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세계 영화 | 지구가 하나의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을 알아챈 하나의 버그 [단편영화] 10922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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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itle: Untitled Earth Sim 64
Original Footage: https://www.youtube.com/watch?v=uRQ_Wd_r6gk
Written, Directed \u0026 Produced by Jonathan Wilhelmsson
Executive Producers: Holly Fraser, Ellen Johansson and Mattias Ehrenberg
Starring Karen Olrich-White and Alexandra Frick
with the voice of James Fraser
Director of Photography: Jonathan Wilhelmsson
First Assistant Director: Ellen Johansson
Editor, Visual Effects Artist \u0026 Colorist: Jonathan Wilhelmsson
Production Assistant: Linus Holm
Aerial Photography: Albin Sjöberg
Sound Recording, Design \u0026 Mix: Jonathan Wilhelmsson
Produced with the support of Spoon Agency and Film i Dalarna
© 2021 Jonathan Wilhelmsson
#엠터 #단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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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가상현실 소재 여러 영화들의 흥행 살펴보기 – 브런치

*국내 관객 수: 25만 1,948명 (8/22(일) 자정 기준) · *전 세계 흥행: 1억 1,191만 달러 (8/23(월) 18시 기준) · *스튜디오: 월트디즈니컴퍼니 · *현재 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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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부터 ‘아바타’까지…영화로 보는 메타버스 세계

올해 산업계 뜨거운 화두는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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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가상 세계 영화

  • Author: 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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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2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WyND6g8V1Ns

게임과 가상현실 소재 여러 영화들의 흥행 살펴보기

141번째 ‘월요 박스오피스 레터’입니다. 영화의 흥행 성적, 관객 수와 관련한 주제로 매주 이것저것을 씁니다. 가끔은 그냥 주말 박스오피스 요약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 숀 레비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프리 가이>를 인상적으로 관람했습니다. ‘이런 영화들이 여럿 더 있었던 것 같은데’ 하면서 몇 편의 영화들을 떠올렸는데요. ‘메타버스’가 본격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니 영화에 있어서도 게임 콘텐츠를 이야기하는 게 더 이상 낯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리 가이>를 비롯해 <레디 플레이어 원>, <내언니전지현과 나> 등 게임을 소재로 한 여러 영화들의 흥행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좀 더 넓은 의미로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작품도 포함했으나 흥행 순서와는 무관하며, ‘게임 원작’ 영화는 제외했습니다. (예: <모탈 컴뱃>, <툼 레이더>, <어쌔신 크리드> 등)

<프리 가이>(2021)

*국내 관객 수: 25만 1,948명 (8/22(일) 자정 기준)

*전 세계 흥행: 1억 1,191만 달러 (8/23(월) 18시 기준)

*스튜디오: 월트디즈니컴퍼니

*현재 극장 상영 중인 <프리 가이>(2021)입니다. 국내에서는 2주차 주말까지 누적 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들의 강세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흥행 1억 1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극장이 다시금 위축된 현 상황을 고려하면 제법 순항하고 있습니다. 아직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고, 북미의 경우 <맨 인 더 다크 2>나 <올드> 등의 흥행이 저조하다는 점도 한몫을 했겠군요. <프리 가이>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트위터를 통해 속편 제작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여기에 20세기 스튜디오는 리트윗으로 화답했고요.

https://brunch.co.kr/@cosmos-j/1328

영화 ‘프리 가이’ 스틸컷

<레디 플레이어 원>(2018)

*국내 관객 수: 225만 4,430명

*전 세계 흥행: 5억 8,289만 달러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제 글을 읽어온 분이라면 다 아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2018)입니다. 게임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메타버스 화두에 그 어떤 영화보다 가까운 작품이 되겠군요. 이 영화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리뷰를 써왔으니,,, 몇 개의 링크로 대신하고 싶지만 그중 하나만 아래에 남겨두기로 하고,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일명 ‘덕질’이라는 키워드에 제가 본 영화 중 가장 밀접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영화의 원작에 대해서 말할 때도 그렇고 스티븐 스필버그에 관해 말할 때도 그렇고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측면에서도 그렇지요.

https://brunch.co.kr/@cosmos-j/286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내언니전지현과 나>(2020)

*국내 관객 수: 2,793명

*배급: 호우주의보

*게임 이야기를 하는데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1999년 출시된 넥슨의 MMORPG ‘일랜시아’를 소재로, 소위 ‘망겜’으로 불리는 일랜시아를 여전히 떠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입니다. 게다가 독립영화라, 흥행 면에서는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조금 거칠고 간단히 말하면 <프리 가이>와 <레디 플레이어 원> 모두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https://brunch.co.kr/@cosmos-j/1151

