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례식 조의금 얼마 | 미국 코로나 장례 조의금, 카드, 상품권 최근 답변 8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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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장례 학기 분위기가 뒤숭숭
동료교수 부모님 장례식 조의금 너무 작은거 아닌가?
#미국코로나 #미국장례조의금 #교수엄마
이번 영상은 여러분의 질문 중에
\”땡큐레터 영상 정말 잘 봤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혹시 코로나 시대에 교수님들께 땡큐레터를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집 주소를 여쭤보는 것은 이상한 것 같고 공개되어 있는 오피스 주소로 보내는 것이 최선일지 여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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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창] 조문 시 준비해야 할 것? 돈보다 꽃 … – 이코노믹리뷰

직장 초년생 시절에는 힘들고 지친 일과가 끝난 후 장례식장을 찾는 것이나 쉬고 … 미국 장례식의 경우 한국과 달리 조의금을 전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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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conovill.com

Date Published: 4/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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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yUSA.com

제게 아주 가까우신분의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는데 , 미국 장례식의 상식이 전혀없네요. 옷은 어떻게 입고가야 하는건지 , 조의금은 얼마나 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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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issyusa.com

Date Published: 6/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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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례식 다녀와 보니… – 스마일 엘리

미국에도 조의금 문화가 있어서 장례식장 입구에 조의금을 담는 통이 있었어요. 조의금을 준비해 온 사람은 그곳에 넣기도 하고, 페이스북의 Go fund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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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mileellie.tistory.com

Date Published: 1/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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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부조금 조의금 액수 얼마가 적당하지? – 네이버 블로그

30,000원. 알고 지내는 사이 (그냥 아는 지인) ; 50,000원. 잘 아는 사이 (친한 관계) ; 100,000원. 아주 잘 아는 사이 (가깝지 않은 친인척) ; 10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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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1/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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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편적인 장례 에티켓 – 주간포커스

조의금 대신 기부, 위로카드 일반적, 방명록에 관계 기재 바람직. 다인종 이민사회인 미국에서는 장례식도 민족, 종교별로 각기 다른 절차를 따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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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focuscolorado.net

Date Published: 6/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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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장례 비용 8,000달러, 서비스 추가하면 1만5,000달러

화장 선호도 높아 20년 후 80% 될 것 형식 갖추면 화장 비용도 7000달러 육박 40대 미국인 20%는 엄숙한 장례 원해 매장 원한다면 장지 미리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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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usmetronews.com

Date Published: 4/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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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가보는 장례식,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들….

한국도 다르지 않지만 미국의 장례문화에는 유독 고인에 대한 추모에 가장 큰 … 장례식에 갈 때 한국에서 최근에 이민 온 사람들은 조의금을 얼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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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undayjournalusa.com

Date Published: 2/21/2021

View: 5423

장례식 갈때 – 미주 멘토링

kmacc175 09-07-02 Manhattan 미국생활 조회수 11,114. 미국에서 장례식은 처음이라.. 부의금 같은거 챙겨가야하나요? 가지고 가야할것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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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entor.heykorean.com

Date Published: 12/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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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조의금을 내나요?

그리고 조의금은 미국 장례식 문화에는 거의 없다. … 미국에 유학온지 얼마되지 않은 조모씨는 학교에서 담당 교수에게 ‘Professor’라는 존칭을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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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tlantachosun.org

Date Published: 10/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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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장례 조의금, 카드,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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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장례식 조의금 얼마

  • Author: 교수엄마 Professor M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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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2.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PsrGzoJOGBQ

[뉴욕의 창] 조문 시 준비해야 할 것? 돈보다 꽃

한국에서는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경조사를 챙기는 것이 사회생활의 중요한 부분이자 성인으로 살아가는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공동체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한국 사회에서 경조사는 아주 절친한 사이가 아니더라도 참석해서 인사를 나누고 축의금과 조의금을 전달하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직장 초년생 시절에는 힘들고 지친 일과가 끝난 후 장례식장을 찾는 것이나 쉬고 싶은 주말에 결혼식장을 가야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봉급에 비해 많은 축의금과 조의금을 준비해야하는 경제적 부담이 컸다.

