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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병실에서 기괴한 얼굴로 ‘죽어’라는 단어만을 쓰고 있는 종우의 얼굴 위로 서문조의 잔혹한 얼굴이 떠오른 ‘타인은 지옥이다’의 엔딩. 평범했던 한 청년이 타인들의 지옥에 사로잡혔고, 결국 타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을 암시하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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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 나무위키: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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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타인 은 지옥 이다 결말

  • Author: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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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7.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jauUu1aiEg

‘타인은 지옥이다’, 가스라이팅 결말…최고 시청률 4.8%로 종영

‘타인은 지옥이다’ 4.8% 자체 최고 시청률

최종회 가스라이팅, 묵직한 메시지

‘타인은 지옥이다’ /사진=OCN 방송화면 캡처

‘타인은 지옥이다’가 최고 시청률 4.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지난 5주간의 여정을 마쳤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OCN ‘타인은 지옥이다’ 최종화 ‘가스라이팅’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8%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9%, 최고 3.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지옥이 된 에덴 고시원에서 종우(임시완)와 서문조(이동욱)를 비롯한 살인마들의 사투가 펼쳐졌다. 지은(김지은)을 구하기 위해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고시원으로 돌아간 종우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것. 고시원의 살인마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였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서문조를 해치운 건 종우였다.이런 짓을 한 이유를 묻는 종우에게 “사람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서문조는 본능적으로 약해 보이면 물어뜯고,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면서 즐거워하는 게 사람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도 여기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갈 때 좋지 않았냐. 이제 자기도 나랑 계속 함께 하는 거다”라면서 자신을 내리치는 종우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역시 자기는 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다”라는 말을 남겼다.살인마들이 벌여온 끔찍한 사건이 사회에 알려지면서 마무리된 것 같았던 고시원 살인사건. 살아남은 안희중(현봉식)은 종우를 제외한 타인들을 살인마로 지목했고, 소정화(안은진)도 마찬가지였다. “4층에서 서문조를 죽였다”고 자백한 종우는 정당방위로 참작될만한 사유가 분명했다.그러나 진실은 달랐다. 지은은 4층에서 서문조 없이 홀로 중얼거리며, 이상행동을 하는 종우를 목격했고, 소정화도 종우의 손목에 걸린 치아 팔찌를 보고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굳어버렸다. 엄복순(이정은)이 홍남복(이중옥)을 살해하던 순간 들렸던 소리라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 밖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면 살려주겠다는 서문조의 말에 세뇌된 듯 “다 죽여버릴 거다”라고 중얼거리던 종우가 살인마들을 참혹하게 살해한 것이었다.홀로 남은 병실에서 기괴한 얼굴로 ‘죽어’라는 단어만을 쓰고 있는 종우의 얼굴 위로 서문조의 잔혹한 얼굴이 떠오른 ‘타인은 지옥이다’의 엔딩. 평범했던 한 청년이 타인들의 지옥에 사로잡혔고, 결국 타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을 암시하며 끝을 맺었다. 지난 5주간 파격적인 전개로 신선하고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던 ‘타인은 지옥이다’가 남긴 성과를 되짚어봤다.장르물의 명가 OCN과 영화제작진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인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타인은 지옥이다’.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이창희 영화감독과 방심할 수 없는 쫄깃한 스토리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은 정이도 작가의 극본에 명품 영화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했던 바. 허름한 고시원에 모여 사는 살인마들이 만들어내는 지옥이라는 원작 웹툰의 파격적인 스토리를 리얼하게 구현했다.특히 매회 뚜렷한 클라이맥스를 지닌 10편의 이야기는 매주 주말 밤의 안방을 영화관으로 변모시키는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고, 방영 내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타인은 지옥이다’를 명품 장르물로 완결 지었다.’타인은 지옥이다’는 여타 드라마에서 만나 볼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들과 이를 100%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먼저 타인들이 선사하는 지옥에 잠식되어가는 사회 초년생 윤종우 역을 맡았던 임시완.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유능하고 친절한 치과 의사의 가면 아래 살인마 본색을 지닌 서문조로 파격 변신한 이동욱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OCN 장르물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엄복순 역의 이정은, 유기혁 역의 이현욱, 변득종-변득수 쌍둥이 역의 박종환, 홍남복 역의 이중옥은 고시원 살인마들인 원작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과 밀도 높은 연기를 동시에 선사하며 매주 주말 밤을 서늘하게 물들였다.’타인은 지옥이다’는 에덴 고시원 안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사건과 고시원 밖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남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들을 조화시켰고, 보는 이로 하여금 타인과의 삶을 되새기게 만들었다.평범한 청년에 불과했던 종우가 타인들이 선사하는 지옥에 잠식돼가면서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 과정에는 고시원의 살인마들이 주는 공포 외에도 배려와 신뢰, 믿음 등이 부족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주요했던 것. 시청자들 역시 “잔혹한 살인마들의 행태보다도 일상의 타인들이 선사하는 지옥이 더 무섭다”라는 감상을 쏟아냈다.모두가 서로의 타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타인이 지옥이라는 것은 곧 누군가에게 우리 자신 역시 지옥을 선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10개로 이루어진 부제의 첫 글자를 나열한 “타인은 정말로 지옥인가”라는 문장의 이면에 내포된 “당신은 어떤 타인입니까?”라는 질문이 날카롭고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해석 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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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웹툰과 다른 결말로 끝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에 대한 주관적 해석입니다. 가스등(gaslight)이라는 연극에서 비롯된 가스라이팅은 ‘상황을 조작해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조작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가스라이팅인데 10화 제목이 가스라이팅이라는 점에 주목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해석

