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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Source: www.churchofjesuschrist.org
Date Published: 8/3/2022
View: 5653
시편 31 | KRV 성경 | YouVersion – Bible.com
시편 31. 31. 1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원히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2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
Source: www.bible.com
Date Published: 10/11/2022
View: 935
2018/05/29(화) “시편 31:1-24” / 작성: 정한조
본문 시편 31:1-24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주께 피하는 사람의 기도(1-8절) 오늘 본문의 표제어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
Source: 100church.org
Date Published: 1/2/2021
View: 4408
2020.06.28 – 오후찬양예배 설교문(시편31편) – 숭실교회
주께 피하오니! 본문말씀: 시편31편 우리가 설교문을 통해서 시편의 말씀을 계속해서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나누는 시편의 대부분이 다윗의 시편 …
Source: www.sspch.net
Date Published: 4/23/2022
View: 5335
시편 31편 & 성경주석
<시편 31편 서론>.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시 31편은 고난으로부터 건져내 주시기를 간구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기도이다.
Source: bible-story.tistory.com
Date Published: 1/13/2021
View: 5416
시편31장 – 성경 모아
시편31장 … (시 31:1) 오 여호와여, 내가 주를 신뢰하오니 내가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의 의로 나를 건져 내소서. (시 31:2)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하루 …
Source: sites.google.com
Date Published: 2/7/2022
View: 4874
고통 중에 필요한 자세(1) (시편 31편 1-14절) – 이한규 목사
고통 중에 필요한 자세(1) (시편 31편 1-14절). 1. 주님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본문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
Source: www.john316.or.kr
Date Published: 3/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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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공동체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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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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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1)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사 스올에서 잠잠하게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이 말 못하는 자 되게 하소서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YouVersion
31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원히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보장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저희가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어 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구속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를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고 8 나를 대적의 수중에 금고치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내 고통을 인하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근심으로 눈과 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생명은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해는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으로 약하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바 됨이 사망한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파기와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으오며 사방에 두려움이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치려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로 벙어리 되게 하소서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18/05/29(화) “시편 31:1-24” / 작성: 정한조
본문 시편 31:1-24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주께 피하는 사람의 기도(1-8절)
오늘 본문의 표제어는 입니다. 즉 다윗이 고난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시이자 기도가 공동체의 노래가 되어서 회중 찬양이 되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고난당할 때에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와 찬양이 결코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그것이 글로 남겨지면, 자손들에게, 지인들에게 의미로 남게 될 것입니다.
1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는 시편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다윗은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 즉, 고난의 과정을 많이 겪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윗은 피할 곳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정확하고도 분명하게 알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피해야 할 상황을 당할 때에 ‘어떻게 피하느냐’보다 ‘어디로 피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닭이 독수리나 매와 같은 맹금류의 먹이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아무리 열심히, 심지어 목숨을 걸 정도로 자신의 머리로 모래바닥을 파서 거기에 머리를 넣고 양쪽 눈을 감을지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머리를 더 깊이 감추면 감출수록 더 쉬운 먹잇감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처음에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듯 하다가 이내 실망하고 다른 방편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결같이 하나님만을 의뢰하는 다윗의 모습은 정말 본받을 만 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여기고 있었기에 하나님께로 피한다고 고백했겠습니까? 3-4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우리 성경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3절 서두에 이유를 뜻하는 접속사 ‘키’가 있습니다. ‘왜냐하면’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피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반석’과 ‘산성’이 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경쟁심과 질투심을 가진 사울왕으로부터 수년 동안 도망 다닌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반석과 산성의 장단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이 보낸 군인들이 쫓아올 때에 피할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주변에 큰 바위가 있어서 그 뒤에 숨어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을 때 그 바위를 거기에 두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만약 그 바위가 없었다면 자기가 틀림없이 잡혔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한 거기에 숨어있으면서 얼마나 두려워서 떨었겠습니까? 만약 사울의 군대가 나를 발견하면 어떡하나? 내가 이 주위에 숨은 줄을 알고, 군사들을 주둔시키면 내가 어떻게 도망가지? 등등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한 다윗에게는 함께 했던 사람들이 600명이나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산 중턱 이상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산 아래에 머물렀다가는 안전함을 보장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깊은 산중에 자신들의 아지트가 있는 것을 감사하면서도, 그곳이 영원하지 않음을 매일 절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잠시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오랫동안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 그 무엇으로부터도 두려워 떨지 않을 곳으로 피하고 싶었고, 그곳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다윗은 하나님께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5, 8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8.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다윗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능력)에 부탁한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사울왕이나 대적자들의 손(능력)이 아무리 커도 하나님의 손보다 크지 않음을 다윗은 알고 있기에, 자신을 건져 올려서, 넓은 곳(온전한 안전과 구원의 상태)에 세워주실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주께 피하는 사람의 고통과 탄식(9-18절)
