉불기야 무구비어일인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사람은 큰 잘못이 없으면 버리지 말고 한 사람에게서 모든 재능이

갖추어지기를 기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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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 편 자 장 (子 張)

♣ 이 편에는 공자의 제자들인 자하, 자공, 증자 등의 말을 간추려 놓았음

6. 子夏曰 博學而篤志하며 切問而近思하면 仁在其中矣니라.

자하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자하가 말하길 널리 배우되 뜻을 독실하게 가지고, 간절히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면 인은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다.

8. 子夏曰 小人之過也는 必文이니라.

자하왈 소인지과야 필문

자하가 말하길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

9. 子夏曰 君子 有三變하니 望之儼然하고 則之也溫하고 聽其言也려 니라.

자하왈 군자 유삼변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자하가 말하길 군자는 세 가지 다른 모습이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근엄하고, 가까이 보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으면 바르고 엄숙하다. (공자님을 비유하여 한말)

10. 子夏曰 君子 信而後에 勞其民이니 未信則以爲려己也니라.

자하왈 군자 신이후 노기민 미신즉이위려기야

자하가 말하길 군자는 신의를 얻은 후에 백성들을 부려야 한다. 신뢰를 받기 전에 백성을 부리면 자기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信而後에 諫이니 未信則以謗己也니라.

신이후 간 미신즉이방기야

믿음을 얻은 후에 간해야된다. 신임을 받기전에 간하면 자기를 비방하는 줄로 생각한다.

20. 子貢이 曰 — 君子 惡居下流하나니 —

자공 왈 군자 오거하류

자공이 말하길 군자는 하류에 있기를 싫어한다

☞ 하류는 오폐수가 쌓이는 지점으로 부정이 많이 몰려있다는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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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 편 요 왈 (堯 曰)

♣ 이 편은 3절로 구성 되었으며 논어 20편 중에서 체제가 가장 다르게 꾸며졌다.

요, 순, 우, 무왕 등의 정치적 성격과 일반 위정자를 위한 훈계가 많이 있다.

1. — 擧逸民하신대 天下之民이 歸心焉하니라. —

거일민 천하지민 귀심언

(주나라 무왕이) (세상의 숨은 인재를) 등용하자 천하의 민심은 그에게로 돌아갔다.

2. — 子曰 君子 惠而不費하며 勞而不怨하며 欲而不貪하며 泰而不驕하며 威而不猛이니라.—-

군자 혜이불비 노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위이불맹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고, 힘드는 일을 시키면서 원망을 사지 않고,

하고자 하되 탐욕을 내지 않으며,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어도 사납지 않아야 한다.

— 君子 無衆寡하며 無小大하여 無敢慢하나니 —子曰 不敎而殺을 謂之虐이오 不戒視成을 謂之暴오

군자 무중과 무소대 무감만 불교이살 위지학 불계시성 위지포

군자는 사람이 많거나 적거나, (지위가) 높건 얕건 교만없이 (평등히) 대해야 한다.

(백성을)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것을 잔학이라 하고, 미리 경계 하지 않고 결과부터 따지는 것을 포악이라 하며,

慢令致期를 謂之賊이오 猶之與人也로대 出納之吝을 謂之有司니라.

만령치기 위지적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사.

명령을 소홀히 하고 시일을 재촉하는 것을 괴롭힘이라 하고, 마땅히 나누어 주어야 할 것을 내주기에 인색하게 구는 것을 유사(창고지기)와 같다 한다.

– 논어란

《논어》(論語)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사서의 하나이다. 저자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공자의 제자들과 그 문인들이 공동 편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사람의 저자가 일관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공자의 생애 전체에 걸친 언행을 모아 놓은 것이기 때문에 여타의 경전들과는 달리 격언이나 금언을 모아 놓은 듯한 성격을 띤다. 공자가 제자 및 여러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토론한 것이 ‘논’. 제자들에게 전해준 가르침을 ‘어’라고 부른다.

구성

현재 논어는 전20편, 482장,600여 문장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술방식과 호칭의 차이 등을 기준으로 앞의 열 편을 상론(上論), 뒤의 열 편을 하론(下論)으로 구분하여 앞의 열 편이 더 이전 시대에 서술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각 편의 이름은 그 편 내용의 첫 두 글자를 딴 것으로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

