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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드러그스토어,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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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중국 드럭 스토어

  • Author: 한알만
  • Views: 조회수 2,2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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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6. 2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2j_flrXXSo

왓슨 중국 3,000개 매장서 3조1,438억원 매출

한국과 달리 H&B숍 백화점, 쇼핑몰 내 입점 대다수

중국 화장품 유통 드럭스토어&마트 현황

[CMN 이정아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작년 6~8월 MD, 벤더, 대리상 등 중국 화장품 유통업체 입점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2018년 해외 화장품시장 유통구조 및 주요 매장 정보 조사-중국편’을 발표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3개 도시가 대상이다.

이번 리포트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국의 화장품 산업과 화장품 해외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 화장품 회사의 해외 수출 증대를 위해 중요한 수출국인 중국의 화장품 유통채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에 있으며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함께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지식, 관여도 증가로 H&B, 드럭스토어의 전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내 수출입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생긴 보세특구에 기반한 크로스-보더 O2O 체험관 형태의 유통망 등 다양한 신유통 채널 등장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 중 드럭스토어, H&B숍, 대형마트, 슈퍼마켓 주요 유통 현황을 살펴봤다.

드럭스토어 / H&B숍

전체 유통 채널 중 17.6% 비중 차지

중국 화장품 유통채널에서 2017년 기준 대형마트는 전체의 19.6%, 슈퍼마켓은 6.1%, 드럭스토어와 H&B숍은 17.6% 정도다. 이 중 드럭스토어가 7.7%를 차지한다.

중국에서 H&B는 세포라, 샤샤 등을 말한다. 기초와 색조 기반 전문 화장품, 뷰티용품을 판매한다. 드럭스토어는 왓슨, 매닝스, 올리브영 등이 있는데 기초 화장품 뷰티용품과 간단한 스낵, 음료 등을 판매하는 형태다.

로드숍 형태의 매장 출점이 많은 한국과 달리 중국의 H&B, 드럭스토어는 단독 로드숍 보다 주요 백화점이나 쇼핑몰 내 입점이 대다수다.

왓슨(watsons)

왓슨은 중국 내 3,0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규모는 185억RMB(3조1438억원)에 이른다. 직원수는 30,000여명이며 주로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 안에 위치한다. 주타깃은 10~20 연령대의 여성 소비자층, 20대의 남성과 30~40대 여성 소비자층이 기타 소비층을 이룬다.

왓슨이 취급하고 있는 한국 제품은 스킨케어 중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 헤어케어 샴푸에 집중돼 있다.

한국 제품 중 기초는 마몽드, 에뛰드 등 대기업 브랜드 중심으로 취급되고 중소기업 제품은 주로 마스크팩이 중심이다. 매장별 한국 제품 구색은 큰 차이가 없으며 마스크팩과 헤어케어의 진열 비중이 가장 높다.

지역별 매장 분위기를 보면 베이징 왕징점은 수입제품 카테고리 안에 원산지별, 브랜드별로 진열한다. 한국제품으로 메디힐, 리더스, SNP, 씨엘포, 비알티씨 등이 취급되고 있다. 왓슨 베이징 싼리툰점은 트렌디한 젊은 세대와 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지역으로 타 매장 대비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통해 색조 제품을 판매한다.

베이징 인디고점은 카테고리별로 제품을 진열하는데 수입제품은 별도 분류한다. 한국제품으로 메디힐, 리더스, SNP, 씨엘포, 비알티씨 등이 있다.

베이징 왕푸징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왕푸징 보행가 입지로 외국인 소비자층에 대응 가능한 매장 구성으로 카테고리별 진열보다 브랜드별 진열이 좀더 부각된 분위기다. 브랜드별 취급품목이 비교적 다양하다.

왓슨 상하이 홍징루점은 전형적인 주거지 배후의 역세권 쇼핑몰 내에 입점해 있다. 왓슨 선전 시대성점은 주거지역 밀착형 드럭스토어다. 핑저우 전철역 주변 현지 거주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입점 카테고리는 타 지역 매장과 큰 차이가 없으나 남성용품 매대 점유가 상대적으로 넓다.

매닝스(mannings)

매닝스는 354개 매장을 운영한다. 직원은 3,000여명이다. 매출은 166억RMB(2조8210억원) 규모다. 주 타깃은 30~40대 여성 소비자층, 기타 소비자층은 10~20대 여성이다.

매닝스는 화장품보다는 생활용품 비중이 더 크다. 선전 지역에서는 왓슨보다 인지도가 높다. 한국 제품은 헤어케어와 스킨케어 제품 위주이며 왓슨보다는 입점 브랜드가 조금 더 다양하다.

지역별 매장을 살펴보면 매닝스 베이징 왕푸징점은 마스크팩 종류 외에는 한국 브랜드가 없다. 마스크팩 종류의 점유율이 20%가 넘는다. 그 중 메디힐이 인기제품으로 단독 진열돼 있다. 전반적인 수입 브랜드 비율이 왓슨에 비해 높다.