그렇다면 지금 다윗의 상황이 어떠했기에, 그렇게 하나님께 피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나님의 손(능력)을 간절히 구했겠습니까? 9-13절이 이것을 잘 설명하는데, 9-10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제가 공동번역성경으로 9-10절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야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괴롭습니다. 울다 지쳐 눈은 몽롱하고, 목이 타서 애간장이 끊어집니다. 괴로와서 숨이 넘어갈 것 같으며 한숨으로 세월을 보냅니다. 더 견딜 수 없이 기운은 다하였고 뼈 마디마디가 녹아납니다.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면서 사용하는 단어가 “괴롭습니다, 울다가 지쳤습니다, 눈이 몽롱합니다, 목이 탑니다, 애간장이 끊어집니다, 숨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기운이 다하였습니다, 뼈마디가 녹아납니다”라고 합니다. 즉 다윗은 자신의 모습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서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처절한 상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11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대적들과 같이 잘 모르는 사람에게 외면을 당하고 공격을 받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아는 사람, 이웃에게 당하는 것은 훨씬 더 상처가 크기에 극복하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믿지 않는 도끼(모르는 사람)에 발등이 찍혀도 물론 많이 아픕니다. 하지만 믿는 도끼(아는 사람)에 발등이 찍히면 더 아픕니다. 사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면, 발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더 아픕니다. 발에 난 상처는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아물어서 괜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오래갑니다. 심지어 죽을 때까지 갖고 가기도 합니다.
다윗은 대적(믿지 않는 도끼)에게 뿐만 아니라 이웃과 친구(믿는 도끼)에게도 버림을 받고, 외면당하여 고통스러워합니다.
계속해서 12-13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내가 잊어버린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연예인에게 안티팬이라도 많은 것이 팬이 없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안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관심의 또 다른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실이 좋지 않은 연예인,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예전부터 행실이 반듯했고, 실제로는 상당한 독서가여서 여러 분야에 전문가에 버금가는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비호감 연예인에서 호감 연예인으로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반면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제외되어 일반인 취급을 받다가, 실제로 방송관련 일을 그만 두고 다른 직업을 갖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잊어버린바 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가 다른 사람들에게 ‘죽은 사람’과 같고, ‘깨진 그릇’과 같아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즉 육체적인 고통 위에 사회적인 고통, 관계의 고통이 가중된 것입니다.
또한 나쁜 소문들이 다윗을 괴롭게 했습니다. 13절에 있는 ‘비방’이라는 단어는 ‘사악한 소문’이란 뜻인데, 특히 본인은 알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악한 내용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어떤 모임을 갔는데, 자신에 대한 잘못된 소문이, 그것도 악한 내용이 퍼져 있어서,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전과 전혀 다를 때 그 때의 불쾌함, 눌림,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잘못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괜찮다고 해도, 계속되는 싸늘한 눈빛과 가시 돋친 말은 마음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다윗이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호소합니다. 14-15절입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다윗은 비록 자신의 상황이 비참하고 처절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일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때에도 끝까지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결코 다윗은 자신이 복수를 하겠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 의뢰합니다. 그것이 다윗의 신앙이었기 때문입니다.
주께 피하는 사람의 회상과 찬양(19-24절)
다윗은 비록 지금 현재는 자신의 삶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승리하게 해 주실 것을 믿었기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19-20절입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다윗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신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아무리 반대자와 대적자들이 많아도 그들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를 알았습니다. 우리의 삶과 신앙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면(경외하면) 세상에 있는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경외하지 않으면) 세상에 있는 그 무엇도 두렵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동일하게 믿음의 길을 걷는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23-24절입니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그것보다 바른 믿음이 없고, 그것보다 인생을 더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음은 그가 샘플이고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다윗은 인생에 굴곡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의 인생은 실패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차기 왕으로 세울 사람에게 기름을 붓기 위해서 다윗의 집을 찾았을 때, 아버지 이새는 다른 아들은 모두 불렀지만, 막내 다윗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이새가 보기에는 다윗은 왕재(王才)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가 실패한 것입니다. 골리앗과 싸우기 전에 형들에게 먹을 것을 갖다 주러 갔습니다. 하지만 큰 형 엘리압에게 들었던 말은 “고맙다”가 아니라,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는 꾸지람이었습니다. 형제 관계에도 실패했습니다.
다윗은 미갈과 결혼하여 사울왕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인이 사위에게 질투심을 가져 사위를 죽이겠다고, 가려 뽑은 군사 3000명을 데리고 잡으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미갈은 남편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임금과 신하와의 관계도, 부부관계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후에 아들 암논이 다말을 겁탈하고, 압살롬이 암논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아버지를 왕위에서 몰아내겠다고 쿠데타도 일으켰습니다. 다윗 자신이 아들일 때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실패했는데, 부모가 되어서 자식과의 관계도 실패했습니다.
