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장로 비리 | 교회가 세운 첫 민영교도소…소장·부소장 ‘비리’ 해임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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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도소가 있습니다. 최근에 ‘부자 세습’ 문제로 논란을 부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관련 재단이 설립한 소망 교도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부장검사 출신인 교도소장, 그리고 부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서 해임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박상기 법무장관이 검찰에 고발해서 수사까지 진행 중입니다.
#이가혁기자 #JTBC뉴스룸 #민영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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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장로가 제사 지내는 집에서 본 “기상천외한 광경”

에스더기도운동이 설날을 맞이해 3인 3색 명사 초청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첫 날인 지난 31일 박효진 장로(소망교도소 부소장)가 ‘그래도 구하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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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ristiandaily.co.kr

Date Published: 6/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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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 비리 ‘사회적 논란 이미 예상?’ – 전자신문

JTBC는 이 교도소에 대해 “최근 ‘부자 세습’ 문제로 논란을 부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관련 재단이 설립한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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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tnews.com

Date Published: 7/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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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장로 “저들은 들킨 도둑놈, 나는 안 들킨 도둑놈” – 기독일보

지난 5월 6일(월) 올림픽장로교회에서 ‘영적 전쟁’이란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박효진 장로는 청송감호소 내 수감자들을 변화시켜낸 하나님을 증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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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r.christianitydaily.com

Date Published: 1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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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채용·승진, 성추행까지…’소망교도소 비리’ 재판에 – JTBC뉴스

경기도 여주에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가 있습니다. 작년 말에 이 교도소 소장과 부소장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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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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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이야기 박효진장로 – 네이버 블로그

17년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재소자들에게 묵묵히 복음을 전해온 서울구치소 교도대장 박효진 장로(48․명문교회)가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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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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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 – 나무위키:대문

수형자 선발면접 절차와 성과 확대 의혹5.2. 운영 주체의 종교 편향성5.3. 재정 문제와 국가예산 절감 효과에 대한 의문5.4. 소장, 부소장의 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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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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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재단 소망교도소, 이번엔 ‘인사비리 의혹’ – CDNTV-씨디엔

한편 박효진 부소장은 승진심사위원장으로서 활동하여 이와 같은 배후 의혹의 주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보통 승진심사위원장이 심사 대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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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dntv.co.kr

Date Published: 8/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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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들킨 도둑놈, 나는 안 들킨 도둑놈” : 선교 – 크리스천투데이

현지시간 지난 5월 6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올림픽장로교회(정장수 목사)에서 ‘영적 전쟁’이란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박효진 장로는 청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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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ristiantoday.co.kr

Date Published: 3/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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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세운 첫 민영교도소…소장·부소장 '비리' 해임
교회가 세운 첫 민영교도소…소장·부소장 ‘비리’ 해임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박효진 장로 비리

  • Author: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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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_0Pbkyl9PWU

소망교도소 비리 ‘사회적 논란 이미 예상?’

소망교도소의 전직 소장 및 부소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소망교도소의 소장 및 부소장이 비리 때문에 동시에 해임됐다고 전했다.

JTBC는 이 교도소에 대해 “최근 ‘부자 세습’ 문제로 논란을 부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관련 재단이 설립한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라고 설명했다.

A 전 소장과 B 전 부소장은 2011년부터 8년 가까이 소망교도소를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동시에 자리에서 말없이 물러났다.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에 나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A 전 소장은 법무부로부터 받은 예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교도소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업무를 시키는 등의 의혹도 나왔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직원을 특별승진 시켰다는 언급도 나왔다. 교인의 추천을 받아 직원을 채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JTBC는 B 전 부소장에 대해서는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자신의 사위에게 인사 혜택을 준 혐의 등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박효진 장로 “저들은 들킨 도둑놈, 나는 안 들킨 도둑놈”

“조그마한 성냥불이라도 심령에 잘 보존하면 큰 등불, 산불 이뤄”

지난 5월 6일(월)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올림픽장로교회(정장수 목사)에서 ‘영적 전쟁’이란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박효진 장로는 청송감호소 내 수감자들을 변화시켜낸 하나님을 증거했다.

