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인가 제자 인가 독후감 | [53편] 다 같은 크리스천이 아니다?! 카일 아이들먼의 ‘팬인가, 제자인가’ 1부 |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 289 개의 새로운 답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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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족보다, 돈보다,
세상에서의 성공보다,
남들의 이목 보다,
자유보다,
나 자신보다,
예수님을 선택할 수 있을까?
오늘 복음 책방에서 함께 나눌
스물 여섯 번째 책은
미국에서 초판을 100만 부 판매된
베스트셀러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있다 생각했던
저자 자신이
예수님의 팬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돌이켜 제자의 길을 찾은 경험과
말씀을 담은
카일 아이들먼 목사의
‘팬인가, 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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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제자하기 어렵다[팬인가 제자인가] – 예스24 블로그

[서평]제자하기 어렵다[팬인가 제자인가]. 나난 2012.05.01 댓글 수 0.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도서]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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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yes24.com

Date Published: 5/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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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 fan. / 독후감73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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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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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 자기계발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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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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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인가, 제자인가 독후감 – PAY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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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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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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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인가 제자인가의 독서평 – 다음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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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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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ichdoh.wordpress.com

Date Published: 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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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팬인가 제자인가 를 읽고 – 독후감/감상문 – 레포트샵

『팬인가 제자인가』를 읽고주께 그리네. 주께 드리네. 사랑하는 구주 앞에 모두 드리네. 그렇다. 나도 이렇게 고백했다. 주께 드리겠다고 내 삶을 드리겠다고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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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reportshop.co.kr

Date Published: 1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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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편] 다 같은 크리스천이 아니다?! 카일 아이들먼의 '팬인가, 제자인가' 1부  |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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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팬 인가 제자 인가 독후감

  • Author: CG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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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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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도서 리뷰 : [서평]제자하기 어렵다[팬인가 제자인가]

전체보기 블로그형 목록형 웹진형 [서평]제자하기 어렵다[팬인가 제자인가] | book 책 [도서]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저/정성묵 역

두란노 | 201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간단히 말하면 제자도에 관한 책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 내가 신이라면 어떤 사람들을 구원할 것인가. 나를 위해 몸 바쳐 죽는 사람? 아니면 그저 앞에서만 환호성을 지르고 뒤에 가서는 그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바쁜 사람? 그저 가볍게 생각해봐도 답이 딱 나오는 그런 문제가 아닐수 없다. 그러나 착하게 살면 모두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기독교식 생각이 아니다. 실제로 전도를 하는 사람들이나 성경에 봐도 누구든지 내게로 와서 나를 믿으면 구원을 얻게 된다고 적혀져있다. 믿기만 하면. 그게 전제 조건이다. 그래서 명동에 가보면 사람들이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푯말을 들고 서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진정한 제자라는 것은 그게 전부는 아닐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나를 따르고 자기를 부인하고 와서 죽으라는 세가지 큰 목록으로 나누어진 목차에서부터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나를 따르라’ 예수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다. 말로는 쉬운 듯 하지만 그를 따르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가족을 버리고 내가 살고 있는 모든 환경을 버리고 그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마 두번째의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마지막에는 ‘와서 죽으라’고 까지 명하고 있다. 기독교를 처음 접하거나 또는 반감을 가지고 있거나 믿은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말일수도 있겠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실제로 자신이 팬이 아니라 제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직접 그들의 글로 표현해 놓았다. 그중에서 보면 자신은 믿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열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던져서 헌신을 하려고 하는데 정작 믿은지 오래되어 이미 자신이 제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말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믿기만 하면 되지 뭘 그렇게 자신의 것을 다 바쳐서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이다. 성경에 보면 뜨겁거나 차거나 하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금 소위 기독교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 둘다 아닌 미지근함을 추구하고 있다. 다 바치자니 자신의 생활이 아깝고 그렇다고 안 믿자니 그건 또 실제하는 신이라서 그럴수 없고 자신이 구원을 받아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다보니 그런 애매모호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책의 제일 처음 장에도 쓰여 있듯이 예수님의 관심사는 년수가 아니라 헌신의 깊이라고 하는 말처럼 자신이 얼마나 그에게 충성을 다하고 헌신을 하느냐가 예수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나의 사랑을 전하는데 있어 제자를 삼는다면 어떤 사람을 제자로 삼을까를 생각해 봤을때 아무래도 누구라도 자신에게 헌신하고 정말 자신을 위해서 죽을수도 있는 그런 사람을 선택하지 않을까. 책의 내용은 믿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약간은 적나라한 기독교인의 실제상황을 풀어내고 있다. 이것이 아마 목사로써 저자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정작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악행을 일삼는 이때 자신이 정말 제자라면 그런 짓을 할수 있을까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진정한 제자로써의 삶을 구하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한때 제자였던 적이 있었다. 정말 열심히 그랬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반성했다. 나는 그동안 제자의 길을 벗어나 팬의 길을 접어들었다. 그저 일개 스타와 같이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면 환호했고 마음 속 깊은 곳에 모셔두기만 했었다. 진정한 제자의 길을 찾아야 할 때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을 다 버리고 무조건 제자가 되겠다고 하는 그런 맹목적인 신앙은 모자람만 못하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수 있는 그런 지혜가 필요할때이다.

