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주인 기억 | 고양이는 얼마나 오래 기억할까? 군대를 다녀온 나를 기억해줄까?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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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헤어진 형제를 기억할까?
유학이나 군대 다녀온 집사는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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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기억력, 어느 정도야? – 놀라운 결과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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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고양이 주인 기억

  • Author: 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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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1. 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ZQQn6auYzM

고양이 기억력을 알아보자, 집사는 언제까지 기억할까?

고양이 기억력, 어느 정도일까 생각해 본적 있는가? 고양이는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부터 고양이의 기억력에 숨겨진 놀라운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강아지보다 기억력 좋지 않아?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 ‘고양이는 기억력이 나빠서 잘 까먹는다’ 등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확실히 강아지보다 훈련이 힘든 고양이는 기억력이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하지만 훈련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복종형 지능’이다. 무리생활을 하지 않는 고양이는 구성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없다. 때문에 종속이나 주종 관계에 대한 개념이 없어 훈련이 힘들 뿐인 것!

단순히 훈련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고양이 기억력의 특징

그렇다면 고양이 기억력은 어느 정도일까?

고양이, 단기 기억력은 굉장히 높아

단기 기억력이란, 전화번호를 순간적으로 기억할 때 같은 짧은 순간의 기억력이다. 사람의 경우 단기 기억력은 평균 30초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떨까?

놀랍게도 단기 기억력의 경우 고양이가 사람보다 20배 정도 긴 ‘10분 이상’이라고 한다.

관심 없는 것은 빨리 잊어버려

하지만 고양이의 기억력에서 가장 핵심은 ‘고양이가 관심이 있는가’이다. 같은 단기 기억력을 실험해도 고양이가 관심이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는 10초 정도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고양이가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는지에 따라서 고양이의 기억력은 달라진다.

고양이 기억력, 강아지보다 좋아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기억력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러 개의 상자 가운데 먹이가 들어있는 상자만 불이 들어오는 것을 알려줬을 때, 강아지는 5분 정도 밖에 기억하지 못했지만, 고양이는 16시간이나 기억한 것.

이것은 거의 원숭이와 오랑우탄의 기억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부정적인 기억은 길게 남아

고양이의 기억력에서 ‘관심’만큼 중요한 요소는 ‘부정적인 경험’이다. 고양이는 특히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 안 좋은 것에 관한 기억력이 좋다.

고양이를 혼낼 때 큰 소리를 내거나 체벌을 할 경우 공포와 두려움이 남아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또한 양치질, 손톱깎이, 병원 가기 같은 싫어하는 행동에 대한 기억이 매우 길게 남는다.

이것은 야생에서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본능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고양이도 어렸을 때를 기억할까?

어렸을 적 같이 지냈던 형제 고양이나 엄마 고양이를 커서도 기억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아니다. 고양이는 혈연 개념이 없다. 때문에 어렸을 때 헤어질 경우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 고양이는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정도에 사회화 시기를 거친다. 이 시기에 배운 것들은 평생을 기억하기 때문에, 사회화 시기를 함께 보냈을 경우 서로를 기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고양이가 집사를 기억할 수 있는 기간

그렇다면 고양이는 집사를 언제까지 기억할까? 일반적으로 2~3년이 지나면 서서히 잊어버린다고 한다. 유학이나 이사 등으로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낸 경우에는 고양이의 기억에서도 희미해지는 것이다.

잠깐의 여행이나, 입원 같은 1년 이내의 기간인 경우에는 잠깐 낯설어 할지라도 잊어버린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하지만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빠르게 흐른다. 너무 긴 시간 고양이 곁을 떠나는 일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양이는 집사를 기억할까? 고양이 기억력에 대한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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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크기

고양이 기억력

개와 고양이

집사를 기억

단기 및 중장기 기억

오늘은 고양이가 집사를 기억할까?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나 강아지는 이에 대한 연구, 즉 보호자, 집사를 기억하는 개 , 강아지에 대한 글이나 내용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 정작 고양이가 집사를 잘 기억하는지, 보호자를 잘 기억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잘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고양이는 얼마나 집사를 잘 기억할까? 오랫동안 헤어진 집사를 만나게 된다면 고양이는 이를

기억할 수 있을까요?