공자의 삶과 행동과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널리 읽어온 책이 ≪논어≫다. 정확히 누가 언제 이 책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 하지만 ≪논어≫를 읽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이 책이 공자가 죽은 뒤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말씀과 행적을 더듬고 자신들의 얘기를 첨가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공자 사후 그의 제자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대부분 교육에 종사했는데, 여러 곳에서 스승의 말을 죽간 등에 기록해 학생들을 가르칠 때 쓰고 이것들을 나중에 모아서 편찬했을 것이다. 최종 정리는 공자의 가장 나이 어린 제자였던 증삼의 제자들이 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논어≫의 성립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대부분 ≪좌전≫에서 근거를 찾는데, 최근의 연구 성과에 따르면 ≪논어≫가 ≪좌전≫보다 앞서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논어는 전한 시대에 처음 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논어라는 명칭 대신 전(傳), 기(記), 논(論), 어(語) 등의 이름으로 불렸고,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판본이 전해지고 있었다. 논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전한 (前漢)의 6대 경제 (BC 188 – BC 157 – BC 141) ~ 7대 무제 (BC 156 – BC 141 – BC 87) 기간이라고 하며, 후한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형태로 정리되었다고 한다.

한국에는 삼국시대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며, 3-4세기 경 한성백제시대 목간에 5편인 공야장(公冶長) 편의 주요 내용이 기록되어 남아있다.

논어는 어느 한 시기에 편찬되었다기보다, 몇 차례에 걸쳐 지어졌다고 보이는데, 첫 번째 공자 사후에 중궁, 자유, 자하 등의 제자가 일익을 주도했고, 두 번째 증자 사후에 유자,민자 등이 일익을 주도했으며, 전국시대 맹자 시기 또는 맹자 사후에 누군가 내용을 첨가하고 보충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것은 당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던 관중에 대한 평가가 상론의 팔일과 하론의 헌문에서 다른 서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관중에 대한 노나라와 제나라의 평가가 서로 나뉘었던 것이 통합되었다는 점에서 노론과 제론을 모두 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내용

상론 10편과 하론 10편은 문체와 호칭 및 술어 면에서 분명히 차이가 나는데, 상론은 문장이 간략하고 글자수가 짧고 하론은 문장이 길고 글자수가 많다. 또한 상론의 마지막 10편 향당은 공자의 일상 생활을 담아 결말을 내는 셈이어서, 하론 10편의 사실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

공자 사상은 한마디로 하면 인(仁)이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가르친 세부 덕목으로서 지(知, 지혜)와 인(仁, 어짊)과 용(勇, 용기)에서의 ‘인’은 협의의 ‘인’이며, 공자가 내세운 모든 덕목을 총칭하는 개념이 광의의 ‘인’이다.

공자는 법이나 제도보다 사람을 중시했다. 사람을 통해 그가 꿈꾸는 도덕의 이상 사회를 이루려고 했다. 그래서 ‘어짊’을 실천하는 지도자로 군자를 내세웠다. 원래 군주의 자제라는 고귀한 신분을 뜻하는 ‘군자’는 공자에 의해 이상적 인격의 소유자로 개념화되었다. 군자는 도(道)를 추구하고, 도에 입각하고, 도가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존재다. 이 위대한 정치가는 예(禮)로 자신을 절제하고, 악(樂, 음악)으로 조화를 추구한다. 문(文, 문예)을 열심히 공부[學]해 훌륭한 군자로 거듭나고, 정치(政治)를 통해 민생(民生)을 안정시키고 도덕의 이상을 실현해야 한다. 덕(德)과 의(義)가 사회의 중심 가치가 되는 자신의 이상 사회를 끝내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공자는 지난한 삶의 역정 속에서도 도덕 사회의 구현이라는 처음의 꿈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는데, 이 꿈이 녹아 있는 책이 ≪논어≫다.

20편의 구성

상론(上論) 하론(下論)

제1편 학이(學而) 제11편 선진(先進)

제2편 위정(爲政) 제12편 안연(顔淵)

제3편 팔일(八佾) 제13편 자로(子路)

제4편 이인(里仁) 제14편 헌문(憲問)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6편 옹야(壅也) 제16편 계씨(季氏)

제7편 술이(術而) 제17편 양화(陽貨)

제8편 태백(泰佰) 제18편 미자(微子)

제9편 자한(子罕) 제19편 자장(子張)

제10편 향당(鄕黨) 제20편 요왈(堯曰)

이중 대표적인 학이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다.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공자가 말하기를: “배우고 틈나는대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아니하여도 노여워하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주석서

논어는 수많은 주석서가 있다. 하안의 논어집해를 “고주”라 하고 주희의 논어집주를 “신주”라 하여 중요하게 여긴다. 조선의 정약용이 지은 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에서는 고주와 신주에서 각기 보이는 폐단을 극복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공자의 원의에 가까운 해석을 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당시 조선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오규 소라이 그리고 이토 진사이 등 일본 유학자들의 주석에까지 고루 시야를 넓힌 점은 정약용의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향

공자 시대 이후로 논어는 중국의 철학자들과 가치관에 깊은 영향을 끼쳤고, 이후 동아시아에도 영향을 미쳤다. 논어는 유교 경전의 다른 세 책과 함께 사서라고 불리며 유교의 기본 가치관인 “예, 의, 충, 인(禮、義、忠、仁)” 이라는 유교적 인본주의를 가르쳐왔다.

