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잃었을때 |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면 | 인생교과서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6507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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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유태인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 수필입니다.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고통스런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와 인간의 의지가 살아 있음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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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인생교과서 톨스토이’와 함께 소개합니다!
본 영상은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문학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문학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죽음까지,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줍니다.
톨스토이는 마치 죽어보기라도 한 사람처럼 놀라운 묘사력과 통찰력으로 죽음을 보여주는데요.
톨스토이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봅시다.
감사합니다.
책그림 | 고전, 문학,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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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삶의 의미를 잃었을때

  • Author: 책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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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1. 3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xPjvOjYBjE

인생의 의미를 잃었을 때,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작가 빅터 프랭클 출판 청아출판사 발매 2005.08.10

#1

인생이 의미 없고 내가 쓸모 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헌신했던 일과 가족이 나를 몰라주고, 무엇을 위해 발 동동 구르며 애쓰고 있는지 허무해질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부당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 나인 것만 같아서, 그저 무기력해지고, 심하면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당신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2

부모 형제 아내가 모두 나치 수용소에서 죽음을 당했고, 그 자신도 이름도 사회적 지위도 모두 빼앗긴 채, 아우슈비츠와 다카우를 포함한 수용소를 전전하며, 굶주림과 추위 그리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직면하여, 잃을 것이라고는 ‘발가벗은 몸뚱이’밖에 없게 된 지경에 이른 한 정신과 의사가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견딜 수 없을 극한의 상황이지만, 그는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며, 그 수용소에서조차도,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생에서 죽음과 시련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고, (시련을 겪지 않도록 미리 피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시련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나약해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고통과 대면”하라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더라도 ‘행복해야 할 이유’와 ‘왜 살아야 하는지 의미’를 아는 사람은, 삶이 우리에게 던져 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3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유태인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 수필입니다.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고통스런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와 인간의 의지가 살아 있음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시련을 승리로 승화시키라는 것, 어쩌면 익히 알고 있는 설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 극한 상황에서의 실제 경험과 관찰에서 비롯된 이야기라서인지, 설득력이 있고 진실한 울림이 있습니다.

그래서 왠지 더 용기가 나고, 나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다는 의지도 생겨납니다. 모든 이에게 통하는 포괄적인 삶의 의미란 것은 없습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에서 각기 다른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의미는 자식이나 가족에 대한 책임감일수도 있고, 못다 이룬 일에서의 업적일 수도 있으며, 사회에 대한 봉사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처한 환경도 나를 힘들게 하는 타인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24시간 감시를 당하고 인간의 존엄을 박탈당하는 수용소에서조차 그러했듯, 결국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다행스러운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4

기억하고 싶은 몇 구절을 옮겨 봅니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그리고 사랑안에서 실현된다. 이 세상에 남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여전히 더 말할 나위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이다”

“시련은 운명과 죽음처럼 우리 삶의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시련과 죽음 없이 인간의 삶은 완성될 수 없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인생이란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 앞에 놓여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간은 삶의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창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삶의 순간들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시간들은 끊임없이 죽어가고 있으며, 지나간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시간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에게 삶의 각 순간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 아닐까”

삶의 의미를 잃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원석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무기력한 증상이 이어지다보면 질문자님과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시면서 목표를 세우시면서 그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다보면

더욱 의지나 끈기가 생길 것입니다.

할 일에 대해서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해버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귀찮고 지루하고 용기나 의지가 나지 않더라도

지금 시작을 해버리고 하다보면 생각이 변환되면서 생각보다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이나 힘듦이 작아서 쉽게 지속할 수 있을 겁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 (삶의 의미를 잃었을 때)

인간은 왜 사는가? 성장하 며 한번쯤 생각해 보는 질문입니다.

사춘기를 겪으며 혹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고민해 보는 주제 입니다.

때로는 자식이 질문을 해올때도 있을 텐데요 그때에 바로 답변을 해주기 어려운 주제 입니다.

이토랜드라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우리는 어차피 다 죽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중에서 멋진 글이 있길래 고민하시는 분들 혹은 주변 친구나 동료, 가족에게 해줄 말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놀이공원 하루 자유이용권 끊었어요.

이 놀이공원에서 뭘하던, 오늘 밤에 나가야해요.

그러면 하루종일 나 오늘 밤에 나가야하는데 울면서 걱정하면서 아무것도 안할건가요.

