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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 테크 피드 – 프로그래머스

안녕하세요. 요우입니다. 아시는 분들만 아시겠지만 사실 최근에 이직을 했습니다. 예전 직장 개발 팀장님이 셨던 브래드님께서 포스팅한 스타트업 면접과 후기 꿀팁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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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areer.programmers.co.kr

Date Published: 1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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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야놀자 면접 후기 – 고코몽의 프론트엔드 저장소

채용 프로세스. 서류전형 -> 코딩테스트 -> 1차면접 -> 2차면접 -> 처우협의 -> 최종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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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sko.tistory.com

Date Published: 1/15/2022

View: 7195

야놀자를 떠나며… (feat. 레저큐) – 오늘도 끄적끄적

코딩 테스트 통과 후에 주말에 두 명의 면접관과 함께 행아웃으로 라이브 코딩 면접도 보았다. (손코딩은 아니고 IDE를 사용해서 풀었다.) 라이브 코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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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erfectacle.github.io

Date Published: 3/19/2021

View: 8827

[Interview] 인터뷰 경험 – 프론트 (야놀자)

경력직 이직 마지막 인터뷰 (야놀자). 채용 프로세스는 원티드 서류(1차) -> 코딩테스트(js, 2차) -> 팀 면접 (기술,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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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aniel-park.tistory.com

Date Published: 9/26/2021

View: 8440

야놀자 경력공채 FE직무 코딩테스트 후기

나는 솔직히 이번 코딩테스트는 잘보지 못했다. 아마 딱 커트라인만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어렵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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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tchallenger.tistory.com

Date Published: 8/4/2021

View: 6969

DevOps 3년차 경력 이직 도전기(feat. 네카당) – 모두의 근삼이

야놀자, 서류>코딩테스트>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 서류 탈락 … 지원 직무 : DevOps Engineer;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코딩 테스트>1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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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ykarma1996.tistory.com

Date Published: 7/19/2022

View: 6918

경력직 코딩 테스트 준비 – velog

야놀자와 요기오는 코딜리티에서 3문제 정도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며 해당 플랫폼은 전부다 영어로 진행된다. 오늘의집은 SQL, 엔티티 설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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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velog.io

Date Published: 11/12/2022

View: 1342

(주)야놀자 2022년 하반기 채용 | 633건 면접후기 3.0 면접난이도

(주)야놀자의 전/현직원이 전하는 생생한 면접정보! 면접난이도: 3.0, 면접경로: 온라인 지원 79%, 면접경험: 긍정적 35%, 부정적 18%, 면접결과: 합격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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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bplanet.co.kr

Date Published: 4/29/2021

View: 8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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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가 야놀자에 2조원을 투자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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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너이거몰라?_너만 모르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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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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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코몽의 프론트엔드 저장소 고코몽의 프론트엔드 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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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취준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2차 면접(CTO 면접)에서 떨어졌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이 없었다. 면접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간략하게 내 경력을 나열하자면,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해왔고 FE 경력은 5년 반 정도 되었다.

5년 반 동안 프로젝트는 20개정도 구축하였고 주로 jQuery를 사용하였고 Vue는 1년, React는 실무경험이 없다.

그러다보니 React나 Vue를 능숙하게 다루는 개발자를 원하는 채용공고는 서류에서 탈락되더라..

난 아직 부족한게 많은데 사회에서는 나를 시니어로 보더라.. 그러다보니 기준치도 높게 적용되는 듯 했다.

첫 경력 이직이다보니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도 몰랐고,

프로젝트 중간에 이직을 하게되면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퇴사 후에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구직활동을 한달정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준비가 많이 미흡했다.

이력서는 원티드를 통해서 작성하였고 지원 역시 원티드로만 진행하엿다.

채용 프로세스

서류전형 -> 코딩테스트 -> 1차면접 -> 2차면접 -> 처우협의 -> 최종합격

[ 서류전형 ]

원티드로 지원하고 6일정도 후에 서류합격 메일과 함께 Codility 코딩테스트 관련하여 메일이 왔다.

메일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내에 코딩테스트를 제출하면 된다.

[ 코딩테스트 ]

나는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늦게까지 코딩테스트 관련 문제를 풀고 마지막날에 코딩테스트를 진행하였다.

Codility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Codility에서 문제를 풀어봤다. 영어로 문제가 나오는데 해석하는 것부터가 일이였다.

총 4문제가 나왔고 번역하기 힘들어서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번역기를 이용하여 한글로 바꿔서 진행했다. 잘 이해안되는 내용은 구글 번역 돌렸다.

코딩테스트가 제일 자신 없던 부분이였는데 마지막 문제는 문제 내용부터 이해가 안되더라.

제출 후에 점수 확인을 할 수 있는데, 80 / 66? / 100 / 11? 이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코딩테스트 문제를 많이 풀어본 분들이나 자료구조/알고리즘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은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점수가 좀 애매해서 운이 좋으면 합격하겠다 생각했다.

[ 1차 면접 ]

코딩테스트 결과는 8일 후에 답변이 왔고 운이 좋게도 합격 이였다.

코로나 때문에 1차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였고, 소요 시간은 90분이라고 안내 받았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면접 참석이 가능한 복수 일정을 전달해달라고 한다.

복수 일정을 회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차 면접 일정 확정 메일을 받았다.

90분 중에 20분은 PT발표를 한다.

서류접수 때 지원했던 이력서를 기준으로 발표하면 된다.

면접관은 3분 이셨고 팀장님 1분에 팀원 2분으로 예상되었다.

PT발표 시작전에

30분은 PT발표 + 경력기술서 관련 질문,

30분은 FE 관련 기술 질문(JavaScript, TypeScript, React, Vue)

30분은 코딩테스트 관련 질문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첫 30분은 PT발표 후에 경력기술서에 쓰여 있는 내용 관련 질문 및 지원동기, 퇴사사유 등을 묻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많아서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모든 질문에 대해 대처를 잘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따로 준비했다기 보다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사실대로 얘기하다보니 막히는 부분은 딱히 없었다.

FE 관련 기술 질문은 다행히 TypeScript 관련 질문은 하지 않았다. 질문했으면 답을 못했을 것이다.

React도 실무 경험은 없다보니 감사하게도 Vue를 질문한다고 하셨다.

JavaScript 관련 질문은 흔히 구글에 ‘FE 면접 질문’ 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내용들을 다 알고 있으면 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동기 처리, 이벤트 위임, 쓰로틀링/디바운싱 차이 등등 10문제 정도 질문 받은 거 같은데 하나 빼고 답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답하지 못한 문제는 CORS, CSRF, XSS 관련해서 CORS,XSS는 답했지만 CSRF는 답하지 못했다.

Vue 관련 질문은 LifeCycle, Vuex 관련해서 답할 수 있으면 된다.

Vuex 관련해서 답하지 못해서 면접 끝나고 Vuex 관련 공부를 다시 했다.

마지막 30분은 내가 푼 코딩테스트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 이였는데 문제 해석을 하고 100점이 아닌 문제는 어떻게 수정을 해야할지 묻는다.

번역을 돌릴 수 가 없어서 문제 해석하는데만 5분 넘게 소모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이렇게 풀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 이냐? 등등 정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서 풀이해나갔다.

가장 답변하지 못한 30분 이였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끝으로 1차 면접이 완료 되었다.

조금 딱딱하고 숨막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존중해주면서 답을 하기까지 기다려주시는 모습에 감사했고 좋은 경험이였다.

어느 부분을 더 높은 비중으로 두냐에 따라 합격할수도 떨어질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코딩테스트 관련해서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지만 나머지는 나름 괜찮게 답했다고 생각했다.

[ 2차 면접 ]

이틀 후에 1차 면접 합격 및 2차 면접 안내 메일을 받았다.

1차 면접 메일과 동일하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면접 참석이 가능한 복수 일정을 전달해달라고 하였고,

회신 후 하루 뒤에 2차 면접 일정이 잡혔다.

2차 면접은 1차와 동일하게 비대면이고 CTO님과 1:1로 진행한다고 안내 받았다.

소요 시간은 1시간이고 그 중 10분은 경력기술서 관련 PT발표였다.

CTO님을 검색해보니 데이터 관련 전공이여서 데이터 관련해서 면접 준비를 했었는데

잘못된 판단 이였다.

정말로 제출했던 경력기술서 안에서 많은 질문을 한다.

1차 면접 때 보다 좀 더 심오하고 깊게 경력기술서 관련해서 질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대로 답변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경력기술서에서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생각하고 답하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그 외에 ‘왜 야놀자를 지원했는가?’ 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 이 답변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 된다.

나는 퇴사하고 이직준비를 하다보니 기업에 대해 분석을 1도 하지 않았다.

그냥 네임벨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다 지원했었다.

생각해보면 야놀자 아니면 안된다. 라는 생각은 없었다.

CTO님은 왜 야놀자여야만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원하셨던게 아닌가 싶다.

당연하게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루뭉실한 답을 하고 그 답에 대한 꼬리를 물다보니 할말이 없었다.

여기서 이미 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위 답변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답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

30분 정도 경력기술서 관련해서 질의응답을 하고 30분동안 궁금한 점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한가지 팁은 야놀자 개발 문화는 어떻게 되나요? 라는 질문을 절대로 하지 않길 바란다.