이러한 실패들은 다윗으로 하여금 더욱 또렷하게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해 주었습니다. 그 모든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다윗을 하나님께 끊어지지 않게 매어주는 은혜의 쇠사슬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믿음에 있어서만은 언제나 승리자였습니다.
우리의 가정과 일터(학교)와 삶의 자리가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주신 곳임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만 또렷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께만 피하게 해 주고, 주님만을 두려워하게 해 주고,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리도록 만들어 줍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앞에 펼쳐 주신 24시간 속에서 오직 주님만을 더욱 또렷하게 바라봄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크신 은혜를 경험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다윗은 자신이 온전하게 피할 곳이 하나님에게로 뿐인 것을 알았고, 진정으로 두려워할 분이 하나님밖에 없음도 알았으며,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부모-자식관계, 형제관계, 군신관계, 부부관계 등 모든 관계에서 실패한 것처럼 보였을지라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봄으로 믿음의 승리자가 되었고, 30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믿음의 조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 주신 삶의 자리에서 우리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또렷하게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하루도 우리 삶에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이 우리 신앙의 걸림돌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께 매어주는 은혜의 사슬인 것을 확인하는 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께 피하는 은혜를 누린 적은 언제였습니까?
2. 신앙생활 중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누리신 적이 있습니까? 혹 반대의 경험이 있습니까?
3. 다윗은 다양한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만을 또렷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당신도 혹 실패를 통해서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된 적이 있습니까?
4. 오늘도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 주신 삶의 자리에서 주님만을 또렷하게 바라보기 위해서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작성 : 정한조)
2020.06.28 – 오후찬양예배 설교문(시편31편)
2020.06.28 – 오후찬양예배 설교문(시편31편)
주께 피하오니!
본문말씀: 시편31편
우리가 설교문을 통해서 시편의 말씀을 계속해서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나누는 시편의 대부분이 다윗의 시편입니다. 우리가 다윗 그러면, 어쩌면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사람, 모든 것을 다 누렸던 사람, 그래서 참으로 부러운 사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윗 시편들을 나누어오면서, 우리의 그런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시편들을 읽어보면, 다윗이 너무도 힘겹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많이 경험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인생에서 평안한 날이 몇 날이나 되었을까?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인데요. 다윗의 신앙인으로서의 위대한 모습이 우리가 다 부러워하는 왕이 되고, 권세를 가지고, 수많은 재물을 가진 그런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요. 오히려 다윗이 병들어서 고통당하는 상황, 다윗이 대적에게 둘러싸여 죽을 수도 있는 두려움의 상황, 오히려 이러한 상황들에서 드러납니다. 다윗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 오히려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더 하나님을 찾고 간절히 기도하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경험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시편 31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의 제목을 1절에서 가져와서 “주께 피하오니”라고 정했는데요. 1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피한다.”는 히브리어 원어의 뜻은 폭풍우나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도망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윗은 어떤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고요. 그래서 하나님께로 피하여 도망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다윗을 그 위험한 상황에서 건져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 나를 건져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으니, 나를 건져주십시오. 이 위험한 상황에서 구원해 주십시오.” 그렇게 외치면서 시편 31편을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시편 31편은 어떤 내용이냐면요? 다시 한 번 엄청나게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가운데 빠져 있는 다윗이, 바로 그 상황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더 신뢰하는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시편입니다. 오늘도 다윗의 이러한 위대한 신앙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시편 31편을 노래하는 다윗이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9절에서 13절까지에서 다윗이 어떤 형편 가운데 있었는가를 잘 알 수 있는데요. 먼저 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다윗은 지금 엄청난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그 고통으로 인하여 근심이 커서, 눈도 몸도 영혼의 건강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10절에는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라고 말씀합니다. 고통과 근심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냐면요? 매일 슬프하고요. 매일 탄식하고요. 그래서 육체의 기력이 다한 것처럼 기운이 없고요. 그래서 뼈가 쇠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정말 기운이 없고 힘이 들 때에 뼈마디가 녹아내리는 것 같다고 하잖아요. 다윗이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11절에는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라고 탄식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한 마디로 모든 인간관계가, 그것도 평소에 가깝게 지나던 이웃과 친구와의 관계도 끊어지고 말았다는 겁니다. 새번역 성경의 번역을 읽어 드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같이 나를 비난합니다. 이웃 사람들도 나를 혐오하고, 친구들마저도 나를 끔찍한 것 보듯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좋을 때는 가까이하다가도 어려우면 멀리하는 것이 인생의 모습이지요. 그런 경우를 당하면 얼마나 배신감이 크고, 상처가 되는지 모르는데요. 지금 다윗이 그런 상황입니다.