아니면 즐겁게 내가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 타고, 사진 찍고, 같이 온 사람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실껀가요.

생명이 유한한 존재들은, 자식을 낳아서 자신의 분신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갑니다.

인간은 이 개념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 추억속에 기억속에 자신을 남기고, 이름을 남기고 명성을 남기기도 하죠.

죽음이 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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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 사는 삶에 의미가 있는가?

궁구하고 철학,유명인들의 삶을 쫒았습니다.

길을 따라가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왜? 라는 질문 대신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사냐는 답은 죽음으로 끝 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은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더군요

세상의 중심은 나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허무에 매몰되지 마시고,

살아가는 모든 분께 안녕을 기원하겠습니다.

-출처: 이토랜드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

2분

마지막 업데이트: 03 4월, 2018

삶이란 단순히 숨 쉬고 살아가는 과정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때로는 울고, 사랑하고, 인생의 목적을 찾는 과정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은 자명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 불가사의한 우주의 한 부분이 될 만한 가치가 있을 만큼 중요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사명을 지녔다.

뭘 하고 싶은지 알지 못해서 방황한 적이 몇번이나 있는가?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모든 것에 대해 무관심해질 수 있다. 이러면 정말 큰일이다. 현실에서, 삶의 의미는 어떤 의미든간에 우리를 움직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준다.

만약 우리가 길을 잃고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남은 것은 슬픔 뿐이다. 이른 무기력감으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길을 떠나는 데 방해가 된다.

인생의 의미 찾기

우리들의 삶은 모두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일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 또 누군가에게는 자손이나 가족이다. 또 누군가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다.

자신만의 삶의 의미가 무엇이 되었든간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명백하게 삶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것에 맞춰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흥미를 끄는지는 상관 없다. 우리가 그런 삶의 의미에 맞춰서 살아가기만한다면 말이다.

관심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것은 우리의 행동이다. 우리에게는 원하는 꿈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지만,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인생의 목적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몇 년 안에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혹은 지난 과거, 특히 어린 시절에 우리가 열정적으로 했던 일을 떠올려보자.

아이들은 항상 주변의 기대치와 부여하는 의무를 뛰어넘어 자신의 꿈을 뺏어가는 어른들이 포기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열정을 쫓아간다.

현실감을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만약 어린 시절에 꾸었던 꿈이 더 이상 실현 가능하지 않음을 안다면, 고통을 감내하고, 현실을 받아들여,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올바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더 많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우리가 욕망이나 동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상관없이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어야한다.

계속 앞으로 가라

우리가 이전에 말했듯이, 이를 위해서 태어났다는 사명감을 받으려면 이것이 핵심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종종 왜 살아가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런 사람들은 앞에서 계속 얘기한 삶에 대한 의미가 없는 사람들인데, 아직 발견하지 못했거나, 슬픈 마음 때문에 행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비이성적인 믿음이 영향력이 엄청나다. 세상이 모두 까만 색으로 칠해진 듯이 보인다면, 이런 어둠 속에서 움직이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결정한다. 그러니 그런 생각에 의문을 던지고, 그 생각이 무엇인지에 따라 더 이상적으로 분석하고 신념으로 삼는 것이 좋다.

비록 우리의 생각이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더라도, 우리의 행동을 통해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를 방해하는 감정을 무시하거나, 받아들이거나, 그대로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굳센 의지를 가짐으로써 우리의 생각은 마침내 변하기 시작할 것이고, 한 때 너무 어두워 보였던 세상이 다시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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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모르겠다” 이걸 봐도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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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중략) 수면부족과 식량부족 그리고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그런 환경이 수감자를 어떤 방식으로 행도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그 수감자가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그 개인의 내적인 선택의 결과이지 수용소라는 환경의 영향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본문 인용)

“강제수용소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는 인생의 진정한 기회는 자기들에게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그곳에도 기회가 있고, 도전이 있었다. 삶의 지침을 돌려 놓았던 그런 경험의 승리를 정신적인 승리로 만들 수도 있었고, 그와는 반대로 그런 도전을 무시하고, 다른 대부분의 수감자들처럼 무의미하게 보낼 수도 있었다.”(본문 인용)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선, 진리, 아름다움 등을 체험, 자연과 문화를 체험, 다른 사람을 유일한 존재로 체험 즉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 3)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에 다가갈 수 있다.”(본문 발췌 인용)

“인간은 조건 지어지고 결정지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굴복하든지 아니면 그것에 맞서 싸우든지 양단간에 스스로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다. 인간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항상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는 존재이다.”(본문 인용)

“영화는 수천 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장면에 다 뜻이 있고 의미가 있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의미는 마지막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부분, 개별적인 장면들을 보지 않고서는 영화 전체를 이해할 수 없다. 삶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본문인용)

덧붙이는 글 | 기자의 개인블로그에도 게재합니다.

