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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정철의 속미인곡입니다
고어여도 소리내어 읽어보니 신기하게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뒷부분에 현대어로 해석해 놓은 버전도 함께 올립니다.
원문 (0:00)
현대어 해석 (3:37)
고어 표기가 자막에서 지원되지 않아 캡쳐본으로 편집해서 올려서
글씨가 조금 깨져보일 수 있어요. 양해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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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고전시가] 속미인곡-정철 해석 고퀄자료 다운로드
글장이수능국어 필수고전시가 속미인곡 – 정철 해석 고퀄자료 … 속미인곡 해설 고전시가 읽는 법 a4.pdf … 정철, 『속미인곡(續美人曲)』.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1/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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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미인곡(續美人曲) / 정철
각시님 달은커녕 궂은비나 되시옵소서. □ 작품 해설 1. 이 작품은 작가가 50세 되던 해에 탄핵을 받아 관직에서 물러나 전남 창평 …
Source: happien.tistory.com
Date Published: 3/10/2021
View: 2887
續쇽美미人인曲곡 (속미인곡)
(속미인곡). 정철(鄭澈). 뎨 가 뎌 각시 본 듯도 뎌이고. 저기 가는 저 각시 본 듯도 하였구나. 天텬上샹 白 玉옥京경1)을 엇디 야 離니別별 고 하늘 위 백옥경 …
Source: t1.daumcdn.net
Date Published: 11/21/2021
View: 7104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정철 ‘속미인곡’ 원문 및 해설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정철 ‘속미인곡’ 원문 및 해설 속미인곡(續美人曲) 정철 * 해설 : 임금을 그리워하는 정을 두 여인의 대화 형식으로 읊은 …Source: eduking1978.tistory.com
Date Published: 12/25/2022
View: 9974
정철,<속미인곡> 전문 한글 파일
오늘은 정철의 <속미인곡> 고어 전문 원문을 한글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 고전시가는 무엇보다 완벽한 해석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Source: vitamkang.tistory.com
Date Published: 12/9/2021
View: 5338
속미인곡 원문과 해석
속미인곡 원문과 해석. <서사> 임과 이별하게 된 사연. <갑녀의 물음> – 백옥경을 떠난 이유. 뎨 가난 뎌 각시 본 듯도 한뎌이고. 텬샹 백옥경을 엇디하야 니별하고, …
Source: deniz.co.kr
Date Published: 8/4/2021
View: 9410
<속미인곡>의 화자 분석과 작품 해석* – ::::: 한국문학회 :::::
<속미인곡>의 화자 분석과 작품 해석*. 1)임 주 탁**. 차 례. 1. 서론. 2. 서술자와 타자화한 여성 화자. 3. 타자에 대한 비판과 정계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
Source: www.korlit-so.org
Date Published: 12/17/2022
View: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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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오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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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9. 1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g_gtLBh1kG4
[필수고전시가] 속미인곡-정철 해석 고퀄자료 다운로드
속미인곡 제목 풀이
잇닿을 속, 아름다울 미, 사람 인, 굽을 곡
= 아름다운 사람(임)과 잇는(이어지고 싶은)노래
저기 가는 저 각시 본 듯도 하구나.
[저 각시= 을녀]임이 계시는 궁궐 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백옥경= 옥황상제의 궁궐. 경복궁을 의미]해 다 져서 저문 날에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가?
▣ 서사 1 : 갑녀의 물음 – 백옥경을 왜 떠나왔니?
아, 너로구나. 내 사정 이야기를 들어 보오.
내 몸(모습)과 이 나의 태도는 임께서 사랑받음직한가마는
어쩐지 (임께서) 나를 보시고 너로구나 하고 (특별히) 여기시기에
나도 임을 믿어 딴 생각이 전혀 없어
아양도 부리고 교태도 떨며 어지럽게 굴었던지
[=을녀가 생각하는 이별의 원인]반기시는 얼굴 빛이 옛날과 어찌 달라졌는가?
누워 생각하고 일어나 앉아 생각하니
내 몸이 지은 죄가 산 같이 쌓였으니,
하늘을 원망하며 사람을 탓하랴 . (=탓할 수 없다)
서러워서 여러 가지 일을 풀어 내여 헤아려 보니 조물주의 탓이로다 .
[=표면적으로는 조물주를 탓하나, 실질적으로 자신을 탓하는 것이다.]▣ 서사 2 : 을녀의 대답 – (내 탓이오..)자책과 체념
그것을랑(그렇게는) 생각하지 마오.
▣ 본사 1 : 갑녀의 위로
마음 속에 맺힌 일이 있습니다.