“구치소 안에 행하신 주님의 놀라운 일들을 경험했다.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보다 더 큰 은혜를 베푸시는 현장을 보면서 제 가슴에 불을 받았다. 조그마한 성냥불을 나눠 줄 것이다. 작은 성냥불이라도 잘 받아 심령에 잘 보존하면 번지고 번져 등불을 이루고 산불을 이루게 된다.”

박효진 장로는 서울구치소 경비교도 대대장, 청송교도소를 거쳐 현재는 소망교도소 부소장으로 재임 중이며, 청송감호소와 서울구치소 수인들의 놀라운 회심과 변화를 담아낸 간증집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하나님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다> 등을 펴낸 바 있다.

박 장로는 일년에 제사만 41번 드리는 종갓집 대종손으로 태어나 하나님을 알 수 없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아내를 만나 결혼했는데 아내가 예수를 믿는 사람이었고, 아내가 몰래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교회를 그만 다니거나 이혼하라’고 독촉했다, 이혼 독촉에, 아내를 교회에서 끄집어 내기 위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붙잡힐 것을 그때만해도 알지 못했다.

“한번 하나님께 붙잡히면 끝장이다. 절대 놔주지 않으신다.”

아내를 끄집어 내기 위해 교회를 다닌 지 9년이 되기까지 0.001초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아무리 믿어보려고 몸부림을 쳐도 믿지 못했다. 없는데 믿는 것처럼 믿고 사는 존재 정도로 생각했다. 교회 안에서는 성실하게 봉사하며 누가 봐도 1등 집사로, 교회 밖에서는 마음껏 먹고 마시는 데 1등으로, ‘폭탄주 제조공장 공장장’, ‘체인스모커’로 불리며 철저히 이중적인 삶을 살았다.

“교회 안에서는 믿음의 집사로 칭찬받고, 나가면 세상 동료들은 ‘예수 믿으려면 저렇게 믿어야 한다, 놀 거 다 놀면서 저렇게 교회를 열린 마음으로 다녀야 한다’고 추켜 세우니, 당시 그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어깨가 올라갔다. 모든 것을 내 기준으로 보니, 내가 맞았고, 열심히 믿는 사람들을 불쌍한 인생들’이라고 비웃었다.”

청송교도소..아픈 시대에 잉태된 역사의 사생아

이어서 박효진 장로는 그가 근무했던, 청송감호소 이야기를 시작했다.

“청송감호소는 우리 나라의 가장 아팠던 시대에 잉태된 역사의 사생아다. 청송감호소가 생기자 징역을 살았는데도 위험하니까 사회보호를 부과하고 (수감자들을) 안 내보냈다. ‘형기가 끝났는데 왜 가둬 놓느냐’란 불만이 가득하고, 자포자기에 눈에 보이는 게 없다. 15~20년 형을 끝내고 나가봤자 환갑, 진갑이 넘는다. 나가 봤자 돈도 없고 가족도 없는 버림받은 자들이었다.”

1980년 보호감호법 제정으로 이듬해인 1981년, 신군부는 흉악범이나 강력범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청송 보호감호소를 설치했고, 83년 청송교도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남은 것은 분노, 증오, 버림 받음 밖에 없다. 자기 자신도 자신을 버렸다. 인간이 자신을 위한 마음마저 놓쳐버렸으니 짐승보다 못하다.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자해를 하니 규율과 질서가 바닥이다. 교도관이 끌고 갈 법이 바닥을 치니, 힘의 균형이 역으로 간다. 그것을 보고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담장 너머로 끓어 넘치는 건 시간 문제였다. 이 질서와 통제권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앞장섰다.”

“그때부터 그들과 싸웠다. 연약한 여자를 상대로 사악한 범죄를 저지른 인간 같지 않은 놈들을 징치하기 위해 내 손엔 항상 몽둥이가 들려 있었다. 나름대로 명분에 사로 잡혀 그 길을 달려 갔다. 위험한 고비도 많았고 칼로 목을 찔리기도 했다. 저는 법이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 잔인하게 그들을 대했다.”