서문조에게 윤종우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으로 점찍고 교묘하게 심리를 조종위해 스토커가 되어 종우의 주변을 맴돌면서 여러가지 사건에 관여 하면서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죽이고 싶으면 죽이는 것이 맞다며 심리를 조종하려고 합니다. 종우도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본성을 드러내 듯 점점 변해가고 마지막 10회 제목 <가스라이팅>이 결말에 대한 단서를 알려줍니다.

10회 가스라이팅은 종우보다 문조의 시각에서 보면 좀 더 명확한 결말이 나옵니다. 문조는 계속해서 종우의 심리를 압박하면서 여자친구까지 납치해 고시원으로 유도를 하고 자기와 같은 성향임을 주입시킵니다. 결국 종우는 문조와 고시원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결말을 맺는데 그토록 두려워 했던 고시원 사람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서문조가 죽으면서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며 확신했던 것은 가스라이팅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를 정리하면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종우가 금전적인 문제로 생계를 위해 서울로 상경 후 선배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려고 잠시 머물게 된 고시원에서 악마 서문조와 마주쳤고 가스라이팅에 의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지고 새로운 괴물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주인공의 내면에 폭력성이 숨겨져 있었을 수 있으나 드라마에서 변해가는 과정은 서문조의 가스라이팅에 의해서 자제력을 점점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반부 선배의 거슬리는 말투에 인상쓰는 장면이 있는데 서문조가 종우의 내면에 감춰진 발톱을 봤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문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종우는 소설가를 꿈꾸며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으로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종우의 잠재되어 있던 살인마의 본능을 서서히 깨우면서 자신의 후계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장면은 병원에서 손목에 차고 있던 팔지입니다. 팔지는 사람들의 치아를 뽑아서 만든 것으로 서문조를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차고 있다는 것 자체가 후계자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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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충격적인 결말인데도 호평 받았던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출처 : 여성시대 James P.Sullivan

🚫참고로 드라마는 원작 웹툰과 조금 다른 결말임

드라마에서 각색한 결말을 말하고 싶어 쓰는 글이며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은 정중히 거절함

🚫스포주의

먼저 <타인은 지옥이다>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소설작가 지망생이자 사회 초년생 주인공 윤종우가

월세값이 싼 어느 허름한 고시원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고시원은 자기들끼리 작당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걍 살인마 소굴이었음

주인공은 이상한 사람 뿐인 이곳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인 서문조와는 말이 통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서문조는 제일 위험한 고시원의 최종보스였음

자신은 살인이 아닌 예술을 한다는 미친놈이며 주인공을 자신과 같은 살인마로 만들기 위해 집착함

(원작의 ‘왕눈이’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됨)

주인공은 고시원에선 이상하게 구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고

직장에서는 현대인이 공감할 돈,직장 동료,상사,야근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던 여자친구마저 본인의 삶의 지쳐 주인공의 말을 믿지 않고 예민하다고 취급함

주인공은 점점 자제력을 잃어가고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상태가 됨

이런식으로 타인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주인공의 변화+현실에서 타인들은 서로에게 어떤 지옥이 되는가를 묘사한 내용임

그리고 결말

주인공에게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던 서문조는

아예 주인공과 새로 시작하기 위해 고시원 사람들도 전부 죽임

주인공은 그런 서문조와 처음으로 맞붙어 싸우고

둘의 싸움에서 주인공의 승리를 의미하듯

서문조는 칼에 베여 죽음

끔찍한 살인사건에서 살아남은 주인공과 순경

드라마 내내 유일하게 주인공을 믿어줬던 소정화 순경은 서문조를 죽인 주인공의 행동은 정당방위로 처리 될거라는 얘기를 함

정화가 ‘그 날’ ‘고시원’을 언급하자

괴로운 듯 한 표정을 지음

정화는 의심스러운듯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말 서문조가 모두 죽인게 맞냐 묻는데

서문조에게 살해당한 고시원 살인마들이 서문조의 이전의 방식과는 다르게 어딘가 아마추어가 살인을 저지른 것 같다는 찜찜한 말을 들었기 때문임

-저 이제 그만…내려가 볼게요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주인공의 책이 기억남

책을 전해주기 위해 병실로 올라가려는데

정화의 눈에 스치듯 보인 죽은 서문조의 형상

잘못 봤겠지 넘긴 정화는 주인공의 병실에 도착해 책을 전해주고

책을 받는 주인공의 팔에 이상한 팔찌가 끼워져 있음

그 팔찌가 짤랑이는 소리가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짐

고시원 살인사건 당일,

주인공을 구하러 왔다가 감금을 당하고 기절한 상태였던 정화

희미한 의식 너머로 범인이 고시원 사람들을 살해할때 무언가 짤랑이는 소리를 들었는데

고시원 사람들을 전부 죽인건 주인공이었음..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정의로움을 좇고 항상 발벗고 나서는 존재였지만