상하이 매닝스 정안사점은 정안사정품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기초화장품, 비처방 OTC 외 별도의 브랜드존이 있으며 잇츠스킨, 닥터지 등의 한국 브랜드가 별도 브랜드 존에 입점해있다.

세포라(SEPHORA)

세포라 매출규모는 77억RMB(1조3085억원) 정도다. 직원은 3,000명, 매장은 222개다. 2015년 부터 징동, 티몰 등 공식 온라인몰에도 진출해 특히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주로 백화점, 대형 쇼핑몰 안에 위치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도 다수 입점해 있다. 20~30 연령대의 여성 소비자층이 주 타깃이다.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기타 소비자층을 구성한다. 한국 취급 브랜드는 스킨케어 내 라네즈, 메디힐, 리더스, 닥터자르트 등이며 기타 카테고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세포라 베이징 왕징점은 SK-II,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 다수가 입점해 있다. 인지도에 대해 엄격하고 입점 조건이 까다롭다. 한국 제품으로는 메디힐, 리더스가 입점해 브랜드별로 진열돼 있다.

세포라 베이징 인디고점은 쇼핑몰 1층에 소재한다. 외부장식을 흑백으로 꾸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포라 베이징 왕징점과 다르게 한국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세포라 상하이 중산공원점은 화려한 내외관 장식, 고급 진열 매대를 활용한 PB 브랜드 전시. 색조와 향수 카테고리 진열 점유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향수 카테고리에 겐조, 버버리, 남성용 향수까지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세포라 홀리데이플라자점은 관광지와 더블 역세권을 포함하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매우 많다.

중고가 매장들이 많은 쇼핑몰과 동등한 수준으로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구색을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운영한다. 색조 카테고리 진열 비중이 높다. 세포라 PB존이 넓게 구성돼 눈길을 끈다.

샤샤(SaSa)

샤샤는 세포라와 함께 중국 내 전형적인 H&B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스킨케어, 색조화장품 중심의 구색을 갖추고 있으며 향수 카테고리도 포함하고 있다. 10~20대 여성 소비자층이 주 타깃이고 30~40대 여성이 기타 소비자층이다.

전반적으로 디올, 입생로랑, 설화수 등 고가 브랜드는 입점되어 있지 않다. 한국 브랜드 중 과일나라, 수미, 더블앤제로, 닥터지, 봄비, 닥터영 등 타 매장 미입점 브랜드들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샤샤 베이징 싼리툰점은 닥터지, 닥터영 등 타 유통점에서 볼 수 없었던 국내 화장품이 입점돼 있다. 브랜드별 진열은 인기 카테고리에 한하며 디올, 입생로랑, 설화수 등 고가 브랜드 미입점으로 중가 제품 중심의 구색이다. 마스크팩 등 인기 카테고리는 국가별로 별도 진열하고 있다.

샤샤 선전 남산구점은 남산구 보세특구 내 소재하고 있어 타 매장과 달리 크로스 보더(Cross-border) 직구 체험존이 형성돼 있다. 선전, 홍콩보세, 면세구역을 활용한 직구체험형 카테고리와 매대를 별도 운영한다.

한국 제품은 직구존 외에도 샴푸, 마스크팩 등 제품들이 일반 입점 형태로 판매중이다. 일반 매대에서 리엔 샴푸, 토니모리 핸드크림, 봄비, SNP 마스크팩 등이 판매되고 있다.

올리브영(OLIVE YOUNG)

2013년 중국 1호점을 개설한 올리브영은 한국계 드럭스토어로 상하이, 화동 지역을 중심으로 총 1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상하이를 거점으로 최근 2~3년간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왓슨, 매닝스와 유사한 제품 구색이나 좀더 한국적인 제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매출은 4900만RMB(83억원) 규모로 직원은 100명이다.

20~30대 여성 소비자층이 메인 타깃이며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기타 소비자층을 이룬다. 스킨케어, 헤어케어, 색조화장, 남성용품, 목욕용품 등 대부분 카테고리를 수용한다. 주 입점 한국 브랜드는 타 채널과 유사하게 스킨케어, 마스크팩, 헤어케어에 집중되어 있다.

상하이 올리브영 다푸치아오점은 일월광쇼핑몰 지하에 위치해 있다. 기본 카테고리는 왓슨, 매닝스와 유사하나 닥터자르트, 잇츠스킨 등 한국 브랜드존이 꾸며져 있다. 다양한 한국 브랜드의 마스크팩 전시 등이 다소 차이가 난다. 한국제품 진열 비율이 높아 한국적 특색이 시각적으로 잘 드러난다.

올리브영 상하이 남경서로점은 트리플 역세권 소재로 다수의 한국 브랜드 로드숍이 인접해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류 소구 가능한 입지다. 전체 카테고리 구성은 전형적인 드럭스토어이나 왓슨, 매닝스보다 한국 제품의 종류가 좀더 다양하다.