‘왜 사는가?’라는 물음. 보편적인 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이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구하고자 사람들은 신학, 철학, 예술 등을 통해 인간의 존재 이유를 탐구해 왔습니다. 여전히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답은 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만 사람들은 여전히 ‘왜’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어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법륜스님은 ‘사람이 왜 사는 걸까요?’라는 물음에 ‘풀이 자라는 데, 토끼가 자라는 데 이유가 없는 것처럼 사람도 그냥 사는 것이다. 왜 사느냐 묻지 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어보라’고 대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김상용 시인도 라는 시에서 “왜 사냐 건 웃지요”라며 답이 없는 물음에 웃음으로 대답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했던 비트겐슈타인의 태도와도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공허함을 느낄 때, 소중한 무엇 혹은 누군가를 잃었을 때,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열망하던 것을 얻고 난 후에도 왜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용도가 다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노인들에게, 열정은 넘치지만 열정을 쏟아부울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에게도 왜 사는가라는 물음이 자연스레 솟아납니다.어떤 이들은 이런 고민 속에 괴로워하다 끝모를 우울에 빠져 상담가를 찾거나 심한 경우엔 병원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예기치 않게 병에 걸리고 나니 삶의 의미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책들을 전보다 더 많이 찾아보게 됩니다. 투병하면서 읽은 는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책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서문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살면서 저자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어도 감당하기 벅찬 상황을 맞게 되는 때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데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빅터 프랭클 박사는 강제 수용소에서의 개인적 체험을 통해 수감자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수감자들은 처음엔 지독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에 대한 혐오와 무감각 상태에 이릅니다. 박사 자신도 옆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그것이 일상이 되어 시체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무뎌지지 않으면 극심한 환경을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저자는 수용소라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극단적 상황에서도 버텨내는 수감자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수용소의 체험을 기술했습니다. 지적인 활동을 통해 감수성을 키워왔던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람들, 수용소 안에서도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 사물을 유머러스하게 보려는 사람들 등은 도처에 고통이 만연한 수용소에서도 내면을 지켜나갔다고 저자는 썼습니다.물론 위와 같은 사소한 행복들은 진정한 의미의 행복은 아니었음은 당연합니다. 대부분의 수감자들은 상황에 지배당해 이와 같은 사소한 행복들을 느낄 여유는 없었습니다. 많은 수감자들이 운명에 지배당한다는 두려움에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리기를 기피했습니다.이와 같은 상황을 보며 빅터 프랭클 박사는 ‘인간은 주변 환경에 지배당해 아무런 정신적 자유를 갖지 못하는지, 수용소와 같은 환경에서 인간은 자기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없는 것인지’ 의문을 품습니다.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수용소에서도 타인을 위로하거나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음을 확인하면서 빅터 프랭클 박사는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그런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 독립과 영적인 자유의 자취를 간직할 수 있다”고 결론내립니다.어찌보면 매우 희박한 사례를 가지고 내린 결론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 상황에만 지배되지는 않는다는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이와 같은 결론을 언뜻 보면 사회 구조적인 실패로 인한 개인의 실패를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 혹은 의지 없음으로 돌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상황에 놓인 인간이 반드시 상황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체험을 통해 ‘그렇다면 무엇을 통해 인간의 내적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저자에 따르면 사람이 삶에서 겪게되는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인간의 내적 자율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데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빅터 프랭클 박사의 접근 방식도 기본적으로 법륜 스님이나 김상용 시인의 태도와 유사합니다. 저자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사랑하는 이, 혹은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합니다.빅터 프랭클 박사는 수용소의 체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 로고테라피라는 기법을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인간이 존재하는 동력을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봤고, 인간 존재의 본질을 “책임감”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삶의 의미는 인간의 내면이나 그의 정신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다만 주의할 점은 시련에 대한 관점입니다. 시련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의미를 발견하고자 굳이 시련을 겪을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단지 시련속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필요하게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자기 학대에 불과하다”고 강조합니다.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공허감, 육체적/정신적 고통, 삶의 유용성을 상실한 느낌 등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라는 관점으로 인간 존재를 정의합니다. 즉 인간이 ‘고통을 성취로, 죄를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삶을 수 있고, 일시적인 삶에서도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이 관점에 동의합니다.’왜 살아야 하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강제수용소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아직 이루지 못했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간직하고 살아 돌아온 빅터 프랭클 박사의 조언을 따라가 보면 어떨까요? 저자는 우리의 삶을 영화에 비유했습니다. 저도 요즘 겪는 시련을 영화에서 고통스런 한 장면을 지나고 있는 것이겠구나 여겨보려 합니다.