하지만, 타인을 향해 품은 미움과 증오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언제부터인가 거울을 보면 제 얼굴이 인간의 얼굴이 아니었다. 눈빛에 분노와 살기가 가득했다. 좋든 나쁘든 우리는 타인을 판단하며 산다. 꼭 무엇인가를 향해 쏘면, 그 곱하기 3배가 나에게 돌아온다. 이웃을 사랑하면 3배의 사랑이 찾아오고 이웃을 용서하면 3배의 용서가 찾아온다. 상대를 판단하면 3배의 판단이 저를 찾아온다.”

수감자를 향한 증오는 그의 얼굴 마저 피폐하게 바꿔놓았다.

“‘흉악한 인간들’, ‘암 같은 인간들’ 이라며 미워하고 짓밟은 그 해악이 곱하기 3으로 제 인생을 찔러 왔다. 인생의 파탄이었다. 제 모습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지옥에서 온 박 주임’, ‘싸늘한 태양’이 죄수들이 제게 붙인 별명이었다.”

그러나 38세 되던 해, 성령께서 그를 찾아와 “말씀이 비수처럼 마음에 꽂혔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 이 말씀에 사로잡힌 그는 갑자기 술잔만 봐도 먹기 싫고 담배 냄새만 맡아도 창자기 끊어지는 듯 했고, 단 하루만에 180도 다른 존재가 됐다.

“저들은 들킨 도둑놈, 나는 안들킨 도둑놈.”

악질 중의 악질 앞에 무릎 꿇자 압도적인 환희…’평생 이렇게 살기만 하면 좋겠다’

그런데 주님을 만나고 그들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몇달 동안 눈물이 흘러 눈가가 짓무르고 따가웠다. 그리고 후회가 밀려왔다. “저들은 들킨 도둑놈, 나는 안 들킨 도둑놈.” 그 흉악범의 얼굴이 떠오를 때마다 기도하기 시작했고, 하루는 “최고 악질”이던 ‘영호’가 생각나 그를 위해 기도했는데 이상하게도 한참 기도했는데도 마음의 답답함이 사라지지 않았다. 문득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24)

영호를 불러내 용서를 빌기 위해 그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무릎을 꿇자 마자 눈앞에 너무도 밝은 빛이 비춰 눈을 뜰 수 없었고 쓰나미 같은 감당할 수 없는 환희가 밀려와, 평생 이렇게 살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영호가 그의 목을 감싸 안더니 울기 시작했다.

원수 중의 원수….대한민국 최고의 친구로

청송감호소는 역사의 뒤안길로…그 자리에는 첨단 기술 가르치는 청송직업훈련소

“‘ ‘주임님, 저는 짐승보다 못한 놈이요,죽일 놈이요’ 저는 그러면 ‘아니다, 내가 죽일 놈이다’ 하며 서로 우겼다. 서로 ‘내가 죽일 놈이요’ 라고 우기며 사나이와 사나이가 땅 바닥에 끌어안고 울었다. 원수 중의 원수 그 둘이 가슴을 끌어 안고 운다. 그 동안의 증오와 살기가 눈 녹듯 녹아 내렸다. 그렇게 울면서도 신기하게 서로 대화가 됐다. ‘영호야, 너 예수님 너를 위해 돌아가신 것 아나?’ ‘네. 압니다. 흑흑흑.. 그렇게 30분 정도 울고 나서 창문을 보니, 밖에 구경꾼이 바글바글 붙어 있었고, 그렇게 해서 그 일은 청송감호소의 탑뉴스가 되었다.”

박효진 장로는 영호 한 사람, 죄수 하나의 변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 여부를 가로 짓는 기준”이 되었다고 말하며, 그 사건 이후로 청송감호소 안에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간증했다. ‘영호’ 한 사람의 변화로 9개월 만에 수감자 1,600명이 예수를 영접했고, 수감자들의 기도제목이던 “청송감호소 폐쇄”도 이루어져 그 자리에는 감호소 대신 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훈련소가 들어서게 됐다.