대형마트 / 슈퍼마켓

글로벌 업체와 로컬 업체 양분화 뚜렷

중국 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글로벌 업체와 중국계 업체로 양분되며 본사 진입 거점이나 유통 기반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각 지역별 매장 분포와 지역 내 유통 커버리지가 다르다.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에 화장품 뷰티 제품이 입점되어 있다. 단 로컬 대형마트의 경우 자국 브랜드 중심의 MD 혹은 취급하지 않는 카테고리가 다수 존재한다.

까르푸(Carrefour)

까르푸는 중국 전역에 134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베이징 36개, 상하이 66개, 선전 16개점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338만RMB(5조7223억원) 정도다. 아파트 단지 밀접 지역에 주로 위치해 있다.

까르푸 내 한국 브랜드는 헤어케어, 구강 제품, 스킨케어 제품(토니모리, 더샘, 메디힐)이 취급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하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제한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사실상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베이징 사원교점의 경우 로레알 등은 별도 브랜드 매대를 운영하는 반면 한국제품은 발견하기 어렵다.

월마트(Walmart)

전국에 12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베이징 16개점, 상하이 32개점, 선전 38개점 정도 된다. 매출은 278억RMB(4조7,065억원) 규모다. 별도의 단독 건물에 2~3층 규모로 운영되는데 거주지 밀착형 입지다.

월마트 내 한국 브랜드로는 일부 세안용품과 마스크팩 위주로 판매되며 기타 스킨케어 제품은 거의 취급되지 않는다. 월마트 선전 화교성점의 경우 수입 매대에 봄비, 메디힐, SNP 등 마스크팩이 판매되나 노출 주목도가 낮은 편이다.

비에이치지(BHG)

북경 지역을 중심으로 중산층 소비자를 위한 중형 슈퍼마켓이다. 전국에 36개 매장이 있으며 베이징의 경우 주로 대형쇼핑몰인 카이더몰 지하에 입점해 있다. 주거지역 기반으로 현지 주민, 특히 주부를 메인 타깃으로 삼는다.

한국 화장품은 헤어케어 제품, 스킨케어 제품 중 마스크팩 등 일부 제품군과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베이징 인디고점에 메디힐 마스크팩이 입점해 있다. 브랜드 존 미형성으로 특정 브랜드 제품을 선별하기가 어렵다.

올레(Ole)

올레는 복합쇼핑몰 완샹청과 함께 화룬집단이 지분을 소유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 화장품 카테고리를 포함해 전 제품의 70% 이상을 수입품으로 구성한다. 334억 RMB(5조6,546억원) 매출 규모로 종업원수 1만명에 이른다.

숨37도, 라네즈 외 기타 한국 화장품들은 마스크팩 중심(메디힐, 제이준, 숨, 봄비 등)의 편중된 카테고리만 입점돼 있다. 닥터자르트가 독립 진열되어 있는데 닥터자르트는 거의 모든 카테고리 제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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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한불, 중국 드럭 스토어 ‘매닝스’ 등 입점완료

올해 5월, 중국 드럭스토어 ‘매닝스’(38개), ‘올리브영’(10개) 입점 완료.

향후 6월을 기점으로 사사(SASA) 54개 매장 내 입점 계획.

주력 제품인 ‘파워10 라인’ 및 ‘데스까르고 라인’ 생산 외 중국 로컬 법인 대상으로 OEDM 사업 병행 예정

매닝스 매장 전경<*사진 잇츠한불 제공>

글로벌 종합화장품 기업 잇츠한불(대표 홍동석)이 올해 하반기부터 상해지역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및 세포라, 왓슨스 등 드럭스토어 입점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후저우 공장 가동을 통해 잇츠스킨의 ‘달팽이 크림’ 등 80여종의 잇츠스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동율 방어를 위해 중국 로컬법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OEDM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과 더불어 잇츠스킨 제품의 생산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잇츠한불은 직영점의 경우 올해 9월 상해지역에 플래그쉽 스토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10여개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며, 대리상 매장도 올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여 중장기적으로 100여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의 주력 채널이 될 멀티샵 입점은 지난 5월 초, 중국 드럭스토어인 ‘매닝스’ 38개 매장에 입점을 마쳤으며, 6월을 기점으로 사사(SASA) 54개 매장의 입점을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추가로 중국 내 올리브영 10개점 입정 역시 완료된 상태이며 타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은(세포라, 왓슨스, 등)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주력 채널인 오프라인 유통 이외에도 티몰, VIP, 징동 등 온라인 유통망 입점은 이미 완료되어 현지 생산 제품의 판매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홈쇼핑 등 신규 채널을 통해서도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잇츠한불 홍동석 대표는 “올해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과 더불어 그 동안 사드 여파로 중단되었던 왕홍(网红) 프로모션 등 對 중국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당사의 시그니처 제품인 ‘달팽이 크림’ 등 주력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패키징을 다변화하는 등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잇츠한불은 작년 6월말 중국 후저우 공장을 완공 후 8월 준공허가 및 10월 생산허가 취득을 통해 잇츠스킨의 시그니처 제품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 크림)’ 및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등의 현지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졌으며, 상해 판매법인을 통해서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트렌드 – KOTRA 해외시장뉴스

한국의 드러그스토어,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 중국시장은 이미 watsons가 장악 –

–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되는 드러그스토어만의 장점으로 승부해야 –

자료원: 바이두

□ 드러그스토어란

○ 드러그스토어(drugstore)란

– 드러그스토어가 처음 등장한 미국에서는 ‘약품류 이외의 일용잡화, 화장품, 담배, 책, 음료 등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정의하고 있음. 주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및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함.

