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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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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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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름 352

오이뮤에서 ‘색이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색이름 352』 책을 출간했습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수많은 사물의 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색이름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나마 사용하는 색이름일지라도 외래어로 된 것이 대부분이고 그에 대한 심상은 저마다 차이가 있어,

의사소통에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우리말로 정의한 352개의 색이름을 통해 우리가 함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색들로 우리의 삶이 채워지길 바랍니다.

‘색이름 프로젝트’의 계기가 된 ‘우리말색이름사전’ 초판과 증보판(각각 1991년, 2006년 출간).

352개의 영롱하게 빛나는 우리말 색이름을 담고 있는 『색이름 352』의 유광 표지입니다.

계통색별로 분류된 우리말 색이름과 색 형용사 사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계통색별 색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눈 보기 면입니다.

계통색별 색상 목록 면입니다.

우리말 색이름 ‘보는 방법’입니다.

한국산업표준(KS A 0011,관용색이름)을 병용하였습니다.

디자인이음과 스토리지북앤필름이 공동기획한 청춘문고 시리즈 내 12명의 작가와 협업하여 색이름에 맞는 27편의 단편을 함께 실었습니다.

352개의 우리말 색이름 찾아보기 면입니다.

색 형용사 사전 면입니다.

『색이름 352』에 수록된 모든 색상이 담긴 색상견본파일(for Adobe)을 공유합니다.

책 뒷날개의 링크를 이용하시거나, 오이뮤 홈페이지 PROJECT 메뉴의 ‘Project 5. Color project’에서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도서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목록(CIP)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eoji.nl.go.kr)와 국가자료공동목록시스템(http://www.nl.go.kr/kolisnet)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CIP제어번호: CIP2019035839)

CAUTION

1. 크기는 측정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모니터 해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Copyright 2020. 오이뮤(OIMU) all rights reserved.

색이름 사전 모든 색에는 아름다운 이름과 이야기가 있다

눈으로 보고, 이름으로 알고, 마음으로 새기는, 컬러 이야기!색(色)을 알면, 매일의 풍경이 더 아름다워진다!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양한 색으로 가득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색이 없는 것은 없습니다. 자연계의 하늘, 땅, 물, 불, 식물의 녹음과 꽃들, 동물들…… 그 어느 것에도 색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색을 분류해서 즐기며 그 의미를 느끼고 추억을 담아 이름을 붙입니다. 그리고 색을 재현하는 데 도전해왔습니다. 색이름의 유래, 염료나 안료 등 색 재료의 역사, 시대나 지역에 따라 다른 색채 문화. 모든 색에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도대체 색에는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을까요? 현재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기호나 수치를 입력하여 수천만 가지 색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마주하는 색이란 아날로그에 연속되어 있는 것으로 도무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합니다. 인간은 몇 백만 단위의 색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색이름은 30개 안팎입니다. 왜 이런 적은 수의 색이름만 사용하는 걸까요? 어쩌면 스치듯 늘 봤지만, 그냥 흘려 본 풍경처럼 일상의 색들도 제대로 보고 있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요?『색이름 사전』은 일본의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수채화가 아라이 미키와 지노출판 감수ㆍ편집진의 콜라보로 탄생한 색채 그림책입니다. 3년여 동안의 번역 및 감수, 편역, 보완 과정을 거쳐 한국 독자들에게 꼭 맞게, 우리말로 새롭게 풀어쓰고 구성했습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올컬러, 올일러스트로, 더한층 선명하고 매력적인 컬러(색色)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인류 역사와 함께한 색의 의미와 상징과 유래!우리 일상 곳곳의 369가지 색상으로 펼치는 『색이름 사전』인류의 시작과 함께했던 색은 무엇일까요? 대지의 색인 갈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갈색이 별도의 독립적인 색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였다고 합니다. 갈색은 모든 색을 품고 있어서 별도의 색으로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세계 각국을 상징하는 국기의 75퍼센트에 붉은색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지역,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붉은색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채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한 붉은색은 한 가지 색이 아닙니다. 지역별로 붉은색을 부르는 명칭도 다르고 색상도 다릅니다.색은 아름다움으로 대표되지만 오랜 역사 속에서 탄생과 함께 인간들이 부여한 의미를 통해 권위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동양에서는 노란색이 높은 신분을 상징했고 서구의 『구약성서』에서는 보라색이 권위와 제례를 상징했습니다. 이렇게 색은 탄생, 발견된 지역과 시기에 따라 쓰임새와 의미가 달랐습니다. 때로는 평민들은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이처럼 총 7장(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 갈색, 검정ㆍ하양)으로 구성된 본문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색이름이나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색이름, 동서양의 전통 색이름 등 369가지 색들의 유래와 역사에 대한 해설을 흥미롭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인쇄 참고용 CMYK 컬러 샘플까지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습니다.물론 색채에 대한 감각은 시대나 문화, 개인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같은 색이라 하더라도 개개인에 따라 보는 법이 다르고, 같은 색이름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연상하는 색은 가지각색입니다. 다른 색과의 균형과 조화에 따라 보는 법이 다르고 빛의 양이나 질감에 따라 색조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다소 애매한 부분들이 오히려 색채를 즐길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음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아담하고 귀여우면서도 풍부한 지식을 담은 이 책 『색이름 사전』을 통해 아름다운 색, 아름다운 색이름, 그 하나하나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 각자의 감성으로 오롯이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색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서 공기처럼 존재합니다. 색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경험은 우리에게 평소 잊고 사는 공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듯, 생활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색채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소개함으로써 독자에게 색채에 대한 잠재된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부디 이 책에서 제가 느꼈던 흥분과 즐거움이 독자 여러분에게도 가감 없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 옮긴이의 말에서 닫기