머리크기

머리 크기와 기억력, 기억의 정도는 과연 비례하는 것일까요?

고양이에 비추어 본다면 이러한 머리크기와 기억력, 기억의 정도는 비례하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대부분 몸 크기는 아주 대형 묘인 메인쿤 같은 녀석들을 제외하고 본다면, 크게는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고양이 몸 크기는 대략 50센티에서 60센티 전후가 가장 많은 편이며 , 고양이의 머리 크기는

대체적으로 많이 크다고 해도 10센티를 넘어서지 않는 아주 작은 머리 크기입니다.

그리고 이 머리에 달린 수염의 크기로 통과가 될만한 공간은 고양이는 통과 가능한 틈새라고 보고 통과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과연 머리 크기와 뇌 기억력, 뇌기능의 연관성은 어떨지요?

고양이 기억력

머리가 작은 고양이일지라도 고양이 뇌기능까지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무엇인가 해결을 위한 유추능력이 뛰어난 편이며, 무엇인가를 보고 모방하는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고양이 기억력 또한 좋다고 합니다.

굳이 장기 기억력과 단기 기억력을 나누어 본다면, 고양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단기 기억력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 기억력 실험이 있었던 미국의 실험에 따르면, 많은 상자 중에서 한 곳에 먹을 것을 두고

램프에 불이 들어오게 한 뒤에 기억하는지에 대한 실험으로 강아지는 5분밖에 이를 기억하지 못하였지만,

고양이의 경우 16시간이나 기억하였다고 합니다.

개와 고양이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결국 고양이의 기억력과 개나 강아지의 기억력이 다르다든지,

개의 기억력이 훨씬 뛰어나다든지 하는 이야기들은 사람중심의 생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의 명령을 잘 따르는 습성을 지난 개나 강아지와 , 아무래도 사람의 말을 따르고 복종하는 성향에

맞지 않는 고양이의 성향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결국 개와 고양이 기억력의 우위는 이러한 복종형 지능 유무로 사람이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는 뇌의 세포수의 이야기와는 또 별개이기는 하겠지만 말이지요.

집사를 기억한다?

고양이는 보호자, 집사를 기억할까? 에 대한 궁금증도 사실 처음에 보기에는 고양이가 냄새로 잘 구분하는

편인지라 낯선 냄새를 통해서 경계를 보여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기억력, 기분이 좋았던 놀이에 대한 기억력과 집사에 대한 여러 가지 추억에 대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집사를 기억할 수 있고, 집사를 기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기기억

일반적으로 단기 기억이라는 것은 몇시간까지의 기억 정도를 단기기억이라 칭합니다.

고양이는 특히나 이러한 단기기억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예로 실험에 따르면 고양이가 사람의 20배나 되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다만, 고양이 기억력은 관심 있는 것에만 발휘가 되니, 관심이 없는 것에는 기억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마도 고양이에 대한 인지능력이나 두뇌능력, 기억력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고양이는 훈련시키기가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나 관심이 가져지는 것에만

기억과 흥미를 보이는 것이지요.

중장기

고양이가 사회화 시기를 거치는 것이 대략 4주에서 6주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에 배워서 고양이도

기억에 남긴다고 하니 사회화 시기를 함께 보낸 경우 그 가족을 기억할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고양이에게는 가족이라는 개념보다는 잘 알고 있었던 지인, 지묘 정도이겠지요.