결국 타인이라는걸 의미하듯 끔찍한 사실을 외면하고 지나치는 소정화 순경

그리고 주인공이 경찰에게 진술하지 않은 그 날 일이 회상됨

주인공은 마지막회에 그동안 쌓인 정신적 스트레스와 서문조의 가스라이팅에 사실상 미쳐버렸음

그런 주인공에게 팔찌를 채우는 서문조

(지가 죽인 사람들 이빨 빼서 팔찌로 만든거임..ㅠ)

-자기는 살려줄게요..

대신 밖에 있는 사람들 전부 죽여요

-다 죽여버릴거야…니들 다 죽여버릴거야….

제정신이 아닌 채로 중얼거리는 주인공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서문조

서문조의 죽음은 주인공의 승리가 아니었음

주인공을 살인자로 만들기 위해 가스라이팅을 해오던 서문조는 주인공이 마침내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된 사실에 기뻐하며 죽음

주인공은 사건 이후 죽은 서문조의 환영을 보고

소설작가 지망생이었던 주인공이 다시 쓰기 시작한 소설은

죽어 라는 말만 무수히 나열하고 있었음

미쳐버린 주인공이 결국 서문조화 된 것을 암시하며

드라마는 끝남

어떻게 보면 새드엔딩에 가까운 끔찍한 엔딩임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이지만 주제의식은 확실해서 호평받고 만족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결말이었음

타인은지옥이다 결말, 줄거리, 해석, 출연진의 모든 정보!(스포)

타인은지 옥이다 결말 줄거리 해석 모두 파헤치기!(스포)

안녕하세요.

라진남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시보기로 볼 수 있는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에 대한 줄거리 및 결말 해석에 대한 내용으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2019년 8월 31일 ~ 2019년 10월 6일까지 총 10부작으로 OCN에서 방영된 드라마 입니다. 저는 생방으로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스릴러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 스릴러 드라마들은 다 본 것 같아요!ㅎㅎ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의 원작은 웹툰이라고 합니다. 저는 웹툰보다는 드라마와 영화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원작 웹툰으로는 못 봤지만 드라마로도 저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시간대가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OCN에서 시청률이 4%라면 괜찮은 지표라고 생각하네요.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상승하고 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내용들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추천 드리지 않는 드라마 입니다. 섬뜩한 장면들도 많이 나와서 무서워 하실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다음은 타인은 지옥이다 출연진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임시완님! 항상 연기 잘 보고 있어요.ㅎㅎ 이동욱님도 역시.. 존잘과 섬뜩한 표정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몰입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극 중 엄복순 역할로 출연하신 이정은님! 매번 작품을 볼 때마다 연기력에 감탄하는 분입니다. 무명 시절을 정말 길게 가지셔서 힘들게 지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생충으로 멋진 연기력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최근 인기가 많이 상승해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현욱씨도 드라마 초입부에서 좋은 연기로 몰입감을 더 해 주셨어요.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정말 쌍둥이 역할로 연기를 해주신 박종환씨는 진짜 쌍둥이로 출연해주신 줄 알았을 정도로 매 화 마다 인상 깊게 보았었네요. 이중옥씨도 다른 작품들에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었지만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에서는 오타쿠?역할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게 연기를 해주셨더라고요. 차래형 배우 님도 설정된 역할에 맞게 감초 역할을 해주셨었어요. 그리고 찌질한 역할인 윤종우의 회사 상사로 나왔던 김한종씨의 연기를 보면서 재밌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순경 역할을 맡으셨던 안은진 배우님도 매력적이셨어요. 마지막으로 윤종우의 여자친구 역할로 출연하신 김지은 배우님! 비주얼 주인공 커플이어서 더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줄거리 해석

간단한 줄거리 요약이고, 줄거리 이기 때문에 반말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은 낡은 철문 손잡이를 여는 모습으로 시작 된다.

극 중 윤종우는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상경하게 된다.

그렇지만 방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고시원을 선택한다.

고시원의 아주머니인 엄복순과 윤종우의 만남

같은 고시원 3층에 살고 있는 310호 아저씨와 첫 만남을 하게 된다.

313호 방 주인 첫 인상부터 윤종우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다.

302호 남자, 윤종우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게 된다. 말끔하게 생겼지만 윤종우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하고 있는 장면.

윤종우의 대학 후배이자 여자친구인 민지은, 4년째 연애 중이고 윤종우 처럼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스트레스 받는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 윤종우와 전화 하는 장면.

313호 오타쿠 느낌의 방 주인, 이상한 행동을 보여주면서 미스터리한 느낌을 계속 받게 된다.

(카메라 구도를 보면서 연출을 잘 했다고 느껴졌네요.)

계속 이상한 느낌이 드는 윤종우는 출근 전 자신의 방을 사진으로 남기게 된다.