CTO님은 수백번 저 질문을 들었다고 하셨고 그에 대한 답은 없다고 하셨다.

개발 문화는 본인들이 만들어 가는거고 무의미한 질문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위 질문은 하지 않는게 좋아보인다.

CTO님은 1차 면접 합격률이 1:50, 1:100 정도 된다고 하셨고, 2차 면접까지 왔는데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셨다.

면접을 보면서 내가 의도한 방향과 다르게 가면서 위축되었었다.

어디를 입사하겠다는 마음보다 지금 다니던 곳을 퇴사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비록 불합격했지만, 좋은 경험 이었다.

[ 마무리 ]

최종프로세스까지 겪으면서 면접 관련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코딩테스트는 답이 없다. 자료구조/알고리즘 공부하고 끊임없이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익숙해져야 한다.사실 나도 코딩테스트에 자신없다.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진 기업들이 꽤나 된다.

1차 면접은 경력기술서에 대해 모든 걸 답할 수 있도록 사실대로 적고 FE 기술 질문은 FE 기술 면접 항목 답할 수 있으면 된다.

2차 면접은 ‘왜 야놀자여야만 하는가?’ 에 대해서 심오하게 생각해보고 준비하길 바란다.

나는 야놀자에 불합격했지만, 이 글을 보고 FE 취준생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야놀자가 합격 됐으면 그 다음 면접들을 모두 안보려고 했는데 탈락하게 되면서 보게 된 기업 중에

‘이 회사에 다니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은 회사가 있었고 운이 좋게도 합격이 되어 내일부터 출근이다.

다 길은 정해져 있나 싶다.

야놀자를 떠나며… (feat. 레저큐)

오늘은 야놀자 서류상 퇴사일이다. (오늘까지 남은 연차를 사용했다.)

총 세 번의 이직 시도 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태까지 신입으로만 이직(프론트엔드 신입(5개월 재직) -> 백엔드 중고 신입)했고, 지인 추천을 통해서만 면접을 봤는데

이번 이직에서는 지인 추천도 있었지만, 내 힘으로 스스로 지원해서 합격까지 한 케이스도 많아서 굉장히 뿌듯한 경험이었다.

나와 같은 2~3년 차 주니어 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개인적으로 회고를 하고 싶어서 정리를 해봤다.

왜 퇴사를 결심했나

야놀자는 탄력 근무제(연장 근무를 했다면 다른 날 단축 근무 가능), 식비 지원, 분기별 야놀자 포인트 지급, 전용 사옥 등등의 좋은 복지들이 있다.

또한 Tech야, 놀자란 세미나를 할 정도로 탄탄한 개발문화와 유니콘 기업이 되는 등 굉장히 유망한 회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퇴사를 결심한 계기를 크게 두 가지다.

가장 큰 요인은 개발에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이었다.

레저큐에서 야놀자로 조직이 이동되면서(완전히 퇴사 후 입사 처리되었다. 레저큐는 야놀자의 계열사인데 일부만 야놀자로 조직 이동이 된 상태다.) 레저큐의 인프라 쪽을 한 번 쭉 털고 가야하는 이슈가 있었다.

평상시에 인프라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해당 업무를 맡게 되었고, 끝까지 털지 못하고 퇴사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시스템 엔지니어 쪽 팀에서 도와줄 예정인 걸로 알고 있다.)

개발이 하고 싶었지만, 점점 인프라 쪽 업무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 정체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는 서버 개발자인가? 아니면 시스템 엔지니어인가…?

물론 인프라 쪽도 알면 좋지만, 아직까지는 개발이 더 마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봉

대부분의 이직 사유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나보다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안 좋은 대우를 받으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자꾸만 위를 올려다 보게 되었다.

네임밸류 기업에서 시작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첫 시작 자체가 높지 않았던 탓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그렇게 낮은 편도 아니었다.)

그 외에도 있긴 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 크게 공감을 얻을만한 내용이 아니어서 적지 않았다.

세 번의 이직 시도

작년에 두 번, 올해 한 번의 이직을 시도했다.

공교롭게도 이직 시도할 쯤이 연봉 협상 시기와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연봉 인상에 대한 갈증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 시도, 오피지지

오피지지는 게임 랭킹/플레이 분석 등등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회사이다.

우리나라 보다 외국 유저가 많은만큼 글로벌 경험도 해볼 수 있고, 또 트래픽도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면접을 보러 건물 앞을 서성이자 프로게이머 면접 왔냐고 물어봤다.

프로게이머 구단을 꾸리고 있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면접 중에 가장 신선했던 것은 자신있는 코드를 가져와서 직접 리뷰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코드를 제출하는 게 아니라 개인 노트북을 들고 가서 직접 코드를 돌리진 않고 IDE를 띄워놓고 하나하나 리뷰했다.

외부 사람에게 코드리뷰를 한 적은 처음이었고, 내 코드에 어떤 개선사항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 등등에 대해서 피드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이후에는 기술적인 질문들을 받았는데 이 때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단골 질문들도 나왔는데 평상시 그런 내용들은 물라도 일하는데 문제가 없었던 터라 공부를 미루고 있었다.

또한 면접 전에 반짝 공부해서 가기에는 회사에게 미안했다.

내 원래 모습이 아닌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 때문에 회사에게도, 나에게도 좋지 않다고 판단을 했다.

그 이후에는 인사? 면접까지 바로 이루어졌다. (이건 뭐 다른 기업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서 적을만한 게 없다.)

그리고 면접이 끝나고 나서도 해당 질문들을 정리하고 공부했어야 했는데 게으르게도 정리하지 않았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내 추측에 의하면 내가 답변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성향이 맞지 않았던 것 같았다.

당시에는 빨대를 꼽을 나를 빠르게 성장시켜 줄 사수나 환경에 대해 갈망하고 있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그대로인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나를 바꿀 생각을 안 하고, 주변 환경을 바꿔서 쉽게 쉽게 가려고 했던 것 같다.

면접 때도 그런 태도를 계속 내비췄던 것 같은데 당시 오피지지는 그렇게 막 챙겨주고 가르쳐 줄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두 번째 시도, 쿠팡

쿠팡은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프론트엔드 스터디 강의를 해주신 두 분께서 쿠팡 출신이기 때문에 쿠팡에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고 벽도 높다고 생각했다.

경력이 적었던 터라 내부 추천으로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고 신입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운 좋게 서류를 통과하고 코딩 테스트를 볼 차례가 되었다.

카카오 블라인드 채용 코딩 테스트 문제를 봤을 때 이걸 다 푼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그 중에 1/5도 못 맞출만큼 평상시에 알고리듬에 관한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거의 벼락치기 수준으로 코딩 테스트를 준비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개인적인 기준에는 너무 어려웠다.

초반 1~2 문제는 시간이 좀 걸렸고, 풀었던 문제들도 나이스하지 못하게 풀었다.

뒤로 가면 갈 수록 도저히 실무에서 겪어보지 못한 복잡성이었다.

지금 다시 풀라고 해도 못 붙는다.

이렇게 나에게 코딩 테스트는 넘사벽 급의 존재가 되었다.

이 때부터라도 알고리듬 공부를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또 게으름 탓에 알고리듬 공부도 딱히 하지 않으며 시간만 흘러갔다.

세 번째 시도

세 번째 시도부터는 올해에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공격적으로 동시에 여러 곳을 면접봤다.

일주일에 면접을 5번 본 적도 있고, 심지어 오전에 한 개, 오후에 한 개 이렇게 본 날도 있었다.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졌고, 붙기도 많이 붙었다.

탈락한 기업

스노우

스노우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필터나 영상과 관련된 앱을 만드는 회사이다.

비개발자인 친구들도 많이 사용하는 앱이라 스노우 지원했다고 자랑도 했다.

하지만 서류부터 광탈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100% 은행이다. (오프라인 은행 지점이 없다.)

평상시에 크게 사용하진 않지만(역시 사람은 익숙한 것을 바꾸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도 간편함과 혁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스노우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엔 친구들에게 설레발을 떨지 않았다.

서류를 열심히 작성해서 제출했지만 역시나 서류에서 탈락했다.

지원동기를 적어내는 칸에 거짓말을 치지 않는 이상 나를 어필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금융 쪽은 아예 경험이 없기 때문에 뭐라 적을 내용이 없었는데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떨어졌던 게 아닐까 싶다. 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로 성장하여 다음 포털까지 인수한 회사이다.

월간 카카오를 통해 도전했고, 한 달에 한 번씩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 가지지 않고 지원했다.

서류까지는 어찌저찌 통과했지만, 역시나 코딩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아주 고마운 회사이다.

회사마다, 팀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코딩 테스트(카카오 블라인드 채용, 쿠팡 신입)와 비교해보면 난이도가 너무 낮았다. (그렇다고 발로 풀어도 될 정도까진 아니고…)

아마도 신입은 경력이 없다보니 증명할 게 코딩 테스트 말고는 없어서 좀 빡세게 냈던 게 아닐까 싶다.

따라서 경력은 프로젝트 이력 등등을 통해 증명할 수 있으니 다소 코딩 테스트의 비중을 좀 낮춘 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내가 본 다른 기업의 코딩 테스트는 전부 카카오의 코딩 테스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네오펙트

네오펙트는 의료 재활 솔루션 회사이다.