광동의 과거 시험장(1873년)

거의 2천년 동안 논어는 중국의 학자들이 배우는 기본 과정이 되어왔는데, 공자의 저작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도덕적으로 바르고 학식이 있는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중국의 과거 시험은 진나라(265-420)에서 시작되어 청나라 말기까지 지속되었는데, 과거 시험에서는 유교경전을 강조하여 수험생들이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그들의 글에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평가하였다.

논어는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영어로는 아서 웨일리와 찰스 뮬러, 그리고 윌리암 수딜의 번역이 가장 유명하다. 일찍이 16세기 후반에 논어의 일부는 예수교 중국 선교사들에 의하여 라틴어로 번역되었다.

볼테르와 에즈라 파운드는 열 번째 향당편에서 공자가 단순한 사람이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근래에 논어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번역한 시몬 레이즈는 이 어록은 유명한 사람의 개인의 삶을 묘사한 첫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아스 카네티도 공자의 논어가 가장 오래된 지적이고 영적인 완벽한 개인의 초상이라고 말하며 향당편은 근대적인 책과 같이 감동을 주는데,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빼놓고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했다.

성균관대학교 오거서

논어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책들이 있다 . 흔히 고전이라고 일컬어 지는 책들은 서양 , 동양 가리지 않고 다양한데 , 동양의 고전 중 으뜸으로 인정받는 책이 아마 논어가 아닐까 싶다 . 언뜻 보면 , 한 사람의 소소한 생각을 적어놓은 수기집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로 수많은 사람들이 더 올바른 주석을 달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보면 한 문장 , 한 문장을 곱씹어봐야 그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는 것 같다 . 비록 단 한번을 읽었다 하여 결코 그 내용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중에 인상 깊은 구절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 싶다 .

– 不患人之不己知 , 患不之人也 (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

지금까지 항상 나를 알아주기를 기대하며 살아왔다 . 공부를 한 것도 부모님과 친구들로부터 날 알아봐주는 느낌을 받아 열심히 한 거였고 , 대학교 들어와서 여러 활동을 한 이유도 나의 흔적을 남겨 날 누가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 항상 어떤 결정을 하는 데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이걸 다른 이가 알아봐주고 인정해줄까였다 . 그래야 나의 활동과 흔적들이 의미가 있고 나의 삶이 한층 있어 보이는 줄 알았다 . 그러다 보니 , 항상 나를 잘 튀게 해줄 수 있는 명성이 있거나 큰 활동만을 지원해 왔었다 . 지금도 그러하다 . 3 학년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인턴을 해야 할 시기인데 ,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기준도 그 회사가 과연 명성이 있는 회사인지 ,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아는 회사인지가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정확히 공자가 말한 ‘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 근심하고 있는 것이다 . 나는 왜 그래왔을까 . 왜 나는 나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시선에 비춰진 삶을 살고자 했던 것일까 . 두렵다 . 남들로부터 잊혀진다는 것이 . 남들이 날 알아봐 주지 않으면 난 더 이상 내가 아닌 듯한 기분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남들과 같이 살아야 하지만 이미 그 정도를 넘어섰다 . 남들과 ‘ 같이 ’ 사는 것이 아닌 남들이 ‘ 필요 ’ 한 세상에 살고 있다 . 여러 책이나 강연을 보아도 남의 삶을 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라고 하는걸 보면 이건 비단 나의 문제만은 아닌 거 같다 . 모두가 서로의 눈에 들기 원하는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 . 내가 중심이 되어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그들의 인식에만 내가 남길 바라기 때문이다 . 공자가 뒤에 말한 ‘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 는 어쩌면 나부터 바로 세우라는 말이 아닐까 . 나라는 존재가 확립되고 중심이 잡혀있어야 남을 알 수 있고 , 볼 수 있다 . 남을 안다는 것은 다른 시선에 비치는 모습이 아닌 남이 가진 그 자체를 안다는 것이다 . 내 주변으로부터 눈을 돌려 남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그 빛나는 신념과 정신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하지만 그 전에 내 자신의 신념부터 세워야 할 것이다 .

–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 그 가운데 좋은 것을 가려서 그 점을 따르고 그 가운데 좋지 않은 점을 고친다 .)

내용] 이기동 교수님의 『논어강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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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교수님의 『논어강설』을 읽고

1. 인상 깊은 구절들

학이편 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것은, 드물도다. 인함이여!”

