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 길 살인 사건 | [미제사건 전담반 끝까지 간다] 서울 노들길 살인사건, 그녀의 마지막 24시간 L Kbs 170225 방송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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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골목길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을 마신 23살 김진희(가명)

그리고 한강으로 가는 골목에서 실종된 그녀
취업준비로 서울로 올라온지 단 4개월만의 일이었습니다

실종 하루만에 노들길 옆 배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
발견된 시신의 모습은 엽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분명 누군가에게 살해 당했지만 깨끗했던 시신 상태와 특이한 자세

과연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이고
범행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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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노들길 살인 사건 – 나무위키:대문

2006년 7월 4일 새벽 2시 10분경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6가 성산대교 인근 노들로[1]에서 23살 여성 진 모씨가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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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9/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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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동안 미제로 남은 영등포 노들길 살인사건 – 뉴스엔뷰

오직 몽타주만 남았다. 지난 2006년 7월 서울 영등포에서 일어난 20대 여성의 알몸 살인사건이 15년간 미궁에 빠졌다. 이른바 ‘영등포 노들길 살인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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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bckr.net

Date Published: 2/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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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새벽 1시50분 사라진 그녀···시신으로 – 노들길 살인 사건

진영씨는 2006년 7월3일 새벽 1시50분 무렵 실종됐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한강에 함께 가기로 한 진영씨는 택시가 지하철 당산역 6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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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1/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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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추적] 취준생 죽여 알몸 시신 모욕한 엽기적인 살인범 …

영등포 노들길 살인사건 · 1. 피해자 사망시간 서씨가 친구 이씨와 헤어진 시간은 2006년 7월3일 오전 1시쯤이다. 택시기사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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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bnnews.co.kr

Date Published: 2/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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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길 살인 사건 – 사회경제

사건 내용 2005년과 2006년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미제사건이다. 두 명으로 알려진 범인들이 각각 205년 6월 6일, 2005년 11월 20일,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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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ophrah.tistory.com

Date Published: 7/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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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노들길살인사건feat.신정동연쇄살인사건

2006년 7월 4일 새벽 2시 10분경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6가 성산대교 인근 노들로에서 23살 여성 서진희가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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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ousecandy2.tistory.com

Date Published: 4/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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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토끼굴의 ‘노들길 여자살인사건’의 피해자와 범인

‘신정동 살인사건’은 2005년도에 신정전철역 부근에서 6개월 간격으로 두명의 여성을 납치해서 특정한 가옥으로 데리고가서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에, 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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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sent.tistory.com

Date Published: 8/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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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전담반 끝까지 간다] 서울 노들길 살인사건, 그녀의 마지막 24시간 l KBS 1702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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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노들 길 살인 사건

  • Author: K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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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1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mhY5hHjcAgk

15년동안 미제로 남은 영등포 노들길 살인사건

[뉴스엔뷰] 죽은 이는 있는데 죽인 이는 없다. 오직 몽타주만 남았다. 지난 2006년 7월 서울 영등포에서 일어난 20대 여성의 알몸 살인사건이 15년간 미궁에 빠졌다. 이른바 ‘영등포 노들길 살인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은 당시 여러 목격자가 있었는데도 뚜렷한 증거가 없어 범인을 잡지 못한 대표 미제 사건이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 재수사 대상도 아니다.

죽은 이는 있는데 죽인 이는 없다. 오직 몽타주만 남았다. 지난 2006년 7월 서울 영등포에서 일어난 20대 여성의 알몸 살인사건이 15년간 미궁에 빠졌다.

2006년 7월4일 새벽 2시 10분. 택시 기사 김씨는 소변을 보려 서울 영등포구 노들길 근처에 차를 세웠다. 노들길 아래 하수구에서 소변을 보던 그는 순간 얼어붙었다. 언뜻 살색 물체가 보여 다가갔다 알몸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시신의 상태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몸 시신의 코와 성기에는 휴지가 들어있었고 목은 끈에 졸린 흔적이, 팔은 테이프로 감긴 자국(삭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경찰은 곧장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엽기적인 시신의 주인공은 관악구에 사는 서모(여·당시 23세)씨였다.

고향이 전북인 서씨는 대학 졸업 뒤 취업을 하려고 사건 발생 석 달 전에 서울로 왔다. 동생과 함께 살던 그녀는 변사체로 발견되기 이틀 전 홍대 주변에서 고향 친구와 술을 마셨다.

그녀는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친구와 술을 마시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택시를 타고 당산역 근처에 내렸다. 이후 서씨는 ‘혼자 있고 싶어’라고 말한 뒤 어두운 골목길로 갑자기 뛰어 들어갔다.

놀란 친구가 뒤따라갔을 때 서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서씨는 당시 취업 공부에 집중하던 터라 휴대전화도 정지한 상태였다.

서씨는 그렇게 검은 주검이 돼 돌아왔다.