– 이후, 일본·홍콩·한국 등에서는 약품보다는 건강 및 미용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헬스&뷰티’ 스토어의 형태를 띠고 있음.

□ 한국 드러그스토어의 중국진출 현황

○ 한국 내 1위 CJ올리브영, 5개월 만에 해외 1호점 폐업

– 1999년 11월, CJ그룹이 한국 최초의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을 오픈. 2015년 2월 기준, 국내의 올리브영의 점포수는 약 400개. CJ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60%를 넘어서며 매출과 매장수 모두 1위를 달성함. CJ올리브영은 2013년 7월 중국 상해에 ‘상하이 센샤루(上海仙霞路)점’을 개업했지만 5개월 만에 31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며 폐업함.

– 이어 2014년 8월, 상해에 ‘상하이 환치우강(上海 环 球江)점’을 다시 개업함. 1호점 때와 다르게 2014년의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의 강세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임.

CJ올리브영 상해 환치우강(上海 环 球江)점

자료원: 서울경제

□ 중국의 드러그스토어 현황

○ 아시아 최대규모의 watsons( 屈臣氏)

– watsons는 홍콩의 허치슨왐포아(和記黃 埔 有限公司)의 자회사로 2014년 말 기준, 세계 34개 국가와 지역에 84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대륙에는 2014년 12월 2일 천진(天津)에 2000번째의 매장을 설립함. watsons는 중국에서 약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9만80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종사 중임.

Watsons 2000번째 매장

자료원: 바이두

– 2013년 8월 기준, 전체 watsons 매출액은 약 10조7000억 원(전 세계)으로 이는 전년대비 7% 성장한 수치임. 중국 내에서는 지난 5년간 매장 수가 3배 증가하며 줄곧 드러그스토어 시장 내 1위를 차지함. Watsons는 2016년까지 중국 내 3000개 이상의 매장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음.

– Watsons가 중국에서 이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모회사의 막강한 자본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음.

중국 내 watsons 매장 수 변화

자료원: 中 国 化 妆 品 网

– 최근 watsons는 PB제품에 주력하고 있음. 보디워시, 샴푸 등을 포함한 1200여 개 상품의 PB브랜드가 있으며, 이는 watsons 내 판매율 15% 이상을 차지함. 2015년 2월 기준, watsons 내 인기제품 10위 권 내에 watsons PB제품 2개가 각 2위, 8위를 차지함.

– watsons 내에서 PB상품의 구매율이 높은 이유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기 때문임. watsons는 PB상품을 정식 출시하기 전 탄탄한 유통망을 이용해 몇 개의 가맹점에서 PB상품을 시범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함. 성공적인 사례로는 주고객이 20~30대 여성임을 감안해 여성소비자들이 하이힐을 신고 붙일 수 있는 발꿈치 보호패치, 하이힐 보호밴드 등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음.

Watsons 내 인기 PB제품 (2015년 2월 기준)

Watsons 콜라겐Q10 핸드크림&바디크림 Watsons water 360°

자료원: watsons

○ mannings(万宁)

– mannings는 중국 드러그스토어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2004년 10월 광저우(广州)에 처음 영업을 시작함. 2015년 2월 기준, 중국에 2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500개의 가맹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음. 대다수의 mannings의 점포들은 홍콩, 광동성(广 东 省), 화난지구( 华 南地 区 )에 위치해 있음.

자료원: 바이두

– 2016년까지 개업 예정인 300개의 가맹점 중 70%는 화난지구( 华 南地 区 )에 운영할 예정이며 2015년에는 복건성(福建省), 하북성(河北省)에도 오픈할 계획임. 이후 점차 북경, 상해, 항저우,충칭, 청두 등으로 점포운영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

○ el Vivo (采活)

자료원: 바이두

– el Vivo는 화륜완자( 华润 万家, Vanguard)의 자회사로 화륜완자는 썬아트( 高 鑫 ), 월마트에 이은 중국은 3대 소매업체임. el Vivo는 2010년 10월 홍콩에서 첫 가맹점을 개업한 뒤 2012년 12월 29일 충칭(重 庆 )에서 32번째의 가맹점을 개업함. 2015년 2월 기준, el Vivo은 중국에 6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음.

□ 중국 드러그스토어 시장 진출의 문제점

○ 이미 중국의 드러그스토어 시장은 watsons가 장악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음. 또한 광동성 지역에는 mannings가 비교적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watsons를 비롯한 mannings, el vivo 는 전통적인 드러그스토어가 아닌 일본·홍콩과 비슷한 코스메틱 제품 위주의 형태임.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드러그스토어만의 아이덴티티를 잃기 쉬움.