학교 선배이자 윤종우의 회사 대표, 첫 인상부터 편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윤종우와 다르게 부모님의 도움으로 쉽게 회사를 차리고, 거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고시원 첫날 밤 부터 윤종우는 밖이 시끄러워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동네 순경인 소정화 역, 신입 순경이지만 정의감이 남다르기 때문에 시작부터 좋은 인상을 남긴다.

고시원 306호 남자, 더듬는 말투와 섬뜩한 웃음소리로 신경이 거슬리는 느낌?이 든다. 모자란 느낌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뒷모습은 304호 남자 극 중 서문조 역.

순경과 치과의사인 서문조의 만남. 순경은 단지 담당 치과 의사라고 생각하고 있게 된다.

고양이 사건으로 순경은 범인을 찾기 위해 고시원으로 찾아온다.

4층의 존재를 알아버린 310호 아저씨.

드라마의 중간 중간에 윤종우는 군생활 때 있었던 일들을 회상한다.

갑작스럽게 폭력적으로 변하는 주인공.

304호 남자인 서문조와 옥상에서 윤종우가 만나게 된다.

단순히 치과의사라서 사람의 치아로 무언가 만드는 줄 알았지만 웅장한 bgm과 함께 묘한 느낌을 주게 되는 장면. 그 아래는 서문조의 사악한 웃음.. 공포스러우면서 소름끼치는 표정이다..

서문조는 친해지자는 의미로 주인 아주머니가 만들어 주신 육회를 매우 좋아한다고 종우에게 먹어보라고 권유하게 된다. 꺼림직한 윤종우의 심리.

여자친구인 민지은도 회사 생활 때문에 힘들지만 윤종우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고시원이 이상하다고 계속적으로 말하게 된다.

신재호는 지은에게 관심이 있어 자꾸 연락한다.

순경 소정화는 고시원의 이상함을 느끼고 혼자서 계속 수사하게 되면서 보육원에 관한 비디오를 보게된다.

고시원 아주머니, 아무렇지 않은 듯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밝게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

과거에 구박받았던 기억이 있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주머니를 납치해서 자신이 예전에 구박받았던 엄복순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길을 가다가 동네 일진들이 시비를 걸어온다.

군 생활의 기억을 다시 회상하면서 폭력적으로 변하더니 모두 폭행해버린다.

고시원에 새입자가 들어오게 된다. 고시원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었던 윤종우는 새입자 친구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고시원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결국 4층의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된 새입자.

종우의 여자친구와 회사 대표 3자 대면을 하게 되는 장면. 여전히 종우는 선배에게 기분이 나빠있다.

갑작스럽게 304호 남자가 나타나게 된다. 종우는 불안해서 밖으로 나와 따로 이야기 하게 된다.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던 회사 대표는 304호 남자에게 살해 당하게 된다. 사무실에 있었던 기자는 책상 밑에서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무언가 부족해 보이기만 했었던 306호 남자, 기자에게 304호 남자에 대한 내용들을 전해주게 되는데..

하지만, 이미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304호 남자. 기자는 살해 당한다.

계속되는 살인사건, 그 동안에 수사 했었던 내용들을 생각해보니 결론은 고시원 이었기 때문에 고시원으로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고시원 사람들에게 의해서 잡히게 된다.

이제 고시원 사람들의 본성들이 하나씩 나타나게 된다. 주인 아주머니는 313호 남자를 죽이게 된다.

드라마 중간 중간의 이러한 카메라 구도와 연출은 몰입감을 더해주고 긴장감과 공포스러움을 더해주게 되는 것 같다.

304호 남자는 윤종우의 여자친구를 납치해서 윤종우를 고시원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군생활을 같이 했었던 후임과 함께 고시원을 찾아오게 된다.

이미 고시원 사람들은 윤종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쌍둥이의 모습, 검정색 배경으로 연출한 장면들은 긴장감과 공포감을 더 심어주는 것 같다.

드라마를 계속 보게 되면 주인공인 윤종우가 자신의 생각을 나레이션으로 말하게 되는 걸 알 수 있다.

극악한 살인마인 304호 남자 서문조와 윤종우의 마지막 싸움 장면.

여기서 반전! 포악한 성격과 잠재되어 있던 폭력성을 가지고 있었던 윤종우는 결국 고시원에서 살아서 나오게 됩니다. 결말에서 두 형사가 하는 말을 보았을 때는 살인의 흔적을 보면 살인에 서투른 흔적이 많이 보였다고 했으니 윤종우가 살인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숨겨진 폭력성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의견과 저 고시원에서 이상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으면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두 가지로 형사들은 말하게 됩니다. 역시나 열린 결말로 생각하도록 만들어 진 것 같네요. 마지막 병실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결말 해석이 바뀔 수 있다는 것! 제가 느낀점은 드라마를 보면서 몰입감이 정말 좋았고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서 흥미를 계속 느낄 수 있었지만.. 결말이 아쉬웠네요.