12절에는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사람들이 다 다윗을 외면하잖아요. 그러니까 모두로부터 잊혀진 존재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은 자 같고요. 그리고 그릇이 깨지면 버려지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잖아요.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겁니다.
13절에는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이 지금 심각한 고통의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육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약해질 대로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의 대적들입니다. 대적들이 이 상황을 보고 “그래! 이때가 다윗을 없앨 기회다.” 그렇게 생각하여서, 다윗을 해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잠시 지금 다윗이 처해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정말 답답해지지요? 숨이 턱 막혀오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 보면 “사방이 우겨쌈을 당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본래 “포도에서 포도즙을 짜려고 포도를 짓누른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포도가 완전히 뭉그러져서 형체가 사라져버리잖아요.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말하는데요. 지금 다윗이 그런 상황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정말로 사방이 우겨쌈을 당하여서, 사방을 바라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요. 위로 하늘을 보아도 그냥 새까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고, 단 1분 1초도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딱 죽으면 좋겠다. 그것이 오히려 편안하겠다.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늘 그랬듯이 바로 이 순간에 다윗의 위대한 신앙이 드러납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14절에 매우 큰 은혜를 받았는데요. 저와 여러분이 오늘 본 받기를 원하는 다윗의 위대한 믿음이 한 마디로 표현되어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하여도!” 이 한 마디가 다윗의 신앙의 높이와 넓이와 깊이를 보여주는 한 마디입니다. 원어로는 “와우”라는 접속사인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사방이 우겨쌈을 당하고 있어도 그러나… 나는 여호와를 신뢰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뜻입니다. 지금 다윗이 어떤 상황에 있나요? 하나님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는 것인가?” 그렇게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신앙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더 견고하게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고백하고요. “여전히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한편으로는 제 믿음의 작음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윗의 위대한 신앙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미 다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말씀드려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제 어머님이 얼마 전에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지금은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마치시고 회복 중에 계십니다. 여동생의 일도 있었고 해서, 일련의 과정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과정 중에 “하나님! 도대체 왜 이러십니까? 왜 또 이러십니까?” 그렇게 마음속으로 탄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들었을 때에, 오늘 다윗의 고백 “그러하여도”를 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부끄러웠고, 그래서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주여! 다윗과 같이 주님을 끝까지 신뢰하게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이 설교문을 적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쉽지 않지만, 저와 여러분이 다윗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어떤 인생의 상황에서도 다윗과 같이 “나는 그러하여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러하여도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15절을 보십시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습니다.” 이 한 마디가 다윗의 놀라운 신앙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고백인데요. 사방이 우겨쌈을 당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고백하였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어떻게 하냐면요? 자신의 그 상황을,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겁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습니다.” 이 말이 “비록 제가 지금은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그럼에도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그러는 겁니다. 왜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니까요?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일상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신뢰하잖아요? 그러면 그 신뢰하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맡기는 겁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무슨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누구에게 맡기나요? 사장님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을 불러서 맡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돈이 좀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좀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요?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아서 맡기는 것입니다. 어쩌면 결혼도 그렇잖아요. 이 사람에게 나의 인생을 맡겨도 되겠다. 그렇게 신뢰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고 결혼하게 되는 겁니다.
지금 다윗이 그런 겁니다. 자신의 앞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어 드리는 겁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요. 비록 지금 너무도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버리지 않으시고 건져주시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종종 그런 말을 하잖아요. “다 주님께 맡기세요!” 이 말씀이요? 하시는 분도 그렇고요.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들이는 분도 그렇고요. 보통 믿음이 있지 않고서는 힘든 말씀이에요.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해야만 할 수 있는 말씀이고요. 또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해야 받아들일 수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이런 믿음의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윗과 같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저와 여러분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기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이 자포자기하라는 뜻도 아니고요. 두 손 다 놓으라는 말도 아니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에요. 그런 믿음의 사람들 다 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앞날을 의탁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 그것을 좀 나누겠습니다. 16절과 21절을 보십시오.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공통되는 말씀이 “주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기 쓰인 사랑이라는 말이 우리가 잘 아는 “헤세드”라는 말인데요. 다윗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기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요?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니까, 사방이 우겨쌈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계속해서 버려두지 않으시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하나님이 건져주실 것을 기도하고 소망하는 거에요.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도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 여기에 계신 아들들이 다 저와 유사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아들들이 아버지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지 못합니다. 뭔가 불편하고 힘이 드는 관계가 됩니다. 저도 그러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제게는 참 무서운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시면서 사셨는데도, 왠지 무섭고 그래서 가까이 하기에 힘든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무너진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군대에 입대를 하고요.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처음으로 가족을 보게 되었습니다. 논산에서 훈련을 받았는데요. 그때 제가 양가에 첫 자녀라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양가에서 거의 1개 소대가 오셨습니다. 면회를 하기 위해서 위병소를 나가 걸어가는데, 멀리서 가족이 오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아무리 찾아도 아버님이 보이지를 않아요. 그래서 오시지 않았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가족들과 가까워졌는데요. 그때 저 멀리서 친숙한 한 분이 보였습니다. 바로 아버님이셨습니다. 가만히 보니까요. 계속해서 손으로 눈을 닦으시는 거에요. 멀리서 울고 계시는 모습을 본 거에요. 자식이 힘들게 군대생활 하는데, 그것이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는데, 그것을 보여주시고 싶지 않아서 멀리서 눈물을 닦게 오시는 거에요. 그 순간에 있잖아요. 제 눈에서도 눈물이 나고요. 마음에 아버님을 향해 가지고 있었던 불편함들. 부담감들. 이런 것이 싹 녹아내렸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아버님이 정말 편해지고, 부자간에 신뢰관계가 돈독해졌어요. 왜요? 그 눈물을 보고 “아. 무섭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던 아버지가 나를 저렇게 생각하고 사랑하시는구나.” 그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고 계시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저 십자가가 그것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위해서 독생자를 저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을 믿고,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우리를 도와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게 하옵소서!
