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바닥 농포 증 | 사라지지 않는 손바닥 물집, 만성질환 의심을 상위 201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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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면, 물건을 잡기 힘들고, 걷기도 어려워진다. 손발바닥에 염증주머니 ‘농포’가 생기는 환자들은 정확한 진단까지 헤매는 환자가 많다. 질병 초기에 알맞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깨끗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지만, 낮은 인지도에 단순 습진이나 한포진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면 상태가 나아지고, 최근에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등장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다. 손발바닥 농포증에 대해 분당차병원 피부과 김동현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ㅣ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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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탐구] 손발바닥 농포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 매경헬스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은 손이나 발바닥에 홍반과 2~4㎜ 크기의 물방울 모양의 무균성 농포, 각질이 발생하는 국소 농포성 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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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health.co.kr

Date Published: 3/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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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환자 손발 묶는 치명적 농포증… 초기 진단이 중요 – 헬스조선

손발바닥 농포증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 표면이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되는데, 사회생활 중 손과 발을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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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health.chosun.com

Date Published: 10/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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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바닥에 알 수 없는 물집이 ‘손발바닥농포증’ 의심 – 보건타임즈

손발바닥농포증은 국소농포건선의 일종으로 ‘수족농포증’, 또는 ‘수장족저농포증’이라고도 부른다. 2~4㎜ 크기의 무균성의 농포가 붉은색 발진과 함께 손발에 주로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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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ktimes.net

Date Published: 1/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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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플러스] 손발바닥 농포증 건선 – 매일신문

건선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고름이 동반된 물집)와 함께 붉은색 반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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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news.imaeil.com

Date Published: 10/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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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바닥 건선농포증, 초기 치료가 삶의 질 좌우한다 – 전북일보

손발바닥에 고름이 생기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은 손발바닥 건선농포증이다. 특히 겨울에 악화되는 특징 때문에 환자들은 연말과 새해가 그리 즐겁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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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jan.kr

Date Published: 9/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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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습진, 무좀인 줄 알았는데 ‘손발바닥 농포증’ – 대한건선학회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 수장족저 농포증)은 손이나 발바닥에 부종과 2~4㎜ 크기의 물방울 모양의 무균성 농포, 붉은색 반점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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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spder.or.kr

Date Published: 4/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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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트렘피어’, 내달부터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 … – 청년의사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이나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 붉은색 반점 같은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트렘피어’는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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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cdocdoc.co.kr

Date Published: 5/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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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바닥 물집 ‘손발바닥농포증’ 의심해봐야 – 클리닉저널

손발바닥농포증은 건선처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특이하게 흡연이 직접적이고 강력한 질병의 악화인자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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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linicjournal.co.kr

Date Published: 1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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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일상생활 어렵게 만드는 ‘손발바닥 농포증’, 어떻게 …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 수장족저 농포증)은 손이나 발바닥에 부종과 염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국소농포건선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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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health.com

Date Published: 4/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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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렘피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 일상생활 영위 선물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트렘피어는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찾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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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osa.co.kr

Date Published: 1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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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손바닥 물집, 만성질환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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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헬스조선 Health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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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8. 3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002pCkFMUlw

[질병탐구] 손발바닥 농포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은 손이나 발바닥에 홍반과 2~4㎜ 크기의 물방울 모양의 무균성 농포, 각질이 발생하는 국소 농포성 건선이다. 보통건선과 비슷하게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난치성 질환에 속한다. 전체 보통 건선 환자 수의 약 1/10 ~ 1/20 정도가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로 추정되며, 현재 국내에는 약 1만~ 1만5천명의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농포가 발병하는 부위와 증상의 특성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 습진, 한포진 등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 자체가 드물다 보니 정확하게 진단되기까지 헤매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질환을 조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깨끗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 조성진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손발바닥 농포증 질환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Q. 손발바닥 농포증 발생 원인과 증상, 건선과 다른 점

A.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이나 발바닥에 2~4㎜ 크기의 물방울 모양으로 노란 고름이 잡히는 무균성 농포와 함께 홍반과 각질이 발생하는 병으로 국소농포건선이라고도 한다.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농포가 발생했다가 호전되는 양상을 반복하게 된다. 손과 발 모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심해지면 작은 농포들이 서로 뭉쳐서 큰 고름물집을 만들 수도 있다.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판상 건선(보통건선)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판상 건선은 넓적한 판 모양으로 각질을 동반한 홍반이 전신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손발바닥 농포증에도 홍반과 각질이 나타날 수 있고 판상 건선이 동반될 수도 있지만 손발바닥에 수포와 농포가 있다는 것이 다르고 자주 사용하는 손과 발에 통증이 일어나기 때문에 환자들이 매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Q.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손발바닥 농포증의 특징