174페이지에 사랑이야기를 하면서 미트로프의 곡을 이야기할때 번역해 놓은 제목은 맞지만 원곡의 제목은 틀렸다. 는 I world가 아니라 I would로 바뀌어야 한다. 원제는 이 말을 줄여서 I’d do anything for love가 맞는 표현이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회사의 슬로건이라면서 맞춰보라고 한것은 굳이 해석을 하지 않았어도 되지 않았을까 한다. ‘그냥 한번 해봐’ 이 표현은 아마 한국사람들도 알기 어려울듯 하다. 차라리 그냥 ‘just do it’ 이렇게 적었다면 아 어느 회사의 슬로건이구나 하고 금방 알수 있었을 듯 하다. 너무 많은 배려가 오히려 이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하는 듯 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Tweet 댓글( 0 ) 트랙백( 0 ) 이 리뷰를 | 추천 1 | 수정 | 삭제 이벤트 수정/삭제

not a fan. / 독후감73

한 권의 설교말씀이 될 것이다.

흥미나 듣기에 좋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강력하고 효과 좋은 설교말씀이 될 것이다.

아니! 강력 이상으로 책의 내용이 좀 쎌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작가 목사님의 의도가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팬 fan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는 것이다.

팬에 대한 기본적인 사전적 정의는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다.

팬은 맨몸에 페인트칠을 하고서 축구장에 가는 사람이다. 팬은 관람석에 앉아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이다. 팬은 선수가 사인한 운동 셔츠를 벽에 걸어 두고 자동차 뒤에 갖가지 스티커를 붙인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거나 공을 차지는 않는다. (중략) 팬은 어디까지나 팬일 뿐이다.

팬과 제자의 기준은 명확하다. 예수님께서 제시하는 기준을 우리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아무리 예수님의 제자라 자처해도 그분이 우리를 모른 체하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 6:26)

부모님이나 회사의 상사에게 꾸중이나 잔소리를 듣는 것은 듣는 둥 마는 둥 하거나 무시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예수님께서 위의 구절처럼 말씀하시거나 우리를 모른 체하시면 그것이야말로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뜨뜻미지근하게 예수님을 믿지 말아라. 예수님은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기를 바라신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음이 좋아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예수님을 따르라는 말은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간다. 믿음만을 큰소리로 강조하고 따름에 대해서는 속삭이듯 얼버무린다. 작가는 이런 전도 방식을 ‘예수 판매’라고 명명하고 있다.