이는 고양이에게 인지된 안전에 대한 애착심, 집사에 대한 신뢰 등으로 고양이가 집사를 기억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집사를 기억할까 에 대한 해답은 정답은 없습니다만, 대체적으로 고양이가 어릴 적부터

, 그리고 집사로부터 안전하다는 느낌과 편안한 느낌, 보호받고 신뢰한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은 상태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경우에는 신뢰가 그만큼 쌓이게 되며, 집사에 대한 기억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군요. 또한 한편으로는 그러한 것과 반대로 불안과 공포에 대한 기억 또한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아마 이러한 고양이 심리, 집사를 기억하는 것 또한 사람과 특별히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상처나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이 오래 남고 ,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과 기억이 오래 남는 기본적인 것은

고양이나 사람이나 결국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랑을 듬뿍 주게 되면, 아마도 고양이들이 우리 집사들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고양이는 집사를 기억할까? 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글들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1.11.27 – [고양이/고양이 행동] – 고양이 쥐를 잡는 이유 , 쥐를 먹나요? 5가지 이야기

2022.03.20 – [고양이/고양이 행동] – 고양이 해먹과 창문 좋아하는 이유 , 고양이는 해먹이 필요할까?

2021.11.25 – [고양이/고양이 캣타워 장단점 리뷰 모음] – 고양이 캣타워 필요한가? 잘 몰랐던 5가지 이유와 캣타워 선택 방법

2021.01.31 – [반려동물 기타/동물 뉴스] – 곰을 물리치는 고양이?

2020.12.14 – [반려동물 기타/동물 뉴스] – 고양이 퇴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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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기억력 오래동안 헤어진 집사를 알아볼까?

#고양이성격

이러한 단기 기억력은 그러한 집중하는 능력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별 흥미 없는 장난감을 가지고 한

실험에서는 불과 10초 정도만 기억을 했다고 합니다.

즉, 고양이는 흥미 있고 관심이 있는 것은 기억을

잘하지만 흥미가 없는 대상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 쓰고 기억조차 안 한다는 얘기 입니다.

고양이의 기억력은 자신이 흥미롭게 생각한 것만

기억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는 집사를 어떻게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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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4번째 포스팅으로 우리 고양이들이 상황을 어떻게 기억하는지에 대해 포스팅 적어보려 합니다.

옥희를 입양 한 뒤 고양이를 공부할 때 이런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주인이 깨어날 시간을 정확하게 본능적으로 알고 10분 일찍 깨웁니다.”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정말 우리집 고양이 옥희도 잘 자다가 일어날 시간이 되면 먼저 일어나서 저희 부부를 괴롭히더라고요. 침대에서 저희 부부가 자고 있으면 침대 머리맡에 올라가 머리카락을 잡아서 문다던지, 침대 머리맡에 올려져 있는 핸드폰, 안경, 에어컨 리모컨 등을 저희 머리로 떨군다던지. 이런 식으로 먼저 일어나서 깨우더라고요. 일어나 보면 알람 시간보다 10분에서 20분 정도 먼저 일어난 꼴이 되더라고요. 아침에 10분에서 20분이면 엄청난 시간인데 말이죠.

그럼 고양이들이 상황을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각을 이용하는 고양이

여러 연구에서 동물이 단독으로 대상을 기억하는 능력은 평균 27초로 그리 높지않으나, 동물들은 어떤 상황이나 대상을 기억하기 위해 청각, 후각, 촉각, 시각 등의 신체 감각을 통해 더 오래 기억시킨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기억을 형성사는 여러 방법들 중 공간 기억에 대해 알아보자면, 공간 기억은 다른 대상이나 환경에 관련하여 신체적인 행동을 취하는 기억을 말합니다. 고양이들은 이 공간 기억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NS에서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양이 이 장애물들을 엄청 잘 피하는 영상들을 한 번쯤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런 결과를 가지고 한 연구에서, 일부 고양이의 단기 기억은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운동, 즉 자신의 움직임을 기억하는 능력과 상황에 따라 행동한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탁월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고양이들이 생존에 관련된 상황에서는 더욱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음식에 관해서는 고양이가 개보다도 훨씬 월등하다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단한번만 주는 테스트에서 고양이는 16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개의 경우 5분 정도라고 합니다.