학이편 8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신중하지 아니하면 위엄이 없으며 배우면 고루하지 않게 된다. 충과 신을 주로 하며 자기만 못한 자를 벗삼지 말며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학이편 16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해야 한다.”

위정편 1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답답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위정편 1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由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

이인편 14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걱정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알려질 수 있게 되는 바탕을 추구한다.”

이인편 16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義에 밝고 소인은 이利에 밝다.”

옹야편 28장

자공이 말하였다. “만약 백성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인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인에만 그치겠느냐, 반드시 성聖에 속하는 일이다. 요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병통으로 여겼다. 대저 인자仁者는 자신이 서고자 할 때 남을 세우며 자신이 출세하고 싶을 때 남도 출세하게 한다. 가까운 데서 취取하여 알 수 있다면 인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술이편 10장

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셨다. “써주면 행하고 버려지면 숨는다. 오직 나와 너만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구나.” 자로가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범을 잡으려 하고 맨 몸으로 황하를 건너려다가 죽어도 후회함이 없는 자와 나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니,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계책 세우기를 좋아하여 성공하는 자와 함께 할 것이다.”

태백편 1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신의를 돈독하게 하면서 학學을 좋아하고, 죽기를 무릅쓰고 지켜서라도 도를 잘 행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타나고 도가 없으면 숨는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는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며,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부유하고 귀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자한편 4장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단절하셨으니, 사사로운 의견이 없으셨으며,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것이 없으셨으며, 고집함이 없으셨으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 없으셨다.

선진편 11장

계로가 귀신 섬기는 것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사람을 섬길 수 없으니 어떻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감히 죽음에 대해 묻겠습니다.” “아직 삶을 알지 못하니 어떻게 죽음을 알겠는가?”

안연편 2장

중궁이 인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을 나갔을 때에는 큰 손님을 뵈온 듯하며, 백성에게 일을 시킬 때에는 큰 제사를 받들 듯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하며, 나라에 있어서도 원망함이 없으며, 집에 있어서도 원망함이 없어야 한다.” 중궁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불민하오나 이 말씀을 받들겠습니다.”

안연편 22장

번지가 인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知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아는 것이다.” 번지가 깨닫지 못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곧은 사람을 들어서 굽은 사람의 위에 놓으면 굽은 사람으로 하여금 곧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번지가 물러가서 자하를 보고 말하였다. “아까 내가 선생님에게 가서 지를 물었더니 선생님께서 ‘곧은 사람을 들어서 굽은 사람 위에 놓으면 굽은 사람으로 하여금 곧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셨는데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자하가 말하였다. “넉넉하도다! 말씀이여! 순임금이 천하를 소유하였을 때, 여러 사람들 중에서 뽑아서 고요를 등용하니 불인자不仁者가 멀리 갔으며, 탕이 천하를 소유하였을 때 여러 사람들 중에서 이윤을 등용하니 불인자가 멀리 갔다.”

헌문편 4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말을 당당하게 하고 행실을 당당하게 하며, 나라에 도가 없으면 행실은 당당하게 하되 말은 공손하게 한다.”

헌문편 3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능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위령공편 2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위령공편 23장

자공이 물었다. “한마디 말로써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마도 서恕일 것이다.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다.”

위령공편 2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며,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위령공편 2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허물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을 허물이라고 한다.”

위령공편 3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같지 않으면 서로 도모하지 않아야 한다.”

계씨편 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으므로 경계해야 할 것이 색에 있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바야흐로 굳세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것이 싸우는 데 있고, 늙어서는 혈기가 쇠약해지므로 경계해야 할 것이 재물을 얻는 것에 있다.”

계씨편 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 아는 자는 최상이고, 배워서 아는 자는 그 다음이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배우는 자는 또한 그 다음이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우지 아니하면 그런 백성은 곧 최하가 된다.”

양화편 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품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은 서로 먼 것이다.”

양화편 8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由야, 너는 육언과 육폐에 대해서 들었느냐?” 자로가 대답하였다.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앉아 있어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인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게 되는 것이고, 지혜로움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방자하게 되는 것이고, 신의를 지키기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진리를 해치게 되는 것이고, 정직한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비좁게 되는 것이고, 용기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지럽게 되는 것이고, 굳센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미치광이처럼 되는 것이다.”

자장편 10장

자하가 말하였다. “군자는 신뢰관계가 형성된 뒤에 그 백성을 노고롭게 하는 것이니,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자신들을 학대한다고 여긴다. 신뢰관계가 형성된 뒤에 간하는 것이니,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자기를 비방한다고 생각한다.”