예전에 임을 모시어서 임의 일을 내가 알거니,
물같이 연약한 몸이 편하실 때가 몇 날일까?
이른 봄날의 추위와 여름철의 무더위는 어떻게 지내시며,
가을날 겨울날은 누가 모셨는고?
자릿 조반과 아침, 저녁 진지는 예전과 같이 잘 잡수시는가?기나긴 밤에 잠은 어떻게 주무시는가?
▣ 본사 2 : 을녀의 하소연 – 임이 걱정돼!!
임 계신 곳의 소식을 어떻게 해서라도 알려고 하니,
오늘도 날이 거의 저물었구나. 내일이나 임의 소식 전해 줄 사람이 올까?내 마음 둘 곳이 없다. 어디로 가자는 말인가?
(나무 바위 등을) 잡기도 하고 밀기도 하면서 높은 산에 올라가니 ,
[=임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을녀의 노력. 뫼는 을녀의 소망 성취를 위한 공간임]구름 은 물론이거니와 안개 는 또 무슨 일로 저렇게 끼어 있는고?
[구름,안개 = 화자와 임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 임이 임금이라고 가정하면 간신이라고 볼 수 있다.]산천이 어두운데 일월 은 어떻게 바라보며,
[=부정적 상황] [일월=임]눈앞의 가까운 곳도 모르는데 천 리나 되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으랴.
차라리 물가 에 가서 뱃길이나 보려고 하니
[물가=화자의 소망 성취를 위한 공간]바람 과 물결 로 어수선하게 되었구나.
[바람, 물결 = 화자와 임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임이 임금이라고 가정하면 간신이라고 볼 수 있다.]뱃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 만 걸려있는고?
[빈 배 = 화자의 외로움을 부각하는 ‘객관적 상관물’]강가에 혼자 서서 지는 해를 굽어보니
임 계신 곳의 소식이 더욱 아득하구나.
▣ 본사 3: 을녀의 안타까움 – 임의 소식은 언제 들을 수 있나..(보고싶어)
초가집 찬 잠자리에 한밤중이 돌아오니,
벽 가운데 걸려있는 등불 은 누구를 위하여 밝게 커져 있는가?
[반벽청등 = 화자의 처지와 대비되어, 외로움을 부각하는 ‘객관적 상관물’]산을 오르내리며 (강가를) 헤매며 방황하니
잠깐 사이에 힘이 다하여 풋잠을 잠깐 드니,
정성이 지극하여 꿈 에 임을 보니
[꿈 = 임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옥과 같이 곱던 모습 이 반 넘어 늙었구나 .
[옥같은 모습=화자와 있을 때 / 늙은 모습 = 화자와 곁에 없을 때]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실컷 아뢰려고 하였더니
눈물이 쏟아지니 말인들 어찌하며
정회도 다 못 풀어 목마저 메니
방정맞은 닭소리 에 잠은 어찌 깨버렸는가?
[계성=임과의 만남을 방해하는 장애물. *간신은 아님]▣ 본사 4 : 을녀의 독수공방 – 꿈에서 만났는데..!! 아..
아 허황한 일이로다. 이 임이 어디 갔는가?
즉시 일어나 앉아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가엾은 그림자만이 나를 따르고 있을 뿐이로다 .
[임의 부재를 강조하는 표현]차라리 죽어서 지는 달 이나 되어
임이 계신 창문 안에 환하게 비치리라.
[낙월=화자의 분신. 소극적 사랑을 의미]▣ 결사 1 : 을녀의 소망 – 달이 되어서라도(죽어서라도) 임을 보고 싶어..
각시님, 달은커녕 궂은 비 나 되십시오.
[궂은비=화자의 분신. 적극적 사랑을 의미]**’낙월’과 ‘궂은 비’
‘낙월’ : 멀리서 잠시 임을 바라보다 사라지는 존재이다. 소극적인 애정관을 드러냄.
‘궂은 비’ : 오랫동안 내리면서 임에게 영향을 끼치는 비. 을녀의 눈물을 임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갑녀가 제시해준 것이다.