영화 ‘내언니전지현과 나’ 스틸컷

<주먹왕 랄프>(2012),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2018)

*국내 관객 수: 91만 9,202명(1편), 175만 8,891명(2편)

*전 세계 흥행: 4억 7,122만 달러(1편), 5억 2,932만 달러(2편)

*스튜디오: 월트디즈니컴퍼니

*2012년과 2018년에 걸쳐 만들어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는 게임 속 세상을 소재와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랄프’가 NPC라는 점에서 <프리 가이>를 보고 난 뒤 이 작품을 떠올린 분도 계시겠지요. 1편과 2편 모두 고르게 호평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영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스틸컷

<트론>(1982), <트론: 새로운 시작>(2010)

*국내 관객 수: 91만 9,202명(1편), 175만 8,891명(2편)

*전 세계 흥행: 3,300만 달러(1편), 4억 0,006만 달러(2편)

*스튜디오: 월트디즈니컴퍼니

*<트론>은 컴퓨터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간 게임 개발자가 어떤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1982년에 1편이 만들어졌고 28년 만인 2010년에 속편이 나왔습니다. 훗날 <오블리비언>(2013)과 <탑건: 매버릭>(2021) 등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연출작인 <트론: 새로운 시작>은 제작비 대비 흥행에 성공했지만 전편만큼의 호평을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 스틸컷

<픽셀>(2015)

*국내 관객 수: 68만 1,945명

*전 세계 흥행: 2억 4,487만 달러

*스튜디오: 소니픽쳐스

*<픽셀>은 외계인들이 아케이드 게임 속 캐릭터 모습을 하고 지구를 침공한다는 설정의 작품입니다. 첫 두 편의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만든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아담 샌들러를 비롯한 연기 대가들이 합세했으나 제작비 대비 북미 외 해외에서 간신히 평타 정도의 성적을 내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영화 ‘픽셀’ 스틸컷

<쥬만지>(1997),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7), <쥬만지: 넥스트 레벨>(2019)

*국내 관객 수: 54만 0,402명(1997), 171만 1,246명(2017), 105만 7,269명(2019)

*전 세계 흥행: 2억 6,282만 달러(1997), 9억 6,254만 달러(2017), 8억 0,005만 달러(2019)

*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쥬만지>(1997)는 나무로 만들어진 보드게임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어드벤처입니다. 이것이 드웨인 존슨, 잭 블랙 등이 출연한 리부트로 2017년과 2019년에 또다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2017년작과 2019년작은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같습니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스틸컷

Metaverse, 가상의 세계 메타버스와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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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뉴스에 많이 나오고 익숙한 것 같긴한데 생소한 단어가 있습니다. 메타버스라고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 Universe의 합성올,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도 만나고 생활도 하고

굳이 분류하자면 VR이 약간 기술적인 의미같고, 메타버스는 사회적, 경제적 개념을 나타내기위해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웹 인터넷 등 현실세계를 흡수한 가상세계이고, 세컨드라이프나 트위니티같은 신개념 SNS서비스를 예시로 드는데…이거, 그냥 와우나 리니지같은데서 늘상 하던 거 아닌가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방구석에서 2D로 랜선인맥을 쌓으면서 그 안에서 세계를 만들어갔던 아싸들의 용어를 가져가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위에 그림보다 훠얼씬 멋있잖아요 (리니지 2)

영화에서도 가상현실은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단순 디스플레이 묘사부터 핵심 소재로 사용될 수도 있고, 다 꼽기에는 정말 많은 영화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되는 종류에 따라서 대표적인 영화 몇개만 들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어제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아논’을 봤거든요. 상당히 신박하게 가상현실이 나오더라구요.

아직 가상현실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지는 시기이다 보니 사전적인 정확한 분류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사전적 의미는 ‘확장된 현실’입니다. 현실의 어느 장면을 볼 때, 실제론 그 장면 속에 존재하지 않으나 관련된 이미지나 정보가 덧붙여 보이는 걸 말합니다. 게임 ‘포켓몬’으로 제일 잘 알려졌구요, 영화 속에서는 아이언맨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AR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신박했죠.

* 아논 (Anon, 2018)

감독: 앤드류 니콜

주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클라이브 오웬

소개: 미래세계, 인간은 각막을 통해 자신이 보고 있는 대상에 대한 정보를 바로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형사인 살(클라이브 오웬)은 ‘심안’이라 불리우는 이런 개인 디스플레이 정보를 해킹해 사람들을 해치는 연쇄살인범을 잡으려 하고, 개인정보가 전혀 보이지 않는 여성(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난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비주얼의 승리

아이언맨에서 본 AR기술을 극단적으로 발전시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물 실험을 했다고 알려진, 머릿속에 칩을 심어서 정보를 바로 받고, 그 정보를 눈 앞에다가 바로 쏴주는 증강현실입니다. 모두에게 자비스가 한명씩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anon’ 익명이라는 뜻입니다.

