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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도체 블록놀이 한 판 하실래요~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블록 조립 장난감 놀이.
블록 하나하나를 어떻게 배치하고 조립하느냐에 따라
온갖 다양한 모양이 나옵니다
반도체 설계도 이런 블록 조립 장난감과 같다는데…
물론 훨씬 더 많은 부품이 있고 더 정교하고 더 다양한 완성품이 나온다는
차이는 있겠네요~
반도체 칩을 어떻게 배치하고 조립해야 고객이 원하는 최고 사양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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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입사원입니다! Ep.10] 회로설계와 사랑에 빠진 전자공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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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inkareer.com

Date Published: 12/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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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적∙고성능∙저전력∙저비용 네 마리 토끼 잡는 게 저 같은 …

임정돈 마스터는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초고속 회로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실력자.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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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samsung.com

Date Published: 5/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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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Vlog] 삼성반도체에서 뭐하나? 회로설계 엔지니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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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삼성 전자 회로 설계

  • Author: 삼성전자 뉴스룸 [Samsung Newsroom]
  • Views: 조회수 84,399회
  • Likes: 좋아요 767개
  • Date Published: 2020. 2.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Ond-pkkiXY

[나는 신입사원입니다! Ep.10] 회로설계와 사랑에 빠진 전자공학도! 모뎀 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설계 엔지니어’로 성장하다 – 삼성반도체이야기

2G와 3G, 4G(LTE)를 넘어 5G까지 무선이동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가상/증강현실(VR/AR)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이동통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가 있는데요. 바로 ‘모뎀 칩’입니다.

‘나는 신입사원입니다!’의 열 번째 주인공은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모뎀’을 개발하는 이승혁 님인데요. 통신 기기의 핵심 장치로 꼽히는 모뎀 회로설계 직무와 이승혁 님의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소속된 Modem개발팀은 통신 기기에 탑재되는 모뎀을 개발하고 검증해 칩으로 구현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뎀(Modem)은 휴대폰과 기지국 사이의 정보 송수신 처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모뎀이 없으면 전화가 불가능하죠.

전체 과정 속에서 보면, 먼저 기지국에서 전달된 아날로그 신호를 RF(Radio Frequency) 칩에서 수신합니다. RF 칩을 통해 해당 신호들은 디지털화되고, 이후 모뎀으로 들어옵니다. 이러한 디지털 신호들을 실제 휴대폰 사용자가 들을 수 있게끔 각종 알고리즘으로 값을 추정하고 처리하는 것이 모뎀의 역할입니다.”

Modem개발팀의 업무는 크게 ‘시스템’과 ‘디자인’으로 나눠지는데요. 시스템 담당자들이 알고리즘을 설계하면 디자인 담당자들이 회로를 설계하고 검증해 칩으로 구현해 내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이승혁님은 디자인 업무 중에서도 채널 추정을 위한 블록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요리를 할 때 재료 손질, 계량, 칼질, 굽기 등 역할을 나누는 것처럼, 모뎀을 만들 때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블록(Block)을 세세하게 나눠 개발합니다.