[헤르만 헤세] 삶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에게 충고하노니, 묵묵히 견뎌라!

[데미안], [유리알 유희],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등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삶에

큰 지표를 던져준 헤르만 헤세는 삶의 의미를 잃고 의욕상실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들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시간여유가 없고 의욕상실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고해 주고 싶은 것이 있으니,

매일매일 가능한 한 많이 작은 기쁨들을 체험하고

더 크고 어려운 즐거움들은 축제와 좋은 시간들을 위해 아껴두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기분전환을 위해 매일매일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큰 기쁨들이 아니라 작은 기쁨들이 주어져 있다.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헤르만 헤세

그리고 <행복해진다는 것은>이라는 시에서 헤세는

우리 삶에 주어진 의무는 오로지 행복해야 할 의무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스케치에 심취해 있는 헤르만 헤세

이렇듯 삶의 작은 기쁨들을 누릴 줄 알고 행복해지기 위한 의무를 다하라고 충고한

헤르만 헤세였지만, 젊은시절 그는 자살을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인생이 너무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그의 작가적 재능은 생애의 후반부에서야 활짝 피어났지요.

그렇게 되기까지 그는 자산의 삶의 목적을 느끼지 못했고,

당연히 일상의 의미도 찾지 못했습니다.

헤세의 소설들은 개인의 정체성, 내적 의미와 감추어진 인생의 목적,

깨달음으로 가는 길의 패턴 등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가 직접 걸어온 길의 어려움은 그의 소설에 큰 보탬이 되었고,

그리하여 그의 소설은 한 세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헤세 자신은 청년시절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심한 고통을 느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그 시련을 이겨냈고,

그리하여 그의 삶은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삶을 견디는 기쁨]이라는 책에서

“질곡 많은 삶을 살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행복과 고통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이며,

우리 삶의 전체라고 할 수 있다.

고통을 잘 이겨내는 방법을 아는 것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산 것이라는 말과 같다.

고통을 통해 힘이 솟구치며

고통이 있어야 건강도 있다.

가벼운 감기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푹 쓰러지는 사람은

언제나 ‘건강하기만’한 사람들이며

고통받는 것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다.

고통은 사람을 부드럽게도 만들고,

강철처럼 단단하게도 만들어준다.

산책을 하고 있는 헤르만 헤세

아무리 어려운 시련 앞에서도 인내심과 용기라는 덕목을 발휘한다면, 변화는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헤세의 이런 충고로부터 얼마만큼의 위로를 얻을 것인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삶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거나 목적을 상실하여

시련을 겪을 때

묵묵히 견뎌라.

이를 악물고 그 상황에 매달려라.

모든 것은 변한다.

당신이 일단 맨 밑바닥에 도달했다면,

사태는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

(만약 더 나빠진다면, 아직 맨 밑바닥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목표를 향하다가 삶의 의욕을 잃었을 때

#큰 병원에 취업해 목표도 이뤘으나 퇴사할 수밖에 없던 이유

안녕하세요 교수님

여러 상담글들을 읽다가 저도 교수님께 삶의 조언이라도 얻고 싶어서 메일 드립니다.

저는 서울의 4년제 간호학과를 졸업한 27살 공시생입니다. 제가 메일을 보내게 된 이유는 공부의욕, 삶의 의욕이 0입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까지 만해도 전 제 스스로에게 자존감이 높았습니다. 대학도 남부럽지 않게 나왔고 학과 성적도 좋았고, 수도권의 큰 병원도 입사했습니다.