경찰은 처음부터 애를 먹었다. 상식과 다른 증거들이 많았던 탓이다.

서씨는 실종 당시 술을 마셨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선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간혹 술을 먹지 않은 사람의 시신에서도 혈중 알코올 농도는 나온다. 하지만 이 사건은 되레 정반대였다.

보통 사람이 죽어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시체에 얼룩이 생기고 몸이 굳는다. 또 손가락과 관절이 딱딱해지고 각막은 혼탁하게 변한다. 법의학에선 이를 ‘시체현상’이라 부른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그녀가 12시간가량 살아있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한 이런 시체현상보다 시신의 코와 음부에 들어있는 휴지조각 등 엽기적 증거에 집중했다.

서씨 시신은 아랫부분이 훼손됐으나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 오히려 너무 깨끗했다. 겉옷과 속옷에서 지문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는데, 범인이 한 번에 죽이지 못했는지 자국은 두 개였다.

팔에는 묶은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녀의 유류품은 당산2동 노인회관 앞에서 발견했다. 가방과 돈은 그대로였다. 휴대전화만 사라졌다.

경찰은 혼란스러웠다.

당시 서씨를 봤다는 학생이 있었다. 당산역 근처 빌라에 살던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 두 명이 한 여성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는데, 근처에 차도 한 대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실종 당시 빨간색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이씨는 베이지색 바지라고 진술했다. 수사에 진척이 없던 경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성급하게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했다. 경찰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다. 이후 실종 당일 새벽 4시께 윗옷을 벗은 여성이 가슴을 가리고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환경미화원도 나타났다.

이 역시 노들길 살인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던 중 서씨가 알몸 상태로 발견된 노들길에 차(아반떼 XD)를 대고 서성이던 수상한 남자를 봤다는 견인차 운전기사가 등장했다.

그는 “한 명은 운전석에, 다른 한 명은 하수구 근처에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견인차 운전기사의 진술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또 최면수사도 했다. 운전기사는 차량 앞 두자리 번호를 기억했는데 경찰은 이 번호를 가진 차량 1000여 대 소유자 중 남성만을 골라 유전자(DNA)를 채취했다. 결과는 허탕이었다.

경찰이 당시 목격자 진술에만 의존해 용의자를 남성으로만 좁힌 탓이다. 살인사건의 경우 의외로 여성 공범자가 많다는 기초 지식을 무시한 것이다. 서씨 몸에서 구타 흔적이 나오지 않은 것도 여성 공범자의 유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묻지마 범죄’로 추정한 채 수사를 끝냈다.

서울경찰청 장기미제사건팀의 한 관계자는 “이 사건은 새로운 증거나 목격자가 없는 상태”라며 “그런 이유로 영등포 노들길 살인사건은 현재 다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은 이른바 콜드 케이스(장기 미제사건)에 공소시효를 두지 않고 계속 수사를 한다”며 “우리나라는 개별 사건을 빨리 해결해야 하는 실적 압박 풍토가 심하다 보니 이런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SC] 새벽 1시50분 사라진 그녀···시신으로 – 노들길 살인 사건

[ESC]

성산대교. 자료사진. 그래픽 이경희 [email protected]

2006년 7월, 나는 (KBS)에서 을 제작하고 있었다. 음악과 문학과 예술을 얘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김진영(가명, 당시 23살)씨의 죽음에 대해 들은 날은 그런 날 중 하루였다.

출연을 앞두고 있던 가수 이적씨와 사전 미팅을 마치고 돌아가던 저녁, 집 근처에서 친구와 마주쳤다. 친구는 소문을 들었느냐며 도시괴담이라도 전하듯 미간을 찌푸린 채 얘기했다. 우리가 함께 간 적 있는 근처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던 2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 이적씨가 갓 발표한 ‘다행이다’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고 했다. 이적씨와 헤어진 뒤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라는 노랫말을 기분 좋게 곱씹으며 걷다 전해 들은 죽음이라 더 충격적이었고 선명하게 머릿속에 각인됐다.

취업 준비하던 23살 여성

노들길에서 시신으로 발견

그 뒤로 이런저런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소문으로 들었던 그 사건이 ‘노들길 살인사건’으로 불리고 있으며 범인이 잡히지 않아 미제사건으로 남았다는 걸 알게 됐다. 진영씨는 취업 준비를 위해 서울에 올라온 지 4개월째였던 스물세살의 젊은이였고,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에 빨리 도움을 주고 싶어 휴대전화까지 정지시키고 공부에 매달렸던 성실한 딸이라는 것도 그때야 알았다. 그런데 두툼한 조사자료 속에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곤 얼어붙었다. 서울 성산대교 남단 노들길 배수로에서 발견된 진영씨는 알몸인 상태였다. 게다가 범인은 시신의 양쪽 팔을 가슴에 모으고 양쪽 다리를 벌려둔 채 유기했다. 그리고 음모를 면도한 뒤, 코와 성기에 휴지를 밀어넣었다. 마치 내가 당한 것 같은 극도의 모욕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현기증마저 났고, 동시에 표현하기 힘든 분노가 몰려왔다. 그 사진 한장을 앞에 둔 채 한참이나 눈을 감고 진정해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날 이후 노들길을 지날 때면 어김없이 진영씨가 떠오른다.