그중 저는 채널을 추정하는 블록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완벽하지 않은 신호를 받더라도 최대한 가까운 값으로 추정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전과 비교해 요즘 휴대폰의 통화 음질이 굉장히 많이 개선되었잖아요. 바로 이러한 채널 추정 기능의 향상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승혁 님처럼 각각의 블록을 맡아 개발하는 모뎀 하드웨어 설계 엔지니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뎀 하드웨어 설계 엔지니어는 특정 블록의 모뎀 설계를 온전히 도맡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맡은 블록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스스로 신호 하나하나의 의미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시간이 꽤나 소요되고, 지루한 작업일지라도 다들 책임감과 끈기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뎀은 통합적인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다른 업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디자인 업무 외에도 시스템의 이동통신 표준, RF, 안테나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춰야만 모뎀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부서 선배님들께 부탁드리거나 다른 블록을 담당하는 동기들과 정보를 교류하며 틈틈이 공부합니다. 다행히 동기들이 시스템, 설계, 검증 등 다양한 파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석사는 레이더 신호처리를 전공한 이승혁 님은 대학 시절 수강한 전공 수업들을 통해 운명처럼 딱 맞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디지털 논리 회로 수업을 우연히 수강했는데 그때 접한 디지털 수체계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서 듣게 된 시스템 설계 수업에서도 회로설계에 큰 재미를 느꼈고요. 특히, 졸업 프로젝트를 통해 레이더 신호처리를 설계하고 검증한 후에 구현된 결과를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해당 분야에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신호처리와 회로설계와 관련된 직무를 탐색했습니다. 이때 삼성전자 모뎀 개발팀의 5G 이동통신 모뎀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었다는 기사를 보았고, 훌륭한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디지털 회로설계 업무를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취업 시장에 뛰어든 이승혁 님. 삼성전자 반도체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전공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을 여러 번 복습했습니다. 경험했던 프로젝트 등의 기억을 되새기며 당시 습득했거나 느낀 점들을 떠올렸죠. 그리고 포털 사이트에서 5G와 모뎀, 삼성전자 반도체와 관련된 키워드를 자주 검색하고, 유의미한 자료들은 문서화해 모았습니다. 특히 산업과 기술에 대한 기사들을 많이 찾아본 것이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대학 전공 수업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라고 강조하고 싶어요. 입사 후 실무를 하면서 전공 과목이 다양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필요 없는 전공이 없더라고요. 특히, 통신 신호 처리 관련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많이 알면 알수록 좋습니다.”

Modem개발팀은 서로의 업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코로나19로 팀원들 간 부족해진 대화 시간을 늘리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팀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Walking Talking’이란 조직문화 활동이 있는데요. 참여를 신청한 부서원들에게 커피 쿠폰을 주고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도록 한 시간입니다. 소요 시간 별로 세 가지 코스로 나눠져 있는데, 코스를 다 돌 때까지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게 권장하고 있어요.”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2배 이상으로, 제품 종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넓은 분야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쟁쟁한 경쟁사들과 기술력을 겨루며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도 취준생 시절 자존감이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요. 그때마다 스스로 주문을 외웠습니다. ‘될 사람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나다.’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다 보면 나의 가치를 알아보는 곳이 있더라고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에 언젠가 저와 함께 우리나라 모뎀 기술 개발에 기여할 분이 나타난다면 정말 좋겠네요!”

지금까지 운명처럼 빠져든 회로설계 분야에서 모뎀 하드웨어 설계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승혁 님을 만나보았는데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다양한 직무 이야기는 ‘나는 신입사원입니다!’ 11탄에서 계속됩니다.

* 기사에 포함된 사진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촬영하였습니다.

2021 하반기 삼성전자 회로설계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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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전자 2021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에 최종 합격하여 조금은 늦은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이 후기글이 취업준비를 하시는 많은 취준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로 지원하였습니다.

0. 스펙사항

원전공 : 소프트웨어학과 / 복수전공 : 전자전기공학과

학점 : 3.96

어학 : OPIc AL

경험 : 인턴 2회 / 교내커뮤니티활동(산학프로젝트) / 동아리 1개 / 교외커뮤니티활동(전자회로해석 오픈캠프)

자격증 : 컴퓨터활용능력 1급

수상 : 교내 성적우수상 3회 /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1. 서류전형

” 질문에서 묻는 것에 답하기 & 잘 읽히는 글을 쓰기 ”

자기소개서의 기본은 묻는 것에 답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즉 경험은 정해져 있잖아요? 저는 그 질문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짜고짜 글을 쓰기보다 질문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제 경험을 곁들여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원래 글 쓰는 데에 소질이 없어서 자기소개서를 공고 올라오고 부랴부랴 쓰지 않고 방학 때부터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썼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서류전형 경쟁률이 높아진 만큼 정량적인 스펙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도 크게 작용합니다. 또, 면접전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곧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번 읽어보고, 분석하고, 지인들에게도 첨삭을 부탁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으며 술술 잘 읽히는 자기소개서를 완성시키세요.