예수님에 관해 아는 것과 예수님을 진정으로 아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그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해서 친밀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 지식이 많다고 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식은 친밀함의 일부지만, 지식이 있다고 해서 친밀함도 있는 건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서 그들의 생일도 줄줄 외우며, 방송 스케줄도 빠짐없이 알고 콘서트도 간다고 해서 BTS의 팬일 뿐이지 그들과 친밀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내가 종교를 너무 쉽고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내가 죽으면 나의 안위를 취할 수 있게 해주는 믿음을 너무나 가볍게 취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에 대한 간증인가? 나의 간증인가?

책을 읽으면서 할 말이 많아진다. 변명일 것이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제자가 되지 못하고 심지어 팬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만든 현실에 대한 변명들일 것이다.

나의 삶에서 헌신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슬프다.

예수님이 기적과 치유의 장면을 구경하려고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거대한 무리에게 말씀하신다.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 14:25-26)

우리는 다음과 같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고 착각하며 그를 따른다고 그의 제자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 때 예수께서 돌아보며 이르시되 정말 많이도 모였군.

다들 친구를 한 명 이상 전도해서 오늘 밤 축제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오늘 밤 쟁쟁한 초대 가수도 올 것이다. 떡과 물고기도 충분히 준비했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쇼도 진행할 계획이다.

누구든 친구를 가장 많이 데려온 사람은 무료 입장권을 주겠다.

이 언덕을 꽉 채우자!

“나는 제자다”라고 말하려면 그 대가를 제대로 알고서 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와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분명히 밝혀 주셨다. 그분은 뭐든 적당히 하는 미지근한 팬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으시다. 그분은 절대적으로 헌신적인 제자만 원하신다.

책은 우리가 제자가 되는 방법들,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는 않고 뒤로 미루고 서로 입 밖에 내지 않는 그 방법들을 조목조목 가르쳐준다.

자신이 팬인지 제자인지 진단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진단하기 1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로만 고백하는가? 아니면 예수님을 실제로 따르고 있는가?

진단하기 2 예수님에 ‘관해서’ 아는가? 아니면 예수님을 ‘진정으로’ 아는가?

진단하기 3 예수님은 여러 애인 중 한 명인가? 아니면 하나뿐인 애인인가?

진단하기 4 안보다 밖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가?

진단하기 5 자기 힘을 믿는 팬인가? 성령 충만한 제자인가?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을 몰라서 자문하는 것이 아니다. 책 한 권을 다 읽었으니 방법을 모를 리가 없다.

단지 결단을 내리지 못할 뿐이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독서후기 :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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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view |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두 번째 책. 많은 교회에서 제자훈련 필독서로 지정되어 읽기를 권하고 있는 유명한 책이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7장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라고 가르치셨다. 저자는 책에서 “당신은 그저 입으로만 추종하는 예수의 팬인지, 삶을 예수께 온전히 드린 제자인지”를 집요하게 캐 묻는다. 수많은 예시와 자가진단을 위한 질문들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가 예수님과 온전히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따져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불편한 내용이다. 그래서 외면하고 싶은 내용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로 결심한 이상, “당신은 팬인가 제자인가?” 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것이 단지 “교적부에 이름을 올린 사람” 이상의 의미이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용기를 내어 진지하게 읽어볼 만한 책이다.

● 느낀 점

유년기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나는 “모범 교인”이었다. 주일예배를 빠지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고, 성경은 십수 번을 읽으면서, 어지간히 디테일한 성경 지식에도 자신이 있었다. 기독교 교리와 성경 해석도 평신도 치고는 나름대로 정통(?)한 수준이었다. 나만큼 열심히, 나만큼 모범적으로, 나만큼 깊이 사유하며 신앙생활 하는 사람을, 적어도 나와 비슷한 또래에서는 보지 못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당돌하게도(?) “당신은 진정한 제자입니까?”라고 묻는다. 불편했다. 그리고 심기가 뒤틀렸다. 왜 그랬을까. 그렇게 “모범 교인”이었던 내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제자도의 길을 제대로 걸어 왔다면, 그리고 걷고 있었다면, 불편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고백하건대, 제자인지를 묻는 질문 앞에서 당당하게 그렇다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예수와 친밀한 관계안가?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가? 그를 위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가? 생활의 모든 우선순위에서 그분을 유일한 가치로 두는가? 내 삶은 예수께서 이끌어가고 계시는가? 그가 어디로 나를 이끄시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길 준비가 되었는가? 25년 넘게 신앙생활을 “모범적으로” 해 왔건만, 내 삶의 주인은 아직도 나 자신이었고, 내 인생계획의 오너도 여전히 나 자신이었다. 내 돈은 여전히 “내 것”이었고, 내 시간도 여전히 “내 것”이었다. 도대체 내 삶의 무엇이 예수의 것이었던가? 내가 가진 자원의 어느 부분이 예수의 것이었던가?