진영씨는 2006년 7월3일 새벽 1시50분 무렵 실종됐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한강에 함께 가기로 한 진영씨는 택시가 지하철 당산역 6번 출구에 멈췄을 때, 채 멈추지 않은 택시에서 뛰어내려 한강 쪽으로 달려갔다. 평소에 술을 그리 즐기지는 않았지만 그날은 오랜만에 만취한 상태였다고 친구는 전했다. 따라 내려 골목을 이리저리 뒤지던 친구는 얼마 뒤 한 건물 입구에 기대 있는 진영씨를 찾아냈지만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다시 달려서 사라졌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날이 밝은 뒤에도 진영씨로부터 연락이 없자 진영씨 부친은 즉시 실종신고를 했다. 평소 외박과는 거리가 한참 먼 딸이었기 때문이었다.

진영씨가 다시 발견된 건 실종 뒤 24시간이 지난 7월4일 새벽 2시30분쯤이었다. 새벽 운행 중이던 택시기사가 볼일을 보기 위해 정차했다가 ‘배수로에 시신으로 보이는 하얀 물체가 있다’며 신고한 것이다.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였다. 시신의 목에선 끈으로 조른 흔적과 손으로 조른 흔적이 모두 발견됐다. 실종 당시 진영씨는 만취 상태였는데, 발견된 시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였다. 위장에 음식물도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술이 모두 깨고 음식물이 모두 소화될 때까지 살아 있었단 뜻이었다. 발견 당시 측정한 시신의 체온으로 미뤄 진영씨는 실종 뒤에도 최소 21시간 동안 생존해 있었던 걸로 추정됐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을 겪었을지 짐작하게 하는 증거들이 시신에서 발견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오른쪽 손등에 남은 동그란 상처를 ‘열 손상’, 그중에서도 담뱃불이나 차량용 라이터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정 부위(차마 밝힐 수 없다)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치흔(이빨자국)이, 항문에서는 소량의 정액반응이, 귓불에서는 범인의 유전자가 발견됐다. 또 손목에선 끈으로 묶었던 흔적이 발견됐다. 체내에선 약물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여러 프로파일러들은 진영씨가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맨정신’으로 ‘항거불능 상태’에서 고통받았을 것이라 분석했다.

경찰은 진영씨가 실종된 당산역을 중심으로 탐문에 나섰다. 그리고 진영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에서 130m쯤 떨어진 곳의 노인정 옆 기념비에서 여성용 셔츠와 속옷, 가방과 신발을 발견했다. 실종 직전 친구가 찍은 사진 속 진영씨의 옷차림과 일치했다. 기념비 뒤쪽의 풀이 훼손된 모양도 거기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거란 짐작을 뒷받침했다. 진영씨는 그곳에서 어떤 일을 당한 게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근처는 오래된 주택가로 시시티브이(CCTV)가 전혀 없어 더 이상 추적이 불가능했다.

범인 이빨자국 등 참혹한 현장

목격자 ‘법 최면’ 통해 용의자 추적

대신 목격자는 여럿 등장했다. 7월3일 새벽, 당산역 4번 출구 쪽에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이 상의를 벗은 채 달려가는 젊은 여성을 봤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새벽, 진영씨가 사라진 지점 근처 연립주택에 살던 고등학생은 창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내다보자 두 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붙잡은 채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남성들은 여성을 억지로 끌고 가려 했고, 여성은 거부하면서 큰 소리가 났다는 것이었다. 이 중 경찰이 가장 무게를 둔 것은 고등학생의 목격담이었다. 고등학생이 살던 집이 진영씨가 사라진 길 근처였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동의를 구하고 ‘법 최면’을 실시했다. 그리고 새로운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실랑이를 벌이던 남성들 옆에 보라색 ‘유로 엑센트’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는 것. 번호판에는 ‘인천’이라고 적혀 있었고 네 자리 숫자 중 2와 8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5천대가량의 유로 엑센트 소유주를 파악한 뒤 유전자를 채취, 시신에서 발견한 범인의 유전자와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

또 다른 목격자도 등장했다. 7월4일 새벽 12시30분 무렵 노들길을 지나던 견인차 기사였다. 도로변에 어두운색의 ‘아반떼 엑스디’ 차량이 서 있어서 유심히 살펴봤다는 것. 고장 차량은 아닌 것 같아 곧 지나쳤지만, 서행하는 동안 차량 속의 남성 한 사람과 도로변에 서 있던 남성을 봤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견인차 기사에게 법 최면을 실시해 번호판의 마지막 숫자가 8 혹은 9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견인차 기사가 두 남성을 봤다고 진술한 지점에서는 실제로 2시간 뒤 진영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러나 이 진술로도 결국 용의자를 찾아낼 수는 없었고 사건은 고착상태에 빠졌다.