□ CJ 올리브영의 중국 진출 실패의 원인

○ 한국산 화장품은 더 이상 중국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제품이 아님.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는 이미 중국에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어서 접근성이 편리하고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음.

– 2014년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중저가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중국에 100호점을 오픈하며 적극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음.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은 굳이 한국 화장품을 CJ올리브영에 가서 구매하지 않아도 되며 대중적인 한국 화장품브랜드들이 이미 많음.

3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중국 내 매장 수 (2015년 2월 기준)

브랜드 매장수 SKINFOOD(스킨푸드) 255개 – ’08년 첫 중국진출, 홍콩에 15개 매장입점 Innisfree (이니스프리) 100개 – ‘15년 1월 14일 중국 베이징 시단에 100번째 매장 개장. – 전년 대비 60여개 증가 ETUDE HOUSE (에뛰드하우스) 8개 – ’14년 8월 상해 난징동루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1호점 오픈

자료원: 스킨푸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국 현지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차별화된 대응이 부족함.

– 중국인 관광객들이 CJ올리브영을 찾는 이유는 한류, 접근성, 입소문 등 때문이지만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다른 한국 브랜드에 없는 CJ올리브영만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목적이 더 큼.

□ 시사점

○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드러그스토어는 브랜드보다는 제품을 내세워야 함.

– 중국 소비자들

– PB제품을 만들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제품, 한국 브랜드’임을 각인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임.

○ 화장품 매장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함.

– 드러그스토어의 개념이 없는 중국에서는 오히려 전통적인 드러그스토어의 기능을 유지하며 코스메틱 제품뿐만 아니라 건강보조제품, 미용기기 등을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 식·음료품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화장품 매장은 넘어 ‘원-스톱 멀티공간’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이미 이런 포맷을 구축하고 있는 watsons와 분명한 차별점을 만들어야 함.

○ 최근 화장품 유통 채널 중 인터넷을 통한 구매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시장을 공략해야함.

– 2008년 60억 위안이 있던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 시장규모는 5년 동안 12배 이상 성장해 2013년에는 763위안을 기록함. watsons 또한 자사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의 제품을 팔고 있음.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중국 공식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라네즈와 마몽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Tmall에 입점함.

중국 화장품 유통채널 비중 변화

자료원: 중국화장품협회, LG경제연구소

드러그스토어, ‘한국에선 훨훨..중국에선 고전’

[데일리코스메틱= 정아희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발(發) 드러그스토어가 중국 내에서 신통치 않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드러그스토어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유통형태로 ‘약품류 이외의 일용잡화, 화장품, 담배, 책, 음료 등을 판매하는 상점’을 의미한다. 드러그 스토어에서는 주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및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후, 일본·홍콩·한국 등에서는 약품보다는 건강 및 미용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헬스&뷰티’ 스토어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한국 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러그스토어는 CJ그룹의 ‘올리브영’이다. 2015년 2월 기준, 국내의 올리브영의 점포수는 약 400개. CJ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60%를 넘어서며 매출과 매장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업계 1위 올리브영의 중국 실적은 처참했다. CJ올리브영은 2013년 7월 중국 상해에 ‘상하이 센샤루(上海仙霞路)점’을 개업했지만 5개월 만에 31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며 폐업했다.

현재 올리브영은 2014년 8월, 상해에 ‘상하이 환치우강(上海环球江)점’을 다시 개업한 상태다. 1호점 때와 다르게 2014년의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의 강세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나 이렇다할 성과는 보이고 있지 않다.

한국 화장품이 그 어느때보다 주목받고있는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한국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가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드러그스토어 시장을 이미 홍콩발 드러그스토어인 ‘왓슨스(watsons)’가 장악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왓슨스는 중국에서 지난 5년간 매장 수가 3배 증가하며 줄곧 드러그스토어 시장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까지 중국 내 3000개 이상의 매장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왓슨스가 중국에서 이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모회사의 막강한 자본과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PB상품의 성공 덕이다. 왓슨스는 PB상품을 정식 출시하기 전 탄탄한 유통망을 이용해 몇 개의 가맹점에서 PB상품을 시범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다. 현재 왓슨스에는 보디워시, 샴푸 등을 포함한 1200여 개 상품의 PB브랜드가 있으며, 회사 내 판매율 15% 이상을 차지한다. 2015년 2월 기준, 왓슨스 내 인기제품 10위 권 내에 PB제품 2개가 각 2위, 8위를 차지했다.

또한 광동성 지역에는 중국 토종 드러그스토어인 ‘매닝스(mannings)’가 비교적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매닝스는 중국 드러그스토어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2015년 2월 기준, 중국에 2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500개의 가맹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다.

한국발 드러그스토어가 중국에서 실패한 또다른 이유는 한국산 화장품이 더 이상 중국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는 이미 중국에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고,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역시 매우 높다.