A. 손발바닥에 잘 생기는 한포진, 무좀, 습진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손발바닥 농포증을 특히 한포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한포진은 맑은 수포가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가 많은 반면 손발바닥 농포증은 노란 고름물집(농포)이 발생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좀 더 많다는 점이 큰 차이점으로 재발이 반복되고 만성적으로 진행된다. 손과 발 모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손톱의 변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손 습진은 물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무좀은 검사를 통해 곰팡이균을 확인해서 감별할 수 있다.

Q.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움

A.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인 손발바닥을 침범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크다.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물건을 잡기 힘들거나 신발을 신기 힘들고 걸을 때도 아프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고통을 받는다. 특히 병변이 손바닥과 같이 노출된 부위에 생길 경우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공공장소에 가길 꺼려 하는 등 심리적 고통까지 가중돼 삶의 질 저하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Q. 진단 기준과 중증도에 따른 치료법

A. 손발바닥 농포증의 심각도를 측정할 때는 ‘손발바닥 농포증의 중중도 PPPASI(PalmoPlantar Pustular Area and Severity Index)’를 사용한다. PPPASI는 손발바닥 농포증의 심각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주로 홍반, 농포, 인설 그리고 병변의 범위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중증도에 따라 바르는 스테로이드, 광선치료, 전신 경구제 중 적절한 치료제를 선정하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 등 국소도포제로 관리하고, 증상이 다소 심한 경우에는 경구약 복용이나 광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기존의 치료제로 증상 개선이 어려운 중증 환자들은 염증물질 중 하나인 인터루킨-23을 조절하는 생물학제제를 이용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약제는 원래 중증의 판상건선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 손발바닥 농포증에도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어 중증의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기게 됐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난치성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끊임없이 반복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를 통한 증상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치료제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치료를 장기간 지속해야 하는 특성 상 환자의 편의성도 빼놓을 수 없다.

Q. 당부의 말

A. 손발바닥 농포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질환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단순 습진이나 물집으로 오해하고 방치하거나 엉뚱한 치료로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이어갈 수 있기 바란다.

조성진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 대한건선학회 홍보이사

– 아시아건선학회 이사

–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 visiting scholar

건선환자 손발 묶는 치명적 농포증… 초기 진단이 중요

건선환자 손발 묶는 치명적 농포증… 초기 진단이 중요 서무규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피부과 교수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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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전문의에게 듣는다 ①]

▲ 서무규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피부과 교수​/사진=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제공

2021년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비가 자주 내려 습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는 모든 이들을 쉽게 지치게 만들지만, 피부에 드러나는 병변으로 인해 전염되는 질환이라 오해를 받는 건선 환자들에게는 참 잔인한 계절이 되기도 한다.

건선은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색의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각질세포가 덮이는 유형의 판상 건선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손발바닥을 중심으로 무균성 농포와 함께 붉은색 반점이 올라오는 국소 농포성 건선의 일종인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 수장족저 농포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만나기도 한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런 환자들이 건선의 일종으로 나타나는 농포를 단순 습진이나 물집으로 생각해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등에 의지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운 상태가 되어서야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건선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30대에서 발병률이 높고, 손발바닥 농포증의 경우 국내에선 40~50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생활이 활발한 연령층의 삶의 질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손발바닥 농포증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 표면이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되는데, 사회생활 중 손과 발을 쉽게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이어지기에 환자들이 겪는 부담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다행스러운 점은, 피부과에서의 검사를 통해 손발바닥 농포증으로 진단이 이뤄지면 현존하는 치료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병변의 특성 및 증세에 따라 외용제를 통한 국소치료, 광선치료, 전신적 약물치료법,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을 사용해 볼 수 있는데, 최근 생물학적 제제 중 인터루킨 23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를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 투여했을 때, 83.3%의 환자가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이상 개선(PPPASI 50)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실에서 직접 만나는 환자들 또한,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후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이 본래 없었던 것처럼’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다며 ‘이젠 정말 편안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문의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판상 건선과 같이 완치가 되기 어렵지만,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치료법을 통해 증세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제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이 더 이상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몸과 마음이 혹사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조기에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건강한 삶을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