근데 그때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대학을 가야한다. 취업하려면 학과 성적이 좋아야한다. 집에서 매일 3시간씩 통학하면서도 항상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 병원에 입사했는데요. 그곳이 지옥이었습니다. 하루에 4-5시간을 못자고 출근했고 하루 12시간 이상씩 근무하고 병원 교육 듣고 시험보고… 잠을 못자니까 정신이 하루 종일 몽롱해서 매일 혼나기 일쑤였습니다. 병원 화장실에서 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그때 매일 들었던 생각이 내가 이러려고 그 고생했나… 하는 생각에 결국 퇴사했습니다. 주변에선 그렇게 악착같이 하더니 결국 퇴사하느냐고 절 조롱하듯이 말하더군요.

그리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게 됐는데요.

너무 치열한 경쟁률에 점점 의욕을 잃어갔습니다…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점점 복습도 미루게 되고 핸드폰만 하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다 졸고 자고… 그렇게 지내니 모의고사 성적은 바닥이고 점점 더 우울해졌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s://wonderfulmind.co.kr)

이제는 자존감이 바닥입니다. 가족들이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느냐고 하지만 그냥 이대로 제 인생이 끝난 것 같은 기분만 들어요. 다시 맘먹고 앉아도 작심 3일입니다.

자꾸 해서 될까될까 하는 생각만 머리에 들고. 같이 공부를 시작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그 친구 보니까 더 자괴감이 들고. 이제 나이도 20대 후반인데 매일 같은 생활만 반복하다보니까 시간이 흘러간다는 게 느껴지지도 않고… 다른 상담글에서 자신의 열정은 스스로 불태워야 된다고 하시는 글을 봤는데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졸립고 의욕이 없습니다. 매일 정해놓은 공부량의 1/3도 끝내지 못합니다. 이러다 30대까지 세상과 동떨어진 채 공부만하고 있을까 겁이나요.

매일 매일이 다를 바 없는 이 다람쥐 쳇바퀴 같은 생활에 어떻게 하면 의욕과 활기가 생길까요.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 송구합니다. 그래도 답변을 드려봅니다.

살아가다보면 즐겁고 활기차게 의욕이 넘치는 일들도 많지요. 하지만 어쩌면 재미없고 의욕도 없이 의기소침해서 살아가는 날들이 어쩌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또 현실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영화와 드라마처럼 행복하고 아름다운 유토피아도 꿈꿔야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당장의 현실을 냉혹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누구나 의욕 없이 무기력하게 지낼 수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시기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지금도 종종 그렇지만 예전에는 누구보다 더 나태하고 무기력증에 살았던 시기도 있었는데요. 그때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혼자 허우적거리고 바동거리다보니 오히려 더 수렁에 빠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문의주신 분의 경우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럴 때는 그 시기를 견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어갈 때라고 보고 적절히 휴식을 취하면 좋습니다. 짧은 여행도 좋습니다. 당장은 멋진 성과를 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 내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생길 때 의욕이 다시 생길 겁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제 뜻은 수동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흐느적거리며 살아가자는 뜻은 아닙니다. 삶의 한 순간 순간에 충실하되 힘들 때는 잠시 쉬어가자는 거지요. 물론 지금은 공시생으로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흔들릴 수 있음을 인정하자는 겁니다. 때로 졸고, 무기력하고, 공부량을 다 채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공부라는 것 자체가 원래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당장에 결과물이 없으니 끊임없이 마음이 흔들리겠죠. 소소한 것들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한데요. 중요한 것은 비록 그렇게 흔들거리더라도 트랙(경주장, 본인이 살아가는 인생의 무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험장까지는 가는 것)을 벗어나지 않고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도는 느리더라도 완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공무원 시험의 경우 어느 정도의 시기를 정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무원 되는 것이 최종목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삶의 더 큰 목표를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보다 더 큰 꿈을 수립하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업은 자신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징검다리일 뿐입니다.