동작과 상황을 기억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특정 동작과 상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하게 나오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연구할 때 “고양이가 얼마나 오래 기억하는가?” 보다는 “어떤 기억이 고양이에게 오래 지속되는가?”가 더 올바른 질문이 될것입니다.

동물들은 인간에 비해 다소 초라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무언가를 기억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연관 기억을 사용한다는 데에 있다고 합니다. ‘연관 기억’이란 말 그대로 특정 대상이나 상황의 전후 흐름을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연관 지어 기억을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간식 먹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도 간식이 들어있는 수납장이 열리거나 캔 따는 소리를 들으면 멀리서도 달려옵니다. 장난감을 들고 사냥놀이를 하기 전에 장난감을 들면 미리 자세를 잡습니다. 이런 단독적으로 한벙면씩 상황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고 흐름에 따라 예측하고 행동한다고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 고양이의 기억

너무나 명백하지만 고양이는 함께 있는 집사를 기억하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기르는 우리 집사님들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증명한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낯선 공간에 혼자 두었을 때와 고양이를 집사와 함께 두었을 때, 고양이를 낯선 사람과 함께 두었을때를 비교하는 실험이였습니다. 당연히 고양이가 낯선사람보다 주인과 있을 때 더 편안하게 있으며, 낯선사람과 있을 때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냄새 맡고 낯선 사람과는 쳐다도 안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기억법을 유추해 보면 어쩌면 얼굴은 집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오래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냄새, 목소리, 손길, 촉감, 우리와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고양이의 기억력도 나이가 들며 조금씩 퇴화합니다. 고양이 노화 예방에 오메가 3이나 오메가 6 지방산, 셀레늄 등 항산화 효과를 가진 영양소를 공급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뇌를 건강하게 해주어야 하니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생활환경뿐 아니고 신체활동도 뇌 활력이 도움이 많이 되니 사냥놀이 많이 해주세요.

오늘은 우리 고양이들이 상황을 어떻게 기억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고양이들은 우리의 얼굴을 생각보다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는 문구가 저에게는 마음 아픈 문구로 남아있네요. 그렇지만 우리의 냄새, 목소리, 촉감, 손길 등으로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고 하니, 더 사랑해주고 더 만져주고 더 잘 놀아주고 해야겠습니다!

모든 집사님들 파이팅!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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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옛집사를 기억할까?

댕댕이들 중에는 과거의 집사를 기억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이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실험이 진행되었고 심지어는 댕댕이들이 집사의 표정을 읽을 줄 알고 자아의식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헝가리에서 발표되기까지 했는데 고양이에 관해서는 아직 이 정도까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고양이 집사에게 물으면 당연히 고양이들이 댕댕이 못지않게 똑똑한 동물이며 당연히 기억력도 그에 못지 않다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집사들도 고양이가 어떻게 경험을 저장하길래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싫어하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 말하자면 고양이도 과거에 있었던 일과 장면들을 사람처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고 싶지만 직접 고양이의 뇌가 되어보지 않는 한 그것을 알아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고양이의 기억력을 이해할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는 존재한다

고양이는 필요한 것은 기억한다

고양이는 매우 실용적인 동물이어서 생존에 필요한 것은 반드시 기억하는 동물이다. 예를 들어 어디에 밥그릇이 있고 어디에 화장실이 있는지 언제 밥을 먹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사냥놀이를 할 수 있는지 등 거의 기계적인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일과 어디서 앞발을 들어 방해물을 제거해야 하는지 등 자신의 영역 안에 주어진 환경에 대해서는 훤히 꿰뚫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즉 이웃의 어떤 개가 위험한 상대인지 어떤 사람이 내게 위협적인지 등도 경험에 의해 기억으로 저장할 줄 안다 – 이 정도는 햄스터도 할 줄 알지 않아?