형사인 살은 직감적으로 자신의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뜨지 않는 여인이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파악합니다. 각막에 보이는 형상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세계이다보니, 내가 보고 있는 대상도, 내 기억의 기록도 모두 조작이 가능한 세계입니다. 어찌보면 정말 위험할 수도 있는 세상이네요.

영화속의 AR묘사는 상당히 실용적이면서 발전적입니다. 전화도 되고, 눈에 보이는 모습을 바로 영상기록으로 남길 수도 있구요. 살은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을 감수하며 익명의 여인을 찾아냅니다. 의외로 노출도 있고 범죄에 대한 묘사도 직접적이어서 놀랐습니다. 다만 용두사미, 기승전(무) 의 이야기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시점 샷으로 AR을 보여줍니다.

|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 정보를 부가하는 증강현실(AR)과 가상 환경에 현실 정보를 부가하는 증강 가상(AV)의 의미를 포함한다.

뭔소린가 싶습니다. 제가 이해한 MR의 특징은 AR처럼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과 혼합하되, 여럿이서 정보를 공유하거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AR이 혼자만의 디스플레이에 정보를 더해서 받아들인다면, MR은 여러명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다수의 상대방과 소통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죠.

작은 예로는 킹스맨 시리즈를 들 수 있겠습니다. 아서와 해리는 한 장소에 같이 앉아 있고, 각자의 장소에서 회의 테이블에 앉아서 서로 소통을 하고 있죠.

서로 가상의 정보를 공유하며 회의중

해석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도 있지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미스테리오가 사용하는 기술 또한 혼합현실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여기서는 물건을 부수고, 공격을 받으면 반응하는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한층 더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보여지네요.

가상의 투사와 현실적 상호작용의 조화

|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실제로 존재하진 않으나 꼭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현실을 말합니다. 가상현실은 헐리우드 영화가 정말 좋아하는 소재입니다. 상상력이 작용할 여지가 많고 CG를 사용해서 멋진 시각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단계에서부터는 현실을 배재한, 가상세계가 주가 되는 영화를 골라서 분류를 또 나눠봤습니다.

* 사용자가 인지한 상태에서 직접적인 반응을 주는 단계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7)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마크 라이언스

소개: 2045년의 미래,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서 가상세계 오아시스에 접속하면, 누구나 원하는 캐릭터로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할리데이는 오아시스 안에서 자신의 미션을 해결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긴다.

스필버그 감독의 대중문화에 대한 헌사

앞에서 설명했던 영화들보다 현실적으로 실현이 제일 빠를 것 같은 기술적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VR 기구들을 쓰고, 입은 상태로 기계에 매달려서 가상현실에 접속한다는 설정입니다. VR의 가장 큰 제약이 상호작용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VR안에서 나는 앞에 놓인 사과를 잡았는데, 실제 내 손은 그걸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장갑이나 입을 수 있는 VR기기 등을 통해서 감각을 직접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표현이 됩니다.

가상세계에서 뛰고 구르고 달리고는 어떻게 하나.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VR속의 가상현실을 통해서 지난 8, 90년대 대중문화에 대한 헌사를 바칩니다. 오아시스 안에서 일어나는 모험의 기반에 과거 문화를 깔아놓고 진행을 합니다. 백 투더 퓨처의 타임머신인 들로리안, 건담이 등장하고, 영화의 중요한 배경, 아이템으로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을 차용합니다. 엄청난 양의 대중문화 레퍼런스와 오마주가 보여지고 그걸 찾아내면서 추억을 되새기는 재미도 쏠쏠한 영화입니다.

* 사용자는 인지하고 있고, 뇌에 직접적 신호를 주는 방법

가상 현실 (킬링 머신, Virtuosity, 1995)

감독: 브렛 레너드

주연: 덴젤 워싱턴, 러셀 크로우

소개: 가상현실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경찰의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가상 세계의 적, 범죄자로 악당들의 기억, 특징을 결합한 시드 6.7(러셀 크로우)를 만들어 사용하지만, 자신이 프로그램임을 인지하고 머리까지 좋았던 시드 6.7은 프로그래머들을 이용해서 육체를 얻어 현실세계에 나오는데 성공한다.