수했던 청소년기의 헌신의 다짐은 어디로 간 채, 나는 삶과 신앙을 분리하고 있었다. 신앙은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마법의 구슬”같은 것이었다. 내 삶의 곤고함이, 어쩌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아니었을까? 제자가 아닌, 팬의 자리에 있어서는 아니었을까.

제자됨은 어떤 행위의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헌금을 많이 내는지, 교회 활동에 빠지지 않는지, 성경을 매일 읽고 매일 기도하는지 같은 표면으로 드러나는 액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한 모든 행위의 기저에 예수를 향한 사랑이 있는지,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예수를 향한 사랑이 솟고 있는지, 예수의 가르침이 삶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지, 일상 생활에서 그분의 가르치심이 관철되고 있는지, 예수 한 분만으로 인생의 만족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지, 다른 것 다 치우고도 순수하게 “구원의 기쁨”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한편,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를 따른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아마 그것은 획일적으로 제시하기가 불가능한 것이었으리라. 어쩌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것까지는 쉬운 선택지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미 예수를 영접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제자됨을 실천한다면, 이 책에서 가르치는 대로 엄격한 제자도의 기준을 적용한다면, 쉽지 않은 문제가 된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한 달에 300만원의 소득이 있다고 치자. 헌금, 어려운 이웃을 섬기기 위한 돈,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생활비 등을 떼니 100만원이 남았다. 이 돈으로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가고, 미래를 위해 저축도 해야 한다. 그런데 제자도에 따르면 제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좇아야 한다. 이 사람이 100만원을 남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따지고 따지고 따지다 보면,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100만원을 더 쓸 수 있었음에도 남긴 동기는, 해석하기에 따라 자기의 즐거움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기저에 깔려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100만원 저축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의”삶을 위해 “부를 땅에 쌓아놓은”것이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어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평가하는 것이야 문제되지 않는다. 스스로 매사에 “내 행동이 제자의 행동인가”를 따지고 따지다 보면, 결국 여가 생활도, 외식도, 저축도 “제자의 행동이 아닌 것”이 될 여지가 있다. 새벽에 깨어 성경 읽고 기도하는 대신 잠을 자는 것도 “나를 우상으로 두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인간의 모든 행동은 “합리”를 가장한 “욕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비꼬기 위해 지나치게 극단적인 예시를 든 것인가? 아니다. 저자가 “모든 것을 버리고”예수를 좇아야 한다고, 적당주의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예수가 “최우선순위”가 아니라 “유일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내 삶에 적용해 본 것이다. 극단적인 예시가 아니다. 저자도 “전부를 포기하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했고,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가족도 버리고 당신을 좇을 것을 요구하셨다. 제자들은 “그물을 버려 두고”예수를 좇았다. 결국, “온전히 예수께 헌신하려면”, 모든 돈을 다 버리고 직업도 버리고 미래도 버리고 목회자나 전도자로 사역하든지, 자원봉사자로 나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요컨대, “온전한 헌신”의 기준을 정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행하는 것은 현실세계에 있는 있는 대부분의 평신도에게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과 계획이 유지되는 수준에서”라도 제자됨을 하나씩 더 실천해 가는 것은 분명 가치있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구원의 기쁨에 만족하고, 내 야망을 조금은 더 내려놓고, 하나라도 집착을 더 내려놓고, 내 뜻대로 하고 싶을 때 한번쯤 더 생각해 보는 것, 가족을 대할 때 한번쯤 “그들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대하는 수준에서부터 제자도를 실천해 보는 것이 적당한 시작점인 것 같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특정한 헌신을 요구하시거나, 일상 생활에서 하나씩 더 깨닫게 하시는 것, 시정을 요구하시는 것이 있을 때마다 고쳐 나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답인 것 같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일을 꾸미지 않으신다. 그러나 지금 당장 성령님께 여쭙자. 그리고 마음 속에 말씀하시는 부터 하나하나 깨닫고 순종하는 것. 그런 결단을 하는 것. 그렇게 제자가 되어가야겠다.