생소한 도메인이기도 하고, 서버 개발자가 뭐 할일이 크게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의료 재활 기기와 앱을 연동해서 재활을 쉽고 재미있게 도와주는데 이 때 앱에서 사용할 API 서버를 개발하는 업무의 담당자를 뽑고 있었다.

서류까지는 무사통과 되고, 그 이후에 코딩 테스트를 봤는데 신기하게 SQL, 자바스크립트(DOM 지식이 필요한) 문제들이 나왔다.

솔직히 다른 코딩 테스트들은 어떤 문제는 ‘이 회사는 실무에서 이정도 복잡성을 다루면서 이런 문제를 내나?’ 싶은 수준의 문제도 많았는데 네오펙트는 참 실용적인 문제들만 나와서 좋았다.

(그만큼 내가 준비가 덜 됐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코딩 테스트 통과 후에 주말에 두 명의 면접관과 함께 행아웃으로 라이브 코딩 면접도 보았다. (손코딩은 아니고 IDE를 사용해서 풀었다.)

라이브 코딩이기 때문에 구글링을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초반에 좀 뻘뻘대다가 해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실용적으로 면접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문제 자체는 Easy 레벨이었는데 초반에 너무 성급하게 문제를 푸는 바람에 이해를 잘못해서 시간을 정말 많이 날렸다.

어찌저찌 문제를 풀고 코드를 제출했다.

너무 덜렁대는 성격을 보여준 것 같아 불안했는데 어찌저찌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기술 면접과 인사 면접을 하루에 몰아서 보았다.

오피지지 이후로 첫 번째 기술 면접이기 때문에 오피지지에서 대답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많이 공부해둔 상태였다. (실무를 통해 경험하다보니 자연스레 공부한 내용들도 있었고…)

하지만 자바 관련된 질문들, 스프링 관련된 질문들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오로지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 이력에 대해서만 물어봤다. (그 이외의 질문도 좀 있긴 했지만)

이후에 면접관에게 왜 그런 내용은 물어보지 않았냐고 여쭙자 ‘자신들이 질문한 것만으로 어느 정도 검증이 되기도 하고, 그런 걸 물어봐도 뻔한 대답이 돌아오기 때문에 제대로 검증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 (정확히는 기억이…)

결과는 합격이었다.

처음으로 합격한 회사라 기분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는 순간 입사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집에 가면서 마음이 많이 돌아섰다.

하지만 굉장히 실용적인 부분만 검증한 것 같아서 굉장히 좋은 면접 경험이었다.

네이버 파이낸셜(분사 예정)

네이버 파이낸셜은 네이버 페이라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핀테크 회사이다. (아직은 네이버 소속)

네이버 파이낸셜은 미래에셋에서 5000억을 투자(예정)받을 정도로 미래에 촉망받는 회사이다.

나는 간편결제라면 대부분 네이버 페이 밖에 안 쓰고,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지원했다. (네이버라는 네임밸류도 한 몫 했다.)

신기하게 코딩 테스트는 보지 않고 서류를 합격하였다.

대신 면접장에서 화이트보드에 손코딩(정확한 문법까지 작성하진 않아도 됨)과 A4 용지에 출력된 문제들을 푸는 걸로 코딩 테스트를 대체했다.

내가 경력이 짧다는 이유로 이런 과정도 있었는데 경력이 많은 경우에는 이마저도 스킵하지 않을까 싶었다.

1차 면접에서는 역시나 프로젝트 위주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

면접이 끝난 후에 선물을 받았는데 2019년이 절반 이상 흘러갔는데 캘린더가 선물에 포함된 건 조금 아쉬웠다.

1주가 흐른 후에 합격 메일을 통보 받고, 2차 면접 날짜를 잡았다.

2차는 기술 심층 면접이었다.

1차에서 물어보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초반에는 인프라 쪽 질문을 많이 받았고, 면접관 분도 개발자 불러다놓고 너무 인프라 쪽 얘기만 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많은 질문들이 나의 추측으로 밖에 답변할 수 없을 정도로 내 지식이 크게 부족했다.

그 때마다 면접관 분들은 정답을 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알고 있는 그 대로 한 번 얘기해보라고 다독여주셨다.

그래서인지 면접이 끝날 때 쯤에는 몸에 산소 공급이 부족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얘기를 많이 했고, 머리에서 김이 나는 것 같았다.

또 1주가 흐른 후에 합격 메일을 통보 받고, 마지막 3차 임원진 면접 날짜를 잡았다.

임원진이기 때문에 비개발직군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하는 말을 전부 이해하시는 걸 보아 개발자이거나 개발자 출신 같아 보였다.

그리고 블로그 하는 걸 굉장히 높게 평가해주셨고, 면접을 보는 내내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결과는 합격이다.

개인적으로 1차에서는 프로젝트 위주로, 2차에서는 기술 위주로 평가를 받아서 다방면에서 고루고루 평가를 제대로 받았단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3차까지 면접과정이 있다보니 역시 몸과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지침을 느꼈다.

1차와 2차는 하루에 몰아서 봤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면 내가 지쳐 쓰러졌을 지도 모르겠지만…)

밸런스 히어로

밸런스 히어로는 인도에서 무선통신요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등등을 제공해주는 앱(트루 밸런스)을 개발한 핀테크 기업이다.

처음에 채용 담당자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다. (주변 지인을 통해서 내 번호를 알았다고 한다.)

나는 인터넷에 핸드폰 번호를 공개한 적이 없어서 맨 처음엔 스팸인가 싶어서 무시했지만 내 주제에 오히려 굴러들어온 기회를 걷어차버리는 것 같아서 먼저 채용 담당자를 만났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만났는데 정말 흥미로운 서비스 같았다.

일단 인도 인구가 13억 명이나 되고, 인도는 현재 개발이 크게 되지 않았고,

매달 1,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신규가입하고, 인터넷이란 환경을 스마트폰으로 처음 접하는 세대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러다 보니 비싼 아이폰은 거의 쓰지 않고, 또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접했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개발자 보다는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클라이언트 쪽 주력이란 사실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인도 현지에 무조건 방문한다는 사실을 듣고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바로 그 날 저녁에 이력서를 보내고, 시간이 흘러 서류는 통과하고 코딩테스트를 봤다.

다른 코딩 테스트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샘플로 등록된 테스트 코드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테스트 코드를 등록해서 돌려봤는데 내가 등록한 테스트 코드는 잘 통과했다.

그래서 바로 제출을 했는데 말하기 창피한 수준의 점수가 나와서 한숨을 푹푹 쉬어가며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합격 메일이 날아왔다.

1차로 기술면접을 봤는데 그 날 처음 위워크를 방문해봤는데 상당히 시설이 좋아서 일하는 분위기 보다는 노는 분위기가 났다.

그리고 건물은 높은데 엘레베이터가 두 대 뿐이 없어서 엘레베이터 전쟁도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네오펙트는 프로젝트 이력만 물어봤던 것에 비해서 밸런스 히어로는 기본적인 기술 관련된 질문도 좀 했다. (JVM 메모리 구조나 GC 같은…)

그리고 내가 진행한 배포 서버 구축 프로젝트에 대해서 내가 CI/CD 서버 구축이라고 적어놨는데 사실 단순히 배포 서버만 만든 건데 해당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사용했다는 것도 피드백을 해주셨다.

1차 면접에 대한 결과는 그날 저녁에 바로 와서 여기 사람이 그렇게 급한가… 싶었다.

(아니면 내가 그만큼 뽑고 싶은 인재인가…란 생각도 들긴 했지만 아직 김칫국 마시기엔 일렀기 때문에 애써 자기 최면을 했다.)

2차 면접은 1차에서 기술에 대한 걸 봤기 때문에 전형적인 임원진 면접으로 알고 있었는데 테크 리더 분께서 들어오셔서 기술 심층 면접을 보았다.

블로그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심도있게 작성한 글을 얘기하다보니 직접 심도있게 적은 글을 골라보라 하고 그에 대해 설명도 부탁하셨다.

그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블로그에 대해서 물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해시맵이나 GC의 구조 등등에 대해서 좀 더 심도있게 질문해주셨는데 처음엔 내가 답변을 제대로 못하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끔 질문을 유도해주셨다.

결과는 합격이다.

코딩테스트까지는 일반적인 속도였지만, 그 이후부터는 굉장히 빠르게 채용이 진행되고 결과도 빨리 알려줘서 좋았다.

비바 리퍼블리카

비바 리퍼블리카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토스란 앱을 만들고, 토스로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진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토스하면 복지라던지, 여러가지 무성한 소문 때문에 굉장히 높은 벽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토스는 다른 회사와 달리 코딩 테스트를 일절 보지 않았다. (손코딩도 마찬가지로)

이유를 물어보니 코딩 테스트로 역량 검증이 힘들다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

서류 넣자마자 다음날 연락이 와서 그 다음주에 바로 1차 기술 면접 날짜를 잡았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프로젝트 관련된 질문이었고, 다른 데서는 인프라 쪽 얘기를 많이 했는데 여기선 서버 개발 쪽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MSA 경험이 없고 대용량의 트래픽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보니 그에 대한 답변을 못하자 계속해서 답변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해주셨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합격 전화가 와서 또 그 주에 2차 문화 면접 날짜를 잡았다.