▣ 결사 2 : 갑녀의 ‘위로’ – 더 좋은 걸 알려줄게
*제목 : 속미인곡 (아름다운 사람과 잇는 노래)
*지은이 : 정철
*갈래 : 양반 가사, 서정 가사
*성격 : 연군가, 서정적
*표현 : 대화체, 은유, 미화법, 뛰어난 우리말 구사
*제재 : 임과의 이별, 임에 대한 그리움
*주제 : 연군의 정
#수능필수작품
#고전시가
#속미인곡
#객관적상관물
#연군가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정철 ‘속미인곡’ 원문 및 해설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정철 ‘속미인곡’ 원문 및 해설 [2017 수능특강 국어 문학]정철 ‘속미인곡’ 원문 및 해설.hwp속미인곡(續美人曲)
정철
* 해설 : 임금을 그리워하는 정을 두 여인의 대화 형식으로 읊은 노래이다. 이 작품은 <사미인곡>의 속편으로, 작자가 50세에서 54세까지 고향인 전남 담양군 창평(昌平)애서 우거(寓居)할 때 지은 것이다. 두 여인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작자의 분신으로 볼 수 있고, 대화법을 구사한 것은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연대 : 선조18년~22년(1585~1589)
* 갈래 : 양반 가사, 정격 가사, 서정 가사
* 성격 : 연군지사
* 운율 : 4음보 연속체, 3(4)․4조
* 표현 : 두 여인의 대화체 형식을 빌고 있으며, 은유, 미화법 등 사용
* 어조 : 여성화자의 애절한 목소리
* 화자 : 임으로부터 버림받고 임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목소리의 여성 화자
* 제재 : 임에 대한 그리움
* 주제 : 연군(戀君)의 정(情)
* 구성 : 서사 – 본사 – 결사
서사 : 임과 이별하게 된 사연
갑녀(甲女)의 질문 – 백옥경을 떠난 이유
을녀(乙女)의 답 – 조물의 탓[자책과 체념]
본사 : 을녀(乙女)의 사연
결사 : 임에 대한 사모의 정
* 출전 : 송강가사 [성주본]
* 의의 : 1. 사미인곡과 더불어 가사 문학의 극치를 이룬 작품이다.
2. 우리말의 구사가 절묘하여 문학성이 높다.
3. 대화 형식으로 된 최초의 작품이다.
<서사1: 甲女의 물음 - 백옥경을 떠난 이유>
뎨 가 뎌 각시 본 듯도 뎌이고.
저기 저 젊은 여자 하구나
텬상(天上) 옥경(白玉京)을 엇디야 니별(離別)고,
옥황 상제가 있다는 곳(서울, 대궐)
다 뎌 져믄 날의 눌을 보라 가시고.
져서 날에 누구를 보려
<서사2: 乙女의 대답 - 창조물의 탓[자책과 체념]>
어와 네여이고 이내 셜 드러 보오.
너로구나 사정 이야기
내 얼굴 이 거동이 님 괴얌즉가마
사랑받음직
엇딘디 날 보시고 네로다 녀기실
생각하실
나도 님을 미더 군 뜨디 전혀 업서
믿어 딴 생각이
이야 교태야 어러이 구돗디
아양이야 애교스런 태도야 어지럽게 굴었던지
반기시 비치 녜와 엇디 다신고.
얼굴 빛이 예전과
누어 각고 니러 안자 혜여니
헤아리니
내 몸의 지은 죄 뫼티 혀시니
산같이 쌓였으니
하히라 원망며 사이라 허믈랴
하늘이라고 탓하랴
설워 플텨 혜니 조물(造物)의 타시로다.
서러워 풀어 헤아리니 조물주[운명] 탓이로다
<본사1: 甲女의 위로의 말>
글란 각 마오.
그렇게는
<본사2: 을녀의 임의 생활에 대한 염려와 충정>
친 일이 이셔이다.
(마음에) 맺힌
님을 뫼셔 이셔 님의 일을 내 알거니
믈 얼굴이 편실 적 몃 날일고.
물같이 연약한
츈한고열(春寒高熱)은 엇디야 디내시며
이른 봄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 지내시며
츄일동텬(秋日冬天)은 뉘라셔 뫼셧난고.
가을과 겨울의 추위
쥭조반(粥早飯) 조셕(朝夕) 뫼 녜와 티 셰시가.
아침밥 전에 먹는 죽 밥의 궁중어 옛날과 잡수시는가
기나긴 밤의 잠은 엇디 자시고.
<본사3: 을녀의 임의 소식을 알고자 하는 마음>
님다히 쇼식(消息)을 아므려나 아쟈 니
계신 곳 어떻게든지
오도 거의로다 일이나 사 올가.
거의 지났구나
내 둘 업다. 어드러로 가쟛 말고.
가자는 말인고?
잡거니 밀거니 놉픈 뫼 올라가니
구롬은니와 안개 므 일고.
구름은 물론이고 무슨
→ 구름, 안개: 간신배 상징
산쳔(山川)이 어둡거니 일월(日月)을 엇디 보며
지쳑(咫尺)을 모거든 쳔 리(千里) 라보랴.
하리 믈의 가 길히나 보쟈 니
람이야 믈결이야 어둥졍 된뎌이고.