박 장로는 자신을 마지막으로 저들을 붙들 ‘벼랑 끝의 선교사’라고 부르며 첫날 간증집회를 마무리 했다.

간증의 둘째, 셋째 날인 6일과 7일에는 ‘응답의 기도'(마18:8-20), ‘사형선고'(롬1:28-32)를 주제로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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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채용·승진, 성추행까지…’소망교도소 비리’ 재판에

관련 리포트 보러가기 교회가 세운 첫 민영교도소…소장·부소장 ‘비리’ 해임 이가혁 기자 / 2019-01-17 21:06

관련 리포트 보러가기 수십억 지원받고 견제는 피해…”운영잡음, 재소자 귀에까지” 이가혁 기자 / 2019-01-18 20:47

[앵커]경기도 여주에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가 있습니다. 작년 말에 이 교도소 소장과 부소장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배경에 여러 가지 비리가 의심된다는 소식을 올해 초에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그동안에 검찰 수사가 이어져 왔는데, 검찰이 의혹 대부분을 확인해서 이들을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가혁 기자입니다.[기자]지난해 말, 소망교도소 심모 소장과 박모 부소장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법무부가 교도소 예산이나 인사 과정에 범죄 단서를 확인하고 감찰에 들어간 이후였습니다.[소망교도소 관련 행사 참가 목사 : (두 사람이) 말없이 나갔어요. 쫓아냈다는 인상을 안 주기 위해서 이렇게. 괜히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에.]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두 사람을 고발했고 최근까지 수사가 이뤄졌습니다.검찰은 어제(4일) 두 사람의 범죄 혐의 여러 건을 확인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부장검사 출신인 심 전 소장의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자신이 소속된 한 종교 관련 연구소가 외국책을 번역해 냈는데, 교도소 직원에게 번역 일을 시키고 그 대가로 수당을 만들어 줬다는 것입니다.검찰은 해당 직원이 교도소 업무 시간에 번역을 하고 15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심 전 소장이 직원 1명을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하고 또 다른 직원 1명을 부당하게 승진시킨 혐의도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박 모 전 부소장은 심 전 소장이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도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이들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형수이야기 박효진장로

그날 밤 성열이의 귓전엔 앵앵거리는 모기소리 같은 것이 계속됐다.그건 모기소리가 아니라 낮에 자신이 배식구에 외쳐댄 성경구절이었다.그도 차츰 다른 사람으로 변해갔다.독방의 재소자들은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성열이가 변화될 줄은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

이제 세 사람의 성도가 독방교회 초대집사가 됐다.그들 사이사이에 수용된 다른 재소자들도 세 사람의 불덩어리 같은 전도에 끌려 하나 둘씩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들어와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기 시작했다.다른 사람이 전하는 예수라면 모르겠거니와 천하에 소문난 저 세 사람의 기쁨 넘치는 삶과 신앙의 뜨거운 폭발은 능히 다른 흉악범 재소자들의 가슴을 두드려 깨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독방에 수용된 재소자 중 정신질환자 두세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새로운 삶에 눈을 뜬 것이다.

“우리도 예배를 한 번만 드렸으면 좋겠어요”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었다.그러나 엄격하게 독거 수용된 이곳의 형편상 예배라는 것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었다.모두가 예배에 대한 목마름으로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기상천외한 예배를 우리에게 허락하셨다.외부에선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예배 인도를 맡게 된 것이다.󰡒지금부터 우리 독방교회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독방이 늘어서 있는 복도 중간쯤에서 예배의 시작을 선포하며 앞을 보면 조그만 배식구에 엎드려 귀를 밖으로 대고 있는 재소자 형제들의 모습이 보였다.꿇어 엎드려 밖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필사적인 모습 앞에 심장이 찢어지는 감동을 느꼈다.