신박했던 설정의 가상현실

앞에서 이야기된 VR의 단점이 아무리 시각이 현실감 있더라도 촉각이나 평형기관에서 전달하는 공감각적인 지각까지 속일수는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걸 영화적으로는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1995년에 말이죠. 뇌에 직접적으로 신호를 주어 가상현실에서 활동하게끔 한다는 아이디어를 영화한 작품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무려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우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악당의 설정도 기발했구요, 성격 나오는 러셀 크로우의 섬뜩한 연기도 인상깊었습니다. 옛날 영화라서 시각효과가 좀 튀기는 하는데, 덴젤 워싱턴 형님이 묵직하게 잡아줍니다.

러셀 크로우의 비열한 표정이 잘 어울립니다;

* 사용자도 인지하지 못하는 뇌 속의 가상현실세계

매트릭스 (The Matrix , 1999)

감독: 워쇼스키

주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쉬번, 캐리 앤 모스

소개: 낮에는 회사원이면서 밤에는 해커인 앤더슨은 어느날 매트릭스라는 의문의 세계를 감지한다. 단순히 해커인 줄 알았던 트리니티와 모피어스를 만나고, 앤더슨은 자신이 살고 있던 세계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네오, 더원, 미스터 앤더슨

끝판왕 나왔습니다. 가상현실을 제일 말이 되게 구현한 작품입니다. 기존에도 ‘알고보니 가상세계였다’라는 설정의 영화는 있었습니다. 다만 매트릭스처럼 멋있게, 제대로, 총알도 피하면서 만들어낸 작품은 없었죠.

접속해 있는 사람이 인지하지도 못하고, 뇌속으로 전기신호만을 받아서 그것을 세계라고 인지한다는 설정의 가상현실은 사람들이 가상세계를 연구하고 그것을 이용하려 노력하는 동안에는 도달하려는 이상향처럼 보입니다. 저 세계 안에서는 나도 이소룡같은 몸을 가질 수 있고, 빌 게이츠같은 갑부도 될 수 있다. 는 환상을 충족시켜줄 수단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니까요

* 번외편: 모든 것을 섞어서 초월한 최강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2002)

감독: 장선우

주연: 임은경, 현성

소개: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는 게임방 아르바이트생을 짝사랑한다. 어느날 길거리에서 라이터를 산 주는 라이터에 적힌 전화번호를 눌렀다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게임에 접속하게 된다.

우리는 이런 영화도 있다!

제가 이야기한 메타버스는 적어도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설명따위는 거부하는 정말 ‘아스트랄’ 그 자체입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매트릭스가 1999년이고, 성소재림이 2002년입니다. 바뀐 거 아닙니다.

성소재림은 나름 가상의 세계에서 게임을 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만, 가상세계는 이미 현실에 섞여 있습니다. 내가 나비고 나비가 난데, 게임은 해야하고 액션도 해야하고 접속장비따위 무시하고 그냥 가상과 현실 다 섞어버리고 ‘짜장면으로 맞아볼래’입니다.

초반에는 살짝 이해가 갈 것도 같은 이야기 구조이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할수록 너무 유치한 액션과 CG, 시각효과에

보고 있는 관객을 부끄럽게 만드는 최강자입니다.

후반가면 이정도 CG도 안씁니다.

메타버스, 가상의 세계는 게임을 너머서 많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수록 이런 변화는 더 크고 빠르게 다가올 것 같네요. 영화도 좀 더 새로운,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등장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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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부터 ‘아바타’까지…영화로 보는 메타버스 세계

[OTT 뭐 볼까?]

올해 산업계 뜨거운 화두는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다.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가 도래하면서 점점 주목받는 개념이 됐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영화를 보면서 미래 사회를 체험해보면 어떨까?

레디 플레이어 원 (2018)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외

미국/ 액션/140분/12세 관람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가 만들어진 2045년을 배경으로 한다. 오아시스에서는 누구든 자신의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게 유일한 낙인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은 살인 기업 ‘IOI’에 맞서 오아시스를 지켜내려고 한다.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의 감독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9년 제45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SF영화상을 받았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아바타 (2009)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아바타’ 스틸컷 ⓒ해리슨앤컴퍼니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외

미국/ SF/162분/12세 관람가

영화 ‘아바타’는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고자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류가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는 이야기다. 전직 해병대원인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는 인간의 의식으로 나비족의 몸을 원격 조정하는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나비족 중심에 투입된다.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등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을 받는 등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화 ‘아바타’ 스틸컷 ⓒ해리슨앤컴퍼니

썸머워즈 (2009) [왓챠]

영화 ‘썸머 워즈’ 스틸컷 ⓒCJ 엔터테인먼트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외

일본/ 애니메이션/113분/전체 관람가

영화 ‘썸머 워즈’는 사이버 가상 세계 ‘OZ’의 보안 관리 아르바이트를 맡은 천재 수학소년 ‘겐지’가 OZ의 붕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을 만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제작했다. 제3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영화 ‘썸머 워즈’ 스틸컷 ⓒCJ 엔터테인먼트

써로게이트 (2009)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써로게이트’ 스틸컷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출연: 브루스 윌리스, 라다 미첼, 로자먼드 파이크 외

미국/ 액션/88분/15세 관람가

영화 ‘써로게이트’는 인간이 ‘써로게이트(대리 로봇)’를 통해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써로게이트가 공격당해 그 사용자가 죽는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어(브루스 윌리스)’는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 무기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터미네이터 3’을 제작한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이 만든 영화다.