임원진 면접도 아니고, 문화 면접이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해서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

지인은 아래와 같이 조언해주었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라. 인생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를 봐라. 공통점을 찾아라. 공통점이 없다면, 혹은 현저히 적다면 과감히 포기해라.

나는 거짓말을 쳐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곳은 들어가야하나 싶었는데 그 분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회사나 본인 둘 다에게 손해라고 말씀해주셨다.

누구나 해줄 수 있는 말이지만 나에겐 굉장히 영향력이 큰 분이라 위 조언을 토대로 아래와 같이 행동해보았다.

인생의 목표를 정한다. 내 인생의 목표를 이루려면 뭘 해야할까? 회사가 내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까? 된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위와 같은 고민을 하자 토스에는 내 인생의 목표를 이뤄줄만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면접을 준비했다.

이 시간은 불과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배민의 2차 면접을 위해 1주일 간 배민다움 책을 읽은 것에 비하면(1주일 내내 읽은 건 아니지만)

굉장히 단시간 내에 2차 면접 준비를 마쳤고, 확신 또한 있었다.

2차 면접은 위에 고민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서 답변을 했고, 나를 당홯하게 만드는 질문이나 내용들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상한 답변을 한 것 같진 않다.

그리고 토스가 어떻게 일하는지, 정말 기업 문화가 어떤 문화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면접이었다.

결과는 합격했는데 바로 그 날 저녁에 알려주었다. (저녁에도 열심히 일하는 무서운 사람들…)

다른것보다도 내가 여태껏 경험해본 모든 채용과정을 통틀어 제일 빨랐다.

모든 과정이 1주일 내로 다 끝났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도 구직자를 배려해주는 한 부분인 것 같다고 느꼈다.

우아한 형제들

우아한 형제들은 배달의 민족(줄여서 배민), 배민찬, 배민 라이더스 등등의 서비스를 만든 회사로 오히려 배민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우아한 형제들을 처음 지원할 때는 굉장히 망설였다.

월간 카카오와 달리 한 달에 한 번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재도전하기까지 쿨타임(기간)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발이 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와 기술 블로그와 다양한 세미나 등등을 통해 개발 문화가 탄탄한 게 눈에 보였기 때문에 고민 끝에 지원했다.

이력서 양식에서부터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났다. (내가 쓴 이력서를 재활용하지 못해서 좀 귀찮았지만…)

일반적인 회사의 지원동기 같은 건 물어보지 않았고(아마도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배민의 B급 감성과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인지 노래와 시를 인용해서 작성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평상시 가사 보다는 비트 위주의 음악을 듣다보니 해당 내용을 그냥 무시하고 적었다.

1주일 정도가 흘러 코딩 테스트 메일이 와서 서류는 합격인 줄 알았는데 코딩 테스트까지가 서류 전형이었다.

문제는 크게 어렵진 않았는데 복잡도(리스트가 엄청 크다거나) 부분에서 타임아웃이 발생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제출을 하긴 했는데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또 1주일 정도가 흘러 코딩 테스트는 합격 메일이 오고, 그로부터 또 1주 후에 이제 1차 기술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이번 기술 면접 때도 자바나 스프링 같은 기본적인 기술보다는 프로젝트 이력 위주로 물어보았다.

내가 인프라 쪽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자 내 정체성(본인은 인프라 쪽이냐, 개발 쪽이냐)을 여쭤보고 내가 개발이라고 답하자 안심하는 듯 했다.

면접 분위기도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주어서 좋았다.

코딩 테스트에 관한 건 내 코딩 습관(메서드를 쪼개거나 변수 앞에 final을 붙이는 등등)에 대해서만 물어보았다.

면접 중간중간 공부 열심히 했다는 칭찬도 들었는데 이 때부터 자신감이 엄청 붙기 시작해서 면접이 끝나고 붙었다는 자신이 생겼다.

한편으론 면접을 못봤다고 생각했을 때도 붙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반대로 되는 게 아닐까, 나 혼자 헛소리 하다 온 게 아닐까 걱정이 됐다.

면접이 끝나고 배민의 B급 감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주는데 면접 때 뭘 받아본 적은 처음이어서 기분이 되게 좋았다.

그로부터 1주일 정도가 흘러 1차 합격 메일이 오고, 2차 임원진 면접을 그로부터 1주 후에 보았다.

면접 보기 하루 전날에 스타벅스 기프트콘을 주는 것 또한 면접자를 배려해준다는 걸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정말정말 들어가고 싶은 회사이기 때문에 배민다움이란 책도 읽었다.

개인적으로 배민에 들어갈 생각이 없더라도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한 기업의 역사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또 어떻게 충성도 높은 고객을, 그런 문화들을 만들어냈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책을 본 덕분에 면접은 괜찮게 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로부터 1주일 정도가 흘러 최종 합격 메일이 왔다.

면접자를 배려하는 점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지만 길었던 면접 과정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을까?

자만이 아니라 내 주관적인 판단 하에 어떤 이유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기업들에 합격할 수 있었는지 고민해봤다.

하나하나 나열해서 과거로 올라가자면 끝이 없을테니 적당히 추려보았다.

연차대비 다양한 경험

나는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해보았다.

프로젝트 세팅(Gradle, JDK, 기술 스택) 서버 세팅(AWS의 VPC, Subnet, Routing Table, NAT Gateway, EC2, ELB, EB, Security Group, Route 53, RDS, ElastiCache 등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았다.) 성능 개선(지도보기 API 응답 15MB -> 2MB로 줄임, 응답 속도를 22초에서 0.5초로 단축) 기존 로직을 수정할 때 먼저 기존 로직을 손대지 않고 성공하는 테스트 코드를 작성한 후에 로직을 개선하면서 테스트가 실패하지 않게 끔 하며 리팩토링 Dogfooding(외부에 제공할 서비스를 사내에서 미리 적용해봄) 용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Spring WebMVC를 사용해도 됨에도 불구하고 먼저 Webflux를 제안해주셔서 Webflux에 대한 간단한 이해도 및 장단점 인프라 경험 자동화된 배포 서버 구축 및 배포 방식 통일(Jenkins, Ansible) 서버 환경 통일(Docker)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Prometheus, Exporter, Grafana) Scale In/Out에 대비하여 유동적으로 서비스 디스커버리(Consul)

위와 같은 경험은 주니어에게 AWS에 대한 제한을 걸지 않았던 환경(각자 DevOps로 일하는 문화)과 독자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환경,

지속적으로 AWS 쪽에 관심을 표하니 인프라 쪽 업무도 맡을 수 있게 된 환경이 나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복이 참 많았다.

블로그

이번 면접에서 블로그에 대해 얘기가 나오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먼저 언급을 해주거나, 블로그 글 재밌게 잘 봤다고 얘기해주거나, 블로그에 나온 내용 중에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3년 전, 처음 블로그 시작은 개발자로 취직하기 전에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어보고 싶은 마음에, 스타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블로그에 정리를 하지 않으면 이해도가 많이 줄어드는 것 같고, 정리를 해놓으면 마음이 좀 안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으를 땐 여전히 잘 안 쓴다 ㅠㅠ…)

또한 블로그를 해서 손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말조심 해야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따라서 뭐가 됐던 블로그에 조금씩 남기다 보면 하나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광고 수익으로 돈까스를 공짜로 먹으려는 심산도 있긴 하다.)

자신감

뭔소리냐 싶을 수 있겠지만, 합격하는 곳이 생기고 심지어 칭찬해주거나 면접 잘 봤다고 얘기해주는 면접관도 있다보니

그 이후에 보는 면접에서는 더 잘 대답한 것 같았다.

심지어 준비를 덜 했는데도 잘 본 기업도 있었다.

물어볼 게 비슷해보였고, 그에 대해 나는 준비됐다라고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하니 두렵지 않았다.

그전에는 ‘어떻게 내가 감히, 나는 아직 부족해’라는 생각으로 의기소침해하며 제대로 대답도 못하거나 이직 시도할 생각 조차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나니 남은 면접들이 전부 수월하게 잘 풀렸다.

이력서

지인의 조언을 받아 전형적인 국문 이력서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정보들만 남긴 이력서로 탈바꿈했다.

전형적인 국문 이력서(사진, 성별, 나이, 주소, 학력, 성장배경 등등)는 기술 중심의 회사라면 그닥 궁금해할 거 같지 않았다.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되지, 뭐가 중요하냐’라는 생각에 수정을 했는데 매우 잘 한 것 같다.

마치며

최종적으로 이직하기로 한 회사가 있긴 하지만, 수습 3개월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에 공개하기엔 이른 것 같다.

연말 쯤에는 속시원히 어떤 회사 다닌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면접 때 느낀 점은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는 다 비슷한 것 같았다. (문화만 좀 다를 뿐이지)

결국엔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 (내가 잘한다고 막 자만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적어도 현재 잘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해서 미래 잠재 능력을 보는 것도 같았다. (아마도 나는 이 축에 속하는 것 같고 이건 연차가 적은 주니어까지만 먹힐 것 같다.)