● 기억에 남는 구절

지식과 친밀함, 이것이 팬과 제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점 중 하나다.

다급한 처지에 놓이면 진정으로 믿는 대상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언제 불같이 화를 내는지를 보면, 무엇을 가장 중시하는지 알 수 있다.

(축약) 구약 성서의 영웅처럼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을 보았을 때 부럽고 대단해 보이지만 , 어쩌면 그들이 우리를 더 부러워할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계셨지만, 지금은 우리 “안에”계시므로.

힘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려고 하면 녹초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셔서 능력을 주실 것이라 약속해 주셨다.

제자의 궁극적인 조건은 예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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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OSE: 팬인가, 제자인가 독후감

날씨가 점점 여름으로 달려가는 기차같다. 앞머리는 종종 눈을 찌르고, 머리를 감고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불편하다! 그래 아저씨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머리를 자르는게 아니라, 불편해서 자른다. 저녁을 먹고, 바로 읍내에 있는 미용실로 향했다. …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팬인가 제자인가 작가 카일 아이들먼 출판 두란노 발매 2012.04.16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_카일아이들먼

제목 그대로이다. (당신은 예수님의)팬인가 제자인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제자가 무엇인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을 팬과 제자로 구별하여 진정한 그리스도인-제자의 삶이 어떤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사는 삶인 것인지 매정하리 만큼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찌보면 가장 기본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CCC에서 사영리를 통하여 전도할때,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은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며,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내 죄를 용서하시고 그 분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도록 그리스도께 나를 맡기는 것’라고 말한다. 그림을 통하여 내가 나의 주인인 사람과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인 사람이 비교하기도 한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란 나의 모든 것들에 관하여 예수님을 왕좌에 모시고 그분이 원하시대로 행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때, 회심을 하고 마음에 예수님을 모셨을때, 나는 모태신앙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잘 몰랐다. CCC를 통해 사영리를 배우고 그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대학시절 비록 CCC활동은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영적인 성숙이 많이 이루어진 시기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영적인 삶에도 기복이 생기고 하나님의 나의 주인되신 삶은 멀어져갔다. 그때부터 그리스도인의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교회에서 여러가지 사역에 동참하고, 찬양하는 것을 즐겨하며, 기도도 많이 하고 있고, 십일조와 헌금을 낸다. 하지만 무언가 내 삶의 부족한 부분을 느낀다. 왜냐면 많은 것들을 헌신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하나님이 주인된 삶을 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음성에 귀기울이려 하지않았고, 단지 교회가 원하는 일에 헌신하였고, 그저 교회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혹은 의무감으로 교회에 봉사하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제자도에 관하여 급진적이고 단호하며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며, 와서 죽으라고 외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팬인가 제자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을 때, 나는 팬이 아님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제자라고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아니, 가끔씩 나는 팬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초자연적이고 기적과 같은 삶의 변화를 맞이한 사람들의 간증을 보면서 그 사람들의 삶의 문제가 있는 부분에서는 제자로 변화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삶 속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며 그것을 모두 하나님께 의뢰하는 삶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인간이고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홍수속에 사라졌을때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노아도,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던 다윗도, 지혜를 간구했던 솔로몬도 그 깊은 신앙심안에 죄를 저질렀다. 그것은 하나님께 모든것을 의뢰하지 못함을 말한다. 이런 불쌍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지만, 예수님 이후 세대의 인간은 여전히 죄를 짓는다. 유다는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 넘겼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정하고 배반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였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초기 교회 공동체에서 신앙을 위해 헌신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하나님을 속이고 사도들을 속이다 죽게되었다. 비록 그들이 회개하지 않음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달라진것이지만, 어쨋든 신앙을 갖은 인간도 죄를 짓는다. 신앙생활이란 것이 그렇게 쉽지도 않으며 완벽하게 제자도의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절대적인 은혜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가 그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아주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인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첫사랑의 기쁨을 알고난 후 처음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간다. 하지만 그 첫사랑의 기쁨이 평생을 가는 것이 아니다. 구원받은 이후의 얻은 새 삶속에서 목적없이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는 그 첫사랑의 기쁨을 잊어버리고 어디로 갈 바를 모르게 된다.