시편 31편 & 성경주석
<시편 31편 서론>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시 31편은 고난으로부터 건져내 주시기를 간구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기도이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구원하는 능력에 대한 참된 신뢰로 인해 활기가 넘쳐난다. 이 시는 핍박받는 자들이 당하는 고통과 고난의 때에 나타나는 희망을 묘사하는 다수의 탁월한 시적 영상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 그 두드러진 특징이다. 어떤 사람들은 마온 황무지에서의 다윗의 경험을 이 시의 배경으로 여긴다(참조 삼상 23:19~26). 하지만 이 시는 그와 유사한 다른 여러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 시는 후스(Huss)와 루터(Luther)와 멜란히톤(Melanchthon)이 좋아했다.
* 영장으로 한 노래 :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시편 31편 개역한글>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원히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보장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저희가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어 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구속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를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고
8. 나를 대적의 수중에 금고치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내 고통을 인하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근심으로 눈과 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생명은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해는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으로 약하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바 됨이 사망한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파기와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으오며 사방에 두려움이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치려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로 벙어리 되게 하소서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저희를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구설의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 기이한 인자를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경겁한 중에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시편 31편 성경주석>
31:1 내가 주께 피하오니.
참조 시 7:1 주석. 시 31:1~3은 시 71:1~3과 유사하다.
31:1 부끄럽게 마시고.
참조 시 25:2.
31:2 귀를 기울여.
참조 시 17:6 주석.
31:2 바위.
히브리어 추르(s.ur). 참조 시 18:2 주석.
31:3 반석.
히브리어 셀라(sela‘). 참조 시 18:2 주석.
31:3 주의 이름을 인하여.
즉 주의 명예를 위하여 또는 주의 성품을 위하여. 이 구절은 매우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진정으로 드려진 이 기도는 탄원하는 자가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며 또한 기꺼이 자기 삶의 개인적인 문제들을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속에 몰입시키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는 하나님 정부의 모든 운영에 그분의 영광이 달려 있음을 깨달아 알고 있으며 또한 만일 지금 그가 하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그 명예에 손상을 입게 되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나님은 오직 그분의 거룩한 뜻에 일치된 방법으로 드려지는 그런 기도만을 응답해 주기로 약속한다. 이는 무엇이든 하나님이 행하는 일은 그의 변함없는 품성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이다.
응답받는 기도의 요건들을 갖추지 못한 채 “주의 이름을 인하여” 기도드리는 것은 신성모독이다. 이 같은 기도는 사실상 하나님께 그 기도에 응답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이 그 기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신다면 이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에 손상을 입히고 그의 말씀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31:4 비밀히.
동물의 덫은 야생 동물이 자신을 잡기 위해 놓은 올무를 볼 수 없도록 놓여졌다.
31:5 영.
히브리어 루아흐(ruah.). 생명에 생기를 주는 소인(素因)으로 하나님에게서 기인된 육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에너지. 죽을 때에는 영이 하나님께로 가는 것으로 묘사되었다(참조 전 12:7; 행 7:59). 하지만 그 상태에서는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다(시 146:4).
여기에서 시인이 하는 말은 예수가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이었다(참조 눅 23:46; 행 7:59). 이 말은 또한 베르나르(Bernard)와 후스(Huss)와 루터(Luther)와 멜란히톤(Melanchthon)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마지막으로 한 말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도 또한 곤경에 처할 때 우리의 문제를 안전하게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
31:5 나를 구속하셨나이다.
이는 과거에 대한 증거이며, 현재의 확신이고 또한 미래에 대한 보증이다.
31:6 내가…미워하고.