[건강플러스] 손발바닥 농포증 건선

건선의 대표적 동반질환 ‘손발바닥 농포증 건선’

방치하면 증상 악화, 재발 ‘악순환 고리’

생물학적 제제, 면역세포 활성 억제 등 중증도 건선에 효과

김성애 계명대 동산병원 피부과 교수

건선은 피부에 하얀 각질세포가 덮인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주로 팔꿈치, 무릎, 두피와 같이 피부에 병변이 드러나기 때문에 두드러기, 습진, 기타 피부염과 쉽게 혼동될 수 있다. 하지만 건선은 단순 일시적 피부질환이 아니므로 정확한 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한다.

이는 건선이 면역체계의 문제에 따라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될 때 분비되는 면역물질로 인해 피부 각질 형성세포가 과다하게 증식되면서 건선이 발병하게 된다.

◆면역세포 불균형으로 발생, 동반 질환 가능성

건선은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평생에 걸쳐 증상의 악화(재발)와 호전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된다. 게다가 염증의 원인이 되는 면역물질들이 몸속을 순환하게 되면서, 피부 표면에 병변이 나타나는 판상 건선 외에도 전신에 걸쳐 동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건선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동반 질환은 건선성 관절염, 손발바닥 농포증, 심혈관계 질환, 당뇨, 비만 등이 있다. 건선 환자 중 약 10%가 건선성 관절염을 경험하며, 비만 발생 위험은 일반인 대비 무려 81%가 높고,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53%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성 관절염은 장기간 방치할수록 관절이 영구적으로 변형되거나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심장혈관에 영향을 주게 되면 혈관벽에 자극을 주어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건선의 동반 질환 중에서도 손발바닥 농포증은 건선 환자들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고 재발하는 대표적인 동반 질환이다.

◆손발바닥에 물집, 방치하면 악순환

건선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고름이 동반된 물집)와 함께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손톱이 피부에서 분리되어 들뜨거나 움푹 파이기도 한다.

김성애 계명대 동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중증 건선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손발바닥 농포증을 겪는데, 많은 환자가 손발바닥 농포증 증상을 습진으로 오인하고 적합하지 않은 연고제를 사용했다가 증상이 악화되거나 병변이 번져 더욱 고생하게 된다”며 “따라서 손발바닥 농포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중증으로 발전되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의 관찰과 조직검사 등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이 손과 발을 사용할 때 고름이 나오면 그것이 무균성이라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고름이 터진 부위에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피부의 각질이 점차 두꺼워지고 갈라지기까지 하면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도 따른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과 발을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고, 환자들의 스트레스도 심화돼 면역기능이 약해져, 증상이 악화되고 재발의 악순환 고리를 타게 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이 밖에도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은 건선의 다른 동반 질환(건선성 관절염,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갑상선 이상,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섭식장애, 불안장애)을 경험할 가능성도 더 높다”고 강조했다.

◆생물학적 제제로 손발바닥 농포증 등 건선 치료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 모두 질환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예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고 장기적으로 증상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흡연, 과음, 감염(감기 등)을 피해서 면역체계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건선 치료를 위해 외용제를 통한 국소치료, 광선치료, 전신적 약물치료법,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중증도의 건선 증상의 완화 효과를 입증했으며, 투약과 관리가 간편해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들이 국내에도 도입됐으며, 이로 인해 건선뿐 아니라 손발바닥 농포증까지 치료와 관리가 가능해졌다.

생물학적 제제 중 건선 발병의 주요 원인인 ‘인터루킨 23’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는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도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건강보험도 적용받을 수 있다.

김 교수는 “중증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이 정확한 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하는 만성적 질환인 만큼 가까운 건선 전문의를 찾아 꾸준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건선에 대한 오해와 진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 대한건선학회 자료에 따르면 건선은 병변 형태 때문에 오해를 받지만,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이 아니다. 또한 치료 및 증상 완화를 위해 쑥, 창포잎, 온천 및 목욕 등 자의적인 판단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할 경우 증상의 악화 및 간 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김성애 계명대 동산병원 피부과 교수