2014년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중저가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중국에 100호점을 오픈하며 적극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 대중적인 한국 원브랜드숍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은 굳이 한국 화장품을 CJ올리브영에 가서 구매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중국내 한국 드러그스토어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국 현지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차별화된 대응이 부족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CJ올리브영을 찾는 이유는 한류, 접근성, 입소문 등 때문이지만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다른 한국 브랜드에 없는 중국 내 드러그스토어만의 제품을 소구한다.

지난 해 수출량이 52%나 성장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수출효자’상품으로 등극한 화장품. 이 명성에 걸맞게 여러가지 한국화장품을 판매하는 한국발 드러그스토어가 중국에서 새로운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리포트] 홍콩 쇼핑센터 드럭스토어 철수 시작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 홍콩 소매업이 불황인 가운데 드럭스토어도 불황을 겪으면서 핵심 상권에서 철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화장품 전문 신문사 C2CC 보도에 따르면 홍콩 소매업이 부진하면서 드럭스토어도 철수하기 시작했다. 특히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센트럴 플라자, 몽콕 등 4대 핵심 쇼핑거리에서 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년 동안 시계, 주얼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홍콩의 핵심 쇼핑거리에서 철수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리치몬드, 버버리, 휴고보스 등 그룹이 발표한 분기 업적에서 홍콩 시장은 부활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년 동안 부진한 상황인 럭셔리 시장에서 이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지만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럭스토어도 업적이 하락하고 핵심 쇼핑거리에서 철수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설까지 임대계약이 만기된 드럭스토어들이 재계약하지 않고 폐점하기 시작했다.

홍콩 언론사 둥왕(东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홍콩 쇼핑센터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몽콕 등 지역에서 최소 14개 약국이 철수했고 그중 8개는 계약기간을 앞당겨서 철수하고 나머지 5개는 임대계약이 만료된 후 철수했으며 현재까지 임대되지 않은 상태다.

이중 몽콕이 가장 심각한 피해 지역이고 철수된 매장만 7개에 달했고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는 각각 4개와 3개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센털라인 상가부(中原地产商铺部) 이사 황워이지(黄伟基)는 “최근 대륙에서 홍콩으로 자유여행을 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홍콩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관광객은 줄었다. 따라서 드럭스토어의 판매 실적도 대폭 하락한 상황이다. 구정이 지나고 쇼핑센터의 임대계약이 만기된 후 4대 쇼핑센터의 빈 상가는 현재의 7~8%에서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노패션중국(无时尚中文网)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 약품, 화장품 판매액이 1.3% 하락으로 375.89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체 판매액 3.1%의 하락폭보다 작은 수치고 럭셔리, 패션, 백화, 잡화, 안경 등 품목보다도 작은 수치지만 홍콩 판매시장에서 5번째로 큰 품목인 만큼 홍콩판매업과 상가 임대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객단가가 럭셔리 브랜드와 백화점보다 낮은 관계로 홍콩 드럭스토어는 핵심 쇼핑거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사사(莎莎), 봉쥬르(卓悦), 왓슨스(屈臣氏), 완닝(万宁), 룽청(龙城) 등이 대표적이다.

자유여행 이후 내륙 관광객이 대량으로 홍콩에 방문하면서 내륙보다 20% 저렴한 화장품, 영양제품, 약품 등을 대량으로 구매해 왔다. 따라서 홍콩 현지 드럭스토어도 큰 성장을 이뤘으며 특히 대표적인 체인점인 샤샤 글로벌은 동남아에서 제일 큰 체인점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홍콩 판매업이 부진하고 또 지난 2년 동안 홍콩과 내륙의 모순이 커지고 환율이 떨어지면서 샤샤 등 드럭스토어는 주얼리 업계 외에 손실이 가장 큰 업종으로 나타났다.

2015년 2분기부터 홍콩을 방문하는 내륙 여행객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거래건수도 대폭 하락했다. 샤샤는 폐점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내륙 관광객의 판매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홍콩 현지 소비자들로 타겟을 바꾸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실적 하락으로 인해 샤샤 매장 직원들의 수입도 전체적으로 15~20% 하락했다. 샤샤의 라이벌인 봉쥬르의 창시자 겸 CEO인 예쥔헝(叶俊亨)은 주가 판매를 시도해 왔으며 2015년 12월 예쥔헝과 중퍼이윈(钟佩云) 부부는 약 16.12%를 제3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몽콕에 위치한 일부 드럭스토어에서 재고정리에 나섰으며 이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외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월 51만 홍콩달러인 한 상가에서 2018년 9월까지 계약을 했으나 34개월 앞당겨서 2015년 11월에 계약해지하고 철수했다.

현재 홍콩 정부, 관광업, 소매업, 투자은행 등 업계는 홍콩 소매시장에 비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주춤하고 주식이 공황상태 등 영향을 받아 홍콩 소매업의 불황은 더 가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승자독식 H&B 산업, 그 속에서 살아남은 올리브영 4

앞선 3개의 글을 통해서 올리브영이 국내 H&B 산업에서 승자가 되었고, 어떤 전략을 시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올리브영은 국내와 더불어 아시아 H&B 산업에서도 Top-tier가 되고자 한다. 이번 4편에서는 올리브영의 해외 진출 과정과 전략 등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다.