또 경조사에 맞는 옷을 늘 갖춰 입고 가야 하는 것도 문제였고 특히나 결혼식과 달리 갑자기 알게 되는 장례식의 경우 검정색이 아닌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출근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경조사에 가까운 사이만 초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에서만큼 경조사가 많거나 부담이 되지는 않는데 최근 들어 잇달아 직장 동료, 퇴직한 옛 동료들의 장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을 발견했다.

직장에서 공지용으로 발송하는 단체 이메일 중 직원이나 퇴직자의 부고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 간혹 포함된다.

이번 여름은 폭염때문인지 예전보다 부고 소식이 많아진듯한 느낌이 든다.

이메일은 주로 해당 사람의 과거 직책과 업무 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장례식장이 어디인지와 유가족들의 연락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부고 소식을 유가족들이 따로 일일이 전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궂은 소식을 별도로 전달하지 않고 회사내의 단체 이메일이나 지역 신문의 알림란 등을 통해서 전달한다.

미국 장례식의 경우 한국과 달리 조의금을 전달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슬픈 일을 당한 유가족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서 봉투에 현금을 넣어서 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유가족이 이를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돈을 주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로 여겨진다.

가장의 사망으로 유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 된다고 해도 돈을 직접적으로 주는 것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거나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금전적으로 유가족을 돕고 싶다면 익명으로 전달하거나 유가족이 다니는 종교단체 등을 통해서 성금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권유된다.

유가족이 기쁘게 받는 것은 바로 꽃이다. 장례식장에서 관이나 공간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서 돌아가신 분의 마지막 가는 길을 환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꽃을 선물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미국과 한국 장례식의 큰 차이점은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돌아가신 분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인사를 할 수 있는 ‘뷰잉(Viewing)’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고인을 입관한 후에 인사를 나누는 것인데 이때 사람들이 보낸 꽃들로 관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고인을 기리는 다른 방법으로 요즘 흔히 보이는 것이 고인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사회문제와 관련된 단체나 봉사를 하던 자선단체에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해달라고 유가족들이 요청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결혼식의 경우 간혹 축의금을 받지 않고 신랑신부가 쌀을 대신 받아서 이를 기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부 연예인들이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장례식의 경우에는 아주 간혹 사회지도층의 장례에서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있는 경우는 봤으나 조의금 대신에 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는 것은 본 기억이 없다.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부탁함으로써 고인에 대한 기억을 더욱 오래 남기려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받은 이메일에서는 고인의 사망원인이 된 뇌종양을 연구하는 재단에 조의금을 기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또 다른 이메일의 경우 고인의 모교에 기부를 부탁했다.

미국의 장례식 다녀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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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급하게 시댁에 다녀 올 일이 있었는데 시외할머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독립 기념일 연휴의 계획을 취소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당황스럽고, 슬픈 마음, 그리고 미국의 장례식 문화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뭘 해야 할지, 실수하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일단 장례식에 입을 옷만 사서 시댁으로 갔습니다.

가족들을 만나뵙고, 다음 날 장례식에 참석하고, 그 다음날 돌아왔는데 시댁에 있는 동안은, 이 장례식에 관한 얘기를 포스팅 할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사진 같은건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몇주가 지나고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장례식이였지만 전혀 무겁지 않았고, 오히려 밝았고, 고인의 가는 길이 장례식으로 인해 편안하고 즐거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미국의 장례식 문화를 제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는것을 시외할머님도 기뻐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어머님의 말씀으로는 그랬어요. 시어머님이 제가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와플이 아부지가 시어머님께 그렇게 자랑을 많이 했대요. 실은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미국의 한 한인 신문사에 일년이 넘도록 제 블로그의 글을 연재중이거든요. 그래서 시외할머님도 저를 자랑스러워 하실거라고 열심히 꾸준히 하라고 격려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시외할머님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제가 느낀 한국 장례식과 미국 장례식의 다른점을 포스팅 해 봅니다.