어수선하게 되었구나
샤공은 어 가고 븬 만 걸렷니.
걸렸는고?
강텬(江天)의 혼쟈 셔셔 디 구버보니
툭 트인 강가 지는
님다히 쇼식(消息)이 더옥 아득뎌이고.
임 계신 곳
<본사4: 을녀의 독수공방의 심정과 꿈에 본 임>
모쳠(茅簷) 자리의 밤듕만 도라오니
초가집 밤중쯤
반벽 쳥등(半壁靑燈)은 눌 위야 갓고.
벽에 걸린 등불 밝은고?
오며 리며 헤며 바니니
(산을) 오르며 내리며 (강을) 헤매며 방황하니
져근덧 녁진(力盡)야 픗을 잠간 드니
잠깐 사이에 기운이 다하여 선잠
졍셩(精誠)이 지극야 의 님을 보니
옥(玉) 얼굴이 반(半)이나마 늘거셰라.
넘게 늙었구나
의 머근 말 슬장 쟈 니
실컷 사뢰고자
눈믈이 바라 나니 말인들 어이며
연달아
졍(情)을 못다야 목이조차 몌여니
풀어
오뎐된 계셩(鷄聲)의 은 엇디 돗던고.
방정맞은 닭 울음소리
<결사1: 을녀의 죽어서라도 이루려는 임에 대한 간절한 사모의 정>
어와, 허(虛事)로다 이 님이 어 간고.
결의 니러 안자 창(窓)을 열고 라보니
꿈결에
어엿븐 그림재 날 조 이로다.
가련한 쫓을
하리 싀여디여 낙월(落月)이나 되야이셔
사라져서
님 겨신 창(窓) 안 번드시 비최리라.
뚜렷이
<결사2: 甲女의 위로의 말>
각시님 이야니와 구 비나 되쇼셔.
달은 커녕(고사하고) 궂은 비
<현대어 풀이>
[갑녀]저기 가는 저 부인, 본 듯도 하구나. 임금이 계시는 대궐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해가 다 져서 저문 날에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고? [을녀] 아, 너로구나. 내 사정 이야기를 들어보오. 내 얼굴과 나의 이 태도는 임께서 사랑함직한가마는(사랑하실 만한 얼굴이나 태도가 안닌데도) 어쩐지 나를 보시고 너로구나 하고 특별히 여기시기에 나도 임을 믿어 딴 생각 전혀 없어, 응석과 아양을 부리며 지나치게 굴었던지 반기시는 낯빛이 옛날과 어찌 다르신고? 누워 생각하고, 일어나 앉아 헤아려 보니, 내 몸의 지은 죄가 산같이 쌓였으니, 하늘을 원망하며 사람을 탓하랴. 서러워서 여러 가지 일을 풀어내어 헤아려 보니, 조물주의 탓이로다. [甲女] 그것을랑(그렇게는) 생각하지 마오. [乙女] 마음속에 맺힌 일이 있습니다. 예전에 임을 모시어서 임의 일을 내가 알거니, 물같이 연약한 몸이 편하실 때가 몇 날일꼬? 이른 봄날의 추위와 여름철의 무더위는 어떻게 지내시며, 가을날 겨울날은 누가 모셨는고? 자릿 조반과 아침 저녁 진지는 예전과 같이 잘 잡수시는가? 기나긴 밤에 잠은 어떻게 주무시는가? [을녀] 임 계신 곳의 소식을 어떻게 해서라도 알려고 하니, 오늘도 거의 저물었구나. 내일이나 임의 소식 전해 줄 사람이 올까? 내 마음 둘 곳이 없다. 어디로 가자는 말인고? 나무 바위 등을 잡기도 하고 밀기도 하면서 높은 산에 올라가니, 구름은 물론이거니와 안개는 또 무슨 일로 저렇게 끼어 있는고? 산천이 어두운데 일월을 어떻게 바라보며, 눈앞의 가까운 곳도 모르는데 천리나 되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으랴? 차라리 물가에 가서 뱃길이나 보려고 하니 바람과 물결로 어수선하게 되었구나. 뱃사공은 어디 가고 빈배만 걸렸는고? 강가에 혼자 서서 지는 해를 굽어보니 임 계신 곳의 소식이 더욱 아득하구나. [을녀]초가집 찬 잠자리에 한밤중에 돌아오니, 벽 가운데 걸려 있는 등불은 누구를 위하여 밝은고? 산을 오르내리며 강가를 헤매며 시름없이 오락가락하니, 잠깐 사이에 힘이 지쳐 풋잠을 잠깐 드니, 정성이 지극하여 꿈에 임을 보니, 옥과 같이 곱던 얼굴이 반 넘어 늙었구나. 마음 속에 춤은 생각을 실컷 사뢰려고 하였더니, 눈물이 쏟아지니 말인들 어찌 하며, 정회(情懷)도 못다 풀어 목마저 메니, 방정맞은 닭소리에 잠은 어찌 깨엇던고? [乙女] 아, 허황한 일이로다. 이 임이 어디 갔는고? 즉시 일어나 앉아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가엾은 그림자만이 나를 따라 있을 뿐이로다. 차라리 사라져서(죽어서) 지는 달이나 되어서 임이 계신 창문 안에 환하게 비치리라. [甲女] 각시님, 달은커녕 궂은 비나 되십시오.<참고 자료>