그러나 고양이는 한 동안 못 본 사람도 기억한다

한 동안 낯을 익혔다가 오랜 기간 못 본 사람이 다시 방문했을 때 고양이는 그 사람 다리에 감겨들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 예를 들어 고양이가 아기 시절에 같이 지냈던 가족 중 한 사람이 독립 후 오랜만에 들렀을 때 고양이가 즉시 그 사람을 알아보고 반갑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 그리고 반대로 어떤 사람에게 나쁜 대우를 받았을 때 즉시 두려움과 불안을 나타내며 숨어버리거나 하악질을 하는 행동 등이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메카니즘이 작동해서, 그러니까 사람의 음성으로 구분하는지 또는 냄새로 구분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있었던 연구에서 고양이도 사람처럼 에피소드를 기억할 수 있어서 그것이 반복되면 냄새, 소리와 관계없이 장기기억으로 저장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 방법 : · 실험 1 :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를 4그릇 보여주고 그 중 두 그릇에 것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두 그릇은 먹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15분간 다른 공간에 두었다가 다시 불러 들였다 · 실험 2 : 실험 1과 같은 조건으로 두 그릇은 비워 두었다는 것만 다르다 · 결과 : 두 실험 모두 대다수의 고양이들이 15분 전에 먹었던 그릇으로 직행했다

고양이의 기억력에 대한 연구진의 결론

이것은 고양이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에피소드에 대한 기억을 할 수 있으며 같은 기억이 반복 저장되면 장기적으로 기억 할 수 있다는 것의 증명이다. 또한 고양이들도 개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관찰하고 분석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것이 내 고양이 철수가 징징댈 때 “쯧!”하며 짜증스러운 표정을 보이면 100% 즉시 징징거림을 멈추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이것이 혀를 차는 소리 때문인지 표정을 읽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집사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좋지 않은 표정을 하고 있을 때도 눈치를 본다는 느낌이 드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고양이에게도 장기적인 기억력이 있고 옛사랑이나 옛원수를 알아보는 정도의 기억력, 즉 댕댕이들만큼의 기억력은 있다는 결론이다

개가 주인 냄새를 더 잘 기억하는 이유는

[토요판] 박형주·정수근의 기억실험실

⑤동물의 기억

주인 냄새에만 활성화 반응

“긍정적 보상과 관련” 추측

불러도 오지 않는 고양이도

반응 않을 뿐 자기 이름 알아

시간·공간 등 맥락 결합하는

‘일화기억’, 동물에도 있을까

똑같진 않지만 유사한 기억 있어

인간의 기억과 완전히 동일하진 않더라도 상당히 비슷한 형태의 기억을 가진 동물들이 있음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사진은 동물의 뇌 인지기능을 연구하는 데에 쓰이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 미국 에머리대학 연구팀 제공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에게 한번쯤 서운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원래 고양이는 도도한 게 매력이라며 위안을 해보지만 가끔은 내 고양이가 아예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고양이는 무엇을 얼마나 기억할까? 개의 경우는 어떨까? 동물의 기억은 사람의 기억과 얼마나 비슷하고 또 다른가. 꼭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더라도 한번쯤 궁금했을 법한 질문이다.