1. 미국의 장례식은 말 그대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

장례식은 시외할머님이 돌아가시고 1주일 뒤의 토요일에 진행되었어요. 장례식장에 들어서니 시외할머님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노래들이 식장에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식장의 분위기는 밝았구요. 식장 입구에는 시외할머님의 아기때의 사진부터 어린 시절, 학생 시절, 시외할아버님과의 연애시절 사진, 결혼 사진, 출산 후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 아이들과 찍은 사진등등 인생 전체를 통틀어 이러한 시간들을 살아오셨구나~라고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보드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사진 출처: google image

또 다른 사진 보드에는 할머님이 살아 생전에 이룬 가족 사진, 즉 할머님이 1남 2녀의 자녀를 두셨고, 1남 2녀의 자녀들이 각각 가족을 이루고, 그 자녀들이 장성해서 또 각각 가족들을 이루어 할머니를 뿌리로 해서 만들어 진 가족 사진들이 전시 된 사진 보드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당연히 저와 우리 와플이 제제 사진도 들어 있었지요. 나중에 장례식 시간에 사회자가 시외할머님 소개를 하실 때, 손자 손녀들의 결혼, 재혼으로 생겨 난 증손자 증손녀, 양 증손자, 양 증손녀까지 합해서 32명의 증손자, 증손녀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입구에서 시외할머님의 살아 생전의 사진들과 가족 사진들을 구경하고 나니 상주 되시는 저희 시어머님, 시이모님, 시외할아버지가 계서서 그냥 아무말 없이 꼭~ 안아 드렸어요.

2. 예쁘게 단장하고 관 속에 누워 있는 시외할머님

그렇게 상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나면 식장 제일 앞에 예쁘게 단장하고 관 속에 누워 계신 시외할머님을 보게 되는데요, 저는 아무래도 볼 자신이 없어서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그러나 제가 가까운 가족이다 보니 앉은 자리가 앞에서 두번째 줄이라 시외할머님이 너~무 잘 보여서 볼 수 밖에 없더라고요. 가까이서 볼 자신은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떨어져서 보니 그냥 주무시듯 너무 평안해 보였고, 혈색 있게 화장도 하고 생전에 끼시던 안경도 낀, 살아 생전의 모습 그대로라 생각했던 것 처럼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투병을 하신 것도 아니고, 주무시다가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하신 것이라 가족들에게는 그야말로 맘의 준비없이 갑작스레 보내 드리게 된 상황인데, 이렇게 마지막을 예쁘게 화장하고 평안하게 누워 있는 모습으로 보내 드리게 되니, 남아있는 가족들에게도 위안이 되고, 이별을 하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지만은 않은 것 같았어요.

3. 슬프지만 우울하지 않은 분위기

장례식에 참석한 손님들이 모두 착석을 하고 장례식 시작 시간이 되면 사전에 예약 해 둔 목회자가 식을 진행합니다. 식을 진행하기 며칠 전에 만나서 고인의 사진도 보고, 고인의 가족 관계와 고인의 삶은 어떠했고, 어떤 사람이였는지 얘기를 나누는 듯 했습니다. 그때 나눴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식을 진행하는데, 시외할아버지와 시외할머니의 러브 스토리를 장례식장에서 진행자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시외할머님께서 토요일마다 광장에 롤러 스케이트를 타러 오셨는데, 그 모습에 반해 시외할아버지께서 대쉬를 하셨대요. 그리고 시외할머님의 인생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건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만드시고는 제일 마지막에 비밀 조미료를 항상 한꼬집씩 넣으셨대요. 그게 어떤 요리건 간에 항상 그 비밀 조미료를 빠뜨리지 않고 넣으셨는데 하루는 증손자인 벤자민이 그 조미료가 너무 궁금해서 열어 봤더니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텅빈 조미료통이였대요. 그래서 벤자민이 “할머니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그동안 뭘 넣으신거예요?” 라고 물었더니 “이것은 사랑의 조미료란다~ 모든 음식에 가족들을 향한 내 사랑을 한꼬집씩 마지막에 넣은거란다” 라고 말씀하셨대요. 진행자분이 이 얘기를 하시면서 너무나 감동적이라며 할머니의 조미료통을 직접 가지고 와서 보여 주시더라고요. 이런 살아 생전의 소소하지만 시외할머님만의 인생 스토리를 얘기한 후, 좋아하시던 노래를 두 곡 정도 다 함께 듣는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에 시외할머님과 가족들에게 스피치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앞으로 나가서 고인과의 추억에 대해 스피치 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면 식이 끝납니다.