# 경험 정리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이야깃거리를 정리했습니다. 학부 시절 대내외 활동 및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마다 해당 경험을 통해 느낀 것과 배운 것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실제 경험한 그 시점만큼 배운 점을 생생하게 기억해 낼 자신이 없어서 평소 대내외 활동이나 프로젝트, 인턴쉽 등의 활동에 참여할 때 워드 한 장씩이라도 정리해 놓으려고 노력했고, 경험을 상기시키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글의 맥락

하나의 경험을 풀어낼 때 [그 경험을 하게 된 배경 및 이유] – [내용] – [결과] – [느낀점 및 마무리]와 같은 맥락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한된 글자 수 안에서 4가지를 모두 녹여내는 것이 쉽진 않지만 꼭 위와 같은 맥락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내용]과 [결과]는 팩트를 작성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그 앞/뒤를 시작하고 끝맺음하는 부분이 적절하게 작성되어야 잘 읽히는 자기소개서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예를 하나 들어 드리면 [~~수업에서 ~~분야에 관심이 생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 [프로젝트 내용] – [프로젝트 결과] – [이 경험을 통해 이러한 교훈을 얻고,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하는 데에 기여하겠다.] 이런 식의 흐름으로 작성할 수 있겠죠?

# 첨삭

자기소개서는 작성한 본인이 읽기에는 잘 읽힐지 몰라도 그 글을 난생 처음보는 사람이 읽으면 분명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첨삭을 부탁드려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수정사항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내용적으로 수정할 부분보다는 ’글을 읽는 데에 지루함이나 어색한 문장이 없는지‘를 중점으로 읽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자소서 하나 읽는 데에도 몇 분이 걸리는데 그런 자기소개서를 몇십 개씩 읽어야 하는 인사담당자/현직자분들의 입장에서 지루하거나 난해하지 않은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설 첨삭은 따로 이용하지 않았고, 학교측에서 제휴를 맺어 제공한 “코멘토 자기소개서 첨삭 서비스”가 너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초본을 작성하고 올리면 현직자분들께서 직접 첨삭을 해주시는데 여러 현직자분들이 되게 현실적으로 수정하면 좋을 것 같은 부분에 대해 조언해주셨습니다. 한 문항 한 문항 첨삭을 하기보다 모든 문항을 한 번에 업로드하면 자기소개서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의 느낌에 대한 피드백 또한 들을 수 있으니 모든 문항에 대해 초본을 작성하고 첨삭받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인적성검사 ( GSAT )

” 감은 미리 잡아놓되, 막바지에는 꾸준히 시간을 투자할 것 ”

저는 첫 시즌이라 인적성을 봐본 적이 없어서 방학 때부터 여유롭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방학 동안 해커스 파랑이를 풀며 유형을 익혔고, 틀린 문제는 교재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나 유튜브 강의를 참고하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계산법/풀이법을 익혔습니다. 서류 기간 동안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서류를 제출하고 나서 서류 합/불여부와 상관없이 인적성 공부를 했습니다. 해커스 파랑이/하양이를 풀고 시중에 봉투 모의고사를 거의 다 사서 풀었습니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한 회차를 풀더라도 푸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맞은 문제도 제대로 못 본 보기는 다시 풀어보았고, 틀린 문제나 못 푼 문제도 다시 풀어보며 양보다는 질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 수리영역 자료해석 계산법 팁

GSAT는 타임어택이기 때문에 유튜브 봉봉TV 영상을 참고하여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 것이 수리영역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분수대소비교와 근삿값 계산법 영상이 유용했습니다. 모든 계산법을 영상대로 바꾸기보다는 영상을 보고 연습을 해보신 후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채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뺄셈은 오히려 정석대로 계산하는 것이 더 빨랐습니다.