개가 사람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개의 뇌에서는 친숙한 사람을 대했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미국 에머리대학의 그레고리 번스 교수는 개들이 익숙한 냄새와 새로운 냄새를 맡을 때 뇌에서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이용해 조사했다. 개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으로 살펴본다니 개가 그렇게 협조적일까 하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훈련을 받은 개들은 자기공명영상 장치 안에서도 차분하게 실험에 응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개들에게 자기공명영상 장치 안에서 익숙한 냄새(함께 사는 사람 또는 개의 냄새)와 낯선 냄새(낯선 사람 또는 개의 냄새)를 맡도록 했다. 그랬더니 개의 뇌에서 후각을 담당하는 영역은 익숙한 사람과 개의 냄새는 물론 낯선 사람과 개의 냄새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뇌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미상핵(caudate nucleus)이라는 영역은 ‘익숙한 사람’에게 강한 활성화 반응을 보인 반면, 같은 집에 사는 익숙한 개의 냄새, 낯선 사람과 낯선 개의 냄새에 모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상핵은 긍정적인 보상에 반응하는 영역이다. 번스 교수는 개들이 가족 구성원들의 냄새를 긍정적인 보상과 연합하여 기억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개가 주인 냄새를 구분한다는 것 자체는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다지 놀라운 발견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결과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사용해 사람의 뇌뿐만 아니라 개의 뇌와 인지기능도 연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불러도 대답 없는 고양이들은 어떨까? 일본 도쿄대학의 연구자들은 올해 에 발표한 연구에서 고양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아들을 수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고양이 이름과 길이와 억양이 같은 일반적인 단어들을 연속해서 들려줬다. 고양이들은 단어들이 반복될수록 점차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비슷한 단어들을 구분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귀를 움직이거나 머리를 움직여 반응을 보였다. 즉 고양이도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이름과 다른 비슷한 단어들을 구분할 수 있었다.

자기 이름인지는 몰라도 자주 들었던 익숙한 소리라서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을까? 같은 논문에서 연구진은 4마리 이상의 다른 고양이와 함께 사는 고양이도 자신의 이름과 다른 고양이들의 이름을 구분해서 기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단순히 자주 들었던 소리가 아닌 자신의 이름에만 반응했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의 이름을 부른 뒤에 먹이나 장난감처럼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을 주는 행동, 또는 목욕을 시키거나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처럼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할 때가 많다. 연구자들은 고양이가 자기 이름과 좋아하는 것 또는 싫어하는 것을 연합해 기억하기 때문에 다른 익숙한 단어들과는 다르게 자기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름을 불러도 오지 않는 고양이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단지 반응하지 않는 것뿐이다.

개들에게 자기공명영상 장치 안에서 함께 사는 사람 냄새, 함께 사는 개 냄새, 낯선 사람 냄새, 낯선 개 냄새를 맡도록 한 결과, 뇌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미상핵이라는 영역은 함께 사는 사람에게만 강한 활성화 반응을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기억은 정보를 저장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인지기능이다. 고양이가 이름과 다른 단어를 구분하고, 개가 주인의 냄새를 다른 냄새와 구분할 수 있는 것도 기억이다. 여러 연구가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동물이 정보를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억력이 좋은 동물로 알려진 돌고래는 20년 전에 만났던 다른 돌고래를 알아볼 수 있다. 코끼리 역시 수십년 가까이 기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흔히 사람들이 ‘3초밖에 기억하지 못해 돌아서면 다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금붕어도 연구실에서 통제된 실험을 해보면 4주 이상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초파리나 예쁜꼬마선충, 꿀벌처럼 단순해 보이는 동물도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다.

동물도 기억을 한다는 데에는 대다수의 연구자가 동의하지만, 동물이 사람과 같은 ‘일화기억’을 가지고 있는가를 놓고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일화기억은 ‘사실’을 아는 기억인 ‘의미기억’과는 구분된다. 일화기억에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와 같은 정보가 저장되는 반면에, 의미기억에는 시간과 공간의 맥락이 없다. 예를 들어 어제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던 것은 일화기억이다. 반면 축구가 어떤 운동인지 아는 것은 의미기억인데 그 정보를 언제 어디에서 배웠는지는 함께 기억하기 어렵다. 또한 일화기억은 일부러 외우려는 노력 없이 단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만들어지는 기억이다.