아무도 소리내서 우는 사람은 없었고, 그저 슬플 땐 눈물을 훌쩍이는 정도이고, 식이 진행되는 동안 사회자가 고인과 관련한 농담을 하기도 해서 다같이 웃기도 하는, 지금까지 제가 한국에서 경험했던 장례식장 분위기와는 많이 달랐어요. 이들이 소리내서 울지 않는것도, 장례식장에서 심지어 소리내서 웃는것도 고인의 죽음이 슬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것 같았어요. 장례식 자체가 고인을 생각하고, 추억하고, 고인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니, 앞으로 만날 수 없어서 슬픈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인의 행복했던 삶을 남아 있는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해 주는 시간이라는 느낌이였거든요.

4. 뷰잉

모든 예식이 끝나고 나면 장례식장을 떠나기 전에 식장 앞에 놓여진 관 앞으로 가서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합니다. 관 앞에서 아무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가는 사람, 눈물을 훌쩍이는 사람, 또 그 앞에서 가족들이 손을 잡고 고인을 위해 기도 하는 사람들, 자신만의 표현 방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가더라고요. 마지막 뷰잉은 저도 할까 했었지만 제가 앉은 자리에서 보여진 시외할머님의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할려고 뷰잉은 안 했어요. 남편과 와플이는 마지막 뷰잉을 했는데, 와플이는 아직 죽음의 의미를 잘 모르는것 같았어요. 한국에서는 임종의 순간 고인을 보지 못하면, 친가족이 아니고서는 그 이후에는 볼 기회가 없는데 미국에서는 이 “뷰잉” 이라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죠. 장례식의 목적과 의미를 잘 보여주는 시간 같았습니다.

출처: google image

5. 식사시간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문상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데요, 장례식 식사 준비도 팟럭이더라고요?

장례식 전에 시어머님께서 단체 문자로 상주의 가족들에게 음식 하나씩을 장만해 오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내셨어요. 그리고 식사 대접할 장소를 사전에 예약 해 두셨는데, 그곳에 온 가족들이 음식을 하나씩 만들어 와서 올려 놓으니 그 많은 문상객들을 대접할 뷔페 식사가 순식간에 완성 되었습니다.

음식들은 보통 팟럭 파티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음식들이였고요, 메인 메뉴, 사이드, 디저트, 빵, 핫도그, 과일, 음료등등이 준비 되었어요. 저희는 비행기를 타고 간지라 음식을 준비해 갈 수는 없었고, 시댁에서 뭘 만들기도 그래서 각종 과일을 큰 파티 접시에 예쁘게 담아 갔어요.

6. 조의금

미국에도 조의금 문화가 있어서 장례식장 입구에 조의금을 담는 통이 있었어요.

조의금을 준비해 온 사람은 그곳에 넣기도 하고, 페이스북의 Go fund me 라는 온라인 모금 계좌를 개설해서 그곳을 통해 조의금을 보내기도 하고요. 꼭 현금이 아니더라도 기프트 카드를 보내기도 하더군요.

이렇게 장례식을 마치고 시댁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그날이 저희 결혼 기념일이였어요. 시외할머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 치른 마당에 결혼 기념일 따위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그런데 시어머님과 시누이에게 등떠밀려 결혼 기념일 데이트 하러 나가야만 했어요. 심지어 50년 넘게 평생을 같이 한 아내를 잃은 시할아버지는 페이스북에 결혼 축하 메세지도 남겨 주시고요. 그덕분에 생각치도 못하게 애들 맡겨놓고, 둘이서 오붓하게 (보다는) 평화롭게 조용히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칠흑같이 어두운 숲속에서……. 뭘 생각하시는 겁니까? 버럭!!!

반딧불이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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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부조금 조의금 액수 얼마가 적당하지?