다같이 신앙고백을 하자고 외치는 나의 목소리가 끝나자마자 각 방의 배식구에 보이던 그들의 귀는 즉각 입으로 변했다.그들의 절박하고 순박한 심령에 성경 본문을 읽어주는 것보다 더 큰 설교는 없었다.그들은 흐느껴 울었다.그들은 울퉁불퉁 살아온 험악한 인생의 뒤안길에서 영원히 버림받은 삶으로 끝날 줄 알았던 자신의 생애에 이토록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실 줄 몰랐다고 기도했다.배식구에 입과 귀를 번갈아 대어 외치며 기도하고 찬송하는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이제 더 이상 죄인이 아니었다.

독방교회 사람들의 변화되는 모습은 죄가운데 빠질 수밖에 없던 나를 건져주시고 이들과 함께 복음을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게한다.어린시절부터 철저히 유교와 불교가 혼합된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한 난 1년에 제사를 13번이나 지내는 종가집 종손이었다.

1979년 2월 어느 날 친척 할머니의 소개로 선을 보았다.다방에서 그녀를 만난 순간 눈이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평범한 외모를 지닌 여성이었으나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평소 같았으면 “저는 밀양박가 규정공파 대종가집 대종손인데요.우리 집엔 1년에 제사가 13번있어요.자신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텐데 이번엔 “저는 종손이고요,동생들이 좀 많아요.그래도 착한 동생들이라 속 썩이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우린 3개월 후 친지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결혼 후 아내는 우리 집안의 풍습에 익숙해졌고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냈다.그러나 귀여운 딸아이가 옹알이를 할 무렵이었다.그날도 교회의 새벽종소리가 들렸다.매일 듣던 종소리였지만 아내는 아내의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울기 시작했다.그순간 아내의 심령 속에 들려 오는 소리가 있었다.

“사랑하는 내 딸아,너는 나를 떠났다고 하지만 나는 한 번도 너를 떠난 적이없다.네가 우상 앞에 절하는 순간에도 너를 떠나기는커녕 오히려 탄식하며 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나는 지금도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다.내 딸아,돌아오너라” 결혼 전 아내는 독실한 신앙인이었다.맞선보는 자리에서 󰡒예수를 믿으세요? 평생 주일성수 하실 수 있나요? 철저한 십일조를 드릴 수 있나요?󰡓라고 말할 정도였다.그러나 이런 신앙이 결혼의 걸림돌이 되자 아내는 회의를 갖게 됐고 신앙을 포기한 채 나와 결혼하게 된 것이었다.사실 그때까지 우리 집안은 그녀가 기독교신자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내가 심령 속에 들은 소리는 복음이었다.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한번 구원받은 자녀들은 어떠한 환경에 처해도 버림받지 않는다는 진리였다.아내는 베개가 흥건히 젖도록 울고 또 울었다.잃었던 믿음을 회복한 아내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애비야,아무리 봐도 우리가 며느리 하나는 참 잘얻었대이 ”

“왜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우리 며느리는 요즘 냉장고가 시원찮다고 시장도 얼마나 잘 다니는지 몰라.일요일 낮에도 시장을 가고 빠뜨린 게 있다고 일요일 저녁에도 시장을 간다.또 더 살 게 있다고 수요일 저녁에도 시장을 가고 야시장에 가면 싼 물건이 많다면서 금요일 밤에도 시장을 간다니까.싱싱한 생선과 신선한 야채를 사서 시부모 밥상에 올리려는 며느리가 기특하구나”

내 어깨는 으쓱해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절초풍할 사실이 드러났다.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한 아내의 가장 큰 소망과 즐거움은 예배였다.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를 드리기 위해 시장 핑계를 댄 것이다.얼른 시장을 본 후에 교회 뒷자리에 앉아 남몰래 주님을 만난 것이다.

아내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활기찼고 내막을 모르는 시부모님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며느리 자랑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와보니 아내는 중죄인처럼 머리를 숙이고 아버님은 대청마루 한가운데서 분기탱천하여 고함을 지르고 계셨다.

“이놈아! 니 마누라가 예수쟁인줄 알고 결혼했어,모르고 결혼했어!”