손발바닥 건선농포증, 초기 치료가 삶의 질 좌우한다

원광대병원 피부과 박 건 교수

박건 원광대병원 피부과 교수 손발바닥에 이유 없이 고름이 생긴다면 어떨까? 머리를 감거나 걸을 때 부자연스러워 지고 때로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손발바닥에 고름이 생기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은 손발바닥 건선농포증이다. 특히 겨울에 악화되는 특징 때문에 환자들은 연말과 새해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20대부터 건선이라는 피부질환을 앓아왔던 30대 ㄱ씨는 최근 손바닥이 가렵고 뜨겁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일반적인 습진 정도로 판단하고 동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연고를 계속 발랐다. 급기야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은 농이 잡히기 시작하자 대학병원 피부과를 찾았다. 진료실에서 처음 만난 ㄱ씨는 지쳐 보였고 특히 손바닥의 통증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컸다. 최근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은 후 야근과 흡연 회수가 늘어나면서 건선이 더 심해졌고, 새로운 증상까지 나타났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빨간 반점과 농포가 잡히더니 나중에는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갈라지고 통증까지 심해진 것이다. 그런데 가려움증과 통증보다 ㄱ씨를 더 힘들게 했던 건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었다. 대부분의 건선 환자들처럼 ㄱ씨도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고 커지면서 그 위에 흰 비늘이 덮이는 판상 건선을 앓고 있던 중, 증상이 전혀 다른 손발바닥 농포증이 건선인 줄 모르고 엉뚱한 치료를 하다 병을 키웠다. 건선은 면역 이상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아토피와 달리 20~30대 성인들의 발병율이 높다. 건선환자의 10% 정도가 겪는 손발바닥 농포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40~5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을 비롯한 건선은 난치병임에 틀림없지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시작되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현저히 줄인 생물학적 제제들이 등장해 건선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손발바닥의 농포성 건선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연고를 도포하고 있는 시간에는 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고 연고가 옷에 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제인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약제를 투여받은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 중 83.3%는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 이상 개선되었고, 55.6%의 환자는 75% 이상 개선되었다. 올해 5월부터는 보편적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ㄱ씨는 여러 치료법을 거쳐 인터루킨-23 억제제로 치료받으면서 증상이 크게 개선되었다. 농포와 반점이 사라졌고 두꺼워진 피부가 깨끗해 졌으며, 가려움증과 통증도 없어졌다. 아쉬웠던 건 손발바닥 농포증의 증상이 나타나던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더라면 회사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일상도 행복했을 것이다. 예전에 치료가 어려웠던 피부병들을 최근에는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박건 원광대병원 피부과 교수

손발바닥에 이유 없이 고름이 생긴다면 어떨까? 머리를 감거나 걸을 때 부자연스러워 지고 때로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손발바닥에 고름이 생기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은 손발바닥 건선농포증이다. 특히 겨울에 악화되는 특징 때문에 환자들은 연말과 새해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20대부터 건선이라는 피부질환을 앓아왔던 30대 ㄱ씨는 최근 손바닥이 가렵고 뜨겁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일반적인 습진 정도로 판단하고 동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연고를 계속 발랐다. 급기야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은 농이 잡히기 시작하자 대학병원 피부과를 찾았다.

진료실에서 처음 만난 ㄱ씨는 지쳐 보였고 특히 손바닥의 통증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컸다. 최근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은 후 야근과 흡연 회수가 늘어나면서 건선이 더 심해졌고, 새로운 증상까지 나타났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빨간 반점과 농포가 잡히더니 나중에는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갈라지고 통증까지 심해진 것이다. 그런데 가려움증과 통증보다 ㄱ씨를 더 힘들게 했던 건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었다.

대부분의 건선 환자들처럼 ㄱ씨도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고 커지면서 그 위에 흰 비늘이 덮이는 판상 건선을 앓고 있던 중, 증상이 전혀 다른 손발바닥 농포증이 건선인 줄 모르고 엉뚱한 치료를 하다 병을 키웠다.

건선은 면역 이상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아토피와 달리 20~30대 성인들의 발병율이 높다. 건선환자의 10% 정도가 겪는 손발바닥 농포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40~5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을 비롯한 건선은 난치병임에 틀림없지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시작되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현저히 줄인 생물학적 제제들이 등장해 건선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손발바닥의 농포성 건선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연고를 도포하고 있는 시간에는 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고 연고가 옷에 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제인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약제를 투여받은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 중 83.3%는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 이상 개선되었고, 55.6%의 환자는 75% 이상 개선되었다. 올해 5월부터는 보편적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ㄱ씨는 여러 치료법을 거쳐 인터루킨-23 억제제로 치료받으면서 증상이 크게 개선되었다. 농포와 반점이 사라졌고 두꺼워진 피부가 깨끗해 졌으며, 가려움증과 통증도 없어졌다. 아쉬웠던 건 손발바닥 농포증의 증상이 나타나던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더라면 회사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일상도 행복했을 것이다. 예전에 치료가 어려웠던 피부병들을 최근에는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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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트렘피어’, 내달부터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 급여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가 난치성 피부질환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 내달부터 급여 적용된다.