대부분이 엄청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많이 물어봤다. (전부 자사 서비스 회사를 가서 그런 경험이 중시된 부분도 있겠지만)

결국 프로젝트 경험을 쌓아야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토이 프로젝트나 오픈 소스 쪽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또한 거짓말 칠만한, 가식적인 질문들(직장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등)이 없었고, 나의 솔직한 대답(지원 동기)가 좋게 작용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저런 것 관련해서 어떻게 답변해야하는지, 면접관이 듣고싶어하는 답은 정해져있다 뭐 이런 내용을 어느 정도 봤었는데 그렇게까지 나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 (덜 간절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지원 동기에 대해서 어떤 회사에는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 보고 지원했습니다’, 또 어떤 회사에는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인데 제가 만들고 남들이 쓰는 거 보면 뿌듯할 거 같아서’,

또 다른 회사에는 ‘대용량 트래픽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그런 경험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그 회사여야만 하는 이유’, ‘다른 회사에도 써먹을 수 있는 이유면 안 된다’라는 내용에 완전 위배했다.

만약 내가 자신이 없었다면, 준비가 덜 됐더라면 저런 내용들로 나 자신을 숨기고 포장했을 거다.

하지만 나는 기술로 승부하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숨김없는 나의 기술 실력으로 승부했는데 좋게 작용한 것 같고, 전부 기술 중심의 회사이기 때문에 먹힌 전략 같았다.

그리고 이번 이직을 통해서 개발자 측면에서도 많은 성장을 했지만, 한 사람 측면에서도 엄청난 성장을 했다.

열심히 하고, 잘 한다고 이직 해보라는 권유를 주변으로부터 종종 받았다.

하지만 그럴 때일 수록 ‘카프카도 잘 모르는데, 레디스도 잘 모르는데, MSA로 서버 구성도 안 해봤는데, 알고리듬이나 자료구조도 잘 모르는데, 객체지향도 잘 모르는데, 스프링도 잘 모르는데’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준비하고 봐야지’란 생각으로 계속 공부만 해왔다. (사실 경력 중에 공부 안 하고 인생 낭비한 세월이 절반은 된 것 같다. 물론 공부한 하면서 살진 못하겠지만…)

하지만 이번 이직을 통해 내가 합격하지 못할 곳이라고 생각한 기업들에 많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합격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내가 생각한 나보다 나는 좀 더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내 가치를 내 스스로 깎아내리고,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자만일지 모르겠지만 정도 차이는 있더라도 내 가치를 내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물론 지금도 정확히 판단하진 못하지만…)

그러다보니 말이나 행동할 때 자신감이 붙다보니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사실은 주변에서 천년 만년 말해줘도 죽었다 깨어나도 깨닫지 못한다.

본인이 직접 깨달아야한다. (물론 그만한 준비를 해왔다는 전제 하에…)

하지만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깨달아야한다.

당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깎아내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

[Interview] 인터뷰 경험 – 프론트 (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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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이직 마지막 인터뷰 (야놀자)

채용 프로세스는 원티드 서류(1차) -> 코딩테스트(js, 2차) -> 팀 면접 (기술, 3차)

[서류]

서류는 지원 후, 약 1~2주 후에 코딩테스트를 안내하는 메일과 함께 서류통과 메일이 옴.

[코딩 테스트]

코딜리티를 통해서 4문제를 2시간? 2시간 반 정도의 제한시간동안 풀 수 있었다.

당시에 퇴근하고 저녁에 스타벅스에서 풀었는데, 4문제 32분 컷!

상대적이겠지만, 10~20분 동안 예외 케이스를 살펴보았을 정도로 문제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직에 슬슬 지쳐가던 상황이였기 때문에, 2시간 다 쓰지 않고 제출했다.

[팀 면접]

– 준비

제안을 받은 회사가 있었기에 조금 마음 편하게 준비했다.

부서바이부서로 쉽지 않은 난이도와 까다로운 면접관 이야기를 잡플래닛을 통해 보았다.

저런… 마음 편하게 있었는데… 후기에서 알려준 기출 개념들 그리고 코딩 테스트 관련 질문들 위주로 급하게 아침에 준비했다.

코딩 테스트

– 왜 그렇게 풀었는지

– 해당 문제에서 full score를 받지 못했다면 왜 그랬는지

– 잘 풀었더라도 다른 방법이 생각 나는 것이 있는지 (방법론을 의미하는 듯함.)

– 문제마다 코드 일관성이 없다면, 그 이유

직무

– 쓰로틀링, 디바운스

– 브라우저 렌더링

– 디자인 패턴

– 가상 DOM

– ES6

– 바벨

– package.json

– CORS

– async, await

– call, apply, bind

– vue life cycle

– Hoisting

– 컨텍스트

– 이벤트루프

등등…

– 면접

** 자세한 면접 질문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비공개 원칙이 많아서, 어떤 흐름이었는지 공유 드리겠습니다.

** 잡플래닛에 야놀자를 검색하시면 개발자 면접 후기가 많아요 🙂

10시까지 도착해서 야놀자 7층 R.E.S.T(휴게공간)에서 대기를 했더니, 인사 담당자분께서 안내해주셨다.

언제나 면접은 왜이리 긴장되는지, 약 1시간~ 1시간 반 정도 진행했다.

아마도 잡플래닛에서 본 좋지않은 후기 때문인듯 하다.

지금 소속하고 있는 DI(Data Infra)에서 네명의 팀원이 인터뷰어로 들어오셨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경험, 클라이언트 대응 스타일, 개발 스타일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고, 가감없이 답변해드렸다.

팀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물어봐주셔서 원티드에서 본 내용을 기반해 대답했다. 그 후, 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궁금한 것들은 내가 팔로업 질문을 했다.

이전 회사에서 프론트, 백, 프로토콜까지 다양하게 조금씩 해왔는데, 이 포지션에서는 그 핏이 다행히도 맞았던 것 같다. 야놀자의 웹 프론트라기 보단 백오피스기 때문에 더 적합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염려했던 코딩스타일(인덴트) 같은 질문이 전혀 없었고, 주로 “프로젝트”, “나”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졌다. 그래서 긴장이 풀릴 때쯤 면접이 끝났고, 레퍼런스 체크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가장 좋게 말해줄 수 있는 1인, 가장 날카롭게 말해줄 수 있는 1인을 포함해 총 3명(1명은 기억 안남…). 다행히도 모두 기억나서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

역시나 살짝 목소리가 떨려서 긴장한 것이 보였는지, 긴장하신 것 같다고 말해주시길래 솔직하게 그렇다고 했다. 그전 회사 들어갈 때도, 솔직히 말하고 차분히 대답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내가 느끼기에 분위기는 괜찮았다.

[후기]

사실 이직할 때, 야놀자만을 위해 준비를 한 것이 아니었다. 많은 가능성을 두었고, 가장 핏이 맞는 곳에 갈 계획이었다.

입사 제의까지 해주고, 대답을 기다려주던 회사도 있었는데, 지금 소속한 팀과의 면접 경험이 가장 좋았다.

NHN, Ebay도 진행 중이었지만, 내 커리어가 성장할 수 있는 부서는 아니었기 때문에, 야놀자를 선택했다.

결정적으로 이 회사와 핏이 맞다고 생각했던 것은. 채용 프로세스 속도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다려주던 회사가 있었기 때문에, 빠른 대답이 필요했다. 면접 당일, 사정을 설명드리고 인사 담당자 그리고 면접에서까지 신속한 채용프로세스를 부탁드렸다.

금요일이었어서 월~수까지 기다려야하나 했는데, 면접 본 당일 밤 9시경에 좋은 소식을 들려주었다. 밤에 일하는게 귀찮으셨을텐데, 신속함을 좋아하는 내게 이런 배려 너무 좋다! 당시 진행중이던 다른 회사는 서류 합격안내(2~3주)부터 코딩 테스트 안내가 2주 정도 걸렸다.

이직할 때는 한 회사만 목표해서 보는게 아니라면, 타 회사와 여러가지 기준(팀문화, 연봉 등등) 비교를 해야한다. 코로나 시국에 합격한 2회사에서 준 기회를 포기하기엔, 상대적으로 늦은 채용프로세스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이직을 고민한건 1년정도지만,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한 달인데 감사하게도 스무스하게 이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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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경력공채 FE직무 코딩테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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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 여행의 모든 것, 한 번에 쉽게 (yanolja.com)

다들 유형이나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궁금해서 들어왔을 것이다.

나는 솔직히 이번 코딩테스트는 잘보지 못했다. 아마 딱 커트라인만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어렵지는 않았다.

문제풀이 시간에 회사 업무 혹은 외부 연락이 너무 잦아서 집중을 못했던것도 있고 내가 준비를 많이 안한 탓도 있기에 망쳤을 뿐이다. 원래 주로 파이썬으로 문제풀이를 하다가 JS로 코딩테스트를 본다는 것을 간과해서 손가락이 꼬여버렸다.

유형은 전형적인 해커랭크 스타일이다.

이번 공채에서는 기초 수학적인 내용과 배열과 map을 이용한 memoization 문제가 나왔다.

BFS, DFS, 그래프 알고리즘은 출제되지 않았다.