동물도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일화기억을 갖고 있을까? 이런 물음의 답을 얻고자 연구자들은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언제, 어디, 무엇에 대한 동물의 기억을 검사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니컬라 클레이턴과 앤서니 디킨슨은 1998년 에 발표한 연구에서 까마귀의 일종인 어치(scrub jay)가 먹이를 숨긴 경험을 마치 일화기억처럼 저장하고 있음을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보여줬다.

연구자들은 어치가 먹이인 벌레와 땅콩을 서로 다른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 숨길 수 있게 했다. 한 조건에선 어치가 땅콩을 어느 장소에 숨기게 하고 5일 뒤에 벌레를 다른 장소에 숨기게 했다. 다른 조건에서는 벌레를 먼저 숨기게 하고 5일 뒤 다른 장소에 땅콩을 숨기게 했다. 시차를 두고 두 종류의 먹이를 숨긴 지 4시간 뒤, 어치가 어떤 먹이를 어디서 꺼내는지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땅콩을 먼저 숨기고 벌레를 나중에 보관했던 어치는 벌레를 꺼내 먹었다. 반면 벌레를 5일 전에 숨겼던 어치는 벌레 대신 땅콩을 꺼내 먹었다. 땅콩보다 벌레를 먹이로 선호하는 어치는 왜 땅콩을 꺼내 먹었을까? 연구진은 어치가 벌레를 5일 전에 숨긴 것을 기억하기에 상했을 가능성이 높은 벌레 대신에 땅콩을 꺼내 먹은 것으로 풀이했다. 어치는 ‘어디’에 ‘무엇’(벌레와 땅콩)을 ‘언제’(5일 전 혹은 몇시간 전) 숨겼는지를 일화기억처럼 저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어치뿐만이 아니라 원숭이, 쥐 등 다른 동물도 언제, 어디, 무엇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화기억’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한 심리학자 엔델 툴빙은 동물의 기억은 일화기억과 유사하지만 인간의 일화기억과는 다를 것이라고 추측했다. 툴빙은 언제, 어디, 무엇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간처럼 ‘자각적 의식’을 가져야만 진정한 일화기억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이 과거의 장소로 돌아가 기억을 다시 경험하는 자신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아지가 공을 입에 물고 같이 놀자고 보챌 때, 지난주에 공원에서 신나게 놀았던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다시 경험하고, 30분 뒤에 밖에서 공놀이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면 자각적 의식이 있는 일화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지 않다면 인간의 일화기억과 유사해 보이지만 같은 종류의 기억은 아니라는 것이다.

동물이 자각적 의식을 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밝히는 일은 쉽지 않다. 애초부터 동물은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주관적인 경험을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사람과 동물이 지각하는 시간은 다르다. 아주 빠른 속도로 깜빡이는 불빛은 우리 눈에 마치 깜빡이지 않고 계속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 시각 시스템의 정보처리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깜빡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깜빡임의 지각은 동물 종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동물행동학 분야의 한 연구결과를 보면, 체질량이 작고 신진대사가 빠른 동물일수록 더 빠르게 깜빡이는 불빛을 지각할 수 있었다. 사람은 1초에 60회 정도 깜빡이는 불빛까지 구별할 수 있다. 반면 고양이는 초당 55회, 개는 80회, 다람쥐는 120회까지 구별할 수 있었고, 상어는 18회, 장수거북은 15회 정도로 측정됐다. 시각 시스템이 더 빠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마치 영화 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날아오는 총알을 피할 때처럼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의 경험을 직접 이해할 수는 없지만 집에 혼자 남아 있는 반려견의 시간은 주인이 느끼는 시간보다 조금 더 길게 지각될지도 모르겠다.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은 1974년 에 발표한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주관적인 의식 경험을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설명했다. 박쥐는 초음파를 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초음파를 분석해서 주위 환경을 인식한다. 시각을 통해 주변을 인식하는 보통의 사람이 박쥐가 경험하는 세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주관적인 경험이 모여 일화기억이 되고, 일화기억을 회상할 때는 과거를 의식적으로 다시 경험하게 된다. 사람과 동물의 주관적인 경험이 다르다면 경험의 저장인 기억 역시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동물의 주관적 경험을 이해할 수 없다면, 동물이 기억을 회상할 때 사람처럼 의식적으로 과거를 다시 경험하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인간의 일화기억과 완전히 동일하진 않더라도 상당히 비슷한 형태의 기억을 가진 동물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동물들을 연구하여 인간 기억의 작동 메커니즘도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나아가 치매처럼 일화기억의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도 동물 모델을 활용해 활발히 연구된다. 동물의 기억 연구는 결국 인간의 기억에 대한 이해로도 이어질 것이다. 언젠가는 말하지 못하는 개, 고양이와 다른 동물들의 마음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Q. 고양이가 집사를 기억하는 방법 4