얀센은 21일 보건복지부 개정 고시에 따라 5월 1일부터 트렘피어가 ‘보편적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 치료’에 급여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급여 기준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 18세 이상 중등도-중증의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로 PPPASI 12점 이상이면서 ▲아시트레틴 혹은 ▲광선요법으로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이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이나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 붉은색 반점 같은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트렘피어’는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다.

트렘피어는 손발바닥 농포증과 건선 발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IL-23의 하위 단백질인 p19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 또는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트렘피어는 일본에서 진행된 2상 임상 PPP2001 연구와 3상 임상 PPP3001 연구를 통해 손발바닥 농포증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PPP3001 연구 결과, 치료 16주차에 트렘피어 100mg 투여군에서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중증도 지수(PPPASI)가 15.3점 감소해 위약군의 7.6점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렘피어 100mg 투여군은 52주차에 PPPASI 50(기저 점수 대비 50% 이상 개선)과 PPPASI 75(기저 점수 대비 75% 이상 개선)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각각 83.3%, 55.6%로 나타나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트렘피어는 환자의 삶의 질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주차에서 삶의 질 평가지수인 DLQI(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변화치를 살펴본 결과, 트렘피어 100mg 투여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5.0점, 1.8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얀센 자가면역질환 사업부 정태윤 상무는 “트렘피어의 급여 승인으로 국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얀센은 TNF-a 억제제인 레미케이드를 시작으로 스텔라라 등 건선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면역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발바닥 물집 ‘손발바닥농포증’ 의심해봐야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다며 피부과를 내원한 50대 여성. 물을 자주 만지다 보니 주부 습진 정도로 생각해 보습제를 발라보았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물집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곪기 시작하여 병원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진찰한 의사는 ‘손발바닥농포증’으로 진단하였다. 손발바닥농포증은 국소농포건선의 일종으로 ‘수족농포증’, 또는 ‘수장족저농포증’이라고도 부른다. 2-4 mm 크기의 무균성의 농포가 붉은색 발진과 함께 손발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 여성에 호발한다. 심해질 경우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긴다. 손발톱의 변화도 종종 관찰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 신체 다른 부위에 건선 병변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아 건선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손발바 닥농포증은 전체 손발 질환 환자 중에서도 그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질환 자체가 드물다 보니 정확하게 진단되기까지 헤매는 환자들이 많다. 발바닥에만 발생하는 경우 무좀으로 오인하여 엉뚱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물집이라 생각했는데 노랗게 곪는 부분이 손발에만 발생한다면 손발바닥농포증을 감별해야 한다. 육안으로 보여지는 양상은 손습진, 한포진, 무좀 등 훨씬 흔한 다른 피부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이 필수적이다.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손발바닥농포증은 건선처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특이하게 흡연이 직접적이고 강력한 질병의 악화인자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인이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간접 흡연도 최소화해야 한다.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등의 국소도포제와 함께 아시트레틴, 싸이클로스포린 등의 약물 복용을 시도하며, 최근에는 건선 유발 인자인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도 치료제로 승인되었다.

[특별기고] 일상생활 어렵게 만드는 ‘손발바닥 농포증’,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조성진 교수