영화 ‘써로게이트’ 스틸컷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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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영화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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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로 추억을 만들고

영화로 인생을 배우는

시골쥐M입니다.

첫 포스팅으로 메타버스를 영화로 이해할 수 있는

바로바로 체험할 수 있는<메타버스 영화 베스트 5>입니다.

먼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하지요.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영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5G 상용화와 함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였고,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 매트릭스 (1999)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이에요.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

가상현실 세계에 갇힌 인간의 자유 혁명

총알을 피하고 하늘을 나는

가상현실 세계 속에서

AI와 싸우는 박진감 넘치는 영화예요.

매트릭스는 총 3편이 나왔습니다.

매트릭스 1

매트릭스 리로디드

매트릭스 레볼루션

그리고 올해

2021년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곧 출시될 예정이네요!

※추천 이유

1. 디스토피아 미래에서 맞이한 메타버스 세계관

2. 가상현실 세계 속 영웅의 이야기

3.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이

가상현실(?) 세계 속 AI가 통제하는 세상!

2. 13층 (1999)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나를 조정한다(?)

게임 속 게임에 존재하는 주인공그 주인공이 정말 현실에 사람일까?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디지털 세계 속에서 겪는

인물이실제로 현실 세계의 인물이 아니라면?

가상현실 세계 속나의 몸을 움직인다.하지만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는 재밌는 소재의 영화입니다.

※추천 이유

1.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데카르트

2. 영화 마지막 결말! 현실 세계로 나온 진정한 승자는?

3. 내가 내가 아니라면? 메타버스 속 진실 찾기

3. 썸머워즈 (2009)

모든 세상이 사이버 세상 OZ에서 이루어지며

살아간다. 사이버 공간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으며

모든 문화의 공간이 된다.

그 공간에 만약 초강력 바이러스의 출연한다면

10월 25일 KT 통신망 마비로 인해서

순식간에 가게 결제, 인터넷 마비

온라인 수업, 주식 등 모든 생활이

순식간에 멈춘 걸 경험하였다.

그 경험처럼 사이버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에 대해서

재밌게 풀어낸 애니메이션~!!

※추천 이유

1. 현재 사회생활 속과 유사한 메타버스 공간의 마비를 경험

2. 메타버스 공간과 일상 공간이 동일 시 되면서 겪을 수 있는 사실

3. 만약, 우리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4. 레디 플레이어 원 (2018)

2045년, 암울한 현실 속에서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피카추, 아톰, 태권 V, 마징가, 철인 28, 모탈컴뱃 등)로

어디든지,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걸 가능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살아간다. 슈트를 입고, 실제 몸으로 움직이며

가상현실에서 모든 걸 즐기는 세상

오아시스의 개발자가 낸

수수께끼 문제를 푸는 도전자들그 문제를 풀면 어떻게 될까?

※추천 이유

1. 암울한 미래 현실에서 환상의 세상 오아시스를 경험해 보자.

2. 70~00년 시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3.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 곳에 모였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5. 프리 가이 (2021)

NPC(Non-Player Character)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

플레이어에게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도우미 캐릭터다.

메타버스 게임 속 진화하는 AI NPC 캐릭터

명령에 맞춰 고정된 사고방식을 가진 NPC가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진화한다면?

게임 속 다양하고 황당한 사건들

그리고 현실 세계의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한

가상의 세계를 경험해 보자!

※추천 이유

1. 게임 속 세상,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

2. 메타버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내가 하고 싶은 미래의 이야기

3. 재미와 액션, 가상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

이번 주말 메타버스 영화와 함께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영화로 체험해 보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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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웨이™의 In This Film ::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는 10편의 작품

꿈과 현실. 가상과 실제의 공간을 마음껏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사실 [인셉션]의 소재 자체로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데, 그만큼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비슷한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차별화하기 힘든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놀란의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시간에는 현실과 가상현실, 혹은 꿈의 세계를 소재로 한 기존 작품들 중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경찰 훈련용 프로그램에 저장된 폭력인자의 결정체이자 가상의 인격체인 씨드 6.7이 현실세계로 나오게 되면서 이를 진압하고자 전직 형사이자 현재는 죄수의 신분인 주인공이 씨드 6.7을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사이버 인격체와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 꽤나 신선하지만 지금 수준으로 보면 CG의 조악함이 눈에 띄며 내용상의 깊이도 보이지 않는다. 전성기때의 덴젤 워싱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러셀 크로우가 악당인 씨드 6.7 역을 맡았다. [론머맨]의 연출을 맡았던 브렛 레너드 감독의 작품.