# 추리영역 도식추리 팁

해당 유형에서 알파벳을 답안지에 차례로 쓰고 푸는 것보다 알파벳 순서를 외우는 것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암기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아래 유튜브 영상 참고하여 연상법으로 외우니 금방 외워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외우지 못하면 오히려 문제를 한 번에 풀지 못하여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니 암기해 보시고 본인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라면 추천드립니다.

* 유튜브 “E&WE” 채널의 영상입니다.

도식추리 알파벳 연상암기법 링크

# 문제 푸는 순서와 보기 순서 정하기

수리영역은 앞에서부터 차례로 풀되 시간이 5분 남았을 때 맨 뒤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뒤에 2~3문제는 다른 자료해석 유형보다 비교적 빠르게 풀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추리영역은 조건추리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문제를 차례대로 풀기보다 본인이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풀고 조건추리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명제] – [단어] – [도형] – [도식] – [논리] – [조건추리] 순으로 풀었습니다. 조건추리 중에서도 진실거짓문제(범인찾기)를 먼저 풀었습니다. 아래의 봉봉 TV 영상을 참고하였습니다. 진실거짓문제를 모두 푼 다음 남은 조건추리 문제 중 “항상(반드시) 옳은(옳지 않은)것은?”같은 유형은 더 까다롭기 때문에 답이 하나로 떨어지는 유형을 먼저 풀었습니다.

* 유튜브 “봉봉TV” 채널의 영상입니다.

진실거짓문제

보기 순서는 34512 순서로 많이들 보시는데 저는 23415로 보았습니다. 사실 순서 자체보다는 어려운(시간이 오래 소요되는)보기를 넘기는 감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자료해석에서 분수계산 및 비교가 너무 많은 보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수가 많아져서 저는 패스 했습니다.

# 실제 시험환경과 같은 환경에서 연습하기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GSAT이 온라인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에 직접 풀기보다는 독서대에 책을 올려두고 연습장에 푸는 연습을 충분히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봉투 모의고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환경에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면접전형

” 면접의 기본은 자기소개서로부터 ”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 할 말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 다음으로 준비한 것은 자기소개서 분석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읽어보며 나올만한 질문을 리스트업하고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답변으로부터 추가적으로 꼬리질문이 나올만한 것까지 준비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에 프로젝트를 썼다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답변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해당 프로젝트 자료를 다시 복기하며 공부했고, 구글링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심화된 공부했습니다.

# 직무면접 준비

직무면접은 “회로 관련 전공 과목”, “반도체 기초 지식” 이렇게 크게 2가지로 준비했습니다.

1. 회로 관련 전공 과목

강의자료를 쭉 훑으며 나올만한 내용에 대해 공부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이 구두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전자회로에 나오는 식들을 외운다던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시스템 수업 내용 중에서는 “Blocking assignment와 Non-Blocking assignment의 차이”, “Flip-Flop과 Latch의 차이”, 전자회로 수업 내용 중에서는 “이상적인 Op-Amp의 조건” 이런 질문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2. 반도체 기초 지식

“엔지닉 반도체 전공면접 책 실전 기출편”을 구매하여 보았습니다. 직무면접에 나올만한 기본적인 메모리 소자의 원리/동작부터 Short Channel Effect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전 공정 부분은 따로 보지 않았고, 소자 부분만 2회독하며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구글링하며 보충하였습니다.

# 인성면접 준비

인성면접은 사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최대한 많이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면접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서 인성면접만 워드 30장 정도 나올 만큼 준비를 했습니다.