얼마 전 필자의 진료실에 46세 여성환자가 방문했다. 환자는 손바닥에 가득한 수포와 농포 때문에 설거지, 청소, 운동, 컴퓨터 업무 등 손을 사용하는 모든 일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이 환자는 평소 집안일 때문에 물을 자주 만지다 보니 주부 습진이나 일시적인 손가락 한포진 정도로 여겨 보습제를 바르고 약을 발랐다고 했다. 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물집이 노랗게 곪고 농포가 계속 발생해 필자를 찾아오게 된 것이다.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 수장족저 농포증)은 손이나 발바닥에 부종과 염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국소농포건선의 일종이다. 주로 2~4 mm 크기의 물방울 모양의 무균성 농포가 붉은색 반점과 함께 손발에 주로 발생한다.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흔하며 심할 때는 일상생활이나 걷는 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발바닥 농포증은 발병부위와 증상의 특성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 습진이나 물집 정도로 오해하고 방치하기 쉽다. 증상이 발바닥에만 발생하는 경우에는 환자들이 무좀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질환 자체가 드물다 보니 정확하게 진단되기까지 헤매는 환자들이 대다수다. 특히 환자들은 질환이 발병했을 때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가기보다 인터넷에 ‘손바닥/발바닥 물집’ ‘습진’ 등을 검색해 잘못된 자가 치료나 민간요법 등에 의지하다 병을 키우곤 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일단 한 번 발병하면 호전과 악화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질환이다. 그렇다 보니 환자들은 신체적 스트레스는 물론, 일상에서 자주 쓰는 손발바닥에 발생하는 농포 때문에 물건을 잡기 힘들거나 신발을 신기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안고 산다.

더구나 많은 환자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병변을 바라보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공공장소에 가길 꺼려 하는 등 심리적 고통까지 가중돼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손발바닥 농포증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법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깨끗한 피부를 되찾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평소 손발에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농포를 일부러 터트리거나 피부를 억지로 벗겨내지 말아야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바르는 약으로만 치료해도 잘 관리되지만 증상이 다소 심한 경우에는 염증을 조절할 수 있는 경구약을 복용하거나 광선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의 특성상 이러한 치료방법들을 돌아가며 반복해야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최근에는 건선 치료에 효과적인 인터루킨-23 억제제가 손발바닥 농포증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비용문제로 쉽게 이용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제도적인 지원이 마련되면 장기간에 걸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필자는 의료인으로서 손발바닥 농포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이 잘못된 자가치료 방법에 의존해 증상을 악화시키지 말고 하루 빨리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를 만나 신체적·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손발바닥 농포증 또한 건선처럼 재발과 호전이 반복되는 비(非)전염성 난치성질환으로 환자의 경제적 및 정신적 부담이 큰 만큼 사회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모든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이 올바른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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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렘피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 일상생활 영위 선물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트렘피어는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찾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한국얀센 트렘피어 마케팅 담당 최종빈 PM<사진>은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손발바닥 농포증에 적절한 치료제가 없던 상황에서 트렘피어는 이들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빈 PM은 “트렘피어는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의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제제”라며 “트렘피어는 우리 몸의 항체를 이용해 손발바닥 농포증 발현의 주요 원인이 되는 IL-23만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고 안전하고 오래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빈 PM은 “손발바닥 농포증 자체가 이미 이전 치료제로 치료하기 힘든데 트렘피어는 그보다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손발바닥 농포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난치성 면역질환으로 몸 속에서는 계속적으로 면역 불균형이 일어나는데 트렘피어로 평생 관리와 조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은 그동안 사이클로스포린, 아시트레틴, 메토트렉세이트(MTX)와 같은 이전 치료제를 사용했지만 평균 반응율이 25% 정도였지만 트렘피어는 손발바닥 농포증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PPPASI 점수에 있어 50% 이상 개선을 보인 환자가 52주차에서 83.3%, 75% 이상 개선을 보인 환자가 55.6%정도이다.

특히 트렘피어는 최근 농포증에 대한 급여를 받은 만큼 보다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 접근성도 개선되고 의료진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트렘피어는 2019년 5월 28일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1년 5월 1일 급여를 받았다.

최종빈 PM은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기존 치료제로 실패할 경우 더 이상의 치료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급여를 통해 전신 치료 실패 후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면에서 의료진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환자들에게는 고통을 참거나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환자수가 적고 주부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손습진 등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인지하기 어려우며, 이렇다 보니 정확한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

농포증은 터지고 아무는 정도인 일반 습진과는 달리 굉장히 큰 통증을 유발하는데, 실제 환자들이 본인 증상에 대하여 ‘깨진 와인잔을 손바닥으로 비비거나 맨발로 걷는 것’ 같다고 표현하곤 한다.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 모두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난치성 질환인데, 연구에 따르면 남성 자살률 1위인 건선 환자보다도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의 삶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빈 PM은 “이번에 급여를 받은 만큼 손발바닥 농포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올바른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SNS 채널을 활용한 ‘iCare4U건선’ 이라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환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의 약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준 정부 관계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트렘피어 급여가 일상생활조차 영위가 어려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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