새 삶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이 책의 내용을 알아야 하고 참고해야한다.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놓치고있는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고 영적으로 더 성숙해지는 것이 진정한 제자라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희생, 그리고 구원의 기쁨을 알고 난 그리스도인은 한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적도 잃고 방향도 잃은 그저그런 선데이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팬인 삶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간증에서는 섹스중독자, 불신자들의 삶이 변했고, 비영리단체나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사실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 직장인, 학생등 특별하다고 생각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나님의 우리에게 와서 죽으라는 자리는 각자 사람들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책의 내용처럼, 바울이 성경에서 말한 것 처럼 날마다 죽는 삶을 살아야한다.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는 삶을 살아야한다. 때로는 나의 의가 너무 크고 욕심히 너무 커서 내가 죽지 못하는 하루를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제자된 자로써, 회개하고 매일매일 죽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한다. 그것이 팬이 아닌 삶이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not a fan이다. ‘팬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어 판의 표지에 굳이 그것을 적어두었다. 한국어판 제목인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질문을 매일매일 삶속에 던진다. 그리고 대답은 ‘팬이 아니다’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으로 제자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싶다.

[팬인가, 제자인가 – 카일 아이들먼] 나는 팬이 아니다.

[팬인가, 제자인가 – 카일 아이들먼] 나는 팬이 아니다.

올해 기독교 서적 중 가장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책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카일 아이들먼의 <팬인가, 제자인가>는 우리 교회 목사님도 몇 주, 몇 달에 걸쳐서 이 책을 추천하셨다. 사실, 무슨 내용인지는 대충 알 것 같지 않은가? 팬과 제자의 차이. 대충 감이 오는 듯한 책 내용인데다가, 난 원래 주변 사람들이 막 한꺼번에 엄청 불이 붙듯이 좋아하는 것은 별로 따라가고 싶지 않아 하는 경향이 있어 책을 읽을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그날 하필 쇼핑벽이 도져서 (뭔가 사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이 책을 계산대로 가져왔다.

책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 책을 지금 읽고 있는 당신은 아마 두 부류 중 하나일 것이다. 예수님 물고기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거나, 예수님 물고기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다니는 열혈 팬의 친구이거나.” 처음부터 ‘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예수님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다니는 그런 싸구려 팬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 친구가 스티커를 붙이고 있진 않으니 내가 그 ‘팬’이란 소리였다. 어쩌면 나는 이 책을 읽음을 통해 ‘그래, 나는 당연히 팬이 아닌 제자로 잘 살아오고 있었어’ 라며 자만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팬인가, 제자인가>, 왜 그렇게 목사님이 오랫토록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은 책이였다. 이 책은 평신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목회자의 신분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교회에 헌신하며 열심히 예수님을 따라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건 바로 나였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남겨놓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이 ‘나를 따르라’라고 하셨을 때, ‘아 주님, 저 이것만 좀 하고 올게요’ 라든가, 주님이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실 때, ‘아 주님.. 이것만은 좀 그런데요’ 라고 구차한 변명 늘어 놓으며 이기적인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물론,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것을 버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도 안다. 부르심을 받았다고 갑자기 잘 살고 있던 한 회사의 사장님이 전 재산을 기부하고 아프리카 땅에서 봉사할 수 있을 것 같은가? 그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러라고 하신다면 그래야 하는 것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 요한계시록 3:16