잠시 실마리를 찾나 싶은 순간도 있었다. 2012년 3월, 영등포경찰서 강력팀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노들길 살인사건 담당팀’을 찾은 남성은 경찰이 사건 직후 고등학생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만들어 배포한 몽타주를 언급했다. 그는 범인이 몽타주 속 얼굴과 비슷하게는 생겼으나 키는 5㎝ 정도 작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급히 발신지를 추적했지만, 그곳은 강북구 번동의 한 아파트에 있는 공중전화로 주변에 시시티브이가 없는 곳이었다. 혹시 장난 전화는 아니었을까. 그러나 여러 프로파일러들은 장난 전화라고 보기엔 그가 전화로 얘기한 내용이 몹시 구체적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경찰서 강력반에 장난 전화를 거는 일은 흔치 않다는 것.

2017년 서울지방경찰청은 노들길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분석하기로 하고 다섯명의 프로파일러가 참여하는 행동과학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시신 유기 지점에 주목했다. 노들길은 시간당 800여대의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는 곳이다. 게다가 유기 지점은 교각 가까이에 있어서 빠르게 지나가는 차 안에서는 발견하기 힘들다. 또 사건 당시는 여름이라 풀이 많이 자란 상태였다. 다시 말해 시신 유기 지점은 우연히 발견한 장소가 아니라 범인이 이미 알고 있던 장소라는 뜻. 이런 곳을 이미 잘 알고 있었던 범인은 어떤 사람일까.

경찰은 고등학생 목격자가 봤다는 차량의 모습에서 특이점을 찾았다. ‘스포츠카 같은 덮개가 있었고 아래쪽에서 불이 번쩍였다’는 진술이었다. 그렇다면 튜닝을 한 차량일 가능성이 컸다. 튜닝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자 2006년 당시 활발하게 활동하던 ‘카폭’(자동차 폭주족) 차량일 수도 있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당시 ‘카폭’들이 선호하던 차량이 아반떼와 엑센트였는데,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소형 차량으로 주머니가 가벼워도 할부로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는 것.

제보자 전화로 몽타주 수정

튜닝 차 몬 두 남자가 범인

그리고 이들이 2006년 당시 주로 모이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노들길 옆 토끼굴이었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도 2006년 무렵 유독 머플러(자동차 소음기)를 개조한 카폭 차량들이 몰려다니며 밤잠을 설치게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고등학생이 목격한 차량이 엑센트였고 견인차 기사가 목격한 차량이 아반떼였다는 점에서 2인조의 범인이 납치할 때는 엑센트, 유기할 때는 아반떼 차량을 이용했던 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범인(들)은 스물세살의 여성을 납치해서 하루 동안 성적으로 학대하고 살해한 뒤, 시신마저 모욕했다. 그리고 치욕적인 모습으로 유기했다. 이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악행의 끝은 어딘가 생각한다. 그리고 아득해진다. 어떤 날엔 진영씨가 극도의 공포를 느꼈을 마지막 하루를 상상해본다. 그러나 그 고통은 감히 가늠할 수가 없다. 요즘에도 출근길이면 어김없이 노들길을 지나게 된다. 천천히 푸른 잎이 돋는 모습을 보며 진영씨를 떠올린다. 절대로 그 죽음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면서.

[사건추적] 취준생 죽여 알몸 시신 모욕한 엽기적인 살인범

[정락인 사건전문기자] 지난 2006년 2월 전북의 한 대학을 졸업한 서아무개씨(여‧23)는 취업 준비를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서씨는 관악구에서 동생과 함께 지내며 취업을 위한 공부에 매진했다. 휴대전화까지 정지하며 취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같은 해 7월 2일 생일을 맞은 서 씨는 홍대인근에서 고등학교 동창 이아무개씨(여)를 만났다. 모처럼 친구를 만난 서 씨는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다가 이내 취기가 올랐다. 7월3일 오전 1시쯤 서 씨는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한강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강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당산역 방향으로 향했다.

그런데 서 씨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했다. “혼자 있고 싶다”며 택시가 멈추기도 전에 당산역 인근에서 내리려고 했던 것이다. 택시가 당산역 4번 출구 앞에서 정차한 뒤에는 혼자 내렸고, 한강둔치로 이어진 어두컴컴한 토끼굴 방향으로 뛰어갔다. 친구 이씨는 택시비를 지불하고 서씨를 뒤쫓아 갔지만 찾지 못했다.

이후 서씨는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평소 외박을 모르던 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은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깨끗이 닦인 채 유기된 시신

7월4일 새벽 2시 10분쯤 택시기사 김아무개씨는 영등포구 성산대교 인근 노들길(노량진의 옛 이름인 ‘노들나루’에서 유래)을 지나는 길이었다.