후반부로 갈 수록 아쉬움이 많이 느껴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줄거리 해석 출연진들에 대한 것들을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보면서 느꼈던 점들과 생각을 적어보았는데요, 결과적으로 한번 더 말하자면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저에게 국내에서는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거의 없었고 새로운 내용이라 참신했었네요. 아직 못 보셨다면 한번 쯤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과연 반전이었을까

/사진=네이버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홈페이지

/사진=타인은 지옥이다 홈페이지

동명의 네이버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틱 시네마 는 예상대로 큰 충격을 안겼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타인을 조종하는 ‘서문조’(이동욱 분)는 끝내 ‘윤종우’(임시완 분)를 조종해 고시원을 피바다로 만들었다.지난 6일 종영한 10회에서는 서문조와 윤종우의 대결을 통한 마지막 결말이 공개됐다. 여자친구 ‘민지은’(김지은 분)을 구하기 위해 에덴고시원으로 돌아간 윤종우는 다시 만난 서문조와 최후의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에게 붙잡힌다.드라마로 재현된 스토리는 웹툰과 달리 플롯에 변주를 뒀다. 윤종우의 주변을 맴돌며 그를 관찰하던 원작웹툰의 끝판왕 ‘왕눈이’ 캐릭터가 ‘유기혁’(이현욱 분)이 아닌 서문조였다는 반전을 시작으로 ‘변득수/변득종 형제’(박종환 분) 쌍둥이 설정과 고시원을 수상하게 여기는 경찰 ‘소정화’(안은진 분)를 배치해 스토리 볼륨을 키웠다.원작의 음침하고 소름끼치는 상황을 따라가면서도 인물들의 갈등과 사건을 독특하게 구성해 웹툰을 본 독자나 드라마로 입문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결말 역시 원작과 어떻게 다를지 비교하는 것이 키포인트로 남았다.웹툰의 경우 윤종우가 고시원 인물들과 혈투 끝에 모두를 죽인 후 병원에 실려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 과정에서 거리에 나온 왕눈이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윤종우의 상상이었음이 드러나고 구급대에 실려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드라마는 비슷한 전개를 따르면서도 반전 캐릭터 서문조의 역할이 크게 부각된 채 끝을 맺었다. 웹툰의 왕눈이와 드라마에 나온 서문조는 윤종우를 자기와 같은 성향의 인물로 파악하고 그를 움직이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살인에 무감각해지는 윤종우에게 죽음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신하며 숨을 거둔다.물론 드라마의 결말은 웹툰과 미세한 차이가 있다. 고시원 사람들이 내재된 갈등에 사로잡혀 서로를 죽이는 과정이 윤종우가 홀로 저지른 살인이라는 점. 서문조의 바람에 따라 윤종우가 가스라이팅(세뇌를 통해 정신적 학대를 당한다는 심리학 용어) 당하면서 잠재적 살인마로 변한 것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난다.웹툰에서는 왕눈이 환영에 시달렸지만 주인공은 끝내 연쇄살인을 저질렀고 그에 따른 쾌감과 안도감을 느끼며 마무리된다. 결국 살인에 눈을 뜬 윤종우가 죽은 왕눈이를 이어갈 새로운 악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담는다.윤종우가 여자친구를 구하고 경찰들이 서문조를 체포하는 ‘권선징악’의 반전 대신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더 뚜렷한 개연성을 선택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충격으로 다가갔고 윤종우에게 투영된 서문조를 보여줌으로써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반전’ 대신 선택한 ‘강조’가 를 웰메이드로 만든 셈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리뷰 + 줄거리,결말

정말 극단적인 제목의 드라마를 리뷰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내용도 제목처럼 극단적인 드라마다.

장르 : 스릴러, 공포

등급 : 청불

감독 : 이창희

주연 :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안은진, 김지은, 차래형

러닝타임 : 60분 x 10부작

평점 : ★★★★

공식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나는 원작 웹툰을 보지 않았기에 사전에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드라마로 처음 접했다.

이 드라마는 정말 잔인하다. 그리고 무섭다. 귀신이 나오는 그런 공포가 아닌 현실을 바탕으로 그려낸 지옥이기 때문에 더 공포스럽다.

아래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처음 시작은 주인공 ‘윤종우’의 상경으로 시작된다. 작은 서울의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종우는 고시원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그리고 종우에게는 서울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

그런데 이 고시원이 너무나 이상하다. 주변 시세보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도 이상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이상하고… 건물 내부도 이상하다. 안 어울리게도 이름은 에덴 고시원이다.

종우는 서울의 회사에 인턴으로 다니게 되는데 여기에도 만만치 않은 사수가 있다. 지나치게 신경질적이고 불친절한 사수는 어떤 질문이나 행동에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서울에는 굉장히 불친절한 것들이 많다.

그리고 스토리 전반에 걸쳐 드문드문 종우의 충동적으로 나타나는 공격성이 언뜻언뜻 노출된다.

종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시원이 더욱 더 이상하다고 느낀다. 옆방에 살던 아저씨가 어느 순간 사라지거나, 기존에 살던 사람이 죽었다는 등의 이야기, 또 누군가 내 방에 자꾸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유일하게 고시원에서 정상인이라고 생각했던 서문조(이동욱)가 볼수록 이상하다. 자꾸 의도적으로 자신에 접근하며 이상한 말들을 한다.