평신도들에게 가장 위험한 것이 이것이 아닐까 싶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미적지근하게, 중간만 하는 정도로 따르는 신앙. “지금 하는 일이 좀 한가해지면 섬기겠습니다” 라든가, “아 저는 그렇게 섬길 능력이 안됩니다” 라고 하며 핑계되는 사람들, 그게 바로 자신이 아닐까? 내가 그랬다. 지금 상태가 좀 불안정하니까 안정된 생활이 되면 그때 다시 섬겨야지, 지금은 섣불리 섬기겠다고 했다가 중도탈락해버리는 수가 있기에, 그렇게 무책임할거면 아예 시작부터 안하는게 낫지 않겠어?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그것이 아닌 것 같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가, 예배의 자리이다. 앞뒤 생각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우리는 과거에 살지 않고 미래에 살지 않고 현재에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릴 필요가 있다.

“아니다, 트위터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난 너가 나를 문자 그대로 팔로우하길(따르길) 원한다.”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유명한 짤(?)이다. 트위터 등 팔로우하는 개념이 도입된 SNS가 많이 있고, 우리는 우리의 관심사, 좋아하는 사람들을 ‘팔로우’한다. 어쩌면 우리의 지금 신앙생활도 그 정도 수준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을 ‘팔로우’했다가, 예수님이 독설(?)을 하신다면 다시 ‘언팔로우’할지도. <팬인가, 제자인가>를 보며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나는 과연 예수님을 어떻게 따르고 있는가?

한가지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성령님에 관한 구절이다. 사실 우리는 신약 시대 이후의 사람들이니까, 구약시대의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이미 예수님을 통해 구원 받았을 뿐 아니라 성령을 받은 시대이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 만큼 엄청난 축복이 없다.

나중에 천국에 가서 엘리야에게 “죽은 소년을 되살릴 때 기분이 어땠나요?” 라고 물으면 엘리야가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아, 그 소년은 결국 다시 죽었지요. 그건 그렇고, 하나님이 안에 거하시는 느낌은 어땠나요? 성령이 슬플때는 기쁨을 주고 죄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일 때는 능력을 주셨으니 정말 좋았겠어요.”

No Reserves(남김 없이). No Retreats(후퇴 없이). No Regrets(후회 없이).

종말론은 끊임없이 언급이 되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한번씩 생각해보게 된다. 내일 정말 지구가 멸망한다면, 내일 정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다면? 세상의 종말 뿐이 아니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는 하나님께서만 알고 계신다. 그게 당장 10분 후라면 어떻겠는가? 나중에 천국에 가서 하나님 얼굴 뵈올 때, 떳떳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니?’라고 물으신다면? 아니, 그것보다 무서운 것은 이 질문이 아닐까? ‘너는 누구니?’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좇던 거짓 선지자들에게 예수님은 ‘나는 너희를 모른다’ 하셨다. 깨어 있어야 한다. 연예인들도 팬이 누가 있는지는 다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제자라면 다르다. 예수님이 팬을 아실까, 제자를 아실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지금 당장, 나에게, 당신에게. “나를 따르라”고.

팬인가 제자인가의 독서평

교회의 추천으로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을 접했다.

하나의 주제를 위해서는 그에 반하는 면에 대해서는 반대함을 지나치게 강조하기 쉽다.

이 책을 반 정도 읽다가 다시 접고 만다.

제자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팬에 대한 의미를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팬이 제자로 변하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팬에서 머물지 말라는 뜻이다.