부조(扶助)는 잔칫집이나 상가에 돈이나 물건을 보태 도와주거나 일을 거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물건을 주거나, 도와주는 일이 많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 현금이 보편화되면서 돈으로 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부조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결혼식, 환갑잔치, 돌잔치 등 집안의 경사 또는 기쁜 일에 내는 축의금과

초상이나 상가(喪家)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도와줌. 또는 돈이나 물건 장례식 등 슬픈 일에 내는 조의금 (혹은 부의금)의 두 가지가 있다.

조의금과 부의금은 상가(喪家)에 한정되는 동일한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초상 또는 상가(喪家)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 도는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내는 돈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보편적인 장례 에티켓

다인종 이민사회인 미국에서는 장례식도 민족, 종교별로 각기 다른 절차를 따르고 있다. 죽음에대한 개념이 조금씩 다르기에 받아들이는 태도도 다르고, 이에 대한 정서도 다르게 표현되기에 문상을 갈 때 사전에 사망한 사람과 그 가족들이 어떤 문화의 장례를 치르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미국에서 보편적으로 따르는 방법을 중심으로 문상객으로서 알아두면 좋을 에티켓을 살펴본다.

일단 미국에서는 누군가가 사망을 하고 장례를 치르는 방식이 한국과 상당히 다르다. 한국은 누군가가 사망을 하면 재빨리 시신을 안치실로 옮기고, 가족들은 장례식장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장례 절차에 들어간다. 3일동안 장례를 치르는 3일장이 일반적이고 이 기간동안 상주 및 가족들은 조문을 받고,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접대한다. 조문객들이 가급적 오랜 시간 상가에 머무르면서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는 것을 호의로 여긴다. 과거에는 밤을 새우며 조문을 받고, 문상객들이 함께 밤을 새우는 것을 좀더 깊은 배려로 여겼으나 최근에는 극도로 피로한 유가족들을 위해 밤 늦은 시간에는 조문을 받지 않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장례식은 절차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 일단 누군가가 사망을 하면 가족들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 뒤에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게 된다. 병원에서 사망을 하면 가족들이 선택한 장례식장과 병원이 연락을 취해서 절차를 밟고, 집에서 사망한 경우에는 유가족이 직접 장례식장에 연락을 하게 되고, 장례식장 측에서는 바디 백(body bag)을 이용해서 시신을 운구한다. 그리고 나면 부고를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장례식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부고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는 전화로 연락을 하고, 그 외에는 지역 신문을 통해 광고를 낸다.

부고에는 조문 날짜와 시간, 장소, 그리고 장례식 날짜, 시간, 장소 등을 알린다. 부고에 ‘Friends may call at’ 또는 ‘Reposing at the’라고 되어 있으면, 부고를 본 지인들은 누구나 참석해도 좋다는 뜻이지만, ‘Funeral private’이라는 내용이 있으면 조문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별도의 초대가 없었다면 참석하지 않아야 한다. 부고에는 조의금이나 꽃을 보내는 대신에 기부를 해달라는 내용이 실리기도 한다. 주로 그 내용은 ‘in lieu of flowers…’라거나 ‘family and friends are making contributions to…’라는 문구로 표현된다.

전화 또는 부고 광고 등을 통해 지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면 가족들에게 꽃이나 음식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음식을 보내는 문화는 장례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은 데다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유가족들의 심신이 지치고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에서 식사까지 신경을 쓰지 않도록 배려하는 의미가 담겨 있고, 장례가 끝나고 2주 정도 뒤까지 음식을 보내기도 한다. 꽃을 보낼 때는 장례식장으로 바로 보내는데, 이때는 위로 문구와 이름을 넣은 카드를 화환과 함께 보내도록 꽃집에 요청할 필요가 있다. 장례가 다 끝난 뒤 장례업체에서 이 카드들을 모아서 가족에게 전달하는 데 이 때는 꽃을 보낸 조문객들을 알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조의금은 조문이나 장례식 때 받는 가족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가족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받지 않는 쪽이 더 많다. 하지만 조의금을 전달하고 싶을 때는 위로 카드와 함께 현금 또는 수표로 전할 수 있고, 금액도 성의껏 정한다. 반면 고인이나 유가족이 속한 직장이나 단체에서는 구성원들이 돈을 모아서 전달하기도 하는데, 이 방법에 대해서는 좀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이다. 하지만 조의금 대신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위로 카드(sympathy card)를 전달하는 것이다. 기부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This donation is sent in loving memory of (고인의 이름)’라고 카드에 써야 추후에 상주가 기부금을 보낸 사람들을 알 수 있고,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다.