# 긴장을 많이 하시는 분들께

면접 때 유독 긴장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청심환이나 인데놀(전문의약품)을 복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면접을 몇 번 봐보았지만 목소리가 많이 떨리는 편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최종면접에서는 인데놀을 처방받아 복용하였습니다. 면접장에 도착해서 한 알을 복용했고 사실 약 덕분인지 면접스터디를 통해 모의면접을 여러 번 진행해보아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긴장이 하나도 되지 않았고, 제 스스로도 여태 본 것 중 가장 만족스러운 면접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는 약물이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의사선생님과 상담후에 사전에 복용해보시고 괜찮으신분들만 이용해보세요.

# 1분 자기소개 & 마지막 할 말

다른 질문들은 몰라도 1분 자기소개와 마지막 할 말은 달달 외울 정도로 전날까지 연습했습니다. 아무리 긴장하더라도 어버버하지 않을 정도로 입에 붙게 연습했습니다. 자기소개부터 절고 시작하면 제 스스로 페이스를 잃을 것 같아 첫 시작과 마무리만은 완벽하게 하자는 마인드로 준비했습니다.

여기까지 삼성전자 공채 합격 후기였습니다.

이 후기글이 취업준비를 하시는 많은 취준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며 많은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학부시절 경험할 수 없었던 불안함과 걱정으로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취업준비도 하나의 단계일 뿐 후회 없이 임하고 최선을 다하시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지원스펙 혹은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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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적∙고성능∙저전력∙저비용 네 마리 토끼 잡는 게 저 같은 사람의 ‘미션’이죠” 삼성전자 최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 회로설계 전문가’ 임정돈 마스터

▲여러 기업을 거쳐 2004년 9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임정돈 마스터는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조직”이라며 “특히 나 같은 엔지니어가 자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주는 점이 가장 든든하다”고 말했다

“제가 담당하는 업무는 IO 기술 개발입니다. ‘IO’는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을 합친 용어죠. 쉽게 말해 메모리 셀(cell) 데이터를 외부와 통신하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말엔 다른 의미도 있어요. ‘재미(Interesting)’와 ‘탁월함(Outstanding)’을 뜻하는 영단어 머리글자를 합쳐도 ‘IO’가 되거든요. 흥미로우면서도 의미심장하죠?”

상대의 마음속을 꿰뚫어 보기라도 하듯, 이 대목에서 임정돈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마스터의 눈이 반짝 빛났다. 임정돈 마스터는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초고속 회로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실력자.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3차원 V낸드를 개발, 업계 내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한 영역이다.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개발사 관련 내용은 지난해 1월 14일 발행된 ‘ 메모리 산업 30년사 빛낸 삼성 반도체 신화의 순간들 ’ 참조)

“탁월함은 즐겁게 일하지 않으면 생겨날 수 없어요. 월급 받고 하는 일,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같은 일을 해도 충분한 동기가 부여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과는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이에요.” 시종일관 진지하던 그의 표정은 이 얘길 하며 밝고 환하게, 흡사 장난꾸러기의 그것처럼 바뀌었다. ‘탁월함과 재미의 공존은, 어쩌면 그의 업무가 아니라 그란 인물 자체에 관한 설명일 수도 있겠구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임정돈 마스터의 사무실 벽엔 ‘즐거움 속의 탁월함(Interesting&Outstanding)’이란 문구가 현판 형태로 걸려 있다. 그의 주된 업무인 ‘IO(Input&Output)’의 머리글자를 활용, 재치 있게 만든 슬로건이다

“즐거움 속에서 탁월함 추구하는 게 우리 팀 경쟁력”

임정돈 마스터에 따르면 반도체 제작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그는 이를 건축에 빗대어 설명했다. “우선 소자(素子∙element)를 만들어내는 ‘공정’이 있습니다. 건물 짓는 일에 비유하자면 벽돌이나 기와 따위를 굽는 것에 해당해요. 다음 단계는 공정을 거쳐 생성된 재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설계’입니다. 설계도면대로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완성도를 ‘검사’하는 단계가 마지막이에요. 이중 제 일은 중간 단계, 즉 설계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자를 이리저리 조합, 반도체가 의미 있는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죠. 이때 소자의 연결 정도나 상태에 따라 메모리∙중앙처리장치(CPU) 등 다양한 형태의 반도체가 탄생하게 됩니다.”