절구통으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아버님 절대로 몰랐어요”

“잘 들어라 너 오늘부터 야소(예수)를 버리고 우리 집안 풍습을 따르든지 이혼을 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라.세상에 우리집안 종부가 예수쟁이라니…” 나는 중재를 해야 했다.

“아버님,저한테 3개월만 시간을 주세요.3개월 내로 꼭 개종시키겠습니다.만약 개종이 안 되면 이혼할테니 걱정마세요.”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다.심성이 부드럽고 고운 아내를 개종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약속대로 3개월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다.참 희한하게도 아버님께 약속드린 그대로 개종이 되긴 되었다.그런데 개종된 사람은 아내가 아니라 나였다.

아내를 개종시키겠다고 큰소리치던 내가 도리어 개종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 무렵 나는 회사 동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졌다.처음에 장난으로 시작한 화투판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빚이 산더미처럼 불어나 있었다.빚독촉을 견디다 못해 아내에게 사실대로 털어 놓았다.그러나 화를 내고 못살겠다고 고함을 지를 법한데 아내는 쌩끗 웃으며 말했다.

“소영이 아빠예, 소영이 아빠만 하나님 앞에 돌아온다면 그까짓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능교? 걱정 마이소, 내가 우째 한번 만들어 보지요”

`천사표’가 된 아내를 바라보며 `예수를 믿으면 다 저렇게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아무튼 이렇게 해서 위기는 넘겼지만 이날 이후 난 빚을 갚기 위해 결혼패물까지 팔아버린 아내에게 죄인이 된 기분이었고 아내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교회에 나간 것이다.

어느 날 아버님은 정식으로 나를 부르셨다.“야, 니가 느그 댁을 개종시킨다더니 알고 보이 니까정 예배당에 나간다꼬? 이놈아 죽을라고 환장을 했제?”

신앙을 부모님께 들켜버린 아내는 그때부터 드러내 놓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부모님과 우리부부 사이에 종교적 갈등이 극심해지자 난 매사에 의욕을 잃어갔다.내가 근무하던 대구시 중구청 세무과는 그런 대로 만족할 만한 생활이었다.그러나 머릿속엔 `이 지겨운 환경속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지’라는 생각뿐이었다.

어느 날 신문광고에 `교정직 7급’ 공개채용 시험공고를 봤다.교정직원은 2,3년 근무하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전국구 공무원이었다.전국 40여개의 교도소 구치소 감호소가 있으니 내가 찾는 조건에 맞는 직장이었다.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아내는 나의 전직을 기쁜 마음으로 찬성했다.그 때 난 직업을 통해 선교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아내는 벌써 내 생각을 앞지르고 있었다.

1995년 11월,전화 벨이 다급하게 울렸다.”장로님,오늘 사형집행이 있는데 오셔서 가는 형제들을 위해 마지막 기도를 해주실 수 있습니까?”

복사뼈에 염증이 생겨 경찰병원에서 오른쪽 발을 수술하기로 예약한 날이었다.그러나 서둘러 목발을 짚고 아내가 운전하는 차에 올랐다.내게 전화를 건 사람은 서울구치소에 근무하는 정집사인데 그가 사형자 명단에 호성이가 있다고 전한 것이다.호성이의 이름을 듣게 되자 목구멍에 돌멩이라도 걸린 것처럼 말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혔다.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형집행이 시작된 후였다. 호성이가 사형장으로 연결된 지하실 계단을 직원들에게 이끌려 묵묵히 올라오고 있었다.계단을 거의 다 올라와서 무심코 고개를 든 호성이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장로님,어떻게 여길 오셨어요?” 사형집행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이루어진다.그런데 당시 성동구치소에서 근무하는 내가 그 아침에 사형장으로 찾아왔으니 놀랍기도 했을 것이다.

“네가 하나님 나라에 가는 날인데 오지 않을 수 있나? 주님만 꼭 붙들고 마음 단단히 먹어라.믿음으로 이겨야 한다.알았지.떨리진 않니?” 호성이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걱정마세요.준비는 벌써 됐어요.근데 어디 다치셨어요” 목발을 짚고 나타난 나에게 물었다.