2. 읽고 나서

고전에 대한 해설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이기동 교수님의 책으로 『논어』를 읽은 이유는 원문에 대한 학습을 하기에도 용이하면서 동시에 해설서로서도 읽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논어』 이후의 『맹자』의 경우 다소 간 인간의 본성에 관한 내용을 비롯하여 흔히 ‘형이상학적’이라고 불릴 만한 내용이 많이 다뤄집니다만, 『논어』의 경우에는 읽어보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오히려 ‘처세술’에 가까운 느낌을 많이 주는 책입니다.

물론 저의 이러한 견해에 대해 제가 아직 식견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자님의 심오한 원리를 깨우치지 못했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반박을 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간 저는 『논어』를 일종의 처세서의 느낌으로 읽었고, 그 결과 저는 『논어』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게 됐으며, 더 깊이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너무 먼 이야기는 삶중에 적용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유교문화’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 자체도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탄생한’ 지식체계라는 점이 재미가 있지요.

우리나라와 대만, 싱가폴, 홍콩이 IMF 이전 고도성장을 지속하던 때만 하더라도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고 지칭함과 동시에 그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논의하다가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기업 내부의 가족적인 분위기(오늘날처럼 ‘가 족같은 회사’의 느낌이 아니라 단순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계약관계를 뛰어 넘는 깊은 상호 결속력을 의미합니다)나 연공서열 등 동아시아 기업문화의 배경이 유교에서 비롯되었다며 칭송하였는데, 경제 상황이 비참하게 꺾이고, 신자유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유교문화는 ‘적폐’에 가까운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중국은 이에 앞서 문화대혁명 기간에 유교문화를 과격하게 청산해냈지요.

상식으로 납득이 불가능한 범죄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보통 ‘도대체 저 인간의 부모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집니다. 이와 같은 선상에서, 사실상 오늘날 공자가 욕을 먹는 이유는 몇몇 종교인들 때문에 해당 종교의 성인聖人들이 욕을 먹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논어』를 보신 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은 ‘엥? 이게 왜 종교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공자는 그다지 내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현생을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다룬 책입니다.

공자를 신격화하고 종교의 경지로 몰아세운 것은 공자의 후광으로 한 ‘끗발’ 날려보고자 한 후대의 많은 ‘후계자’들이지요.

물론 공자의 사고방식은 오늘날 많은 비판에 직면할만한 것이라고 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공자는 기본적으로 문제의 발생원인을 사회보다 자신에게서 찾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공자가 활동하던 시기가 중국이 한창 어지럽던 춘추시대임을 감안한다면, 그 혼란의 시기 속에서도 끝까지 ‘자기 탓’을 하며 ‘노력’을 강조한 공자가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지요. 저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논어』를 읽은 것을 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춘추시대보다는 난이도가 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별 수 없이 노력만으로 커버를 해야 하는 삶을 타고난 상황에서, 『논어』는 지금까지 꽤 많은 힘이 되어준 책입니다.

서점에서 논어와 관련된 책들을 보면 대부분 타겟팅이 장년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나오는 듯합니다. 사실 출판업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기 보다는 ‘이 책을 좋아할 만한 사람’을 타겟으로 삼기 때문에 장년 이후의 어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책들을 많이 냈을 것입니다. 결국 ‘살아볼 만큼 산’ 분들 중 『논어』를 읽으며 공감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나, 공자의 『논어』 모두 읽을 때마다 ‘내가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물론 읽을 때 그렇게 감탄해놓고도 돌아서면 까먹는 것이 인간의 매력이지만…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분명히 매력적인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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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인상깊은 구절 레포트

소개글 인상깊었던 구절의 원문을 소개하고 풀이 한 후 느낌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목차 1. 학이(學而) 제 16 장

2. 위정(爲政) 제 15 장

3. 자로(子路) 제 1 장

본문내용 1. 학이(學而) 제 16 장

<원문>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풀이>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해야 한다.”

<느낌> 여기서 공자는 학문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은 항시 남과 자신을 구별함으로써 늘 남과 경쟁하면서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늘 남에게 이기려고 하고 인정받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학문을 완성한 사람은 남을 나처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남의 장점을 드러내어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유능하다면 남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기 이전에 남이 먼저 자신을 알아주게 되어 있으므로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이 마음에 와 닿았던 가장 큰 이유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에 대해 상당히 연연하던 내 모습을 뒤돌아보게 했고 마음에 지표로 삼을 만한 글귀였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도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이 경쟁에서 이겨 유능한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인정받기를 원한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던지 결과에 집착을 하고 오직 인정받기 위한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주위를 둘러 볼 겨를이 없었다. 남이 나를 알아주는 것, 칭찬해주는 것은 좋아하면서 정작 남의 능력을 칭찬하고 인정해주는데 말을 아끼기보다는 앞으로 다른 사람들의 장점과 능력을 잘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되려 노력할 것이고 나아가 교사의 꿈을 이루게 된다면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알아주고 칭찬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논어 명언(名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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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는 꽃대장이 [논어와 나무 이야기]를 시작 할 때 전해 드렸던 바와 같이, 유교 서적을 대표하는 사서삼경(四書 논어 맹자 대학 중용, 三經 시경 서경 역경)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서적으로, 공자님 생애에 걸친 언행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때문에 유교의 다른 경전들과 달리 삶에 교훈 될 만한 좋은 말씀들을 알기 쉽게 전해 주고 있으며,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도 상황에 맞는 올바른 처세와 지혜를 배울 수가 있겠고요.