1.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다.

올리브영은 2013년 100% 자회사인 현지법인(CJ CJ Olive Young(Shanghai) Corporation)을 설립하고 같은 해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중국에 진출했다. 올리브영은 2017년, 매장을 10개로 늘렸지만 손실 폭이 커지자 2018년 말에는 2개의 매장을 폐점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손실이 발생하자, 2019년 1분기 기준으로 4개 매장을 운영, 2분기부터 1개 매장만을 남기고 전 매장 폐점을 단행하였다. 올리브영 측은 중국 사업 방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집중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중국 진출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지 분석해보자

1) 현지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함 & 후발주자로 진입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유통채널에서 2015년 기준 대형마트는 전체의 21.3%, 슈퍼마켓은 7.1%, H&B 9.5%, 드럭스토어 7.7%를 차지한다. 2017년 기준 대형마트는 전체의 19.6%, 슈퍼마켓 6.1%, H&B 9.9%, 드럭스토어 7.7%인 것을 보았을 때, 중국 화장품 유통채널은 2013년 기준(올리브영의 중국 진출)으로 하여 H&B와 드럭스토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올리브영이 중국에 진출했을 당시, 현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화장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중국의 H&B 내 쟁쟁한 진입자가 있었으며, 이들은 이미 한국 브랜드의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었다.

현지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함과 더불어 중국 내 H&B 산업에는 이미 한국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존재했다. 즉, 올리브영은 중국의 H&B 산업에 후발주자로 진입했다. 이에 올리브영은 경쟁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고 분석된다.

[Watsons]

2017년 기준으로 중국 내 3,0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안에 위치하며 주 타깃은 10~20대의 여성 소비자층이다. 취급하고 있는 한국 제품은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 헤어케어 샴푸에 집중되어 있으며 마몽드, 에뛰드, 메디힐 등의 브랜드가 입점되어있다.

[Mannings]

2017년 기준으로 중국 내 35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 타깃은 30~40대 여성 소비자층이다. 화장품보다는 생활용품 비중이 더 크며, 선전 지역에서는 왓슨보다 인지도가 높다. 취급하고 있는 한국 제품은 헤어케어와 스킨케어 제품 위주이며 잇츠스킨, 닥터지 등의 브랜드가 입점되어있다.

[SEPHORA]

2005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세포라는 2015년부터 징동, 티몰 등 공식 온라인몰에도 진출해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20~30대의 여성 소비자층을 주 타깃으로 한다. 한국 브랜드 중 라네즈, 메디힐, 리더스, 닥터자르트 등이 입점되어있다.

[SaSa]

세포라와 함께 중국 내 전형적인 H&B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스킨케어, 색조화장품 중심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10~20대 여성 소비자층이 주 타깃이다. 한국 브랜드 중 과일나라, 수미, 더블앤제로, 닥터지 등 타 매장 미입점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다.

2) 사회적 이슈

2017년, 사드 이슈가 존재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화장품 업계에 영향을 미쳤는데, 국내와 중국 내에서의 한국 기업의 이미지와 인식이 좋지 않았다. 올리브영 또한 마찬가지였다. 특히, 중국에 존재했던 올리브영의 매장은 한국 제품 진열 비율이 높아 한국적 특색이 시각적으로 잘 드러났고 한국 제품의 종류가 다른 H&B 스토어보다 더 다양했기에 사드 보복의 영향을 피하기가 어려웠다.

앞서 말했듯이, 올리브영은 중국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사업 방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집중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① 중국의 소비 패턴 변화 , ② 중국 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데 따른 사업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은 자체 앱, 온라인 몰을 운영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티몰에 입점하는 방식이다.

중국의 소비 시장은 디지털로 이동 중

2021년 기준으로 하여 최근 5년 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연평균 57.2% 성장했다. 전 세계 성장률보다 3배, 한국보다 6.4배 빠르다.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성장한 주요인으로 중국의 소비 시장이 디지털로 이동 중인 것이 있다. O2O 마케팅,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소비쿠폰, 라이브 커머스로 차세대 이커머스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제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산업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고, 향후 10년간 매년 27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2. 중국 진출에서의 교훈을 토대로, 숍인숍 형태로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다.

올리브영은 중국 진출 당시, 매장을 오픈하였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고, 티몰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숍인숍’ 전략을 취하였다. 중국 진출에서의 교훈을 토대로 하여, 미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에 있어서는 초기부터 ‘숍인숍’ 전략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 전 세계 가장 큰 시장인 아마존에 입점하다.

올리브영은 2017년 PB를 아마존에 입점시키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리브영은 입점 초기 당시 라운드어라운드와 보타닉힐 보(현 바이오힐보) 제품 각각 16종, 32종씩 판매했다.

2) 동남아 시장 진출 초기: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다.