그렇게 점점 종우에게 고시원은 공포의 대상이 되어간다. 고시원으로부터 회피를 시도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결국 순경 소정화(안은진)가 하나씩 고시원의 비밀을 밝혀낸다. 이 고시원의 주인인 엄복순(이정은)이 보육원을 운영하던 당시 데리고 있던 아이들을 데려와 차린 곳이 이 고시원이며, 그들은 모두 싸이코패스다.

지금은 폐쇄되어 있는 4층과 지하의 공간에서 살인과 잔인한 고문 행위를 하고 있었고, 서문조부터 시작해서 모든 고시원 사람들이 다 한패인 것이다.

점점 지옥과 같은 타인들로 인해 종우는 미쳐간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상태에 도달하며 이야기는 끝을 향해 간다. 서문조에게 일종의 세뇌를 당한 종우는 고시원의 일당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서문조마저 직접 죽인다. 서문조는 마지막까지 살인마로 다시 태어난 종우를 보면 만족해한다.

경찰은 모두를 살해한 인물로 죽은 서문조를 지목하고, 종우는 수사망의 밖으로 빠져 나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종우는 본인의 컴퓨터에 ‘죽여’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적는다. 그리고 서문조의 얼굴과 오버랩이 되며 새로운 살인마가 되어버린 본인의 상태를 암시하며 끝이 난다.

이 드라마는 고시원의 구조와 촬영 구도, 조명들을 통해 공간이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 했다. 좁은 복도에 모든 인물들이 나와 저마다의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정말 나를 금방이라도 해칠 것만 같은 잘 모르는 타인이 주는 공포감을 잘 담아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연기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배경도 배경이지만 공포를 극대화 시켜주는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정말 흠 잡을 데 없다. 주인공인 임시완과 이동욱의 연기는 당연하거니와 고시원에 살고 있는 악역들의 연기가 정말 소름끼친다.

먼저 주인공을 맡은 임시완은 전역 이후 첫 작품으로 이 드라마를 택했다. 서서히 미쳐가는 윤종우를 정말 밑바닥까지 최대한 끌어내리는 연기를 보여준다. 감정의 변화가 큰 캐릭터임에도 너무 잘 소화했다.

이동욱은 의외였다. 기존에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이미지와 달리 차가운 싸이코패스의 역할이 하얀 피부, 무표정과 같이 어우러져 극대화된다.

다음은 기생충에서의 묘한 존재감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이정은 배우다. 그녀의 연기는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순박한 아주머니의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씩 돌변하는 얼굴은 보는 이에게 소름 돋게 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두 인물이 있다. 박종환이 1인2역으로 연기한 쌍둥이 형제와 이중옥이 연기한 홍남복 역이다. 둘 모두 굉장히 어려운 설정과 성향의 캐릭터지만 너무 잘 소화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옥같은 세상에 대한 메시지다. 드라마는 물론 내용을 극적으로 표현했지만, 우리 모두는 타인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피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고, 나 역시 그런 타인과 동일한 행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생각하면 새치기, 난폭운전 등 사소한 일부터 묻지마 폭력과 살인까지. 어느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지옥이라는 표현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사람들은 쉽게 헬조선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이대로라면 정말 지옥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작가도 서문조처럼 살인마가 되어가는 윤종우를 통해, 이런 세상에 동화되어 가는 우리 스스로를 비판하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어쨌든 드라마는 엄청나게 무섭다. 충격적인 장면, 장면의 공포보다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스토리, 연기가 모두 어우러져 어둠 속으로 나를 데려가는 것만 같다.

본인이 이런 장르의 드라마에 자신이 있다면 스토리의 흥미로움과 몰입감은 확실하기에 추천한다. 대신 정신줄을 잘 붙 잡고 봐야한다. 종우와 같이 미쳐버릴 수도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을 통해 본 드라마/웹툰 캐릭터 차이

역대급 웹툰이었던 ‘타인은 지옥이다’가 드라마화 된지 약 2달만에 종영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던 것 처럼 작품 초반에 왕눈이 역할이 유기혁에서 서문조로 바뀌며 스토리가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웹툰과 드라마는 비슷하지만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서사에서 캐릭터가 곧 플롯이다. 캐릭터의 설정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달라진 행동이 다른 스토리라인을 그린다.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에서 많은 캐릭터의 설정이 조금씩 달라졌고, 그로 인해 원작과는 조금 다른 스토리로 끝맺음을 맺게 됐다.

이런 관점으로, 캐릭터 설정의 차이를 분석하여 드라마 / 웹툰 전체적인 스토리 차이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윤종우 트라우마에서 사이코패스로

정상 수준에서 서서히 미쳐갔던 원작의 윤종우와는 달리, 드라마 윤종우는 중반 부분부터 얼 빠진 수준 이상으로 사람이 미쳐갔다.

웹툰 윤종우는 궁지에 몰린 쥐 처럼 겁에 떨다, 결국 고벤저스에 의해 감금 당한다.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듯, 탈출 및 구출(지은, 창현)을 위해 ‘정말 어쩔 수 없이’ 고벤저스들을 죽이고 그곳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트라우마’가 남은 채 마무리된다.