따라서 꽃대장이 [논어와 나무 이야기]를 끝내면서, 그간 소개해 드렸던 논어의 말씀들 중 나름 유명한 명언들만 모아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등으로 나누어 정리를 해 보았는데요.

시간 나실 때, 하나 하나 가슴에 새기시면서 찬찬히 읽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단풍나무 어린 잎과 꽃 열매

오늘은 논어 속 명언(名言) 모음 – 첫 번째 순서로 인(仁)에 관한 좋은 말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인仁 : 군자다운 어진 삶을 위한 말씀]

논어 제1편 학이(學而)의 첫 번째 문장 세 번째 구절

子曰 “人不知而不慍하면 不亦君子乎라”(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 이 글은 공자님의 노년기, 도인(道人)의 경지에 올라 독야청청(獨也靑靑) 오롯이 군자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듯한 말씀으로, 공자의 인생삼락(人生三樂) 중 최고의 경지라 할 ‘자기수양을 통해 군자가 되는 길’은 人不知而不慍(인부지이불온) 하며 당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신 듯 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317

논어 제1편 학이(學而)의 세 번째 문장

子曰 “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교언영색 선의인): “교묘히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화려히 꾸미는 자들 중에는 어진 이가 드무니라.”

– 이 글은 신뢰성 없는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늘어놓고, 외모를 과하게 꾸미는 사람들 중에는 어질(仁)고 덕(德)한 이가 드물다는 말씀이라 하겠는데요. 사람이 사람을 정확히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321

논어 제2편 위정(爲政)의 열두 번째 문장

子曰 “君子不器니라”(군자불기): “군자는 그릇이 아니니라.”

– 살짝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 말씀은 ‘군자는 쓰임새가 정해져 있는 그릇이 아니며, 여러 방면의 일들을 익히고 해 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 할 수가 있겠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330

논어 제2편 위정(爲政)의 열세 번째 문장

子貢이 問君子하니 子曰 “先行其言하고 以後從之니라”(자공 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말에 앞서 행동하고, 그 다음에 그에 따라 말을 해야 하느니라.”

– 이 글은 제13편의 言之 必可行也(언지 필가행야) ‘말을 했다면 반드시 행해야한다’는 언행일치(言行一致)의 교훈보다도 한 수 위인 말씀으로써, ‘말 하려는 바를 먼저 행한 후에 말을 하라’는 공자님다운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331

논어 제4편 이인(里仁)의 두 번째 문장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하며 不可以長處樂하고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불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인자안인 지자이인): “인(仁)하지 못한 사람은 오랫동안 곤궁하게 지내지도 못하며 오랫동안 안락하게 지낼 수도 없고, 인(仁)한 사람은 인(仁)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仁)을 이롭게 여기느니라.”

– 이 글은 인(仁)한 사람은 인(仁)한 생각과 행동이 그저 평안한 것이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仁)하게 사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함을 알아 인(仁)하게 산다는 뜻으로, 인자(仁者)가 지자(知者)보다는 한 수 위라 할 수 있으니, 인(仁)하게 살아가라는 말씀으로 생각이 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340

논어 제6편 옹야(雍也)의 열여섯 번째 문장

子曰 “質勝文則野요 文勝質則史니 文質彬彬 然後에야 君子니라”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 연후 군자): “바탕이 겉모습을 넘어서면 촌스럽고 겉모습이 바탕을 넘어서면 형식적이게 되니, 겉모습과 바탕이 잘 어울린 후에야 군자다운 것이니라.”

– 이 글은 질승문(質勝文)도 아니고 문승질(文勝質)도 아닌, 겉모양의 아름다움과 속내가 서로 잘 어울여야 한다는 문질빈빈(文質彬彬)을 강조하신 말씀인데요. 쉽지는 않겠지만 밖과 안을 서로 조화롭게 가꿔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365

논어 제6편 옹야(雍也)의 스무 번째 문장

子曰 “仁者는 先難而後獲이니 可謂仁矣니라”(인자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인(仁)한 사람은 어려운 일을 남보다 먼저 하고 보답은 남보다 뒤에 얻고자 하는데, 이렇게 한다면 참으로 인(仁)하다고 할 수 있느니라.”