오이뮤(OIMU), ‘색’달라진 ‘색’이름으로 ‘색’을 표현하다

하루하루 많은 색을 보고 느끼며 살아가지만 모든 색을 단어로 표현해내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이 색들을 우리말로 나타내야 한다면? 벌써 머리가 아파온다.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할뿐더러 알고 있는 우리말 색이름이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OIMU)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리말로 된 색이름을 묶어 하나의 책을 만들어 내는, ‘색이름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색이름 프로젝트로 완성된 책 ‘색이름 352’

프로젝트의 시작, ‘우리말색이름사전’의 발견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색채연구소에서 낸 ‘우리말색이름사전’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복을 소재로 제작한 노방백의 색상 명칭을 찾던 중 오이뮤 스튜디오는 우연히 ‘우리말색이름사전’을 발견하게 된다. 책 안에 담겨 있는 색이름은 다양하고 무궁무진했다. 물론 공감대가 떨어지는 색이름도 있었다. 하지만 상록수색, 심해색, 석류색, 연홍색 등 우리말로 이루어진, 생소한 색이름이 담뿍 담겨 있었다. 오이뮤 스튜디오는 사람들이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재해석하기로 결심한다.

오이뮤 스튜디오는 직접 ‘우리말색이름사전’의 저자를 만나 해당 책을 재해석해서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를 설명한 후 동의를 받아 낸다. 또한 저작재산권 이용허락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진행된 색이름 선정 작업

프로젝트는 색이름을 선정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색 선정의 기준이 된 것은 당연히 ‘우리말색이름사전’이다. 해당 책에 나온 색과 색이름을 1차적으로 수록한다. 이후 한국산업표준인 KSA0011의 관용색 이름을 적용하는데 색이름이 대치될 경우 한국산업표준에 기준을 둬 작업을 진행한다. 이는 한국산업표준을 사용하는 국가고시 등 여타 분야에 혼동을 줄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거쳐 책에 실릴 색이름 총 352개가 선정된다.

인지하기 쉬운 색이름으로의 변신

그다음에는 색이름을 새로 붙이는 작업이 이뤄진다. 선정된 단어 중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단어, 외국어 단어들이 있었다. 오이뮤 스튜디오는 이러한 색이름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표준국어대사전을 준용해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순으로 색이름을 대체하거나 신설한다. 외래어 선정 과정도 우리말 체계에 완전 동화된 차용어 수준으로 그 폭을 매우 한정시킨다.

색이름을 새로 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대 형성이었다. 기존 책에 수록된 ‘쇠가죽색’이나 ‘육색’처럼 동물 권리 측면에서 공감대가 낮다고 판단되는 단어들의 경우에는 과감하게 제거하고 다른 색으로 대체한다.

또한 과하게 외래어가 사용되는 경우 훈련 없이도 인지할 수 있는, 익숙한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색으로 수정한다. 그렇게 탄생한 색들이 바로 도토리묵색, 병아리색, 갈대색, 쪽빛색, 홍시색, 오이색 등이다.

색이름 선정과 색이름 정정 과정을 거쳤지만 오이뮤 스튜디오는 기획에 있어 아쉬움을 느낀다. 책에는 색이름과 색에 대응하는 단색 그림이 실리는데 이 두가지 만으로는 색이 가진 풍부한 감각을 전달할 수 없다고 느낀 것이다. 이에 디자인이음과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기획한 청춘문고 시리즈 작가들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총 12명의 작가들이 계통 색별로 기본 2가지 이상의 색이름을 선택하고 이를 위한 단편을 지었다. 이 단편은 각각의 색 옆에 수록돼 새로 붙인 색이름을 소비자들이 좀 더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단편 중 몇 가지를 선정해 책갈피로 제작해 책의 굿즈로 활용하기도 한다.