드라마 윤종우는 겁에 떨긴 했지만, 내면의 폭력성이 작품 초반부터 조금씩 새어나왔다. 궁지에 몰린 쥐가 아니라 서서히 미친 개가 된 종우는, 서문조(왕눈이)가 깔아놓은 빅픽처의 말이 되어 철저히 그의 의도대로 움직인다.

결국 미친 사람을 넘어, ‘사이코패스 살인자’로 변한다.

전투력도 달라졌다. 원작 종우보다 더 사나워지긴 했지만, 체격이 크게 작아졌고 그로 인해 고등학생 3명과의 싸움도 겨우 이긴다. (원작 종우는 cctv 없는 것까지 확인한 후, 큰 피해 없이 3명을 모두 때려잡는다)

드라마 속 종우는 원작 보다 훨씬 더 빠르고 깊게 미쳐갔다. 저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왜 진작 고시원을 나가지 않는가? 하는 개연성에 의문이 들 만큼 말이다.

원작의 종우는 정말 서서히 미쳐갔기 때문에 그가 미쳐가는 과정, 그로 인한 행동 변화, 움직임 등등이 모두 납득할 수준이었다면. 드라마 속 윤종우는 결말을 위해 제작진이 어거지로 끌고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살인마 소굴이라고 거의 확정하는 분위기에서 여자친구인 지은을 구하겠다고, 경찰에 신고도 안하고 들어가는 종우나 그걸 따라 들어가는 후임 창현이나 도저히 납득이 안갔다.

(여경에게 이야기 하긴 했지만 제대로 된 신고가 아닌, 경찰 친구에게 얘기하는 수준이다. 이전에 고시원을 신고했다 장난전화 취급을 받는거로 어느정도 개연성을 부여하려 한 것 같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납치된 것 같으니 도와달라고 신고하면 경찰은 출동할 수 밖에 없다.)

원작의 윤종우는 고시원을 다시 돌아간 것도, 도망치기 직전 자신의 신상정보를 숨기기 위해 노트북과 짐을 챙기기 위함이었지만, 드라마의 윤종우는 여자친구인 지은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인도 불사)

고시원으로 되돌아간 이유가 다르니, 마음가짐도 다르고, 결국 스토리도 다르게 전개되어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 웹툰에서 202호에 살았던 종우였기에, 드라마 속 묵었던 모텔의 호수도 202호였다는 이스터에그가 있다.

2. 왕눈이 / 서문조 X 유기혁 ‘귀신’에서 사이코 집착남으로

웹툰에서 202호에 사는 종우와 203호에 사는 왕눈이, 그리고 201호에 사는 누군가(결국 그도 왕눈이었음)가 있었다.

그 ‘누군가’를 형상화 한 것이 서문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의 왕눈이는 주인공에게 관심을 갖긴 했지만, 서문조 처럼 스토커 수준으로 집착하거나 그를 살인마로 키울 생각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물론 치과의사도 아니었다. 설정만 보면 오히려 유기혁이 더 왕눈이에 가깝다. 이것이 이전 포스팅에서 웹툰 속 왕눈이는 ‘유기혁’이고, ‘서문조’는 왕눈이 포지션에 있는 대체 캐릭터라고 칭한 이유다.

서로의 성향이 다르니 결국 종우가 살인하는 동기도 달라지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원작에서 종우가 살아남은 건 왕눈이와는 관계 없이 온전히 본인의 기지였지만, 드라마는 종우가 살인을 하도록 판을 깔아준다.

사망한 원인도 다르다. 서문조는 윤종우를 완벽한 살인마로 만들기 위해, 본인이 모든 죄를 끌어안고 윤종우에게 죽음을 선택한다. 반면 왕눈이는 키위에게 망치로 맞아 사망한다. (그럼에도 즉사하진 않아 정말 귀신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서문조가 사이코 살인마의 정점을 보여줬다면, 왕눈이는 마치 ‘귀신’ 같은 존재로 ‘얘가 정말 사람이 맞을까?’ 하는 미스터리한 공포를 심어주었다.

설정이 가장 많이 달라진 캐릭터인 왕눈이 / 서문조 X 유기혁 이었다.

3. 키위 / 변득종, 변득수 한 사람이 두 사람으로

말 더듬고 실실 웃는 키위와 정색하고 말 안더듬는 키위, 둘을 변득종과 변득수로 나눠놓았다.

왕눈이에 불만을 갖게 되는 원인도 다르다.

키위는 항상 자기 마음대로 하며, 자신을 부하 부리듯 다루는 왕눈이에게 반감으로 그를 죽인다.

반면 변득종은 형인 변득수를 죽인데에 대한 불만이 더 컸다.

원작에선 왕눈이를 죽이는 결정적 역할을 하지만, 드라마에선 큰 활약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서문조를 항상 증오하고, 죽일 것 같았던 변득종이 왜 종우에게 달려들었는지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다. 반전 결말을 위해 어거지로 끼워맞춘 느낌.