지난 날을 되새겨 봅니다.

왜 신자되기를 두려워 했었는지 되집어 봅니다.

이 책의 결론처럼 “와서 죽으라”는 것이 결국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누가 나에게 두려움 없이 이 길을 걷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인간의 반사적 본능이 작용하여 생명 보존을 위한 반응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인간의 영적 기능이 작용받으므로 – 신학적으로 말한다면 성령충만- 이 반응을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의뢰하게 됩니다. 그럴 때에 따를 수 밖에 없기에 따르게 된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예언하신 후의 일입니다.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쫒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눅9:49-50)

다시 말한다면 그 어떤 사람은 예수의 팬입니다. 그는 예수의 제자들처럼 예수를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능력을 믿으므로 예수의 이름으로 행합니다. 곧 흉내내며 환영하는 자입니다.

그들의 행위를 금하지 말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시며 ‘너희를 위하는 자’라고 까지 말씀하십니다.

사실 운동선수가 팬이 없다면 운동경기하는 재미나 보람도 없을 것입니다.

왜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는 그것을 과소평가하는 것일까요?

하지만 예수님의 바람으로서 제자가 되는 길을 뒤에 말씀하십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6-27)

앞의 말씀에서는 금하지 말라고 하시며 ‘위하는 자’로 칭찬까지 해주십니다. 그런데 제자의 길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는 능히 제자가 되지 못함을 말씀하여 주십니다.

분명 팬은 선수들의 사기를 위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팬은 선수로써 뛸 수 없습니다.

팬은 흉내를 내며 선수인양 할 수 있습니다. 팬이 아닌 사람들보다는 선수처럼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수들로서는 굳이 팬의 극성을 금할 이유가 없으며 그들이 인기위주로 따라 다닌다 해서 귀찮아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팬은 자기의 흥미를 위해 있으며 제자는 그들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는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여 이를 지적하며 각성케 합니다. 너무나 마땅한 말이라 왜 이런 글이 나와야 하는지 저로 하여금 새각오를 줍니다.

실상은 이렇다고 봅니다.

우리는 소망을 품고 하나님께 나왔으며 하나님의 고치심을 바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삶의 여정 속에서 그 소망이 흐트러지고 희미해져 갑니다.

하나님을 계속적으로 붙잡지 못하는 자신을 봅니다.

자기 자신의 연약함에 대해 낙심합니다. 각오를 새롭게 하기보다는 절망에 빠집니다.

하나님의 고치심을 바라던 믿음에서 멀어져 자신의 무능에 혹은 세상에 밀려가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힘들어 합니다.

그러므로 팬이니 제자이니 스스로 구별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팬도 제자가 될 수 있으며 제자도 팬으로 전락할 수 있음만을 기억한다면 말입니다.

아마도 책의 저자도 구분하는 심판자로써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독자도 스스로를 그렇게 구분할 이유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죽은 시체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실 것을 믿고 따르기로 새롭게 다짐하여 볼 일 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이심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팬은 관중석에 있으며 제자는 운동장 안에서 경기를 합니다.

제자는 곧 선수이다. 선수는 감독의 지시에 따라 경기에 임하며 감독은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운용합니다.

그러나 선수가 자기 임의대로 작전을 세우고 행한다면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 갈 것입니다.

저자는 팬과 제자를 자기 임의적으로 평가한 것 같이 보입니다. 어떤 예를 살펴보더라도 비제자에 대해 그냥 팬으로 해석하여 설명할 뿐입니다. 왜 팬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게 구별하여 설명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고자 할 때에는 이 점을 감안하여 읽을 필요가 있다. 이는 철학서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제자와 팬이란 의미로 읽기보다는 제자의 길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읽음으로 생활의 유익을 얻고자 합니다.

이러한 글을 읽을 때마다 조심하는 이유는 지나친 예화로 비논리에 치중하여 독자로 하여금 혼동하기 쉽게 만든다고 봅니다.

서평 팬인가 제자인가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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