합격하고 면접까지 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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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ps 3년차 경력 이직 도전기(feat. 네카당)

글 작성자: 모두의 근삼이

개발자로 일을 하기 시작한지 3년이 훌쩍 넘었고, 길게만 느껴졌던 산업기능요원도 어느덧 소집 해제가 되어 민간인 신분이 되었다. 언제나 막내일 것만 같았던 나도 이제 조금씩 신입의 티를 벗기 시작했고, 회사에서 조금씩 고여가는 나를 보며, 이제 다음 계단을 밟기 위해 다시 한번 도약을 할 시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은 곱셈과 같아서, 찬스가 왔을 때 내가 제로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이 있다는 말이 있다. 서울에 상경 해서 부터 지난 5년간을 지금 다시 돌이켜 보면, 어디가 길인지도 모른채 그저 제로가 아니기 위해 무작정 달려왔었던 내가 있었다.

이직 준비를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를 찾기 위해 20번이 넘는 전형들을 진행하면서 힘이 부치기도 했지만, 오히려 수많은 엔지니어 분들을 통해 나의 행적을 들여다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그동안 무언가에 쫓기듯 달려왔던 나에 대해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면접 과정에서 어떤 엔지니어 분은 그동안 고생했고 잘 하고 있다고 말을 해주었는데, 순간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던 기억도 있다.😂 이번 이직은 아마 그동안 바보처럼 더해왔던 나에게 찾아온 곱셈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과분하게도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회사로 부터 최종 오퍼를 받게 되었고, 지금껏 살면서 해본 고민 중 가장 행복한 고민 끝에, 나의 달리기를 이어나갈 장소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내가 나의 꿈을 이어나가고 싶은 다음 회사는 이 도전글의 마지막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번 도전은 나에게 너무나도 기억하고 싶은 도전이었고, 그래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시작할 때, 그 설레지만 두려운 마음을 이겨내고 한 발자국 도약하는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도전기를 기록하고 공유해 보려고 한다.

TL;DR

지원한 회사가 너무 많아서 글이 조금 길다. 모든 글을 읽기에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자면, 내가 이번에 여러 회사들을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회사에서는 업무를 위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인재 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자세 가 되어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 이다. 최소한 나와 같은 주니어 연차라면 말이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지금 이직을 하고 싶은데 내가 준비가 덜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래도 일단 당장 도전은 해보았으면 좋겠다!

이 아래 본문에서는 지원했던 회사들에 대해 면접 경험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글의 마지막에서 내가 생각하는 면접에 합격하기 위한 꿀팁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지원한 회사 전체 요약

회사명 전형 방식 난이도 결과 NC소프트 서류>1차 면접>NC TEST>2차 면접>처우 협의 중 NCTEST 탈락 네이버 클라우드 서류>1차 면접>인성>레퍼 체크>2차 면접>처우 협의 – 전형 포기 당근마켓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컬처핏 면접>처우 협의 상 입사 예정 뱅크샐러드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상 최종 합격 야놀자 서류>코딩테스트>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 서류 탈락 오늘의 집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최종 합격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서류>코딩 테스트>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최종 합격 클로우플레이크 서류>1차 면접>처우 협의 하 최종 합격 토스 뱅크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 서류 탈락 하이브(위버스컴퍼니)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최종 합격 하이퍼커넥트 서류>코딩 테스트>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상 최종 합격 에이블리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처우 협의 중상 1차 탈락 SK하이닉스 서류>필기전형>면접전형>건강검진 – 서류 탈락

아래 기록하는 각 회사의 지원 내용에 관하여, 지원 직무 와 전형 과정 에 해당하는 항목은 실제 채용 공고에 등록된 이름을 그대로 기재하였다.

본 게시물에서는 CS지식에 대한 키워드나 세부적인 면접 질문들에 대해서는 게시하지 않는다.

NC소프트

지원 직무 : 플랫폼 서비스 엔지니어 (DevOps, SRE)

전형 과정 : 서류 전형>1차 면접>NC TEST>2차 면접>처우 협의

진행 속도 : 매우 느림. 각 전형 후 합격 안내 평균 2주 이상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중

1차 면접 : 위드 코로나여서 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모르겠으나,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음. 면접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특별히 마련되어 있었고, 면접 대기실도 있었다. 확실히 NC소프트 사옥 규모는 굉장히 크고 시설이 좋았다. 면접에서는 지원한 팀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 총 4명이 참여, 본인 소개 후 관련하여 간단한 질문 → CS지식 관련 공통 질문 → 이력서에 기재된 프로젝트 경험에 관한 서비스 구성 아키텍쳐등에 관해 화이트 보드를 활용하여 설명 →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질문 등에 관한 순서로 진행 되었다.

NC TEST : 약 500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인성 테스트와 비슷한 질문들이 나왔다. 문항당 13초 내외의 시간 내에 답을 선택해야 했다. 그냥 무지성으로 나의 성격에 해당하는 문항들을 계속 클릭하다 보니,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너무 솔직하게 테스트를 진행한 탓인지…. 나는 테스트를 통과 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누군가를 살해해 보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종 결과 : NC TEST 탈락

당근마켓

지원 직무 : SRE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

전형 과정 : 서류 전형>화상 면접>직무 면접>컬처핏 면접>처우 협의 (실제 전형에서 과제를 진행하지 않았음)

진행 속도 : 매우 빠름. 각 전형 진행 후 합격 안내 평균 하루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상

화상 면접 : Zoom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 면접관은 한명이며 SRE팀의 리더격으로 보이는 엔지니어 분이 참여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경험 위주의 가벼운 기술 토론을 나누고 해당 과정에서 일부 CS지식 검증도 진행함. 당근마켓의 SRE팀에 총 3개 파트(퍼블릭 클라우드, 딜리버리, 클러스터)가 존재하는데 해당 면접을 통과할 경우 직무 면접에서 어느 팀을 대상으로 직무 면접을 진행할지 결정되는 듯 했다.

직무 면접-1 : 우선 원래 직무 면접은 전체 과정에서 한번만 진행이 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직무 면접을 두 번 보게 되었다. 아마도 면접 과정에서 내가 크게 관심을 가지고 탐구했던 분야가 딜리버리 파트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해당 파트의 팀원들과 다시 한번 검증 과정을 통해 입사 후 배정할 부서를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내린 판단이 아니었을까라고 조심히 추측해 본다. (사실 바로 통과 시키기 애매해서 패자부활전처럼 기회를 한번 더 준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입사하면 물어봐야지..) 처음 본 직무 면접은 클러스터 파트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면접에는 해당 파트에서 실제 근무하는 엔지니어 2명과 딜리버리 파트 팀원 한명이 더 참여하여 총 3명이 참관하여, 본인 소개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기반으로 하여 세 명의 엔지니어들이 번갈아 가며 관심이 가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CS지식에 해당하는 영역부터 활용 영역, 딥다이브하여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검증하는 등의 방식으로 엔지니어 분들의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약 1시간 30분간 진행 되었다.

처음 본 직무 면접은 클러스터 파트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면접에는 해당 파트에서 실제 근무하는 엔지니어 2명과 딜리버리 파트 팀원 한명이 더 참여하여 총 3명이 참관하여, 본인 소개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기반으로 하여 세 명의 엔지니어들이 번갈아 가며 관심이 가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CS지식에 해당하는 영역부터 활용 영역, 딥다이브하여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검증하는 등의 방식으로 엔지니어 분들의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약 1시간 30분간 진행 되었다. 직무 면접-2 : 당근 마켓의 직무 면접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도 했고, 정말 간절하게 가고 싶었던 회사 중 한 곳이었기 때문에 면접 전후로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찬가지로 총 3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하였고, 첫 번째 직무 면접 때에는 참여한 면접관 분들이 모두 처음 보는 분들이었던 것과 다르게 두명은 초면이 아니었다. 화상 면접 단계에서 뵈었던 엔지니어분과 첫번째 직무 면접 때 보았던 딜리버리 파트의 엔지니어 두명이었다. 첫번째 직무면접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CS지식에 관한 부분보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다 중점적으로 물어보았다.

컬처핏 면접 : 지원한 모든 회사 중에 가장 처음 보게 된 최종 면접이었다. 그리고 모든 회사와 모든 면접을 통들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긴장도 많이 하고, 가장 어렵게 본 면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긴장했던 탓에 그렇게 느꼈던 것인지 모르겠으나 면접에 참여했던 3분이 모두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 면접 시간 내내 나의 답변들에 대해 반응해서 웃는 얼굴을 한번도 보여 주질 않으셨다…(사실 내가 너무 긴장해서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보통 분위기를 녹이기 위해 치트키로 사용하는 답변이 있었는데, 이번 이직 시즌에 20번 가까이 진행했던 면접에서 아무도 안 웃어준 면접은 이 면접이 유일했다(면접 경험이 좋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고전했다ㅎㅎ). 면접은 간단한 자기 소개 이후로, 당근마켓의 사내 조직 문화의 방향성과 나의 업무에 대한 접근 방식이 어울리는지, 평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어떤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경험과 사례 중심으로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결과 : 합격

뱅크샐러드

지원 직무 : DevOps Engineer (Engineering Foundation)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업무 성향 설문 작성)>1차면접>2차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빠름. 각 전형 진행 후 합격 안내 평균 3일 이내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상

업무 성향 설문지 작성 : 1차 면접을 진행하기 전에 조금 특이했던 사항은 보통 회사를 지원하기 전에 작성할 법한 자기소개서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서류가 통과된 이후에 오직 면접에서 참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당락을 결정짓지 않는 단계로 구분하여 따로 제출 받는다는 점이었다. 해당 설문은 1차 면접이 진행되기 직전까지 작성해서 전달해야 하며, 작성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1차면접 : 오직 음성 통화로만 약 1시간 가량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구글 Meet을 활용하여 화면 송출 없이 음성 통화 기능만을 사용하여 면접이 진행되었고, 본인 소개 후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비교적 적당한 수준의 질문을 주고 받고 마무리 되었다. 1차 면접은 비교적 낮은 난이도로 진행되었다.