사형집행을 위한 마지막 인정심문 절차가 진행됐다.사람이라면 누구나 긴장하고 두려워할텐데 그는 죽음조차 잊어버린 듯 평안해 보였다.집행에 앞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어갈 무렵 소장님이 마지막으로 종교행사를 가지겠느냐고 물었다.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

마지막 임종예배를 드리기 직전 호성이는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내 손을 꼭 붙잡고 다시 한 번 근심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박장로님,정말 발목 아프지 않아요?” 천진한 표정으로 오히려 나를 걱정해 주는 호성이의 깊고 맑은 눈동자 속에서 내 기억은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바늘을 타고 그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92년 어느 날 퇴근무렵이었다.그날도 구치소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신입행렬이 이어졌다. “계장님,장위동 일가족 5명 살해 암매장 사건의 범인입니다.”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친부모와 친형,형수,조카 등 5명을 죽이고 그 집 정원에 암매장했다는 끔찍한 사건을 듣고 전율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장본인이었다.교도관이라는 직업상 수많은 범법자들을 접하다보니 웬만한 범죄형은 직감으로 가늠할 수 있다.그런데 그를 보니 살인은커녕 돈 100원짜리도 빼앗을 사람같지 않았다.그가 바로 호성이었다.그는 가끔씩 움찔 놀라거나 입속으로 웅얼거리는 모습이 정신착란증환자의 모습이었다.틀림없이 그의 주변에 악한 영이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니 옆에 뭐가 있지?” “어떻게 아셨어요.무서워 죽겠어요.” 호성이는 공부를 많이 못했지만 천성은 착했다.변변한 직장도 없이 혼전 동거생활을 하다가 경제사정이 어려워지자 부모에게 돈을 타서 썼다. 사건 당일,돈을 얻으러 갔다가 퇴짜를 맞고 빈손으로 2층을 내려오는데 악령이 호성이를 가로막으면서 `올라가서 죽여라’고 말했다고 한다.그는 악령의 명령에 따라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또 악령은 구치소에 가면 그날을 넘기지 말고 죽으라고 방법까지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날 나를 만난 것이다.호성이를 붙들고 큰 소리로 기도했다.희대의 살인마와 단둘이 있다는 사실에 처음엔 두려워서 큰 소리로 기도했고 나중엔 성령에 사로잡혀 혼신을 다해 기도했다.깊은 밤 터져 나오는 고함소리에 직원들이 뛰어왔지만 돌려보냈다.

“아저씨,갔어요!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어요” 몸과 정신을 휘감고 있던 기분 나쁜 공포와 역겨움이 사라지고 평화로움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펑펑 울면서 내 손을 잡고 있는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구원의 기쁨을 전해주는 것뿐이었다.나는 땀을 흘려가며 최선을 다해 용서와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그의 결단을 요구했다.

차츰 신앙 안에서 안정을 찾아가던 호성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았다.2심 사형선고를 받던 날 호성은 내 사무실에서 많이 울었다.”호성아,사형선고 받은 게 슬퍼서 우냐?” “아닙니다.억울하거나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벌써 지옥에 가 있어야 할 몸이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살아있다는 사실이 기적 같아서 우는 거예요”

호성이 다른 방으로 옮겨갈 때마다 사람들은 긴장했다.그러나 그는 밝은 표정으로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주었다.사람들은 매번 그에게 호기심을 가졌고 그때마다 호성은 복음을 전했다.하나님께선 한 사람의 사형수를 통해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가장 낮은 곳,가장 어두운 감옥의 한 귀퉁이에서 만세 전에 선택하신 당신의 백성들을 불러내셨다.

그런 호성이 지금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앞자리의 집행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죽음의 그림자가 사형장을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담담한 표정으로 모든 절차에 순응하던 호성은 내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서로 잡은 손바닥 사이로 땀이 배어나왔다.

“유언을 남기겠습니까?” “예” 일순간 긴장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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