먼저 올리브영은 PB 브랜드인, 웨이크메이크를 2018년 9월 말, 대만 ‘코스메드’ 플래그숍 입점시키면서 대만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동남아 최대 유통 기업인 데어리팜 그룹(Dairy Farm Group)과 MOU 체결을 통해서 데어리팜이 운영하는 H&B 스토어, 가디언(gardian)에 PB 상품을 입점하였다. 동남아 진출 초기에는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홍콩 내 3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H&B인 ‘매닝스(Mannings)’에 수출하였다. 이는 2019년 데어리팜 그룹과의 MOU 체결의 결과이다.

3) 동남아 시장 진출 후기: 온라인 매장에 입점하다.

이후 2021년부터는 온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모습을 보인다. 2021년 1월에는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쇼피(Shopee)에 공식 브랜드관인 ‘올리브영관’을 론칭하였다. 쇼피는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운영 중인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동남아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이커머스이다. 올리브영은 쇼피 내 숍인숍 형태로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PB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동남아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에 ‘올리브영관’을 론칭하여 PB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동남아 진출의 가장 큰 공통점은 올리브영의 PB를 판매하였다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해외에서 유통업체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하나의 코스메틱 브랜드로 진출하였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3. 글로벌몰 론칭을 통해 전 세계를 노리다.

올리브영은 2019년 6월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론칭했다.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이다. 론칭 초기에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교민들이 주로 이용했다면, 이제는 현지인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한다. 첫해 3만 명이던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30만 명을 넘어섰고, 취급 품목 수는 2000개에서 1만 개로 늘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하단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올리브영 홈페이지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원하는 언어가 영어인 것과 금액이 달러로 표시된다는 것이 보인다.

올리브영 글로벌몰 홈페이지 ( 이미지 출처 = 올리브영 )

올리브영 글로벌몰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올리브영 )

결론

올리브영은 중국 진출 초기 당시,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매장을 직접 운영하였지만, 경쟁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과 사회적 이슈로 인해 실패하였다. 이후 매장을 정리하면서 중국 내 이커머스인 ‘티몰’에 입점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중국 진출에서의 교훈을 토대로 미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할 때 ‘숍인숍’ 전략을 취하였다. 또한, 올리브영은 해당 시장 진출 시, 자신들의 PB 상품을 판매하여 코스메틱 브랜드의 인지도를 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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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전문성 뽐내는드럭스토어 천국‘드럭스토어의 도시’홍콩에서는 업계 1위 왓슨스가 뷰티용품에 집중하는 반면 매닝은 헬스 및 퍼스널케어 관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홍콩에는 편의점보다 드럭스토어가 더 많다.’홍콩에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느낀다. 번화가를 걷다 보면 한두 집만 건너면 드럭스토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홍콩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몽콕에만 100 여 개의 드럭스토어가 밀집해 있다. 홍콩 전역에 약 3,300개의 드럭스토어가 성업 중이다(2015년 3월 기준).홍콩 드럭스토어는 대륙에서 건너 온 중국인들의 폭발적 구매력 덕분에 성장을 지속했다. 중국인들은 홍콩 드럭스토어에서 약과 위생용품, 화장품, 유제품 등을 대거 사들였다. 품질을 신뢰할 수 있고 세금이 없어 저렴하기 때문이다. 교통 요지에 위치하는 드럭스토어의 월평균 매출은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5천만 원)가 넘고, 매출 총 수익은 20%에 달한다.그러나 최근 드럭스토어 기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콩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중국 경기가 나빠지면서 월 44억 홍콩 달러 규모에 달했던 드럭&코스메틱 유통 시장(2015년 1월 기준)이 지난해 연말 경우, 전년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전체 유통 시장도 11개월 연속 매출이 줄었다. 중국 큰 손들에 기대어 성장해온 홍콩 드럭스토어 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왓슨스, 홍콩과 중국 연결하는 온라인 유통망 구축글로벌 유통 기업인 AS왓슨스는 명실상부한 홍콩의 1위 드럭스토어 업체다. 전 세계 1만 2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1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AS왓슨스는 현재 홍콩에만 6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투자 금액을 늘려 2014년에 76개 매장을 개점 또는 재단장했으며, 2015년에도 80 여 개 매장을 열었다.왓슨스는 먼저 줄어드는 중국 고객의 발길을 붙들기 위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홍콩 상품들을 중국으로 직접 배달하는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IT 업체인 텐센트(tencent)가 제공하는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와 결제 솔루션(wechat payment)을 이용하기로 한 것. 이와 관련해 왓슨스는 2015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3년 동안 6천만 달러를 온라인 유통과 CRM 구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매출을 전체 매출의 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수립했다.왓슨스는 천연유기농 화장품, 남성 미용용품, 아기용품 등을 중심으로 구색 변화도 추구하고 있다.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상품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다. 실제 왓슨스는 미국 ‘버츠비(Burt’s Bees)’, 호주 ‘아누미(anumi)’ 등 세계 9개 지역에서 국제인증을 받은 유기농 피부용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전문 피부용품을 표방하는 독일의 ‘유리아쥬(Uriage)’,’필로르가(Filorga)’ 경우, 별도 코너를 마련하는 …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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