필립 K. 딕의 단편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를 기초로 화성과 지구를 오가며 펼쳐지는 SF 액션 스릴러.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고, 과도한 유혈장면을 즐겨 사용하는 폴 버호벤이 메가폰을 잡은 덕택에 영화가 지닌 내용보다는 폭력성과 액션, 특수효과에 초점이 맞추어졌으나 영화적 구성 자체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무엇보다 기억의 이식이 상용화된 사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기억 이식의 부작용 이후 벌어지는 일들이 과연 현실인지 아니면 조작된 기억이었는지 여러 갈래의 추측을 낳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꽤나 시대를 앞서간 면모를 보인다.

[다크 나이트]의 각본가 데이빗 S. 고이어가 각본에 참여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컬트적 SF. 그로테스크하고 세기말적인 세트가 영화의 분위기를 대변하듯 범죄 느와르풍의 스타일로 진행된다. 하루아침에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이 살인용의자로 수배되고 있으며 그가 살고 있는 도시는 무엇인가 수상한 집단에 의해 인위적으로 통제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음모론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정해진 시간이 되어 도시가 변신하는 장면의 비주얼은 지금 봐도 대단한 장관이다.

가상현실에 대한 새지평을 열었던 수작.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이를 그대로 영상에 옮긴 작품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실은 가상이며, 현실은 A.I.에 의해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고 통제하고 있는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매우 흥미롭다. 진실을 알고 있는 소수의 반란군과 컴퓨터와의 전면전이 전개되면서 총 3부작으로 완결되지만 사실상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는 건 1편이다. 홍콩느와르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쌍권총에 바바리 패션, 그리고 일본도와 쿵푸의 사용 등 다분히 오리엔탈리즘에 기초한 몇몇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리차드 프래더의 원작 소설 ‘The Meandering Corpse’를 영화화한 경쾌한 느낌의 판타지 액션물. 영화속의 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벌어지는 설정상의 시도 자체는 매우 높이 살 만하다. 다만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자의식 과잉이 지나쳐서 그의 스타성에 너무 기댄 것이 흥행에 악재로 작용했다. 영화속에서는 잭 슬레이터라는 형사이지만 현실에서는 배우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일 뿐이라는 구성이 흥미로우며 이 두 사람이 현실에서 대면하는 장면은 관객의 허를 찌른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까메오의 대거 출연과 각종 영화들을 비트는 유쾌한 유머 또한 그리 나쁘지 않다.

윌리엄 깁슨의 단편 ‘Johnny Mnemonic’을 각색한 SF 스릴러. 뇌속에 담긴 실리콘 메모리가 확장장치로 사용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기억정보를 배달하는 ‘정보밀사’라는 직업이 등장한다. 자신의 메모리에 기억을 담아 정보를 배달하는 주인공이 야쿠자와 거대 기업이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자신의 기억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스피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키아누 리브스와 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렌, 일본의 영화배우겸 감독 기타노 다케시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지만 배우들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채 평범한 B급 액션물처럼 만들어진 실패작이다. 다만 영화 내에 등장하는 설정들,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대신해 주는 컴퓨터라든지 추억을 사고 파는 시대적 상황 등 원작에서 가져온 몇몇 설정만큼은 흥미진진하다.

대니얼 갤로이의 원작 ‘Simulacron 3’을 영화화한 작품. 가상현실에 대한 SF적인 상상력에 시간여행이라는 소재, 그리고 가상현실 속 가상현실이라는 설정을 첨가했다. 과학자를 살해한 혐의로 쫓기게 된 주인공이 1930년대와 1999년을 오가며 가상과 현실세계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 과정을 스릴러적인 기법으로 다루고 있다. 이미 [다크 시티]나 [매트릭스]로 인해 한차례 가상현실 붐이 일었던 직후에 개봉된 터라 아류작처럼 평가절하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를 탄탄한 각본으로 풀어나갔다. [인셉션]처럼 여러 추측이 가능하게 결말을 열어놓은 것도 흥미롭다.