소변이 급했던 김 씨는 길가에 택시를 세우고 도랑에 볼 일을 보고 있었다. 한참 소변을 보고 있던 김 씨는 도랑 안에 뒹굴고 있는 하얀 물체에 눈길이 갔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발가벗은 여성의 시체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보니 다름 아닌 실종된 서씨였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친구 이 씨와 헤어진 지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이었다. 시신은 무릎을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가슴을 양손으로 가리고 하늘을 보고 누워 있었다. 사후경직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사망한 지 12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단서를 찾기 위해 시신이 발견된 지역 인근을 수색했다. 서 씨의 소지품이 하나 둘 발견되기 시작했다. 토끼굴로 진입하는 골목길 옆 당산2동 노인회관 비석 앞에서는 티셔츠, 속옷, 구두, 지갑, 선글라스, 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 소지품들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소지하고 있던 현금도 그대로 있었다. 정지돼 있던 휴대전화만이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서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의뢰해 부검을 실시했다.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목졸림)’였다. 목을 조른 흔적이 있었는데, 모양이 각각 달랐다. 범인이 끈으로 졸랐다가 죽지 않자 손을 이용해 재차 목을 조른 것으로 판단됐다. 손목과 팔에는 테이프로 감긴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시신을 모욕한 엽기적인 정황도 나왔다. 코와 음부에 휴지가 박혀 있었고, 음모가 예리한 흉기로 잘려나간 흔적이 있었다. 오른쪽 손등에는 불에 덴 것 같은 둥근 모양의 상처가 있었는데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신의 상태도 예사롭지 않았다. 도랑에 알몸으로 버려졌는데도 너무 깨끗했다. 더욱이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인데도, 발바닥에는 흙이 묻어있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시신을 깨끗이 닦아낸 다음 유기한 것으로 내다봤다.

서씨가 소지했던 현금이 그대로 있는 것을 봐서 금품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 다만 시신의 질이 아닌 항문에서 소량의 정액반응과 귓불과 유두에 이빨로 물어서 생긴 치흔이 발견됐다. 최소한 비정상적인 성적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는 추정되는 대목이다.

목격자들의 잇따른 증언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실종 당일 서씨의 동선을 역 추적해 보자. 서씨가 실종된 곳을 1번 지점(당산역 4번 출구), 소지품이 발견된 곳을 2번 지점(당산 2동 노인회관 비석), 시체가 발견된 곳을 3번 지점(영등포 노들길)으로 표기하자.

1번과 2번 사이는 걸어서 2분이면 갈 수 있는 짧은 거리다. 2번에서 3번은 승용차로 4분 정도 걸린다. 서씨가 실종돼 사체로 발견된 지점은 아주 가까운 거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한 범인이 이 동네 지리를 잘 알고 있거나 익숙한 사람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유족에 따르면 서씨는 이전에도 만취해서 집에 들어온 뒤 옷을 모두 벗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감안하면 서 씨는 골목길로 접어든 후 한강둔치로 연결돼 있는 토끼굴로 가기 위해 걸어가다가, 너무 취한 나머지 토끼굴 입구에 조금 못 미친 곳에 있던 비석 옆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만취 상태에서 옷을 벗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목격자도 있었다. 이곳 동네주민이 비석 옆에 기대 앉아있던 취한 젊은 여성을 목격했었다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다. 당산역 인근을 담당하던 한 환경미화원이 “7월3일 새벽 4시쯤 상의가 탈의된 채 가슴을 가리고 뛰어가는 여성을 봤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성인 여성이 상의를 완전 탈의한 채 길거리를 다니는 것이 이례적인 만큼 서씨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서씨가 맞다면 그녀는 2번 지점(당산2동 노인회관 비석 앞)에서 이동 중 범인에게 납치당한 후 살해됐다고 볼 수 있다. 당산역 인근 한 빌라에 거주하던 여학생은 “사건 당일 두 명의 남자가 한 여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바로 옆에는 인천 번호판의 보라색 엑센트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서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약 2시간 전인 7월3일 오전 12시10분쯤 노들길을 지나던 한 견인차 기사는 이상한 사람들을 목격했다. 당시 서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도랑 근처에 어두운 색깔의 아반떼 XD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그 주변에는 2명이 남성이 있었다. 한 명은 하수구 옆에 서성거리고 있었고, 또 한 명은 짙게 썬팅된 차 안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는 또 차량번호 뒷자리 중 일부를 기억해 냈다. 경찰은 견인차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1천여 대의 차량 소유자를 파악한 후 남성만을 골라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 사건은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제보는 서울 영등포경찰서(02-2633-0112)로 하면 된다.