2차면접 : 직무 인터뷰와 컬처핏 인터뷰가 함께 진행되는 듯 하며, 지금까지 진행했던 전형 중 단일 전형으로만 놓고 보았을 때 가장 긴 시간을 자랑했다. 무려 3시간 30분! 물론 중간에 쉬는 시간을 포함한 시간이며, 이번에는 화상 면접으로 진행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구글 Meet을 활용하였다. 2차 면접은 총 4번의 세션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1시간 가량 진행되는 기술 직무 인터뷰 2번 + 30분 가량 진행되는 컬처핏 인터뷰 2번으로 총 4번의 인터뷰가 10분의 쉬는 시간을 간격으로 진행되었다. 직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조금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은, https://excalidraw.com/ 라는 사이트를 활용해서 말로 정리가 어려운 아키텍쳐와 관련한 내용들을 서로 공유되는 스케치보드를 통해 슥슥 그리며 대화를 나눴던 부분이었다. 온라인으로 회의를 할때 아키텍처에 대해서 스케치 할 때 유용한 툴을 찾은것 같아서 좋았다.

최종 결과 : 합격

오늘의 집(버킷플레이스)

지원 직무 : DevOps Engineer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업무 성향 설문 작성)>1차면접>2차면접>레퍼런스 체크>처우협의

진행 속도 : 빠름. 각 전형 진행 후 합격 안내 평균 2일 이내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업무 성향 설문지 작성 : 뱅크샐러드와 비슷하게 오늘의 집도 서류 합격 이후에 업무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 작성을 진행하였다.

1차면접 : 구글 Meet을 활용하여 총 약 1시간 30분간 면접이 진행되었고, 본인 소개 후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비교적 적당한 수준의 질문을 주고 받았다. 오늘의 집 면접 경험에 관하여 크래딧잡이나 잡플래닛 같은 평점을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에 면접관의 태도와 관련한 혹평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것인지, 면접 과정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면접관들이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2차면접 : 최종 면접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규칙인 듯 하였다. 강남역 인근에 있는 버킷플레이스 본사에 가서 면접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왕복 시간을 포함하여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해서 귀찮은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막상 회사에 도착해서 내부를 보고 나니 긍정적인 기분이 들었다. 역시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회사라서 그런지 회사 내부 분위기가 매우 깔끔하면서도 고급진 분위기를 풍겼다. 전반적으로 인사 담당자 분께서 편안하게 안내를 도와 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화장실이 깨끗하고 좋은 냄새가 나서 좋았다(아무튼 전반적으로 회사 사무실이 좋았단 뜻). 면접관으로는 두 명이 들어 오셨고, 1차 면접에서 가볍게 확인했었던 기술 면접을 실제 업무 적용 사례 등을 기반으로 궁금한 부분을 납득이 될 때까지 차근차근 물어봐 주셨고, 협업과 관련하여 어떤 접근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최대한 탐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편하게 조성해 주셔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답변을 이어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레퍼런스 체크 : 2차 면접까지 합격하고 나면,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하기 위해 함께 근무했던 동료/상사/후배 중 3명정도에 대한 연락처 정보를 요청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경력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한명~두명 정도만 기입해 줘도 된다고 하셨다.

최종 결과 : 합격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지원 직무 : 클라우드 서비스(IaaS) 개발자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코딩 테스트>1차면접>2차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느림. 각 전형 간 2주 이상 소요.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코딩 테스트 : hackerrank 사이트를 활용하여 코딩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문제의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난이도만 설명하자면, 매우 쉬운 편이었다. 주관적인 기준이라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경력 이직이다 보니 현업에서 사용할 법한 예제를 중심으로 3문제 정도가 출제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간은 넉넉했고, 다만 모든 문제의 지문이 영어로 되어 있었다.

1차면접 : 구글 Meet을 활용하여 총 약 1시간 30분간 면접이 진행되었고,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비교적 적당한 수준의 질문을 주고 받았다. 질문 내용 중에 일부 굉장히 깊은 영역까지 물어보는 질문이 섞여 있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3명의 면접관 중 한분의 크로마키 배경이 정말 인상 깊었다. 한분은 천호진 배우의 주식 한강짤을 배경으로 하셨는데, 머리를 기준으로 천호진 배우의 손에 들린 소주병이 좌우로 보여서 중간 중간 웃음이 새어 나오는걸 참아야 했다. 아마도 주식이나 비트코인 배팅에 크게 실패하신 모양이다.

2차면접 : 마찬가지로 구글 Meet을 활용하여 약 1시간 가량 면접이 진행되었다. 파트장급으로 보이는 분들이 면접을 진행해 주셨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던 기억이다. 한 분이 보안쪽에서 공부하고 IT를 입문했었던 내 커리어가 DevOps쪽으로 흘러오게 된 과정을 특히 궁금해 하셨었는데, 장황하게 설명은 했었지만 결론은 ‘어쩌다 보니’ 였는데, 질문해 주셨던 분이 본인도 그랬다며 호탕하게 웃어주기도 하셨다. 인터뷰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내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해주는 시간이 상당히 긴 시간을 차지 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최종 결과 : 합격

클로우플레이크

지원 직무 : AWS 엔지니어

전형 과정 : 서류 전형>1차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매우 빠름. 1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하

1차 면접 : 사실 클로우플레이크라는 회사는 이번 이직을 준비하면서, 과거에 다녔던 학원의 강사님이 추천해 주셔서 가장 먼저 면접을 보게 되었던 회사이다. 약 1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CTO분과 대표님을 순서대로 마주하면서 전반적으로 업무에 대한 경험이나 관심 있는 기술에 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 해당 기술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들을 주고 받았다. 회사가 바라보고 있는 비전이나 방향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회사에 속해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항상 탐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설립 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회사였지만, 분명 앞으로 튼튼한 기반을 가지고 AWS클라우드 관련 MSP업체로써 당당히 한 이름을 차지하게 될 회사라는 확신이 들었다.

최종 결과 : 합격

위버스컴퍼니(하이브)

지원 직무 : DevOps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실무 면접>조직적합성 및 리더 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보통. 평균 4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실무 면접 : 위버스컴퍼니의 1차면접에 대한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약 1시간 30분간 DevOps팀 리더분과 면접이라기 보다는 소통을 진행했다. 과거 지나가며 보게 되었던 세미나에서 굉장히 멋진 느낌을 받았던 엔지니어를 면접에서 마주치게 되자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분명 나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질문들도 받았었지만, 면접 과정 내내 느끼던 기분은 평가 당하는 기분보다는 커뮤니티에서 마주친 엔지니어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이었다. 사실 위버스컴퍼니는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았던 회사였는데, 이 면접을 통해서 위버스의 DevOps팀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나 가치관 등에 대해서 살펴 볼 수 있었고 덕분에 위버스컴퍼니에서 이런 유능하고 깨어있는 엔지니어와 꼭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번 이직을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면접 경험 중에, 단일 면접만 놓고 보았을 때 가장 특별하고 좋은 기분을 느꼈던 면접이었다.

조직 적합성 및 리더 면접 : Lab장과 인사팀 두 명이 인터뷰에 참여하여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두 분 모두 인상이 넉넉한 느낌이어서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다.

최종 결과 : 합격

하이퍼커넥트

지원 직무 : DevOps Engineer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코딩 테스트>1차 화상면접>2차 화상면접>처우협의

진행 속도 : 보통. 평균 4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상

코딩 테스트 : testdome 이라는 사이트에서 진행되었다. 하이퍼커넥트의 테스트는 상당히 특이했는데, 우선 문제의 수가 10개 이상이었다. 그리고 실제 코드를 작성해서 푸는 코딩 테스트는 2~3문제 정도였고, 각종 CS지식을 테스트하는 다지선다형 문제가 대부분 이었다. 일단 난이도가 매우매우 변태스러울 정도로 어려웠고, 각 문제당 제한 시간이 매우 빡빡하게 잡혀 있어서, 검색을 하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키워드가 아닌 이상 자세히 찾아서 문제를 푸는 방식은 어려웠다. 나는 100점 기준 61점을 획득했는데, 코딩 테스트를 통과 했다. 이 테스트를 대비하는 방법? 그런거 없다.