[퍼펙트 블루], [망상 대리인]으로 이미 인간의 자의식과 현실의 경계를 풍부하게 표현바 있는 곤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 꿈을 지배하고 그것을 해석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형상화한 작품으로서 대단히 놀라운 상상력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수작이다. 한 정신과 치료사의 또다른 자아이자 탐정인 파프리카가 다른 사람들의 꿈속에 들어가 그들의 무의식에서 환자의 정신적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다소 난해한 감도 없지 않지만 구성면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다.

사이버 펑크 장르의 현실적인 모티브가 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걸작.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만화를 애니메이션화했으나 원작의 많은 부분을 버리고 그 자리에 마모루 감독의 해석을 집어 넣었다. 비록 흥행에서는 실패했으나 이후 [매트릭스]를 비롯한 수많은 SF영화의 장르에 자양분을 제공했다. 전뇌가 보편화 된 근미래, 기억의 데이터베이스화와 그로 인해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진 시점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들과 기억 조작 등 신종 범죄에 관한 의미있는 성찰을 다룬 작품으로 속편인 [이노센스]와 TV판 [공각기동대 SAC]도 만들어졌다.

데니스 르헤인의 베스트셀러를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인간의 트라우마로 형성되는 현실과 무의식이 만들어낸 가상세계의 혼돈을 심도있게 그려낸 수작 스릴러물이다. 앞서 언급한 SF적 가상세계의 의미와는 다소 많은 차이가 있으나 정신학적 측면에서 보다 현실적이며 설득력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인셉션]에서와 비슷한 트라우마를 지닌 캐릭터로 등장한다. 음울하면서도 몽환적인 미장센이 압권인 작품.

이 외에도 [비디오 드롬], [아바론], [엑시스텐즈], [더 셀], [수면의 과학] 등의 영화가 있으니 참고할 것. – 페니웨이™

* 본 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영화속 ICT

현실과 가상이 만나면?

영화 속 증강현실

전문 많은 SF영화가 현실과 가상세계들을 그렸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시대를 앞서나갔던 작품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실에 입체적인 가상을 더해 더욱 더 다채로워진 세상! 현실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영화 속 증강현실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시대를 앞서나갔던 <트론>

저주 받은 걸작으로 꼽히던 <트론>은 후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리메이크됐습니다. 1982년작 영화 포스터와 2010년작 영화 포스터. 거대 기업 엔컴을 세운 아버지가 종적을 감춘 지 20여 년. 아들 샘은 아버지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만지던 도중 괴상한 힘에 이끌려 어디론가 빨려 들어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이곳은 황당하게도 ‘그리드(GRID)’라고 불리는 가상세계!

이 영화는 저주받은 걸작으로 꼽히는 <트론(1982)>의 속편입니다. 1982년에 만들어진 <트론>은 여러 가지로 운이 나빴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와 같은 해 개봉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죠. 당시 한 기자는 이 영화에 대해 “ ”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루고 있는 주제가 당시 관객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때는 보통 사람은 PC도 구경하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너무 비싸고 희귀한 것이었죠. 가정용 게임기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사람들이 컴퓨터 가상세계를 다룬 이 영화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트론>은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유치찬란하지만 당시로선 획기적인 컴퓨터그래픽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CG영화의 원조라고도 말 할 수 있죠.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에 극장엔 파리만 날렸지만, 추후에 비디오와 DVD시장에서 <트론>은 광팬들에게 새로이 인정받게 됩니다. 이 덕분에 우리가 속편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증강현실=현실+3차원 가상

최초의 CG영화로 꼽히는 <트론>은 증강현실을 소재로 합니다. 이제, 속편으로 돌아와서 샘은 프로그램들이 지배하는 ‘그리드’에서 인간 형상을 한 프로그램들과 목숨을 건 게임을 펼칩니다. 그 게임은 마치 로마시대 검투사처럼 치열합니다. 샘은 ‘그리드’의 지배자를 만나게 되고, 그곳이 아버지가 세운 가상세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샘은 그리드 탈출 작전을 세우는데…. 과연 샘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영화 속 IT의 가장 큰 키워드는 바로 ‘증강현실’입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현실을 강하게 만든다?