그러니 징검다리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마세요.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그때 새로운 길을 만들면 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에게 꿈이 없다는 겁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큰 꿈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모범 학생이 되고 조금 더 크게는 ‘간호사가 되는 것’이었죠. 그것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 병원에 입사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그런 꿈을 모두 이룬 겁니다. 그런데 그 다음의 꿈을 만들어 두지 못했던 겁니다. 보다 더 큰 상위목표가 있어야 했는데요. 작은 목표에만 매달리다보니 그 목표를 이루고 나서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현실의 벽에 무너져 버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현 상태로 본다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면 그나마 문제들이 조금 풀릴 수 있는데요.경우에 따라 그리 큰 만족감이 없을 위험도 있습니다. 만일 이전과 같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공무원이 되던 되지 않던 조금 더 큰 삶의 목적과 사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저도 큰 병원에서 3교대하며 어렵게 근무하는 간호사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이나마 그 마음을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분명 어렵지요. 하지만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은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 ‘어떤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지’, ‘세상에 어떤 가치로 기여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일 그렇게 사명을 수립한다면 굳이 큰 병원이 아니어도 작은 병원에서 의료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근무한다면 오히려 더 마음도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잘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요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안위와 이 세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비전을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로 흐름과 정반대로 역경에 마주치 돌파해 나가야 할 때도 있을 겁니다. 다시 간호사로 들어갈 수도 있겠지요. 간호사나 공무원과는 전혀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요. 진로선택은 무한대입니다.

다만 차가운 현실의 벽에서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현실의 벽을 뛰어넘고 역경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려움 없이 부닥쳐 나갈 수 있는 담대한 용기와 긍정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두려움도 들 겁니다. 그래도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며 세상살이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두려움을 과감히 떨쳐나가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하죠. 그렇게 열정적으로 타고난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 사람들만 부러워하며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열정이란 에너지를 키워 왔다는 사실은 외면합니다. 만일 내가 가진 열정의 불씨가 작아 보인다면 그것을 꺼트리지 않고 불씨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 2년 정도 그렇게 전력을 다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보시고 안 된다면 다시 간호사로 취업을 했으면 합니다. 큰 병원에도 다시 도전해보세요. 사회적으로도 갈수록 근무환경 개선요구가 많은 만큼 분명 더 좋아질 겁니다. 경우에 따라 이번에는 큰 병원이 아니라 보수는 적더라도 조금 여유로운 작은 병원에서 일해보는 전략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의외로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조금 더 차근차근 인생설계도를 그려나가면서 더 나은 삶을 가치를 완성해 보시길 권합니다. 어쩌면 삶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소임을 묵묵하게 해나가는 과정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의욕을 잃었을 때 해야만 하는 일을 붙들고 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힘내서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공무원 시험준비하다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모아 둔 글이 있는데요. 참조해서 한 번 읽어보세요.

공무원 시험고민 상담글 모음:

목표를 향하다가 삶의 의욕을 잃었을 때 https://careernote.co.kr/3032

‘공무원 이외 길은 없다’는 공시생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 https://careernote.co.kr/3029

한국학생들의 선호도 1위 직업? www.careernote.co.kr/2997

부모님의 공무원 시험 강요에 반발해 가출까지 한 대학생 http://careernote.co.kr/2609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대처방안 http://careernote.co.kr/2473

고시에 도전하더라도, 대안을 세워둬라! http://careernote.co.kr/2399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이유? http://careernote.co.kr/2377

스트레스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5가지 조언 http://careernote.co.kr/2339

공무원 준비하다 포기하고 복학했는데, 스펙쌓기 위해 휴학해야 할까요? http://careernote.co.kr/2317

삶의 장벽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http://careernote.co.kr/2285

공무원 시험을 지지해주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울화통이 터집니다 http://careernote.co.kr/2119

공무원 시험보라는 부모님과 갈등인데요. 어떡하죠? http://careernote.co.kr/2087

공무원 세계에서도 학벌 차별 있나요? http://careernote.co.kr/1865

다가오는 공무원시험, 탈락할까봐 하루하루가 고통 http://careernote.co.kr/1792

공무원이냐, 취업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http://careernote.co.kr/1787

공무원 시험 매달린 게 이렇게 후회될 줄 몰랐습니다 http://careernote.co.kr/1769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상담요청 방법: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답변은 무료로 답변을 보내드리오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료상담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료상담은 이틀 이내 답변이 갑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email protected] 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 교육 & 상담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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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화 삶에 길을 잃었다면 생각해 볼 것들