1. 피해자 사망시간

서씨가 친구 이씨와 헤어진 시간은 2006년 7월3일 오전 1시쯤이다. 택시기사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25시간 뒤인 7월4일 오전 2시다. 시신 발견 당시 사후경직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사망시간은 7월3일 오후 2시에서 발견직전인 7월4일 오후 2시까지로 볼 수 있다. 서씨의 시신에서 혈중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그녀가 실종 이후 한동안 살아 있었다는 것을 반영한다. ‘사후강직은 사람이 사망하면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사망 2시간 후부터 강직이 시작되고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물론 서씨가 이씨와 헤어진 후 당산2동 노인회관 비석 앞에서 앉아 있던 시간, 환경미화원이 상반신을 벗은 채 지나가는 여성을 봤다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사망시간 추정은 더 좁혀 볼 수 있다. 2. 납치된 후 살해됐을 가능성 높다

서씨는 실종 직전 친구와 술을 마셔 취한 상태였다. 당산2동 노인회관 비석 앞에서는 서씨의 옷과 소지품이 발견됐다. 서씨가 나체 상태로 혼자 이동했다면 새벽시간대를 고려해도 여러 목격자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서씨(추정)를 목격한 사람은 비석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본 동네사람과 상반신을 벗고 길을 가는 것을 본 환경미화원이 유일하다. 이것은 서씨의 이동 동선이 길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술에 취한 여성이 나체 상태로 지나가는 것을 본 범인(1명 혹은 2명)이 승용차로 납치한 후 모처에 감금했을 가능성이 있다. 서씨의 시신 손목과 팔에 테이프로 감긴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이 이런 추론을 뒷받침 한다. 범인은 서씨의 시신을 유기하기 전 깨끗하게 흔적을 닦아냈다. 서씨가 특정 장소에 감금됐다가 살해됐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다. 3. 성적 학대 있었다

서씨의 옷과 소지품은 당산2동 노인회관 비석 앞에서 발견됐다. 공공장소인 것을 보면 범인이 강제로 옷을 벗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씨가 벗어놓은 겉옷과 속옷에서 타인의 지문도 나오지 않았다. 서씨 스스로 옷을 벗었다면 그녀는 나체 상태로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범인이 서씨를 납치했다면 금품을 노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만약 범인이 서씨를 납치해 결박한 상태였다면 얼마든지 성폭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씨의 질에서는 성폭행 흔적이나 정액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항문에서 소량의 정액반응이 나왔다. 귓불과 유두에는 이빨로 물어서 생긴 자국도 있었다. 이것은 범인이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발기가 되지 않았거나 변태 성욕자로 추정해 볼 수 있다. 4. 범인은 성도착증 환자다

범인은 서씨를 살해한 후 시신의 코와 성기에 휴지를 넣는 엽기적인 행동을 했다. 또 날카로운 물체로 음모를 도려냈다. 범인의 성적 이상심리를 보여주는 행동이다. 전문가들도 “시신에 이물질(휴지)을 삽입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성도착증 범죄행태”라고 분석했다. 보통 여성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위를 훼손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다. 성도착증 환자들이 전리품을 확보하거나 범행 당시를 떠올리며 쾌감을 느끼기 위한 변태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5. 범인은 초범이 아니다

서씨의 납치‧감금‧살해‧유기 과정을 보면 치밀하고 대담하게 진행됐다. 범인은 범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깨끗이 닦아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체의 시신을 수시로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 옆 도랑에 유기한 것이다. 보란 듯이 사람들 장소에 내다 버렸다. 이곳은 가로 가로등이 켜져 있어 늦은 밤에도 쉽게 사물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다. 마치 자신의 범행을 과시하려는 듯한 행동이다. 범죄학적으로 보면 ‘과시형‧영웅형 범죄자’에 속한다. 그만큼 범행에 자신감을 가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정황을 보면 범인은 초범이 아니라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다. 2005년과 2006년 신정동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연관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목을 조른 살인방법, 피해자의 몸속에 집어넣은 이물질, 깨끗한 상태의 시신처리 방법 등이 비슷하다. 신정동 사건과 노들길 사건 현장의 거리도 5km 안팎인 것도 동일범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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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428

노들길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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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길 살인 사건

1. 정의

2006년 7월 4일 새벽 2시경 전날 새벽에 사라진 진 씨가 노들길 수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으로 현재까지 미제사건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1010회 (2015.12.05 방송)

2. 사건 내용

2006년 7월 4일 새벽 2시경, 택시기사 김 씨는 갑자가 소변이 마려웠다. 노들길을 지나면서 숲이 있어 그곳에서 소변을 볼 생각으로 차를 길가에 정하고 숲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것이 눈앞에 보였다. 밤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젊은 여성의 시신이었다. 깜짝 놀란 김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다. 피해자는 전날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한강을 보고 싶다면 당산에서 대려 실종된 진 씨였다.