– 이 글은 제자 번지의 인(仁)에 대한 물음에 공자님이 주신 답으로 이기심을 버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신 거라 생각되지만요. 요즘 이렇게 살면 앞에서는 착한 사람이란 말을 듣겠지만, 뒤돌아 서서는 ‘저 사람 바보 아니야? 뭔 꿍꿍이가 있나?’ 소곤거릴 듯도 한데요. 남을 탓하기 보다는 “내 탓이오”를 먼저 말하라 하셨던 김수환 추기경님의 ‘바보야’라는 자화상 그림을 떠 올려 보면서 꽃대장부터라도 바보처럼 살아가얄듯 싶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369

논어 제6편 옹야(雍也)의 스물여덟 번째 문장

子曰 “夫仁者는 己欲立而立人하고 己欲達而達人이니라”(부인자 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 “인자(仁者)는 자기가 서고자 할 때 남부터 서게 하고, 자기의 뜻을 이루고 싶을 때 남부터 뜻을 이루게 해주느니라.”

– 이 글은 인자(仁者)에 대한 자공의 질문에 공자님이 주신 답으로, 제6편의 仁者 先難而後獲(인자 선난이후획)과 일맥상통, 인자(仁者)로 살아가기가 쉽지는 않겠다 싶은 글들 중 하나입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372

논어 제9편 자한(子罕)의 스물일곱 번째 문장

子曰 “歲寒然後에 知松柏之後彫也니라”(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듦을 알 수 있느니라.”

– 이 글은 나무들이 살기 좋은 여름철에는 모든 나무들이 잎을 무성히 달고 햇빛을 즐기다가도, 찬바람 부는 겨울이 오면 대부분의 나무들은 잎을 떨구고서 휴면모드에 들어가지만요. 소나무와 잣나무는 겨울에도 푸른 잎을 달고서 독야청청 하는데요. 때문에 공자님은 ‘좋은 시절에는 소인(小人)과 군자(君子)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어려움이 닥치면 비로소 군자를 알아 볼 수가 있다’라고 말씀을 하신 것이랍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390

논어 제13편 자로(子路)의 스물여섯 번째 문장

子曰 “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하니라.”(군자 태이불교 소인 교이불태):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못하느니라.”

– 이 글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누구나 겸허하고 공손히 대하는 군자(君子)와 달리, 강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게 굴다가도 힘없는 약자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척 호들갑을 떠는 소인배(小人輩)가 되지 말라는 말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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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3편 자로(子路)의 스물일곱 번째 문장

子曰 “剛毅木訥하면 近仁이니라.”(강의목눌 근인): “강직하고 의연하고 질박하고 어눌하면 인(仁)에 가깝다 할 수 있느니라.”

– 이 글은 의지가 강하고 꾸밈이 없으며 말수가 적은 이가 인자(仁子)에 가깝다는 의미로, 제1편의 巧言令色 鮮矣仁(교언영색 선의인) ‘교묘히 말을 잘하고 얼굴빛을 화려히 꾸미는 이들 중에는 인자(仁子)가 드물다.’라는 말씀과도 일맥상통한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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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5편 위령공(衛靈公)의 스무 번째 문장

子曰 “君子는 求諸己하나 小人은 求諸人이니라.”(군자 구저기 소인 구저인): “군자는 일의 책임을 자신에게서 구하지만 소인은 남에게서 구하느니라.”

– 이 글은 ‘남만 탓하고 스스로 반성치 못하는 소인에 반하여, 군자는 잘못의 책임을 스스로에게서 찾고 반성함으로써 발전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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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6편 계씨(季氏)의 열 번째 문장

孔子曰 “君子 有九思이니, 視思明하고 聽思聰하고 色思溫하고 貌思恭하고 言思忠하고 事思敬하고 疑思問하고 忿思難하고 見得思義니라.”(군자 유구사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볼 때는 명백하게 보기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총명하게 듣기를 생각하고, 얼굴빛은 온화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태도는 공손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말은 진실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일 할 때는 공경스럽게 하기를 생각하고, 의심 날 때는 묻기를 생각하고, 화가 날 때는 뒤에 겪을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익을 보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하느니라.”