조문(Wake)은 보통 하루나 이틀 동안 하루에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문상을받는다. 장소는 집이나 장례식장일 수 있다. 조문을 갈 때는 대개 남녀 모두 검은색 정장을 입지만최근 들어서는 무난한 색과 디자인의 옷도 무방한 분위기이다. 문상을 가서는 방명록에 서명을 하는데 이때 사망자의 가족들과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관계를 적어서 가족들이 누구인지 나중에라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에게 다가가서는 목례를 나누거나 가까운 사이에는 포옹으로 위로를 전할 수 있다. 이어서 인사말과 고인에 대한 추억이나 일화를 간단히 나눈다.

인사말은 주로 ‘I am so sorry for your loss’가 가장 일반적이고‘My sympathy to you and your family’ 또는 ‘I am here if you need to talk’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고인에 대한 기억을 나누는 것은 가족들이 몰랐던 고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위로가 된다. 하지만 고인의 사망 경위 또는 유산이나 유품에 관한 이야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유가족과 안면이 없는 사이라면 고인과 어떤 사이인지에 대해 소개를 해야 한다. 조문이나 장례식 때 정서적으로 한국과 상당히 다른 점은 한국처럼 가족들이나 조문객들이 통곡이나 오열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 부분이다. 슬픔을 담담하게 이겨내고, 때로는 농담을 하고 웃기도 한다.

아일리프 신학대학(Iliff School of Theology) 부총장 이보영 목사는 “서양의 개인적인 문화로 인해 슬픔을 타인에게 의지해서 나누지 않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더해 기독교의 영향으로 죽음에 대해 슬퍼하기 보다는 이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의 세상으로 옮겨갔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서, 고인이 이 세상에서 잘 살았던 삶을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인이 잘 살았던 모습에 좀더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한다.

또 한가지 한국과 상당히 다른 미국의 장례식 장면 중 하나는 고인과의 대면(viewing)이다.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는 의미의 절차이며, 시신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 관을 열어 놓는다. “가톨릭은 대개 관을 열어놓고 기독교는 보통 관을 열지 않는다”고 이보영 목사는 설명한다. 고인의 시신을 대면할 때는 잠깐 묵념을 하거나 기도를 할 수도 있고,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이 절차의 의미를 사전에 설명해서 아이들이 겁먹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나 뷰잉이 반드시 의무적인 것은 아니다. 조문을 하는 경우는 대략 15분 정도로 길지 않게 머무는 것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만약 기도나 예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중간에 떠나지 않도록 한다.

고인을 모시고 장례를 치르는 것을 장례식(funeral)이라고 하고, 장례식에 참가해야 하는 사람들을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등의 사정으로 화장과 매장 이후에 장례를 치르는 것은 추모식(memorial)이라고 부르는데 이 두 가지 예식에 참여할 때도 조문시의 예절을 따르면 된다. 장례식이나 추모식에서는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고인을 기리는 추도연설(eulogy)을 낭독하는 점도 한국과 다른 모습니다. 장례식 다음에 매장이 바로 이어진다면 매장식에도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다. 추모식은 고인이 돌아가시고 난 뒤 몇 주 또는 몇 달 뒤에도 열릴 수 있다.

누군가가 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도움을 주고 위로해야 할지 모를 수 있고, 문화적인 차이와 더불어 방해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망설일 수 있으나 큰 상실감에 사로잡힌 유가족들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공통된 정서이니 좀 더 적극적으로 위로를 나눌 필요가 있다. 더불어 유가족과 고인이 미국이 아닌 다른 문화권이라면 그들의 장례문화를 알아보고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에서도 조의금을 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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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서로 다른 문화 차이로 생긴 에피소드||||◆음식도 다르지만 음식 세팅도 다르다

최근에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오모씨는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친구들을 초대한 후에 이들로부터 초대에 대한 감사 편지를 받을 때 한 친구가 해준 음식 세팅(Setting)에 대한 조언으로 평소에 몰랐던 미국의 음식 초대 문화를 깨달았다.