경찰 조사

당시 시신의 상태와 부검 결과는 굉장히 특이했다.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끈과 손으로 조른 흔적 두 개 보임)

테이프로 손목이 묶인 흔적

알몸으로 하늘을 보면 전시된 모습

구타나 성폭행 흔적 없음(항문에 정액)

코와 음부에 휴지 박혀 있음

시체는 상처나 멍이 전혀 없음

음모가 예리하게 잘려나감(면도)

오른쪽 손등에 둥근 모양의 상처(담뱃불로 지진 것으로 보임)

실종 당일로 돌아가 보자.

진 씨는 전라북도 ㅈ출신이다. 3개월 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위해 관악구에 살던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까지 정지할 정도로 집념이 강했다. 오직 공부에만 집중하며 매달렸다고 한다. 그렇게 공부하던 어느 날 친구와 술을 마시던 진 씨가 사라진 것이다.

7월 2일

홍대거리에서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인 이 씨를 만나 술을 마신다. 타지에서 친구를 만난 탓인지 술을 과하게 마셨다. 이것은 친구 이 씨는 진 씨가 택시에서 자꾸 내리려고 했다는 사실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즉 택시를 타고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술에 많이 취한 것을 안 것이다. 그 전까지는 심하게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7월 3일

자정을 넘어 새벽 1시가 되었다. 갑자기 진 씨는 친구에게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강이 보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함께 택시를 타고 당산역으로 향한다. 당산역에서 내린 두 사람, 하지만 진 씨는 택시에서 내리기도 전에 문을 열고 내리려고 했다. 택시에서 내린 진 씨는 당산역에서 한강으로 들어가는 토끼굴 쪽으로 달려갔다. 잠시 택시비를 계산하고 이 씨가 쫓아갔다. 한 참을 찾다 계단에 앉아있는 진 씨를 발견한다. 그런데 계단에 앉아 있던 진 씨……. 혼자 있고 싶다며 다시 토끼굴 쪽으로 급하게 달려가 버렸다. 아무리 진 씨를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그 후로 갑자기 사라진다. 하루 뒤에 노들로 성산대교 인근 수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당산역에서 내려 뒷골목으로 들어갔다.

목격자들

그렇게 친구와 떨어진 진 씨를 모습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다.

유류품과 비석 옆집의 증언

토끼굴 앞에 작은 비석이 있다. 현재도 있다. 그런데 빌라에 살던 사람이 창가에서 어떤 한 여성이 나체로 비석 옆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류품은 비석 옆에 있었다. 일반적으로 술에 만취할 경우 갑자기 열이 나서 옷을 벗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유족에 의하면 고향에 있을 때도 술에 만취하여 옷을 벗고 집에 누워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볼 때 피해자는 술을 마시면 몸에서 일이 나서 옷을 벗는 습성이 있어 보인다. 유일하게 사라진 것 정지된 휴대폰뿐이었다. 나머지 유류품에서는 그 어떤 지문이나 DNA는 발견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이 보았던 비석

빌라 거주 여학생 이씨

7월 3일 새벽. 두 명의 남성이 한 여자랑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옆에는 인천 번호판의 보라색 엑센트 차량이 있었다. 당시 목격된 차량과 같은 종류와 색의 엑센트. 하지만 이 부분은 약간 모호하다. 신빙성이 적어 보인다. 만약 그 시간이라면 진 씨는 옷을 벗은 상태여야 한다.

환경미화원

7월 3일 새벽 4시경 상의가 탈의된 채 가슴을 가리고 뛰는 여성을 봤다고 한다. 최면 수사를 통해 보니 미화원이 본 여성은 청바지였다. 하지만 진 씨는 빨간 면바지다. 친구 이 씨는 친구가 베이이지 색이라고 진술한다. 평상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엔 미화원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시신 유기 장소의 목격자들

견인차 기사 김 씨

7월 3일 자정 무렵. 그러니까 실종되고 나서 거의 22시간 정도가 흐른 뒤 밤이다. 이 시간은 택시기사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기 2시간 전이다. 그곳을 지나던 김 씨는 차가 서지 말아야 할 곳을 차게 세워져 있어서 유심히 보면서 나갔다. 차량을 어두운 색깔의 아반떼 XD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한 남성은 하수구 옆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나머지는 선팅 된 차량 안에서 운전석에 있었다. 수로 옆에 서있던 남성이 김 씨를 보더니? 경찰차다? 견인차다?라고 말했다. 두 명 중 한 명의 옷에는 R이 뒤집어진 형태의 상표가 있었다. 차량번호는 뒷번호가 0과 9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그곳을 지났던 동일 차량 1000대를 조사했으나 검출한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 당시 아반떼 XD 차량은 2-30대 젊은 청년들이 많이 탔다. 스포츠 느낌이 나도록 개조해서 많이 탔다. 특히 검은색….