반도체 메모리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세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제한된 면적에 데이터 저장 셀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게 하는 ‘고집적(高集積)’ 기술 △셀 데이터의 읽기·쓰기 속도를 높이는 ‘고성능’ 기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저전력’ 기술이 그것. 오늘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크게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두 분야로 나뉜다. 둘의 결정적 차이는 ‘데이터 저장 여부’에 있다. D램 메모리는 저장돼 있던 데이터가 전원을 끄자마자 소멸되는 특성 때문에 ‘휘발성 메모리’로 불린다. 반면,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비(非)휘발성 메모리’로 통한다. 전원을 꺼도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 D램 방식은 데이터 저장 성능이 취약한 대신 속도가 빠르고 용량 부담이 비교적 낮다. 낸드 플래시 방식은 반대로 용량이 크고 데이터를 계속 저장해야 하는 만큼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좋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용량이 크면서도 속도가 빠릅니다. 삼성전자 메모리가 업계 최고를 유지하는 비결 역시 ‘세계에서 가장 속도가 빠르면서도 초고용량화(化)에 유리한’ 수직 적층 기술을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서 개발한 데 있습니다. 사실 메모리 속도를 높이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같은 양의 데이터를 같은 속도로 처리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배터리가 얼마나 차이 나는가, 그게 중요하죠. 특히 스마트폰처럼 충전기에 잠깐 꽂았다 계속 갖고 다니며 쓰는 모바일 기기는 1회 충전으로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지가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최대 관건일 수밖에 없어요.”

▲임정돈 마스터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매사 의문을 품는 자세, 그리고 오랜 공부를 통한 통찰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정돈 마스터는 “반도체 메모리에서 용량이나 속도 못지않게 중요한 게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입장에서 볼 때 비용은 두 가지 측면에서 관련성을 지닙니다. 배터리를 적게 쓰고 속도를 내면 비용도 낮출 수 있죠. 그런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게 핵심 중 하나예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생산 단가는 최대한 절감해야 합니다. 동일한 성능의 기계를 만든다 해도 칩 하나 만드는 데 A사는 100만 원을, B사는 10만 원을 각각 쓴다면 더 큰 이윤을 남기는 건 B사일 겁니다. 실제로 저 역시 면적이나 소자 개수, 전류 등 설계 시 원가 절감 요인을 두루 고려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죠.”

회로 하나 설계할 때도 분신 만들 듯, 혼을 담아서!

▲일에 빠져 사느라 ‘늦깎이 결혼’한 임정돈 마스터의 보물 1호는 올해 네 살이 된 딸이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올해는 딸아이와 좀 더 많이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성능은 최고로, 에너지와 비용은 최저로’. 사실 이는 비단 반도체 메모리뿐 아니라 세상 거의 모든 상품에 해당하는 목표다. 하지만 임정돈 마스터처럼 현장에서 기술 개발 업무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 그렇게 뚜렷한 경영 철학을 지니기란 결코 간단찮다. 설사 그런 신조를 품고 있다 해도 제조업 중에서도 신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편인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며 이를 지켜내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엔지니어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할 때마다 ‘이건 무조건 성공시킨다’는 각오로 머리 싸매고 밤 새워가며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에게 ‘실패한 프로젝트’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프로젝트별 성공률 차이를 따질 순 있겠죠. 특히 동종 업계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성과 부문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그런 차이를 만드는 건 ‘열정의 정도’입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와 선후배는 회로 하나를 설계할 때도 자신의 혼(魂)을 불어넣어, 또 하나의 분신(分身)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갖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그러면 성공은 자연스레 따라오죠. 동고동락하며 팀워크도 좋아지고요.”