한국이나 중국의 동양 요리는 음식 가짓수에 상관없이 한 접시에 많이 담아서 초대한 사람이 같이 나눠 먹는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이렇게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심지어 한 그릇에 여러 사람이 먹는 것을 보고 ‘gross(미개하다)’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 사람들은 요리들은 적당한 크기의 나누어서 놓으면 각자 알아서 나이프와 포크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가지고 간다. 만약, 그렇게 하기 힘들면 초대한 사람이 그릇을 식탁에서 손님들에게 돌리면서 먹고 싶은 만큼 가져가도록 유도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식탁 위에 턱 놓으면 그걸 잘 집어서 먹는 미국인은 많지 않다. 특히, 국물이 있는 경우에는 정말 주의해야 한다. 같은 그릇에 서로 다른 숟가락이 담기는 것은 미국에서 가족들도 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조의금을 내나요?

미국에서 장례식은 가끔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다. 언뜻 보기에 한국의 장례식과 다를 바 없지만 제대로 된 장례식 참석 문화를 모르고 초대 받아서 가면 실수할 수도 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평소에 본인의 가족과 특별한 친분이 있는 미국 가정의 초청을 받고 고민을 했다. 과연 어떤 복장으로 장례식에 참석을 해야 하는 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장례식에 그냥 가야 되는지 아니면 한국처럼 조의금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장례식의 매너는 기본적으로 고인에게도 명복을 비는 예의를 표하고 가족들에게 위로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고인이나 그 가족들과 특별히 관계가 돈독했다면 자택이나 장례식에 가서 직접 문상을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매너이다. 문상 시 꽃은 흰색으로 준비하며 장례식 때의 의상은 남성의 경우 검정색 양복과 검정색 넥타이, 검정색 구두가 고인과 가족에 대한 예의이다. 여성은 검정색이나 회색, 흰색 등 어두운 무채색의 원피스나 투피스가 예복인데 목걸이나 귀걸이 등 장신구는 달지 않아야 하고, 긴 치마에 레이스가 장식된 옷은 장례 예복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조의금은 미국 장례식 문화에는 거의 없다.

◆미국인과 대화를 할 때는 반드시 눈을 바라보라

한국인은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자기보다 사회적인 위치가 높은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미국 대형 소매점에서 일을 한다. 이씨는 최근에 매니저와 상담을 한 후에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 매니저가 이씨에게 “당신과 대화할 때 진실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e메일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진실하게 말을 했으며 특별히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었기에 억울했다. 이러한 사연을 미국 생활을 오래했던 지인에게 물었더니 지인이 몇 가지 상황을 물어본 후에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 이씨는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 매니저와 이야기 할 때 매니저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테이블을 주시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대화할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씨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지만 대화의 에티켓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대화의 진실성에 대해서 의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 조언을 받은 다음날에 곧바로 매니저에게 e메일을 보내서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의 차이점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으나 매니저는 그런 문화에 대해서 바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에티켓 전문가는 미국 사람들은 대화할 때 무안할 정도로 눈을 바라보면서 대화를 하므로 한인들이 좀 불편하더라 도 미국인과 대화할 때는 눈을 바라보면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수라도 이름을 불러라

미국에 유학온지 얼마되지 않은 조모씨는 학교에서 담당 교수에게 ‘Professor’라는 존칭을 성 앞에 붙여서 호칭을 했다. 이런 호칭을 계속하다가 하루는 교수에게 앞으로는 성을 부르지 말고 이름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성을 부르는 경우는 처음 만났을 경우에 이름을 부르기 좀 거북한 상황에서 성을 부르지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름만 부른다. 백악관에서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비서관들이 사석에서 ‘조지’라고 호칭하기도 한다. 만약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할 지 고민이 된다면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름만 불러 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삼각팬티는 한국에서나 입으세요

한국에서 주로 남성들이 삼각 수영 팬티를 입는다. 하지만 미국에서 삼각팬티는 좀 그렇다. 로렌스빌에 사는 김모씨는 카운티의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 갔다가 민망함을 겪은 적이 있다. 거기에 있는 모든 남성들은 사각 수영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본인만 삼각팬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쳐다보는 것은 당연했다.