「70인역」과 「수리아어역」 그리고 히브리어 필사본들 중 하나에는 “주께서…미워하시고”라고 되어 있다.
31:6 허탄한 거짓.
아마도 헛된 관념으로서의 우상들을 일컫는 듯하다. 시인은 이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한다(5절).
31:7 내 영혼을.
인칭 대명사 “나를”에 대한 관용적 표현(참조 시 16:10 주석).
31:8 금고치 아니하셨고.
참조 신 32:30.
31:8 넓은 곳에.
(「제임스왕역」에는 “in a large room”[넓은 방에]로 되어 있음-역자 주). “널찍한 장소”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참조 시 4:1; 18:19).
31:9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9~13절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강한 믿음을 주장하는 것에서 그의 현실적 고통에 대한 통절한 표현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그는 고통 중에서 희망과 낙담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그는 마치 “나의 경우는 특별하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참조 시 6편).
31:9 몸.
육체적 고통에 대한 언급. “혼”은 정신적 고통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시인은 정신과 육체의 상호 관계에 대하여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인정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오늘날 우리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서 마음과 육체의 상호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을 참조하라. 또한 현대의 정신 의학과도 비교하라.
31:11 욕.
사회로부터 거절당한 것에 대한 11, 12절의 기술(記述)을 욥 16:20; 19:13~19과 비교하라. 참조 시 22:7 주석.
31:12 사망한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그는 친구들의 마음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완전히 잊혀진 바 되는 것보다는 오히려 멸시받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참조 시 88:4, 5).
31:13 비방.
즉 “소문” 또는 “나쁜 보고.”
31:13 두려움.
히브리어 마고르(magor), “공포”(사 31:9; 렘 6:25; 20:3~10; 46:5에서의 마고르의 용법과 비교하라). 자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 대한 심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시인의 절규(참조 렘 20:10).
31:14 나는 주께 의지하고.
14~18절은 큰 신뢰에 대한 표현이다. 여기에서 시인은 9~13절에서 표현한 절규에도 불구하고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라고 말한다. 이것은 믿음의 승리이다.
31:15 내 시대.
삶의 모든 다양한 사건들.
“우리의 시간은 하나님의 수중에 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전체를 계획하였는데
젊은이들은 그 절반만을 내 보이는구나.
하나님을 신뢰하라.
전체를 바라보고 두려워하지 말라!’”
-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랍비 벤 에스라”
기도는 우리의 믿음과 신뢰를 새롭게 한다. 우리가 마음으로 동의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전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맡아 주신다.
31: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아론의 축복과 비교하라(참조 민 6:25; 시 4:6 주석).
31:17 부끄럽게 마시고.
참조 시 25:2.
31:17 음부.
히브리어 셔올(s∨e’ol). 참조 잠 15:11 주석.
31:17 잠잠케 하소서.
즉 “죽은 상태로 있게 하소서.” 이 사상은 18절까지 이어진다.
31:19 인생 앞에서.
즉 “인생의 판단으로는.”
31:19 어찌 그리 큰지요.
19~24절에서는 이 시에 묘사된 고난을 통하여 황금실로 나타난 희망이 이제 승리의 확신 속에서 그 꽃을 피운다. 또한 시인은 여기에서 찬양의 절정을 향해 올라간다.
31:20 은밀한 곳에.
문자적으로 “은신처에”(참조 시 27:5 주석). “엄청난 광명과 함께하는 어두움”이라는 밀턴(Milton)의 표현은 사람이 어떻게 빛 가운데 숨겨질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31:21 견고한 성.
즉 “요새화된 성.”
31:22 경겁한 중에.
히브리어 하파즈(h.apaz). 일반적으로 비상경보를 듣거나 놀랐을 때처럼 “급히 자리를 뜨는 것”을 의미한다. 신 20:3; 삼하 4:4에서의 용례와 비교하라. 시인은 한때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절망 중에 자신이 죽게 되었다고 부르짖었다. 사단은 이 같은 기회들을 포착하여 우리를 타락시킬 수 있는 호기로 삼는다.
31:23 여호와를 사랑하라.
시인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에게 하나님께 헌신하는 일에 자신과 연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는 역경의 때에 하나님을 의지한 자기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이 같은 호소의 말을 한다(참조 시 30:4 주석).
31:24 강하고.
참조 시 27:14 주석.
31:24 여호와를 바라는.
문자적으로 “여호와를 기다리는.” 바라는 것과 기다리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늘 함께 동행한다. 소망은 그리스도인 경험의 활력소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시편31장
(시 31:1) 오 여호와여, 내가 주를 신뢰하오니 내가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의 의로 나를 건져 내소서.
(시 31:2)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하루 속히 나를 구해 주소서. 내 튼튼한 바위가 되시고 나를 구원할 산성이 되소서.