증강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드래곤볼’에서 ‘스카우터’라는 기기 있죠? 이걸 쓰고 주변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전투력과 현재 떨어져 있는 거리, 위치 등이 실시간으로 보이잖아요. 이같은 것이 바로 증강현실입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가장 헛갈리는 게 가상현실(Virtual Reality)입니다. 가상현실이란,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을 만들어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그 세계 안에 존재하며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인공현실, 사이버공간, 가상세계 등이라고도 합니다. 이 부분은 바로 다음 호인 <매트릭스> 편에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자가 직접 현실 세계를 볼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가상현실은 그저 가상의 세계만 보여주지만,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를 기반으로 한 상태에서 다른 가상의 정보를 더해서 보여줍니다. 각각의 세계에서 싸움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가상세계에서는 상대와 싸움을 할 때 현실의 ‘나’는 싸우고 있지 않죠. 하지만 증강현실에서 상대와 싸우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씀. 이해 됐나요?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증강현실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기기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안경처럼 착용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 TV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 어디든 투사할 수 있는 프로젝터.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을 도입한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11월 호의 표지. 앱 ‘츄파(CHUPAR)’을 통해 표지를 보면 증강현실 기술로 인해 샤이니 멤버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답니다. 이 같은 기술이 저스틴 비버 등의 가수 앨범 재킷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리/위치 정보를 송수신하는 GPS 장치 및 중력 센서, 이 정보에 따른 상세 정보가 저장된 위치정보시스템, 그 상세 정보를 수신하여 현실 배경에 표시하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이를 디스플레이로 출력할 IT 기기 등입니다. 증강현실은 현재 스마트폰 지도, 게임,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스마트폰 내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한 다음, 카메라 화면으로 책 표지를 비추거나 셔터로 찍으면 됩니다. 그러면 앱이 화면 정보를 읽어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등에서 책 제목과 저자, 출판사, 가격 등을 화면에 보여줍니다.

인근 서점을 찾아갈 때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지도 검색 앱을 쓰면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GPS 정보를 수신하여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서점을 찾아줍니다.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길거리를 비추면 목적지까지 가는 방향을 가상의 화살표 등으로 표시해줍니다. 아직 활용 범위가 그리 넓지 않지만 앞으로 쓰임새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현실과 가상이 합쳐지는 미래, 또 어떠한 타입의 증강현실이 나타날지, 상상하고 기대해봅니다.

구성 _ 정해임(과학칼럼니스트)

참고문헌 _ ETRI Easy IT (전자신문사) 영화>

외부 필진이 제공한 콘텐츠로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메타버스를 담은 영화 4종

1. 프리가이

주인공 가이는 하루아침에 자신이 사는 세상이 현실이 아닌 가상의 게임 속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현실 속 인물 모두 선글라스를 쓰고 게임 속에서 배경이 되는 NPC 캐릭터를 때리거나 죽여서 레벨업해, 상대방의 레벨과 아이템 등을 본다.

하지만, 가이는 자신이 프리 시티의 특정 유저가 아닌 조종할 수 없는 NPC 배경 캐릭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메타버스를 다룬 다른 영화와 다르게 주인공을 NPC로 설정하고, AI의 내면까지 다룬 것이 색다르다.

2. 레디 플레이어 원

암울한 현실과는 달리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가상공간이다. 웨이든 와츠는 오아시스에서 ‘퍼시발’ 이라는 아바타로 활동한다.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3개의 미션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 세계에서도 운전, 학업, 연애, 여행, 경제활동이 모두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장면이 등장한다. 가상 세계에서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인간이 무언가를 만질 때 발생하는 촉각 신호를 인공으로 재현해내는 촉각 기술을 담아낸 작품이다.

3. 썸머워즈

이야기는 오즈의 소개부터 시작한다. 먼저 오즈가 생활하는 곳은 인터넷 가상 세계이며,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준다. 주인공 오즈를 소개하면서 메타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마치 게임을 시작할 때처럼 영화에서는 아바타를 만들고, 인터넷 가상 세계에서 현실의 나 대신 여러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는 것과 같다.

영화 후반, 대혼란이 일어난 오즈는 시스템을 모두 해킹당한다. 해킹 공격 이후 도로의 신호등이 엉망이 되고 모든 것이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모든 일을 오즈라는 시스템 세계에서 사회, 정치, 문화 등이 하나의 바이러스 때문에 엉망이 되었다. 한 가지 문제가 세계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현실과 가상 세계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4.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랄프와 게임 속 공주 바넬로피가 오락기 부품 고장으로 버려질 위기에 처하자 부품을 찾기 위해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으로 접속하는 내용이다. 게임 속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 닉네임이고 자신의 아바타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랄프와 바넬로피는 부품을 찾기 위해 ebay(마켓 플레이스 플랫폼)으로 이동한다. 부품을 찾아 돌아가려고 했지만,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인터넷 세상에서 돈을 버는 방법을 찾는다. 돈을 벌 수 있게 해준다는 팝업, 배너광고를 클릭하여 게임 아이템을 구해오는 돈벌이를 시작한다. 그러다 얼떨결에 올린 동영상이 많은 인기를 끌게 되어,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이후 사이버 공격 문제가 발생한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가상 세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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