미국에서는 삼각 수영 팬티는 수영 선수들이나 입는다. 수영장이나 바닷가를 가보면 남자들은 보통 박스형 수영 팬티를 입는다. 한국에서는 어떤 몸매도 굴하지 않고 삼각 수영 팬티를 즐겨 입는 분위기인데 미국은 아무리 체격이 좋은 남자라도 몸에 딱 달라붙는 삼각 팬티를 수영 선수 같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웬만해선 입지 않는다. 심지어 삼각 팬티는 게이들이나 입는다고 생각하는 미국 사람들도 있다.

◆식탁에서 코푸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지

노크로스에 사는 한 모씨는 미국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느꼈다. 옆에서 식사하는 미국인이 식사하면서 냅킨을 가지고 코를 푸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코를 푼 휴지를 바로 자기 옆에 놓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것을 인식하지 않는 것 같으나 한씨는 비위가 거슬렸다. 코를 조용히 푸는 것도 아니고 아주 심하게 풀어 모든 사람이 다 들릴 정도였다.

두 번째 이질감을 느낀 것은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이 계속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들어올 때 한씨만 일어서서 인사를 했다. 하지만 거기에 앉아 있는 미국인들은 앉아서 인사를 했다.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들어올 때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한국 사람들은 좌식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의자에 앉는 것도 좌식으로 생각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입식 문화에 익숙하여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입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미국 사람들에게는 의자에 앉는 것이나 서있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Bless You…why?

미국 사람들은 옆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Bless You’라고 한다. 에슨즈에 거주하는 김씨는 유학을 와서 자기가 재채기할 때 미국 학생이 뭐라고 하는 것에 궁금해 하고 있다가 나중에는 지금 뭐라고 했는지 솔직하게 물어봤다. 미국인 친구는 “재채기 할 때 나쁜 기운이 몸 속에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서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고 알려줬다. 미국 사람들은 코 푸는 것은 크게 상관하지 않지만 솔직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옆 사람이 하는 것에서는 그렇게 관대하지 않다.

◆신발을 벗는 것은 옷을 벗는 것과 같다

둘루스에 사는 유모씨는 아파트 페스트 콘트롤을 하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면서 신발을 벗지 않고 카펫을 밟아 기분이 상했다. 본인의 집에는 가족들이 모두 현관에 신발을 벗어 놓고 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남의 집에 들어올 때 신발을 벗지 않고 들어오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문화이다. 물론 미국에서도 집에서 신발을 벗어 놓고 사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신발을 옷과 같이 취급을 한다. 한국인은 ‘신발은 신는다’라고 표현을 하지만 미국인은 ‘신발을 입는다’라고 표현을 한다. 결국 신발을 벗는 것은 옷을 벗는 행위와 마찬가지 이므로 함부로 남의 집에서 옷을 벗을 수 는 없다. 이와 같은 의미로 식당에서 한국인들이 가끔 신발을 벗고 밥을 먹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취급된다. 특히, 비즈니스 모임에서 신발을 벗고 밥을 먹는 행위는 절대로 삼가야 한다.

◆아이들까지 더치패이 한다

미국인의 더치 패이 문화는 전세계에서 가장 확실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이들한테도 이런 문화가 있다는 것에 놀라는 한인들도 많다. 한인 정모씨는 아이 친구가 생일파티를 꽤나 좋은 레스토랑에서 한다기에 아이에게 혹시나 모를까 현금을 쥐어서 보냈다. 나중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실컷 잘 놀다가 나중에 생일을 한 아이가 계산할 때 아이들에게 서로의 식사값을 거두어서 냈다고 한다. 만약, 아이에게 식사값을 주지 않고 보냈다면 아이가 얼마나 당황했을까 간이 철렁 내려 앉았다.

미국에서 아이들 생일 파티는 부모가 해주는 거면 부모가 돈을 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아이들끼리 모여서 생일파티를 하는 것이면 더치 패이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아이들도 더치 패이를 생각하고 파티에 온다. 따라서 아이들끼리 생일파티를 하는 것이면 아이들에게 돈을 줘서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김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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