(시 31:3) 주는 내 반석이시요, 내 요새시니 주의 이름을 위해 나를 이끄시고 인도하소서.
(시 31:4) 주는 내 힘이시니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몰래 쳐 놓은 그물에서 나를 끌어내소서.
(시 31:5) 주의 손에 내 영을 맡깁니다. 오 여호와 진리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시 31:6) 나는 헛되고 거짓된 것들을 섬기는 사람들을 미워했고 오직 여호와만을 믿고 있습니다.
(시 31: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주께서 내 고통을 보셨고 내 영혼의 고뇌를 아셨기 때문입니다.
(시 31:8) 주께서 나를 적들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셨고 넓은 곳에 내 발을 세우셨습니다.
(시 31:9) 오 여호와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내 눈이 슬픔으로 흐려지고 내 몸과 영혼도 그렇습니다.
(시 31:10) 슬픔으로 내 목숨이 끊어질 것 같고 한숨으로 내 인생이 꺼질 듯합니다. 내 죄악으로 내 힘이 빠지고 내 뼈들이 닳고 있습니다.
(시 31:11) 내가 내 모든 적들과 내 이웃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내 친구들도 나를 보고 놀라 그들이 거리에서 나를 보아도 모른 척 피해 갑니다.
(시 31:12) 내가 죽은 것처럼 잊혀진 존재가 됐고 깨진 질그릇 조각같이 돼 버렸습니다.
(시 31:13) 여러 사람들이 비방하는 것을 내가 들었고 사방에는 위협이 있습니다. 그들은 나를 반대할 음모를 꾸미면서 내 목숨을 빼앗아 가려고 궁리합니다.
(시 31:14) 오 여호와여, 그러나 내가 주를 의지합니다. “주는 내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시 31:15) 내 하루하루가 주의 손에 달려 있으니 내 적들에게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구해 주소서.
(시 31: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환히 비춰 주시고 주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시 31:17) 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니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악인들은 수치를 당해서 입 다물고 무덤 속에 있게 하소서.
(시 31:18) 그들의 거짓말하는 입술을 막아 주소서. 그들이 의인들에 맞서 교만하고 오만하게 지껄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시 31:19) 오 주의 선함이 얼마나 크신지요!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을 위해 예비하신 주의 선하심이 얼마나 크신지요! 이는 주께서 사람의 자손들 앞에서 주를 신뢰하는 이들에게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시 31:20) 주께서 그들을 교만한 사람들에게서 구하셔서 주 앞의 은밀한 곳에 숨겨 주시고 쏘아대는 혀들에게서 그들을 구해 조용한 장막에서 보호하실 것입니다.
(시 31:21)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가 성에서 포위됐을 때 그분께서 내게 놀라운 사랑을 보여 주셨도다.
(시 31:22) 내가 그렇게도 서슴없이 “내가 주의 눈 밖에 났구나”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 주께서는 자비를 구하는 내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시 31:23) 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는 신실한 사람들은 보호하시나 교만한 사람들에게는 철저히 갚으신다.
(시 31: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 모든 사람들아, 담대하라. 그분이 너희 마음을 강하게 하시리라.
(Ps 31:1) For the director of music. A psalm of David. In you, O LORD, I have taken refuge; let me never be put to shame; deliver me in your righteousness.
(Ps 31:2) Turn your ear to me, come quickly to my rescue; be my rock of refuge, a strong fortress to save me.
(Ps 31:3) Since you are my rock and my fortress, for the sake of your name lead and guide me.
(Ps 31:4) Free me from the trap that is set for me, for you are my refuge.
(Ps 31:5) Into your hands I commit my spirit; redeem me, O LORD, the God of truth.
(Ps 31:6) I hate those who cling to worthless idols; I trust in the LORD.
(Ps 31:7) I will be glad and rejoice in your love, for you saw my affliction and knew the anguish of my soul.
(Ps 31:8) You have not handed me over to the enemy but have set my feet in a spacious place.
(Ps 31:9) Be merciful to me, O LORD, for I am in distress; my eyes grow weak with sorrow, my soul and my body with grief.
(Ps 31:10) My life is consumed by anguish and my years by groaning; my strength fails because of my affliction, and my bones grow weak.
(Ps 31:11) Because of all my enemies, I am the utter contempt of my neighbors; I am a dread to my friends–those who see me on the street flee from me.
(Ps 31:12) I am forgotten by them as though I were dead; I have become like broken pottery.
(Ps 31:13) For I hear the slander of many; there is terror on every side; they conspire against me and plot to take my life.
(Ps 31:14) But I trust in you, O LORD; I say, “You are my God.”
(Ps 31:15) My times are in your hands; deliver me from my enemies and from those who pursue me.
(Ps 31:16) Let your face shine on your servant; save me in your unfailing love.
(Ps 31:17) Let me not be put to shame, O LORD, for I have cried out to you; but let the wicked be put to shame and lie silent in the grave.