▲임정돈 마스터는 수시로 팀원들과 소통하려 애쓴다.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한 팀원은 그를 향해 “소프트 카리스마형 리더”라고 귀띔했다

사실 팀워크는 임정돈 마스터가 업무 도중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평소 후배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을 살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즐거운 업무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크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팀 내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죠.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제일 중요한 건 팀원 본인이 일 자체를 재밌어해야 하는 거더라고요.”

고심 끝에 임 마스터가 택한 방식은 말하자면 ‘관심법’이었다. “일단 팀원 개개인이 뭘 잘하는지, 어느 분야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지, 업무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면밀히 파악했습니다. 그런 다음, 팀원의 능력보다 약간 높은 업무 과제를 부여해 그가 해당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믿고 맡겼는데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물론 있죠. 그럴 땐 덮어놓고 지적하고 나무라기보다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자신의 일을 더 잘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살폈어요.”

▲촬영 당시 사무실에 있던 팀원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한 임정돈 마스터. 실제 팀원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반도체 설계와 같은 최첨단 기술 개발, 그 선봉에 서서 ‘고독한 1등’의 길을 걷고 있는 임정돈 마스터가 꼽는 성공의 비결은 뭘까? 그가 내놓은 대답은 의외로(?) 싱거웠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에요. 본인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려면 매사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 당시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다들 이른바 ‘스펙’이 대단하더군요. 영어 시험 성적에, 각종 자격증에, 쟁쟁한 인턴 경력에, 해외 연수 경험까지…. 하지만 그 친구들과 함께 일하게 될 제 입장에선 솔직히 그런 프로필보다 ‘전공지식 역량’이 훨씬 더 와 닿았습니다. 실제로 면접 당일 그와 관련된 질문을 꽤 던졌는데 의외로 대답이 서툰 경우가 많았습니다. 만약 삼성전자에 ‘엔지니어’ 자격으로 입사하고자 하는 젊은이라면 ‘전공 공부에 좀 더 주력하라’는 얘길 들려주고 싶어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

▲자신을 “천생 기술자”라고 지칭하는 임정돈 마스터는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끊임없이 발전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정돈 마스터는 시쳇말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사람이다. 대학 졸업 후 반도체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국내 주요 기업을 두루 거쳤고 2000년대 초반 벤처 기업 붐이 일 땐 벤처 쪽에도 잠시 몸을 담갔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건 2004년 9월. 처음부터 낸드 플래시 쪽 연구만 파고든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 내에서도 불과 사오 년 전까지 D램 설계 업무를 담당했었다. 넓게 겪어 깊이 볼 수 있는, 바로 그 점이 경쟁력인 (본인 말마따나) “천생 기술자”다.

한동안 일과 결혼하다시피 했던 그는 남편도, 아빠도 한참 늦게 됐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요즘도 매일 일에 쫓기는 신세여서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늦둥이 딸과 좀 친해지는 것”이다. 딸 얘길 꺼내며 소년처럼 활짝 웃는 그의 표정에 문득 미국 출신의 전설적 카레이싱 선수 마리오 안드레티(Mario Andretti, 76)가 겹쳐졌다. 유고슬라비아 난민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포츠 스타로 거듭난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목표는 열망이 있어야 생긴다. 하지만 그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해주는 건 끊임없이 탐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다.”

인터뷰 말미, 임정돈 마스터는 향후 목표에 관한 질문을 받곤 곰곰이 생각하더니 “스스로 호기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바둑계의 거물이신 조훈현 9단께서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이라고요. 어디선가 그 얘길 듣고 진심으로 공감했습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보니 학교 다닐 땐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가도 막상 취직한 후부턴 주어진 일 이상은 절대 하지 않는 사람이 꽤 많더군요. 반면, 무슨 일을 맡기건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하루 하루 지날수록 조금씩 벌어져 나중엔 돌이킬 수 없는 정도가 되죠.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는 “늘 부족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함께 연구∙토론할 수 있는 동료가 있고 즐거운 맘으로 일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가족이 있는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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