– 이 글은 지금까지의 논어 속 군자(君子)에 대한 많은 말씀들을 공자님이 족집게 수준으로 정리해 주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이것저것 다 중요하다고 별표를 남발 하시는 학교선생님 보다는, 시험에 꼭 나올만한 문제들만 찍어서 알려주는 학원쌤이 시험점수 올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건 어찌 할 수 없는 일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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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9편 자장(子張)의 아홉 번째 문장

子夏曰 “君子 有三變하니 望之儼然하고 則之也溫하고 聽其言也厲니라.”(군자 유삼변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군자에게는 세가지 다른 모습이 있으니, 멀리서 바라보면 위엄이 있고 가까이서 대해보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어보면 옳고 그름이 분명하니라.”

– 이 글은 제자 자하가 스승인 공자님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다른 면모에 대해 말한 것이라 볼 수 있겠는데요. 훌륭한 스승 밑에서 뛰어난 제자가 나오는 법이랄까요.^^ 제자로써 스승님을 평하거나 논하기가 쉽지는 않았겠지만, 별 다섯 개 만점으로 공자님을 참 잘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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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든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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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독후감, 어떻게 살 것인가?

논어를 보았다.

인상 깊었던 구절들과 나의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리인편

10절 군자는 천하에서,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것도 없고, 절대로 안 된다는 것도 없으며, 오직 의로움만을 따를 뿐이다.

이는, 군자는 미리 어떤 판단을 결정하고 그것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오직 의로움(의, 정의, 도의로 표현되는)이라는 기준에 비추어 그 상황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같은 행동이더라도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의로움을 위해 다르게 행동해야 함을 의미한다.

15절 공자의 도는 충忠 과 서恕 뿐이다.

한자 충忠 을 살펴보면 마음心 의 가운데中, 즉 마음의 중심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진심(진실)되게 행하는 것이 충이라고 할 수 있다. 서恕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여 남의 처지를 이해하며 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논어에서 말하는 공자의 삶에 대한 태도는 충忠 과 서恕 로서 인仁 을 이루는 것(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자가 끊임 없이 얘기하는 인仁 은 완성된 인격으로서 인仁 을 이룬다는 것은 ‘군자’ 가 되는 것이라고 이해된다.

자로편

18절 섭공이 공자에게 말했다. “우리 고을에는 매우 매우 정직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그 사실을 고발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고을의 정직한 사람은 그와 다릅니다. 아비는 아들을 위해 (아들을) 숨겨주고 아들은 아비를 위해 (아비를) 숨겨줍니다. 그 가운데 정직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구절이지만, 이 절은 리인편 10절과 이어지는 구절이다. 아버지가 양을 훔친 사실을 고발하는 것보다 아들이 아버지를 숨겨주는 것이 더 의롭다고 생각한 것인데, 이는 공자가 살았던 시대의 배경이 효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법을 지키는 것보다 가족으로서 효를 실천하는 것이 더 의롭다고 생각한것 같다.

글쎄?

아무리 가족이더라도 법을 어겼다면 그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어기지 않도록, 그래서 더 큰 죄를 짓지 않도록 계도해야 하는것 아닐까? 이는 시대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사상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헌문편

29절 군자는 그의 말이 행동을 넘어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는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혹은 확실하게 아는 것에 대해서만 자신있게 얘기하는 것, 이 두가지를 벗어나는 얘기를 하는 것이 말이 행동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가지를 지키는 것은 겸손 이하의 것이다. 겸손은 미덕이기에 반드시 지켜야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최고가 아니라면 겸손은 항상 나에게 도움이 되어 돌아온다. 살아보니 그렇다.

32절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내가 속한 곳에서 주어진 일에 오롯이 충실하게 거짓없이 임한다면, 내가 비록 부족했다 할지라도 반드시 사람들은 나를 알아주게 되어 있다. 도리어 내게 주어진 일을 내가 감당할 능력이 없는지 고민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노력을 꾸준하게 해야 성장할 수 있다.

계씨편

9절 공자께서 말했다. “나면서 절로 아는 사람은 으뜸이요, 배워서 아는 자는 다음이고, 막히면 애를 써서 배우는 사람은 그 다음이다. 하지만 막혀도 배우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를 하치라 한다.”

나는 막히면 애를 써서 배우는 사람이다. 이는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다만 꾸준하게 배운다면 어제의 나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될 것이다. 은나라 탕왕의 세수대야에는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 적혀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유래한 날로 새롭고 또 새롭게 하라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 나의 좌우명이다.

논어는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글이다. 지금 시대상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분명 인생의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는 글들이 모여 있다. 현실에서는 내가 진실하게 행동한다 해도 정치질과 협잡질에 묻혀 잊혀지게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충과 서를 온전하게 지키기는 힘들고, 적당히 타협하며 지혜롭게 행동할 필요가 있지만 적어도 내 양심은 지키면서 살아야 할것이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논어 인상 깊은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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