삶에 길을 잃었을 때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목적과 방향이다. 우선은 목적지, 생활에서 길을 잃었다고 상상해봐도 목적지가 분명하면 쉽게 길을 잃지 않게 된다. 아무리 늦은 시간과 낯선 장소에서 길을 잃었다 하여도 집으로 돌아가야 할 목적, 약속에 의한 목적,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곳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보라. 익숙지 않은 시간과 장소라 하여도 목적이 분명하다면 대중교통이 끊긴 새벽의 시간, 폭설로 얼어붙은 도로, 찌는 듯 한 폭염, 우연하게 생성된 불운 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버스나 택시, 걸어서 또는 대중교통이 시작되는 다음날의 이른 아침에라도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곳은 분명하게 목적이 존재하는 어떻게든 돌아가야만 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니. 목적이 확고하고 분명하다면 지각과 같은 시간의 격차가 발생되더라도 주변의 형태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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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방향이다. 이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가치를 의미한다. 가치는 목적보다는 복잡하다. 방향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가야 하는 것이기에 그에 걸맞은 나름의 이유가 전재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가치는 수많은 인식들에 의해 형성된다. 욕망과 신념, 명예와 명성, 공익과 자본 등 다양하다. 방향은 개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나름의 우선순위에 의해 결정되는 지점이다. 사막 가운데서 오아시스를 찾아야만 하는 이유는 모두가 같을 수 없다. 누군가는 그곳의 자원을 취하여 자본을 구하고자 할 수도, 공공의 목적을 위하거나 자신의 명성을 위해 단지 스스로의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모험을 떠나기도 한다.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경험이기도 때론 정보이기도 가능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각오이다. 오아시스는 보장되고 약속된 장소가 아니며 하나의 오아시스를 찾았다고 하여 그곳의 자원이 무한정 제공되는 것 또한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모험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 그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는 나름의 신념과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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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같은 경우라 말할 수는 없지만 삶에 길을 잃었다는 표현에 가장 적합한 문장은 ‘흐릿한 삶의 형태를 살아가고 있다’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는 마치 빠져나오기 어려운 미로 속에 사로잡힌 것처럼 암담함이란 의미로 마음에 다가온다. 누군가 ‘마음의 길을 잃어 힘들다’라며 고민을 전할 때 ‘너만의 방식과 길을 찾아보라’라며 답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상대에게 가장 큰 압박이 되는 것은 때론 ‘의지’라는 작은 마음을 잃어버렸을 때 고민은 무게를 더하는 것이기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신의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볼 수는 없다. 미로는 높은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쉽게 갈 길을 찾지만 벽면의 연속만을 바라보았을 때는 희망보다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앞서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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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존재하는 어둠의 반대어는 무엇일까. 나는 밝음이 아닌 선명함이라 믿는다. 때론 두려움이 되는 것은 어둠 자체가 아닌 안개와 같은 흐릿함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불분명함과 흐릿함은 내면의 오차를 만들어낸다. 의지를 꺾고 실망감을 증폭시키며 좌절을 부르고 혼란을 야기한다. 주변에서 인식되거나 느껴지는 흐릿함은 분명하게 사람의 내면으로 확장되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외부의 흐릿함을 선명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흔하게 존재치 않는다. 그것은 흐름을 변화시켜야만 가능한 것이기에 그러하다. 그럼 개인이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그것은 주변과 환경에 의해 내면으로 확산되는 흐릿함을 거부하는 것이라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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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추구하고자 했던 확신을 되뇌며 목적지를 다시 세우는 것, 이동 경로에 따라 새로운 베이스캠프를 지정하는 것, 주변의 환경을 더듬어 자신의 위치를 확실하게 만드는 것, 미로의 끝에 나타나는 또 다른 미로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흐릿한 것들에게 벗어나 작은 분명함을 구축해 내는 것, 분명하고 확실한 이유와 증거를 통해 나름의 자기 확신을 하나씩 구축해 내는 것은 또다시 삶에 길을 잃게 되었을 때 나름의 지팡이와 이정표가 되어줄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삶에 길을 잃게 되면 때로 어떤 이들은 죽음에 대한 많은 고민을 마음에 담기도 한다. 물론 사춘기 시절과 청년기와 중년기, 인생에 고난과 역경이 닥쳐올 때도 그러한 고민을 마음에 담는다. 죽음에 대한 관념들 중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흐릿한 것들은 하나씩 제거하면 그것에 대한 선명한 사실 하나를 남기게 된다. 그것은 인생에서 탄생이 그러하듯 죽음 또한 단 한번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그것이 언제일지 모른다. 어떻게 일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단 한번 일어난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것에 너무 많은 고민을 담을 필요는 없다. 더욱 많은 고민을 담아야 할 것은 단 한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죽을 것인가!’ 대한 고민이 아닌 매일 같이 변화되고 반복되며 이어지는 삶,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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