6년 후의 수상한 전화

사건이 일어난 후 약 6년이 지나 이상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노들길 살인 사건 담당 팀이 어디냐, 그 사건 때문에 말씀드릴 게 있다”

“내가 그 사건 용의자들 2명을 알고 있는데, 당시 배포한 몽타주와 얼굴은 비슷한데 키는 5cm 정도 작다. 사건 수사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들을 다시 수사해 봐라”

“(용의자들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그건 말씀드릴 수 없다. 알려 줄 수 없다.”

전화 발신지는 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의 공중전화박스였다. 주변에 CCTV가 없어 파악하지 못했다. 나는 이 사건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친구들이다… 과연 그곳에 함께 간 친구가 한 명이었을까? 후에 다른 친구들이 그곳에 합류하지 않았을까?

이후 추론들

전형적인 성폭행 살해자

시신은 깨끗이 닦여진 상태로 수로 누워져 있었다. 다리를 구부린 상태로. 프로파일러들은 이러한 모습으로 시신을 유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성범죄자들의 모습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성범죄자의 모습

이 외에도 잘린 음모와 여성의.. 에 삽입된 이물질들은 변태적 성욕자 또는 성장애자의 성향이 깊다. 그런데 왜 나는 주변 친구들 같다는 생각이 들까?

외국의 많은 성 범죄자들이 저지른 행위들 이들은 시신을 전시한다.

닦여진 시신

두 번째는 시신이 깨끗하게 닦여진 상태라고 한다. 후에 그알에서 신정동 살인사건의 두 번째 피해자가 2인조이며 시신이 닦여져 동일범이 아닌가 추측한다. 시신을 닦는 이유는 일종의 의식일 수 있고, 자신의 DNA를 남기지 않으려면 완전범죄를 노리는 범죄수법일 수 있다.

유기와 발견된 시간

범의학자들은 유기 시간과 사망이 몇 시간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근거는 아래와 같다.

-당시 만취한 진 씨의 시신에서 알코올 성분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사람은 사망하게 되면 알코올 분해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이것은 최소 실종 후 6시간 이상 지나서 살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위에 음식물이 없다 .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시간 최장 6시간이다. 그렇다면 이것 역시 살해 시간은 실종 후 6시간 이상이 지나야 한다.

.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시간 최장 6시간이다. 그렇다면 이것 역시 살해 시간은 실종 후 6시간 이상이 지나야 한다. -시신 경직.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시신을 수습했을 때 다리가 펴졌다고 한다. 즉 완전히 경직된 상태가 아니란 뜻이다. 이것은 시신이 살해된 지 2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결국 피해자는 납치를 당해 하루 종일 다른 공간에 테이프 등으로 묶인 체 있다고 납치를 당한 것이 분명하다.

이 부분도 정말 이상하다. 만약 피해자가 하루 종일 살아 있다면 그동안 범인들을 뭘 했을까? 당시 피해자는 알몸 상태였다. 그렇다면 알몸 상태의 피해자를 어떻게 데리고 있다 다시 유기한 것일까? 만약 목격자가 없다면 차량으로 이동했을 것이고, 아니면 실종된 당산역 주변에 범인이 있을 수 있다.

범인은 누구일까?

7월 3일 1시경 친구 이 씨와 피해자 진 씨가 택시로 당산역에 도착한다. 진 씨가 골목으로 들어가 어느 집 계단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 다시 헤어진다. 진 씨는 비석 옆에 있다 술기운에 옷을 모두 벗는다. 이때 누군가에 의해 납치를 당한다. 분명 누군가가 옷을 벗고 있으니 집에 데려다주겠다면 옆에 주차된 차를 타라고 했을 것이다. 아니면 두 명에서 입을 틀어막고 차에 실었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차량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강호순과 용인 연쇄살인, 수원 여대생 살인과 거의 동일하다. 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당산역 토끼굴로 가는 곳에는 CCTV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비면식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시신이 유기된 장소와 방법이다.

연쇄살인이든 아니든 시신은 범인의 거주지 또는 활동반경에서 그리 멀지 않다. 특히 사진을 굳이 감추지 않고 전시한다는 것은 피해자와 범인들이 아무 상관없다는 말이다. 노들길 사전의 범인들은 정신이상자이든지, 아니면 연쇄 살인자이다. 둘 다 비슷하긴 하지만..

노들길 사건과 신정동 사건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건은 닮은 듯 다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두 사건은 전혀 다른 사건처럼 보인다. 노들길 사건의 경우 시신을 다루는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글은 신정동 사건의 세 번째 미수에서 범인들의 마음이 변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충분히 설득력은 있다.

공통 점

-시신을 묶었다.

-끈과 관련이 있다.

-시신을 감추지 않았다.

-2인조다. 연령도 비슷함

다른 점

-시신 유기 방법: 신정동은 성폭행 사건으로 보이지 않음 물론 완전해 배제하기는 힘들다.

-납치 시간: 신정동은 낮이고, 노들길은 밤이다.

아직도 미제사건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범인은 멀리 있지 않다. 아주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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