쌍둥이임이 처음 밝혀졌을 때도 그렇다. 종우 보다 먼저 살고 있었던 조폭 아저씨 조차 키위가 쌍둥이인지 모르고 있었다는 설정.

쌍둥이임이 밝혀진 후 부턴, 대놓고 돌아다니는데, 그럴거면 왜 동생인 척 연기하며 숨어지냈던 걸까?

4. 히키코모리 / 홍남복 히키코모리에서 변태사이코로

특별한 별명이 없어서 ‘히키코모리’라고 부른다.

원작과 비슷한 성격에 변태 + 조선족 이라는 설정이 추가됐다. 또, 원작에선 크게 모자란 모습으로 그러졌지만, 드라마에선 사이코 변태라는 점 빼면 말도 멀쩡히 잘 하고 지능도 정상수준으로 보인다.

드라마 속에선 자신이 서문조(왕눈이)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자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원작에선 그냥 조용하고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한다.

5. 고시원 아줌마 / 엄복순 아줌마에서 악마로

왕눈이의 엄마이자, 특별함 없는 고벤져스의 일원이었으나, 드라마에선 그 위상이 떡상했다.

약물을 이용해 고시원 외부에서도 범죄를 저지르고, 고벤져스 내 평가에서 서문조에 준하는 위엄을 갖고 있다.

6. 민지은 걱정에서 경멸로

여전히 종우의 고향에 살고 있던 웹툰의 지은이지만, 드라마 속 지은이는 종우보다 먼저 서울에서 살고 있었다.

웹툰에선 종우를 걱정하는 모습이 더 많이 비춰졌던 지은이지만, 드라마에선 걱정 보단 오히려 그를 더 몰아세우며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다.

종우와의 만남 이후, 웹툰 지은이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지만(왕눈이가 납치했다는 건 거짓말), 드라마 지은이는 실제로 잡혀 종우를 흑화하게 한다.

7. 사장 형 / 신재호 빛에서 찌질이로

드라마에서 찌질한 꼰대의 모습을 보여줬던 재호와는 달리, 웹툰에선 ‘빛재호’라며 칭송을 받았다.

물론 개인주의에 어느정도 꼰대 기질이 있긴 했지만, 모두 주인공을 걱정해서 한 말들과 행동이었다.

왕눈이와의 갈등이 일어났을 때도, 웹툰 재호는 철저히 주인공 편을 들어주며, 주인공 입장에서 화를 내주지만, 드라마 재호는 종우와의 갈등에 끼어들고 자신을 불쾌하게 했다는 이유로 화를 낸다.

8. 병민씨 / 박병민 진상에서 찐따로

웹툰과 드라마 둘 다 찌질한 건 변함이 없으나, 웹툰의 병민씨는 드라마 처럼 찐따 같지는 않았다. 말을 더듬지도 않았고, 크게 소심하지도 않았다.

9. 경찰

본편에 없던 경찰 캐릭터들이, ‘타인은 지옥이다 – 연쇄묘 살인사건’ 이라는 외전을 통해 등장해 드라마와 연계됐다. 그런데 아무래도 드라마 작가 / 감독이 우리나라 경찰에 원한이 있는 듯 하다.

물론 경찰들이 대응을 잘못한 경우도 있지만, 너무 무능력하고 의지 없는 모습으로 그린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소정화 순경을 제외한 경찰들은 무능력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소정화 순경 역시 능력 대비 무리한 행동을 자주 하여 불안감을 일으킨다.

웹툰과 플롯을 달리하여 다른 결말을 맞이한 시도는 좋았지만, 그 개연성에 의문이 드는 점이 너무 많았다.

그렇게 불안하고 의심하면서도, 돈 몇푼 때문에 끝끝내 고시원에서 붙어사는 종우나,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고 장난전화로 치부해버리는 경찰, 위험한 곳을 돌아다니는 소정화 순경.

특히 마지막회의 개연성은 정말 안타까웠다. 왕눈이를 죽이러 갔던 키위가 왜 종우와 싸우다 죽었으며, 소정화 순경은 홍남복을 죽인 걸 엄복순으로 확신한건지.

마지막 반전을 위한 어거지 설정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스릴감과 몰입감이 뛰어나서 재미를 주는데는 성공적인 드라마였지만, 플롯의 완성도에선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메세지를 너무나도 1차원적으로 해석한 것도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고시원을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으로 표현하는데, 너무 대놓고 지옥인 곳이라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거창한 명언을 갖다 붙이기 좀 민망한 느낌? 차라리 종우가 미쳐가는 와중에, 그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미친 사람 취급만 하는 지은이나 회사 동료들로 인해 더더욱 미쳐가는 종우의 모습이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메세지가 어울린다고 본다.

다만 어설프게 원작을 따라하기 보다, 드라마에 맞게 각색하여 전개해나간 부분에 대해선 높게 평가하고 싶다.

어쨌거나 꼬박꼬박 본방을 챙겨볼 만큼 너무나도 재밌게 봤고, 또 내 취향이었던 드라마였기에 앞으로도 이런 스릴러 작품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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