△ 사진=instargram @jeeengnee

A. 엄마처럼 자신을 보살펴 주는 집사가 고양이에게는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고양이는 어떻게 집사를 기억하는지 안내합니다.

하나, “울 집사만의 냄새가 있다옹”

긴 여행이나 장기 입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면 이것은 평소 집사에게서 났던 냄새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것은 마치 분장한 지인을 좀처럼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물을 인식하는 제1기관으로서, 인간이 시각이라면 고양이는 후각입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아닌지, 이곳이 전에 왔던 곳인지 아닌지, 자신의 영역에 누가 왔다 갔는지, 또는 맞닥트린 고양이(혹은 다른 동물이나 사람)가 전에 본적이 있던 고양이(혹은 다른 동물이나 사람)인지 아닌지 모두 냄새로 판단합니다.

아울러 낯선 냄새 탓에 경계했다 해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고양이가 집사라고 인식했던 냄새도 다시 되돌아와 고양이의 태도도 자연스러워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둘, “닝겐 외모? 다 그렇게 생긴 거 아니냐옹”

그렇다면 외모로는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요.

고양이는 고양이의 얼굴은 인식해도 사람의 얼굴은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한 연구에서 고양이를 트레이너로부터 여러 훈련을 받게 한 뒤 트레이너의 사진과 모르는 사람 사진을 늘어놓고 고르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높은 확률로 트레이너를 선택한 개와 달리 고양이는 구별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 고양이 사진 중에서 함께 살고 있는 동료 고양이를 고르도록 할 때는 많은 고양이가 동료 고양이를 뽑았다고 합니다.

다만 안경을 착용했거나 머리가 길거나 하는 등 분명한 신체적 특징은 어느 정도 인식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털색이나 털이 난 모양이 독특한 고양이는 보다 쉽게 다른 고양이와 구분 짓는 인간과 비슷해 보입니다.

셋, “집사의 목소리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옹”

일본의 고양이 사료업체 칼칸을 통해 알려진 ‘구짱’ 사연은 고양이가 집사의 목소리를 기억한다는 사실을 많은 집사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8년을 같이 살던 할아버지의 건강악화로 구짱은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보내졌고 할아버지와 2년이 넘도록 떨어져 살았습니다. 그러나 스피커에서 할아버지 목소리가 나오자 구짱은 귀를 세우고 고개를 들며 마치 주인을 찾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의 목소리를 기억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2013년 도쿄대학은 고양이에게 집사의 목소리와 다른 사람 목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을 부르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고양이는 놀라지만 금세 익숙해져 점점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 순간 고개를 드는 등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사진=kalkan.jp/movie, ‘고양이는 결코 주인을 잊지 않는다’, 구짱 사연보러가기

넷, “집사가 내는 특별한 소리가 있다옹”

한편 고양이는 외출에서 돌아오는 집사를 현관문 앞에서 마중하기도 하는 데요. 이 또한 집사가 내는 소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집사의 자동차 엔진 소리, 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소리, 집사가 계단을 밟고 올라오는 소리, 집사가 번호키를 누를 때의 숨결 등이 집사임을 인식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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