1차 화상면접 : 우선 내 기준으로 하이퍼커넥트의 기술 면접 난이도가 모든 회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면접관 총 3명과 약 1시간 30분간 다른 면접들과 마찬가지로 면접관들이 관심이 가는 키워드 위주로 그 키워드에 대해 하나하나 해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딩 테스트만큼이나 변태스러운 질문들이 상당히 많이 이어졌고 엔지니어들이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기술들을 공부하고 활용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사실 이번 이직을 준비하면서 내가 익힌 기술들에 대해서 여러 번 검토하고 지식을 정비하는 시간에 꽤 많은 투자를 했었는데, 하이퍼커넥트와 당근마켓에서 이런 깊이 있는 질문들을 던져준 덕분에 그 시간들에 대해서 더 값지게 보상 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2차 화상면접 : 약 한 시간 동안 DevOps팀의 리더로 보이는 엔지니어분과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검증 위주의 질문들과 함께 사내 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기 위한 여러가지 준비된 질문들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에서 어떤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고 어떤 세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물어보고 답변 받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최종 결과 : 합격

에이블리

지원 직무 : DevOps 엔지니어

전형 과정 : 서류 전형>코딩 테스트>1차 인터뷰>2차 인터뷰>처우협의

진행 속도 : 보통. 평균 7일 내 연락

기술 질문 난이도 : 중상

1차 인터뷰 : CTO, 챕터 가디언 두명과 함께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구글 Meet을 활용하여 면접이 진행되었고, CS지식과 업무 성향, 프로젝트 이력 검증 등의 질문들을 위주로 진행이 되었다. CTO분이 기술 스펙트럼이 정말 넓다는 것이 느껴졌다. 회사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과, 그 기술들을 사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트러블 포인트에 대한 이해가 DevOps엔지니어링 만을 업무로 하는 단순 엔지니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확실히 이런 성공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의 CTO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1차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어서 신선했다.(보통 C라인은 최종 인터뷰에서 보스몹으로 만나는데..!)

2차 인터뷰 : 1차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에이블리가 원하는 인재상이랑 내가 조금 맞지 않았나 보다. 2차 인터뷰는 진행하지 못했다.

최종 결과 : 1차 인터뷰 탈락

면접 꿀팁..?

완벽할 필요는 없다

굉장히 식상하게 들릴 수 도 있지만, 본 도전기의 서두에서도 말했듯 나는 많은 회사들을 면접을 보면서 회사에서는 업무를 위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인재 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자세 가 되어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DevOps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면접을 보고 생각보다 많은 회사로부터 오퍼레터를 받았던 저 당시에 나는 AWS에 대한 전문지식이 거의 없었다. AWS에 대한 실무경험이 채용공고의 기본요건 사항 에 떡하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이전 직장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특화하여 베어메탈 환경에서의 쿠버네티스, 각종 파이프라인과 모니터링에 대해 구성하고 운영해 본 경험은 있었지만, AWS를 업무에 녹여 활용해 본 경험은 없었다. 고작 해봐야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EC2 인스턴스를 활용해서 간단한 프록시 역할로만 사용해 봤을 뿐이었다. 그래서 면접과정에서 AWS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에는 나는 AWS에 관해 전문적인 경험이 없음을 사전에 강조하고, 다른 회사나 커뮤니티에 소개 된 적이 있는 구축 사례 등에서 소개되었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대답할 수 있는 것들만 대답하였다.

해본 것 만큼은 확실하게

대신, 나는 내가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경험해 본적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들에 대해서 만큼은 최대한 자세하고 근본적인 부분까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들면 내가 도커를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하면, 컨테이너가 내부적으로 커널의 어떤 기능을 통해 가상화를 구현하는지와 같이 말이다.

모르는건 모른다고 하기

기술 질문을 받다 보면, 웬지 모든 질문에 잘 대답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경험상 답변이 납득할만큼 명확하지 않으면 면접관 분들은 그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꼬리질문을 하기 마련이었다. 애초에 처음부터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최대한 추측해 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답변을 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질문임에도, 괜히 모르는데 아는척 대답했다가 면접관이 이상한 점을 눈치 챈다면, 괜히 면접 분위기가 추궁하는 방향으로 이상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일단 도전하자

혹시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직을 하고 싶은 마음도 공존하고 있다면, 나는 지금 당장 이력서를 작성하고 가고 싶은 회사에 지원서를 넣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처음 면접을 보게 되면, 여러 질문들에 대답을 잘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합격하지 못했다면 그것대로 수확이다.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잘 정리해서 차근차근 공부하면 그동안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다.

최소한 서류조차 붙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나의 이력을 가장 자세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이다.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의 이력을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면 상당히 귀찮을 뿐만 아니라 쓸 내용도 생각이 나지 않기 마련이다.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하자

바로 위의 팁을 이어받는 내용인데, 처음 면접에서는 잘 대답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답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공부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부터는 기술 인터뷰에서 질문 내용이 겹치는 경험도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이력은 어느 회사를 지원하든 똑같을 테니까 말이다.

나의 다음역

그리고 이 모든 도전 끝에 내가 선택한 회사는 바로 당근마켓 이었다. 지원했던 모든 회사들이 하나같이 너무 좋은 비전과 훌륭한 조직원들로 구성된 훌륭한 곳들이었고,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정말정말 힘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당근마켓을 다음 도약지로 선택한 이유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있었다.

1. 변규현 엔지니어님이 발표한 당근마켓 고언어 도입기 영상의 PR페이지

영상의 메인 주제도 아니고 정말 잠깐 지나가는 스크린샷의 일부였으나, 나의 심장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한 한 장이었다. PR의 목적에서 느껴지는 자발적인 코드 리뷰, 리뷰 내용을 검토하면서 부등호의 방향까지도 물어보며 코드의 통일성을 맞추는 섬세함 + 짐작 가능한 자유로운 의사소통 분위기, 어셈블리 상의 성능 비교까지 파고드는 변태스러움….!

2. 때마침 진행한 SRE 밋업

마치 빨리 안 오고 뭐하냐는 듯… 마침 내가 어느 오퍼에 손을 흔들지 고민 중이던 찰나에, 마침 내가 지원한 포지션의 파트에서 온라인 밋업을 통해 회사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고도화 해 나가고 있는지 공유해주었다. 내용은 정말 알찼고, 발표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3. 블라인드 평점 4.7

말해 뭐해…

4. 당근마켓 개발자들 홍보툰

우연히 검색하다가 당근마켓 블로그에 올라온 당근마켓 개발자들 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게 감상했다.

5.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곳

당근마켓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저 높이 이륙중인 로켓인 것은 확실하지만, 다른 팀은 모르겠지만 DevOps 조직은 아직 완벽한 인프라 영역을 구축한 상태가 아니라 이제 조금씩 모양새를 갖추어 나가는 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한 점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직 주니어인 나로써는 이미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검증을 받은 스타 개발자분들과 함께 당근마켓의 SRE 플랫폼이 성숙해져가는 과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으로 느껴졌다. 남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는 로켓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부품을 만들어 내는 당당한 엔지니어로써 ‘활약’ 할 수 있는 기회라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여튼 그래서 당근마켓이라면..! 나의 꿈을 이어나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새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며(feat.가보고 싶었던 다른 곳들..)

사실 면접을 보고 회사를 고르는 과정보다 더 힘든 일은 오퍼레터를 거절하는 일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만났던 모든 조직원 분들과 인사/피플팀 직원 분들이 과연 회사의 명성에 걸맞게 너무나 좋은 분들이었고 모두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들이었기에, 오퍼레터를 거절하는 마지막까지도 진심으로 덕담을 해주시는 그런 분들과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던 것 같다. 당연히 모든 회사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회사는 마지막까지 당근마켓과 함께 선택지에 놓고 고민을 했었던 하이퍼커넥트 와 위버스컴퍼니 였다.

사실상 보상적인 부분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두 회사들이 당근마켓에 비해 더 높은 오퍼 수준을 보여주었었는데, 그러한 부분을 떠나서 내가 두 회사를 당근마켓과 함께 마지막까지 고민의 대상으로 놓고 고민을 이어나갔던 이유는 각각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색들이 서로 다르면서도 멋진 독보적인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민의 대상이었던 세 회사 모두 기술적으로는 누가 우위라 할 것 없이 훌륭한 자원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였고, 가게 된다면 배울 것이 매우 많은 회사였다. 하이퍼커넥트의 데브옵스 조직은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을 고도의 기술력으로 오랜기간 유지해 왔으며, 퍼블릭클라우드 뿐 아니라 데이터처리 등을 위한 여러가지 최신 기술들을 시험해보고 적용해 보기 위한 조직 문화가 잘 갖추어져 있었고, 위버스컴퍼니의 데브옵스 조직은 팀 리더이자 현재 aws 컨테이너 히어로인 송주영 엔지니어님을 주축으로 굉장히 자유로워 보이는 조직 문화와 함께 여러 글로벌 상용 서비스들을 활용한 베스트 프렉티스로 무장한 서비스 구성과, 국내에서 경험해 보기 힘든 규모의 서비스 트레픽을 다룬다는 점 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또 재미있었던 점은 두 회사 모두 오퍼 이후에 현직 엔지니어 분들과 함께 커피챗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써 주셨던 부분이다. 엔지니어 분들과 대화를 함께 하는 동안 엔지니어 분들께서 동일한 직군에서 먼저 일하게 된 선배로써 해주는 많은 이야기나 조언등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가득 느껴져서 정말 멋있어 보였다. 이러한 모습들은 회사에서 엔지니어들에게 정말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점과 좋은 인재들을 채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라는 느낌을 주었고, 언젠가는 꼭 같이 일할 기회가 다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이번 기록은 여기까지이다. 이제부터는 당근마켓이라는 새로운 트랙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목적지 없는 달리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두들 달려가는 그 길의 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그 결실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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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놀자 2022년 하반기 채용

1. 기업이 가지는 ‘일자리로서의 매력’ 혹은 ‘아쉬운 점‘에 대하여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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