산호색

홀로 여러 갈래 자라난 시간. 버려진 암초 위에서도 춤출 수 있어요. 언제나 흔들림 속에서만 신비를 보여줄게요. 빛나는 우리의 열대.

감청색

청명한 밤의 침실. 감청색 이불보 아래엔, 새근새근 잠이 든 초승달이 있고, 검은 등의 산 너머 회전목마를 타는 별들도 있다. 까마득한, 밤의 요람 속에, 모두는 조금만 더 머물자 한다.

파도색

부서질 때 빛은 번지고 섞여 뭉개질 때 색은 말한다 그러나 흘러가게 되더라도 방향은 잊지 말 것 바라는 색이 있다면 눈이 멀도록 바라볼 것 가능한 온몸으로 부서질 것.

산호색, 감청색, 파도색의 단편이

책갈피로 제작됐다

산호색, 감청색, 파도색의 단편이

책갈피로 제작됐다

이렇게 오이뮤만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책 ‘색이름 352’이 발행된다. 우리말 색이름 352개가 담긴,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공개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텀블벅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는 계속해서 후원이 이어졌으며 식음료,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업계에서 책을 활용하고 싶다는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interview

전민성

오이뮤 스튜디오 브랜드 디렉터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자연물에서 색이름을 찾기 위해 나무와 풀꽃, 동물,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의 색까지 색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다 보니 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어요.

특히 팀원들과 함께 숲으로, 강으로, 시장으로 나가 나무와 꽃, 풀, 새, 동물, 채소, 과일 등의 이름과 색을 살펴봤던 경험은 다채로운 영감으로 전환됐어요.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사물을 하나하나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Q. 프로젝트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프로젝트 소감 부탁드립니다.

현재 펀딩 마감 후 발송될 책과 책갈피, 책커버를 열심히 제작하고 있어요. 마감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출근해 늦은 시간까지 함께 작업해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리말로 이루어진 색이름이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여 많은 사람들에게 색의 감각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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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뮤 색이름 우리말 색이름 사전

요즘은 주로 시와 여행산문을 쓴다. 나중에 책을 사서 볼 독자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다른 곳에 외따로 끼적이고 있다. 색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따로 적을 필요는 없으리라. 글쓰기에 있어서도 색은 중요하다. 색이름으로 알록달록 예쁜 글을 써보고 싶었다. 색이름에 관한 책을 찾기 시작했고 오이뮤의 책 ‘색이름’이 레이더에 잡혔다.

* www.oimu-seoul.com/

“떠오르는 색깔을 말해보시오.” 스스로에게 물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검정색,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녹색, 주황색, 연두색, 회색, 흰색이 전부였다. 오이뮤의 색이름 책을 사서 빨강계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신세계가 열렸다. 이렇게 편편할 수가! 빨강 계열 색만 아래 정리해보았다.

간장색

건포도색

암홍색

적토색

팥색

벽돌색

고추장색

백향과색

대추색

루비색

산딸기색

자두색

솔방울색

암주색

꼭두서니색

사과색

동백꽃색

토마토색

고무대야색

딸기색

인주색

빨강

회갈색

참새색

심비색

홍차색

장미색

석류색

회자색

시루떡색

회적색

고구마색

결명자차색

연지색

다홍색

홍색

선홍색

주색

홍시색

주홍색

계수나무색

수수색

소홍색

황단색

카네이션색

참나리꽃색

무화과색

명란색

회분홍

연홍

산호색

홍학색

돼지색

따오기색

복숭아색

수홍색

벚꽃색

빨강계 색이름만 57개에 이른다. RGB와 CMYK 색상 코드도 정리되어 있으며 각 색깔별로 색깔에 대한 설명, 그림이 들어가 있다. 게다가 청춘문고와의 협업으로 색깔에 관한 글도 여기저기 수록됐다.

문학작품처럼 처음부터 끝으로 읽어가지는 않으려고 한다. 색깔이 궁금한 상황이 오면 사전처럼 찾아 읽을 예정이다. 오이뮤에서 만든 성냥을 보며 어쩜 이렇게 예쁘게 디자인했을까 감탄해왔다. 색깔사전 ‘색이름’ 역시 대단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인정도 받는 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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