1. 사미인곡과 속미인곡
‘속미인곡’은 ‘사미인곡’의 속편이다. 그러나 ‘사미인곡’보다 언어의 구사와 시의(詩意)의 간절함이 더욱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이인곡’에서는 한자숙어와 중국의 전고(典故)가 간혹 섞여 있는데 반해 ‘속미인곡’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사미인곡’과 달리 보조적 인물을 등장시켜 대화체로 진행시켰다는 점에서도 구성상의 참신성을 보이며, 결사의 처리에서도 ‘속미인곡’은 보다 적극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속미인곡 전문>
뎨 가 뎌 각시 본 듯도 뎌이고.
텬상(天上) 옥경(白玉京)을 엇디야 니별(離別)고,
다 뎌 져믄 날의 눌을 보라 가시고.
어와 네여이고 이내 셜 드러 보오.
내 얼굴 이 거동이 님 괴얌즉가마
엇딘디 날 보시고 네로다 녀기실
나도 님을 미더 군 뜨디 전혀 업서
이야 교태야 어러이 구돗디
반기시 비치 녜와 엇디 다신고.
누어 각고 니러 안자 혜여니
내 몸의 지은 죄 뫼티 혀시니
하히라 원망며 사이라 허믈랴
설워 플텨 혜니 조물(造物)의 타시로다.
글란 각 마오. 친 일이 이셔이다.
님을 뫼셔 이셔 님의 일을 내 알거니
믈 얼굴이 편실 적 몃 날일고.
츈한고열(春寒高熱)은 엇디야 디내시며
츄일동텬(秋日冬天)은 뉘라셔 뫼셧난고.
쥭조반(粥早飯) 조셕(朝夕) 뫼 녜와 티 셰시가.
기나긴 밤의 잠은 엇디 자시고.
님다히 쇼식(消息)을 아므려나 아쟈 니
오도 거의로다 일이나 사 올가.
내 둘 업다. 어드러로 가쟛 말고.
잡거니 밀거니 놉픈 뫼 올라가니
구롬은니와 안개 므 일고.
산쳔(山川)이 어둡거니 일월(日月)을 엇디 보며
지쳑(咫尺)을 모거든 쳔 리(千里) 라보랴.
하리 믈의 가 길히나 보쟈 니
람이야 믈결이야 어둥졍 된뎌이고.
샤공은 어 가고 븬 만 걸렷니.
강텬(江天)의 혼쟈 셔셔 디 구버보니
님다히 쇼식(消息)이 더옥 아득뎌이고.
모쳠(茅簷) 자리의 밤듕만 도라오니
반벽 쳥등(半壁靑燈)은 눌 위야 갓고.
오며 리며 헤며 바니니
져근덧 녁진(力盡)야 픗을 잠간 드니
졍셩(精誠)이 지극야 의 님을 보니
옥(玉) 얼굴이 반(半)이나마 늘거셰라.
의 머근 말 슬장 쟈 니
눈믈이 바라 나니 말인들 어이며
졍(情)을 못다야 목이조차 몌여니
오뎐된 계셩(鷄聲)의 은 엇디 돗던고.
어와, 허(虛事)로다 이 님이 어 간고.
결의 니러 안자 창(窓)을 열고 라보니
어엿븐 그림재 날 조 이로다.
하리 싀여디여 낙월(落月)이나 되야이셔
님 겨신 창(窓) 안 번드시 비최리라.
각시님 이야니와 구 비나 되쇼셔.
정철,<속미인곡> 전문 한글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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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빛탐국어 강현구입니다.
오늘은 정철의 <속미인곡> 고어 전문 원문을 한글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내신 시험을 보기전 마지막에 다시 해석해 써 보면서
정리할 때 유용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은 문제를 만드실 때 자유롭게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내려받으시고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에게 작은 힘이 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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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미인곡_정철_전문_원문_한글파일.hwp 0.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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