(Ps 31:18) Let their lying lips be silenced, for with pride and contempt they speak arrogantly against the righteous.
(Ps 31:19) How great is your goodness, which you have stored up for those who fear you, which you bestow in the sight of men on those who take refuge in you.
(Ps 31:20) In the shelter of your presence you hide them from the intrigues of men; in your dwelling you keep them safe from accusing tongues.
(Ps 31:21) Praise be to the LORD, for he showed his wonderful love to me when I was in a besieged city.
(Ps 31:22) In my alarm I said, “I am cut off from your sight!” Yet you heard my cry for mercy when I called to you for help.
(Ps 31:23) Love the LORD, all his saints! The LORD preserves the faithful, but the proud he pays back in full.
(Ps 31:24) Be strong and take heart, all you who hope in the LORD.
이한규의 온새기&월새기
(1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절)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절)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절)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절)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6절)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절)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절)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절)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절)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절)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절)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절)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절)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고통 중에 필요한 자세(1) (시편 31편 1-14절)
1. 주님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본문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다윗의 시편에는 무수히 “주께 피합니다.”란 표현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고통 중에 피난처를 찾다가 때로는 부모도 찾고 친구도 찾습니다. 그러나 부모도 돕지 못할 때가 많고 친구도 믿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의 의리는 사람의 계산 앞에서 무력해질 때가 많습니다. 믿을 분은 하나님 한분 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위기의 순간에서 구원해주신 체험을 많이 했기에 하나님이 견고한 반석과 구원의 산성이 되심을 믿고 자기 생명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기도를 드렸습니다(2-5절). 그처럼 고통 중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구원의 하나님을 굳게 믿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반석과 산성처럼 굳게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죽고자 하면 사는 은혜가 따르고 드리고자 하면 얻는 은혜가 따릅니다.
2. 미혹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사람이 심한 고통에 빠지면 거짓된 술수로 영혼을 낚으려는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그들은 ‘기적, 이적, 치유, 계시, 능력’을 내세워 자신을 의지하게 합니다. 고통 중에 판단력과 분별력을 잃고 그들의 허탄한 거짓에 넘어가면 영혼은 더욱 피폐해지고 점차 물질도 잃고 가족도 잃고 친구도 잃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다윗은 그런 미혹꾼들을 미워한다고 했습니다(6절). 헛된 말과 술수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고통 중에는 그런 미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그럴수록 더욱 깨어 근신해서 자기 영혼을 지켜야 합니다.
미혹하는 자는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찾아와 친절하게 위로하는 척 하고 자신이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을 알고 있거나 고통을 이기게 할 능력을 가진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런 말과 술수에 속아 사람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사람을 의심만 하며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친절한 태도에는 감사하되 사람에게 영혼을 쉽게 의탁하지는 말라는 말입니다. 가끔 보면 친절로 신뢰를 얻은 후 다단계 판매의 종으로 삼거나 돈을 꾸고 도망가는 사기꾼 교인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영혼의 문제에서는 더욱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3. 기뻐하며 즐거워하십시오
다윗은 고난 중에 기도하면서 주의 인자하심을 확신하고 기뻐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인자하신 주님이 자신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자신의 심정을 아신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7절). 공평과 정의를 따라 보상하시는 하나님이 보시고 아신다는 것은 기쁨과 즐거움의 원천이 됩니다. 또한 다윗은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서 자유를 주시고 평탄하고 안전한 곳에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했습니다(8절). 그 체험을 바탕으로 결국 자신에게 최종적인 승리의 역사가 있을 것을 믿고 고통 중에도 기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은혜를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체험한 은혜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은혜 체험을 많이 해도 잊어버리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의 축복은 이전의 기도 응답이자 헌신의 보상임을 잊지 말고 또한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전의 은혜를 잊지 않으면 앞으로도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고난 중에도 기쁨과 즐거움을 잃지 마십시오.
4. 그래도 믿겠다고 고백하십시오
다윗은 9-13절에서 자신의 극심한 고통과 상처를 토로하면서도 결국 14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다윗은 극심한 고통 중에도 ‘그러하여도 신앙’을 결단하고 고백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연약해서 고통 중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 영혼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최적의 도구 중의 하나가 바로 ‘굳은 결단의 고백’입니다.
다윗처럼 잘 믿는 사람에게도 고통과 시련은 끊임없이 다가왔습니다. 그때마다 다윗도 근심하고 탄식하고 슬퍼했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때도 하나님은 다윗을 변함없이 사랑했고 마침내 그를 위대한 인물로 세우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고통 중에 다윗처럼 고백하십시오. “하나님! 그래도 믿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영과 생명을 주님 손에 부탁합니다.” 위대한 인물에게 있는 공통적인 삶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영혼과 생명을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의탁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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